PGR21.com


Date 2003/07/30 03:37:33
Name 대들보
Subject [잡담] "커피"에 관한 것...
새벽 3시가 이십여분 정도 남은 지금... 저는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좀 전까지 억지로 누워서 잠을 청하다가... 누워있으면 있을수록 정신이
더 또렷해져서 에이 어차피 못잘거 웹서핑이나 하고 자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안갔던 카페도 오랜만에 가보고... 그리고 지금은 여기
PGR에 올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토록 잠을 못이루는 이유는... "커피"때문입니다.
원래 밤늦게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는 체질이어서 삼가해왔는데...
장시간 야간운전을 하게되서 졸릴까봐 늦은 밤인줄 알면서도
한잔 들이켰더니... 역시나네요.

그동안 오늘처럼 커피를 마시고 잠못드는 밤을 겪을때마다... 다시는
커피를 먹지 말아야지 결심하기도 여러번,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듯이
모닝커피니 점심후엔 커피한잔 해야 안 졸리지 하면서 또 마시고...
쭉 그래왔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피는... 제일 흔하게 접할수 있는 음료의 하나입니다. 제 직업상
가정집에 방문할 때가 많은데 거의 칠팔십프로 정도는 커피를 대접하고...
사무실 같은데 가도 커피는 기본이죠.
술을 안하는 저로서는 뜨거운 커피한잔을 한모금씩 마시며 중간중간
나누는 대화가 무척 즐겁고,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을 만나도
커피숍에 가는걸 좋아하지요.

근데 커피를 마실땐 참 좋은데 마신 후에 이렇게 후유증때문에
고생하고... 요새 많이 마셔버릇해서 좀 늦게 마셔도 괜찮을줄 알았더니
민감한 제 체질이 아직도 적응을 못했네요. ㅠ.ㅠ;;;;;;

작년쯤에 라디오에서 커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커피를 분위기와 함께 마시거나,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기지만
몇세기전... 유럽에서 커피가 퍼질 당시에는 지금과는 달랐다고 하네요.

처음에 커피는 노동자들 중심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그게 왜냐면
그때 당시만 해도 노동력착취를 무척 심하게 했던 시절이라 아주 장시간을
일을 시켰는데 그러다보니 노동자들이 갈증을 무척 못견뎌했고 그래서
사용주측에서 수분을 제공해서 갈증을 해소시키고 더욱 부려먹기 위해
맥주를 줬다고 합니다. 근데 맥주도 도수가 약하지만 분명 술은 술이어서
다음 작업에 지장을 많이 초래했고... 그래서 고민하던 사용주들은
맥주 대용의 음료를 찾다가 그때 당시에 막 퍼지기 시작하던 커피에
주목을 했다는군요. 갈증도 해소되고 마시면 잠도 안오니 일시키에도 좋고...

이거구나 하고 사용주들은 그때부터 노동자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자 목마르고 힘들텐데 이거 마시고 목이나
축이라고 그러면서 줬지만 속으로는 마시면 잠도 안오고 갈증도 해소됐으니
더 혹독하게 시켜야지... 하는 고약한 심리가 밑바탕에 있었다는 거죠.

즉 도입될 당시엔 교묘한 착취의 수단이었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의미가 많이 바뀐... 하지만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 당시의 목적이
남아있다고 보여지는 것이 특히 일자리에서 점심이후의 커피는 근무시에
쏟아지는 잠을 쫓으려는 목적이 강하니까요.

헌데 그 얘길 들은 이후, 전 어디가서 커피를 대접받으면... 특히 일하던
도중이면 그 사람을 다시 쳐다보게 됩니다.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요.
"음... 이거먹고 *빠지게 일해달라는 거군."
그 사람은 단순히 접대의 의미가 클텐데 혼자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간혹 하지요. 이래서 똑같은 얘기도 사람마다 달리 들리나 봅니다.

전 지금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전에도 그랬듯이 커피에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다신 마시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있지만 며칠지나면 아마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다시 모닝커피를 찾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저에겐 술담배보다 더 끊기힘든게 커피더군요. ^^

어떤 사람들은 커피의 맛과 향을 음미한다면서 헤즐넛(대표적이죠), 카페라떼,
비엔나 등등... 선호하는 이른바 고급커피가 한두가지씩 있죠.
근데 저는... 그런 비싼 커피가 맛있다고 느껴본적이 불행하게도 한번도
없습니다. 친구들과 분위기있는 커피숍가서 커피를 시키면 차라리 분위기가
좋으면 좋았지, 커미맛은 영... 불행히도 제 입맛이 싸구려여서 그런지 ㅡ.ㅡ;;;
제가 제일 좋아하고 맛있게 먹는 커피는... 자판기 커피입니다.

영등포 로터리 모닝글로리 근처에 있는 그 자판기(근처에 맛있다고 소문이 쫘한,
유명한 자판기죠) 어쩌다가 먹은 그 자판기 커피맛을 아직도 못잊고 있죠.
아마 서울 올라가게되면... 한번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300원짜리 커피한잔 때문에... 하지만 300원짜리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하고
감동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죠.

방금 하품을 했습니다. 아마 카페인기운이 서서히 몸에서 빠지고 있나 봅니다.
더 할 얘기가 많은데 이젠 정말 자야하기 때문에 여기서 줄여야겠네요.
두서없이 긴글을 써서 죄송하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이상 대들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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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30 03:49
수정 아이콘
커피 이야기가 나오면 늘 예전에 중학교때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커피같은 연인, 녹차같은 아내...가 되는 게 어때? 라고 말씀하시던 멋진 여선생님이셨죠. 저는 그 말씀을 매력적인 연인, 현명한 아내 정도로 해석을 합니다. 커피는 향이 참 매혹적이지만 막상 그 맛은 씁니다. 녹차는 향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못하지만 온 몸을 휘감는 은은함은 사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주죠. 비오는 날 가끔 거품나는 뜨거운 커피가 담긴 머그컵을 들고 창 밖을 바라보는 낭만때문이라도 커피를 계속 마실 것 같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대들보
03/07/30 04:00
수정 아이콘
헉... 해원님이 첫 댓글을... 영광입니다. ^^
단 네줄의 댓글인데 왜이리 럭셔리하게 쓰셨는지...(전 언제쯤 그 경지에... 예? 불가능하다구요? 네...)
커피같은 연인, 녹차같은 아내... 멋지군요. 감사드립니다. ^^
03/07/30 04:15
수정 아이콘
저는 커피없이도 잠이 안오는 경지.....(훼인)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문득 슬프군요. 저는 뜨거운 커피보다는, 차가운 캔커피의 매니아라서, 아마 시중에 나온 캔커피는 거의 마셨을 겁니다. 최근에는 종류만큼이나 가격도 다양해서 500~3000원 정도 선인데요, 제게는 학교 자판기에서 350원에 뽑을 수 있는 레쓰비가 최고 더군요^^. 저도 커피라는 소재가 주는 낭만에 대해서는 대단히 흡족해하고, 글에 자주 사용하기도 하지만, 너무 마시다보면 중독이 되는 것 같아서 되려 피하게 됩니다. 근데 왜 그런 여자는 주변에 없는 건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는군요.
해원님//지금 이시간까지 안 자고 뭘 하시는 겁니까 ㅎㅎ, 잠수하고 올라오니 챗방에서는 이미 사라져 있고.
엉망진창
03/07/30 04:17
수정 아이콘
대들보님 혹시 담배 피우시는지 모르겠네요..
전 커피가 아닌 커피+담배의 맛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한모금 피운후의 쌉싸름한 입맛을 커피의 진한 향으로 털어내어 버리는 기분이 가히 예술입니다..^^;;
아 그러고보니 예전에 이곳에서 어떤 분이(기억이 잘 나질 안네요.. 글을 굉장히 잘쓰셨던 분인데..) 커피 맛있게 타는 법에 대해서 글을 남겨주셨는데..다시한번 그 글을 찾아봐야 겠네요..
어쨋건 저도 대들보님과 마찬가지로 그녀석들 때문에 지금 꼬박 밤을 새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밤이 오늘뿐만이 아니라, 낮이 길어진 여름에도 해를 구경하는 시간이 상당히 짧다죠...ㅡㅡ
포근한 잠자리 하시길 바랍니다..
안전제일
03/07/30 04:22
수정 아이콘
커피는 진한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요새 유행하는 테이크아웃의 커피는 진정...그게 설탕이지 커피냐!라고 울며 늘 홍차를 마시지요.
커피와 불면은 크게 상관이 없는 체질이라 고3시절에 물먹듯이 먹었어도 정신이 들고나면 집에갈 시간이더군요. 실은 뱃속에 따뜻한게 들어가면 잠이 오는것 같습니다만.^^
커피는 취향에 맞는게 아니라면 자판기 커피가 제일이지요 표준적인 입맛 아니겠습니까.^^
커피에서 낭만을 느끼는것은 눈치보며 살아야 하는 백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과제로군요.^^
달려라태꼰부
03/07/30 05:56
수정 아이콘
어험..저는 자판기 커피가 제일 맛있습니다. 하루에도 5잔 이상씩은 꼭 뽑아 먹는데.. 이젠 습관이 되었군요.. -_-
미니-_-v
03/07/30 07:16
수정 아이콘
친구들과 소주한잔 얼큰히 마시고, 밤 늦게 집으로 들어가는길...
어두컴컴한 골목어귀에 덩그러니 홀로 서 있는 커피자판기
혀끝을 맴도는 알콜의 쓴 기운을, 한 순간이나마 달콤하게 적셔주는 단돈 300원의 마술,
짧은 순간, 미각의 휴식..
나의 입술에도 포만감이라는게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불가리
03/07/30 08:40
수정 아이콘
중 3 때, 시험 공부한다고 두 컵 마시고 나서 머리가 아파 시험을 망친 기억 때문에 커피를 안마시다가, 군대에서야 처음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중독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3-5잔 정도 마시는데, 커피 때문인지 하얗고 좋던 피부도 거무스름해 졌고, 자제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한 때는 커피에 관심이 많아서 외국에서 직접 원두를 주문해다가 먹기도 했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진짜 원두만을 취급한다는 대구의 모 까페나, 그 분의 제자가 운영한다는 강동구 길동의 모 까페에서나 원두를 사던 기억이 나네요. 블루 마운틴 한잔에 14000원 하던 청담동의 커피미학이라는 곳도 생각나지만, 제가 가장 좋아했고 즐겨 갔던 곳이라면, 지금은 사라진 명동의 '가무'라는 곳입니다. 브이 익스체인지 안쪽 골목에 있던 2,3,4층의 비엔나커피 전문점인데, 좀 촌스러워 보이는 상호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비엔나커피를 가장 잘 만들던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커피가 맛있는지는 일차적으로 비엔나 커피로 판단합니다. 생크림을 제대로 만들었나하는 거죠. ) 가무의 비엔나 커피는 커피의 맛도 최고지만, 서비스로 나오는 직접 만든 핫케잌에 있지요. 엄청나게 많은 달콤한 생크림에 핫케잌을 찍어 먹는 맛이란...... 더구나 겨울에 가면, 창가 쪽의 중국대사관 정원의 나무가지에 걸린 눈과 어우러져 환상입니다. 좌석은 비록 아주 편하지는 않았지만, 2층(40대), 3층(30대), 4층(20대)의 구분이 있었답니다. 가무가 없어지고 나니까,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자판기 커피를 마시게 되네요. 지금도요......
WoongWoong
03/07/30 09:03
수정 아이콘
커피보다는 코코아를 쫌 더 좋아하네요.. ^-^;;
sunnyway
03/07/30 09:06
수정 아이콘
원두커피의 향과 묽은 커피맛을 너무 좋아하지만, 이상하게도 인스턴트 커피를 마셔야만 정신이 차려진다는 느낌 때문에 아침마다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답니다. 물론 주말에는 아침부터 정신 차릴 필요 없으니까 커피 안먹죠 ^^;
사실은 원두커피 타는 게 귀찮아서 그럴 수도 있어요.. 한 몇 년간 원두커피 담당을 했었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주어야만 하는 귀찮음과 사람들 취향도 다 틀리고 해서, 어느 날부터는 인스턴트 커피가 편하고 잠도 잘 깨인다는 주장을 제가 펴기 시작했죠 ^^;;
03/07/30 09:25
수정 아이콘
전 학교나 전철역에서 파는 달콤하고 따뜻한 자판기 우유가 좋던데요..
물 넣는게 제각각인 건 단점이지만요.
(어디선 너무 진해서 뒷맛이 남고;; 어디선 물이 되어 나오고-_-;;)
러블리제로스
03/07/30 09:40
수정 아이콘
저도 카페인에 약합니다.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아무리 피곤해도 밤을 새버리고 말지요. 다들 특이하다 하길래 나같은 사람은 별로 없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반갑네요^^ 커피뿐만이 아니라 홍차를 마셔도 잠을 잘 못잡니다. 녹차는 그나마 낫지요. 그래서 전 마시고 싶어도 못마시는 설움을 겪은 대신, 잠을 자지 말아야 할때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는 다들 절 부러워하지요 음하하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라 그런지, 저에게 묻지도 않고 커피를 뽑아주는 일이 생기면..정말 곤란합니다. 거절하기가....그렇다고 마시자니 밤새 괴로워해야하구요. 가끔 마시고 싶을때면 뒷일 생각안하고 마시긴 하지만, 역시 전 커피보다는 차가 더 좋네요
03/07/30 11:06
수정 아이콘
저도 각성성분이 있는 제품에 약한 것인지 커피나 박카스라도 하나 마시게 되면 이 밤의 끝을 잡아줘야 하고, 우황청심환 한 병이면 마약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_-;;
그래서 보통 커피는 일년에 한 번 내지는 두 번 필요에 의해 마시곤 하죠.
그런데 이런 제가 약 한달 정도의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숍에서 제공해야 할 커피 종류는 열개도 넘더군요. 결국 그냥 눈 대중으로! 저의 욕망이 이끄는 대로!! 마구마구 타서 드렸죠.
혹시나 피지알 회원분들 중에서 제 마수를 거친 커피를 마신 분이 계시다면 늦었지만 저의 만행을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03/07/30 11:19
수정 아이콘
음 커피마시고 잠이 안오는것은 개인차가 아닐까 생각하기도합니다.
실제로 저는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잠이 잘~ 오지만 제 친구녀석은 한컵만 마셔도 잠이 안온다는...
어쩄든 커피는 자판기 커피가 제일 맛있는것 같습니다
TheAlska
03/07/30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커피 마셔도 잠 잘오는 성격입니다. 저는 커피도 좋아하지만 홍차를 좋아하죠. 상쾌한 맛 홍차!
03/07/30 11:49
수정 아이콘
자판기커피 한표 더...
CounSelor
03/07/30 12:04
수정 아이콘
녹차를 드셔보세요~ 전 좋아하진 않지만요--;;;
사실 믹믹한 녹차보다는 느낌이 팍 오는 커피가 더 좋다는--;
허브메드
03/07/30 12:04
수정 아이콘
굳이 커피 말고도 멋과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차는 많은 듯합니다.
용설차-_-;;;;; 어떠세요?
불우스타
03/07/30 13:35
수정 아이콘
자판기 레쓰비에 올인.
의미없는시간
03/07/30 14:33
수정 아이콘
예전에 게임방을 가면 남들 음료수 먹을때 전 항상 캔커피 레쓰비만 먹었었는데
어쩌다 밤을 세개되는 날이면 캔커피 캔이 만캐는 10개 정도까지 쌓인적도 있었고요
그래도 특이 체질인지 커피는 아무리 먹어도 졸릴땐 그냥 눈이 감키더라구요
지금은 게임방에 다니지는 않지만 무심결에 슈퍼에가게되면 아직도 꼭 캔커피 하나씩을 들고 나오게 되더라구요
김희성
03/07/30 16:50
수정 아이콘
1.예전 디비딕에 일회용 커피믹스의 커피/설탕/크림의 비율이 정확히 몇대몇인지 물어봐도 만족할 만한 답변이 없던데... 대충 2/3/3 으로 타면 비슷한 맛은 나오는거 같은데...똑같은건 아니라서요. 다른 첨가제가 들어가는건 아닐테고....아시는 분 있나요?
2.대들보님 처럼 저도 유명커피,비싼커피보단 다방커피,자판거피가 맛있으니....
3.어떤 사진에서 본 낙서 한토막 "커피있으심 시간한잔 하실래요"
fastball
03/07/30 16:50
수정 아이콘
커피 함부로 먹지마세요..
몸에 안맞는 사람이 먹다가는 심장에 큰 무리를 줍니다..
협심증과 관련있다는 글을 읽은 적도 있고...
저 역시 대학교 시절 커피 막먹다가 나중에야
몸에 맞지 않는다는것을 알았음..
젊은 시절에는 못느끼지만 나이들어감에 따라
자기의 몸에 맞는 음식을 아는 것도 필요함...
03/07/30 18:03
수정 아이콘
저는 차를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차를 달고 사는 편이랍니다. 종류도 가리지 않아요...녹차, 홍차, 자스민, 우롱차 등등....
커피는 예전에는 거의 중독수준 (^^;;)에 가까울 정도로 하루에 적어도 3-4잔은 마셔야 직성이 풀렸었죠. 많은 분들이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와 걱정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밤에 마시는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특히 비라도 내리면 커피마시며 밤새는일은 다반사 였답니다 ^^; 커피 종류는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데, 요즘은 프림탄 커피가 잘 소화가 안되서 주로 향이 좋은 커피를 즐기고 있답니다.
불가리님//가무 아직도 있어요! ^^ 저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우선은 커피도 맛나고, 둘째는 공짜 핫케잌 ^^ 셋째는 중국대사관의 정원! 친구는 분위기가 무슨 다방 갔다며 싫다하는데 저는 좋기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거기가 나이에 따라서 층이 달라지는 거였어요? 2층에서 마셨는데...ㅡㅡ;;
그리고 커피미학은 너무 비싸요...커피 마시고 울면서 나왔어요 ㅠ.ㅠ
음...저는 파파이스 에서 파는 천원인가, 천백원인가...가격이 가물거리는데, 여하간 그 헤이즐넛 커피를 즐겨 마셨답나다. 예전에는 리필도 해줬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요즘은 파파이스를 아예 잘 안가봐서 ^^;;
허브매드님//용설차가 먼가요??상당히 궁금하네요 +.+
03/07/30 20:25
수정 아이콘
커피라~~전 카페인에는 모두 약해서..
하지만 커피의 향기는 좋아하지요.
바카스,녹차,콜라 등등-먹으면 약간 정신이 몽롱한게 취한것 같다는..
고3때 쉬는시간에 자판커피를 친구따라 가서 한잔했는데..
웬걸..그다음 수학시간에 심장 두근거리고 안정이 안되더군요.
수업내용은 하나도 안들어오고..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문제풀이 제가 걸렸네요.어떻게 됐냐구요?
엉터리로 풀었지요.뭐..
이후로 커피 잘 안마시게 되요.
내나이 30대 초반에 있었던 일.
피자를 무지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더랍니다.
그날 친구랑 친구애기랑 피자집에 갔었지요.
그집은 서비스로 콜라를 피쳐로 주더군요.
그날 사실 열받는 일이 있어서 콜라를 계속 마셔댔더니.
조금있으니 정신이 약간 ..^^
그날 고속도로로 두시간동안 운전을 어떻게 했는지 아찔했습니다.
이후로 탄산은 콜라빼고는 잘 먹는다는..
나의 예민함을 둔하게 하고 싶어도 어째 잘 안되네요.
커피 잘마시는 사람 가끔씩 부러울때가 있답니다.
다방구하자
03/07/31 10:28
수정 아이콘
아침에 출근하면 한잔 점심먹기전 한잔 점심먹고 한잔 이후 퇴근시까지 2잔 집에가서 한잔 저녁먹고 한잔 자기전 한잔
이런식으로 하루에 기본적으로 8잔정도 마십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그냥 물은 먹지않는 것 같습니다. 집에 사다논 생수는 모두 커피 끓이는데 씁니다. 제몸에는 피대신 커피가 흐르고 있을듯...
어느 외국인이 신문에 쓴 글중 자판기커피는 한국이 제일 맛있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자판기커피는 역시 한국인가 봅니다.
우유가 나오는 자판기라면 설탕커피와 섞어드시면 더 풍부한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물론 한사람이 더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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