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목요일 아침.
갑자기 잘 나오던 tv가 안나왔습니다.
mbc게임 리그도 아직 개막안했겠다~ 놀러온 사촌여동생데리고
영화보러갔습니다.
집에오니 허전하더군요.
그러나 금요일 오전에 고칠수 있다기에 그게 게의치 않았습니다.

금요일 오전
a/s아저씨가 오셔서 고쳐주셨죠.
그러나 우리집 최고 권력자 모녀가 놀러가자고 땡깡을 피우는게 아니겠습니까.
(어머님의 총애를 받는 큰언니님과 그 큰언니님의 큰 딸인 큰조카양.--;;;
이 둘이 합심을 하면 우리집에서는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힘없는 양민인 저로서는 방법없이 보모겸 찍사로 불려나갔습니다.
고로 온게임넷 개막전 경기를 놓쳤지요.
귀가한 시간은 11시 (꼬맹이들의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재방을 보려고 눈꺼풀을 부여잡고 기다렸지만
계속되는 아가들의 압박으로 결국 그대로 마루에 쓰러져서 잠들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눈을 번쩍 뜨고 '아..게시판에 가서 확인을 하느니 프로리그랑 다 보고 글읽어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또다시 픽-소리를 내며 꺼지는 tv.
부랴부랴 전화했더니만 '오후 3시에 기사님이 방문하실껍니다.'라니.--;;;
이봐요!!!어제 3만2천원이나 냈는데!오늘 또이러는게 말이 되나요오....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상큼한 상담원 언니의 목소리에 감화되어
잘부탁합니다아....만 하고 끊었습니다.ㅠ.ㅠ

경기 다볼때까지는 컴퓨터도 안키겠다는 결심은 이미 흔들려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먼산-

전에 다른 분들께서 경기보기 전에 이곳을 방문하는게 난감하다고 하셨는데
지금 정말로..공감하고 있습니다.
아아 글읽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