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17 03:53:05
Name 두더지
File #1 MGs.jpg (10.2 KB), Download : 1
File #2 bookerorg.jpg (4.3 KB), Download : 0
Link #1 http://perso.wanadoo.fr/stax.site/bookert.htm
Subject Booker




1. Booker T & The MG's


'전영혁의 음악세계'를 아십니까? 90년대 초반-중반에 대학을 다닌 록팬이라면 아마 익숙한 이름일 것입니다. 제가 대학 입학한 92년만 해도 시디란게 없었고, 제대하고 나니 시디가 퍼지고 있었지요. 당연히, (지금같이) 파일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시절이었습니다. 엘피 레코드판을 사서 들으려면, 무엇보다도 턴테이블이 필요하지요. 레코드 값도 부담스럽지만, 턴테이블 (그리고 앰프, 스피커 등등...) 값도 무서울 뿐더러, 좁은 자취방에 오디오 셋트를 놓기 어려운 가난한 - 지금도 저는 가난합니다만 - 자취생에겐 좋아하는 (록)음악을 모두 음반으로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였습니다. 파일도 없고, 인터넷 전용회선도 없었으나, 라디오가 있었고... '전영혁의 음악세계'가 있었습니다. 당시의 많은 록팬들이 '음악세계'를 들으며 60~80년대의 올드한 록, 아트/프로그레시브 록, 재즈, 퓨전 재즈, 공인된 명반, 명연주 뿐만 아니라 웬만해선 시중의 음반가게에서 찾기 힘든 희귀앨범, 희귀한 녹음을 감상할 수 있었지요. "이런 음악이!" 하는 경탄으로 매일의 새벽을 지새운 겁니다.

'음악세계'에서 저는 - 여지껏 내가 '최고의 밴드'로 꼽고 있는 - 킹 크림슨을 만났고, 에머슨,레이크&파머의 우아하고 세련된 음악을 만났고, 라떼 에 미엘레, 루치오 바티스티, 안젤로 브란두아르디 등 이름조차 생소했던 이탈리아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접하고 나중에 음반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추억의 영역에 잠긴 또 하나의 이름 '시완 레코드'에서 줄줄이 이탈리아 아트록 명반들이 출시되었더랬지요. (물론,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등 이탈리아 말고도 다른 나라 프로그레시브-아트록 아티스트들의 음반들도)

그 '전영혁의 음악세계'의 오프닝을 매일 장식한 곡이
'Booker T & The MG's'의 "hang'em high"입니다.

"띠-띠띠링~ 띠-리띠딩~" 하하... 그 곡을 링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재주가 없고 (귀차니즘의 압박일지도?) ... 일단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부커티&디엠지'스'는 지금 록팬들의 시각에서 보자면 록이라 하긴 그렇습니다. 사실, 흑인음악이라 할만하지요. 소울 인스트루멘틀 밴드...라고 하면 될까요? 대표적인 '히트곡'으로는 "hang'em high" 말고도... "soul limbo", "hip hug-her", "time is tight" 등이 있습니다. 60년대라 하면, 대중음악, 록음악의 역사에선 '사이키델릭'이라는 단어가 그 시대를 설명할만하다고 여기는데요. '흑인음악'인 '부커티'의 음악에도 그 '사이키델릭'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습니다.




2.Booker T


"Can You Dig It? Sucka!"

전wcw,  현재는 wwe 소속 프로레슬러.
본명 : Robert Huffman
1965년 5월 1일생
192cm, 113kg
텍사스, 휴스턴 출신
피니쉬 : bookend, harlem side kick, ... etc.

"5 time" wcw 챔피언을 지냈고... 5를 6으로 업데이트 할 뻔 했으나 결국엔 부커진(?!)의 밀어주기를 받지 못했는지 여전히 5는 5 그대로.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을 획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제가 요즘은 wwe 방송을 못 본 관계로... 자세히 뭐라 말할 순 없겠습니다. 인기, 기량, 쇼맨쉽, 외모... 어디 하나 특별히 빠지는 곳 없고, 경력도 충분한데 월드헤비웨이트 타이틀에는 2% 모자라다고들 합니다. 그 2%가 뭔지는 (한국의) 프로레슬링 팬들 중에서도 의견이 분분한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괜찮은 엔터테이너입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혹시 프로레슬러 부커티는, "booker t. & the mg's"의 리더 "booker t. jones"에서 링네임을 따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3.Booker


wwe에도 있고 온게임넷에도 있다???
Starry night 님의  "온게임넷 음모론(1) 한빛배편..."부터  "온게임넷 음모론(4) 네이트배편..."까지, 온게임넷의 그동안의 경기들과 우승의 향방을 다룬 글에서 - 추천게시판에 있습니다 - 그 '실체'가 드러난 온게임넷의 부커진의 존재. 최근 김도형 해설위원의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라는 코멘트로 부커진의 존재에 대한 의심은 더 깊어졌습니다. 김도형 해설위원이 부커진의 유력인사가 아닌가 하는 설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군요.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을의 전설'과, 각종 라이벌구도, 그리고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기막힌 승부들은 부커진의 존재에 대한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합니다.

"mbc game 의 부커진은 pgr21의 추천게시판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역시 부커진의 존재는 드러나지 않을 수록 좋은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taraxia
03/08/17 03:58
수정 아이콘
마지막 MBC GAME의 부커진...압권...ㅡㅡb
몽땅패하는랜
03/08/17 04:02
수정 아이콘
그,,,그렇군요. MBC GAME의 부커진을 잊고 있었군요,
혹시 스타리그계의 N.W.O 각본이 이미 진행중이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어게인 2000은 사실 그 전주곡이었던가????(콜록;;;;;)
용살해자
03/08/17 06:04
수정 아이콘
그럼 곧 직장인배 선수들이 대거 온겜넷과 엠비시게임 본선리그로 진출하는건가요... -_-;
길버그
03/08/17 06:08
수정 아이콘
허헉-_- 그렇다면 어느 선수가 n.W.o 각본의 리더가 될것인가!!쿠쿵!!
단지 그 각본을 실행하면.. 주축선수만이 대박이 나고, 나머지 선수들은 평준화가 되어버리는..
설탕속개미
03/08/17 11:41
수정 아이콘
여태 'Booker'를 'Boxer'로 읽었군요. 읽으면서 내 이상하다 했습니다.아무래도 병인가 봅니다. 저는 'mbc game'의 부커진들의 미소의 실체를 빨리 보고 싶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3/08/17 12:4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ghmetv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쪽 부커진들은 3번만 짜고 관두시게 되는 거군요..^^;;
배틀꼬마
03/08/17 12:46
수정 아이콘
이번에 만약 플토가 우승한다면 이건 부커진의 계략이 아닐런지..(최소 플토 1시즌 먹는다??)+_+
튼튼한 나무
03/08/17 13:13
수정 아이콘
부커티 얘기를 들으니 문득 레슬러이왕표선수가 생각나네요.

이유는.......^^

어제 친구랑 k-1 을 보다가
친구가 우리나라 격투기를 얼마전에 봤는데
거기 나오는 챔피언이 정말 쎄다고 해서 말싸움이 났습니다.

우리나라 격투기는 아직 마이너라고 했더니 그 친구가 그 챔피언은
tv에 나오는 k-1선수들을 가뿐하게 이길수 있다고 우기더군요.
우리나라 선수들을 평가절하 하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우리나라 선수는 그정도는 아니라고 서로 우기다가
결국 인터넷에서 검색을 통해서승부를 내기로 하고
서로 자료를 찾아 헤매고 다녔습니다.
결국 친구에게 우리나라 챔피언은 아직 중앙무대에서 활약하기에는
부족한 면에 있다고 인정하게 만들었지요.
(물론 유망주로 인정받는 선수들은 가능성이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저도 격투기는 잘 아는 부분이 아니라 어디서 줏어들은 얘기로
친구를 이긴거죠^^)

아무튼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이왕표선수의 인터뷰를 볼 수 있었는데
이왕표 선수가 가장 명승부로 꼽는 경기가
wwe에서 활약하는 브래드 쇼라는 선수와의 경기였다고 합니다
또 부커티선수와도 여러번의 명승부를 펼쳤다고 하더군요.
더 더욱 놀라운 것은 이왕표선수가 한때 저의 우상이였던
헐크호간 선수와도 시합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은 무조건적으로 한 수 아래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왕표선수가 대단한 건지 아니면 우리나라 프로레슬링 수준이
높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서없는 얘기지만 한때 이왕표선수와 팀을 이루어 어린이날 같은때
외국레슬러를 불러들여 박살을 내고해서 이왕표선수와 함께
한때 어린이들의 우상으로 군림하던 역발산선수가 이왕표 선수와
동기라고 하더군요.
저는 왠지 역발산 선수가 형님일것 같았는데....
이왕표선수의 인터뷰에서 보니
두 선수 사이가 왠지 소원해진듯한느낌이였습니다.
역발산 선수는 이왕표선수와는 또다른 레슬링단체를 운영하는 모양이던데 두선수모두 좀 더 자주 tv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쓰다보니 결국 아무상관이 없는 댓글이 되었네요.
그냥 문득 부커티선수를 생각하다보니....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돌 던지지 말고....
03/08/17 15:52
수정 아이콘
튼튼한나무님//오...잘 읽었습니다. 잘 몰랐던 사실인데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
설탕속개미님//저는 booter로 봤어요 ㅡㅡ;;
두더지님 글 잘읽었습니다. 덕분에 좋은곡도 놓치지 않고 들었습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056 대구에서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있군요. [12] 두더지2089 03/08/17 2089
12054 (건의) 온게임넷 프로리그에 대해.. [9] 이상욱2250 03/08/17 2250
12052 8.15 스타리그 응원문구를 보고... [12] RandomZZang2455 03/08/17 2455
12051 GO팀. 그리고 나 [11] PenguinToss2552 03/08/17 2552
12050 [잡담]오늘은 MSN 메신져 아이디 없애는 날. [6] 달려라달려라2336 03/08/17 2336
12049 지난 8.15대첩으로 인해 더욱더 기대되는 이윤열대강민의 대결 [53] 초보랜덤3494 03/08/17 3494
12048 커맨드센터가 미네랄로 붙는 버그...-- [15] 태상노군2679 03/08/17 2679
12046 전적 게시판의 WCG 뒷이야기의 리플들 [2] 이도근2314 03/08/17 2314
12044 [진짜잡담]자드의 새 핸드폰 이야기.... [20] Zard2070 03/08/17 2070
12041 임요환의 테란 대 프로토스전 역대 명승부 best 10 [45] tongtong6409 03/08/17 6409
12040 (잡담)오늘 불독토스라는걸 처음 봤어요(전략 게시판으로 가야 하나요?) [13] 은빛사막2695 03/08/17 2695
12039 메가 웹 스테이션 너무 좁아요. [1] nodelay1461 03/08/17 1461
12038 임요환 도진광선수의 경기에서의 의문점....... [4] 기다림...그리3577 03/08/17 3577
12037 Booker [9] 두더지2285 03/08/17 2285
12036 (잡담) 행복한 쪽지 [11] 몽땅패하는랜1737 03/08/17 1737
12035 50게이트 사건을 생각하다가 생각난 프토의 엽기 전략 [11] 환영여단4891 03/08/17 4891
12033 Free BBS에서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글 [21] 이카루스테란3737 03/08/17 3737
12031 [잡담] 마음과 마음 사이의 톨게이트 [5] felmarion1252 03/08/17 1252
12030 게임후 지지보다는 수고!를 기억하시는 분들 + alpha [8] drighk1838 03/08/17 1838
12029 [관전평] 마이큐브배 C조 16강 3번째경기 임요환vs도진광 [4] 이직신2143 03/08/17 2143
12028 [감상] 도진광 선수에 대한 진심어린 찬사. [10] Movingshot2166 03/08/17 2166
12027 올스타전에 바라는점 [8] 에리츠1335 03/08/17 1335
12025 [경기분석-임요환VS도진광] 게임엔 이기고, 승부엔 졌다.헤프닝? [94] 마이질럿5378 03/08/16 537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