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3 00:29:22
Name SummiT[RevivaL]
Subject [퍼옴]7차교육과정 국어교과서
옛날에 한청년이 살았다. 청년은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여인은 청년에게 별을 따다 달라고 말했다. 청년은 별을 따다 주었다. 여인은 청년에게 달을 따다 달라고 했다. 청년은 달도 따다주었다.

이제 청년이 더 이상 그녀에게 줄것이 없게 되었을때, 여인이 말했다. 네 부모님의 심장을 꺼내다줘.

많은 고민과 갈등을 했지만 결국 청년은 부모님의 가슴속에서 심장을 꺼냈다.

청년은 심장을 들고 뛰기 시작했다. 오직 그녀와 함께 할 자신의 행복을 생각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청년이 돌부리게 걸려 넘어졌을때 청년의 손에서 심장이 빠져나갔다. 언덕을 굴러 내려간 심장을 다시 주어왔을때, 흙투성이가 된 심장이 이렇게 말했다.
"얘야, 많이 다치지 않았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당스톰~*
03/08/23 00:31
수정 아이콘
뭔가..;; 이게 어쩐다는 거죠? 국어교과서에 실린다는건가요? 좀 부수적인걸 적어주셨음한다는..;;;
온리시청
03/08/23 00:31
수정 아이콘
토막 만화로도 자주 표현되던 내용이죠....
부모님의 자식 사랑은 끝이 없다는....아~~ 어머니....ㅠ.ㅠ
SummiT[RevivaL]
03/08/23 00:33
수정 아이콘
아, 내용이 조금 부실하지만, 이것이 전부랍니다..솔직히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희극속에 포함되어서 나레이션 비슷하게 나오는 내용이거든요..학교2라는 드라마에서 나왔던 내용이라고 하던데...
03/08/23 00:35
수정 아이콘
7차교육과정을 받는 학생으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고1입니다.)
이거 국어교과서에 있습니다. 정확히는 국어(하) <- 이겁니다.
시나리오인데.... '어느날 심장이 말했다'라는 제목이고, 진수완님이 쓰셨습니다.
KBS 드라마 '학교 II'의 시나리오죠.
위에 있는 내용은 유진(연기자가 토모로 기억합니다)이 흥수(극중이름은 박흥수구요, 연기는 김흥수씨가 하셨죠)에게 빵 속에 넣어 준 편지의 내용이죠.
자세한건 아무 고1이나 붙잡고 교과서 줘봐;; 해서 확인하시길...
프리다 칼로
03/08/23 00:35
수정 아이콘
가슴이..아련하게 아파오는걸 느낍니다. 아름다운 글이네요..좋은글 감사합니다.^^
몽땅패하는랜
03/08/23 00:38
수정 아이콘
국교과 출신으로 잠깐 허걱~~했었다는 ㅠ.ㅠ
하지만 짧고 좋은 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03/08/23 00:40
수정 아이콘
학교라는 드라마 참 좋아하던 드라마였는데 요즘 kbs 드라마 채널에서 일요일에 재방송 해주더군요. 얼마전에 바로 저 내용이 있는 편을 봤습니다. 아버지가 교사로 재직중인 학교에 같이 다니는 아들의 얘기였죠.
요즘 교과서에는 저런 시나리오도 실리나 보네요. 와~ 많이 세련되어졌네요. 교과서는 요즘도 많이 보고 사는데 초등학교 교과서만 보고 살아서^^; 주변에 고등학생이 없군요.
마요네즈
03/08/23 00:46
수정 아이콘
어머님이 오늘(자정을 넘겼으니..) 생신이신데, 이곳에 들어와서 갑자기 부모님에 관한 글을 많이 접하기 되는군요 -_-a
집안일 하시느라, 허리하고 무릎이 안좋으셔서 매일마다 한의원에 다니시는데.. (매일 다니셨는데.. 오늘 처음으로 같이 갔습니다.. 혼자 못 움직이시겠다고해서..)그런데도 따로 안타까움의 표현을 못해드려서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비록 오늘도 사랑한다는 말은 꺼내지는 못하겠지만, 마음 속으로는 언제나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하지만 행동은 그와 정반대로만 해서.. 매일마다 나자신을 질책하곤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게만 안되더군요.. 매일 얼굴맞대면 싸우기만하고, 마음에도 없는 싫은 소리들을 하게 되지만.. 그게 진심이 아니란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희생과 사랑은 뭘로도 갚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Daydreamer
03/08/23 01:01
수정 아이콘
뭐, 교과서에 GOD의 '어머님께'가 실린다는 소문도 있었는데요. ^^: 그나저나 진위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HalfDead
03/08/23 01:04
수정 아이콘
처음 봤을때 털썩했었던 글이군요.
전형적인 불효자인 제 입장에서 부모님 은혜를 생각할때 최악의 난관은,,
-뭔가 쌓이는데, 갚을 길이 없네.-
가끔은 차라리 부모님이 지금의 반정도만 저를 xx해(사x,, 그거요) 주셨으면 하는 멍청한 생각도 합니다.
-_- 누나나 여동생이라도 있었다면, 맨날 웃음꽃이 피어넘쳐흘러남아났을까,,aa요
아니면 결혼을 해버린다면 -_-;;(바보)
대책이 없네, 언제 다 값노~~~~~~~~~
김창선
03/08/23 02:18
수정 아이콘
공공의 적의 그 어머니와 비슷하군요 ㅡㅡ;
러블리제로스
03/08/23 02:30
수정 아이콘
아..저도 그 생각이 나네요. 아들의 손톱을.....
coolasice
03/08/23 04:16
수정 아이콘
전 이글...무척 싫어합니다...
분명 어머니의 사랑을 나타내는 좋은글이긴 하지만, 90년대초에
수많은 공포소설등에서 이글을 봤거든요...거의 보는 책마다 있던 이야기... 너무 많이 봐서 이글 볼때마다 지겨울정도입니다....
그리고 조금...너무 황당하고 말이 안되는 전개가 좀...매끄럽지 못하죠.
후..그나저나 내년수능부터 이제 7차교육과정에 적용된 수능인데, 이번에 저런 시나리오 글이 처음 포함되었죠. 여지껏 나온적이 없는 유형인데... 황당하게도 시나리오 용어나, 기법등을 묻는 문제가 덜컥하고 나와버릴수도 있는 상황이어서..여러가지로 저글이 싫습니다. -_-
03/08/23 05:34
수정 아이콘
저는 저런 아들의 유형이 상당히 싫슴니다..드라마tv에서도 많이 보았고 여러 방송국에서 자신의 자식이 한 여자를 사랑하거나 결혼해서 알콩달콩 챙겼는데 어머니를 모른체하는.. 자신을 정성들여 키워준 어머니를 나이 들으니 모른체하는--+ 이런 경우가 다 있나 허허허~
03/08/23 06:04
수정 아이콘
.....심장이 말하길래 섬뜩했어요
Return Of The N.ex.T
03/08/23 10:01
수정 아이콘
공공의 적의 그 어머니.. 나쁜놈을 더 나쁘게 만드는 장치였던것 같습니다..^^::
03/08/23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학교2를 본 기억이 나네요. 유진과 흥수... 개인적으로 전 유진(토모)같은 친구가 되길 바랐었죠. -_-; 어림도 없었지만...
카나타
03/08/23 12:48
수정 아이콘
학교2 정말 잼있었죠..^^
기묘진
03/08/23 13:16
수정 아이콘
이런.... 이거 이번달 중앙 모의고사에 나왔던 지문이네요(바로 어제친-_-;)
길버그
03/08/23 13:36
수정 아이콘
개인이해도의 차이겠지만... 전 이 이야기가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 숨쉬는게 당연하기때문에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는... 그것과 비견될수있는 부모님의 사랑..
03/08/23 17:25
수정 아이콘
김창선 님// 박경락 선수가 뭘 어쨌는지 잠시 갸우뚱 했습니다..^^;; (아! 이 나쁜 머리란..)
그나저나 병인가 봅니다..영화보다 박경락 선수를 먼저 떠올리는걸 보면..
멜랑쿠시
03/08/23 20:38
수정 아이콘
아..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어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왜이리 가슴이 뭉클해지는지...
막상 대하면 툴툴대면서 말이죠.
03/08/24 15:37
수정 아이콘
부모님은 복수형 명사인데 어찌하여 심장은 하나인지? 국어교과서라면 '심장'이라는 단수명사와 부모님이라는 복수개념을 상정하는 명사 간의 문법관계에 신중을 기하였어야 할 텐데요.
하토르-라디
03/08/28 15:35
수정 아이콘
우리말에는 복수형이라고 해서 '~들'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지요. 연필들이라던지, 사과들, 이런 표현은 모두 영어를 번역하다가 오염된 영어문법의 잔재들이지요. 우리말에선 '사과', '심장' 모두 단&복수 형태를 겸합니다. 단지, "두 개의 심장을 들고 달렸다", 정도의 표현이 첨가되면 좋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259 프로리그결승전을 재고해 주십시오. [32] 종합백과4044 03/08/23 4044
12258 결국은 비가 내리는군요.... [13] 삭제됨1788 03/08/23 1788
12256 이번 시즌에서의 프로토스의 약진. [6] 마린스1741 03/08/23 1741
12255 킹덤언더파이어,쥬라기원시전,임진록,피파... [10] UnkOwn-MuMyuNG1930 03/08/23 1930
12254 웬지 맥이없어보이던 나다..... [19] 리발도3461 03/08/23 3461
12253 음..올만에 드래곤 라자라는 판타지소설을 읽으며.. [28] 킬러1923 03/08/23 1923
12252 패러독스의 현재 평가는? [34] darkzerg3452 03/08/23 3452
12251 스타에서 화면이 깨질때? [5] 서창희1740 03/08/23 1740
12250 [헛짓]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경우의 수 [15] k39302605 03/08/23 2605
12246 [잡담] 퍼즐놀이. [5] 삭제됨1304 03/08/23 1304
12245 [퍼옴]7차교육과정 국어교과서 [24] SummiT[RevivaL]2251 03/08/23 2251
12244 [잡담]다시 비상을 준비하는 당신께(for kOs) [16] meteor2200 03/08/23 2200
12242 [잡담] 내일 프로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하는 걱정들.. [7] gam2296 03/08/22 2296
12241 랭킹의 끝은? [6] $$new ice hunter$$2561 03/08/22 2561
12240 온게임넷 나머지 일정과 진행 일정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7] 온리시청2267 03/08/22 2267
12239 내일(토요일) 날씨 예보 [6] forever1682 03/08/22 1682
12238 뉴스란에 쓰는 것이 옳겠지만...너무나 즐거워서...^^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10] i_love_medic2500 03/08/22 2500
12237 패러독스에서의 저그 [27] 곽봉효2421 03/08/22 2421
12235 풀리지 않는 신비 -베르뜨랑- [19] 더높은이상3434 03/08/22 3434
12234 [잡담]누굴 닮았다고요? [13] Cozy2298 03/08/22 2298
12233 자자~ 오늘도 어김없이 문자중계를 해봅시다 ^-^ [465] 노을향기4127 03/08/22 4127
12232 다크 아칸은 왜 안쓰이는가 고찰해보자. [17] 마린스10540 03/08/22 10540
12229 ID 실명으로 바꿨읍니다 ^^ (__ ) [9] 최일권1571 03/08/22 157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