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09 02:44:47
Name 하수태란
Subject 절지난 이야기지만 라그나로크.
밸런스가 맞지 않는 대표적인 맵으로 사람들은 라그나로크를 꼽는다.

온게임넷에서 태란 : 저그    11:1 을 기록한맵.

물론 기록상으로만 본다면. 태란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맵이다.

(저그전 기준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하지만 경기들을 돌이켜 보면.

저그 유저들이 너무 안일한 플레이를 했던것 같다.

처음엔 모두들 본진과 멀티가 나누어지는 그곳에 해처리를 펴고. 3해처리 체제로 갔다.

로템 6시에 걸려도 안전하게 언덕 해처리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그들은 3해처리를 고집했을까?

실제로 대회가 진행될수록. 저그유저들이 해법을 발견해나가는것 같았다.

홍진호 선수의 경기는. 김정민 선수가 너무 성급하게 나가서 진거라고 치더라도.

임요환- 이근택 선수의 4강전은. 저그의 가능성.으로 보여주었다

너무 어이없게도 지우개-_-에 경기가 끝나긴 했지만.

지우개만 아니었더라도 그 경기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입구가 본진에서 많이 떨어져 있으므로 초반 9드론 이후 럴커 빌드가 상당히 강력할 수 있고.

엄재경씨가 말했던것 처럼 멀티지역에서 럴커로 본진 scv사냥도 가능하고.

저그 유저들이 3해처리를 고집하지만 않았어도

11- 1 이라는 암울한 스코어는 나오지 않았을것 같다.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나.(정말 무리가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레가시 오브 차. 가 07시절 태란맵으로 불리던 때가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저그 맵으로 바뀌어 갔다고 한다.

비프로토스도 나왔을땐 완전 저그맵으로 불리었었다.

홍진호-김정민 선수의 경기를 보고. 태란이 저그를 절대로 이길수 없는 맵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공평한 경기맵 중의 하나가 되었다.

라그나로크가 그런 공평한 맵이 되긴 어려웠겠지만.

조금더 많은 경기가 있었으면. 저그의 해법이 많이 발견되었을건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수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겠지만.

이기적인 팬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암울한 상황을 타개해볼려고 노력하는 저그 유저들의

모습을 지켜보는것도 하나의 즐거운 일이다.

혼자만의 상상으로 끝날 일이겠지만.

가끔씩 이벤트성으로

'라그나로크에서 저그로 태란을 이겨라' -_-; 같은 경기가 있다면 재밌을것 같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09/09 03:49
수정 아이콘
라그나로크에서 3해처리를 갈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입구해처리 없이는 멀티를 방어할수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로템처럼 해처리를 먼저짓는게 아닌 스포닝을 먼저가는 빌드이기때문에 더 가난하지요......
불멸의저그
02/09/09 04:08
수정 아이콘
맵탓을 안할려고 하는 유저중의 한사람입니다.
라크나로크 잘 만든 맵이라고 인정합니다. 그리고 테란의 전용맵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님의 말씀중에 저그유저가 3해처리를 고집하지만 않았더라도 하는 말씀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온게임넷 경기중에서 이운재 선수와 어떤 저그유저경기를 기억합니다.
3해처리 안 했습니다. 원해처리에서 이운재 선수의 생마린 러쉬로 제압하고 본진도 많이 괴롭혔던 것으로 압니다. 옆에 마당 멀티도 성공했는데,
결국 밀리더군요.. 저그로썬 본진과 옆 멀티 둘다를 방어하기가 정말 힘든 맵입니다. 근데 테란은 본진 멀티 동시 방어가 가능하더라고요.. 제 말에 어페가 있나요?
그러니 울며 겨자 먹기로 3해처리 갈수밖에요.
02/09/09 04:37
수정 아이콘
라그나로크라는 맵 자체가 사실상 사일런트 볼텍스나, 섬맵이지만 스타일이 비슷한 포비든존으로 가는 길목 역할을 했던 맵같습니다. 거기에서의 밸런싱문제를 극복하기위해서 계속 노력했다고 봐야겠죠..
[vIrUs]dEviL
02/09/09 07:09
수정 아이콘
라그나로크에서 3해처리 가는 이유는 로템12시 저그를 생각하시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이근택 선수가 진건 지우개 뿐만이 아니라 임요환 선수의 엄청난 컨트롤 이었죠.-_- 머린3기 메딕1기로 러커를 잡아내는걸 보면.-_-;
나라당
02/09/09 08:35
수정 아이콘
라그나로크에서는 테란이 무엇을 해도 저그한테 강해지는 맵이였죠~
하물며,코크배 개막전에서 임요환 선수의 골리앗 러쉬에도 당했으니까 말이죠.......
러쉬거리가 가깝다는 자체가 또한 모든 거리가 12시 2시 정도라는게
저그유저한테는 너무 힘든거 같네요
02/09/09 08:57
수정 아이콘
저그 플겜머들이 바보도 아니고 ㅡ.ㅡ;; 아마 님보다 훨씬 뛰어난 겜센스에 적어도 10배이상은 연구하고 연습겜해보고 그나마 가장 이길 가능성이 높은 전략을 선택한걸꺼에요.. 안일한 플레이라뇨 -0-
스터너
02/09/09 12:26
수정 아이콘
그냥 베넷에서 패스트럴커하면 테란유저들 거의 못막던데요..
입구쪽으로 못들어가도 멀티지역에서 본진 일꾼이 잡히니...
테란이 럴커나오기전 치즈러쉬하지 않는한 패럴의 입구방어와
미네랄 방어 둘다 하기 힘들어서 잘 지더라구요..
02/09/09 17:48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급의 원 해처리 패스트럴커라면 통할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러쉬 거리가 가까워 의도가 알아채이면 그냥 생마린 등에 밀릴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를 못했던 것이 아닐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905 박정석 리버...30 Kill ?? 에게~ 헹~ 이걸 보시오~!! 30킬은 우습다오 -.-;; [13] 삭제됨2288 02/09/10 2288
5902 안티카페에 대해서 [14] 신무1381 02/09/09 1381
5901 [잡담] pgr21에 있는 글들을 보고 느낀 점.. [4] 카발리에로1210 02/09/09 1210
5900 [펌]is사이트에 임선수의 도박적인 플레이에 대한글에 임선수의 답변 [35] KABUKI2535 02/09/09 2535
5899 무비위크 43호 테란의 황제 스크린의 문을 두드리다. [4] KABUKI1393 02/09/09 1393
5898 겜비씨 인기투표;; [13] 란슬롯1623 02/09/09 1623
5897 낼 챌린지리그 정말 정말 기달려집니다......... [8] 박정규1389 02/09/09 1389
5895 박정선 선수, 이렇게 부르는 건 어떨까요 ? [28] VAN1558 02/09/09 1558
5893 각 종족 최고의 사치 [15] 초보저그1844 02/09/09 1844
5892 [잡담] 유익한프로그램 TPZ(광고글 아님 ㅡㅡ;) [8] Hyper1408 02/09/09 1408
5891 게임단끼리의 단체전 리그도입 [10] 발업템플러1422 02/09/09 1422
5890 <현장메모> 2002 스카이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 B조 4경기 김정민 VS 홍진호 [9] hiljus1658 02/09/09 1658
5889 스타크 대회역사 2!!!! [25] laaaa1657 02/09/09 1657
5888 스타크 대회역사~!!! [12] laaaa1497 02/09/09 1497
5887 박정석 선수 새 별명... [42] 시인2777 02/09/09 2777
5886 배경음악에 대한 잡담 [2] 프렐루드1180 02/09/09 1180
5883 [추천리플]무명테란(아쿠아리스) 시리즈 2탄임다 *강추* 알면서~^_^* [11] 심리전 ㅡㅡ+1420 02/09/09 1420
5882 이번주온게임넷지피플 [2] 성대모사달인1422 02/09/09 1422
5881 심심해서 올려보는 온게임넷 총전적(2002/9/9현재 기준) [1] 박정석테란김1261 02/09/09 1261
5880 [잡담]가을에는 사랑하세요... [9] Zard1510 02/09/09 1510
5879 절지난 이야기지만 라그나로크. [8] 하수태란1618 02/09/09 1618
5878 임요환 선수 아이디의 뜻은 무엇. [11] VAN5835 02/09/09 5835
5877 프로토스 보다 저그가 더 암울해 보인다. [8] 꼭두각시서커1624 02/09/09 16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