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21 02:14:38
Name 윤승렬
Subject 어제(ㅡㅡ;;) 축구 보면서 느낀점....
어제 경기 도중 호나우두 선수가 골넣는것을 실패하고 멋쩍음에.....멍하니 있을때
이운재선수가 호나우두선수 어깨를 토닥여 주는걸 봤습니다....
저는 속으로 헐....호나우두선수 정도면 이운재선수쯤은 무시 하겠지...왠지 기분나쁘네;;
하면서 속으로 소설을 쓰고 있었는데.....허걱....
호나우두 선수가 웃으면서 이운재선수에게 악수를 청하더군요.....
왠지 우리나라 축구의 위상이 이렇게 까지 왔구나.....하고 느꼈어요....
물론 호나우두선수가 모든선수에게 그럴수도 있지만 그냥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왠지 감동을 받았거든요....~_~

P.s. 밑에글 보면 감독님 용병술에 대한 글이 있는걸 봤는데.....
히딩크감독도 한번쯤은 월드컵에서 기용했던 선수들입니다(김대의선수, 김병지선수는 아니지만)
제가 보기엔 친선경기인 만큼 모든선수를 기용하고자 그런거 같은데 너무 예민들 하시네요
님이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 부모님이라고 생각해보세요.....

P.s.2 오늘..경기보면서 맨첫골....솔직히 제눈으로 봤을댄 설기현선수 손에 닿았습니다;;
멀리서 본 주심은 다리나 몸과는 멀었기에 안닿았다고 느꼈겠죠....그래서 아...차라리 못너라;;
라고 생각까지했어요 근데 아트하게 넣어버리더군요.........나도 모르게 소릴 질렀다는;;;
한국놈인가봅니다 저도;;; 마지막 패널트킥도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어이없지만...
친선은 친선이지 않습니까^^ 브라질감독님 100승 거둔거 추카해드리자구요~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11/21 02:22
수정 아이콘
무차별 선수교체 그거에 대한 반응은 예민한게 아닙니다. 브라질 선수들은 1진급으로 선수 교체도 스타팅멤버 위주로 부상자만 바꿨을뿐 우리를 월드컵 4강팀으로 보고 진짜 진지하게 자갈로 감독의 100승의 의미도 있었겠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근데 우린 뭐죠? 3류팀과 평가전 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 경기는 세계에 많은 나라에 중계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서 보는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브라질 엿먹이는 행위도 아니고 A매치가 프로축구 올스타전도 아니고... 아무리 친선경기라지만 무차별 선수교체를 할 상황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이번경기 그런식으로 무차별 선수교체가 없었다면 지더라도 칭찬 들었을겁니다. 게임내용은 확실히 월드컵 4강팀 다웠으니까요.
윤승렬
02/11/21 02:29
수정 아이콘
차범근 해설자님께서 이런말씀을 하셨어요
"월드컵이후 빠르게 식은 한국의 축구열기를 이 경기로 다시 ~~ 하게 하고 싶다고(까먹었어요ㅡㅡ;;) 감독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4강의 주역들의 플레이를 보이기 위함이 아니었을런지요...좋은것만 봐요 우리~_~
히딩크감독의 업적에 이어서...... 정말 힘드실거 아니에요?...
02/11/21 02:48
수정 아이콘
1. 호나우두는 매너 좋기로 소문난 선수입니다. 바티스투타 등과 더불어. 승부욕, 다혈질 등의 단어가 먼저 생각나는 또띠부류의 선수들과는 좀 틀리죠..^^
2. 김호곤 감독의 선수교체중 이운재 => 김병지 교체는 약간 의아했지만 나머지는 뭐... 안정환, 송종국 선수는 몸 컨디션 상태상 교체하는게 맞았던 상황 같습니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죠. 그리고 두 선수는 팀 사정상 A매치 이후에 흔히 소속팀에서 한경기 정도는 쉬게 배려해주는데 그럴 상황도 아니기도 합니다.(특히 페에노르트는 좀 심하죠.)
3. 오히려 교체없이 승부를 위해 달려든 자갈로 감독 덕분에 더 그렇게 보이는게 아닌지. 아마 레알마드리드 델 보스케 감독 지금 속으로 자갈로 감독 원망 엄청 하고 있을겁니다. 레알마드리드 다음 경기는 최대라이벌 바르셀로나 원정경기거든요. 참고삼아 이번 A매치 데이 유럽쪽의 최대 관심사는 이탈리아-터키와 더불어 독일-네덜란드 전입니다. 네덜란드 국대감독을 얼마전까지 지냈던 반갈 바르셀로나 감독의 파워덕분일수도 있겠지만(물론 반갈은 네덜란드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무지하게 욕 먹었습니다.--;) 반갈 감독은 네덜란드 국대에 차출된 클루이베르트, 오베르마스 등의 선수들을 전반 45분만 출장시키기로 합의를 봤다고 하는군요. 저선수들 교체한다고 네덜란드가 독일을 무시한다? 아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겁니다.
4. 브라질이 달려드는 걸 보면서 새삼 한국축구의 위상변화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설기현 선수를 보고 있노니, 역시 큰 물이 좋긴 좋군요. 일본에서 만족하는 우리 선수들, 그리고 해외 안 내보낸다고 난리치는 국내 구단들, 각성합시다. 열심히 축구한 당신, 이제 유럽으로 떠납시다. 꼭 빅리그가 아니더라도 어디든지.
02/11/21 08:53
수정 아이콘
전반 45분만 뛰게 하는 것은 선수 배려차원이겠죠. 하지만 승기를 잡은 시점에서 줄줄이 조직력을 무너뜨리는 교체는 어이가 없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의 경기랑은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선수배려는 후보선수들에 대한 배려라고 보여지던데요? 물론 교체된 선수들이 골도 넣고 좋은 모습 보여줬다면 용병술의 승리로 전혀 반대의 느낌을 갖게 해줄 수도 있었겠지만 어제의 모습은 조직력의 와해.. 그거밖에는...-_-;;
꼭 이기라는 말은 아닙니다. 팬들이 납득하는 경기를 순식간에 납득 못하는 경기로 만드는 것은 감독의 할 일이 아닙니다.
02/11/21 10:28
수정 아이콘
김호곤 감독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김감독의 선수 보는 안목이야 부산아이콘스 감독 시절 송종국 선수가 후보였다는 사실하나로도 증명되죠.--;) '전반전은 월드컵때 히딩크 스쿼드로 가고 후반전에는 내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주마' 하는 생각으로 교체를 했다면 물론 국대 감독 당장 바꿔야 됩니다.--; 수비 전술은 그럴수도 있지만(홍명보 선수 빠지고 유상철 선수가 센터백으로 내려가는 포메이션은 월드컵때도 사용했던거니까요.) 윙쪽만 넘쳐나고 중앙이 비어버린 미들진은 좀 문제가 많았죠. 그래도 승부 결과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황선홍-홍명보 선수의 은퇴경기로는 좋은 경기였습니다. 어찌되었건 김호곤 감독은 올대 감독으로 뽑힌거고 국대감독은 일종의 임시직이니 감독 욕하는거는 올대경기로 잠시 미뤄두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이겼으면 피파랭킹 점수 향상에는 꽤 도움이 되었겠지만..--;
02/11/21 10:41
수정 아이콘
기타 몇몇 A매치 결과
일본 - 아르헨티나 : 0 - 2 호호호..^^
이탈리아 - 터키 : 1 - 1 어지간하면 트라파토니 감독 이제 바꾸지....
네덜란드 - 독일 : 3 - 1 클루이베르트, 하셀바잉크, 반니스텔루이의 골퍼레이드로 월드컵 예선탈락팀(--;)이 준우승팀에게 승리. 역시 세계 최강급의 포워드진...

프랑스 - 유고 : 3 - 0, 스페인 - 불가리아 : 1 - 0, 체코 - 스웨덴 : 3 - 3
덴마크 - 폴란드 : 2 - 0 (그래도 정든 폴란드인데 잘좀 하지..--;), 포르투갈 - 스코틀랜드 : 2 - 0 등등의 결과...
02/11/21 11:41
수정 아이콘
유고는 이제 저물어 가는것인가..
피파하면 처음에는 무조건 유고였는데..ㅠ.ㅠ
가라뫼
02/11/21 18:07
수정 아이콘
manic님 작은딴지하나 ^^
피파의 랭킹산정할때의 배점은 꼭 이겨야만 점수를 주는것이 아닙니다
물론 승이냐 패이냐에 따라 점수가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강한팀을 상대로 약한팀이 선전을 했다면 점수를 얻을수 있습니다 또한 홈경기인가 어웨이경기인가에 따라 어웨이팀에겐 추가점수가 있으며 골득실수도 고려가 됩니다(첫골이 후속골에 비해 높은점수를 받습니다. 물론 실점은 감점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그경기가 얼마나 중요한가 역시 고려되므로 월드컵같은 경우 친선게임보다 더많은 배점을 받습니다 그외의 몇가지를 더하여 친선게임의 경우 (총점수*1.00)이 그 경기의 점수로 매겨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랭킹이 오를려면 머 다른 여러 조건이 더있지만 일단 제가 하고픈 말은 지더라도 점수가 오를수 있다는겁니다^^;;
글을 못써서 내용이 잘 전달 안되더라도 이해를 해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401 장진남선수 드디어 이겼네요.. [24] Cozy2772 02/11/21 2772
8400 kpga 오늘 대박이네요 -.-;;;;; 1경기.. [8] 레멍 +_+2589 02/11/21 2589
8398 지금 방송사고중 초대형사고 났습니다. [3] 초보랜덤2790 02/11/21 2790
8397 [잡담] 오랫만입니다. [13] Apatheia1575 02/11/21 1575
8395 드디어 워3리그도 야외로 나갑니다. [15] 초보랜덤1236 02/11/21 1236
8394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씁니다. [8] 초보랜덤1476 02/11/21 1476
8393 아침 인터뷰 기사 내용입니다..뒷북이 아니야 하는데.. 심재순1522 02/11/21 1522
8392 [잡담]오늘 아침뉴스에 임요환님이 나왔습니다.. [1] kakaru-_-v1818 02/11/21 1818
8391 어제 ITV워3 챔피언십 보신분 [4] 초보랜덤1320 02/11/21 1320
8390 잡담] 게임의 의미는 뭘까? [12] homy1565 02/11/21 1565
8389 정일훈... [4] 불가리2342 02/11/21 2342
8386 겜티비에서 구직광고를 부탁하셨습니다. ^^ [4] 항즐이2437 02/11/21 2437
8385 각 게임리그 규정에 대해서. [4] 이중현1312 02/11/21 1312
8384 가슴이 너무나 아프네요... [8] GG1544 02/11/21 1544
8383 어제(ㅡㅡ;;) 축구 보면서 느낀점.... [8] 윤승렬1543 02/11/21 1543
8381 마우스에 대한 고민... [11] 이중현1343 02/11/21 1343
8380 [단편] 뮤턴트 저글링 3 ColdCoffee1181 02/11/21 1181
8379 열받네요.. [14] 정지연1533 02/11/21 1533
8378 요환선수 최근리플.. [23] 초연2633 02/11/20 2633
8376 [잡담]프로게이머들은 왜케 마우스 버튼을 쎄게 누를까요? [3] 유나1785 02/11/20 1785
8375 [잡담]오늘 한국축구..... [24] Steve_BurnSide1771 02/11/20 1771
8374 겜비시 워3 2차리그 대폭풍입니다. [4] 초보랜덤1526 02/11/20 1526
8373 오늘 본 최고의 사진! [16] drighk2928 02/11/20 29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