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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2/18 14:09:07
Name 황무지
Subject 종종 '아가씨~' 소리를 듣습니다...

단, 뒷모습에 한해서지요.

올해 초, 그女와 헤어지고... 몇달 폐인 생활을 하고...
(아, 지금도 폐인인가?)
아무튼, 지금껏 단 한번도 머리를 깎지 않았답니다.
머리칼이 목을 지나 등짝까지 내려오는데다
키 170cm에 체중이 52~54kg 정도인 날씬한... 몸매인 탓인지
종종, 뒷모습만으로 '아가씨' 소리를 듣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올해 서른인데도 아직 '아줌마' 소리는 들어 본 적이 없군요.

반찬거리를 위하여 시장에서 야채를 살 때,
노안이신 듯한 야채가게 할머니께서... 뒷모습이 아니라
앞모습, 바로 앞에다 두고도 '아가씨 뭐 살려구?' 라고 하시더군요...
'느타리 천원어치랑,,,' 낮은 톤의 목소리가 나오니
'에이쿠? 아저씬가?' 하시더군요....

무엇보다 '다행'인 일은
아직껏 '남자'가 '저, 아가씨~' 하면서 불러세운 기억은 없다는 겁니다.
뒷모습이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후후후...
(그게 아니면
'남/여'를 확인하는 눈은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더 밝은 것인지도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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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진
02/12/18 15:11
수정 아이콘
얼른 자르시는게.....
좌석버스에서 옆자리 아저씨가 다리를 더듬거렸다고 말하던 '남자'후배가 생각이 나는군요...^^;;;;
김희성
02/12/18 15:34
수정 아이콘
혹시 `아줌마`라는 소리는 못들어 보셨나요? 저도 장발일때 `아가씨`는 물론 가끔 `아줌마`라고 호칭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난감했다는......
이재석
02/12/18 17:46
수정 아이콘
김희성님 "아줌마"란 소리는 다행히 못 들어보셨다고 글에 써있네요 ^^;;
황무지
대학 시절... 에도 머리를 좀 길렀더랬는데 (약간의 염색도...)
헤비메틀, 록 공연장에서의 헤드뱅잉과 슬램댄스를 위한 것이었죠...
그런데 지금 머리가 더 길군요... 흐...
헤드뱅 해본지도 오래됐네...
[귀여운청년]
02/12/18 18:33
수정 아이콘
170에 52~54가 날씬한 몸매인가요? 근데 전 170애 54인데 왜 퉁퉁-_-하죠... ㅠ.ㅜ
GotoTheZone
02/12/18 18:45
수정 아이콘
매~~~~우 날씬한편입니다.

키 170이면 좀 작은 편이시네요 ^_^
02/12/18 21:04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학생"이예요~!
재수생인 제 동생보다 같은 학년 친구들보다 더 어려보이는 관계로...
항상 학생"이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
황무지님의 뒷모습이 매우 궁금해지네요.. ^^
예비공돌
02/12/19 02:07
수정 아이콘
전 대학원생인데도 택시타면 고등학생으로 생각하시는 운전기사 어저씨도 있어요...ㅡㅡ;
나이에 맞지 않게 머리를 상고스타일로 자르고 다녀서 그런지...- -;
♡츠즈키♡
02/12/19 02:13
수정 아이콘
저는 가끔 총각소릴 듣습니다..
한번자른 머리가 도저히 길지가 않아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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