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5/18 22:51:19
Name SlayerS[Dragon]
Subject 뛰어난 프로게이머의 조건이란?
흠;;뛰어난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해선 어떤조건들이 필요할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몇글자 적어봅니다;;우선 다른 스포츠를 예로 들자면 농구에서는

뛰어난 농구선수가 되기위해서는 슈팅력,뛰어난 경쟁력,순간활동의 광범위함등

이세가지의 절대치가 높을수록 뛰어난 선수라고 인정받습니다..

또 축구에서도 역시 각 포지션마다 다르겠지만 얼마나볼을뺏기지않고 컨트롤을

잘하느냐, 순간 달리기는 얼마나 빠르느냐, 체력이 얼마만큼 뛰어나느냐,시야가

얼마나 넓느냐등 후천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모든 스포츠에서 그렇듯 뛰어난 선수가

되기위해서는 선천적인 요소도 어느정도 따라줘야한다고 봅니다..

현재 e-sport 로 각광 받는 프로게임계도 이제는 뛰어난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한

여러가지 조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뛰어난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

유닛을 얼마나 죽이지않고 컨트롤하느냐, 순간상황에대한 대처능력이나 이해능력은

얼마나 뛰어나느냐, 자신이 생각하는것은 즉시즉시해줄수있는 손빠르기는 될수있느냐,

자신만의 색깔을 얼마만큼 갖고있느냐, 그의 플레이에 흡입력이 있느냐등이 있겠고

모든 스포츠의 공통 요소는 투지는 얼마나 강하느냐 라는것이 제가 생각하는 뛰어난

프로게이머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조건에 합당하다고 말할수있을정도의 선수는 이윤열선수와

임요환선수정도라고 생각됩니다(이멘트가 파장이 없기를...다른 여타 프로게이머팬분들

과 이윤열,임요환 선수 안티팬들에게는 거슬리는 멘트일수도 있지만...)

우선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예로 스타크래프트)

이것은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엇비슷하다고 봅니다..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해서는

이것을 거의 완벽하다고 싶을 만큼 마스터 해야된다고 봅니다..

가령 우리가 흔히 피시방 고수.. 친구들사이에서 스타크 짱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반이면반 스타크레프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못합니다...물론 기본적인 것은

알겠지만 세부적인것 가령 공격타입에 따른 상성, 유닛 크기에 따른 상성 등은 잘모르고

있을겁니다.. 이모든것을 알아야 우선 뛰어난 프로게이머로 가는길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두번째로 얼마나 컨트롤을 잘하느냐..

위에서 말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해도 컨트롤 실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론만 빠삭하고 실전에서는 별볼일 없는 플레이어가 되기 일쑤입니다...

뛰어난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컨트롤 능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라고 봅니다..

예전에 임요환선수가 김동수선수(? 맞나?)와의 일전에서 보여줬던 마린 두마리로 질럿

잡기라던지 러커 촉수에 맞은 마린 돌리기등.. 일반 스타크유저보다 뛰어난 컨트롤이

없으면 프로게이머가 될수도 없거니와 .. 컨트롤이 뛰어난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컨트롤을 잘해야만 뛰어난 프로게이머가 될수있다고 봅니다..

세번째로 순간상황에대한 대처능력이나 이해능력은 얼마나 뛰어나느냐 입니다..

위의 두가지 조건이 뛰어나다 해도 순간대처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가령 위의 두가지가 뛰어난 플레이어라 해도.. 상대의 기습적인 도발등에는 무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프로게이머들의 경기에서도 여러번 봐왔을것입니다..위의 두가지는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한 조건으로 볼수있었다면 이것은 뛰어난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한

진정한 첫번째 조건이라고도 할수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과 자꾸빗나갈때

하수,중수들은 쉽게 대처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무너져 버립니다..이는 고수,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별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과 빗나가더라도

순간순간 상황을 이해하고 , 그 상황속에서 어느것이 최선의 선택인지 판단하여 대처하는

것 ...저는 이조건이 가장 중요한 뛰어난 프로게이머의 조건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것은 즉시즉시해줄수있는 손빠르기는 될수있느냐,

네번째 자신만의 색깔을 얼마만큼 갖고있느냐, 그의 플레이에 흡입력이 있느냐 등이

있겠습니다.. 이두가지는 뛰어난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해서는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을수

있는 스타성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우리가 축구에서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금방

축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즐길수 있도록 할수있는 사람을 스타플레이어라고합니다..

일반 사람들은 수비수보다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끼고, 강력한 슛팅으로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를 더 선호합니다.. 이렇듯 아무리 뛰어난 프로게이머라고해도

사람들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 흡입력이 없다면은 그저 잘하는 선수정도로만 인식될것입

니다.. 이 두가지 요소역시 뛰어난 프로게이머의 조건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지!!

이것은 모든 스포츠플레이어의 공통 요소이고 프로게이머에게도 적용된다고 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지않겠다는 의지, 그것이 역전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을

열광시키며 자신의 플레이에 빠져들게합니다.. 투지라는 것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흡입력,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다고 봅니다..

별생각없는 글이었지만 대충 정리해보면

뛰어난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한 조건은 두가지라고도 볼수있겠습니다..

다른 프로게이머보다 빠르고 정확한 순간상황대처,이해 능력  그리고 투지!!

이 조건들을 충족시킬때 진정한 스타 프로게이머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이상 별 생각없는 글을 마쳐봅니다..다 읽어주셨다면 수고하셨습니다..

흠;; 써보고 나니 두서가 없네요;;이런 젠장 ..언제쯤 글을 잘쓸지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rdOfSap
03/05/18 23:03
수정 아이콘
3, 5번이 가장 중요할 듯.
솔직히 게임 이해도는 중고수층만 되도 거의 다 알던데요.
(소형 중형 대형, 폭발형 일반형 진동형, 지형에 따른 데미지 종류 등)
에이취알
03/05/18 23:06
수정 아이콘
동수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자신감" 역시 빼놓을수 없을꺼같네요^^
All_GGyo
03/05/18 23:08
수정 아이콘
뛰어난 프로게이머의 조건이란 무조건 연습에 전략 전술의 활용이겠죠.
훌륭하다 못해 완벽한 프로게이머가 나올까요?^-^
에이취알
03/05/18 23: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여기나열되어있는 조건정도라면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가지고있다구 보구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두선수는 아마 그걸 뛰어넘는
'그 무언가' 가 있기때문일꺼라고생각합니다^^;
희미련
03/05/19 02:24
수정 아이콘
음...맞는 말씀이긴 한데, 한가지가 빠진듯해서 말씀드립니다. 1번이랑 약간은 중복되는 의견일지 모르는데, 뭐랄까... '전체적인 운영능력'이랄까요? 마이크로적인 컨트롤과는 상반되는 매크로적인 능력이라하면 오히려 이해가 힘들진 않을지요.
당연히 기본적인 종족적 이해와 맵의 이해등이 수반된 상태라야 전체적 운영능력도 나오는 거겠지요.
이런 운영능력이 가장 크게 배어나오는 게 바로 첫번째 두번째 멀티 타이밍과 위치로 드러납니다. 또 공격의 타이밍, 방어의 타이밍, 자신이 세운 전략, 전술이 강할때와 약할때를 아는 것 등등 이런 것들로 운영능력이 나타나게 되죠.
요즘이야 워낙에 미세한 마이크로 컨트롤이 각광을 받다못해 아주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지라, 거시적인 컨트롤 능력이 덜 주목을 받긴 하지만, 그래도 누가 뭐라해도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SummiT[RevivaL]
03/05/19 03:27
수정 아이콘
저정도의 조건을 갖춘 아마추어 선수도 아주 많죠...그렇지만 프로게이머
와 비교되는 '무대경험' 이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03/05/19 13:56
수정 아이콘
요새는 프로게이머의 "상품성" 및 "활용성"도 크게 고려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또 그런 부분까지 감안하여 "최고"를 논하는 글도 많이 볼 수 있구요. 아무래도 리그전이 "스폰서"와 "방송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싯점이다보니 - 이 두가지가 모두 자본의 총아 아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선수의 '인간성' - 이게 게임과 먼 상관이래 =ㅁ= - 이라든가, 재스츄어, 그리고 외모 - 방송으로 나갈때 수려한 외모..정말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 같습니다. - 또한 방송용으로 적합한 태도와 매너 같은 것들까지 모두 선수의 자질로 언급되는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인 객관적 수치인 "승패"와 연관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끄는 요인에는 게임과는 어저면 상관없을 것 같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죠. 인간적인 매력이라는 것도 하나의 큰 요인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마치 유리가면에서 아유미가 마야에게 밀리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웃음) 거기에 이런 멘트가 나오죠. '연기자로서의 매력...그것은 큰 재산이 될 것이야..' 라고.
FreeComet
03/05/19 16:57
수정 아이콘
"승부사적기질!" "자신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440 평소 궁금했던점. [8] HalfDead1170 03/05/19 1170
9436 드디어 pgr21이 부활했군요. [6] 랜덤테란1088 03/05/19 1088
9434 [잡담]내가 테란을 플레이하는 이유.... [23] Zard1849 03/05/19 1849
9433 그의 거만함이 지니는 매력 [15] 해원2517 03/05/19 2517
9432 핫브레이크 마스터즈에 대한 단견. [21] Dabeeforever2753 03/05/19 2753
9431 [임시] 전적 업데이트중입니다. homy1367 03/05/19 1367
9430 [잡담]뿌로또수는 과연 절망적인가...? [17] 달려라태꼰부2542 03/05/19 2542
9429 [펌] 삼십대 남자가 사십이 되기전에 배워야 할... [6] 최임진1194 03/05/19 1194
9427 네오 포비든존에 대한 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4] 본킬러1444 03/05/19 1444
9426 프로토스는 새로운 영웅을 기다린다. [10] 박철희1455 03/05/19 1455
9425 아래 임요환 논쟁들에 부쳐.. [16] 오성철1949 03/05/19 1949
9423 [꽁트] My surprise -5 [3] Nikc.Surprise1019 03/05/19 1019
9422 [잡담]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두번째.... [6] Zard1388 03/05/19 1388
9421 [잡담]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첫번째.... [7] Zard1640 03/05/19 1640
9420 내가 임요환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5] 박정윤1466 03/05/19 1466
9416 안티 카페들.. [18] 나의꿈은백수1659 03/05/18 1659
9415 뛰어난 프로게이머의 조건이란? [8] SlayerS[Dragon]1798 03/05/18 1798
9413 즐거운 이야기 하나 [16] 해원1649 03/05/18 1649
9411 백지한장의 차이 [17] 맛있는빵1529 03/05/18 1529
9410 폭룡님, 아니 Random[TR]님...^^; [14] 귀족테란'정민1315 03/05/18 1315
9409 축구, 좋아하십니까? [10] 두더지1189 03/05/18 1189
9408 베르트랑 선수의 인터뷰 [24] 어딘데4859 03/05/18 4859
9407 드랍쉽 10기를 보신적이 있습니까? [5] SummiT[RevivaL]1452 03/05/18 145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