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온게임넷관 mbc게임 모두 맵설명을 할때 크립의 위치를 평면도로 알아보기 쉽게 설명하지 않는가.

지금은 좀 나아져서 평면도로 보여주는 편이지만 초기의 방송의 경우 쓸데없이 크립들을 회전시킨다던가 줌인해서 보면서도 저게 대체 어디인지 알수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별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 않은것은 경기 시작하기전에 맵의 평면도를 보여주기 마련인데 대체 이걸 보면서 중요한 사냥터는 어디인지, 제일 먼저 사냥해야하는 약한 크립이 있는 장소는 어디인지, 타워사냥이 가능한곳은 어디인지, 사냥코스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등등을 전혀~ 그 맵을 플레이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기가 난~감 합니다.

워크 확장팩 베타를 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은 맵에 크립들의 위치가 레벨에 따라서 색이 다르게 표시되어 있어서 현재의 전력에 맞게 사냥할곳을 정하기가 쉽습니다. 이런 비슷한 방법으로 레벨에 따른 크립의 위치를 알아보기 쉽게 큼지막하게 아이콘이나 색이 다른 동그라미 정도로 보여주고 이를 겜시작하기 전에 미리 설명해 주는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mbc게임의 라이벌리 시티맵의 경우 게임중계를 수십번 보았지만 아직도 크립들의 분포를 대충도 짐작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사냥경로같은것도 그냥 사냥하는구나... 하고 말지 저렇게 해서 저런 코스로 가는구나...를 짐작하고 지켜보기 힘듭니다.

온게임넷의 제너럴리그 시작할때 보여주는 평면도 정도의 수준만 되도 좋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펜으로 이동경로 보여주는 것까지 해주시면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장비가 없다면 그냥 딱딱 표시만 제대로 되고 설명만 잘 해도 어느정도는 커버되지 않을까요.

한가지 예를 들자면 hp배 온게임넷 워크리그에서 오크 김승엽선수와 김경민선수의 16강 두번째 경기의 경우 김승엽선수의 예술적인 타이밍러쉬에 나엘 김경민 선수가 무릎을 꿇었죠. 그런데 그 타이밍러쉬의 바탕에는 예술적인 사냥코스가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견제하다가 빠른타이밍에 오거지역 먼저 잡고 러쉬코스중간에 골렘까지 잡고 6랩아이템을 빠른 타이밍에 두개 확보하고 들어간 러쉬가 먹힌것이죠.

그런데 설명을 들어서 이해는 하겠는데 머리속으로 그 코스라는것을 그림으로 그릴수가 없습니다. 맵의 평면도를 제대로 보지 못했지 때문이죠. 선수마다 사냥코스라는게 다 다르기 마련이지만 위치에 따른 일반적인 코스는 있다고 봅니다. 그 코스를 얼마나 충실하게 따라서 혹은 벗어나서 사냥하는가, 이런것들을 시청자가 머리속으로 그리면서 볼 수 있다면 워크리그의 재미가 배가 되지 않을까요?

혹시나 온게임넷이나 mbc게임의 관계자분이 이 글을 보시고 약간이나마 그러한 면을 신경써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