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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1 23:29:46
Name 김치원
Subject 삼성전자 칸 그리고 SK T1 수고하셨어요.
수고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성준모 기자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가 꽉꽉 막혀 있는 실무진들이 일을 가로막네요. 제가 논의를 던지는 정도로 마무리 되었군요. 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아요.

오늘 결승전은 다음 주, 월요일 각 일간지에 크게 보도될 겁니다. 아마 SKtelecom이 주도해 주겠죠. 광고도 크게 내고...

삼성전자와 SKtelecom 이라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뭔가를 대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언론의 조명을 받을 것입니다. 동아일보에 다니는 후배가 뭔가 써주기로 했는데, ^^* 아직은 비밀입니다.

좀더 나은 결승전이 되기 위해서 조금 뛰어다녔습니다만, 아쉽게 프로젝트의 마수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채 대구에 가지도 못했네요. 정말 안타까웠네요. 사실, 대기업에서는 어느 정도 통로가 막혀 있어서 왠만한 배짱으로는 다 바꾸기 참 힘들었죠.

문화관광부가 WCG에 대한 후원을 줄인다고 합니다. 사실, 정부의 판단 착오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정부가 나서서 사이버 게임에서도 IOC나 FIFA와 같은 국제 조직을 창설하고 그 창설 멤버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우를 범하게 되었네요.

WCG 후원으로 많은 돈을 지원해달라고 삼성전자 측에서 부탁한 적도 없는데, 스스로 기회를 포기하다니... 아쉽네요. 잠시 올림픽 얘기를 해보죠.

IOC는 참 재미있는 조직이죠. 이 녀석들이 각 글로벌 기업들로 부터 얻은 막대한 수익을 가지고 자신의 경비로 충당도 하고, 남은 돈은 각국의 조직이 나눠 먹는데 US OC가 전체의 50%이상을 먹습니다. 왜냐면, 힘이 세니까요.

FIFA 얘기를 해볼까요? 이 녀석들도 재밌는 녀석입니다. 월드컵 후보지를 자기들 맘대로 결정해 버리죠. 현재까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이외에서의 월드컵은 단 한차례에 불과했죠. 선심 써줘서 고맙기 까지 하네요. 젠장.... 수익은 물론,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들이 나눠 먹습니다.

WCG를 통해서 전세계 eSports 관련 막강한 파워를 가진 국제 조직을 탄생시켜야 합니다. 이제 팬들이 나서야 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문화 관광부에 투서라도 ^^* 전 할 거에요.

삼성전자는 WCG를 통해서 전세계 청소년들의 축제를 후원합니다. 우리 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세대입니다. 그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도전할 수 있는 젊은이의 꿈과 열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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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1 23:36
수정 아이콘
후.... 아래글에서 서로 떡밥 드시겠다고 하셔서 댓글이 여기엔 없네요;
늘 고생하시는 만큼, 돌아오는 것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무렴 e스포츠를 저 아래글들처럼 사랑하시는 분들인데(...정확히 하자면 e스타지만;;)그 열정을 더 생산적인 곳으로 돌리면
WCG 뿐만 아니라 더 큰 일도 해낼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청보랏빛 영혼
06/01/21 23:39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더 나은 E-Sports의 미래를 위해서 힘내세요!
작은 격려의 리플이지만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6/01/21 23:41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 정말 멋진 경기보여줬습니다.^^ 사실 승패는 나뉘어졌지만.. 모두 다 잘했습니다.
My name is J
06/01/21 23:41
수정 아이콘
WCG에 대한 문광부의 후원 약화는 조금 다르게 생각할 부분도 있지요.
'대한민국'을 브랜드로 내세우느냐 아니면 '삼성'을 내세우느냐...그것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문광부의 조치에 대해 반론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잘 되기를 바랄뿐이죠. 데굴...
WCG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아마추어'축제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베이스를 깔 작정을 해야죠. 각 나라의 이제 생성되는 E스포츠 협회와 연계하여 예선을 치루는 것 같은 방법들이요. 그저 행사- 이상의 문화와 의미기 되기를 바랍니다.
김치원
06/01/21 23:46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는 기업입니다.
정부가 아니고, NGO도 아닙니다. 당연히 삼성전자가 자사 홍보하는것은 당연합니다. 삼성전자가 단순히 돈 퍼주기로 한다면 그것은 어찌보면 기업의 본분을 망각하는 것입니다.

저는 문화관광부의 '좁은 시각'을 비판하고자 합니다. IOC와 FIFA를 보면 모르겠습니까? 그곳에서야 말로 기업들은 피터지게 광고하려고만 합니다.

오히려 WCG의 삼성전자를 이유로 되는 문화관광부의 '좁고 근시안적인 시야'가 비판의 도마위에 올라가야 합니다.

참고로, 올해는 꼭 Xbox 360 관련 게임을 추가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외국에서는 콘솔게임이 참 인기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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