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27 22:01:25
Name hero
Subject <경기리뷰>신한은행배 8강 1주차 - 결과 있습니다!
오늘 있었던 경기의 리뷰입니다. 경기결과 당연히 있으니 재방송 보실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리뷰는 쭈~욱 아래부터!

































1경기

<신 815> 박지호(P) VS 전상욱(T)......박지호 승



박지호 선수는 예전의 서지훈 선수와 붙은 경기와 같은 '대놓고 더블넥'..그런데 전상욱 선수는 더블을 염두에 둔 듯한 빠른 배럭!!

처음에 이걸 보고 '아 SCV동반해서 마린과 러쉬를 가면 전상욱 선수가 무난하게 이기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정찰이 약간 늦은 면도 있고 SCV동반도 없어서 추가된 질럿에 의해 첫 러쉬는 막히게 됩니다.(만약 좀 더 빨리 알아차려서 발빠른 대응을 했으면 무난히 앞마당 밀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을 듯 합니다.)

그후 전상욱 선수는 본진에 짓던 팩토리를 취소하고 아카데미와 전진 팩토리를 짓고 일종의 바카닉을 구상하게 됩니다.

박지호 선수는 혹시 모르는 마린메딕 드랍쉽 대비를 하는 듯 본진에 포톤을 짓고, 앞마당에서는 벌쳐,마린메딕 부대의 전진을 막기 위한 포톤을 짓습니다.(탱크가 부수는데 걸리는 시간을 뺏기 위함일 수도 있구요)

전상욱 선수는 파벳이 다수 포함된 마린메딕, 탱크 조합으로 강력한 2차러쉬를 감행하게 되고 박지호 선수의 앞마당은 밀리게 됩니다.

하지만 본진에 탱크가 없는 점을 알고 있는 박지호 선수는 리버를 마련해 전상욱 선수의 본진 타격에 들어 갑니다.

전상욱 선수가 레이스를 준비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늦어 대량의 SCV(마린 포함해서 26킬정도였던듯?)가 잡히게 되고 상황은 급격히 박지호 선수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그후 박지호 선수의 센스가 돋보이는 전진팩토리위로 날아가는 미끼셔틀!! 전상욱 선수는 이걸 잡으려다 옆으로 새서 들어오는 셔틀을 못보게 되죠!
2기의 진짜병력을 실은 셔틀은 유유히 본진에 드랍하게 되고 내린 드라군과 리버는 거의 경기를 결정짓고 얼마안가 전상욱 선수는 GG를 치고 맙니다.





2경기

<Rush HourⅡ> 박성준(Z) VS 안기효(P)......박성준 승



2경기는 그야말로 박성준 선수가 왜 플토들에게 악몽인가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안기효 선수는 무리없이 더블넥에 성공하고 박성준 선수는 그에 대비해 앞마당과 다른 멀티를 포함 3해처리로 시작합니다.

그후 안기효 선수의 구상은 아둔을 지으며 커세어리버가 아닌 질템 중심의 경기를 운영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박성준 선수는 오버로드가 그 모습을 확인합니다.

박성준 선수의 선택은 스파이어!

안기효 선수는 박성준 선수가 성큰 하나도 안짓고 배째고 SD신공을 하는 것을 프로브로 확인하자 견제하려는 듯 질럿몇과 드래군 한기가 포함된 병력으로 진출을 시도해봅니다.

그러나 그때 몰려오는 다수의 저글링에 의해 병력에 손실을 겪게 되고 나중에 한방병력을 구성하기 위한 시간이 늦춰지게 됩니다.

그 틈을 이용해 박성준 선수는 특유의 무탈 컨트롤로 아콘을 보유한 플토의 본진을 마비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포톤이 있건 말건 아콘을 피해가며 보여주는 컨트롤은 왜 박성준인가 하는 걸 확인시켜주더군요!(나중엔 아콘의 사정거리를 살짝살짝 비껴가며 한걸음씩 움직이는 모습까지! 일부러 한건지 다른데 신경쓰다 그런건지 모르지만 안기효선수 입장에선 답답했을듯..)

안기효 선수가 아콘을 위한 심시티를 좀 했었으면 나았을 텐데 좀 아쉬운 면은 있더군요..

그후 계속 무탈로 템플러 잘라먹고 일꾼 타격 주면서 결국엔 히드라 저글링으로 템플러가 부족한 플토의 앞마당으로 진격하여 GG를 받아내게 됩니다.






3경기

<Ride Of Valkyries> 임요환(T) VS 최연성(T)......임요환 승



에버배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명의 선수들이 다시 라오발에서 만났다!

두명다 테테전 괴물들이기 때문에 보통 맵에서는 반반으로 보는데 라오발이기 때문에 저는 경기전 49:51로 최연성이 조금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초반빌드는 최연성 선수의 과감한 더블과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서 원팩원스타를 선택한 임요환 선수에 비해 자원에서 앞서가게 됩니다.

그후 최연성 선수의 골리앗 물량이 쏟아지면서 조합이 애매했던 임요환 선수의 앞마당 쪽을 압박하지만 좀 무리하는 바람에 시즈탱크에 골리앗을 모두 잃게 됩니다.

하지만 경기는 절대 불리하지 않은 상황! 최연성 선수는 3팩에서 탱크를 쭉쭉 뽑아서 중간에 진을 치고 재빠르게 11시 멀티를 이어나갑니다.

이 자원을 바탕으로 6스타 레이스를 준비하고 한 1~2부대정도 모이자 중앙에 진치고 있는 탱크를 치워내고 전진을 시작하려 합니다.

하지만 임요환 선수는 골리앗이 모두 제거된 상황에서도 '이곳이 밀리면 끝이다'라는 생각인지 시즈모드를 유지하고 곧바로 충원된 골리앗에 의해 간신히 중앙에서 대치상황으로 이끌어 가게 됩니다.

마치 장기전이 될 것을 예상했던 것일까? 임요환 선수는 반반을 갈랐을 때 화두가 될 수 있는 6시 멀티를 무한터렛으로 방어진을 치고 차지하게 됩니다.

최연성 선수가 발빠른 레이스, 벌쳐를 통해 이곳저곳 기습을 통해 본진과 1시 멀티 쪽을 계속 흔들어 주었지만 경기는 끝내는 정도의 피해를 주는 정도는 아니었고 결국 임요환 선수가 방어용 발키리를 마련하자 초장기전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되자 초반에 유리했던 최연성 선수의 상황은 다시 반반의 상황으로 돌아왔고 조금씩 배틀을 준비하는 임요환 선수에 비해 조합상 좋을 것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대치중인 상황에 배틀의 야마토에 의해 탱크가 하나씩 제거되어 가자 배럭 10개 이상을 이용한 탱크가리기를 하는 센스를 보여주며 전진을 막나 했으나 무한 컴셋을 이용한 차근차근 시즈모드에 의해 결국 배럭 밑의 탱크를 야금야금 줄여가고 SCV를 이용해 한번에 뚫어버리게 됩니다.

그후 배틀+골리앗은 쉽게 전진하게 되고 최연성 선수는 골리앗과 배틀이 떨어지는 순간만을 노리게 됩니다. 정말 좋은 타이밍을 잡아 최연성 선수의 공격은 시작되었고 결국 임요환 선수의 첫 전진은 레이스에 의해 막히게 됩니다.

그러나 임요환 선수는 이 상황까지 염두에 둔 듯한 배틀 한부대가 한번에 모일만한 12개 이상의 스타포트와 많은 수의 팩토리에서 순식간에 물량을 재충원하게 되고 재차 공격을 막을만한 힘이 없는 최연성 선수는 결국 GG를 치고 맙니다.

해설자분들의 말대로 초반에 유리할때 레이스가 아닌 배틀을 모았으면 어땠을까 아쉬웠습니다. 뭐 레이스 다수가 최연성 선수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과론 적인 얘기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그만큼 임요환 선수의 대처도 좋았고요.





4경기

<신한_개척시대> 한동욱(T) VS 이병민(T)......한동욱 승



초반부분은 잠깐 딴 짓하다 놓쳤는데 경기를 보니 한동욱 선수의 상황이 훨씬 좋아졌더군요. 아마 가까운 러쉬거리를 활용한 다수 마린에 의한 공격을 시도했던 듯 이병민 선수의 입구에는 벙커가 지어져 있고 SCV도 상당수 부족해 보이더군요.

그 후의 빌드는 한동욱 선수는 투팩 원애드온, 이병민 선수는 원팩 원스타를 선택합니다.

한동욱 선수는 레이스가 활약하기전 미리 시즈모드를 마친 탱크를 이용해 타격에 들어갑니다. 그후 추가된 골리앗과 컴셋으로 무난히 입구를 조이게 되고 이병민 선수의 약한 타이밍을 제대로 노리고 들어가 결국 GG를 받아내게 됩니다.

이병민 선수는 자신의 중립건물을 자신이 부수는 장면까지 연출하며 어떻게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보려 했으나 한동욱 선수의 날카로운 공격과 타이밍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뱀다리 1) 한동안 스타를 안보다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스타리그를 보니 재밌더군요~ 그래도 응원하는 선수가 빨리 스타리그를 올라와야 더 재밌게 스타리그를 볼텐데ㅠㅠ 강민선수 꼭 4번시드 받으시길!

뱀다리 2) 지금은 전상욱 선수 우승후보로 강력히 밀고 있습니다.. 오늘 지긴 했지만 남은 경기 이기면 되죠!

뱀다리 3) 경기중 쉬는 시간에 짬짬히 썼는데 처음 쓰는 리뷰라 많이 부족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KTF엔드SKT1
06/01/27 22:03
수정 아이콘
저..저기 그냥 눌러도 박지호 승이 보인다는...
06/01/27 22:05
수정 아이콘
역시 백작님은 -_ㅜ
06/01/27 22:05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아 전 모니터를 1024 768 해상도 쓰니깐 안보이길래 괜찮은줄 알았아요^^
올드앤뉴
06/01/27 22:16
수정 아이콘
4경기는 초반에 한동욱 선수는 센터8배럭, 이병민 선수는 선서플 배럭이었습니다. 병민선수가 센터배럭확인하고 입구에 벙커로 수비하고 그 때까진 두선수 아무 피해 없이 흘렀습니다만 한동욱선수의 팩토리가 약간 빠른점, 그리고 두팩을 선택한 점과 이병민 선수는 원팩원스타를 선택했는데 팩토리 유닛이 많은 것을 이용 먼저 이병민 선수 입구에 자리잡고 포격합니다. 이를 클로킹 레이스로 막아내며 한동욱 선수의 유닛을 센터까지 내모는 데는 성공하고 이병민 선수는 멀티를 시도합니다.
한동욱 선수는 재차 팩토리유닛 모아서 시즈 네기로 입구수비하는 이병민 선수입구에서 -제 생각엔 여기가 경기 하이라이트입니다- 엄해설은 운이 좋아서라고 표현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한동욱선수가 시즈사거리 계산하고 시즈 위치 잡고, 골리앗을 앞으로 내밀면서 시즈포격 받아주는 대신 자신의 시즈로 이병민 선수의 탱크를 잡으려 합니다. 이에 이병민 선수 시즈 풀고 후진배치 시키려 하는 타이밍에 골리앗 들어가고 탱크&골리앗에 입구수비 탱크 전멸~ 이후 무난하게 역레이스 보고 지지 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1/27 22:22
수정 아이콘
오늘 박성준 선수 할말이 없었어요
그저 저그유저로써 입 헤벌리고 침이....
끝나고 딱 한마디 나오더군요 저그가 플토에게 저렇게 강할 수 있구나-_-
힙훕퍼
06/01/27 22:36
수정 아이콘
비록 성준선수팬이지만서도 안기효선수의 심정이 느껴지더군요-0;
06/01/27 22:42
수정 아이콘
플토유저로서 암담하더군요-_- 조만간 배넷에서도 저정도 수준에 도달할텐데 말이죠. 마린으로 럴커잡는 컨트롤 같이요
06/01/27 22:43
수정 아이콘
올드앤뉴// 보충 감사해요^^ 한동욱 선수 듀얼 죽음의 조 빠져나온 다음에 완전 잘하는데요~ 소수 유닛 컨트롤이야 워낙 잘했었고..
D. N anzel
06/01/27 23:07
수정 아이콘
어떻게 제 예상이 하나도 맞지 않고 다 틀렸다는.... 악몽이야
06/01/27 23:10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를 토스로 이기는 건 불가능이네요.. 2:0만 아니어도 안기효 선수에게 박수치겠다고 한 저의 말...그게 점점 사실이 되갑니다.
Ryu Han Min
06/01/28 00:52
수정 아이콘
이런제길..... 저 밑에 글에 4강 예상이랍시고
전상욱=안기효=최연성=이병민 이라고 적었는데
4명 다 졌군요. ㅠ_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550 다시 쓰였으면 하는 맵 [53] 헤르세3954 06/01/28 3954 0
20549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1월 넷째주) [16] 일택3403 06/01/28 3403 0
20548 [스포일러] 전 나름대로 재미있었는데 말입니다.. [18] 영혼을위한술4072 06/01/28 4072 0
20547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 3경기 [임요환 vs 최연성] 관전평.. [12] 삭제됨3511 06/01/28 3511 0
20546 무극(스포일러 없음) [11] 웃다.3264 06/01/27 3264 0
20544 아니 경기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276] seed7691 06/01/27 7691 0
20543 오늘의 변두리 게임감상문-스포일있음- [15] 라이포겐3245 06/01/27 3245 0
20542 <경기리뷰>신한은행배 8강 1주차 - 결과 있습니다! [11] hero3407 06/01/27 3407 0
20541 경기 중 채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70] legend3887 06/01/27 3887 0
20539 스타리그 3경기 감상문 - 그저 즐겁게! [136] My name is J4363 06/01/27 4363 0
20537 POS-그들이 뺏어와야 하는 보물들 [69] 삭제됨4569 06/01/27 4569 0
20536 이곳은 피지알. [50] 체로키4264 06/01/27 4264 0
20531 쓰고 싶은것을 못쓰신적 없나요?? [23] D. N anzel3417 06/01/27 3417 0
20530 KTF에 필요한건... [59] 마르스4937 06/01/27 4937 0
20529 엘로우 박서 리치 더마린을 기억하던 시절 우리는... [30] 블루문5141 06/01/27 5141 0
20528 이 맵은..... 누가 이길까요? ㅋ [12] sgoodsq2893303 06/01/27 3303 0
20527 연세대학교 측의 송도 캠퍼스 이전 공식 발표자료입니다. [27] 김무경4227 06/01/27 4227 0
20526 8강에서 4강으로 가는 관문....... 그 첫번째...... [18] SKY923657 06/01/27 3657 0
20525 이런 맵은 어떨까요? [13] SomeOne3328 06/01/27 3328 0
20523 기술유출 유죄 실형 판결 [42] jjune3543 06/01/27 3543 0
20522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36] 박서3597 06/01/27 3597 0
20521 소설 게이샤의 추억, 말년병장. 파란만장한 인생에게. [8] 시퐁3759 06/01/27 3759 0
20518 아마겟돈 & 딥임펙트 이 두 재난영화에 대하여. [23] Ace of Base4789 06/01/27 47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