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이거나 엠비시게임이거나 예선에서 치루는 경기는 으외로 많지 않습니다.
최초 온라인예선에 경우 거의 토너먼트식으로 수를 과감히 줄인후 온겜 듀얼에선 듀얼
1차, 2차로 나누어 4명을 한조로 묶어 최대 2승이면 상위 리그로 올라갈수있게끔 합니다.

이렇게 예선에서 경기수가 적은건 경기일정을 짧게 하고 빨리 빨리 진행시키려는 선택
이겠지만 경기수가 짧으면 짧아질수록 예외가 많아지고 실력보다 조편성, 맵편성에 따른
운의 요소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것이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실력보다는 운의 요소가
커진다는 거지요.

일단 적은 경기수로 예선을 하면 실력이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그날 컨디션여하에 자칫
떨어질수가 있고 또 그 경기 하나하나에 걸린 맵이 큰영향을 가져다줍니다. 또한 스타
처럼 종족상성이 있는 게임에서 밸런스가 한쪽으로 기운 맵을 만나면 그 맵 하나로 자칫
예선에서 떨어질수도 있게 되지요.

아무리 플토 최강의 선수라도 예선에서 플저전 밸런스가 안좋은 맵에서 저그유저를
만나서 2패만 하면 그냥 예선에서 떨어질수있다는건 너무 운적이지요.

차라리 본선을 토너먼트로 짧게 짧게 가져갈지라도 예선만큼은 풀리그 형태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선수 전부를 풀리그로 취할수는 없겠지만 토너먼트로 인한 3판 2선승제를
최대한 줄이고 최대한 많은 선수를 한조에 넣어 풀리그 형태로 해야 운의 요소가 그만큼
많이 사라질것입니다.

만약 월드컵 예선이 풀리그가 아닌 일종의 토너먼트였다면? 브라질은 월드컵에 진출할
수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남미 예선이 풀리그가 아닌 그냥 8강 토너먼트였다면 브라질은
8강에서 에콰도르같은 팀에게 일격을 당해 먼저 짐을 싸고 월컵에 진출하지 못했겠죠.

실력이 있는 선수들은 단판에서는 의외로 일격을 당할수있지만 경기수가 누적되고 여러
경기를 치루다보면 본연의 실력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기에 토너먼트보단 풀리그가
좀더 선수들의 실력을 확실히 알수있고 운보단 실력위주로 선수를 뽑을수가 있지요.

예선의 기간을 길게 하더라도 예선경기는 최대한 많이 그리고 토너먼트보단 풀리그를
지향해야 합니다. 지금의 스타리그 예선은 솔직히 너무 적은 경기수로 천국과 지옥이
왔다갔다 하기에 실력보다는 운적인 요소가 너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풀리그로 경기수가 늘어나 방송이 힘들다면 어쩔수 없이 방송은 포기하거나 또는
예선을 몇경기는 방송경기, 그리고 그외는 비방송경기로 해야하겠지요. 물론 선수들이
갖는 방송경기의 비중은 똑같이 적용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