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광빠돌이인 저는 지금까지 1:1게임에서 거의 전 경기를 온리 프로토스로 플레이

하였습니다.그러는동안 수많은 플레이어를 만났지만 결국 싸워야 하는 건 세 종족뿐이죠.

저그,테란,프로토스.

테란을 만날땐 정말 기쁩니다.이게 왠 떡이냐...랄까요?그러다가도 져버리고 리플을 돌려

보며 생각나는 건 언제나 '내가 여기서 실수를 해서 져버린거 같아.앞으로 이런 실수를 안

하면 지지 않아.'

프로토스를 만날땐 슬픕니다.동족을 학살해야 하는 아픔 속에 전투를 치르지만 막상 지고

나면 화가 납니다.'내가 여기서 더 잘했으면 이겼는데!'

그리고 저그...가끔 만나는 저그초보분들 덕분에 하드코어러쉬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곤

하지만 대부분은 패배합니다.그리고 패배 후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긴다는거야?아무리 실수 안하고 잘해도 또 져버렸네.'

저를 더욱 슬프게 하는건 방을 만들고 기다리고 있을 때,들어온 분께서 테란이나 프로토스

를 선택하셨던 분이 갑자기 저그로 종족을 바꾸는 경우입니다.자기 종족으로 굳이 안해도

될만큼 저그란 종족에게 프로토스란 한낱 밥에 지나지 않는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죠.

잘못 선택했던거라면 이해를 하는데 카운트가 들어가고 3~4초전에 휙 바꿀 때는 확신과

함께 프로토스로써 비애를 느낍니다.

밸런스따위,실력따위 같은 문제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8년전 스타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

지 프로토스와 저그 사이에 규정되온 플토의 패배주의적 마인드와 저그의 사냥감 취급이

현재까지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숙명의 라이벌.그 대부분의 대결에서 저그가 승리해왔고 프로토스는 간신히 버티는 정도

에 불과한,계속되는 악연의 고리는 언제 끊길지 고민됩니다.

결론은 프로토스에게 있어 저그란 종족은...




























망할XXX놈들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