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26 19:29:12
Name 한인
Subject 기러기 아빠를 왜 불쌍하게 봐야 하는지..
가끔 메디컬 드라마에서..
병원에서의 고민을 그리는걸 보면서...

아프지만 병원 문턱에서 병원비때문에 고민하는..
그런 사람들이 더 가슴아플때가 많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곤 했거든요..

기러기 아빠도 그런면이..있는것 같아요
분명 아버지 입장에선 불쌍하지만..
결국 잘나지도 않은 애들 외국보내서...
돈으로 좋은 자리 먹게하는 것 뿐인데..

반대로 아이들 그렇케 보내지 못하는 더 많은 아버지들이..
자신의 아이는 외국 못보내줘서 결국...
그녀석들 밑에서 굽신거리면서 일하게 될꺼라는걸...
몰라서 안보내는건 아니잖아요...

뭐 기러기 아빠를 볼때마다 느끼는건...
기득권층이 자신들을 위로하기 위한 뉴스란 생각이 들때가 더 많네요..
오히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러기 아빠 같은건...
하지 않으면 손해보는 그런 악순환의 사슬일뿐 이란걸 모르지 않을텐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You.Sin.Young.
06/04/26 19:3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결국 국내의 교육과정에서 낙오되는 학생들의 도피유학 서포팅이 대부분이니..(얼마 전에 아는 동생이 석사박사 전부 미국 쪽 대학에서 내주는 것으로 하고, 생활비 지원까지 받으며 일리노이(?)쪽으로 유학을 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자기 돈 내고 유학가는 사람들, 그것도 석박사 과정도 아닌 고등학교 과정인 사람들에 대해 의혹이 엄청나게 강해졌습니다.)
그게 왜 불쌍한 거죠? 자식이 공부 못해서? 혼자 살아서? 돈이 없어서가 가장 확실한 답으로 보이네요. 그러면 돈없는 사람들 다 불쌍한데.. 이 나라 인구의 95%는 불쌍하군요.
06/04/26 19:41
수정 아이콘
기러기 아빠는 그냥 봐도 불쌍해 보입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산다는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불쌍합니다.
날라보아요
06/04/26 19:45
수정 아이콘
불쌍하죠. 인간의 한명으로서는... 하지만 동정심이 들진 않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죠. 우리나라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과는 완전히 다르죠. 그들의 생계를 위해 낯선 타국에서 눈물로 차별을 받으며 돈을 벌지만, 우리네 기러기 아버님들은 충분히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면서, 현실에 굴복해서 자식들에게 편안한 길을 만들어 주려는 것이기에, 눈물겹지도 애처롭지도 않습니다.
다만, 선택적인 외톨이가 된 신세가 딱하고 불쌍할 뿐입니다.
06/04/26 19:52
수정 아이콘
자의가 아닌 타의가 많다는 점, 가족들과 떨어져 외롭게 살아야하는점, 그래도 자식하나는 잘 살길 바라기땜에 그걸 감내하는점.. 그러다 보면 나중에 아이들은 아버지를 어려워하게 되죠... 참.. ...
실질적으로 기득권 층은 그렇게 힘들게 살지도 않고 머...
나쁘게만 보시지 마시고 기러기 아빠 입장에서도 한번 둘러보시길..
06/04/26 19:57
수정 아이콘
그렇죠. 실제로 기득권 층은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족들 보러 갈 수 있고, 별로 스트레스 받지도 않죠. 중산층 가장이 힘든거죠. 무리를 해서라도 자식은 잘 키우고 싶으니까 말이죠.
Hyp3r1on
06/04/26 20:28
수정 아이콘
중산층 가정의 유학생으로써 한마디 말씀드리면, 일반 중산층 가정이라면 유학 안 보내고 & 안 가는게 상책입니다. 집안 거덜납니다 -_-; 학생분들 차라리 한국에서 열심히 하는 게 효도하는 길입니다 -_-
사상최악
06/04/26 20:46
수정 아이콘
'기러기아빠'가 왜 불쌍한가를 물으시면서 '기러기아빠'라는 것의 특성을 무시하고 다른 이유로 불쌍하지 않다고 말씀하고 계시네요.
이건 마치 "도둑질한 사람이 왜 처벌받아야 하나요. 그 사람도 먹고 살려고 도둑질한 건데. 그 사람보다 더 큰 잘못한 사람도 많은데."라고 말하는 것같습니다.
오야붕
06/04/26 21:06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기러기아빠 = 기득권 ??? 이해가 되지를 않네요..
서정호
06/04/26 21:15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 성공해서 사업 차릴수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그냥 직장들어가서 굽신거릴 수도 있죠. 너무 선입견이 들어간 상황에서 글을 올리신 거 같군요.
아레스
06/04/26 21:19
수정 아이콘
근데 전 좀다른 생각도 들던데요..
요즘,우리나라에서 애들은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들어갈때까지 완전 전쟁아닙니까.. 물론, 대학교졸업하고는 취업이라는 또다른전쟁이긴하지만.. 원래 삶이란게 어느나라던지 다 마찬가지다라고 하시는 분도있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좀 많이 심하지않습니까.. 초등학생들 학원2-3개는 기본이고,밤9시 다되서 집에들어오는 경우도 많더군요.. 부모들도 그런 애들이 안타까워서 기러기하는 경우도 많을겁니다.. 인간극장처럼 지리산들어갈수도 없는거니깐요.. 어차피 평생 영어때문에 고생할거면 좀더 자유롭고 빠르게 습득할수있는 외국에서 경험을 쌓게할려는거구요.. 그것이 나중에 취업에 도움이 되고, 아이에게도 여러가지 도움을 줄수있다는 판단하에 빚을내서 기러기하는 경우도 많은걸로압니다.. 뭐.. 그런경우를 좋게본다는것아닙니다만, 무조건적인 편견을 가지는것은 좋지않다고보네요.. 사람살아가는게 꼭 한가지만 봐선 알수가 없거든요..
캔디바
06/04/26 22:09
수정 아이콘
기러기 아빠가 불쌍한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우리나라의 잘못된 교육제도의 희생양이란 이유가 그것입니다.. 물론 돈이 있으니 외국에 애 보내는데.. 돈 없어서 애들 외국에 못보내는거에 비하면.. 그게 뭐 불쌍하냐? 라구고 말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있음에도..잘못된 교육시스템의 희생자라는 측면에선 분명히 불쌍한겁니다.. 물론,... 돈이 없어 기러기 아빠도 못하는 분들에 비하면 덜 불쌍할수도 있지요 ^^
캔디바
06/04/26 22:14
수정 아이콘
첨언하면..... 애들이 공부 못해서 기러리 아빠 되는 경우보다... 더 잘시키기 위해 기러기 아빠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기러기 아바들중에.. 기득권 세력은 얼마 안됩니다..
진짜 기득권은 기러기 아빠같은 불쌍한 허접한짓 안합니다....
제 주위를 돌아봐도... 중상위층 정도에 기러기 아빠가 제일 많습니다..
막말로..사장이나 장차관 집은 기러기 아빠 없습니다... 직급으로 따지면.. 과장, 차장, 부장..급이 기러기 아빠가 많습니다...
느림보
06/04/26 22:16
수정 아이콘
그들(기러기아빠)나름대로는 힘든일인거죠..언제나 행복이나 불행같은 감정들은 상대적이죠..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동일선상에 올려놓지 말길바랍니다..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초등학교땐 천원에도 기쁨을 느겼지만 성인이 된후엔 천원을 돈으로조차 생각안할수있죠..
클라투
06/04/26 23:48
수정 아이콘
7~80년대 중동으로 많은 아버지들이 가족을 버리고(?) 떠났었죠.
그 분들 참 대단합니다.
쉬면보
06/04/27 01:30
수정 아이콘
가족이랑 떨어져있는것만 해도 불행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자의던, 타의던..
전인민의무장
06/04/27 07:27
수정 아이콘
유학생들을 아주 싸잡아 매도하시는데. 그러는 님은 얼마나 잘났기에 그런말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학생으로서 상당히 기분 나쁩니다. 무슨 죄다 도피유학 간걸로 알고 있나 보네요.
T1팬_이상윤
06/04/27 07:44
수정 아이콘
저도 중산층 가정의 유학생인데 진짜 중산층에서 유학보내려면 정말 큰맘먹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끼지만 그렇지 못해서 정말 부모님께 죄송스러울때가 많아요. 지난학기엔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4.0 만점에 3.0이 넘는 좋은 학점을 받았으나 이번학기는 완죤 orz......
스톰 샤~워
06/04/27 09:47
수정 아이콘
기러기 아빠가 불쌍하다뇨? 왜 불쌍하죠?
기러기 아빠가 불쌍하다면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렇게 불쌍한 처지를 자청해서 당한 어리석음 밖엔 없습니다.
★~수표~★
06/04/27 23:20
수정 아이콘
일단 황우석씨부터 처벌하고 얘기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756 백두대간..저그 vs 플토전..3판하며 느낌점! [25] FeelSoGood3996 06/04/26 3996 0
22754 백두대간의 밸런스... [254] jyl9kr6379 06/04/26 6379 0
22753 온게임넷 스타리그 밤12시를 넘기겠네요 [50] 나멋쟁이4882 06/04/26 4882 0
22752 방금 최연성 vs 조용호 경기 보셨는지요.... [93] 초보랜덤6228 06/04/26 6228 0
22750 기러기 아빠를 왜 불쌍하게 봐야 하는지.. [19] 한인4075 06/04/26 4075 0
22749 SKY Proleague 2006 전기리그를 기다리며. - (3) STX_SouL [4] 닥터페퍼4009 06/04/26 4009 0
22748 Air Fighter (1) Eurofighter Typhoon [16] BaekGomToss3658 06/04/26 3658 0
22746 수비형 유머에 대한 고찰 [33] toss4057 06/04/26 4057 0
22745 [이상윤의 플래시백 13탄]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16강 B조 김정민:유병옥 [2] T1팬_이상윤3149 06/04/26 3149 0
22744 [필자]라는 말에 대한 의견. [23] 속으론 수사반3758 06/04/26 3758 0
22742 [유럽스타크레프트] 르카프,한빛 편 [6] ROSSA3661 06/04/26 3661 0
22741 복권방에 들어가서 생각한 것.. [8] hardyz3889 06/04/26 3889 0
22740 [잡담] 투팩, 그리고 나다 [36] Forgotten_5119 06/04/26 5119 0
22739 한빛스타즈.. [12] 민트3507 06/04/26 3507 0
22735 백두대간 7시 뒷언덕 불균형 글에 대해 정정을 요청합니다. [235] 김진태7369 06/04/25 7369 0
22733 이윤열선수는 닮은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 [5] 꽃미남 히(드라3339 06/04/25 3339 0
22731 시험기간에는 더 공부가 안 돼는군요... [32] 오늘도한껀했3578 06/04/25 3578 0
22730 슈퍼루키 원종서vs김성기 선수의 경기를 보고.. [13] 음주rapping3531 06/04/25 3531 0
22729 7월, 부산, 앞 바다, 에 나타난 상어? (경기결과 있음) [13] Blind3485 06/04/25 3485 0
22728 다시 올리는 김정민 관련글... [2] 김사무엘3593 06/04/25 3593 0
22727 그 약속, 꼭 지키시는 겁니다. [13] Apatheia3414 06/04/25 3414 0
22726 [유럽 스타크레프트] 무적함대 -KTF- [13] ROSSA3773 06/04/25 3773 0
22724 더 높게, 더 얇게 [43] 영쿠3387 06/04/25 338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