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11 15:30:59
Name Index of Life
Subject WEG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지금 파이터 포럼에서 WEG를 주관하는 (주)월드e스포츠게임즈에서 WEG의 시드철회에 관한 기사를 보고 왔습니다.
참... 보는 순간 할 말이 없더군요.

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ISS&idx=12822
↑ 기사입니다.

방송경기로 스타도 보지만 워3도 그에 못지 않게 좋아하고 챙겨보는 사람으로서 정말 기가 막힙니다. WEG 입장은 듣지 않고 파포에 뜬 기사만 가지고 일방적으로 비난한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지난 대회 시드철회"라는 일 자체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난 MIL과 WEG간에 마찰이 있을 때도 일정조정이 안된 건 WEG가 경기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에 발생했던 문제였지만 일단, MIL이나 WEG 모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었지만 이번 일은 아무리 좋게 봐도 WEG의 잘못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대회가 오래 전에 열렸다고 해도 당연히 시드는 존재하고 WEG 마스터즈 같은 경우는 초청전의 성격을 띤 대회인데 시드권을 썼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오래 전에 열렸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게 작년 가을입니다. WEG가 사실상 일년에 몇 번 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더라도 연기되고 늦어진 건 WEG 책임이지 선수들 책임이 아니잖습니까.

게다가 천정희 선수와 김동문 선수의 현재 실력을 인정할 수 없고, 노재욱 선수는 한국에 언데드가 3명이라서 시드를 줄 수 없다니요. =_=;;
이런 논리는 대체 어디서 파생되어 나온 논리란 말입니까?
한쪽에 언데드가 3명이던, 나엘이 3명이던 시드는 시드입니다. 아예 처음부터 WEG 규정에 "1,2,3위가 모두 같은 종족일 경우엔 시드를 줄인다"라는 항목이 명시되어 있었다면 모를까..(사실 이런 규정 자체가 웃기는 것이지만..) 뜬금없이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이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한 타당한 근거가 없다면 이런 발언은 철회되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이런 건 심장에 박히는 대못 같은 존재밖에 되지 않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쥴레이
06/07/11 15:32
수정 아이콘
weg.... 알수가 없는..
지수냥~♬
06/07/11 15:32
수정 아이콘
그냥 망했으면 좋겠네요
Grateful Days~
06/07/11 15:33
수정 아이콘
에혀 -_-;;
강하니
06/07/11 15:33
수정 아이콘
제일 웃기네요......
3등인 노재욱은 언데드이기때문에 시드를 줄수없다.
이런 개념없는 인간들....
진짜 정일훈씨 때문에 WEG 좋게보고있었는데...
정말 갈수록 대대대대대대 실망입니다.
06/07/11 15:35
수정 아이콘
'설마 정일훈씨가...'라고 생각해 대표이름을 봤더니 그새 또 대표가 바뀌었군요.(그럼 그렇지) 근데 저분은 또 누군가요.ㅡㅡa
강하니
06/07/11 15:36
수정 아이콘
백야님//
그럼 지금 정일훈씨하고 WEG는 관계 없는건가요??
아는 분 계시면 말해주세요...
그러면 확 망해버려라! 라고 대놓고좀 말하게....
06/07/11 15:38
수정 아이콘
강하니님// 정일훈씨가 보직을 바꾼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면 더이상 관계가 없다고 해도 될텐데... 자세한 사항은 모르겠네요.
06/07/11 15:51
수정 아이콘
그럼. 시드는 마스터즈 1,2위에게 주겠단 얘기일까요....?
아리온
06/07/11 15:57
수정 아이콘
운영진에 의해 수정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 주세요.
경고 드립니다.

"3위였던 노재욱은 언데드이기 때문에 시드를 줄 수 없다"

뭡니까... 무슨 개념인가요...
팬이야
06/07/11 15:58
수정 아이콘
언데드이기 때문에 시드를 줄 수 없다. 아 코미디.. 크크크크크크
차마 노재욱선수에겐 실력을 검증할 수 없어 시드를 못 준다라고 말할 수 없어서 '한국의 언데드'이기 때문에 안된다. 라는건.
승부조작하는것과 무슨 차이가 있지요?

너무 쌔기때문에 세계의 유명 다른 선수들이 힘들어한다. 그러므로 세계적 대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의 선수들의 성적 향상이 중요시되는 바이므로 최강의 한국의 언데드들은 온갖 말도안되는 이유를 붙여 시드를 철폐한다. = 승부조작
사다드
06/07/11 16:00
수정 아이콘
허허..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부들부들
06/07/11 16:04
수정 아이콘
WEG 왜 이러나 모르겠네요.
정일훈씨가 계시다면 뭔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06/07/11 16:05
수정 아이콘
언데드가 공식대회에서 플레이가 금지된 X사기 종족인 것도 아닌데(뭐 한국 언데 6인방이 지구방위대 수준이긴하지만) 언데드라서 줄 수 없다니.... 답이 없죠.ㅡㅡa(정일훈씨가 대표일 때는 멀쩡히 잘주던 시드를 갑자기 뺏는다는건.. 역시 지금은 일훈씨가 WEG에 없다는 이야기인가.)
태바리
06/07/11 16:07
수정 아이콘
그냥 시드없다란 말보다 더 설득력 없네요.
조폭블루
06/07/11 16:08
수정 아이콘
WEG 와 정일훈씨는 현재 전혀 관계가 없죠 쩝 :(
06/07/11 16:09
수정 아이콘
협회는 대체 머하는걸까요 진짜.. 유명무실한 존재 협회..
강하니
06/07/11 16:09
수정 아이콘
조폭블루님//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풀렸네요. WEG 당장 망해버려랏!
부들부들
06/07/11 16:12
수정 아이콘
정일훈씨랑 아무 상관없나요?;;;;
올해 5월까지만해도 인터뷰도 하고 그러시던데.

어쩐지....
쵱녀성
06/07/11 16:16
수정 아이콘
이거는 스타리그에서 1,2,3위까지 같은 종족이라고 3위에겐 시드를 줄수 없다는 것과 같은 논리...
06/07/11 16:17
수정 아이콘
그럼 도대체 정일훈 씨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신거죠? 캔디소프트도 요즘
소식이 없는데...
06/07/11 16:21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e스포츠라는게 정말 존재하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e스포츠 = 스타크래프트 혼자' 라는 공식이 정녕 성립된 것인가..
06/07/11 16:22
수정 아이콘
뭔가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듯한 기분이네요 -_-^ 중국시장에서 흥행을 하려면 리샤오펑..(We.ige.sky)이 한 번 우승을 해야되는데 거기에 한국언데드들이 눈엣가시다.. 이거라는건지 -_-^ 실망입니다. WEG..
조폭블루
06/07/11 16:24
수정 아이콘
J-Golf 라는 채널에서 골프매거진 버디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는걸로 압니다. 그 외에 다른 분야에서 어떻게 활동하시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http://www.JGolfi.com/ 들어가 보시면 아래 하단에 정일훈캐스터님의 사진이 조그맣게 잇는 메뉴를 보실수 있습니다....
가을의전설
06/07/11 16:27
수정 아이콘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처사네요
06/07/11 16:38
수정 아이콘
정일훈씨가왜 골프프로그램을.. e스포츠판에 흥미를 잃을 사건이라도 있었던건가.. 실망이크네요. weg
06/07/11 16:42
수정 아이콘
방금 워갤에서 천정희 CEG 결승진출 소식을 듣고 왔는데 현재 실력을 인정 할 수 없다니 -_-;; 이건 뭔가요
06/07/11 17:51
수정 아이콘
스타 하나면 족하다.
06/07/11 18:07
수정 아이콘
현재 대표이사는 CJ미디어의 대표이사인 강석희씨가 겸직하고 있습니다. (작년 3차시즌 직전에 CJ미디어에 합병될 때 바뀌었습니다.) 사실, 말만 대표이사지 실질적인 업무는 정일훈씨가 장악하고 있을겁니다. (WEG 마스터즈때도 같이 참여했었으니까요..... 그새 바뀌었나?)

근데 제대로 뒷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_-;;

kama님//캔디글로벌미디어의 게임사업본부는 벌써 몇년전에 철수한걸로 아는데요 ;;
06/07/11 18: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WEG는 협회와 관계없이 독자노선을 걷는 걸로 알고있는데요. 여기서까지 협회를 비난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andeaho1
06/07/11 18:53
수정 아이콘
hoho9na// 그럼 성명석 선수일도 협회가 끼어드는건 좀 아니죠-_-
06/07/11 18:57
수정 아이콘
정캐스터 나가고 나서 부터 맛탱이가 가버렸음 -_-;;;

아, 이러면 안되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처사들.. 왜 그러니 너네..
06/07/11 19:07
수정 아이콘
DeMiaN님//정일훈씨가 WEG 나갔나요? ㅡㅡ?
Columbine
06/07/11 19:12
수정 아이콘
정일훈씨가 WEG에 대한 일체의 권리를 20억인가 30억였나로 CJ에 매각한 걸로 아는데요. 아닌가요?
06/07/11 19:23
수정 아이콘
Columbine님//그거야 알고 있죠. 단, 대표이사직만 CJ에 넘기고 실질적인 대회운영은 정일훈씨가 그대로 가져가는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이전까지는 대회운영과 회사경영, 둘 다 도맡았지만 CJ로부터 지원을 받은 뒤에는 대회운영에만 주력한다는거였죠....
아슷흐랄
06/07/11 20:1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워3 철수하라는 이야긴가요, 이거는?
저번 WCG 국가대표선발건도 황당했는데, WEG까지 이러다니... 정말 뭐하자는 플레인지;

언데드가 원래 없던 종족도 아닌데 '언데드이기 때문에 시드 없다'는 것도 황당하고...
WEG 마스터즈는 우승자 준우승자 초청해서 경기한, 일종의 이벤트전이면서, 그거에 시드를 사용했다-라... -_-;
실력검증... 더욱 말이 안됩니다. 우승, 준우승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이 그렇게 못 미덥답니까?

너네까지 왜 이러니. ㅠ_ㅠ 답답시럽네요.
황제의마린
06/07/11 20:51
수정 아이콘
개념이 없네 --
영혼의 귀천
06/07/11 21:03
수정 아이콘
andeaho1님
이건 대회 운영에 관련된 일이니까 협회가 관련된 일은 아닌 거 아닙니까?
협회는 공인만 해 줄뿐이니까 운영에 관한 일은 주최측에 책임을 물어야죠.
성명석 선수관련 건은 대회 운영관련이 아니라 게이머 신변에 관한 일이니까 협회의 소관이 맞았구요.
My name is J
06/07/11 21:17
수정 아이콘
현재 정일훈님의 거취는 확인된바 없지 않나요..--;;


여튼 황당한 소식이로군요.
이거야 원......
저녁달빛
06/07/11 21:46
수정 아이콘
예전 워3리그 때부터 지켜봐온 팬으로써 정일훈씨가 설마 자기 손으로 일군 WEG를 스스로 먹칠하는 행위는 절대 안할 분이라고 여겨집니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 배신감 느낍니다.) 하지만, 정황을 봐서는 정일훈씨는 이제 WEG와 작별했다는 게 거의 맞는 듯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번 사태가 이르기까지 정일훈씨가 수수방관할 분은 절대로 아니라고 보거든요.
김훈민
06/07/11 21:46
수정 아이콘
WEG마저...
한창 주가를 올리는 워3는 결국 우리나라에서 그 꽃을 또 피워보기도 전에 사라지는 걸까요....

기대많이 했는데...아쉽군요...

진짜...할 말이 없다는 관계자의 코멘트...

개념이 너무 여행떠난거 아닙니까?-_-^
06/07/11 22:01
수정 아이콘
운영진에 의해 수정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 주세요.
경고 드립니다.
06/07/11 22:11
수정 아이콘
정일훈 님이 일선에서 물러나신 것은 개인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이스포츠계를 위해선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WEG가 너무 변질되어 버렸네요. 성명석 선수 사태라든가 WEG마스터즈 일정 조정에 관한 논란등등에 이번 일까지 겹치니 비난하지 않을 수 없네요.
06/07/11 22:41
수정 아이콘
올해 초에 대표직 잃고 거의 일에서 물러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건 정캐스터가 하는 운영이 절대 아닙니다 ;;

치매나 노망나시지 않는 이상은..
절대. Never 이런 행정과 결정을 내리실 분이 아닙니다.
06/07/12 07:16
수정 아이콘
성명석선수 사건도, 이번 사태도, weg는 프로게이머의 입장이나 팬들의 입장은 조금도 생각해보질 않는군요. 더러운...
율리우스 카이
06/07/12 07:57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 진짜 스카이 선수 우승시킬려고 하는 작전인가요? (첨에는 왜 그랬나.. 이해를 못했는데 -_- .. ) 확실히 E-Sports 는 해킹을 하지 않는한 승부조작 하기가 힘드니까.. 이런일도 생기는군요 ㅇㅇ;;
정일훈
06/07/12 21:15
수정 아이콘
여러분 오랫만입니다. 정일훈입니다.
기자는 기사로 말을 하고 캐스터는 방송으로 말을 하듯, 대회를 만들어가는 오거나이저는 대회로 말할 뿐, 변명은 옳지 않다는 생각으로 게시판에 글을 적지 않기로 한지 꽤 오래됐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적는 게시판 글이 이런 어이없는 글이 되는 것에 대해 우울할 따름입니다.

WEG가 워3 한국선수들의 시드를 일방적으로 철회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기사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읽고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반응, WEG에 대한 비난이나 걱정 등등은 뒤집어 말하면 그간 WEG에 적지 않은 기대를 가지고 계셨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사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WEG는 차기 시즌에 한국 워3 선수들에 대해 시드를 철회하겠다는 의사결정을 전혀 내린 바 없으며, 그렇기에 선수들에게 그같은 사실을 통보한 적도 없습니다. 더우기 특정 종족이 많다는 이유로 시드를 주지 않는다뇨? 그같은 일은 WEG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7월11일 저녁 모 웹진에 'WEG가 한국 워3선수들에 대한 시드를 일방적으로 철회했으며 선수들은 이에 대한 반발로 보이콧도 불사할 태세' 라는 내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곧 WEG는 해당 매체와 접촉했으며 제가 직접 담당 기자와 통화를 해 '무슨 근거로 이러한 기사를 올렸는가?'에 대하여 확인을 했습니다. 담당기자는 '선수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WEG는 '우리는 그러한 통보를 선수들에게 한 바 없으며, 그 이전에 그러한 의사결정을 내린 바도 없다'고 확인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러한 이야기가 나왔는지를 확인키 위하여 기사에 거론된 선수들 중 현재 중국에 나가 있는 천정희 선수를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일일이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만 선수들의 이야기는 1. WEG로부터 시드가 철회된다는 통보를 받은 바 없고 2. 더구나 특정 종족이 너무 많아서 시드를 철회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 없으며 3. 해당 매체 담당 기자에게 WEG가 일방적으로 시드를 철회하며 이에 대한 항의로 보이콧을 생각하고있다고 말한 바 없다 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 내용은 MSN을 통하여 문자로 대화를 진행하였고 그 내용은 캡쳐해 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WEG는 해당 매체에 '해당 기사는 명백한 오보이니 정정을 요청한다'고 알렸으나 아직 정정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WEG는 담당기자에게 진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선수-WEG-해당 매체간 3자 대면을 제안하였고 이를 통해 보도가 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혀 진실과 다른 보도로 인한 WEG의 손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해 논의중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일찍이 모 워3 리그에서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자를 결정해 놓고도 '특정종족이 너무 많다'는 스폰서의 압력에 리그가 파행으로 치러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도 '특정 종족의 다소 때문에 예선을 다시 치를 수 없다'고 끝까지 싸운 사람들 중 하나가 저 정일훈입니다. 그런데, 제가 스스로 원칙과 상식을 깨뜨리고 시드 철회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하시는지요?

WEG차기 시즌은 11월 시작을 목표로 지금 한창 기획중이고, 대회의 모양과, 개최지와, 종목과 심지어 참가자 수도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워3 선수들의 시드 철회 운운한다는 것은 가당찮은 일입니다. 그러한 일은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대회가 언제, 어떻게 열리든 납득할 수 있는 상식의 범위 내에서 선수들의 시드는 마땅히 보호받게 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본 사건과 관련해 해당 매체와의 현명한 협의를 통하여 명확한 진실을 알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WEG의 과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e스포츠 팬들에게 잠깐이나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2006년 7월 12일
WEG 총괄 본부장
정일훈
06/07/12 22:07
수정 아이콘
정일훈씨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잘못된 기사 하나에 섣불리 날뛴 꼴이 되었군요. 이스포츠에 대한 그 열정은 익히 알고있으니 어떤 소리가 들리건 간에 정일훈씨께서 아니라면 당연히 아니겠지요.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pk팀과 성명석 선수의 사건 말입니다. pk가 실질적으로 weg의 팀이고, 그 대표이신 정일훈씨께서 어린 프로게이머들을 끔찍히 아끼시는 분이라는 걸 알기에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는데 최악의 사태까지 가버린 후의 실망감은 컸습니다. 그후 weg의 대표가 바뀌었고 정일훈씨께서는 이미 물러나셨다는 댓글을 보고 나름 수긍을 했었는데 오늘 다시 그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게 되니 혼란스럽군요.
이해는 합니다. 일선에서 처리할 일이 따로 있고, 윗선에서 처리할 일이 따로 있는 법이지요. 자세한 상황도 모르는 수뇌부에서 시시콜콜한 일까지 파고들면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으니까요. 그저 정일훈씨의 이름만 믿고 선처를 바랬었는데 그게 안되니 답답하기도 하고, 똑같이 선수 빼오는 짓거리를 라베가팀에게 하고도 자신은 철퇴를 피해가고 성명석 선수에게만 자격정지 2년이라는 선고를 내리게 한 그 사람이 증오스럽기도 하네요.
법이나 규정은 어떨지 몰라도, 이스포츠계를 지키기 위해선 나름의 최소한의 규정이 필요하고 중심을 잡아줄 협회가 필요할진 몰라도, 그 규정과 협회는 이스포츠를 위해서 있어야 하는 것이지 힘있는 자를 위해서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스포츠계는 후자로 치우치고 있군요.

이미 지나간 일, 들쑤셔봐야 소용없겠지요. 그저 성명석 선수가 포기하지 말고 weg와 kespa가 손을 뻗칠 수 없는 대회에서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해외의 좋은 팀으로 스카웃되길 바랄 뿐입니다. 돈은 조금 덜 벌어도, 미래는 조금 더 불투명해도, 그게 마음은 훨씬 편안하게 선수생활 할 수 있는 길이겠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264 日, 기다렸다는 듯 “선제공격 할수있다” (경향신문) [39] 팅커벨4831 06/07/11 4831 0
24263 낙관할수 없는 KTF의 포스트시즌 행보...이준호 감독대행의 선택은? [42] 쵱녀성5511 06/07/11 5511 0
24262 WEG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47] Index of Life4531 06/07/11 4531 0
24261 우울증 및 대인 기피증에 대한 의견 [16] Zealot5818 06/07/11 5818 0
24258 양자 동률일경우에 단판 순위결정전을 꼭 해야 할까? [31] XoltCounteR4574 06/07/11 4574 0
24257 말로 입힌 상처는 칼로 입힌 상처보다 깊다 [32] 설탕가루인형6302 06/07/11 6302 0
24255 피지알 평점에 바란다 [33] NKOTB4295 06/07/11 4295 0
24252 KTF - MBC게임에 대한 '예상'엔트리입니다^^(정확성 보장못함ㅠㅠ) [17] juny4424 06/07/11 4424 0
24251 변길섭의 출전에 대한 변, 그리고 마음대로의 추측 [28] pioren5059 06/07/11 5059 0
24250 [같이 죽자]라는 보상심리는 버려야 합니다. [68] 무한초보5841 06/07/11 5841 0
24249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 포스트 시즌 맵 순서 및 일정 확정 [15] 똘똘한아이'.'4311 06/07/11 4311 0
24247 나는 변하고 있다. 천천히... [8] withsoul3909 06/07/11 3909 0
24244 T1과 팬택의 그 끈질긴 악연 [38] Nerion4970 06/07/10 4970 0
24243 각성하십시오, 불꽃!! [24] 김연우24613 06/07/10 4613 0
24242 올해 광안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무대는? [50] 狂的 Rach 사랑4162 06/07/10 4162 0
24239 플레이오프, 약간의 변화를 원한다. [46] 벨로시렙터3958 06/07/10 3958 0
24238 테란 미네랄핵.. 이젠 컴셋이 커맨드 안쪽에 달리지도 않네요 -_-; [17] Crazy~Soul4809 06/07/10 4809 0
24236 SKY Proleague 2006 전기리그를 마친 Pantech EX 팀에 올리는 격문 [13] The xian3940 06/07/10 3940 0
24235 SKT T1의 결승진출의 의미....... [33] SKY925100 06/07/10 5100 0
24233 CJ VS KTF 플레이오프 직행 결정전 중계창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263] 초보랜덤5613 06/07/10 5613 0
24232 SKT T1 VS 팬택 EX 양팀의 운명을 가를 LINE UP [558] 초보랜덤9425 06/07/10 9425 0
24231 Hot & Hot Cool & Cool [28] kama5363 06/07/10 5363 0
24229 폴란드 게이머 Nal_Draco와 Siz)SunCow, 커리지 매치에서 떨어졌군요. [16] Crazy~Soul5798 06/07/10 579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