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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5 10:13
이전 SKT 관련 글의 댓글에서 라이너별로 골드수급,딜량,킬관여율 등을 수치로 정리해준 사이트가 있었는데 그 수치가 모든걸 보여주진 않겠지만 적어도 수치상으로의 뱅기는 현재 폼이 너무나 떨어져있습니다. 쉽게 말해 지금 뱅기보다 폼이 안좋은 정글은 같은팀 서브인 블랭크, 그리고 버블링뿐입니다.
정글러가 저렇게 망가진이상 라이너들의 챔프선택폭은 극도로 좁아질 수 밖에 없어요. SKT도 새로운 조합을 연구해봤지만 스크림에서 성적이 저조하니 챔스에서 쓰질 못하는 거겠죠. 성적이 저조함에도 어거지로 새로운 조합을 꺼내면 어떻게 되는지는 스베누가 아주 잘 보여줬구요. 페이커가 인터뷰로 다같이 못한다고 했지만 지금 뱅기의 폼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작년엔 뱅기가 회복할 때까지 톰이라는 서브정글의 존재가 큰 역할을 해내줬듯 블랭크가 그 역할을 수행해줘야할텐데 첫 단추를 잘못 끼워버려서 같이 망가졌으니...
16/02/25 10:18
글이 좀 난잡하네요. 정확히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모르겠어요.
윗부분에서는 최신메타에 따라가지 못하는게 큰 문제라고하고, 중간에는 메타에 따라가지못하는건 핑계라고하고, 마지막엔 또 수비적인메타를 하는게 문제라고하고.. 올해 미드 퀸, 정글 우디르정도를 제외하고는 sk가 픽이 그렇게 망가진적은 없어요. 픽밴을 상대보다 좋게 가져간적도 많았구요. sk가 준비부족이라기보다 그냥 선수 기량자체가 예전만 못한겁니다. 콩두와 3경기를보면 5op 조합을 가져가고도 질뻔했었고, 아프리카와 경기를보면 픽밴은 잘했지만 선수들 집중력이 예전만 못합니다. 그냥 정글러의 기량이 떨어지고 그게 라이너까지 영향을 끼치는것같아요. 이걸 준비부족이라고도 말한다면 그렇게볼수 있겠지만 제가보기엔 기복을타거나 실력저하가 문제같아요.
16/02/25 10:48
목표가 없어졌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당장 2014년 T1이 급격히 무너졌을때도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 주전 선수의 이탈 - 2014년에는 푸만두(물론 곧 복귀합니다만 사실상 의미없는 복귀였죠)/ 2016년에는 마린, 이지훈 2) 대체선수는 충실한 역량을 보여줬으나 팀원 전체가 약해짐 - 2014년에는 레이스 / 2016년에는 듀크 3) 대체선수마저 자신감을 잃고 팀이 부진에 빠짐 - 현재 상황 그러나 픽밴에서 T1을 앞서고 있다고 볼만한 팀은 락스 타이거즈 정도입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3경기 등 소위 꼴픽성 픽이 나오는 일도 많았지만 티원 선수들은 챔프폭 자체는 넓은 편이라 픽밴싸움에서 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벵기는 의욕이나 실력문제도 있겠지만, 메타와 상성이 최악입니다. 2015년 롤챔스 스프링때도 육식형 정글에 적응하지 못해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이다, 잿불거인을 위시한 운영형 정글러로 메타가 이동하면서 살아났습니다. 당장 2015 롤챔스 1라운드 때 최고로 평가받던 리와 체이서가 서머 이후부터는 급격히 나락에 빠지고(리는 심지어 롤드컵 준우승멤버임에도 평가가 매우 나쁜 편에 속했습니다) 운영형 정글러인 스코어, 벵기 등이 득세한 것도 위의 메타변화의 영향때문이죠.
16/02/25 10:59
요세 경기보면 다 따로노는 느낌이죠. 페이커는 15년도와 같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다른 선수들은 다 수비적인 느낌이어서 요세들어 페이커가 짤릴뻔한다던가 짤리는 모습을 많이 보이구요.
거기엔 벵기나 울프의 수비적인 모습이 많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iem가서 skt가 제일 잘 할수 있는 게임 플레이가 뭔지 확실히 알고 왔음 좋겠습니다.
16/02/25 11:06
지금 SKT는 준비부족의 문제가 크긴합니다. 밴픽이 예전보다 훨씬 무뎌졌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 보니까 그래도 롤챔스 다른 팀들에게 꿀리는 밴픽을 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준비 부족이 드러나는 부분은 챔피언 조합 색깔을 드러내지 못하는 조합 운용과 메타 적응성에 있다고 봅니다. SKT가 메타를 따라갈 능력이 안 되는 팀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SKT는 현재 메타를 따라갈 생각이 별로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근거 중 하나를 적겠습니다. 지금의 정글 메타는 벵기선수의 템포와 완전히 어긋나있는 것 같습니다. 벵기는 여유 시간을 주면 줄수록 무서워지는 정글러입니다. 조금만 여유를 주어도 상대 정글러의 위치 파악을 마치고 시야장악까지 끝내는, 그야말로 커버형 정글러의 정점에 있던 선수죠. 그런데, 지금 메타의 정글러들은 전혀 다른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워낙 정글링 속도가 빨라진 탓에 정글 동선을 마음대로 꼬아버릴 수 있으므로 상대 정글러의 위치를 알기 어렵고, 성장형 정글러는 갱 또한 잘 가지 않으므로 역갱에 특화된 벵기의 장점이 하나도 살아나지 못하죠. 지금 메타에서 정글러가 활약을 하려면 정글러가 라이너를 도와주기보단 스스로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고, 라이너의 커버가 빨라야 합니다. 피넛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이유도 피넛 선수의 개인기량이 엄청나다기보다는 락스 라이너들의 합류능력이 다른 팀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피넛이 무슨 짓을 하든 든든한 빽이 되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있었던 락스vs스베누 2경기때 피넛 선수가 니달리로 상대 블루를 시작으로 4버프 컨트롤을 했는데, 이 때의 진입 장면은 KTvs롱주 2경기때 체이서 선수의 상대 블루 진입 장면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서로 달랐죠. 피넛 선수는 4버프 컨트롤을 하면서 상대 정글을 지배했고, 체이서 선수는 오히려 킬을 따였습니다. 체이서 선수가 피넛 선수보다 컨트롤이 현저히 부족했을까요? 그게 아니라, 상대 미드라이너의 커버가 달랐습니다. 피넛 선수가 상대 정글에 40초동안 머물면서 상대 정글러의 피를 말릴 때, 사신 선수는 쿠로 선수에게 압박당해서 타워에 붙어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체이서 선수는 상대가 정글러가 체력이 좀더 높고 1:1에서 더 강한 엘리스이긴 했지만, 강타 여부 때문에 충분히 블루를 금방 먹고 나올 수 있었음에도, 그 짧은 시간 안에 합류한 플라이 선수에 의해 죽게 됩니다. 이것은 명백한 라이너 커버의 차이이며, 이것이 현재 정글이라는 포지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SKT의 기존 스타일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3캐리입니다. 탑, 미드, 원딜이 캐리를 하고, 정글 서폿이 그것을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모든 운영의 중심은 라이너이고, 정글러와 서포터는 그것을 철저히 보조합니다. 지금처럼 정글이 주도권을 가지고 활동하며 라이너들이 그 뒤를 봐주는 형태는 기존 SKT의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죠. 다시 말하지만, SKT가 이런 메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SKT는 그런 메타를 따라가기보다 기존 스타일을 고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마린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인 듀크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더하여,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SKT선수들에겐 큰 부담이었을 거고요. 이런 것들이 독으로 작용하여 패배로 나타나고, 선수들의 자신감 상실이 이어지면서 지금 상황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SKT의 현 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희망적인 것 같습니다. 길만 잘 찾아낸다면, SKT선수들의 기본적인 기량은 충분히 현재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KT팬은 아니지만, 작년에 SKT가 보여준 모습에 매료되었던 롤챔스 팬의 입장에서 SKT T1의 2라운드를 응원합니다.
16/02/25 11:46
좋은 댓글에 부연을 약간 하자면, 전 락스 정글러 호진이 말하기로 체이서의 카정이 실패한 이유에는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스코어가 블루보다 블루 새끼들을 먼저 정리하는 바람에 블루의 체력이 높아서 체이서가 블루 정리 하는 동안 두들겨 맞았던 점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두들겨 맞는 몇 초 동안 시간도 흐르고, 체력도 빠지니 잘 합류한 플라이에게 킬을 내주고 말았다는 거겠지요. 카정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한 플레이라면 정말 대단한 디테일인 건데... 여간, 말씀하신 것처럼 플라이가 라인전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커버를 와줄 수 있었던 점이 컸겠지만 이런 점도 또 있다고 하네요 흐흐
16/02/25 13:31
크 역시 정글방송 호챔스... 체이서의 피가 많이 빠졌던 건 확실히 의도했든 아니든간에 스코어의 좋은 플레이로 피넛 카정과 체이서 카정에 차이점이 생긴 거군요. 체이서가 풀피 블루를 먹는데에도 엄청 짧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미드 커버 없이도 피넛처럼 날뛰지는 못했을 것 같네요. 물론 미드 커버가 없었다면 체이서가 죽지 않고 도망갔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하지만요.
16/02/25 13:33
스코어는 원래 그렇게 사냥합니다. 첫 정글링에 잡몹부터 잡아요. 유령도 레드도 그렇게 잡고
그게 피 관리가 더 잘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다른 게이머들도 대부분 그렇게 하는 것 같던데 앰비션, 체이서까진 봤었거든요 플로리스가 잡몹 안 잡고 그냥 버프 잡은게 오히려 실수가 아닌가 싶네요.
16/02/25 13:36
네, 듣고 보니 저도 스코어 방송을 여러 번 보면서 스코어가 그렇게 사냥하는 모습을 많이 봤던 것 같은데, 호진이 스코어가 카정을 염두에 뒀을 수도 있는 특별한 플레이를 한 것처럼 이야기하니 그만 잊었던 것 같네요. 이런 것도 권위에 약한 인간의 모습...은 아니고 그냥 제가 기억력이 짧은 것 같습니다 흐흐
16/02/25 11:06
얘네 이룰거 다 이뤘으니까 동기부여안되서 열심히 안하는거겠지?? 관심법 오지네요 진짜. 자기 밥줄걸고 게임하는사람한테 할소립니까이게.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나올 수 있는거에요. 어느 선수가 어떤플레이가 문제다. 밴픽에 뭐가문제다. 이런거야 비판으로 할 수있지만 준비를안한다니요.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험 망쳤을 때 시험준비안하냐고 하면 어떨것 같나요? 밤새서 프리젠테이션 준비했는데 대충한다고 하면? 선수들 생각한다면 확실히 보이는 게임내적인것만 이야기 했으면 좋겠네요. 프로세계에서 성적에 대한 압박감 느끼고 있을것 생각만해도 아찔한 수준인데 이런글은 거의 막말입니다
16/02/25 11:13
동의합니다.
가끔 부진한 팀이나 선수들을 상대로 너네 열심히 안해서 그렇다 라고 쉽게 말하시는 분들은 무슨 선수 학부형이라도 되는것 같습니다. 실제 종사자도 관련자도 아닌데 주위에서 명확한 근거도 없이 얘내 열심히 안해요 하고 쉽게 말하는건 당사자한테 큰 상처로 돌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거야 말릴사람 없겠지만 분명 이런 글들을 선수들이나 관계자들도 다 피드백 할텐데 거기다 대고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당신들 열심히 안하자나!! 너넨 동기부여가 안되있어서 안돼!! 하고 대놓고 말하면서 조롱하는건 너무 엇나간 팬심이 아닌가 싶네요.
16/02/25 11:23
저도 동기부여가 안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 못합니다. SKT 선수 및 코치진이 시즌초에 어떤 심리상태였든간에, 진에어에게 패배하는 순간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SKT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준비 부족의 문제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강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완전히 새로운 마음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경기를 무성의하게 준비한다는 게 아니라, 전략 수정과 메타 적응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이 되어버림으로서 놓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16/02/25 11:23
맞습니다. 아직 스프링 절반 끝났고, 썸머는 시작도 안 했습니다. 막말로, 썸머만 잘해도 롤드컵은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 네이버 롤챔스 라디오 보니까 클템 해설이 뱅기랑 SKT 가지도 하도 까 대니까 화를 내더군요. 몇년 동안 정점을 찍은 팀을 대체 잠시 부진한 거 가지고 왜 그렇게들 비난들 하냐면서요.
클래스 있는 선수들은 잠시 부진할 수는 있지만, 곧 회복될 수 있는 것이 클래스 있는 선수들의 특징 아닌가요? 전 곧 SKT가 곧 다시 회복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6/02/25 11:35
저는 동기부여가 안되는거 아닌가라고 한거지. 연습 안한다곤 안했어요.
'인간' 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동기부여' 입니다. 연습을 열심히 해도 '동기부여'가 안되면 효율이 제로에요.. 열심히 하는거야 '프로게이머' 인 이상 당연히 하겠죠. 열심히 하는것과, 동기부여가 안되는건 별개의 문제인데, 왜 그걸 같이 연결지어서 생각하시죠?
16/02/25 11:43
그러니까 결국 눈물고기님의 추측이잖아요
벵기가 자기 입으로 동기부여가 안된다고했어요 ? 열심히 연습하는데 아직 완벽하게 호흡이 안 맞을수도있는거고 상대가 더 잘해서 질 수도 있는겁니다 그리고 원래 SKT는 시즌중에 누구보다 압도적인 팀으로 변하는 팀입니다 2015 시즌이 그걸 그대로 증명했구요 동기 부여가 안된다라고 말하면 누가 열심히한다고 생각합니까 쟤네들 연습 많이 안하나보다라고 생각하지. 그걸 당연히 연결지어서 생각하게되죠
16/02/25 13:13
별개의 문제죠.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동기부여와 '열심히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반드시 '동기 부여' 가 된 것도 아니구요. 학창시절 생각해 보면, 단순히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유독 성적이 안나오는 친구들이 꼭있죠. 이런 애들은 대게 동기없기 그저 '공부만' 하기 때문이죠. 반면에 확고한 목표, 즉 '동기'가 있는 애들은 조금만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구요. 동기는 효율의 문제지, 노력과는 별개입니다.
16/02/25 16:50
노력에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기엔 열심히하는데 성적이 안나오는건 동기부여가 안된 것이라고 확신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그 친구들이 동기를 가지고 열심히 했으나 능력이 부족하다던지, 겉으로는 열심히 하는 척하지만 집에가서는 놀기만 할 수도 있죠. 개인적인 경험을 비추어볼때, 이유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생각없이 행동하면서 시간만 보내는 것도 노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16/02/25 12:33
최정상에 올랐을 때의 동기부여 문제는 이 판보다 역사가 깊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본인은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열심히 준비 하더라도 무의식중에 이전만큼의 준비가 안되고 그게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의 고리에 말려들면 한동안 부진에 빠지는 패턴은 아주 흔하죠. 14SK 시절에도 이미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요. 이런 경우 한동안 머리를 좀 비우는게 오히려 도움이 되곤 하죠.
16/02/26 04:04
그러게요.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한 심리기제인데 별거가지고 태클거시네요.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도 아니고 '동기부여가 부족할 수도 있다' 정도의 추측에 불과한데..
16/02/27 14:57
윗댓글에 있기도 합니다만, 최고레벨의 선수들중에 이룰거 이루고나서 동기부여 안되는 모습 보이는건 스포츠계에서 흔한 일입니다;
16/02/25 11:12
작년 연말~올 연초즈음까지는 동기부여의 부족에 의한 어떤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겠으나,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지금까지도 의욕없이 방황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뭔가 어긋난 후에 다시 다잡는 과정이라고 생각. 개인적으론 프리시즌이 있었다면 현재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었을 것 같네요.
16/02/25 11:34
선수들의 폼이 문제다? - 정글,서폿은 그리 느끼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1티어급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커는 원딜처럼 딜을 쑤셔 박음)
픽밴이 문제다? - 1라운드 내내 꾸쭌히 잘했다고 생각 동기부여,준비부족? - 어느팀도 그런걸 못 느낀다. 2라운드 가장 만나기 싫은 팀 - skt 타팀팬 입장에서 볼때 이렇게 보입니다. 지금은 중위권이지만 지금도 가장 만나기 싫고 잘할거라 생각하는게 skt라 ;
16/02/25 11:38
그리고 지금 팬덤을 보면 과거의 cj가 생각나는데 작년 1라운드도 기대만큼 못했고 플옵땐 '톰톰뱅뱅뱅'으로 대역전 이루고 한해 재패한 팀입니다.
좀 더 길게 바라보셔도 될거 같아요
16/02/25 11:52
비슷한 댓글 예전에도 달았던 거 같은데
오히려 다른 팀 글/다른 주제 글이 더 자주 올라와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타팀 글도 활발히 올라오면 자연스레 시선이 분산될 것 같은데 다른 팀 글이 상대적으로 너무 안 올라와서 이렇게 느껴지는 거죠. 정전게시판보다는 논의 가능한 선에선 뭐라도 썰풀 자리가 깔리는 게 낫다고 봐서...
16/02/25 11:39
이런건 이번 시즌 끝날때쯤에 논해도 늦지 않습니다
메타가 아직까지 바뀌고 있고 챔피언도 그 어느 시즌보다 다양하게 나오는게 지금인데 벵기가 부진하다 울프가 부진하다해도 금방 치고 올라올껍니다 한번 보여줬으니까
16/02/25 11:51
[SKT라고 무조건 승리하고 연승하고 우승해야한다 팬들이 바라는건 그게 아닙니다 2015년 그정도의 커리어만 으로 충분합니다.]
넵 욕심입니다.
16/02/25 11:54
SKT라고 무조건 승리하고 연승하고 우승해야한다 팬들이 바라는건 그게 아닙니다 2015년 그정도의 커리어만 으로 충분합니다.
다만 SKT다운 경기를 하고지고 SKT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도 아쉬워 하지 않을겁니다. -- 전 이런문장 보면 이해가 안되요. 이기는걸 바라는게 아니고 ~다운 모습을 보고싶다.. 솔직히 팬심으로 이기는거 보고싶으신거 아닌가요
16/02/26 00:09
이거죠. 이런류 글은그냥 팬으로서 자기팀이 매년 압도적으로 이기는 모습 보고싶은 욕심이죠. 2015년 그정도의 커리어만으로 충분하다니.. 2015년에 SKT 출전한대회 MSI제외하고 전부 우승입니다. 하다못해 MSI도 2:3 준우승이고.. 이미 차고도 넘치는 커리어입니다.
16/02/25 12:35
실제로 연습시간이나 연습량이 동일하더라도 팀 전체의 동기부여는 부족할 가능성이 꽤 있죠.
2015년을 그렇게 미친듯이 달렸는데 새 시즌 시작했다고 또 바로 100%로 달릴수 있다면 그게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선수들 클레스가 어디 가겠습니까. 2라운드부터 서서히 폼이 올라오긴 할겁니다. 2015년 정도로 올라올지야 모르지만요.
16/02/25 12:39
일단 뱅기 폼이 너무 무너졌고(LCK 최약정글의 수위를 다투는 중이죠.), 팀 전체적으로도 운영이 좀 이상하죠. 정확히 어떤 경기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다시보기 하다보니 바텀쪽이 장악당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바텀 장악에 매달리다가 경기 주도권 다 내주더군요. 작년 같았으면 상대가 바텀 장악에 올인함으로인해 생기는 공백을 유연하게 공략했을 팀이 바텀라인 어정쩡하게 장악해 보겠다고 정글-서폿이 얼쩡 거리다가 손해만 봤죠.
이런 저런 불협화음으로 인해서 생긴 틈이 점점 커지는 느낌. 여타 스포츠에서도 증명된바 있지만 이런 식으로 팀이 한번 무너지면 리바운딩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시간이 필요하겠죠.(15SK가 있기 까지 14년+15스프링이 필요했던 것처럼.) 한번 떨어졌다 올라온 경험이 있는 팀이니 언젠가는 올라올 수 있으리라 봅니다.
16/02/25 12:41
일단 현메타가 뱅기에게 안맞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현 메타가 2015년 이전의 탑정글러가 활약하기에 좀 어려운 환경인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카카오가 우리나라에 있으면 한 번 보고싶은데...
16/02/25 12:47
스프링 시즌만 놓고 봤을 때는 SKT가 15시즌보다 위기인 건 맞긴 합니다.
15시즌의 경우에도 스프링 1라운드 때 3패하고 시작하긴 했지만 전망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정글러의 개입없이 라인전이 벌어졌을 경우에 항상 SKT가 라인전이 우세하게 전개가 되었는데 각 라인과 정글러와의 호흡이 안맞고 벵기의 슬럼프, 페이커의 공격성 문제와 겹쳐서 라인전 우세하다가 갱에 끊겨서 분위기 반전되고 한타에서 페이커가 먼저 죽으면서 패배하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었죠. 그래서 비SKT 팬인 저의 입장에서도 호흡만 갖춰지고 벵기만 컨디션 올라오면 쿠가 못이겠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이는 SKT 팬인 제 절친도 동의했는데 지금의 SKT는 라인전도 우세하게 끌고 나가지 못하는데 정글, 서폿의 호흡은 안맞고 최근의 3딜 2탱 조합 트렌드는 못쫓아가고 있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여러모로 15시즌 스타트보다 경기내용상에서 팬들이 불안해 할 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좀 더 지켜봐라'고 하고 싶지만 팬들 입장에선 그게 되나요. 다만 선수들에게 압박을 하지말고 조용히 응원하면서 지켜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16/02/25 13:10
글 읽기가 매우 힘드네요. 같은 내용이 너무 많아 보이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면 될 거 같아요. 요즘 skt라면은 볼만 합니다.
16/02/25 13:23
[동기부여가 안됐다고 욕하는 것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라는 명제가 참이려면,
[열심히 하는것은, 동기부여가 됐다는 것이다.] 라는 명제가 반드시 참이란 소린데, 현실은 동기부여가 안돼도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서 맨 위의 명제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16/02/25 14:51
애초에 단어 용법이 다른 분들과 다르면 그냥 발생할 수 있는 문제죠.
'열심히' '동기 부여' 같은 추상적 단어의 영역에 대한 정의는 제각각이니 마련이니까요. 명제 운운하며 딱잘라 내가 옳고 늬들이 그르다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16/02/25 13:45
그런데 요즘 라인스왑 메타에서 정글러 동선은 반강제되는 것이 아닌가요?
오히려 정글러 뿐만이 아니라 모든 라이너의 동선이 반강제되는데, 그 상황에서 동선이 너무 뻔하다는 것보다 대응이 부족하다는게 옳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16/02/25 13:47
"준비부족이다"
이것 보고 그냥 글 안 읽었습니다. 준비부족이란 것이 사실이란 증거가 있나요? 준비부족이란 것은 본인들이 얘기하거나 다른 증거가 없지 않는 이상 시청자 입장에서 알 수 없는데 준비부족이란 것을 걸고 나오다니요? 픽이 안 좋았다 등 시청자가 비판할 수 있는 점은 많지만 제대로된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준비부족이다라고 시청자가 비판할 수 없습니다. 그것만큼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모욕은 없습니다.
16/02/25 13:55
그래요. '열심히는 하지만 동기 부여 안되서 준비안하는것 같다' 이런말씀을 하고 싶으신거라고 하죠. 언급하신 명제가 제게는 부자연스러워서 생각지 못한점은 사과드리구요. 하지만 그 동기부여 안됫다는게 결국 추측이라는 겁니다. SKT 선수들이 올해에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싶고 패배하는게 팬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이악물고 하는데도 성적이 안나오는 걸수도 있자나요? 그런 상태라면 이런 글이 큰 상처가 될거라는 겁니다.
'동선이 너무 읽히는 것 같다. 다양한 픽을 시도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이런 의견이야 낼 수 있습니다. 근데 알지도 못하는 선수들, 코칭스태프 마음을 후벼팔 필요는 없다는거죠.
16/02/25 14:20
2015 커리어는 반박불가 세체인데 그걸 또 바라는게 욕심이 아닐런지.. 작년에도 초기엔 삐끗했고 이번 시즌은 lck 전체적 수준이 올라간것도 생각해야죠
16/02/25 14:33
SKT라고 무조건 승리하고 연승하고 우승해야한다 팬들이 바라는건 그게 아닙니다 2015년 그정도의 커리어만 으로 충분합니다.
2015년 커리어를 그정도라고 할 수 있나요..? 아, 2015년처럼 스프링 시즌은 그저 그렇네요. 기다려보죠 좀
16/02/25 14:56
'다 이길 필욘 없고 2015년 정도만 해줘도 된다'라기보단
'2015년 이후로 만족했고, 이기고 또 이겨서 우승 커리어를 더 쌓기만을 종용하는 게 아니다. 그냥 너네 본연의 모습만 보여줘도 충분'인 듯요. 전 그렇게 읽었네요..
16/02/25 15:05
이것저것 다 이루면 동기부여가 안 되는 건가요?
이것저것 다 이뤄보지 못한 인생이라 잘 모르겠는데, 롤드컵 우승이 푼돈도 아니고 2번이고 3번이고 4번이고, 무조건 하고 싶을 것 같은데 말이죠 굳이 이 글을 쓰신 분만이 아니라 가끔 SKT 동기부여에 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솔직히 이해가 안 가더군요 KT팬으로 SKT가 좀 그만해먹었으면 하는 느낌은 늘 있는데 언제나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라 이번에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실망시키는 팀이 아니잖아요
16/02/25 15:31
프로가 우승말고 동기부여가 안된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모든 선수들이 그럽니다. 선수 인생이 얼마나 짧은 지는 다들 아실테고 그래서 우리는 커리어로 평가받는다고. 우승컵 한번들기 힘든 것이 롤챔스의 현실이고, 그걸 바탕으로 롤드컵을 나가는데 그들이 동기부여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기에는 지나친 관심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폼 저하에 따른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데 잘하던 팀이라 시간 지나면서 자연히 폼 되찾고 비상할 거라 믿습니다.
16/02/25 17:06
동기부여가 안된다라.. 저는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설령 그게 맞다고해도 그것도 결국 실력이에요. 메시는 매년 최고인데 쭉 잘하잖아요.
16/02/25 21:34
다른 것보다, 초반 준비된 운영 자체가 없어요. 최근 락스, 아프리카전도 그렇고 초반에 설계된게 아예 없어서 정글부터 스왑단계까지 손해를 너무 많이 보고 시작해서 그 스노우볼을 못 막고 지고 있으니까요.
16/02/26 02:40
제가볼때 이번라운드의 SK는 라인전 단계에서 일어나는 소~중규모 전투에서 손해를 보고 시작할때가 너무 많고, 이것은 딱히 누구 한명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콜 문제라고 생각해요. 상대가 다이브가 들어올지, 또 갱킹 혹은 로밍을 올지 역갱을 보고 있을지 또 역으로 우리가 갱킹 혹은 로밍을 가거나 다이브를 치거나 역갱을 칠때 우리가 확실히 이길수 있을지.. 이러한 것에 대한 콜이 없거나 혹은 계속 잘못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한두번 잘못된 콜 및 오더로 인하여 무기력한 패배를 경험한뒤 팀 전체적으로 콜 혹은 오더에 계속 소극적으로 되어가는 악순환에 빠진 가능성도 있고.. 여튼 지금 SKT에 필요한건 자신감을 되찾아줄 '승리'라고 봅니다.
16/02/26 04:12
SK경기를 보면서 목표의식부재/열정부족을 느끼셨다니 저랑은 정반대네요. 저는 오히려 "이기고는 싶어하는데 게임이 마음대로 안되서 답답해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리고 단순히 경기력이 안좋은것과, 승리에 대한 집착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경기력 저하는 경기 딱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스1에선 안좋은 경기력의 이유가 멘탈문제인게 대놓고 티가 나는 경기에 대해선 해설위원이 멘탈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스크는 열정 부족을 지적할만한 수준은 아니에요. 그리고 인게임 부진에 대해선 고생 끝에 플레이를 완성시킴 -> 완성시킨 플레이를 해서 롤챔스 롤드컵 다 우승함 -> 야 이게 짱이네 이대로 하면 되겠다 -> 시간이 흘러 분석당함 -> 어라 예전엔 이렇게 하면 됬는데 이젠 안되네?? -> 부진을 겪음 -> 플레이에 변화를 가져옴 -> 부활. 여기서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갈리는데, 강팀은 한번 잘한 걸로 끝이 아니라 부진을 겪어도 부활을 합니다. 약팀은 한번 잘하고 부진에서 끝나요. 이게 강팀과 약팀의 진정한 차이죠. 기본적으로 약팀이었던 팀도 일정 기간 동안은 잘 할 수도 있어요. 경기력이 떨어졌을 때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관건인데 SK는 경기력 부진+고소먹여도 시원찮은 조작설에 멘탈갱킹까지 당했다가도 다시 날아오른 팀이니 스프링 부진은 참고 기다려볼만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벵기/울프의 동선 문제가 좀 큰데, 섬머-롤드컵 기간동안 한국 모든 팀들이 SK를 초정밀분석 했을겁니다. 어지간한 팀들은 벵기/울프 동선을 줄줄이 꿰고 있을거에요. 그런데 벵기/울프는 기존에 동선 분석으로 인한 부진을 겪었다가도 다시 살아난 선수들이니 이번에도 해낼 수 있을거라고 보는게 더 좋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비판은 당연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승리에 대한 열정이 부족해보인다"라고 하기엔 경기를 보면 열정이 부족해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열정이 부족하다고 하기엔 너무 이른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16/02/27 15:21
국내 많은 스포츠팬들이 노오오오력을 참 좋아하는데 꼭 롤판말고 야구같은것만봐도 누가 잘하면 제일먼저 나오는이야기가
태도, 노력이야기고 반대로 누가 잘하다가 못하면 가장먼저나오는이야기도 요즘 열정이 없어보이네, 태도가 불량하네 이런 이야기들이죠 못하는 이유를 노력부족 동기부족 열정부족에 찾는걸 엄청 자주보는데 프로선수들중 진짜로 저런이유로 못해지는선수가 잘 없죠 꼭 롤이 아니더라도요 그리고 프로게이머란게 수명도 짧고 될때 바짝해야하는 직업인데 롤드컵 우승해서 몇백억을 번것도 아니고 열정부족?동기부족?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네요 오히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장기계약으로 매년 몇백억 받는거 확정시켜놓고 성적떨어진 해외 프로스포츠 선수라면 모를까 국내 롤판 연봉규모 기준으로 뭐 얼마나 대단한게 보장되어있다고 벌써 열정이 떨어지고 동기부여가 안될까요?
16/02/28 14:50
롤챔스 역사을 보면 답이 있죠 정상에 오른팀이 내려오는건 자연스러운 겁니다
우승당시에 영원할것 같았던 팀들이 왜 몇개월도 안되서 귀신처럼 내려오는지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걸 부정적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다른팀들이 더 열심히 했다는게 제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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