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쓰는 글이 이런 글로 시작해서 좀 기분이 상합니다만, 어제 봤던게 오늘도 고쳐지질 않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은정 아나운서님 인터뷰도 참 잘하시고 아름다우시고 롤챔스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시는 존재신데 전주에서 하는 인터뷰의 카메라는 그렇게 생각 안 하나 봅니다.

어제 오늘 인터뷰석의 의자는 높았고 카메라 각도는 낮았고 옷은 짧았죠.
엄밀히 말하면 옷짧은거야 그렇수 있죠.
예쁜분이 예쁘게 입겠다는데 시청자도 좋고 선수도 좋고 조은정님도 좋은건데요.

그런데 카메라는 그러면 안 되는거 아닐까요?

OGN의 인터뷰어이자 얼굴이신 조은정 아나운서님에게 짧은거 입히고 높은 의자 앉힌다음 아래각도로 카메라 들이대는 거...솔직히 진짜 민망했습니다.

그 장면에서 저만 그런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가 어제 보던 생방송 채팅방에선 온갖 음담패설이 흘러나왔고 제 기분은 나빠졌으니까요.
물론 생방송 채팅방은 온갖 말들이 나오는 곳인걸 잘 압니다.
그런곳 신경 쓰는 게 이상한 거라는 것도 알죠.

하지만 저런 반응이 나오도록 다분히 의도된 카메라 위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정도로 OGN 카메라 진짜 어제 노이해였어요.

심지어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보는 대부분의 시청층이 남성분들이라 그런가?'

그런데 또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아무리 시청층이 남성분들이라도 조은정 아나운서님은 남자분들한테 섹시한 옷을 입고 의도적으로 성적 어필을 하는 취급을 당해도 되는건가?'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이건 보는 남성분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도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또 들더군요.
'이건 그냥 카메라 워킹이 우릴 관음증 환자로 만든 꼴아냐?'

말이 좀 심했나요?

어제 그정도로 그 순간이 민망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의문이 안 들도록 카메라 각도 좀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