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치트나 모드없이 플레이하며 쓰는 연재글(연대기)입니다.
- 게임에 대한 설치 문의, 한글패치 다운로드는 유로파 카페(
http://cafe.daum.net/Europa )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면 됩니다~
- 그 외 질문은 댓글로 해주시면 아는 만큼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그러나 저도 오랫만에 플레이 하는거라 잘 모름;;)
- 마음대로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에게 물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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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사그라 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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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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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아사그라의 음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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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안달루시아 십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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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신의 보살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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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카톨릭의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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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전쟁 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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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혼돈의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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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프랑스 여왕을 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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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베아른 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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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발렌시아 성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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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조안 공작의 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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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아드리아노폴리스 방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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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여성의 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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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왕이 잠에서 깬 것은 한밤 중이었다. 원래라면 모두가 자고 있어야할 어두운 밤.
그러나 그는 곧 무언가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무언가 심상치 않다!
" 경비병! 경비병 거기 있나! "
이윽고 방문이 열려 들어온 경비병은 왕에게 공손히 물었다.
" 왕이시여, 무슨 일이십니까? "
" 무언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가서 확인을... "
그러나 왕은 말을 끝까지 이을 수가 없었다. 경비병이 갑자기 허리의 칼집에서 칼을 뽑은 것이다!
범인은 이놈이었어! 암살자다!
" 으악!!! "
왕은 암살자가 재빨리 휘두른 검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곧이어 어깨에 강한 통증을 느꼈다.
분명 칼에 베인 것이다. 그러나 왕은 그런 아픔따위 신경쓸 겨를은 없었다.
왕은 다시 한번 칼을 휘두르려는 암살자를 혼심의 힘으로 밀쳐냈다.
" 암살자다!! 암살자가 들어왔다!! "
왕은 소리를 질러대며 열린 방문으로 뛰쳐나가는데 성공했다.
그는 자신에게 뛰어오는 병사들을 확인하자마자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 여공작 마르가리다가 파벌을 포기했다고?! ]
파벌을 만든 장본인인 마르가리다가 파벌을 포기하고, 탈퇴하였습니다.
결국 저 혼자 남고 말았군요. 동지가 없는 파벌은 의미가 없는데...
원래라면 마르가리다가 대표로, 저를 포함해 다른 봉신들을 파벌에 모아서 왕과 한판 전쟁 뜨려고
생각을 했으나... 아시다시피 이 게임은 항상 일이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 내가 왕에게 또다시 한방 먹었구나! ]
마르가리다가 왜 파벌을 그만뒀는지 이벤트가 뜨는 것도 아니고, 알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관계도를 파악하면 대충 예상이 가능하지요.
왕은 마르가리다에게 파벌을 그만두도록 협박한 것이 분명합니다.
안포스3세에게 한방 먹었군요. 이래서는 파벌이 의미가 없습니다.
저의 장녀 귀슬라가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비록 여자이지만, 타고난 장군의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군에게 달리는 가장 좋은 교육 트레잇 '놀라운 전략가' 를 가지고 있으며, 좌군이나 우군의 사이드에 배치할 경우
크킹에서 가장 강력한 전술 트레잇인 '측면 공격수' 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강인함' 트레잇까지.
이 정도면 우리 가문 최강의 장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녀는 여자이기 때문에 장군이 되지 못합니다.
이래서 제가 '여성 평등 법'을 통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이런 도발을 한다는 것은 나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뜻일 뿐 ]
왕은 저를 도발하고 있군요.
비록 저의 파벌이 무용지물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는 군대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영지에서 나오는 세금은, 제 트레잇과 상인 버프로 인하여 풍족합니다.
감히 나를 건드린 것을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겠습니다....
'포익스' 백작령의 클레임을 획득했지만, 어차피 왕의 평화 명령 때문에 전쟁을 못합니다...
이제 더이상 왕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므로, 이제 대놓고 왕의 '직할령'에 클레임을 걸어버려야겠군요!
다음 목표는 왕의 '로셀로' 백작령.
저는 정당한 2개의 영지를 가질 명분이 있지만, 왕이 살아있는 현재로선 얻을 방법이 없습니다.
왕을 죽여버려야겠군요...
제 관심사를 상인에서 음모력으로 변경합니다. 음모력이 3오릅니다.
제 첩보관 미카엘 백작을 왕의 수도 바르셀로나에 '첩보망 구축하기'로 보냅니다.
암살 확률을 올려주기 위해서입니다.
빨간 손가락은 현재로선 절대 제 음모에 가담 해주지 않습니다만,
저렇게 노란 손모양은 돈을 주면 설득이 가능합니다.
딱 15원 줬더니 바로 가담을 해주네요. 초록색 따봉 모양으로 변합니다.
167%의 음모력이 모였군요... 이 정도면 왕을 암살하기에 충분합니다.
참고로, 제 아내를 죽이려는 외국인 백작(아마도 스웨덴)이 있지만, 후원자도 없으니 성공 못합니다.
몇년째 저러고 있음.
[ 이제 왕을 없애버릴 수 있겠군... 절대 들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그러나, 제 음모는 실패했습니다! 젠장!!
제 음모자 중에서 이 일을 발설한 자가 생겼고... 저의 반역 사실이 공개됩니다.
[ 이제 나는 반역자가 되어버렸구나... 왕이 나를 체포할 명분이 생겼군. ]
왕은 제가 자신을 암살하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살인 미수 -200의 정신나간 관계도가 붙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반역자가 되었으므로...
왕은 정당한 이유로, 저를 체포하여 감옥에 가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왕은 저를 체포하려고 시도하지 않습니다. 왜냐?
[ 나를 잡으려고 한다면, 내 모든 군대가 왕을 맞이할 것이다! ]
귀슬라를 모계결혼 시키는데, 천재가 없어서 '강인함' 달린 친구 중에 1명 뽑았습니다.
11살의 소년, 베리사리우스... 그 아이의 부모는 비잔틴 제국의 남작이라, 공작인 저보다 급이 많이 낮습니다
이런 결혼은 기본적으로는 제 입장에서 손해이므로, 명예 -200이 됩니다.
중세시대 귀족의 결혼은 자신과 동급 혹은 상위 계급과 하는것이 권장되었기 때문이지요.
뭐... 모계결혼 하는 제 입장에서 그런거 따질 명분은 없습니다만.
왕은 재빨리 제 음모 후원자들을 포섭하는데 성공합니다.
제 후원자들 중 상당수가 그만둡니다... 저는 또다시 왕에게 한방 먹었습니다.
[ 아무리 실패해도,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 아사그라 가문에게 포기란 없어! ]
저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 봅니다.
왕을 염탐하는 밀정과 첩자들을 파견하여,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로 합니다.
분명히 왕의 빈틈을 노릴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몇개월 뒤,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왕을 납치할 기회입니다.
[ 이번엔 절대 실패하지 마라 ]
그러나, 이 음모도 실패로 끝납니다... 젠장!!
[ 이 얼간이들! 어째서 하나같이 실패만 하는거냐! ]
[ 왕을 중상모략 해라! 그에게 어떠한 방법으로든 타격을 입히는 것이 중요하니까. ]
그러나 저의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모든 기회는 전부 실패했습니다.
왕을 처리할 방법은 이제 없는것 같습니다...
[ 그래도 나는 절대로 포기 안한다. 절대로! ]
여성 법률을 다시 업글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못하네요?
왜 그럴까... '관용 기술'이 5레벨이 필요하다네요.
그렇군요. 우리 영지는 관용이 4레벨이라서 안되는 것입니다.
5단계로 기술을 올리면 '현저한 수준의 여성 지위' 법률이 잠금 해제 됩니다.
[ 이제 우리 영지에서, 더이상 남녀의 차별은 없다. 능력있는 여성은 모든 직업을 가질 수 있다!
만약 내 명을 어긴다면, 모조리 처벌할 것이다.]
현재 1223년 기준, 전세계 어디에서도 우리 영지만큼 여성의 지위가 높은 곳은 이제 없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전히 남녀가 평등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저의 딸 귀슬라도 장군이 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제 봉신들 그 누구보다 무력이 높으므로 대장군을 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 내 딸이 그토록 바라던 장군이 되었으니, 나의 마음도 정말 기쁘구나. ]
반년 후, 하늘이 내려주신 기회가 찾아옵니다.
왕의 침실을 지키는 경비병을 매수하였고, 이제 왕은 죽을 것입니다!
[ 정말로 마지막 기회다... 왕을 반드시 죽여야 한다... ]
그러나 경비병과 그의 음모의 동료들은 무사히 빠져 나왔지만 왕의 암살은 실패합니다.
왕은 경비병의 칼에 맞아 부상을 입었지만, 죽지는 않았습니다.
[ 어쩔 도리가 없구나... ]
왕에 대한 저의 모든 음모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별의 별 짓을 다했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비록 지금 계속해서 왕의 암살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고, 염탐도 하고 있지만...
이제 더이상 왕을 제거할 수단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저는 결정을 해야합니다. 계속해서 음모를 진행할지,
아니면...
1224년 3월 23일.
저는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아라곤 왕국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킵니다.
제가 마땅히 가져야 할, 엠푸리에스와 포익스 지방에 대한 정당한 명분을 주장합니다!
어차피 아라곤의 강제적인 평화는 왕의 명령 때문었고, 그 명령따위 듣지 않으면 그만인 것입니다.
왕을 죽이지 못한다면, 이제 정말로 전쟁을 벌일 뿐입니다.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만약 진다면, 저는 감옥에 갇힐 것이고, 반역자로 목이 날아갈지도 모릅니다.
제 모든것을 걸고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 신께서 원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