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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8 04:21
작년에 프나틱이 msi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깨달음을 얻어 무적포스를 보여줬듯이, CLG도 이번 msi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절대적 기준으로 비교했을때 CLG가 15프나틱만큼 성장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비슷한 길을 걸을수도 있다고 봐요. 특히 스틱세이 선수의 포텐이 터진것 같아 놀랍습니다.
16/05/08 04:47
이번 대회를 통해서 아프로무 클라스에 새삼 놀랍니다.
SKT 상대로 이겼을 때의 잔나나 어제 RNG와의 역전승에서의 모르가나 그 자체급 퍼포먼스를 보면... 그러다보니 이번 대회가 은근히 서폿 대전 같은 느낌도 드네요. 워낙에 서폿들이 인상적인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SKT의 울프, RNG의 마타, FW의 소드아트, CLG의 아프로무... 그리고 G2의 하이브리드와 SUP의 덤블도지도 잘하고.
16/05/08 06:24
솔직한 느낌을 적자면 이팀은 후히가 억제기같던데 후히만 바뀌어도 진짜 엄청난 강팀이 될꺼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rng전은 진짜 후히가 그렇게 던져대는데 스틱세이 캐리로 역전 덜덜
16/05/08 07:16
아프로무가 진짜 잘한다고 느꼈던게 쓰레쉬인데 진짜 쓰레쉬 하나만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장인인것 같습니다 예전 롤드컵에서였나요? 사형선고 적중률이 한게임에 두세번빼고 다 넣던데 아프로무가 진짜 대성할것 같아요..
16/05/08 08:58
스틱세이 선수가 이번 msi 최다킬을 기록했더군요.(skt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중화권 두팀은 원딜이 약점이라..) 특히 이유없이 짤리지 않는게 중후반 게임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16/05/08 10:41
사실 저도 플옵만 보긴했지만 tsm과 치고박고하던 팀이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아무리봐도 tsm은 이렇게까지 잘할것 같진 않아서 그런것도 있지만요
16/05/08 10:14
사실 북미와 유럽의 문제는 운영이나 피지컬이 아니라 타리그에 비해 모자란 연습량에서 오는 집중력 부족이라고 봅니다.
기복이라 불릴 정도로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는건 못해서가 아니죠. 심지어 LCS보다보면 "와 센스보소."하는 장면 자주 튀어나오는 반면 같은 경기에서 조차 "아까 플래이하던 그 친구 맞나?"싶을 정도로 던져대거든요.
16/05/08 11:15
스틱세이가 이렇게 잘할 줄이야......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미칠듯이 저평가받던 꿀잼의 본산 NA LCS의 약진이 저는 그저 즐겁기만 하네요 크크
16/05/08 11:23
역대 lcs에서 나온 팀 중에 팀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서구권 팀들의 경우 에이스들의 에고가 날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팀은 아프로무가 상당히 헌신적이에요. 성격이 비꼬기의 극치에 남탓의 극치인 누군가와는 다르게 상당히 유쾌하고 이타적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더군다나 스틱세이의 기량이 이렇게 만개해줄 줄은 몰랐습니다. 달샨이야 뇌를 비우고 스플릿하는 성격이 문제여서 그렇지 개인 기량 하나는 일품이라 전부터 느껴지는 선수였으니 말입니다. 이들의 봇 캐리적인 성격을 살펴보면 cj를 보는듯 싶기도 하고, 유쾌함이라든지, 팀이 똘똘 뭉쳐서 뚫어내려는 모습이라든지 하는 모습은 락스를 닮아서 굉장히 호감이 가는 팀입니다. 앞으로 clg가 서구권 팀의 모범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에고만 가득찬 선수들을 모아서 가루가 되버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팀적으로 뭉쳐야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16/05/08 11:50
직스 코치가 정말 좋은 코치 같더라고요. MSI hype 하려고 Riot NA에서 CLG를 위해 만든 짧은 다큐 시리즈가 있는데 1편에서 TSM과의 결승전을 다룰 때 직스 코치가 TSM의 전략과 픽밴을 다 파악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특히 외국엔 코치들이 권위가 없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직스 코치는 팀원들의 존중을 받고있다는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인게임 적인 면에서요.
이번시즌 코치오브더 스플릿을 임모탈즈의 딜런 코치가 받았지만 다들 그런(?)로스터를 가지고 팀을 2위에 올려놓은 (결국 우승까지 했고) 직스코치야 말로 코치오브더 스플릿이 아니냐 했죠. 특히 후니/레인오버선수 때문에 저번 시즌 프나틱에서 코치오브더 스플릿을 받은 데일러 코치가 이번 시즌에 어떤 성적을 냈는지만 봐도 딜런 코치는 후니/레인오버 선수 버프를 받은게 아닌지 생각됩니다 흐흐
16/05/08 12:16
이전 북미팀들이 좋은 개인기량으로 부족한 팀 플레이를 커버했다면, CLG는 반대로 애매한 개인기량을 좋은 팀플레이로 커버하는 팀이죠. 그런데 그 애매한 기량의 평균치가 워낙 높아서(북체탑 다르샨 + 북체폿 아프로무 + 이번 시즌 대성장한 엑스미씨 + 포텐셜 높은 스틱세이) 가장 시너지가 좋게 나오는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후히만 A급 미드로(한국 용병, 정 안되면 에폭의 프로겐이라도) 바뀐다면, 이 팀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봐요.
16/05/08 14:23
스틱세이는 이거 잠깐 반짝이 아닌거 같은데요..?
그냥 단순히 킬 많이하는게 아니라 딜자체를 너무 잘 넣네요. 볼때마다 놀랍네요..
16/05/08 14:29
제가 제일 좋아하던 팀이었는데, 제가 좋아하던 선수들은 다 떠나고 팀 이름만 남았지만, 잘하고 있으니 또 뭔가 응원하게 되네요. 화이팅!
16/05/08 14:32
clg가 잘해서 역전을 하는 게 아닌 거 같은데 반복해서 역전승을 하는게 신기하네요.
번갈아가면서 던지는 거도 남아 있고 기적의 바론오더도 남아 있는데 아무튼 lcs부터 msi까지 계속 이기는게 어리둥절합니다.
16/05/08 15:33
clg는 원딜이 잘하는거 같은데요. 어제도 잘했었고, 오늘도 중요한 한타였던, 레드근처에서 싸울때
난전 상황속에서 딸피 루시안이 상대 킨드 궁범위안으로 대쉬하고 생존해서 끝까지 딜하는게 인상적이였네요.
16/05/08 22:19
더블리프트와 비교해 피지컬면에서 많이 떨어지는 스틱세이를 데리고 예전보다 더 높게 올라간다는건
프로레벨에서 맵리딩과 멘탈관리 안되는 선수는 한계가 있다는걸 보여주는 사례죠. 물론 최근엔 피지컬적으로도 괜찮은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LCS NA 결승전 등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니 기량 자체가 좋아졌다! 라고 말하긴 약간 시기상조기도 하고요. 대표적으로 호로만 해도 피지컬적인 측면에서는 그 인섹과 비견된 선수입니다. 실제로 꼬마 코치도 그 점에 주목해서 호로를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지훈과 마린의 각성만 1년 늦어졌죠... 더블리프트가 TSM가서 기량이 떨어졌다는 말은 틀렸다고 봅니다. TSM의 선수들이 CLG가 그랬던 것처럼 더블리프트를 케어해주지 않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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