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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7 07:29:16
Name becker
Subject [LOL] SKT T1 vs 삼성 갤럭시, 결승전에 앞서.
삼성 갤럭시, 역대급 면모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의 롤드컵 결승 전망을 하기 위해선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하나 있다. 삼성이라는 팀이 현재 얼마나 강하냐라는 점이다.

수치상으로 보여지는 삼성은 정말 강하다. 역대급으로 강하다. 그리고 이건 전혀 과장이 아니다.

롤 관련 분석 사이트중에 Oracle’s Elixir라는 해외 사이트가 있다. 다양한 수치를 실험적으로 계산해보면서 경기를 데이터 측면에서 분석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주는 사이트인데, 이 사이트의 데이터 중에 “중후반 경기 수치(Mid-Late Game Rating)” 라는 지표가 존재한다. 이 수치에 대해서 매우 간단하게 설명하면, 경기 시작후 15분 기준으로 글로벌 골드와 용 숫자를 기준으로 같은 전력이라고 가정할때(골드, 용의 차이가 없다라고 가정할때) 그 팀의 승률이 어느정도 되느냐인데, 보통 +15정도면 매우 훌륭한 팀으로 분류되고(이는 15분까지 동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 경기의 기대승률값이 65%를 의미한다), 역대급 팀이라도 +20정도가 최고수치라고 볼 수 있었다. 예를들어서 올 시즌 LCK의 챔피언 락스 타이거즈는 +20.8의 MLR을 가지고 있었고, 작년 롤드컵에서의 SKT는 +26.8의 수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롤드컵에서의 삼성은? MLR이 +31.3에 이른다. 15분까지만 반반싸움을 가면 삼성의 승리 확률은 81.3%라는 것이다.


[“역대급 팀”들의 Mid-Late Game Rating (출처: oracleselixir.com,괄호는 그 시즌 성적)]

Fnatic, 2015 EU LCS섬머 정규시즌 (18승 0패) : +29.2
SKT T1, 2015 롤드컵 전체 (15승 1패) : +26.8
AHQ, 2016 LMS 스프링 정규시즌 (25승 3패) : +30.3
TSM, 2016 NA LCS섬머 정규시즌 (35승 6패) : +12.0
삼성 갤럭시, 2016 롤드컵 4강까지 (11승 1패) : +31.3

단순히 하나의 창조된 수치로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삼성의 경기력은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8강 진출한 팀들 중 기준으로 가장 짧은 시간에 경기를 끝내고 (평균 33.2분), 가장 높은 승률(91.7%), 최다연승 (10연승) 등. LCK 결승 경험이 없고, 강팀에게 비교적 약한 성적을 낸건 사실이였지만 적어도 보여지는 모습에서는 그런 전적들을 모두 잊게 만들 행보이긴 하다. 해외팀에게 거둔 성적이라고 의미없다고 얘기하기엔, T1과 락스 모두 이번 롤드컵에서 해외팀에게 덜미를 몇번 잡히지 않았던가?

얼마나 강한가를 이야기 했다면, 어떻게 그렇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지에 대해서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삼성의 경기는 빠르고 거침이 없다. 시즌 6에 이렇게 빠른 속도를 내는 팀은  삼성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그 속도의 핵심에는, 삼성의 “이대도강”이 존재한다.


삼성의 이대도강, T1의 완벽주의

이대도강이란, 부분적인 손해를 무릎쓰면서 대국적인 이익을 취한다는 뜻이다. 흔히 말하는 “살을 주고 뼈를 친다”와 상통되는 뜻이다. 롤드컵에서 삼성의 경기들을 살펴보면, 중반 이후 한타나 바론획득으로 유리해진뒤, 매우 빠르게 라인을 스플릿하면서 1-3-1, 혹은 1-4형태로 상대방의 진형을 강하게 압박해 오는것을 알 수 있다. 이 때 흔히 뒤지고 있는 팀이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명이 맡고 있는 약한 부분을 공격하는건데, 이런 곳에서 희생이 나더라도 다른 쪽에서 이미 타워나 억제기를 공략하던가, 그것이 아니라면 합류하려는 병력을 짜르면서 한타의 판도를 바꿔놓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의 경기를 지켜 보면, 분명히 뒤지고 있는 C9이나 H2K가 누군가를 짜르면서 만회하는 점수를 낸것 같은데, 모든것을 정리해보고 나면 이상하게 만큼 삼성이 이득을 더 많이 보고 있다.

적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더 큰 이득을 취하는 삼성이 실용주의에 가깝다면, SKT T1의 경우는 스노우볼의 속도가 조금은 느리더라도 최소한의 리스크를 쥐면서 조금씩 점유율을 차지하는, 소위 “완벽주의”에 입각한 플레이를 선보인다. 상대가 C9이든 ROX든, SKT는 승리를 위한 걸음이 상대 팀의 실력과 상관없이 일정하며 따라서 삼성보다는 느리다. 평균 게임시간이 33분인 삼성에 비해서 6분이나 느리지만 (39.7분), 그러면서 분당 킬데스 수는 삼성(0.78)보다 훨씬 적은 점(0.61), 그러나 시야 싸움자체에서는 T1이 좀더 우세한 수치를 보여준다는 점을 (분당 와드제거수 SKT 1.82, 삼성 1.49), (투명와드 제거 확률 SKT 32.9%, 삼성 27.3%) 등을 보더라도, SKT와 삼성의 속도와 운영 철학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속도가 빠른 삼성과 속도가 느린 T1을 만나면 속도는 어느정도로 줄어들까? 아니면 삼성이 T1을 상대로도 본인의 페이스를 가져올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 T1의 경기 스타일을 조금만 더 알아보자.



T1식 완벽주의의 근거, 최고의 캐리라인

다들 잘 알다시피, T1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유불리에 상관없이 빈틈을 보이지 않는 팀” 이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현 상황이 어떻든 큰 모험수를 두지 않고 운영으로 경기를 만들어 나가려는 팀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결국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는 “한타”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밀리는 라인이든, 상대가 바론 버프가 있든, 주도권을 빼앗겼든 간에, 결국 그 어떤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것이 “한타”라는 것이다. 그리고 T1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캐리라인 – 페이커와 뱅이 존재한다. 눈에 보일정도로 심각한 격차만 아니라면, 결국 한타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는 “믿음”이 T1의 완벽주의를 가능케 한다.

T1이 운영에 있어서 느슨함을 보인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러한 이유때문에 조급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축구로 따지면 뻥축구같은 한번에 긴 패스보단, 짧은 패스를 통한 점유율 빌딩에서 부터 T1의 승리공식이 시작되는 것이다. 시간이 어쨌든, 전황이 어쨌든, 한타를 이기면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으니까.

이것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존재한다. SKT가 졌던, 혹은 불리했던 순간 그들이 이니시를 걸었던 한타를 생각해보자. 짧게는 이번 4강전 락스와의 경기 안에서, 먼 과거에서는 MSI 조별 예선 때 RNG전을 생각해봐도 괜찮다. SKT는 누가봐도 불리한 순간, 한타를 어디에서 열었을까?

정답은 “자신의 진형 바깥에서”이다.

[2016 MSI RNG vs SKT의 마지막 한타. 그 불리한 순간에서도 (그리고 결국 이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SKT는 어떻게든 치고 나와 용 앞에서 한타를 감행했다.]

흔히들 “불리하면 타워를 끼고 싸우는것”이 정석이라고 생각을 한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포탑은 우리편이고, 공격력도 무지막지하며, 한번 타워 다이브를 잘못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좋은 한타를 전개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적어도 SKT는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진형에서 전투를 펼치는것을 극도로 꺼려한다. 라인을 모두 정리하고, 주변의 시야가 확보 된 후에야 용쪽, 혹은 정글쪽에서 싸움을 거는 것이다. 자신의 진형에서의 패배한다면, 너무나도 많은 오브젝트의 손해, 더 나아가 경기의 패배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설사 타워 사거리 바깥에서, 체급차이가 다른 상대와의 싸움이라도 겁내 하지 않는 것이다. 체급을 뒤집는 "슈퍼스타", 페이커-뱅의 기량을 믿기 때문에.



빠르게, 더 빠르게 – 결승전은 속도전?

원래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보자. 삼성의 속도전을 가능케 하는 핵심은 어디에 있을까? 그리고 둘이 만난다면 속도는 삼성의 페이스만큼 빨라질까, 아니면 SKT의 페이스대로 느려질까? “속도”의 삼성이라지만, 그들의 경기를 봤을때 라인전부터 찍어누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경기 초반에는 C9과 H2K같은 팀들이 나름 괜찮은 출발을 하다가, 어느순간부터 삼성의 페이스로 말려들더니 그때부터 삼성의 스노우볼이 급속도로 굴러가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비밀이 바로 첫 바론이다. 삼성이 빠른 속도전을 가능케 하는 것도, 팀원 한명을 희생하면서까지 빠른 푸시력을 유지하는 것도 모두 바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실제로 삼성은 바론 컨트롤 (바론 획득 비율)이 94%로, 58%의 SKT나 69%의 락스를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본인들의 승률(92%)와 바론 획득비율이 비슷한것만 보더라도, 실제로 그들이 얼마나 바론에 대한 중요성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지 알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해외 중계에서는 바론 획득후 골드 격차를 가장 잘 벌리는 팀은 삼성이라는 통계가 나오기도 하였다.

따라서 결승전의 경기는 20분 중후반, 정확하게는 첫 바론 획득의 전후가 이 시리즈 최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 바론을 가져가서 다른 해외팀들을 상대로 보여줬던 빠른 탈수기 운영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만약 그렇다면 T1이 빠르게 몰려오는 삼성이 본인들의 진영에 자리잡기 전에 잘 끊어내서 반격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 할 수 있을것 같다. T1이 애초에 주도권을 삼성에게 주지 않고 유리함을 가져오는 경우이다. 삼성은 최근에 초반 부터 전세가 기울어 질 정도로 불리한 적이 단 한번 (조별예선 vs TSM 1차전) 있었는데, 그 외에는 조금 불리함을 가지더라도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였다. 이는 바꿔말하면 2천 골드차이정도까지는 중반 한순간의 폭발력으로 한타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팀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첫 바론 타이밍 이전, 20분 전부터 골드가 3~4천 차이정도로 벌어진다면, 삼성은 분명히 조급해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롤드컵 유일한 패배를 기록한 TSM전을 보더라도, 삼성은 경기의 주도권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어떻게든 자신의 경기로 가져오려는 행동들을 취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자 초반부터 경기가 터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얘기하자면, 어느 팀이 먼저 주도권을 가져가든, 경기는 굉장히 빠른 페이스로, 즉 보통의 삼성의 페이스대로 흘러 갈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두팀간의 박진감 넘치고 스릴있는 한타의 연속이라는 뜻이 될수도 있지만, 바꿔 말하면 한 순간에 유불리가 갈려져서 싱겁게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5판 3선승제에서 이런 속전이 나온다고 했을때, 지고 있는 팀이 얼마나 잘 추스리느냐에 따라 ROXvsSKT에 버금가는 명경기가 나올지, 그것이 아니라면 일방적인 3:0이 나올지를 가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북산 갤럭시 vs 산왕 티원? 그렇다면 강백호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명작 만화 <슬램덩크>를 안 읽어본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필자는 이번 결승전의 매치업에서 슬램덩크의 마지막 대결이던 북산 대 산왕의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다. 적수가 없는 고교농구의 최강자 산왕처럼, 전 세계에서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한 T1. 훌륭한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늘 전국대회 진출 운이 없던 베테랑 선수가(채치수/엠비션), 마침내 문제아(?) 군단들을 만나면서 강팀으로 거듭난 북산과 삼성. 거기에 지상 최고의 슈퍼스타 (정우성/페이커)와, 조용하지만 경기를 읽을 줄 알고 조율이 뛰어난 가드(이명헌/벵기)까지. 팀적인 이미지나 선수들의 스타일 면에서 두팀의 싱크로율은 굉장히 북산과 산왕을 닮아있다.

그러면 이쯤에서 의문점 한가지. “그럼 주인공 강백호는 누구야?”


["고릴... 엠비션 선배! 은퇴는 연기된 거겠죠?"]


당장 떠오르는 인물이라면 단연 “짜황” 큐베 일것이다. 엠비션과의 케미스트리라던가 기믹, 급성장한 실력, 경기를 지배하는 캐리력은 삼성의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 장점 중 하나이자 팬들의 관전거리이다. 하지만 강백호라는 인물이 북산이라는 팀에게 주는 에너지나 역할은, 큐베보다는 크라운 쪽이 더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강백호의 존재는, 산왕전에서 크게 뒤지고 있는 북산을 역전을 만들어내고 무너지지 않게 해주는 팀의 기둥과도 같았다. 득점은 정대만이, 공의 운반은 송태섭이 했을지 언정, 강백호의 리바운딩과 블로킹이 무너질 듯한 북산을 일으켜 세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짜황” 큐베의 역할은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정대만의 역할과 같다. 정대만이 강백호의 공격 리바운드를 믿고 거침없이 3점슛을 쏘아 됐듯이, 큐베의 거침없는 스플릿에는 크라운이 협곡의 중심을 잡아줄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개월간 삼성이 KT이나 TSM(!)같은 비교적 강팀을 상대 했을때, 삼성의 힘은 크라운에서 나왔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하다. 바텀/탑이 터졌던 TSM과의 경기에서도 비역슨을 두번 솔킬 내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가 하면, KT와의 경기에서는 엠비션과의 호흡을 맞추면서 미드 격차를 벌리면서 주도권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H2K와의 4강전을 쉽게 풀어나갈수 있었던것도 크라운의 공이였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단순히 팀에서 가장 적은 데스비율(16.7%), 가장 큰 분당데미지 (616)을 기록해서가 아니라, 크라운의 플레이에는 경기의 양상을 한번에 뒤집을만한 슈퍼플레이가 많다.

결국, 엠비션의 콜링이나 큐배의 재간함, 코어장전과 룰러의 포지셔닝도 있지만, 삼성 갤럭시의 비선실세(…)는, 더 나아가 소환사의 협곡에서 뛸 10명의 선수중 가장 핵심이 될 선수는, 그 누구도 아닌 크라운이다.


["삼성의 왕" 크라운에게, 이 시리즈의 향방이 달려있다.]



페이커를 막는 법? – 미드는 1:1이 아닌 2:2싸움

크라운 이야기를 했기에, 그를 상대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을것 같다. 최초로 3회 롤드컵 우승을 노리는 페이커는, 자타가 공인하는 캐리능력을 가졌고 수많은 상대 게이머들을 울린 불사대마왕이기도 하다. 큐베도, 4강전에서 붙었던 피넛도,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커를 막아야 이긴다”라고 공언했을 정도이다.

"아니 그러니까, 그 페이커는 도대체 어떻게 막아야 한단 말입니까?"

[내가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 끝판왕!]


4강전에서 락스가 선택한 방법은 밴카드로 페이커의 챔프폭을 억제 한 뒤, 쿠로에게 5:5, 적어도 4.5:5.5를 만들어 미드 격차를 최소화 시킨다음, 피넛의 역량으로 다른 라인들을 풀어주는 방법을 택했다. 따지고 보면 정공법이 아니라 우리의 강점을 더 강조시키려는 작전이였다. 그러나 결국 이 방법은 실패했다. 페이커는 페이커였고, 그의 오리아나의 충격파 쿨이 돌때마다 상대방의 점멸 쿨도 함께 돌았다.

결국 SKT를 넘으려면, 페이커를 넘어야 한다. SKT를 다전제를 꺾은 팀들은 모두 그와 정면승부해서 승리했다.

크라운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사실은, 미드에서의 주도권을 위해서는 단순히 1:1 미드빵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소환사의 협곡 중앙 주도권 싸움은, 결국 미드 간의 싸움이 아닌 미드와 정글의 2:2싸움이다. 결국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 집요하게 미드를 파는 것이 승리를 위한 방법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미드를 판다는것이, 단순히 갱킹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다. 프로씬에서는 단순히 킬 이상의 수많은 움직임들이 라인의 주도권을 바꾼다. 만약 크라운이 스스로 페이커를 상대해서 뒤쳐지지 않는 능력을 가졌다면, 삼성 입장에선 그 이상으로 기쁜소식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안된다고 한다면, 엠비션은 정글링의 동선자체를 미드 쪽을 파주는 방식으로 짜야한다. 그것만으로도 힘들다면, 스카너, 혹은 녹턴같은 필살카드를 써서라도 미드쪽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팀 상성” 이라고 불리우던 삼성과 KT간의 관계에서도, 삼성이 그 지긋지긋한 천적관계를 청산한것 역시 미드주도권에서의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혹자는 “엠비션이 스코어를 잡았다”라고 하지만, 그 이면에는 크라운이 플라이에게서 주도권을 뺐아온 것이 주요했다. 이번엔 그 반대로, 크라운이 페이커를 잡기 위해선 엠비션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롤은 미드게임이다. 페이커를 꺾고 싶으면, 피하지 말고 맞서야 한다.



대왕조의 장기집권이냐, 새 시대의 시작이냐

열거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했을때,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정리 할 수 있다.
- 삼성 : 속도전에 능한 팀, 굉장히 공격적인 운영 방식, 그 오더의 중심은 엠비션, 기동력의 중심이 큐베라면, 주도권의 핵심은 크라운.
- SKT : 로우 리스크를 바탕으로 한 땅따먹기식 운영. 전세에 상관없이 매우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줌. 그 원동력으로는 정글-써폿의 부지런한 시야장악과, 페이커-뱅의 한타능력이 뒷받침 됨.

경험이라던가 경력을 생각한다면 T1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필자는 아직까지 삼성의 실력이 어느정도인가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았다. C9과 H2K가 아무리 비 한국팀이라고 하더라도 나름 좋은 경기력으로 8강까지 올라온 팀들이였다. 그런 팀들을 어린아이 손모가지 비틀듯 꺾어버린 삼성을 보며, 조별예선에서 RNG를 상대로 고속도로를 뚫는 그들의 모습을 관전하며 어쩌면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엄청난 경기력을 가진 팀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팀이 붙는다면, 밴픽차이, 혹은 미세한 것으로 부터 오는 차이보다는, 뚜렷하게 보일 정도의 “운영의 차이”로 한팀이 완승 할 가능성이 생각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롤드컵 최초 3회우승을 거머쥐는 대왕조의 탄생이든, “슼-삼-슼-삼”의 법칙을 완성시키는 새 시대의 움직임일지는 지켜봐야 겠으나, 이러한 관전 포인트/전망이 다가오는 주말의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 키웠기를 기대하며, 누가 이기든 필자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면서 5경기까지 펼쳐지는, 락스vsSKT의 4강전보다 더 꿀잼인 대결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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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10001
16/10/27 07: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번 롤드컵 결승이 더 기대되네요
Meridian
16/10/27 07:45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결승전을 못보는게 아쉬울 뿐입니다ㅠㅠ
Nameless
16/10/27 07:51
수정 아이콘
이창호 vs 이세돌 같은 느낌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CJ가 SKT할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지 않던 꿈같은 시절(......) 에 SKT 상대로 승리하던 경기들을 보면 일단 페이커 상대로 밀리지 않는 코코와 앰비션의 페이커 후벼파기로 미드를 말려놓은게 승리의 주 원인이었다고 봤는데, 크라운이 페이커랑 그래도 반반 해주고 미드 마음을 잘 아는 앰비션이 집요하게 미드만 후벼파주면 승리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페이커도 이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안 당해본 것도 아니라서 생존기 좋은 미드 픽으로 대응할 수 있으니.... 밴 할때 생존기 좋은 미드 챔피언 위주로 밴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티모대위
16/10/27 14: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페이커가 생존기가 좋지 않은 빡빡이를 픽하는데..
Nameless
16/10/27 14:34
수정 아이콘
그말싫........
16/10/27 08:0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확실히 슼팬 입장에서도 삼성의 경기력은 확실히 경계됩니다. 분명 다들 기량이 롤드컵에 와서 더 좋아진 인상이 있고 그로인해 팀 시너지도 더 탄탄해졌다고 할까요. 조별예선과 다전제의 차이가 있다고는 해도, 슼, 삼 모두 상대했던 RNG를 기준으로 봐도 삼성은 만만찮은 팀이죠. 한편으로는 슼 선수들과 코칭스탭이 내비치는 자신감에 궁금함이 생깁니다. 저는 그 중심에 변수를 지워나가는 슼 특유의 게임을 보는 관점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글쓴분 말처럼, 슼은 현재 그 어느팀보다도 꼼꼼한 시야장악과 다각적 운영을 중요시 하니까요. 그 점에서 삼성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과 운영 방향에 대한 대응전략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16/10/27 09:10
수정 아이콘
단지 글을 읽은것 뿐인데.. 설레입니다!
왜 아직 일요일이 아닌거죠...
arq.Gstar
16/10/27 18:20
수정 아이콘
헐 토욜에하는줄 ㅠㅠ
다크템플러
16/10/27 09:12
수정 아이콘
삼성이 속도전이라니.. 코어장전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철저하게 정석위주인줄알았는데 한번에 다른팀을 만들어내다니
피카부가 보여준 모습 이상이 아닐까 싶어요. 롤드컵 10전 10승입니다. 지금까지;;;;
사실 크라운의 모습을 봤을 때, 라인전에서 쿠로만큼 페이커한테 밀릴거같진않습니다.
제가 쿠로 팬이지만, 라인전에선 확실하게 밀리던게 보였으니까요. 쫄았던건지 CS도 엄청놓치고
그런데 놀라운것은, 페이커가 합류전, 소규모 교전까지 전부다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는점입니다.
쿠로가 세계에서 탑급 플레이를 보일것이라 생각했던 그 지점에다가, 한타에까지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죠.
아마 크라운vs페이커는 라인전보다는 라인전 이후 단계에서 어떻게 페이커를 말릴지가 관건인것 같아요.
아무리 라인전에서 박살내놔도, 정말 박살내서 그 스노우볼을 쭉쭉 굴리지 못한다면 페이커는 어디서든 다 세탁을 해온다는게 증명되었으니까요.

전 오히려 탑라인전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현재 큐베의 모습은, 진짜 해설진이 말한대로 '미친 수준'입니다.
과연 그 모습이 듀크한테까지 통할것인가... 제일 관건이네요
16/10/27 12:16
수정 아이콘
지금 코장 폼을 피까부랑 비교하면 코장 굴욕이라고 봅니다. 피까부는 데뷔 초 몇몇 경기의 임팩트는 있었지만, 얼마 안 있어서 그거 하다가 맨날 짤리고 거품이 걷혀버렸죠. 좋은 서폿이었지만 과대평가된 서폿이라 생각해요.
윤종신
16/10/27 14:30
수정 아이콘
코장 현재 폼은 탑 클래스지만 타서폿과의 비교는 LCK에서 1라운드라도 뛰고 평가하는 게.
16/10/27 14:38
수정 아이콘
LCK가 아무리 세계 최강 리그에다 LCK 우승이 롤드컵 우승보다 더 어렵다는 소리도 나오는 곳이라지만,
가장 큰 무대인 롤드컵에서 압도적인 KDA 보여주면서 다 때려잡는 데 검증이 따로 더 필요할까요.
타서폿들이 롤드컵은 뛰어보고 비교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더 맞는 거 같은데.
윤종신
16/10/27 14:45
수정 아이콘
코장이 KDA로 보면 잘하긴 했는데 KDA는 크게 의미없고 코장이 잘하는지 삼성이 잘하는지는 정규 시즌 돌려봐야 알죠.
방민아
16/10/27 15:4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16/10/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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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스크 준결승경기이후로 담경기는 크게 기대안하려했는데 ㅠㅜ 글보니까 급 기대되네요--;;
klemens2
16/10/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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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레이스 너무 불쌍합니다. 내년에 다른 팀 가서 잘 되길...
어제의눈물
16/10/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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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삼성의 싸움은 ROX와 SKT전 처럼 운영 방식의 싸움. 진정한 메타 싸움입니다.
ROX는 탑-정글 캐리라는 확실한 컨셉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LCK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팀이었고 SKT는 미드-원딜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둔 차근차근 운영의 정석이었고 이 운영 방식의 격돌 결과는 SKT의 승리였습니다.

삼성은 지난 시즌 SKT와 같이 탑-미드가 게임 초중반을 유리하게 이끌고 잘 큰 정글이 바론 시야를 잡아먹는 구도를 서폿과 함께 그리기 때문에 원딜의 성장을 도모하는 SKT에 비해서 굉장히 게임 속도가 빠릅니다. 자신들이 강한 타이밍에 게임을 끝낼 줄 안다는 것은 강팀의 기본 조건 중 하나인데 이것을 매우 성실히 이행해내고 있습니다. 다만 많은 이들이 SKT의 우승을 예측하는 이유는 삼성은 이번 롤드컵 들어서 처음으로 모든 라인에서 초중반 우위를 점하기 힘든 팀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탑-미드에서 이득이 생겨야 게임을 끝낼 근거가 생기는데 페이커-듀크라인은 절대 상대에게 쉽사리 게임을 끝낼만한 우위를 내주는 팀이 아니기 때문이죠. 울프의 말대로 삼성 입장에선 라이너가 카운터 당한다는 것이며 이것은 삼성 운영 자체가 카운터 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약간은 팀색깔을 바꿔야 1세트라도 이변을 내면서 결승 그림을 일그러트릴텐데 결승까지 올라온 지금까지의 방식을 바꿀 삼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모두의 우려대로 굉장히 싱거운 결승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서로감싸주기
16/10/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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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삼슼삼
이선빈
16/10/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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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만 넘으면 스크가 우승할것 같았는데, 삼성경기력도 어마무시 해서 모른다고 봅니다.
비익조
16/10/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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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힘이 가늠이 안됩니다. 사실 4강전에서도 삼성이 압도했다고 하는데 1,2경기 초반에 엄청 불안했었죠.
그래서 더 재밌을것 같습니다. 누가 이길지 모르겠네요.
16/10/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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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추천합니다.

두팀 다 경기력이 무시무시하게 올라온 상황이라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죠.

핵심은 당일 컨디션이라고 봅니다. 육회같은거 먹으면 큰일납니다.
유소필위
16/10/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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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분석 감사합니다
시작버튼
16/10/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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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수치적으로 압도한다지만...
그 수치를 쌓은 상대들이 대진운이 좋았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대적 약팀이라서 그닥 중요치 않다고 보고...
라인전 메타인 시점에 각 라인전을 어느정도 우세하게 할 수 있냐가 관건일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이 이겼으면 싶은데 쉽지가 않아 보여요.
16/10/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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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당 추천꽝
16/10/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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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전 승패패로 몰리고도 기어코 이겨내는거보면 SKT를 큰무대에서 이기는게 가능한것인가 생각만들더군요.
요번엔 진짜 락스가 잡는다!! 90프로 생각했는데...
RookieKid
16/10/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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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PGR의 좋은 글들은 항상 경기를 더 기대하게 하는 것 같아요
리니시아
16/10/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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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기다렸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VinnyDaddy
16/10/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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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일단 추천부터 드리고...

저는 삼성이 세 가지를 극복하면 아무리 SKT라도 5:5싸움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세 가지를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준비가 가능할 것인가가 팀과 코칭스태프의 역량이라고 보는데,

1) 중압감의 극복
무대는 '롤드컵 결승'이고, 상대는 대마왕 'SKT'입니다. 결승 경험이 두 차례나 있고 그 담대해 보이는 피넛마저 긴장해 실수를 보일 정도의 무대인데, 게다가 상대는 이런 긴장이 누구보다 익숙하고 심지어 작년에도 결승전에 서보기까지 한 SKT입니다. 긴장은 실수를 부르고, SKT는 상대의 실수를 쉽게 넘기는 팀이 아닙니다. 아무리 삼성 선수들이 조별예선, 8강, 4강 무대를 거치며 다전제와 야외무대, 큰 경기의 부담감을 겪으며 성장했다 해도 결승 + SKT의 조합은 결코 간단히 극복할 수 있는 조합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 점에 대해 멘탈 코칭이 필요해 보입니다.

2) 다전제 경험
1번과 비슷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간단히 말해 SKT는 자신들이 다전제에서 뒤지고 있을 때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너무 강했던 15 SKT도 MSI에서 1:0으로 앞서다가 1:2로 뒤집힌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었고, 다른 팀들이 많이 성장한 16년도에는 MSI 4강, 롤드컵 8강, 4강 모두 0:1 내지 1:2의 불리한 세트 스코어에서 모두 역전을 시켰습니다. 뒤지고 있을 때 어떻게 밴픽을 하고 어떻게 멘탈을 다스릴지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뜻일 것입니다. 반면 삼성은 롤드컵 선발전에서 KT에게 패승패승승을 거두며 크게 성장했으나, 그 이후로 저 부분에 대한 경험은 많지 않습니다. 불리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 같은데, 그랬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체크 리스트 등을 준비해 두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만약 삼성이 이긴다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가 패패승승승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건 다른 이야기니까요)

3) 밴픽
다전제와 상대의 전략에 따른 밴픽 수정은 2번에 연관된 항목이니 빼도록 하겠습니다. 순수하게 밴픽카드 싸움으로만 보면,
* 신드라, 라이즈를 열어줄 것인가 - 신드라 열었다가 피 본 팀이 두 팀이나 됩니다. 라이즈는 아예 보지도 못했을 정도로 경계의 대상입니다. 크라운이 신드라에 능숙하지 않은 반면 페이커는 아마 시절부터 신드라와 라이즈 장인이었기 때문에 둘 다 열고 반반 가져가기가 좀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삼성이 블루일 때 신드라만 밴하기에는, SKT가 분명 그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오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1), 2)와 관계되는 이야기인데, 만약 호기롭게 '우리도 신드라/라이즈 준비했다!'고 열었다가 탈탈 털려버리게 되면(저는 이 쪽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만) 오히려 크라운의 플레이가 위축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 미스 포춘 - 미포라고 적었지만 사실 라인전 깜짝픽에 가깝습니다. 천하의 SKT마저도 2, 3경기에 뚜벅이 자이라의 한계 + 프레이의 미친 에임이 겹쳐지자 뭐 손써볼 틈도 없이 밀려버렸죠. 4강전 당시에는 결국 미스 포춘을 밴하는 식으로 당장 대처하지 못했지만, 결승전에는 과연 SKT가 미스 포춘을 밴할 것인가? 밴하지 않는다면 룰러/코장 듀오가 밴하게 만들 수 있을까? 만약 밴이 된다면 다른 카드를 꺼낼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들에 호의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봇 라인전의 순수한 기량 자체로는 저는 SKT의 약우세를 들어주고 싶습니다.
* 아우렐리온 솔 - 이 쪽은 SKT의 밴픽 그림에 달려 있을텐데, 위에 Vesta님도 적으셨지만 SKT의 기본 밴픽 마인드는 '변수를 없애는' 쪽에 가깝습니다. 아우렐리온 솔은 그런 SKT가 가장 싫어할만한 챔프입니다. 라인전을 밀리는 미드라이너가 로밍으로 변수를 차단하기에 딱 좋죠. 실제로 ROX 전에서는 설령 니달리나 제이스 같은 픽을 풀어주더라도 꼬박꼬박 잘랐습니다. 크라운이 아우렐리온 솔을 연습은 했는데 꺼내지는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삼성에 비해 밴카드가 여유가 있는 편인 SKT로서는 자를 수도 있고, 상대의 깜짝카드 때문에 밴카드를 써야 한다면 RNG전에 보여줬던 것처럼 자르고 말자하 등의 픽으로 상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천하의 플라이도 말자하 밴하기 전까지는 아우솔로도 페이커에게 밀렸었죠.)
* 니달리 - 원래 벵기가 니달리를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니달리는 분명 SKT의 밴픽에서의 약점이었습니다. 4강전 전까지는요. 물론 한 경기일 뿐입니다만, 열어주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큰 카드죠. 안 그래도 빡빡한 밴카드에 한 장이 더 들어가야 합니다.
* 리 신 - 벵기나 블랭크 모두 리 신에 대한 경험이 많고, 실제로 경기에서 보여주었습니다. 벵기의 4강전 5경기에서의 바론싸움과 미드에서의 인섹+댄디킥은 승부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니달리가 밴됐을 때 SKT가 올라프까지 자르고 리 신/엘리스 나눠갖자고 할 경우, 과연 앰비션은 리 신을 고를 수 있을까? 아니면 스카너/렉사이로 선회할까?
* SKT의 추가 밴 카드 - 설령 니달리와 아우렐리온 솔을 자른다고 해도 한 장이 남습니다. SKT가 블루사이드일 경우 니달리를 자르지 않을 수도 있으니 두 장이 됩니다. SKT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미드에서 빅토르, 카시오페아 등을 자르고 챔프폭 싸움으로 가자고 할 수도 있고, 만약 듀크가 큐베에게 밀릴 경우 RNG전 3경기에서 그랬듯 탑에서 제이스, 케넨 등을 자르며 밀어줄 여유도 있습니다(물론 큐베가 이것마저 극복해 낸다면 당연 세체탑이 되겠습니다만). 이 점을 삼성에서 대처할 수 있을까가 포인트입니다.

1), 2), 3) 모두 사실 삼성과 SKT에게 같은 짐입니다만 SKT는 이 토너먼트를 두 번, 세 번째 끝까지 올라온 경험이 있어 대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모든 게 처음이라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SKT 선수들이 그렇게 자신감을 갖고, 해외 해설자들이 3:0 또는 3:1을 예상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삼성이 '져도 잃을 것이 없다'는 깡을 가지고 맞붙었으면, 그래서 게임 스코어에 관계없이, 무기력한 일방적인 경기가 아니라 팽팽한 꿀잼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앙리와베르기
16/10/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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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페이커선수가 솔랭에서 솔로 터트리고 있다는 정보가 있더라구요~
VinnyDaddy
16/10/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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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골아플 각이네요 크크크;;;
빠니쏭
16/10/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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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nyDaddy
16/10/27 12:2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진짜 아우솔에 꽂혔나보네요 디귿디귿디귿
치토스
16/10/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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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승률이 무슨... 저러니 필밴이지
16/10/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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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다 극복가능하면 어느팀이라도 skt를..
VinnyDaddy
16/10/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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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러니 끝판왕으로 2년째..
티모대위
16/10/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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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을 정말 잘하셨네요... 저도 양팀의 차이가 의외로 챔폭에서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SKT가 맘 먹고 한 라인에 밴픽으로 힘을 팍 실어줄 때에, 과연 그 라인이 버틸 수 있을지... 유난히 폼 안좋던 듀크가 시리즈에서 전성기 폼을 보여주는 듯했던 루퍼 상대로 고전하다가, 밴픽 한번 몰아주니까 아주 두들겨 패버렸죠. SKT의 모든 라이너들은 밴픽에서 힘 한번 실어주면 거의 무조건 상대를 찍어누를수 있는 괴물들이라 왠지 삼성의 견제 픽 다 받아내고 한 라인 챔폭을 후벼팔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이 미드 위주로 견제한다 싶을 땐 SKT도 이걸 간파하고 양팀 도합 미드 5밴 상황을 만들어버려서 크라운의 영향력을 지워버릴수도 있고, 탑에 밴을 몰아서 합류전과 공격적 라인전이 강점인 큐베에게 트런들 같은 픽을 강제해서 장점을 지워버릴수도 있고요. (트런들은 수비적 라인전의 최고봉이라 갠적으로 큐베랑 상당히 안어울리는 챔프라고 생각)
원딜 집중 밴을 하는것도 괜찮겠지만, 삼성이 원딜 밴을 안할거기 때문에(뱅 상대로는 무의미한 짓이라) 상대의 밴을 역이용하는 방식을 쓸 수 없으니 SKT에서도 원딜 집중 밴은 안하겠지요. 그리고 역시나 서폿이 픽밴의 분수령이 될수도 있겠죠. SKT가 미포를 열고 자기가 가져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여차하면 서폿이 아닌 원딜로 쓸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뱅이라면 가능하죠.
삼성은 이렇듯 챔폭에서 생각 이상으로 불리합니다. 이런 상황을 삼성이 막으려면 자신들의 밴을 SKT가 역이용하지는 않는지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행히 삼성에는 엠비션이 있으니 현명한 대처를 기대해볼만 합니다만
VinnyDaddy
16/10/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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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앰비션, 코어장전 같은 고참 선수들이 균형을 잘 잡아주면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밴픽에서 불리해도 다 때려잡고 이긴 경기도 많으니까요.
Maiev Shadowsong
16/10/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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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명문입니다!!!

별개로 sk는 우승 DNA가 있다고 봅니다.

언제나 당연한 우승을 가져가는 느낌??

일요일 기대됩니다
bemanner
16/10/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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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를 이기려면 페이커를 넘어야한다'는 말이 많은데, 사실은 삼성 폰을 제외하고 SKT를 이긴 팀들은 미드에서 반반 가고 다른 라인을 터뜨려왔습니다. 폰도 먼저 들어가서 페이커를 따낸 게 아니라, 다른 라인이 터지는 와중에 페이커가 무리하는 족족 잡아낸 거고요.

따라서 이번 결승에서도 삼성이 이기려면 크라운이 반반 가고 큐베랑 코어장전이 탑 봇에서 라인전 이기고 엠비션이 미드가 아닌 다른 라인 봐야한다고 봅니다.

미드는 skt의 견제로 빅토르 솔을 쓸 수 없다고 하면, 다른 반반용 챔프를 준비해야할 겁니다. 락스가 주로 택한 카르마로는 페이커랑 반반가는 게 어려워보였습니다. 카시오페아나 말자하를 고르거나, 혹은 제3의 챔프를 발굴해와야하겠죠.

탑은 밴픽의 수가 워낙 다양한데 skt가 밴픽 때 미드 후픽으로 힘 싣는 걸 생각해서 탑을 후픽해서 최대한 유리하게 가져가는 게 나아보이네요.

봇은 SKT가 미스포춘 서폿을 안쓴다면 자동으로 삼성이 밴픽은 편하게 갈텐데 제가 봇라인은 이해도가 낮아서 어떻게 갈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삼성은 페이커를 넘는게 아니라 타 라인을 이겨야한다고 봅니다.
16/10/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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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기려면 바텀터뜨리는게 승리공식이죠

엠비션 스타일이 탑갱 많이가는편은 아니라 미드바텀쪽에 치중할 확률이 높아서 역시 봇미드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크라운이 미드서 버텨준다는 전제하에말이죠.

삼성의 강점은 초반지향형 픽을 하지 않고도 비등비등하게 가면서 약간의 우세함을 운영으로 정말 잘굴려서 SKT가 여기에 말려들면 쉽지 않을겁니다. 14삼화급은 아니지만 운영만 놓고봤을때 삼성은 지금 최고수준에 올라와있는팀 같거든요
16/10/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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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상대로 반반 간다는 게, 미드에서의 엄청난 선전을 의미하죠. 또 페이커도 폼 안 좋거나 무리하다 솔킬 당하거나 계속 죽어서 진 경기도 종종 있는데 그걸 두고 하는 말이라 보면 될 듯
티모대위
16/10/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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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놔둬도 페이커 상대로 알아서 반반 가는 미드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해서... 엠비션이 [미드를 주구장창 파서 미드 반반을 만들면] 나머지 라인이 알아서 이겨줘야 겠지요..
유스티스
16/10/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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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이나 실력이나 같은 급이 아니라는 생각뿐.

이건 진심이고 농담으로 하나 말하면 미드가 1:1이면 크라운이 아마 더 유리할... 빠커는 일대일빵 구데기라...
16/10/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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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함, 혹은 라인전에서의 안정감으로 치면 SKT가 단연 우위일 것이라 보기 때문에 KT와의 선발전에서 케넨, 지난 4강전에서 ROX가 보여준 미스포츈 같은 픽을 두 개 이상 꺼내올 수 있다면 삼성이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깜짝 픽이 그냥 못보던 챔프를 선보이는 의미가 아니라 밴픽을 통해 픽의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을 유도하지 못한다면 SKT의 손쉬운 3:0 세번째 우승.

왠지 첫 경기부터 생각도 못하던 픽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은 있는데,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열역학제2법칙
16/10/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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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옵부터 정말 피가 말리네요
kt skt
락스 kt
삼성 kt
skt 락스

모두 3대2였습니다.
이번에도 누가 이기든 3대2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kt 지못미 ㅠㅠ)
다리기
16/10/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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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KT를 잊지 마십쇼!!! ㅠㅠ
For Catharina
16/10/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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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성이 이기먼 3대2 skt가 이기면 3대0 봤습니다.. 휘둘리지말고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ㅠㅜ 삼팬슬퍼요 ㅠㅠ
16/10/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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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망상을 해보자면 코어장전이 원딜에서 포변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서 유틸성이 강한 원딜챔을 서폿으로 사용하는 상상이 되는데, 밴픽에서 SKT 봇듀오가 이미 상대해 본 미포는 밴 해버린 다음 징크스를 뽑아서 초반부터 투원딜이 라인전을 미친듯이 압박하고 정글 녹턴, 미드 탈리야를 뽑아 6렙 봇다이브 갱킹에 불끄고 벽치고 원딜 둘이 두드려서 더블킬에 포블. 엠비션은 갱킹에 취약한 봇듀오와 탈리야 같은 망픽으로 페이커한테 고통받을게 뻔한 크라운 사이만 봐주어야 하니 탑은 짜왕 알아서 살아라 버릴테니 큐베는 갱 당해도 무조건 버틸 수 있는 픽을 (그런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탑 블라디를 한다거나 탑 오공이 나온다거나... 망상이 망상을 부르네요. 아아아 결승전 재미있겠다!!!
랜슬롯
16/10/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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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전력평가가 애매한 이유는 롤드컵 들어와서 한국팀을 상대로 다전제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죠. 아마 강팀이라는 사실은 모두 공감할테지만 정말 어느정도로 강팀인가 에 대해서는 다 다를 것같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가는 것 같습니다
러블리너스
16/10/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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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언더독을 응원하는 느낌으로 요번에는 삼성 응원하면서 봐야겠네요. 락스가 애쉬-미포깜짝픽을 들고나와 2,3세트를 따낸만큼 삼성에서도 좋은 필살기를 준비한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을거같습니다.
한걸음
16/10/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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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비션팬이지만 잘 싸워주기만 해도 바랄게 없네요. 터지지 않고 명경기 보여줬으면!
작은기린
16/10/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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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잘 읽었습니다
16/10/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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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선수가 긴장을 좀 많이 하는 스타일인거 같아서 살짝 걱정되긴 합니다. 선발전에서도 잠깐 경기를 멈췄던적도 있고요..
롤드컵 예선, 8강, 4강 거치면서 많이 적응됐길 바랍니다. 미드가 무너지면 아무것도 안될 경기니깐요.
2012년부터 MIG때부터 응원해왔는데 엠비션이 롤드컵 결승에 있는 장면을 보게 되다니..비록 팀은 제가 응원했던 팀이 아니지만 감동적입니다.
재밌는 경기 나올꺼 같아요. 롤드컵 결승이 오랫만이 이렇게 두근두근하네요
16/10/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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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삼성이 이긴다면 kta가 결승전에서 삼블 잡았을 때의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Matsui Rena
16/10/27 12:23
수정 아이콘
그거랑 비교가 안될거 같습니다. 그 당시 KTA는 카카오라는 크랙이 있었고 삼블 평가도 삼블이 삼화를 잡긴 했지만 삼화보단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었죠
저는 김택용 3.3혁명급이라고 생각합니다.
16/10/27 12:55
수정 아이콘
급작스런 로스터 변경이 있었던 나진, 평가가 바닥을 기었고 삼화한테 압살당한 스크스랑 블라인드 두 번 거치고 올라간 크트아도 기대 정말 못 받았어요. 삼화보다 불안하다는 것도 결승에서 지고 스멀스멀 나온거지 당시엔 삼성 왕조, 킹 삼블과 가신 삼화 소리 나오던 땐데요 뭐.
피지알중재위원장
16/10/27 12:4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KTA는 상대적으로 꿀대진으로 불리는 데서 3:2 두번으로 힘겹게 올라왔고
삼성블루는 SKK,삼성화이트랑 같은 블록에서 결승까지 진출한지라 당연히 삼성블루가 이길거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죠.

결정적으로 KTA가 4강에서 블라인드까지 가서 겨우 이긴 SKTS가 3,4위전에서 삼성화이트한테 말 그대로 박살이 나는 바람에
짱깨식 논리로 삼성블루도 KTA를 압도할거란 예상도 많았고요.

다만 차이가 있다면 KTA는 폭발력은 엄청난데 컨트롤이 안되서 감이 안잡히는 팀이라면
삼성은 굉장히 단단한 대신에 판을 뒤집을 파괴력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롤드컵때 한계를 스스로 깨고 있는 느낌이라 기대가 되네요.
결정장애
16/10/27 12:19
수정 아이콘
탑과 미드는 비등할 거 같은데 봇에서 SKT가 이득보고 스노우볼 계속 굴리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세크리
16/10/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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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깨식 논리지만 KT가 삼성에겐 졌고 SKT한테 이겼으니 삼성 우승 예측합니다...
16/10/27 12:30
수정 아이콘
좋은정보와 글 감사합니다.
LCK플레이오프랑 선발전까지 포함한 삼성의 수치가 궁금하군요.
바랑기스
16/10/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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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응원하지만 이기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고
그저 훌륭한 경기력으로 SKT와 명경기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지말자
16/10/27 12:50
수정 아이콘
삼성은 당연하지만 슼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앞서가더라도 절때 즐겜꼴픽같은건 안할듯 해서 더욱 기대되는 매치업입니다.
지금의 삼성은 별다른 구멍없이 두루두루 잘하고 팀원간 케미도 좋고 기세도 좋은만큼 슼한테 압살당하는 그림은 안나올듯 합니다.
그런데 그 '압살 당하지는 않는것'이 삼성의 최대치일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슼의 예측/대비치를 초과할것 같지는 않아요.
분명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지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잃지 않는..? 딱 그정도의 예상 해봅니다.
5드론저그
16/10/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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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슼 이기고 싶으면 슼의 바론을 바탕으로 한 운영에 말리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lck를 보면서 느낀건데 다른 모든팀들보다 압도적으로 skt가 잘하는 운영이 바론 앞 운영 및 싸움입니다. 비등비등하게 가는 경기를 SKT가 박살내는 원동력은 대부분 바론 근처의 소규모/대규모 한타에서의 압도적 승리 및 시야 장악을 통한 짤라먹기에 의해서 나와요. 이 팀만큼 본인들이 유리할 떄 바론을 안정적으로 먹고 상대 바론 타이밍을 역이용해서 한타 대승해서 이후 오브젝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는 팀이 없어요. 절대로 무리한 바론 오더 하면 안됩니다. 그 순간 그 경기는 끝납니다. SKT는 상대가 바론 트라이를 할 때 가장 운영이 날카로워지고 한타 호흡이 미친듯이 좋아집니다. 준결승 락스와의 경기를 잊으면 안되요. 락스도 똑같았어요. 라인전부터 초중반까지는 CS는 비슷비슷했지만 약간의 주도권 내주다가 조급함에서 나오는 성급한 오더로 바로 경기 기우는.

주로 반대쪽 입장에서 만나본 SKT는 상대가 성급/조급함에서 오는 무리한 시도를 그 어떤 팀보다 잘 받아치고 이용합니다. 본인들이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 하면 절대로 이길수 없는 팀이에요. 모두가 SKT의 우세를 점칩니다. 상대전적상으로도 뭐 압도적 우위가 맞죠. 그런데 저는 KT팬임에도 불구하고 SKT를 섬머때 중요한 무대에서 꺾을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정해진 건 없습니다. 또다른 반전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죠.물론 결승에 올라간것만으로도 이미 한편의 드라마를 쓰고 있는 삼성이지만 그 방점을 찍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매우 기분 좋을겁니다.
뻐꾸기둘
16/10/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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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왕조 구축이냐 삼성의 자이언트 킬링이냐.

어느쪽이든 흥미로운 대진이라 벌써 기대가 되네요.
엘제나로
16/10/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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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내셔남작의 도움의 버프의 무시무시함이 지금의 한국의 압살 구도에 큰 영향을 준게 아닌가 싶네요.
내셔남작의 고귀함 시절의 버프+40 AP AD와 5초에 마다 체젠과 마젠을 주는 버프였죠.
그래서 고귀함 시절의 바론의 경우 운영의 방점을 찍는 체크메이트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물론 저떄도 갱맘의 벽 못넘기등으로 바론에서의 리스크가 크긴 했지만 한국식 운영에서 방점을 찍는 끝내기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골드 수급자체도 있었지만 시즌4까지의 양상으로는 드래곤 운영과 타워 푸시로 골드를 벌리고 그 차이를 확정 내는게 바론 버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즌5에서 드래곤은 골드 스노우 볼이 아닌 버프로 바뀌고 골드는 달라졌죠.
내셔남작의 도움의 버프는 골드는 물론 체력 회복과 마나 회복이 없어 졌지만 강화 귀환과 미니언 버프를 통해서
운영의 방점이 아니라 운영의 포석과 끝내기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5용 버프는 단계별로 달랐지만 5스택까지 불용->미니언>이동속도->구조물->그리고 5용을 먹으면 지금으로 치면 바다용을 제외한 불+대지+바람(더 좋은)을 2스택씩 가지고 거기다 고정 피해까지 5초에 150을 주는등 운영에서 바론으로 운영을 한 팀과 5용팀이 붙으면 기본적 싸움에서 상대가 안되는 수준이라서 바론이 좀 천대 받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5용 버프의 유지시간이 3분 즉 바론버프와 같았은데 지금 장로드래곤처럼 크게 강한것도 아니고 바론vs5용이 있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5용이 이득인 상황이었죠. 한타에서의 파괴력이 상대가 안되니 바론버프를 통해서 운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사실 그런 드래곤이 운영상황에서 5용으로 인한 압도와 파괴력이 있었기 떄문에 바론버프vs5용이면 비슷한 성장이나 조금 차이나는 성장이면 5용이 훨씬 좋고 얻기도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5용을 먹으면 괴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5용을 막지 못하니까 바론이라도 먹어서 그래도 비벼보자는 인식이 컸죠.
결국 사실 그래서 당시 바론에 대한 인식이 좀 나빠져서 5용의 파괴력을 생각한 라이엇이 용에서 랜덤요소와 장로드래곤의 강화 그리고
버프 시간을 줄인게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5용도 3분으로 바론과 같아서 바론을 먹었어도 바론을 통한 운영은 생각하기도 힘들었죠.
거기다 용은 랜덤이지 불용이 아니면 싸움에서도 도움이 안되지 바다나 바람은 전투시에 안되다 보니까 싸움에서도 안되지 결국
대지가 지금 고평가 받는것은 타워도 있지만 사실 바론을 사냥하는데 효율성이 극대화 되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시오페아같은 바론 사냥 빠른 캐릭터 혹은 AD캐릭터나 탑 딜러가 나오는것 또한 바론사냥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나오는 점도 있을거고요.

사실 지금 5용같이 그런 극복 할 만한 바론 버프가 아닌이상 대지용이나 성장을 좀 잘한 캐릭터들이 있을 경우 바론은 사실상 빠르게 삭제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기바오를 하다가 망하는 경우나 흥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죠.
하지만 그 부분에서도 LCK와 다른 리그의 차이점이 나타난다고 봐요.
그런데 사실 그런 LCK조차 강팀이라고 불리던 KT는 깜짝 바론 시도를 들키고 SKT한테 졌던 스프링도 있고 예전에 썸데이가 스베누의 운명을 터트렸던 뽀삐의 바론스틸 진에어의 바론 시도->아프리카 진입 후 리쉬 감사도 있었고 사실상 모 아니면 도로 바론을 시도한다고 알려졌던 아프리카는 사실 바론 버프 획득과 그걸 통한 이득은 정말 잘봤습니다.
실패보다 성공이 많았고 결국 포스트 시즌까지 진출했죠.
이번에 기사중에 많이 정말로 많이 오는 말이 날카로운 바론 오더로 승리했다는 기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 중에서 아프리카는 바론 실패라는 말도 있지만 사실 승리한 경우가 바론오더로 제압했다 기적의 바론오더등으로 이득을 보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거죠.

지금 불용은 사실 정말 좋은 용입니다 8%라는 것은 초반엔 그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후반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죠.
보통 강팀을 바론오더를 통해서 이득을 볼 때는 25~30분 경우가 많고 사실 그당시에 바론 버프는 게임이 터지지 않않았지만 큰 차이가 나도 1불용보다 바론버프가 더 +AD를 더 주고 진같이 AD 뻥튀기가 가능한 챔프가 아니면 2불용 마저도 고정 +40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체력 회복이 없어져서 한타에서 방점을 찍는 역할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미니언 버프+빠른귀환이라는 운영에서의 압도적인 이득 요소는 바론이 지금 운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아무리 드래곤이 패시브라고 해도 운과 1/4이라는 불룡이 뜨는 확률 그리고 장로드래곤의 강함게 비한 2분이라는 짧은 시간은 바론 버프가 지금 얼마나 무서운 지 알게 되죠.
운영이 최적화 되있다고 하는 LCK에서 조차 바론으로 인해서 흥망성쇠가 결정되는데 원래부터 바론 좋아하면서 바론시도를 아주 좋아하는 서양팀들의 경우에는 그게 더 크게 느껴져요.

라인전에서는 이기거나 따라가는 팀들이 운영타임 한 20분 정도부터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20분에는 바론이 나오고 그 바론의 중요성도 유럽은 인식하고 있을테니까요.
결국 이번에 H2K도 1경기에서 바론 시도 후 망하는 장면도 컸고 이번에 락스도 바론 시도->뽀삐의 진입으로 먹긴 먹었지만 4명이 죽으면서 진정한 손해를 봤죠.(당시 글골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결국 바론한타에서 터지고 그 이후에 급격했죠)
LCK에서 조차 바론떄문에 저렇게 게임이 터지는 경우가 많이 나오는데 다른 리그에서 바론에서 터지는 경우가 많은건
사실상 당연해 보입니다.

지금 바론은 예전처럼 한국의 운영에 방점을 찍는 끝내기수였다면 지금의 바론은 한국식 운영의 시작을 알리는 시작점이자 종점의
역할까지 한다고 봅니다.
조금 차이나는 상태에서 한국팀이 뛰어난 판단으로 바론을 먹고 그 이후에 바론을 통해서 귀환+미니언과 그리고 40+이라는 준수한
AD+AP의 증가는 무시무시합니다.
원래부터 강점이던 시야싸움을 이용해서 상대팀이 빠지면 바론을 잘잡을 수있는 AD 캐릭터 2인 조합+정글러가 니달리나 엘리스등 정글
싸움에서 아주 강력한 경우 더 크죠.
벵기가 나오는 경우 SKT는 시야에 거의 모든걸 투자해서 그 경기의 판을 짭니다.
운영적인 부분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그대로 운영하는 SKT와 초반에는 조금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흔들기를 통한 바론획득
이후 큰 스노우볼을 굴리는 삼성...
사실 SKT는 LCK에서 바론에 많이 당한 기억이 있죠.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라던가 스베누에도 텔포 없는 피오라를 보고 기습 바론으로 바론을 뺴앗기고 그 경기를 지곤 했습니다.
리그에서도 그런 상황이 많이 나왔지만 이번에 롤드컵에서 락스의 기습 바론시도를 바로 체크하고 바론은 줬지만 4명을 죽이는 장면에서
알았습니다.
아 이제 너무 당해서 바론에 대한 위험을 너무 잘 인식하고 있구나...
지금 바론은 사실상 너무 IMBA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반이 아닌 중반 운영의 핵심은 무조건 바론이에요.

바론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요즘 나오는 캐릭터들 중에서는 바론을 순삭 시키거나 대지가 있으면 바론은 그냥 아이스크림이죠.
근데 그점에 비해서 바론을 먹고 볼 수 있는 이득이 너무 큽니다.
바론을 먹고 나서는 바로 흔들기가 들어가고 최소한 타워 2개를 깨야 이득이다라고 하는데 그 순간 아주 불리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그걸로 이미 게임은 터진거에 가깝다고 봐요.
삼성은 그점을 잘 이용해서 이번 롤드컵에서 많은 이득을 봤고요.
그런데 LCK에서는 그건 기본적으로 시도하는 팀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스무스한 바론을 먹은 후 흔들기는 조금 힘들다고 봅니다.
그걸 저는 5경기 락스 SKT전에서 느꼈네요.

이번에 삼성이 H2K에서 류의 컨디션이 최악이고 크라운은 최상의 폼을 보여주면서 미드에서 압살을 했죠.
하지만 라인전 상황에서 얀코스-오도암네가 초반상황의 압박을 거세게 하는게 가능 했다는점
봇의경우에는 그리 눈에 띄진 않았지만 포기븐이 시비르를 가지고도 룰러에게 지지 않았다는것
하지만 기둥이던 미드가 압살을 하면서 운영 주도권과 바론 판단이 확실해서 압살할 수 있었다는걸 생각하면 LCK를 상대로 바론 판단의
강점은 더줄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SKT의 경우에는 탑은 못해도 4:6 역할을 하기 위해서 버티기 능력이 아주 강력하고 미드 봇을 말할 필요도 없는 LCK에서도 라인전 패왕
락스는 미드를 제외한 탑 봇은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고 미드는 최소한 5:5이상은 해주던 미드(단 페이커떄와는 제외함)였다는걸 생각해
보면 삼성이 과연 라인전에서 C9에서의 탑에서 압살 H2K에서 미드에서 압살같이 압살을 할 수 있는 라인이 나올까는 좀 의문이 드네요.

결국 그런 상황 이후에 삼성의 강점이던 뛰어난 바론 선택으로 인한 스노우볼을 쉽게 굴릴 수 있을까는 좀 의문이 듭니다.
KT와 삼성의 싸움도 결국 큐베가 썸데이를 극복하고 라인전에서 이기면서 가능했던거고 모든 라인이 5:5가 된다고 해도 삼성이 SK를
운영으로 압살할까는 좀 의문이네요.
물론 삼성이 이길 가능성도 낮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SKT가 이길 확률이 삼성이 이길 확률보다는 좀 많이 높을것 같네요.
첫걸음
16/10/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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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의 기대점은 개인적으로 세체탑이 누가 될것인가? 페이커라는 크랙을 이기는 새로운 미드가 나올것인가? 세체듀오를 노리는 새로운 듀오가 나올것인가? 3가지로 보고 있는데 기대가 됩니다 크크크
그러지말자
16/10/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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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스맵이 없는곳에서의 최고탑 논쟁은 그닥 의미가 없어보이는..
엘제나로
16/10/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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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수겸:내가 없는곳에서의 no.1 싸움은 하지마라!
해가지는아침
16/10/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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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짜황 큐베 선수가 선발전에서 썸데이를 찍어누르며 엄청난 폼을 보여줬지만 언제나 그렇듯 탑은 한국 탑솔러와 붙어봐야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멥듀크전과 유사한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럼 케넨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승에서까지 듀크선수는 케넨밴을 해야할 지 아니면 준비된 카드가 있을까요?
챔프폭에서는 큐베가, 탱커싸움에서는 듀크가 유리하다고 보기에 탑은 삼성의 조금 우위
2)미드는 크라운이 중압감을 이겨낼지와 페이커선수의 컨디션이 관건이겠죠. 제 짧은 생각으론 삼성이 블루스이드에서 라이즈/솔/니달리 밴에 신드라를 선픽, 말자하나 블라디를 강요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신드라의 강점인 라인주도권을 활용해 미드정글2:2싸움에 스노우볼을 굴리고 신드라 밴이 되면 카르마 선픽으로 돌아가고요. 크라운 선수의 능력이면 신드라도 충분히 잘 다룰것이고 페이커 선수의 블라디 승률이나 폼을 생각하면...
챔프폭과 큰경기에서 괴물같은 페이커로 인해 skt1 우위
3)4강에서 벵기선수가 니달리 리신을 선보이며 사실상 정글 챔프풀 우위는 양팀에게 없다고 여겨집니다. 단 요즘 바텀이 원거리서폿이고 치열하게 싸우기에 먼저 가입하는 쪽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진영에 따라 밴픽에 따른 차이만 있을거라 생각해 동등
4)바탐이 아주 치열합니다. 양팀의 서폿폼이 너무나 좋고 원거리서폿 외에 탐켄치라는 조커카드도 양 서폿이 잘 다룹니다. 미포터처럼 다른 카드가 또 나올지...요즘 바텀은 세트를 잘 구성하는게 중요하기에 상성관계에 따라 라인전이 갈릴것 같습니다. 뱅 선수가 케이틀린은 애쉬로 상대하면 된다 인터뷰도 했기에 밴에서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D주요픽:케이틀린, 애쉬, 진, 이즈리얼, 루시안(사심 80%)요
Sup주요픽:카르마, 자이라, 나미, 미포, 탐켄치, 쓰레쉬(이건 원거리 서폿을 노린 조커카드로 어떨까 기대합니다)
엘제나로
16/10/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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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그당시 큐베가 3~5경기에서 썸데이를 라인에서 압도하면서 이겼기 때문에 삼성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H2K에서 1~2경기 초반 라인전은 얀코스의 화려한 갱킹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탑-정글 초반 라인 싸움에서는 졌다고 봅니다.
물론 크라운이 류를 압살하면서 탑이 내려오는 동안 안정적인 다른라인의 희생으로 몰아주고 골드가 비등해진 이후에 압살했죠.
그런데 과연 SKT에서 저렇게 큐베가 2데스를 했다면 다른라인이 H2K떄 처럼 터져서 몰아주기가 가능할 지는 의문이네요.
페이커가 컨디션이 별로 안좋더라도 4강전 류처럼 초반부터 CS 30~40개 2~3데스를 당해서 다른 라인이 희생을 하러 내려올
가능성이 있을까는 좀 의문입니다.

물론 페이커도 사람인지라 0/5/0으로 유명한 르블랑떄도 있었지만 결국 CS 잘먹고 템은 뽑더니 딜은 상위권이더군요.
그 후에도 외줄타기로 게임을 끌고 가기도 했고요.
게임을 터트린건 페이커였지만 끌고간것도 페이커였던 무시무시한 선수였습니다.
CS수급능력이 아주 뛰어나서 페이커 별명인 세탁기를 돌리는것으로 정말 무시무시한 선수라는걸 꺠달았었네요 크크
해가지는아침
16/10/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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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큐베가 h2k 전에서 초반 라인전은 졌다고 생각합니다. 큐베선수가 임팩트 있는 장면이 몇몇 있긴 날카로운 탑-정글에 말리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류를 압살한 크라운의 하드캐리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skt1 전에서도 결국은 미드가 승부의 핵심이 될것 같아요.
티모대위
16/10/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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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아무리 망해도 존재감을 잃지 않죠.. 크라운이 아우솔을 잡아서 기가막히게 잘 다루지 않는 이상, 페이커 상대로 다른 라인에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그림은 잘 안그려지네요... 페이커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모아니면 도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저는 노말리스크 하이리턴, 모 아니면 개 스타일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확률적으로 리스크보다는 리턴을 훨씬 많이 보여주기도 하고요.
이런 선수를 망하게 만든다는건 그냥 운에 기대는 편이 낫지, 일부러 노려서 망하게 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미드를 후벼파서(!!) 반반을 만든 다음에 다른 라인이 이겨주길 바라는 것이 SKT 상대법이죠!
사막여우
16/10/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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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측에서 아우솔은 계속 밴할거 같습니다.
가만 놔두면 탑봇이 터질리는 없다고 생각할거 같아서요.
크라운이 신드라를 잘 못한다고 하던데 뭔가 깜짝픽이 없다면 미드싸움은 힘들어지겠죠.
특히나 페이커는 원래 잘하긴 했습니다만 요샌 진짜 폼이 매경기 페친놈수준이라...
16/10/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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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라 하면 예전에 올스타전때 페이커가 신드라-오리아나를 바꿔가면서 플레이해서 중국미드를 박살냈던때가 생각나는데
제가 플레이를 거의 안해서 그런데 신드라-오리아나 구도는 어떤가요?
방민아
16/10/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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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가 불리해요
bemanner
16/10/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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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라는 그 때보다 좋아지고 오리아나는 그 때보다 초반이 안좋아져서 신드라가 유리합니다.
사토미
16/10/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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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북미에서 리신 승률이 저보다 2배 높네요...
16/10/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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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삼성이 상대적으로 쉬운 대진을 통해 올라와서 전략소모를 피한 장점은 있지만 반대로 코어장전이 투입되어서 안 되었을 때의 경험을 못해봤기에 skt한테 첫경기 내준다면 크게 당황을 할 것 같습니다.
1경기를 SKT가 잡으면 3:0
삼성이 잡으면 풀세트 갈 것 같습니다.
양팀 필살기 기대합니다!!
뽐뽀미
16/10/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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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진영밖에서 한타를 여는 것에 대해 새로이 하나 알아갑니다! 이번에 클템 방송보면서 상대 정글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팀 차원에서 도움을 준다는 걸보고 솔랭 점수가 많이 올랐는데 말이죠 흐흐
결승전 기대가 됩니다!
쌀이없어요
16/10/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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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추천 쾅!
집정관
16/10/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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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로 애쉬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6/10/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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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프레이 승률은 뭐지.. 비천상계 일반 유저로서는, 원딜로 어떻게 저런 승률을 내는건지 신기할 지경
비빅휴
16/10/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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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SKT킬러인 갓프리카가 어떻게 SKT를 이겼는지 분석해보면 답이 있지 않을까요?
bemanner
16/10/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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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플레이하고, 정글에 라이너와 함께 활발하게 움직여서 싸우면 SKT정글이 그걸 못 따라가서 SKT가 계속 조금씩 손해보다가 아프리카 특유의 기적의 오더로 한두번 손해보고 위험해질 때쯤 오더 성공해서 큰 이득 본다음 이기는 게 아프리카의 승리패턴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SKT정글의 폼이 올라와서 상대 정글러가 여기서 이득을 보면 SKT정글러는 다른 곳에서 이득을 보는게 가능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귀신같이 SKT 정글 폼이 LCK 때처럼 내려가지 않는 이상 아프리카 스타일로는 SKT못이깁니다.
티모대위
16/10/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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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를 이기기 위한 모든 방법은 페이커 컨디션이 최상일 경우 무용지물이 됩니다만.. 재밌는 경기가 펼쳐지길 바랍니다.
Nasty breaking B
16/10/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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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북미 솔랭에서 페이커 vs 크라운 많이 붙던데 재밌더군요.
티모대위
16/10/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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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볼 수 있나요~?
Nasty breaking B
16/10/27 17:33
수정 아이콘
다음팟에 보면 프로게이머 솔랭 관전방송 하는 PD가 있어요. 아무무라고...
티모대위
16/10/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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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른한오후
16/10/27 17:5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분석과 예측글이네요!
대회때 동준좌가 언급해줄듯한 멋진 글이네요!
미니언즈언
16/10/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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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런 글을 썼나 했더니 becker님 이셨군요.

이런건 추천...
티모대위
16/10/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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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 허전이죠 이분의 글은
오만과 편견
16/10/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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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팬의 입장으로서 더 바랄게 없는 시즌이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16/10/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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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선수는 이번이 진짜 기회네요 롤드컵 결승에 상대가 페이커.. 폰선수도 그날 페이커 이기고 엄청나게 화제였고 경기출전 잘안하는 지금까지도 거론되는데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하고 해야겠네요
챌린저
16/10/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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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대진운이 좋았단거라고 해석하도 되겠네요. 만약 결승에서 힘한번 못써보고 진다먼 말이죠
티모대위
16/10/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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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삼성이 8강 4강에서 만난 상대보다 조별예선에서 만난 TSM이 훨씬 강하다고 봐서... 삼성이 이상하게 RNG한테 강해서 쉽사리 올라왔지만요.. RNG는 원래 충분히 강한 팀이라 TSM 떨어뜨리고 올라올만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왜 그렇게까지 삼성한테 약했는지는 아직 이해가 잘 안갑니다. 상성인지, 아니면 삼성전 준비를 크게 안하고 TSM전에 집중을 한건지..

암튼 갠적인 생각으로는 RNG >= TSM > H2K >C9 인듯 합니다.
16/10/2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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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막하의 꿀잼결승을 원하지만 현실은 슼이 3대0으로 이기는 노잼경기가 될것 같습니다.
허허실실
16/10/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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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언급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스왑이 불가능하고 맞라인이 강제되는 메타라는 점입니다.

즉 여태까지 나오지 않아 인식의 바깥에 있던 하위 티어 챔프들 중 대세 챔프의 하드 카운터가 등장할 때 필살기급으로 꽂혀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이는 자이라 카운터로 꺼내든 미스 포춘이 어마어마한 효과를 봤다는 것으로 증명되었죠.

아무래도 격전을 덜 치른 삼성 측에서는 당연히 필살 카드 숨겨둔 게 있을테지만, 의외로 SKT 쪽도 상황이 되지 않아 꺼내지 않은 카드가 충분히 있을 법합니다. 준비된 게 있다면 먼저 한 방 먹이고 시작하는 게 최선이라고 보는데 1경기부터 꺼냈으면 하네요.
16/10/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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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강백호 / 듀크-정성구
엠비션-채치수 / 벵기-신현철
크라운-서태웅 / 페이커-정우성
룰러-정대만 / 뱅-최동오
코어장전-송태섭 / 울프-이명헌
정도 되나요? 아무튼 역대급 결승이 되길 기대합니다. 누가 이기든
파이몬
16/10/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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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데요? 크크
다크템플러
16/10/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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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되면 블랭크는 신현필......?
왠지 그럴듯해-_-;;
엘롯기
16/10/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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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결승은 룰러가 하드캐리 하는건가요...?
엘제나로
16/10/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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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은 최동오급이 아니라 이현수가 아닐까요 크크
16/10/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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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만 따지면 '어느 팀에 가도 에이스가 되었을 남자'니까요. 북산전에서 트롤링을 좀 심하게 해서 그렇지
arq.Gstar
16/10/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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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별한 전략이 없다면,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는 SKT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봅니다.
삼성갤럭시가 비교적 약세들을 큰 차이로 이기는걸 보고 어떤면에선 더 SKT가 잘하겠구나 싶기도 했고요.

좋은 성적을 낼 때, 두가지중 하나를 선택하죠.
1. 게임 도중 잘나가는 분위기를 타면서 약간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큰 이득을 취하는 플레이 방법
2. 최대한 약점이 없게 플레이 하는 방법

'두 팀을 비교하자면' SKT는 2번에 가깝고 삼성은 1번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삼성이 최근에 KT, 락스와 좋은 승부를 펼쳤지만 그래도 강팀에게 약한 면모가 있다는 얘기는
강팀끼리의 경기에선 장점의 극대화보단 약점이 없는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lol이 정말 약간의 틈만 보여도 찌르고 들어와서 후벼팔 정도의 고도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톰가죽침대
16/10/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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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정우성이면 이번 경기 끝나고 미국행...?
서지훈'카리스
16/10/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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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삼성이 이길 수 있다라는 근거는 크라운이 페이커랑 비빌만큼 성장했다는것입니딘 만약 오판이라면 그냥 질 것 같습니다 크라운이 밀린 경기는 이긴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Daybreak
16/10/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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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얘기지만 becker 님 글을 10년도 넘게 보아온것 같은데 볼때마다 단숨에 읽혀내려가는 흡입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오늘도 여전히 추천버튼 누르고 갑니다.
네오크로우
16/10/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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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vs락스 전도 그랬지만 승자는 중요하지 않고 그냥 꿀잼 3:2 경기만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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