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10/20 02:54:19
Name 1등급 저지방 우유
Subject [LOL] 너무나도 식상한 결과론에 입각한 삼성vs롱주 戰
기대했던 삼성vs롱주의 2017 롤드컵 8강전은 삼성의 완승으로 결과가 나왔네요.
삼성은 이제 남은 3일동안 편안히 다른 팀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4강전을 준비하겠죠.
제목처럼 결과론에 입각해서 오늘의 경기 포인트를 언급해볼까 합니다.
(말그대로 너무 뻔한 결과론에 기반을 둔 것이니 재미로 봐주세요.)

1. 3연 세주아니.
3연~~은 안된다는 진리를 롱주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높은 밴픽률에 비해서 승률은 저조했던 세주아니였지만, 흐름을 끊는 의미에서도 3세트에선 세주아니 밴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작년 롤드컵이었죠? 락스의 미포서폿. 괜찮다고 했다가 한 번 더 당한 skt가 결국 밴카드로 미포를 사용했죠.

2. 세주아니의 편한 성장.
조별라운드 삼성에게 2패를 안겨준 RNG의 mlxg같은 카정의 위협을 롱주의 cuzz에겐 없었습니다.
6렙 성장이 중요한 세주아니에게 너무 편하게 정글링을 할 수 있게 시간을 주고 말았습니다.

3. 상수에서 변수가 된 라이너들.
언제나 상대를 찍어 누르던 라이너들이었지만, 오늘은 아니었네요.
물론 1,2세트 초반 미드는 우위를 가져갔지만, 이전 게임들과 달리 확 굴리지는 못했어요.
항상 압도적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던 탑과 미드, 정글케어가 적어도 든든했던 바텀도 오늘만큼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상수로 생각했던 부분이 상수가 되지 않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건 변수가 아닐까요?

4. 다전제 경험 부족.
지금의 강한 포스를 뿜어내는 롱주의 엔트리는 이번 서머에 구성되었고, 공식적인 다전제는 lck서머 결승뿐이었죠.
이에 반해서 삼성은 작년부터 수차례 다전제를 겪어왔습니다.
1세트부터 우세로 가져갔던 lck서머 결승엔 큰 문제가 없었을테지만,
열세로 시작했던 오늘의 경기는 신인(?)선수들에겐 중압감이 있었을 겁니다.

5. 바나나와 단체톡.
바나나 하나로 허기를 달랜 Cuvee의 2,3세트 쉔은 든든 그 자체였죠.
'이기고 싶습니다'를 단체톡방에 띄운 Ambition의 메시지는 선수들을 각성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
유일하게 전령을 챙긴 2세트의 롱주. 하지만 전령은 그대로 증발했네요.
16분즈음 트타의 낚시(?)로 시작된 탑에서의 한타에서 오리아나와 자르반이 죽고, 그로 인해서 타임오버로 전령은 사라졌죠.
++
일전에 크라운의 나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었지만, 저 역시 많은 이들처럼 롱주의 우세를 예상했었어요.
승부의 신. 현재까지 모두 맞힌이가 1명이 남았다고 하는데, 과연 그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삼겹살에김치
17/10/20 03:05
수정 아이콘
kt의 롤드컵선발전을 마지막으로...한동안롤에 관심끊고있었는데 멋진경기가 나왔나보네요.어제 경기가 있었던 날이 딱 삼화가 롤드컵우승한지 3년되는 날이었다는데 기분이 묘하네요.계속해서 좋은 모습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우승까지 해버렸으면 좋겠네요!
시로요
17/10/20 06:21
수정 아이콘
멋지지 않았습니다. 삼성만 빛났을뿐
거믄별
17/10/20 13:56
수정 아이콘
삼성 팬들에게는 그동안의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한 멋진 경기였지만...
롱주팬을 비롯한 LCK 팬들에겐 허무한 경기였죠.
1시드에 써머 결승에서 SKT를 거의 셧아웃 시킬뻔했고 조별리그도 6전 전승이었던 팀이 너무 무기력했거든요.
cluefake
17/10/20 03:23
수정 아이콘
롱주는 소위 짬이 부족한 거도 커보여서 내년에는 더 강한 팀이 될 거 같은데 내년에 팀이 남아 있을지...
17/10/20 04:34
수정 아이콘
롤알못이라 그러는데 정글이 유리한 라인을 기준으로 게임을 풀어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왜 미드 역갱각 안보고 봇에 신경을 썼을까요?
우소프
17/10/20 05:22
수정 아이콘
[4. 다전제 경험 부족.]
-> 안일한 연습과정.. 안일한 플레이
-> [3. 상수에서 변수가 된 라이너들.]

0:3 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근거의 흐름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Faker Senpai
17/10/20 11:46
수정 아이콘
롱주선수들은 결승에서 2:0으로 이기다 슼한테 3경기 잡혔을때도 멘탈 흔들리지 않는걸 보고 놀랬는데 그땐 이미 2승을 해놔서였나봐요. 어젠 많이 흔들리는게 보이더군요 특히 커즈가...
이래서 다전제는 1경기 이기는게 중요하다는거 같아요.
리커트
17/10/20 07:07
수정 아이콘
가장 큰건 봇 라인전에서 라인전 강하게 가는픽 뽑고도 라인전 진거라고 보네요. 특히 2경기 바루스, 천둥 룰루로 트타, 타릭한테 라인전 진건 상당히 심각하다고 밖에 볼 수 없네요.
17/10/20 07: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게임에서 밴픽이 그렇게 문제였나 싶습니다. 이번 게임은 순전히 봇라인 베테랑들이 박살낸 경기 같아요.
밴픽이 정말 망한 건 2픽으로 바루스를 뽑은 3경기였는데, 1경기 2경기 해봤으니 알았을 겁니다. 바루스 안하면 봇라인 터진다.
근데 그거 하나 하자고 원딜캐리조합에서 너무 중요한 원딜의 생존성을 잃었고 라인전은 폭파당하고...

skt처럼 봇타워 박살나도 상관없다같은 배짱이 저 베테랑들에게 없었던 게 아쉽습니다.
리커트
17/10/20 13:25
수정 아이콘
밴픽에서 아쉬운건 3경기 세주밴 안한건대 칼리야 필밴이고 자야, 룰루에 밴을 투자했는데 룰루야 상대가 잔나밴한 상황에서 밴안하면 1픽 가져갈게 뻔하니 밴해야 되지만 자야는 왜 밴했고 트타 뺏어올 상황임에도 바루스는 왜 택했는지 의문이 드네요.

결국 바텀 싸움이 힘들다는걸 알고 해설진 추측대로 럭스 쓰려고 했나 싶은대 삼성이 5픽으로 리산뽑으면서 어그러진게 아닌가 싶네요.
시로요
17/10/20 07:14
수정 아이콘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삼성이 롱주를 파악 잘한것같아요.

엠비션 정글 시작 동선중 특이했던것이 레드팀 칼날 부리 시작 - 밑 동선으로 블루버프 - 두꺼비 - 늑대 먹고 미드 커버 하는 이번 경기만 나왔던 특이한 정글 동선이며, 폼이 좋은 룰러에게 트타 주고, 세주 가져오는것을 기본베이스로 짜고 아마 밴했으면 다음 플랜도 짰을거 같아요.

거기다가 재미있는 점이 롱주가 지는 와중에도 한타 설계하다가 삼성의 역설계에 한번이 아닌 여러번 반복되었어요. 이건 시간을 되돌려 다시 경기 하는게 아닌 이상 말이 안될정도의 멋진 역설계가 계속 보였죠


마지막으로 칸이 탑 탱커를 안하는게 아니라 칸이 잭스 & 제이스를 하면서 어느정도 정글이나 팀을 케어했던 선수였는데, 이걸 훌륭히 준비해서 막았다는점입니다.

예전부터 롱주가 질때의 경기보면 칸의 움직임 봉쇄부터 시작했거든요

마지막으로 전 롱주가 왜 레드팀 시작이 아닌 블루팀 시작을 했는지 의문이고, 팀의 핵심인원인 칸에게 탑 선픽을 하게 했는지...


마지막으로 삼성 정말 재미없는 팀이라 생각했는데 매번 핵심 경기에서 자기보다 한수위라 평가 받는 팀들을 부셔버리는 것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겠어요.

이왕이면 더 많은 것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도 승리하실 바랍니다.

Ps : 왜 해외에선 삼성이 이겼는데 kt가 욕먹는지 크크
카롱카롱
17/10/20 07:44
수정 아이콘
3연~ 너무 싫어요 3연 세주 3연 트타... 흐름 끊기라도 해야지 고집이 ㅜㅜ
17/10/20 07:59
수정 아이콘
미드 싸움 이겼는데 정글 까지 잡아먹는 그림이 안나왔죠.
유자농원
17/10/20 08:23
수정 아이콘
3연은 될때도 있습니다.
또리스타나로 0승2패중이던 슼... 3세트에도 또리스타나를 꺼내는데...
klemens2
17/10/20 08:27
수정 아이콘
엠비션 보다는 코어장전이 키였던 것 같습니다. 레이스의 출전시간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저번 롤드컵 부터 해서 게임실력으로 팬을 만드네요.
17/10/20 08:38
수정 아이콘
롤판에서 3연은 성공률이 매우 높죠

skt가 최고라는 소리를 듣는건 흐름을 끊는법을 알기때문입니다.
굳바이SKT
17/10/20 09:10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그 흐름을 못끊었던 게 아마 서머 결승전의 칸 3연 제이스아닌가요?
삼겹살에김치
17/10/20 09:26
수정 아이콘
추가하자면작년 애로우진도있긴합니다..lck다전제에서슼이 진유일한두경기요
굳바이SKT
17/10/20 09:33
수정 아이콘
아 작년 섬머 때도 KT 상대로 애로우 3연 진에 당했었군요... 크크크
17/10/20 10:52
수정 아이콘
칸은 제이스 2번했습니다...
굳바이SKT
17/10/20 11:54
수정 아이콘
아 첫번째 승리는 잭스였죠. 생각해 보니 3경기때 잭스 제이스 모두 밴해서 SKT가 승리했었는데 4경기에 제이스를 풀어줘서 의아했었군요.
카바라스
17/10/20 13:32
수정 아이콘
오히려 skt은 1,2경기 날뛰었던 3연자크를 허용시켜줬고 훌륭하게 막아냈죠 kt와의 다전제도 영향을 줬겠습니다만. 그날 다전제는 딱히 3연시리즈와 큰 상관은없었죠.
굳바이SKT
17/10/20 13:38
수정 아이콘
2017 LCK 서머 PS 결승전 이야기 하시는 건가요? 롱주 자크는 1, 3경기에만 사용했는데요. 그리고 그 게임은 자크가 중요한게 아니고 탑 칸이 하는 챔프가 중요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3연자크는 언제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카바라스
17/10/20 13:50
수정 아이콘
1,2,3경기 다썼습니다. 그리고 자크가 나오면 초중반은 게임이 자크위주로 흘러갈수밖에 없었구요(이건 당시 자크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픽인것도 있지만). 롤판에 3연시리즈에 대한 맹신이 있다고 보는게 실제로 3연시리즈로 끝난 경기들도 뜯어보면 그쪽문제가 아닌게 허다하죠. 말씀하신 결승전도 그 반례에 더 가까웠고
굳바이SKT
17/10/20 14:00
수정 아이콘
http://www.inven.co.kr/board/lol/2901/7126

3경기에서 SKT가 이긴걸 OP챔인 자크를 막아서 이긴거다? 라고 말씀하시고 싶은거라면 전 탑 카밀이 망한게 더 크다고 생각해서 논외요.
카바라스
17/10/20 14:02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착각했네요. 죄송합니다.
굳바이SKT
17/10/20 14:07
수정 아이콘
물론 카바라스님 말씀도 잘 이해했습니다. 3연픽 때문에 졌다 이겼다를 논하는건 너무 단편적인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양상이 고착화? 된다는 점에서는 아마 동의하실거에요. 이 챔프가 살아있음으로 해서 생각할 수 있는 전략이라든지 운영 방법이 크게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계속 같은 픽을 주면서 비슷한 양상으로 내리 져서 결국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배하는 것을 비판하는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다른 픽을 유도하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다른 전략을 꺼내와서 그 조합을 깨트리거나 해야되는데, 그런 점에서 손놓고 그냥 승리를 헌납했다고 보는것이니까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Lovely Rachel
17/10/20 09:12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교체할 선수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기용가능교체인원이 없다면 세주밴이라도 해서 흐름을 바꿔봤어야 했는데 이런게 다전제 경험치 차이겠죠. 밴픽과 별개로 삼성이 너무 잘했고요. 바텀이 진짜 큰몫 했습니다.
17/10/20 09:36
수정 아이콘
3연이라는 것도 제생각엔 나중 돌이켜 생각하면 기량 차이로 연결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프로스트가 당한 3연 문도도 클템은 개인방송에서 문도보다는 토이즈 집중밴 안한게 후회됐다고 했죠.
SKT만해도 서머 준결승때 4연 트리스타나 도 했었고요.
전 오히려 프레이의 2연 바루스 픽과 2연 갈리오 밴이 더 의아했었어요. (3세트에선 블루진영 삼성이 갈리오 밴)
BDD의 섬머 전성기 + 압도적인 KDA 시대를 열었던게 갈리오라고 봤는데..
아마존장인
17/10/20 14:42
수정 아이콘
그쵸 그냥 팬들이 우리선수가 진 거 못받아들이니까 감독코치 픽밴 탓 하는거죠. 뭐 아무리 봐도 픽밴문제인 게임도 있습니다만 많진 않아요.
굳바이SKT
17/10/20 0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혹자들은 RNG 상대로는 세주아니 픽해서 모두 졌으니까 세주아니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건 RNG 정글러 Mlxg가 앰비션 세주아니를 아주 말려죽여가면서 봇을 계속 케어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바텀에서 캐리할 챔프로 트리스타나는 항상 RNG가 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롱주 커즈는 오히려 자신이 이기는 픽을 해놓고도 세주아니를 제대로 괴롭히지 못했고, 라인전 우위인 바루스만 픽하는 바람에 전혀 조합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스무스하게 말렸다고 봅니다. 후반에서는 세주아니가 적 정글에서 사는데 커즈 멘탈이 나갔는지 쫓겨다니기 급급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회피기 없는 바루스는 그냥 밥이죠.

생각해보니 삼성은 RNG를 상대로 한 조별 라운드 2경기에서 롱주와 똑같은 형태의 최적화된 스파링 파트너를 이미 겪어봤고 그에 맞춰서 자신들의 전략을 좀 더 가다듬은 반면에, 롱주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삼성의 노림수에 대응하려면 커즈 폼이 최악인 상황에서 최소한 상대 정글 세주아니 밴은 했어야 됐는데, 자신들이 잘하는 갈리오 자야 봉인에만 급급한 바람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죠.
순해져라순두유
17/10/20 09:46
수정 아이콘
제 똥손으로도 골드를 찍을만큼 세주아니가 사기인데 너무 풀어줬어요
세주아니하면서 게임 꼬일때가 2~3렙 구간에서 적정글이 압박올때거든요 그구간 넘기고 4렙 찍고 집다녀오면 게임이 쉬워집니다
근데 세경기 내내 세주아니 초반 정글링을 방해한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커즈가 세주아니를 상대해본 경험이 적어서 대응을 못한건지 롱주의 오만함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을 얼마나 쉽게 생각했는지 보이는것같아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17/10/20 10:31
수정 아이콘
탱이 되면서 딜이 되거나
딜이 되면서 탱이 되면

사기인데 세주아니가 그렇죠.

여기에 엄청난 cc덩어리이며

벽넘기도 수월하고, 덩치가 크고 cc가 많아 능동적으로 탱킹이 가능하고

스킬의 쿨도 짧고 체력 계수 스킬도 있어 탱커가 가지는 한계이자 유통기한이 굉장히 늦고, 롤 내 최장거리 하드 cc 이니시가 가능해(자르반 3단 뛰기보다 더 깁니다)후반 한타 선공권까지 가지고 있죠.

1랩부터 18랩까지 약점이 없고 세면 사기인데

지금 세주아니가 그래요.
17/10/20 10:01
수정 아이콘
세주아니, 컨디션 둘 다 상관없이 그냥 삼성이 훨씬 잘했고, 그에 따른 완승이었죠. 오히려 그것보다 타릭이 핵심픽. 바루스가 아무것도 못했죠.
17/10/20 10:3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경기 리뷰 보면서 느낀건데 세주아니보다 타릭+봇라인전 상황이 제일 큰 요인이었던거 같아요.
우주견공
17/10/20 10:54
수정 아이콘
새로 기용된 원딜 STUNNED가 딜을 못한게 아쉬웠어요. 프레이가 출전했어야 했는데
다레니안
17/10/20 11:43
수정 아이콘
롱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지만, 이건 변명거리가 안됩니다.
컨디션이 안 좋고 게임이 안 풀리는 날도 어떻게든 활로를 찾아야 하는게 프로에요.
솔로랭크야 컨디션 안 좋으면 좀 쉬던가, 아예 그 날 랭크를 접으면 그만이지만 대회는 솔로랭크가 아니잖아요?
(프로들 솔랭 점수가 낮은데는 이 점도 한 몫합니다. 일반 유저들과 달리 컨디션이 안 좋은 날도 쉬지 않고 계속 랭크를 돌리니까요.)
다전제에서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에 대한 경험이 없는게 3:0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윗 분들이 말해주셧듯, 코치진도 상대의 주력픽을 밴하는 등 흐름을 끊는 전술을 시도하지 않았던 것도 문제였구요.
세츠나
17/10/20 11:48
수정 아이콘
보통 프로 경기에서 이러저러한 경험이 부족해서 졌다는 것은 몇 퍼센트 그런 부분이 있는 정도거나 그냥 하는 변명인데
정말 어제처럼 경험 부족이란건 심각한거구나라고 동시에 많은 사람이 느끼게 만드는 경우는 의외로 잘 없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프로와 아마 사이의 장벽이 얇을수록 그런 것 같음...프로까지 올라오는 동안 경험이 축적되는게 적을테니까요.
세츠나
17/10/20 11:44
수정 아이콘
사실 인프라가 큰 프로 스포츠는 선수들이 대체로 이런저런 경험을 쌓으며 올라가기 때문에 정말 실력은 출중하지만 경험이 없어서 졌다고 느껴지는 경기를 보는게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닌데, 어제 경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험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만든 상당히 값진 케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17/10/20 12:26
수정 아이콘
확실히 경험부족이 맞는 것 같습니다. 롤드컵 전년도 준우승팀과 올해 만들어진 팀을 같다고 볼 수는 없죠. 삼성이 케이티보다도 못한다 어쩐다 말이 많아도 역시 작년 결승진출자였습니다.
17/10/20 12: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세주픽이든 경험이든 삼성이 더 잘해서 이긴건 확실합니다.if가 필요없는 경기력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의 차이도 있겠으나 변명이 될수가 없죠.
바텀의 부진과 미드의 의아한 판단이 불러온 패배라 생각합니다.
리커트
17/10/20 14:00
수정 아이콘
경험차는 변명인게 롱주가 아예 롤드컵이 처음인 선수들로 구성됬으면 모를까 롤드컵 경험은 가장 많은 프레이, 고릴라가 있는 팀이죠. 문제는 경험 가장 많은 바텀쪽이 3경기내내 활약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그 둘보다 경험 없는 칸이나 비디디가 더 잘했죠. 그 둘도 아쉬움이 없진 않았으나 그래도 프릴라보다야 나았고 커즈도 딱히 프릴라보다 못했냐면 그것도 아닌거 같고요
뻐꾸기둘
17/10/20 16: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삼성은 조별예선 때보다 경기력이 올라왔고, 롱주는 프릴라가 너무 치명적으로 못 했죠. 커즈가 다소 업된 느낌은 있었지만(1세트 신드라 궁 기다렸다 들어가면 필킬인데 그 몇초 못 참고 먼저 들어가서 게임 터트릴 기회 상실) 1,2세트 모두 훌륭한 갱으로 미드를 풀어준거 생각하면 그렇게 심각하게 못 한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믿을맨이어야 했을 프릴라가 라인전도 밀리고, 절대 싸우면 안 되는 상황에서 먼저 물리거나, 극단적인 합류조합 상대로 우리팀은 합류를 못 하는 상황에서 먼저 합류전을 거는 등 평소와 다르게 너무 못했습니다. 1세트도 프레이가 저항의 비상 반응만 1~2번 제대로 해줬으면 역전 안 나왔었고, 이후에도 잘 큰 탑솔이 스플릿 주도권 가지고 있으니 물리는 것을 피해야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쉔, 텔포리산 상대로 먼저 이니시 걸다가 게임이 터졌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251 [LOL] 양키즈/골스/클블/휴스턴로킷 북미 LCS IN, 프나틱/G2/미스핏츠/스플 북미 LCS OUT [58] 마빠이9274 17/10/20 9274 1
62250 [LOL] 너무나도 식상한 결과론에 입각한 삼성vs롱주 戰 [43] 1등급 저지방 우유9131 17/10/20 9131 2
62249 [스타2] 데하카 업적을 약 1달하고도 2주만에 올클한 뒤에 써보는 전체적인 플레이 소감. [13] 그룬가스트! 참!7752 17/10/20 7752 4
62248 [스타1] 제2회 문상스타리그 확정내용 입니다. [28] 하남매그리고아빠7006 17/10/20 7006 2
62247 [LOL] 10월 20일 금요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23] 발그레 아이네꼬8322 17/10/19 8322 1
62246 [LOL]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삼성 vs 롱주 8강전을 돌아보며. [128] 피카츄백만볼트14562 17/10/19 14562 5
62245 [LOL] 8강 롱주vs삼성 [44] 방밀전사8744 17/10/19 8744 0
62244 [LOL] 삼성의 3:0 승리를 축하합니다. [26] iiiiiiiiii7194 17/10/19 7194 8
62243 [기타] (배틀그라운드) 몰락한 왕의 총 [34] 쎌라비9819 17/10/19 9819 19
62242 [LOL] TPC X 후추통신 LCS NA 프랜차이징 관련 호외 [21] 후추통8950 17/10/19 8950 7
62241 [기타]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리뷰 -안해본뇌삽니다- [45] Lighthouse9470 17/10/19 9470 0
62240 [LOL] 어제 레딧에 떨어진 핵폭탄급 뉴스. [248] 줄리17339 17/10/19 17339 0
62239 [LOL] 롱주 vs 삼성 롤드컵 8강을 앞둔 잡설... [45] Leeka9356 17/10/19 9356 1
62238 [LOL] 10월 19일 목요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20] 발그레 아이네꼬8264 17/10/18 8264 0
62237 [기타] (소전) 간만의 쏘전 소식 [37] 길갈9047 17/10/18 9047 0
62236 [기타] 배틀그라운드 아프리카TV 인비테이셔널 1일차 경기결과.jpg [23] 자전거도둑9271 17/10/18 9271 1
62235 [LOL] 롱주는 어떻게 강팀이 됐나 [204] Dunn20681 17/10/18 20681 21
62234 [LOL] 크라운의 선전을 바라며.. [32] 1등급 저지방 우유9685 17/10/17 9685 5
62233 [LOL] 주관적인 역대 롤드컵 다전제 BEST5 [71] 다크템플러13613 17/10/17 13613 9
62232 [LOL] 롱주의 4강 잔류 승강전 진출을 응원합니다. [97] 세인트9038 17/10/17 9038 16
62231 [LOL] TPC X 후추통신 2017 롤드컵 요약 part 2 [7] 후추통6457 17/10/17 6457 4
62230 [LOL] TPC X 후추통신 2017 롤드컵 요약 part 1 [4] 후추통6933 17/10/17 6933 4
62229 [LOL] 제가 바라는 결승전 & 우승 시나리오 [44] StarLoL사랑7526 17/10/17 752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