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9/06 16:10:21
Name 비역슨
Subject [LOL] 2019 LEC 서머 파이널 스테이지 간단 프리뷰

오늘 LPL 결승, 그리고 일요일 밤에서 월요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LEC 결승을 마지막으로 메이저 지역의 1시드는 모두 확정됩니다.






파이널 스테이지 티저 영상.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는 그리스의 아테네, 니코스 갈리스 올림픽 실내경기장에서 개최됩니다. (수용인원 1만 9천석)






퍽즈는 이번 LEC 서머에서 G2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통산 6회 우승으로 유럽 역대 최다 우승자에 등극하게 됩니다. 이 경우 2018년 한 해를 제외하면 2016, 2017, 2019년의 모든 유럽 대회 우승. 트릭이나 레클레스가 우승할 경우 5회 우승으로 타이 기록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G2 우승시 캡스는 유럽에서의 4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16~17년 G2에서 퍽즈, 트릭이 달성했던 것과 타이 기록.

더욱 압도적인 것은 캡스가 그 네 번의 스플릿에서 모두 올-프로 퍼스트 팀 미드라이너로 선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정규시즌 MVP도 두 차례 있고요. 국제 무대에서도 롤드컵 준우승과, MSI 우승 및 MVP를 이미 거머쥔 선수이고, 아직 99년생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정말 말도 안 되는 커리어를 쌓아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준결승전: 프나틱 vs 샬케 04 (한국시간 토요일 밤 12시)

프나틱은 G2를 상대로 라인전에서의 개인기부터 합류, 교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3:0 스윕을 눈앞에 두었으나, 결국 계속된 난타전 끝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리버스 스윕을 내주었습니다.

샬케 04는 바이탈리티와 로그를 연파하고 준결승까지 올라왔지만, 로그와의 시리즈는 여러모로 힘들었고, 라르센의 극적인 쓰로잉이 없었다면 시리즈를 놓치게 될 가능성도 컸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플레이오프에서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프나틱이 분명 우세입니다. 다섯 명의 선수들을 서로 비교할때 프나틱이 뒤처지는 포지션은 없습니다. 그나마 바텀이 비빌만 하다 정도일뿐.. 프나틱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롤드컵 직행이 확정됩니다.

샬케 입장에서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는 설욕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샬케는 작년 서머 결승에서 프나틱에 패했고, 롤드컵 선발전에서는 G2에 패해 진출이 좌절되었던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샬케의 주전 중 지금 팀에 남은 선수는 업셋 뿐입니다. 두 팀의 솔로 라이너들간 대결에서 (브위포 vs 오도암네, 네메시스 vs 아베다게) 샬케가 밀린다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이 경기에서 업셋의 책임은 누구보다도 막중합니다.


결승전: G2 vs 준결승전 승리팀 (한국시간 일요일 밤 12시)

스프링때도 그랬듯 LEC의 결승전은 결승 직행팀이 일정상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고, 거기다가 G2가 올 시즌 보여준 전력이 강했기에 G2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분명 이번 서머의 G2는 어느 시점부터 나사가 좀 빠진 느낌은 있었습니다. 경기 내적으로도 그렇고, 외적으로도 그렇고. 그런 점에서 지난 프나틱과의 3:2 혈투는 G2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분명 프나틱에게 한방 얻어맞았습니다. 그 시리즈에서 좋은 점만 찾자면, 예능픽만 하다 폼 떨어졌다는 소리 들은 원더가 각 잡고 캐리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이 시리즈에서 명백히 증명되었고, 맵 전 지역에서 전투가 별쳐지는 정신없는 난타전에서의 집중력과 순간 판단력에서 G2가 얼마나 뛰어난 팀인지도 입증되었습니다. 하지만 라인전에서부터 삐끗했던 모습들과, 오히려 프나틱이 더 합류 잘하고 싸움 잘하는 픽들로 G2를 압도했던 장면들은 분명 피드백이 필요한 모습들이었죠.

높은 확률로 프나틱과의 5전제 리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고, 서로 지난 시리즈에서 보였던 약점을 보완해 결승전을 준비한다면, 상당히 재밌는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2019년의 G2는 아직까지 다전제에서 패한 적이 없습니다. (vs 오리진 3-0, 3-0, vs SKT 3-2, vs TL 3-0, vs 프나틱 3-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修人事待天命
19/09/06 16:20
수정 아이콘
와 이틀연속으로 하는건가요??? 넘 빡신데????
그나저나 한국어 중계는 없겠죠? ㅜㅜ
지나가다...
19/09/06 16:23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 좁쌀 해설이 해설하는 공식 방송이 있습니다.
다만 트위치에 비해 딜레이가 30초 정도 있어서 불판과 함께 보면 자연스럽게 스포를 당하는 문제가...
Jurgen Klopp
19/09/06 16:25
수정 아이콘
LEC는 네이버에서 나이스게임TV가 한국어 중계 할겁니다
카바라스
19/09/06 18:02
수정 아이콘
lpl은 지금 한국어중계가 없지만(가끔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영어해설 관전하는정도) lcs lec는 몇년동안 나겜에서 중계했죠.
지나가다...
19/09/06 16:24
수정 아이콘
준결승전은 프나틱이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결승전은 G2가 무난하게 이길 것 같습니다. 뭐, 대부분 이렇게 예상하시겠지만요.
비장의 카드가 없으면 세 팀 사이에 힘의 차이가 좀 나는 느낌이랄까...
수분크림
19/09/06 16:31
수정 아이콘
퍽즈는 lec 살아있는 전설이죠
앚원다이스키
19/09/06 16:34
수정 아이콘
준결승전에서 프나틱이 샬케를 짓누를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반대로 결승전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네요. LEC 캐스터 중 한명인 드레이코스 (Drakos)는 이번 EUPhoria 라는 팟캐스트에서 프나틱의 멘탈은 박살이 났고 한동안은 회복이 불가능해 보인다. 라는 단정을 내릴 정도로 리버스 스윕에서 얻은 충격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설욕이 가능할지, 샬케를 어떻게든 압도적인 모습으로 짓눌러야만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결승에 나설텐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프나틱에서 가장 걱정되는 멤버가 브위포입니다. 힐리쌩이야 원래 우리쌩 느그쌩 왔다갔다하던 하이리스크 하이퍼리턴형 서폿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브위포가 좀 많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결승전도 5꽉 가줬으면 좋겠네요. 아니 근데 왜 하필 일요일 밤 12시야 ㅠㅠ 흑흑
비역슨
19/09/06 16:42
수정 아이콘
브루저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메타 자체는 브위포에게 딱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하나 아쉬운게 클레드를 대회에서 안 쓰고 평소에도 잘 안 다룬다는거.. 프나틱 운영이랑도 잘 맞는 픽인데 결승에서는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긍정적으로 보면 브위포와 네메시스가 상대 라이너를 1:1로 눌러버릴수도 있는 가능성은 증명한 시리즈라고 생각해서 멘탈 잘 수습하고 흐름만 잘 살렸으면 좋겠네요.
앚원다이스키
19/09/06 17:15
수정 아이콘
저는 브위포와 네메시스를 보면 한가지 안타까운 것이, 소아즈나 캡스만큼 크랙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브위포와 네메시스가 꾸준히 잘하고 능력치도 출중하지만 주사위가 3~5만 있는 느낌? 소아즈의 6 떴을때의 파괴력이야 다들 뭐 익히 아실테지만..그게 좀 아쉬워요. 둘다 너무 잘해요. 잘하고 빼어난 솔로라이너들이지만 소아즈/캡스에 비해 폭발력이 부족해보이는 시즌입니다. 저는 작년 롤드컵 결승도 소아즈가 선발로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비역슨
19/09/06 20:37
수정 아이콘
브위포는 역량 자체는 출중하긴 한데 확실히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영역이 정해져 있는 선수같긴 해요. 개인적으로 5세트 밴픽때 아칼리가 탑 올라가는거 보면서도 안 될 것 같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유형의 캐리 픽으로 빛나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래도 네메시스는 손가락만 따지자면 충분히 크랙으로서의 면모는 갖추고 있는 선수 아닌가 싶긴 합니다. 오히려 프나틱이 한정된 픽으로 그 잠재력을 다 못 살린 면도 시즌 중반까지는 있었다고 보고요. 1 대 1 역량으로는 어느 미드라이너와 비교해도 안꿀린다는 평가를 누군가 했었는데 (아마 퀵샷이었던것 같은..) 막상 그 역량을 살릴 만한 기회는 많이 못 받았죠. 오히려 야생마처럼 날뛰어야 할 선수에게 머리쓰는 역할을 맡기는 느낌이 드는 경기도 많았는데, 뭐 좋게 생각하면 그런 경기들을 하면서 운영은 좀 배웠다고 봐야할지..

G2전 3세트 아칼리도 아주 좋았고 거기서 시리즈를 끝냈다면 G2를 스윕시킨 주역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게 좀 아쉽네요.
카발리에로
19/09/06 16: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G2와 프나틱 3세트는 진짜 자업자득인게, 솔직히 프나틱이 진짜 그판도 유리했고 할만한 게임이었는데 바론에 집착하다가 날려먹은 거라...심지어 한두번 실수한 것도 아니고 몇 번이나 인게임에서 결정적인 기회가 많았어요.
앚원다이스키
19/09/06 16:59
수정 아이콘
웃긴게 작년은 완전 반대였죠. G2가 바론 낚시를 꾸준히 해도 응 안가 하면서 바론 집착 대신에 승리를 가져온게 18프나틱이었으니깐요.
신불해
19/09/06 17: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프나틱이 시리즈 내내 G2의 어마어마한 템포 싸움에 절대 안 지고 맞불놓겠다고 자기들도 더더더더 빠르게 빠르게 템포를 끌어올리면서 싸우다가 성과를 내긴 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반대로 거기에 잡아먹히면서 제대로 차분한 판단 안되고 던지고 깨져가다가 5세트 쯤에서는 전형적인 G2 템포에 휘둘리며 당하는 악순환의 시리즈 아니었나 싶습니다..
앚원다이스키
19/09/06 17:08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어마어마한 템포싸움에 절대 안 지고 템포를 끌어올린 핵심픽이 트페라고 생각합니다. 트페의 궁극기로 템포를 마구마구 끌어올렸는데 트페가 밴 되자마자 템포에 맞추지 못하고 압도당하기 시작했죠. 그 해결책 중의 하나가 브위포가 픽한 탑 쉔이었던 것 같은데..탑 쉔은 원더에게 너무 망해버렸죠. 텔포를 표창표식으로 따라간게, 우습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게임플랜을 망쳐버린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트페가 밴 되었을때의 속도전, 합류전, 템포를 끌어올릴만한 대비책이 없다면 다시한번 졌잘싸를 시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9/09/06 16:46
수정 아이콘
1위 메리트가 엄청나네요.
준결승 하고 바로 다음날 결승이라니..
카바라스
19/09/06 18:00
수정 아이콘
1위 메리트는 아니고 정규시즌 1,2위가 다전제를 먼저 치뤄서 올라간팀이 메리트가 크죠. 프나틱이 저자리 갈뻔했는데 g2에게 역스윕당하는바람에 준결승으로 갔습니다.
리프시
19/09/06 17: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프나틱팬으로서 프나틱 선수들이 정말 걱정됩니다. 4경기 5경기의 압도적인 패배는 G2가 잘한거도 사실이지만 분명 프나틱 선수들의 멘탈이 박살난거도 크다고 생각해서... 의외로 네메시스가 제일 멘탈적으로 괜찮아 보이던게 신기하더군요 브위포랑 브록사는 진짜 시즌중 처음 보는 폼으로 경기를 하던데... 롤이 멘탈적인 부분이 굉장히 큰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 멘탈 회복이 안된다면 샬케한테 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샬케를 깔끔하게 3대0 한다면 G2와 한번 더 멋있는 경기를 펼칠수도 있는거고요. 프나틱 파이팅입니다.
비역슨
19/09/06 20: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긴 경기는 좋은 내용의 게임 하기도 했으니 수습은 어찌어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특히 5세트는 멘탈보다도 밴픽 구도 자체가 이전 세트들보다 많이 별로였던것 같기도 하고..
G2 우세이긴 하겠지만 다시 붙어도 접전까진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19/09/06 19:20
수정 아이콘
준결승이 금요일에서 토요일 넘어가는 12시 인가요?
비역슨
19/09/06 20:20
수정 아이콘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12시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528 [LOL] 오늘 경기를 보며 떠오른 작년의 데자뷰 [9] Arcturus9675 19/09/07 9675 1
66527 [LOL] 초반의 담원 vs 후반의 킹존의 격돌.. 그리고 담원의 롤드컵 막차 성공! [114] Leeka12724 19/09/07 12724 0
66526 [LOL] 18달러로 롤드컵 우승팀 만들기 [140] 기사조련가13464 19/09/07 13464 2
66525 [LOL] Win or Die - 선발전 결승 [18] Arcturus9798 19/09/07 9798 1
66524 [LOL] 롤드컵 선발전과 승강전 - 핫 챔피언 [9] 빛돌v9105 19/09/07 9105 4
66523 [LOL] 최후의 격돌! 마지막 승자는 누가? 담원 vs 킹존 프리뷰 [25] Leeka10758 19/09/06 10758 4
66522 [LOL]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승강전 정보 공개 [17] 비오는풍경8442 19/09/06 8442 0
66521 [LOL] 2019 LEC 서머 파이널 스테이지 간단 프리뷰 [20] 비역슨8740 19/09/06 8740 0
66520 [기타] 클래식 나엘드루 40렙 찍었습니다. [21] 겨울삼각형11686 19/09/06 11686 0
66519 [LOL] 결승전 리매치시 오프닝 영상들 [22] Leeka9238 19/09/06 9238 0
66518 [LOL]저는 서포터입니다. [44] 나성범10222 19/09/06 10222 18
66517 [LOL] 끝나지 않은 첼코 3인방의 검증의 무대. 다전제는 과연? - 선발전 2R 후기 [106] Leeka13674 19/09/05 13674 0
66516 [기타] 닌텐도 다이렉트 9.5.2019 - 오버워치 스위치 버전 출시! [56] 은여우14748 19/09/05 14748 0
66515 [LOL] 4대리그 롤드컵 진출 현황 [7] Leeka10142 19/09/04 10142 0
66514 [LOL] 4대리그의 주요 특징들 [35] Leeka10688 19/09/04 10688 3
66513 [LOL] 승강전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39] Leeka10117 19/09/04 10117 0
66512 [LOL] 그리핀에게 할 수 있는 말 [51] Leeka13145 19/09/04 13145 8
66511 [LOL] LCK 프랜차이즈화의 시점은? [68] 비역슨12198 19/09/04 12198 1
66510 [LOL] 결승 경기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인디언식 기우제 [66] 민트밍크12527 19/09/04 12527 1
66509 [LOL] [자랑] 시즌9 30대 후반 아재 다이아 여정기 + 누누 약팔이 [14] 삭제됨8374 19/09/04 8374 4
66507 [기타] [와우] 잊지 못하는 와우저의 추억 [22] 세인트9051 19/09/04 9051 4
66506 [LOL] 선발전 2R. 샌드박스 vs 킹존 프리뷰 및 잡담 [37] Leeka10575 19/09/04 10575 0
66505 [오버워치] 최근 '코리아'의 문제점이 많아지는거 같네요 [25] 지성파크11459 19/09/03 1145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