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t가 마지막으로 멤버를 공개하면서 LCK 모든 팀의 로스터가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kt에도 미드로 쿠로가 가는 등 꽤나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은데... 제가 예상하는 순위는

10. APK 프린스
뭐 어쩔 수 없죠. 이전에 승강전에서 올라온 팀들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그 팀들은 일단 스크림도르 얘기도 많았고 전력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올라왔었죠. 하지만 APK 프린스는 카카오도 나갔고 스크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소문도 아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좋은 영입이 있었던 것도 아니구요. 이 팀이 승강전에 가지 않으려면 꽤나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9. 그리핀
뭐 이런저런 문제는 다 빼놓고도 로스터가 엄청나게 약해졌습니다. 미드가 내현으로 바뀌었는데... 이 정도로 끝이 아니라 주전 서포터도 나갔고 탑은 원체 구멍이여서 새로 영입을 하긴 했는데... 운타라...
그나마 타잔과 바이퍼가 남아 있어서 어느 정도 전력 보전이 되긴 했는데 탑급 선수들이 다른 라인에 없는 것이 약점입니다.
내현같은 경우는 킹존에서도 꽤 출전했는데 폰을 압도할 정도로 폼이 좋아서 나온 건 아니였죠. 그래도 지켜볼 정도는 된다 정도?


8. HLE
리헨즈라는 거물 서포터를 영입하긴 했지만 다른 라인에 미지수가 너무 많습니다. 템트 선수를 제외한다면 원딜 포변 라바, 탑에는 이미 고점 찍고 내려오는 듯한 큐베, 1년간 출전이 없었던 하루까지...

포변 같은 경우는 나와봐야 알 것 같긴 한데 저는 부정적인 입장이긴 합니다. 라바도 다른 팀을 구하는 게 낫지 않았을지.. 그래도 본인이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으니... 퍽즈 같은 경우도 있으니 해볼만한 포변인 것 같긴 합니다.
하루 정도면 충분히 좋은 정글이라고는 생각하는데 문제는 출전이 1년간 없었다는 게 좀 치명적인 것 같습니다. 빨리 대회 나와서 경기 실전 감각을 챙기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큐베 말고 탑 서브를 하나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큐베가 버티면서 탑 서브를 키우고 그 탑 서브가 주전 자리를 먹는 그림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큐베 선수가 유독 19시즌에 부진했거든요. 이런 점이 잘 해소되어야만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kt Rolster
뽑기는 진짜 잘 뽑았습니다. 단단한 미드 쿠로부터 정글에는 당첨 확률이 꽤 높은 긁어볼만한 복권 두개를 가지고 왔죠.
거기에 투신-에이밍 조합은 롤러코스터를 좀 타긴 하겠지만 그래도 고점은 매우 높은 편이라 기대가 됩니다.
다만 탑이... 레이-소환인데 음... 둘 다 주전급 탑솔러는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누가 주전일지...
일단 점수가 짜긴 한데 탑이 가자미 잘 하면서 정글 터지면 상위권 도약도 가능해보입니다.


6. Afreeca
미드가 플라이. 이거 하나만 어떻게 잘 풀린다면 무조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만.... 미드가 플라이.... 미드가....
플라이는 팀의 자원을 뺏어서 1인분 하는 선수 같아서.. 기대가 딱히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라인이 굉장히 좋습니다.
탑이야 말할 것도 없고 원딜은 미스틱에 정글엔 이제 어느 정도 검증된 드레드까지. 미드의 폼에 따라 팀 성적이 요동칠 것 같습니다... 사실 정글도 기복이 좀 심하긴 하구요.


5. DAMWON
일단 로스터가 살아 있습니다. 아쉬운 라인이었던 원딜이 있긴 한데... 솔직히 월즈에서 모습은 너구리가 더 안 좋았어서...
진짜 아쉬운 점은 김정수 코치가 없는 거겠죠. 솔직히 그게 가장 큽니다. 지난 번에는 3등을 했는데 과연 김정수 코치 없이 그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요? 서브가 아직 없는 것도 조금 아쉽습니다. 사실 코치가 얼마나 구하기 힘든 자원인지를 생각해 본다면 하위권으로 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탑 서브도 하나쯤은 구하는 게... 진짜 월즈에서 진 경기 보면 너구리가 쓰로잉을 엄청 했....


4. SANDBOX GAMING
고스트 -> 루트 , 조커-> 고릴라,조커
샌드박스는 평균 경기력은 높은데 고점이 그리 높지 않아서 리그 내에서는 잘하다가 플레이오프에서 고꾸라지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줬죠.
그건 아무래도 탑-미드의 폭발력이 아쉬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로스터를 이 정도로 유지했고, 또 루트의 고점을 매우 높이 보는 편인데데가 항상 약점 중 하나였던 서포터 자리에 과감한 영입이 있었죠. 고릴라 선수의 현재 폼이 딱히 좋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조커 선수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SKT
SKT가 확정적으로 플옵을 간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탑은 로치+신인이고.... 미드와 서포터도 월즈에서 약점을 많이 보여줬죠. 거기에 LCK 최강의 탑-정글을 모두 놓아주었습니다.
일단 커즈 선수는 그래도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정글러를 구한 것 같아서 그 점은 나쁘지 않습니다. 탑은 일단 김정수 감독의 의중이 커 보이고...
미드는 그래도 아직은 페이커를 주전으로 쓸 것 같습니다. 아직 피지컬이 LCK 상위권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구요.
사실 SKT가 여기에 있는 건 김정수 감독을 뽑은 것이 가장 큽니다. 김정수 감독 안 뽑았으면 하위권이여도 할 말 없었음...

상위권

2. DRX
쵸비+데프트. 현재 LCK 최고의 미드와 데프트 그리고 씨맥이 만났습니다. 와...
데프트는 칼 갈았고 신인들이 2자리를 먹어야 하는 게 변수입니다. 다만 대형 신인의 등장 느낌이 납니다.
특히 정글은 씨맥이 콜업했다는 데 과연 그리핀을 2부 하위권에서 3연속 결승에 올린 씨맥 매직은 여기서도 통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중인 팀입니다. 그리고 DRX 유망주가 꽤 많다고 들어서...  취약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당당히 2등 예상해봅니다.

1. GEN.G
비는 라인이 없습니다. 그나마 가장 약해보이는 탑도 라스칼. 꽤나 준수한 탑입니다.
하지만 정글에 클리드, 미드에 BDD, 바텀에 룰러-라이프입니다. 현재 2020 LCK 스프링의 가장 유력한 우승팀으로 예측됩니다.
미드가 못하면 정글-바텀이 살려주고 바텀이 망하면 상체가 주도권 가져와줄 수 있는 그런 팀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로스터라면 LPL 최강팀이나 G2와도 충분히 싸워볼 만한 전력인 것 같습니다. 다만 코치진 보강 좀 더 했으면...


요약 : 젠지 우승. 다른 팀들은 하나씩 아쉬운 라인은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