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게임 '데스 스트랜딩'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읽기를 원치 않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에피소드 5 : 마마(Mama)
"배가 고픈가 봐."
BT를 마치 아이마냥 돌보고 있는 모습에 기이함을 느끼는 샘. 마마는 이 BT가 '자신의 딸', 그리고 자신은 이 아이의 마마라고 얘기를 합니다.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탯줄'을 보여주면서 말이죠. 샘이 조금 전 겪었었던 폭풍우에 휘말렸던 일. 그리고 샘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장치인 Q-피드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 등등... 둘은 서로 이야기를 하지만, 그 와중에 마마의 딸은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샘은 재차 마마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묻고.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게 됩니다.
[마마의 이야기](방앗간 비둘기님 유튜브 채널) 시간대 10:03 ~ 13:21.
딸을 임신한 마마는 재왕절개 수술을 통한 아이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하던 도중, 병원에 들이닥친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인해 병원이 파괴되어 버리고, 그 잔해에 깔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유산되버리고 마는데, 이 아이는 그대로 삶에도. 죽음에도 머물지 못하는 존재인 BT가 되어버려 현 세상에 드러나게 되버린 것이였습니다. 마마는 그 과정 속에서 생존의 끈을 놓지 않았고, 다행히 시간이 지난 후 구조대가 발견하여 마마는 잔해에서 벗어나 '브리지스'의 과학자로서 살아가게 된 것이였습니다. 자신의 딸과 함께 병원의 잔해 근처에서.
마마와의 이야기를 마무리한 샘은, Q-피드의 조정을 위해서는 '마운틴 노트 시티'에 있는 또 다른 과학자인 '로크너'를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마운틴 노트 시티'로의 여정을 이어서 진행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운틴 노트 시티'에 도착한 샘. 하지만 그는 생각치도 못한 목소리와 반응을 듣게 됩니다.
마마와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의문의 인물. 바로 그녀가 '로크너'임을 알게 된 샘. 그녀와의 대화가 끝난 이후 다이하드맨은 숨겨진 사실을 알려줍니다. 바로 '로크너'는 마마의 쌍둥이 여동생이며, 그리고 마마의 본명은 '몰린겐'이라는 사실 또한 듣게 됩니다. 로크너의 협조가 있어야 앞으로의 여정을 이어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샘은 그녀의 언니인 마마에게로 다시 돌아가 보기로 합니다.
Low Roar - Once In a Long, Long While...
마마의 연구소에 도착한 샘. 마마는 샘의 피를 토대로 제작된 새로운 '수갑형 단말기'를 샘에게 제공해 줍니다. 바로 '코드 절단기' 기능이 있는 단말기로서, BT에게 들키지 않고 접근하여 탯줄을 자를 수 있다면 BT는 망자의 세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언급이였습니다. 그리고 마마는. 그 기능을 바로 시험해 보자고 얘기를 꺼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샘. 사실 이 아기가 진짜 내 딸은 아니야. 나는 난자를 만들 수가 없고. 내 동생인 로크너는 자궁에 문제가 있어. 그래서 우리 둘 다 아이를 가질 수가 없어. 원래라면. 난 사실 아이에 대해서는 크게 상관이 없었지만, 로크너는 유전자를 물려줄 아기를 갖고 싶어 했어. 마침 로크너는 자신이 사랑했던 브리지스 대원이 있었고. 하지만 그 사람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고, 로크너는 큰 충격을 받았어.
우리는. 서로의 감정을 공유가 가능해. 동생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나는 동생에게 제안을 했어. 아이를 가져보자고. 그렇게 동생의 난자와 그 사람의 정자를 수정해서 나의 자궁에서 아이를 키우게 된 거였지. 그렇게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출산을 앞두고 있던 그때. 테러가 일어나게 된 거였어. 그렇게, 나와 동생의 정신적인 감정의 공유는 끊어져 버리고 말았던 거야.
샘은 로크너와 만나기 위해 자신과 딸이 연결된 탯줄을 끊어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게 됩니다.
"잘 가렴..."
그렇게 마마는 비록 자신의 친딸은 아니였지만 몸과 마음을 다해 길렀던 딸과의 이별을 하게 됩니다. 로크너와의 만남을 통해 '네트워크'로 이 세상을 이어가기 위한 결심을 위해. 그렇게 마마는 샘에게 몸을 의지한 채로 자신의 연구소를 오랜만에 벗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연구소를 나서려던 와중에, [힉스]가 등장해 또 다시 거대한 BT인 '짐승형' 캐쳐를 불러내고는 사라지게 됩니다. 쉽지 않은 상황을 겪게 된 샘과 마마. 그러나 치열한 사투 끝에 위기를 극복해 내고, 둘은 '마운틴 노트 시티'로 향하게 됩니다.
Low Roar - Machine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도착한 마운틴 노트 시티에서 드디어 '몰린겐' 마마와 '로크너'는 재회를 하게 됩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사실 샴쌍둥이였던 그녀들은 서로의 생각이 통했지만,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서로의 연이 끊겨 있었던 둘. 로크너는 재회하면서 몰린겐의 생각을 읽고 그동안의 일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몰린겐은 로크너에게 "꼭 모두를 연결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고 맙니다. 애초에 그녀는 병원의 잔해 속에서 생사의 경계에 있던. 즉 '산자도 죽은 자도 아닌' 상태로 딸과 함께 경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였죠. 그녀는 탯줄을 끊어내던 순간, 현 세계에 남아있을 힘을 상당부분 잃어버렸고. 그렇게 현 세계와의 이별을 맞이하게 된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로크너의 도움을 받은 샘은 조정이 완료된 Q-피드를 통해 '마운틴 노트 시티'를 '네트워크'에 연결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네트워크를 통해 마마의 수갑형 단말기를 찬 로크너는 그녀와 정신적으로 연결이 되어, 다시 온전한 하나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 이후. 다이하드맨으로부터 샘은 본인이 휘말렸던 전쟁터에 대해 1차 세계 대전. 그러니까 약 100년 전 공간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허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드러난 것이 없는 상태. 일단 샘은 프라이빗 센터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잠이 깨고 난 후 샘은 방을 둘러보다 갑자기 BB가 없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샘은 BB를 "루"라는 이름으로 외치며 찾다가, 갑작스레 BB를 안고 등장한 데드맨의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프레자일의 '해변'을 통해 이곳으로 건너왔다는 데드맨. 데드맨은 샘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에피소드 6 : 데드맨(Deadman)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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