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4/06 21:32:33
Name 타바스코
Subject [LOL] [LJL] LCK보다 2년 먼저 프랜차이즈를 했던 LJL의 이야기

오늘 LCK가 내년부터 프렌차이즈를 도입한다는 기사로 후끈후끈합니다.
그래서 LCK보다 2년 빨리 프렌차이즈를 도입한 일본리그 LJL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메이저리그인 LCK와 마이너리그인 LJL의 사례를 비교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po2

매번 전패 아니면 1승하던 변방리그였던
일본리그 LJL은 2018년 DFM의 국제대회 선전으로 인해 주목을 받게되고
“리그 경쟁력향상”이라는 명분하에 LJL은 프렌차이즈 제도의 도입을 실시하게 됩니다.

운영주체로 들어오는 일본 탑티어 연예기획사 요시모토 흥업
예전에는 피시방 같던 대회장에서 이제는 다른 200명 규모의 큰 경기장  
그리고 여러가지로 문제 많던 펜타그램(램페이지)가 라이엇 재팬에 의해 강제 해체 등 많은 변화가 있게 됩니다.




2019년 프렌차이즈 팀 모집을 하게되는데 그때 조건은
자본금 1억 이상
연매출 5억 이상의 기업
팀연습실과 매니지먼트 시스템 준비
야쿠자랑 엮이지 않을 것.

마이너지역이던 LJL에게 있어서 이정도의 조건은
기존 팀들에게 있어서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는 조건이였습니다.

원래 1부리그 6개팀, 2부리그 6개팀으로 이루어진 LJL은
2019년 기존의 1부리그팀 6개팀 + 신생팀 2개로 프렌차이즈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글에서는 2019년~ 2020년의 3개의 신생팀을 이야기 해보려고합니다.


1. 센고쿠게이밍

po2

블랭크 선수, 피레안선수의 팀으로 친숙한 센고쿠게이밍

이 팀의 구단주 이와모토 요스케는 하마이치수산이라는 수산회사의 대표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원양어선을 3척 가지고 있다고 하고 큐슈에서 넷카페을 크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E스포츠에 대해서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고있습니다.
LJL을 키워달라고 블랭크선수를 한국까지 와서 잡아왔고.

스폰서를 잡아오는 능력 또한 대단하다보니 자금문제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적에대한 열망도 있어서 선수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J리그와 럭비출신 인스트럭터를 붙여서, 문제를 해결시켰습니다.

이번시즌에는 그 DFM도 이겨버리고, 좋은성적을 보여주며 순항하고있으니
프렌차이즈에 있어서 정말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수있겠습니다.





2.AXIZ

po2


센고쿠게이밍에 이어서 2019년에 LJL에 새로가입한 신생팀입니다.
일본팬들에게 있어서 이 팀이 가입하자마자 엄청난 반응이있었는데
그 이유는, 이팀의 모기업이 니혼테레비라는 점입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SBS같은 곳인데, 이런곳이 E스포츠 팀을 만들었다는 건 
엄청난 자본이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니 다들 엄청 기대를 했었습니다.


근데 뚜껑을 열어보자..이게..

일본 팬들에게 유출된 내용에따르면
라이엇 측으로부터 선수5명+코치에게 1인당 200만엔과
팀 운영의 보조금으로 300만엔을 연간 보조금으로 각 팀에 지급되고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팀은 보조금+팀으로부터의 급여가 연봉으로 지급되고 있지만,
이팀은 선수 연봉자체를 라이엇에서 지원하는 보조금만 딱 맞춰서 준다고합니다.
(한국인 선수는 아닐겁니다)
저기 탑라이너인 Uinyan 선수는 지금 도쿄대학교에서 학교다니면서 리그를 뛰기때문에
아르바이트로서 생각한다면 2000만원은 정말 큰돈이겠지만... 


여기 AXIZ의 구단주가 SNS에서 했던 말이
"해외의 e스포츠는 거품이다. 언젠가 터질거라고 생각하고, 터지게 되더라도 계속할 수 있도록 우직하게 경영할겁니다"
자신들의 긴축경영이 옳다는 모습을 SNS을 통해 말했기에
LJL팬들은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승강전도사라지고, 리그 규정에 맞는 운영을 했기때문에 리그에서 퇴출될 명분도 없고 리그순위는 8위 8위 5위입니다.
앞서 말한 센고쿠게이밍과 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팀입니다.



어찌어찌 프렌차이즈 첫 시즌이 지나가게되고 2020년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팀운영을 위해서 크라우딩펀딩까지 하면서 간간히 팀을 꾸려가고 있었던
Unsold Stuff Gaming을 자금력에 문제가 있었고, 운영능력이 의심된다는 것을 이유로
라이엇 재팬이 해체를 시킵니다.


그리고 새로운 팀을 모집하겠다고 공고를 냈습니다.
그 조건이 자본금 5억이상 연매출 250억의 기업
자본금 1억 이상 연매출 5억 이상이였던 작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허들이 높아져버렸습니다.

이 조건을 보자마자 일본 팬들은 이게 말이되는 소리인가? 
시청자수 3만 규모인 LJL에 250억이상의 기업이 누가 참여를할까?
라이엇 재팬 생각이있나? 라는 말도안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019년 12월 20일

po2
소프트뱅크가 LOL 팀을 창단합니다.



3.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

po2

2020년 스프링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한 신생팀입니다.
가입하자마자 한국인 용병 3명 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Tussle 선수는 일본리그5년차 로컬취급)
우리는 돈같은거 신경안쓴다 라는 패기를 보여줬지만.

리그에 들어온 첫시즌 8위, 꼴지를 하게되었지만
하지만 앞으로의 투자가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2020년 소프트뱅크가 들어오고 LJL은 제약회사, 배달어플회사, 게이밍장비회사 등 많은 스폰서들이 붙기 시작하고
요시모토흥업의 예능인과 함께 유투브를 통하여 LOL 이스포츠를 알리려고 하고있습니다.


마이너리그인 LJL리그조차 프렌차이즈를 하면서 명과 암이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메이저리그인 LCK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까요.

어찌됐든 LCK팬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격수
20/04/06 21:36
수정 아이콘
자본금 5억이상 연매출 250억
이거 엔단위인거죠..? 대단한데..
타바스코
20/04/06 21:36
수정 아이콘
아뇨 원입니다 5000만엔, 25억엔..
20/04/06 21:36
수정 아이콘
오 도쿄대 탑라이너 멋있네요 크크
타바스코
20/04/06 21:38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 LJL에는 대학과 리그를 병행해서 뛰던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아르바이트로서는 정말 짭짤한 소득이기도 하구요 크크
석사하면서 게임하던 정글도있었고.. DFM의 유타퐁선수도 대학다니면서 했었구요.
비오는풍경
20/04/06 21:56
수정 아이콘
AXIZ 같은 긴축운영이 의미가 있는 경우는 두 가지인데...
1. 탱킹을 통해 포텐 높은 유망주의 수급이 가능
2. 구단의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음
1은 롤판에서는 성립하기 어려운 얘기이고 2도 LJL의 위상이나 규모를 생각하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얘기죠.
프랜차이즈로 얻어가는 수익이 얼마인지 모르니 저런 운영을 하는 팀의 의도는 잘 모르겠네요.
타바스코
20/04/06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의도를 전혀모르겠네요.. 더성장할것같으니까 미리 리그에 알박기를 하는건지..
최종병기캐리어
20/04/06 21: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IT업계는 대부분 게임계가 큰손이라 경쟁사에 프차로 들어오기 뭐하니 안들어올거고, 대부분의 대기업은 B2B기반이라 큰 메리트가 없고, 기존 프로구단들도 정리하는 상황이라...

소비재쪽이 유력할텐데, 어디가 뛰어들런지 궁금하네요.
은여우
20/04/06 22:04
수정 아이콘
소비재하면 유구한 스폰 역사를 지닌 롯데칠성..? 크크
최종병기캐리어
20/04/06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롯데를 생각했는데, 롯데의 유통업이 요즘 심각하게 죽을 쑤고 있으니...

배민이나 카톡같은 플랫폼사업자가 뛰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정재
20/04/06 22:42
수정 아이콘
롯데나 카카오는 팀이 정해져있는데 배민은 들어온다면 어느팀일지가 궁금하네요
타바스코
20/04/06 22:09
수정 아이콘
일본은 라쿠텐같은 기업이 앞으로 가능성있다고 보는데 한국은..
배달의민족게이밍...?
20/04/06 23:06
수정 아이콘
기존 네이밍 그대로 쓸수 있죠. [배민라이더스]
R.Oswalt
20/04/06 22:18
수정 아이콘
정의 형님... 한국에도 쿠팡 로켓츠 어떻습니까.
최종병기캐리어
20/04/06 22:20
수정 아이콘
코르키, 럼블밴에 시무룩
실제상황입니다
20/04/06 22:04
수정 아이콘
일본리그 흥해서 나중에 제대로 된 한일전 한번 보고 싶네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0/04/06 22:17
수정 아이콘
저번에 피쟐때문에 펨코 알게되어서 펨코쪽 포텐터짐 거기글만 보는데..
거기서 이거 똑같은거 봤어요..
두 사이트에서 연재하시는구낭..
거기도 여기도 추천 누르고 갑니당
20/04/06 22:18
수정 아이콘
LOL이 콘솔 모바일 피시버전이 호환된다면 일본이 흥할 수 있겠지만..여긴 피씨게임이 너무 약해서 ㅠㅠ
ioi(아이오아이)
20/04/06 22:28
수정 아이콘
소프트뱅크 회장님은 파격적이네요.
Way_Admiral
20/04/06 22:55
수정 아이콘
설마... 소프트뱅크가 여기에 나설줄은...
아기상어
20/04/06 22:55
수정 아이콘
정의형님은 인정 또 인정이죠...
타바스코
20/04/07 01:57
수정 아이콘
슈카형님방송에서만 매번나오시던분이 이렇게 롤판에도 나옵니다
개구리농노
20/04/06 23:16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또정의를 보다니 크크 이분은 빠지는 곳이 없네요.
Cookinie
20/04/06 23:36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또정의형이 나올 줄이야...
20/04/06 23:57
수정 아이콘
정의형 크크
묘이 미나
20/04/07 00:12
수정 아이콘
한국인 3명있는 팀이 8위면 그냥 일본인 한명 더 쓰는게 날듯.
20/04/07 00:30
수정 아이콘
롯데나 현대같은 대기업, 카카오같은 it업계도 가능하지만 금융계에서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실제로 한화생명, 우리은행이 마케팅 효과를 많이보기도 했고요. 이런 보수적 측면이 강한 업계에서 젊은층을 잡으려고 많은 움직임을 보일것입니다금융같은
Dreamlike3
20/04/07 01:18
수정 아이콘
카카오의 카카오! 어?
아카시아꽃이활짝폈네
20/04/07 11:29
수정 아이콘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 게임즈가 간접적으로 DRX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죠
작년에 뜬금없이 킹존 구단주가 바뀌나 싶었는데 그때부터 이미 프차준비하고 있던것같네요
20/04/07 11:29
수정 아이콘
롯데는 여기저기 찔러본다는소리는 작년부터 들렸는데 어찌 될지..
이정재
20/04/07 14:15
수정 아이콘
롯데는 들어온다면 아프리카랑 손잡지않을까싶은데...
헤나투
20/04/07 07:49
수정 아이콘
스타시절에야 운영비도 얼마안들고 큰부담이 없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약 큰기업 홍보팀이면 팀창단말고 대회 스폰서를 할거같아요.
20/04/07 13:04
수정 아이콘
LCK가 LCS나 LEC와 비교해도 뷰어가 비슷한걸로 알고 있고, 중국 시청자 수도 많으니 만큼 꼭 국내 자본이 아니더라도 중국을 포함한 해외 자본이 들어올 가능성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기업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기사조련가
20/04/07 13:49
수정 아이콘
배민 라이더스, 요기요 딜리버리즈 이런팀 나오면 좋겠네요. 시청자들이 대부분 배달 자주 시키는 사람들이랑 겹치기도 하구요.
20/04/07 14:11
수정 아이콘
배민도 작년부터 적자라고 하고 요기요도 엄청 적자죠
배민이 적자 바꿀려고 요금제 바꿀려고하는거 같은데 업체들 쪽에서 난리치고 있어서 쉬운거 같지도 않고
게다가 여기 들어오면 할인 이벤트 같은게 사라질까봐 전 안들어오면 좋겟습니다
기사조련가
20/04/07 14:47
수정 아이콘
광고비 엄청 쓸텐데 좀 추가되는 정도라서 별 차이 없을꺼 같긴 합니다.
StayAway
20/04/08 17:46
수정 아이콘
또정의형은 안끼는데가 없엉..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213 [스타1] ASL9 8강 D조 김택용vs박상현(짭제동) [7] 빵pro점쟁이9843 20/04/09 9843 0
68212 [LOL] 2020 스프링의 레귤러 시즌 MVP, 스프링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요? [53] 신불해10846 20/04/09 10846 0
68211 [기타] [배틀 브라더스] 초반 허들 가이드 [13] 겨울삼각형16499 20/04/09 16499 0
68210 [LOL] LCK 승강전 레이스. 현황 정리 [45] Leeka12886 20/04/09 12886 1
68209 [LOL] 플레이오프 일정과 진행방식이 공개되었습니다. [43] Dena harten11101 20/04/09 11101 0
68208 [LOL] (LPL) 시즌 막판에 접어든 LPL 순위 경쟁 구도 정리 [23] Ensis10898 20/04/09 10898 7
68207 [기타] 히오스와 논타겟액션 워크래프트 유즈맵 소개: 워크래프트 오브 더 스톰 [4] 리포블리11081 20/04/09 11081 0
68206 [하스스톤] 다른 직업이 약속할때 악사는 증명합니다. 첫날 전설런 후기 [52] 그리스인 조르바13342 20/04/09 13342 2
68205 [기타] 요시다pd의 본받을만한 점 [8] 이츠키쇼난10890 20/04/08 10890 0
68204 [기타] 룬테라 - 데마시아 지역 신규 카드. 퀸 공개 [12] Leeka9888 20/04/08 9888 0
68203 [하스스톤] 황폐한 아웃랜드가 열렸습니다. (악마사냥꾼 덱 추천) [64] 하루빨리12364 20/04/08 12364 0
68202 [기타] 발로란트, 유럽/북미 클로즈베타 시작 [14] 비역슨10468 20/04/08 10468 1
68201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메인 스토리 #8 "대학교(The University)" [11] 은하관제10210 20/04/07 10210 2
68200 [스타1] (최종) “낭만시대, 마지막 승부” 5세트 - 무아지경 [6] 나주임13206 20/04/07 13206 12
68199 [LOL] LCK 프렌차이즈 Q&A가 공개되었습니다. [79] Leeka15479 20/04/07 15479 0
68198 [오버워치] OWL 9주차 리뷰 [8] Riina9062 20/04/07 9062 4
68197 [LOL] 미스틱의 아내분이 둘째를 자궁암 위험으로 포기 했습니다. [60] 신불해54651 20/04/07 54651 9
68196 [LOL] [LJL] LCK보다 2년 먼저 프랜차이즈를 했던 LJL의 이야기 [36] 타바스코14679 20/04/06 14679 7
68195 [LOL] LCK도 프렌차이즈를 도입하네요. [38] realcircle12721 20/04/06 12721 0
68194 [LOL] 프렌차이즈를 하면 드래프트도 할까요? [24] pzfusiler11134 20/04/06 11134 0
68193 [LOL] LPL 5주차 이 주의 팀이 공개되었습니다 [23] Pessoa10024 20/04/06 10024 1
68192 [LOL] LCK 프랜차이즈 시작되면 이제 중요성이 상당할것 같은 리그 [33] 신불해13606 20/04/06 13606 0
68191 [LOL] 샌드박스 vs 젠지 아카데미 공개 평가전이 오늘 진행됩니다 [14] Leeka13157 20/04/06 131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