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제가 되는 LG G2의 터치불량 이슈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LG G2를 1년 ~ 1년 6개월 이상 사용했을 때, 일부 기기에서 중앙과 우측 상단 부분의 터치가 죽어버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부분은 제로갭 터치 + 발열로 인한 터치패널의 손상입니다.

어쨌든 짧게는 1년만에 스마트폰의 중요한 부분인 터치가 불능이 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사건이 진행된 과정을 정리하자면,

1. 해당 이슈가 알려진 전후에는 무상 수리기간 1년이 지난 상황이므로 고객부담으로 유상수리를 진행.

2. 시간이 조금 지나고, 기기 결함이라는 여론이 모여 관련된 카페가 만들어짐.

3. 카페에서 LG전자와 한국 소비자 보호원에 민원을 넣어 결국 기기결함 판정으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4. 하지만 기존에 이미 유상수리를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보상이 나오지 않은 상황

(당시에는 기기결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기에, 수리시에 파손/과실/침수 등으로 수리를 해주었기 때문)

이 상황에서 LG전자 측에서 카페 운영자에게 전화로 컨택을 했다고 합니다.

카페 운영자측의 입장입니다.

1. LG 전자측에서 카페 운영자가 맞냐고 물어봄

2. 운영자의 카페와 소비자 보호원 접수 이력 등을 전부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함

3. 현재 해당 카페로 인해 LG전자가 손해를 보고 있으니 카페 폐쇄를 요청

4. 폐쇄하지 않으면 법무팀에서 연락을 할 수도 있음

5. 강압적이지는 않았다고 함

다음은 LG 전자측의 입장입니다.

1. 카페 운영자의 연락처를 알 수 있었던 것은 소보원의 민원 및 조정 신청으로 알 수 있었다.

2. 또한 조정 절차에 따라 관련된 내용을 말하기 위해 연락을 취한 것.

3. 카페 운영자는 터치불량이 아니라 액정파손으로 인한 수리를 받은 사람

4. 즉, 터치불량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므로 사적인 목적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것

5. 게다가 현재 무상수리 방침이 결정난 상황에서 계속해서 카페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

6. 따라서 정중하게 카페 폐쇄를 요청함

7. 폐쇄하지 않을 경우를 물어보기에 그러면 법무팀이 나설수도 있다고 대답한 것 뿐.

현재 카페는 폐쇄가 결정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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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도 적었듯이 [논란] 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애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과거 LG전자의 행보를 보았을 때, 과연 [강압적인] 내용이 전혀 없었는지는 의심이 갑니다.

(LG G pro2 관련기사에 "그런식으로 기사 쓰면 다음번에 초대하지 않겠다" :  http://www.bloter.net/archives/181216)

LG G2가 500만대가량 팔린 기기이기 때문에 무상수리나 교환/환불등의 방침이 큰 손해라고 판단한 것이겠지만,

차라리 처음부터 무상수리를 하던지, 어떻게든 유상수리로 밀어 붙이던지 했으면 모를까

결과적으로 고객도 잃고, 돈도 잃은 경우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