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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0 01:33:05
Name cafri
Subject [일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소견 (제제와 제재)
표현의 자유는 ‘표현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지 ‘표현한 결과를 존중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즉 일단 표현한 것에 대해 평가를 어떻게 하든, 일단 표현 자체를 제지당하지 않고 온전히 할 수 있느냐 여부가 표현의 자유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표현을 하지 못하게 막는 주체는 주로 사인이 아니라 국가권력이 되겠죠.
국가 공권력은 개인의 표현의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줘야 하며, 이를 국가안보나 사회 윤리 등 여하간의 명목으로도 사전 심의나 검열 및 허가 등의 방법을 통해 미리 포현조차 못하게 걸러내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표현 후' 사후에 강행법규에 저축되면 정당한 절차에 따라 폐기될 수는 있겠지만)

표현의 자유에 대한 헌재의 판결 중에 대표적인 판시내용으로서, “언론·출판의 영역에서 국가는 단순히 어떤 표현이 가치 없거나 유해하다는 주장만으로 그 표현에 대한 규제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 표현의 해악을 시정하는 1차적 기능은 ‘시민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사상의 경쟁메커니즘’에 맡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립되는 다양한 의견과 사상의 경쟁메커니즘에 의하더라도 그 표현의 해악이 처음부터 해소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거나 또는 다른 사상이나 표현을 기다려 해소되기에는 너무나 심대한 해악을 지닌 표현은 언론·출판의 자유에 의한 보장을 받을 수 없고 국가에 의한 내용규제가 광범위하게 허용된다(헌재 1998. 4. 30. 95헌가16)“라는 판결이 있습니다.

위에서 헌재가 언급한 ‘시민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사상의 경쟁매커니즘’이라는 것이 지금과 같이 어떤 대상 작품에 대한 시끌벅적한 비판,옹호,비난 등 일련의 구설수(논란)라 할 것이고, 결국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해당 표현(작품)의 해악이 (공권력의 개입 없이) 시민사회 자체적으로 시정 내지 정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작가—평론가—평론에 대한 비판의 글—비판을 비난하는 댓글]
이러한 연차적인 평가와 비판, 비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작가는 자신의 글이 어떻게 해석이 되는지 비록 궁금은 하겠지만, 평가절하 하는 비판은 너무나도 싫겠죠. 이에 대해 평론가는 자신은 그 작가의 작품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서도  자신이 쓴 그 평론이 대중에 의해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것이 싫겠고..평론에 대한 분석 글을 쓴 블로거 등은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이 따갑고 쓰라리겠죠..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작품 및 이에 대한 평가, 그리고 비판, 비난 등의 의사 표현들은 모두 표현의 자유라는 기본권으로서 보호되어야 할 표현들입니다.

따라서 이번 아이유 사태에 있어서, 아이유는 모 소설의 원작을 나름대로 독창적인 해석을 통하여 풀어냈다는 점에 있어서 표현의 자유가 침해된 점은 없다고 할 것이며, 동녘이라는 출판사는 위 아이유가 위 작품에서 표현한 해석에 대해 원작의 주인공에 대한 오해가 있다는 해석을 비판의 형식을 통해 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실현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진중권이나 허지웅이 무언가 오해하고 있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아이유의 모 작품에 대한 애초 동녘의 이성적 비판 및 이에 동조하여 잇따르는 네티즌들의 거친 비난이 아무리 한꺼번에 쇄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아이유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비판자들은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비난이 종교, 철학 및 도덕적 당위를 앞세우든, 개인적 호불호를 근거로 하든 상관없이, 모두 일단 밖으로 나타내 질 수 있도록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저는 허지웅이 말했다던 “가장 불편하고 도저히 동의하고 싶지 않은 표현도 제시될 가치가 있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동녘의 위 의견제시에 대해 "출판사가 문학의 해석에 있어 엄정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및 결국 이것이 “아이유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허지웅의 입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진중권이 사태 초기에 말했다던,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이나 교양은 갖추어야 한다’느니, 아이유의 해석에 대한 동녘의 해석에 대해 ‘입닥치고 있는 것이 예의‘라느니 하는 표현은 오히려 비평가의 정당한 의사표현에 대하여 이를 억압해야 한다는 주장에 가깝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모 표현에 대한 비평 및 비난’으로서의 주장과 ‘모 표현은 애당초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주장은 엄밀히 구별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아이유에 대한 옹호의 입장이건 그 반대입장이건 그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유의 작품에 대한 부정적 해석을 넘어, 그 맹렬한 비난을 넘어, 결국 ‘음원 자체를 페기 해야 한다는 움직임’은 후자에 가깝고 이것에 이르러서는 표현의 자유를 부당히 억압하려는 움직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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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15/11/10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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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신데렐라'의 가사를 보면 동화 속 신데렐라가 아니라 12시가 되면 화끈하게 변하는 신데렐라가 등장합니다.
따라서 서인영과 제작자인 싸이도 신데렐라 동화를 꼼꼼히 읽어보지 않고 가사를 썼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데렐라 동화책 출판사 입장에서 "신데렐라는 그런 캐릭터가 아닙니다." 라고 [잘못 해석된] 신데렐라 노래의 가사를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다수가 동조하여 학대받는 불쌍한 미성년자인 신데렐라를 날라리로 만드는 가사에 분개하여 서인영과 싸이를 역겹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작품은 이미 만들어지면 창작자의 의도를 벗어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제제의 가사는 악동에게 느끼는 귀여움을 줄 수도 있고, 밍기뉴라는 나무가 제제의 상처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또 출판사 및 일반 대중들의 해석처럼 소아성애자인 밍기뉴가 아이와 응응을 하고 싶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이런 다양한 해석들은 작품 내에서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출판사는 아이유의 작품이 아니라 자연인 아이유를 비판합니다. 마치 'Maxwells silver hammer' 가사를 보고 레논-메카트니를 잠재적 살인마로 몰고가는 것 처럼요. 작품을 매개로 창작자를 비판하는 것도 자유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5/11/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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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에서 12시가 되면 모든게 호박으로 변하는 모티브는 가장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속성이지만 제제의 이중성이라는 것은 그렇지 않죠.

12시에 호박으로 변하는 저주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지만 제제의 이중성을 낳은 아동 학대는 사람들이 금기로 삼는 소재죠.

신데렐라는 어쨌든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제제는 미성년자죠.

본문의 글처럼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 점들을 자기 작품의 모티브로 삼는 것 까지는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그런 공감가기 힘든 컨셉으로 작품을 만들었으면 그거에 대해 '우웩 별로야'라는 비판도 당연히 받을 수 있는거죠.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그걸 갖고 무슨 원작자 자연인이 소아성애인걸로 몰아가고 음반을 폐기하라느니 하는 과격한 주장을 한다면 그건 그자체로 문제인 것이죠. 하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에 대한 논의는 불필요 할 것 같구요.
고블링마벨
15/11/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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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Sydney_Coleman
15/11/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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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덜한 경우를 말씀하셨는데, 반대로 좀 더한 경우를 이야기해 볼까요.

종군위안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명작소설이 써졌는데, 누군가 그것에서 모티브를 얻었답시고 종군위안부 컨셉으로 누드화보를 찍거나 오오 그들(캐릭터)의 이중성, 낮에는 소녀 밤에는 창녀 운운하며 앙큼하다느니 영악하다느니 하는 노래를 부르고 그들을 성적대상화시킨 앨범아트를 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작품은 이미 만들어지면 창작자의 의도를 벗어나게 됩니다'라지만, 아무도 그 아티스트가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을 겁니다.
'다양한 해석들은 작품 내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며, 이에 대한(노래나 화보에 대한) 비판적인 해석과 호의적인 해석이 같은 무게감을 지닌다는 식의 말은 이러한 경우에는 그다지 옳다고 하기 힘들겠죠. (물론 그 정도를 가지고서 '식민사관을 홍보하고 위안부 일을 미화하는 친일파'라고 매도하는 것은 과한/옳지 않은 일이겠습니다.)

본문과 관련해선 대중의 여론이란 것이 소셜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의 시대에서 강제력이 있는지 부분에 대해 좀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지 않나..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카루스
15/1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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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예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군요. 실제 사례들을 떠올려 보자면, 팻두라는 랩퍼가 작사한 가사들을 보면 님이 상정하신 자극적인 가정보다 훨씬 더 패륜적인 묘사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문제되지 않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의 존재들이기 때문이죠. 그의 가사에서 살해당한 여자친구도 그렇고, 소설속의 '제제'는 자전적 성격을 지녔다 하나 가상의 인물일 뿐입니다. 5살이라고 설정되었지만 실제로는 5살이 아닌 제법 큰 소년의 행동양식을 갖는 것도 소설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소설에서는 빅 브라더라는 존재가 모두를 통치할 수도 있고, 사람이 아닌 동물이 말을 할 수도 있는 가상의 공간인 것이죠. 극단적으로는 살인을 해도 무죄가 되는 사회를 예술 작품 하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판타지 무협물에서 이러한 사회를 상정하고 있지요.
Sydney_Coleman
15/11/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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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 예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으시다니, 종군위안부를 다룬 명작소설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종군위안부를 오오 그들(캐릭터)의 이중성, 낮에는 소녀 밤에는 창녀 운운하며 앙큼하다느니 영악하다느니 하는 노래를 부르고 그들을 성적대상화시킨 앨범아트를 내는 경우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비판적인 해석과 호의적인 해석이 같은 무게감을 지닌다는 식의 말이 성립한다고 보시는군요.

뭐... 저는 예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 그러한 해석(아티스트의 해석)은 얄팍하고 질낮다는 평이 주류를 이룰 수 있으며, 결코 그 해석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호의적인 시각이 같은 무게감을 지닌다고 보진 않는다는 말을 했는데, '소설에선 뭐든 가능한 가상의 세계이므로 문제되지 않는다'시니..
'소설 내에선 어떤 일이든 뭐든 다 가능하다. 가상의 공간이니까' 와 '소설 내의 가상의 캐릭터를 활용한 재창작에는 어떠한 제한도 없고 이에 대한 비판이 있더라도 그저 작품에 대한 해석의 한 갈래일 뿐이지 결코 더 무게감이 있거나 하다고 말할 수 없다'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는 이해할 수 없으나, 그냥 둘째 부분을 말씀하고자 하신 정도로 알겠습니다.

아, 혹시 '뭐든 가능한 소설의 세계이므로 그걸 가지고 다시 무엇을 하든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렇다면 생각이 정말 많이 다르네요.
15/11/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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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의 측면에서는 '비판적인 해석과 호의적인 해석이 같은 무게감을 지닌다'는 명제가 성립이 될 수 있겠죠.
말이 되는 소리든 말도 안 되는 소리든 일단 말해 보라는 측면에서는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합니다.
다만 이후 이에 대한 평가 면에서 볼때, 두가지 해석이 같은 가치를 가진다는 의미로서의 '같은 무게감을 지닌다'라고는 결코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Sydney_Coleman
15/11/1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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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확히 말씀하신 의미(두 번째)로 사용된 표현입니다.
15/11/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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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팻두가 인기가 없..
jjohny=쿠마
15/11/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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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까이지 않을 자유로 혼동되곤 하더라구요. 오히려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비판적인 표현들도 충분히 보장되어야겠죠. (그렇지만 음원폐기운동까지 가면 정말 표현의 자유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구요.)
일간베스트
15/11/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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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가 비슷한 담론을 제기했다면 얼마든 동의하겠으나, 책을 난 출판사에서 우리책을 이렇게 읽어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은 별로더군요.
15/11/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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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원작자 아이유가 자기 곡에 대해서 내 곡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는 해명한 것은 다들 그거 보라고 받아들이고 있지요.
일간베스트
15/11/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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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우에는 비판과 그 반론은 다르게 대해야죠. 게다가 "다들 그거 보라고 받아들이고" 있지도 않는 것 같구요. 절 포함해서..
Sydney_Coleman
15/11/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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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그 반론은 다르게 대해야 한다... 왜 그런가요? 법정에서 피고인측 변론(반론)이라고 딱히 진실성이 더 높다고 봐 주지는 않을 텐데요. 물론 관심법 능력이 없는 이상 비판에 대해 '내 생각과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는 식의 말을 한다면 그에 대한 재비판(재반론)을 제기하려면 좀더 신중해야 하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오해다'를 우리나라 국가 수반들이 연이어 7년이 넘도록 시전하는 이유가 있었군요. 호의적인 시선을 가졌건 어쨌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정도쯤으로도 대강 설명이 되고 비판보다도 더한 설득력을 갖추나 봅니다.
일간베스트
15/11/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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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이라고 당연히 진실성이 있지 않죠. 그게 근데 제가 지적한 부분과 뭔 상관인가요. 저는 아이유가 책을 곡해했다는 비판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적한 부분은 '출판사'가 남의 '창작물'에 개입했다는 지점입니다.만약 아이유가 평론가라면, 그 평론에 대해서 출판사가 이렇다 저렇다 입장을 내는 것은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만, 아이유는 어쨌거나 창작자 아닙니까? 타인의 창작물에 출판사가 직접 개입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겁니다. 출판사가 아닌 평론가가 같은 맥락으로 아이유를 비판했다면 저는 그 비판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을 겁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타자의 비판과 본인의 해명은 당연히 다르게 취급 되는 것이 맞습니다. 출판사 측에서 아이유가 책의 내용을 곡해해서 곡을 만들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그게 아이유가 곡을 만든 행위와, 재반박한 행위와 그 궤가 같지 않죠. 왜냐. 아이유는 '창작물'로 제제를 (출판사 입장에서는)곡해한 것이고, 출판사는 아이유의 곡을 (아이유의 입장에서 보기에) '비평문'으로 곡해한 것이니까요. 창작과 비평을 같은 카테고리로 묶으신다면 더 할 말 없습니다.

그리고 예술 담론의 영역에 대한 글에서 왜 국가 수반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도통 무슨 말씀이신지 '대강 설명이 되'지 않고 '비판보다도 더한 설득력'도 없습니다.
Sydney_Coleman
15/11/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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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판과 그 반론은 다르게 대해야죠.' 부분에만 집중해서 너무 나갔네요. '비판과 그 반론은 다르게 대해야 한다... 왜 그런가요?' 정도만으로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려다, 단문으로 지적질하며 시비거는 모양 같아 좀더 덧붙인다는 게 뒷부분을 쓰기 시작할 때의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의 흐름이 괴랄하게 이어지며 외려 훨씬 안좋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네요.

기분 상하신 점 있다면 사과드리며, 어떤 말씀인지 잘 알겠고, 전반적으로 생각에 동의합니다.
일간베스트
15/11/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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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인 것=구린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해야겠죠. 그런 측면에서 저도 큰 틀에서 당연히 본문에 동의합니다. 다만 좀 더 세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을 뿐이죠. 이 문제가 이렇게 크게 논란이 되는 것 자체에 벙 쪄있습니다.
네로울프
15/11/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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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가 그리 말했어도 까일 여지가 있는데
책장사인 출판사가 그리 가이드성의 이야기를
한 건 이 번 사태에서 가장 최악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미 책은 갑자기 다시 잘팔리고 있고
페북담당자 개인의 의견이라고 출판사는
발을 빼버렸습니다만
15/11/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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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든 책장사든, 아이유의 이번 작품에 대해 원작인 소설을 잘못 해석한 것 같다는 의견 제시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겠죠.
작품을 수정해 달라는 요구도 아닌데요..
굳이 책장사라서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책장사라서 모양새가 안 좋다는 비판도 충분히 할 수 있겠으나, 이마저도 그닥 공감은 가지는 않습니다.
15/11/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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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진중권이나 허지웅이 좀 지나친 어조로 얘기한감이 있지만, 맥락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동의할수 있는 면은 있었습니다.

일단 독자들이 논쟁을 함에 있어서 출판사, 작가, 번역가가 강하게 의견을 내면, 그 위치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관계로 여론에 필요이상의 큰 영향력을 끼치는 면이 있고, 거기다가 그것도 조심스럽게 자기 견해를 내었다기 보다는 너무 단호한 어조로 말한감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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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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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네들 견해와 해석이 정답인양,, 아이유에게 훈계하는 어조로 얘기했지요.
그다음 이와 관련하여 출판사 관련자가 인터뷰했을때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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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ZEZE' 가사를 접했나.
-그렇다. 하지만 소설 속 제제는 전혀 그런 캐릭터가 아니다.
◆하지만 아이유는 제제를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
-조심스럽지만, 아이유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제대로 읽었다면 이런 가사를 쓰지 못했을 것이라 본다.
◆아이유의 제제를 '해석의 자유'로 받아들이는 이도 있다.
-이 말을 덧붙이고 싶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청소년 필독도서로 선정된 명작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제라는 캐릭터를 받아들일 때, 아이유 '제제' 속 가사로 이 캐릭터를 받아들인다면 이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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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캐릭터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다.' '제대로 읽었으면 이런 가사 못쓴다. ' 아이유 캐릭터로 받아들이면 충격적인일이다.'

이런식으로 자기네들 해석은 '올바르게 해석'된 것으로 정답이며, 여기서 벗어난 아이유의 해석은 오답으로써 틀렸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대로 읽었으면 이런 가사 못쓴다.'라는 말이 출판사가 할 말인지는 정말 의문이에요.

그리고 출판사라는 위치상 '평등한 여러 주체의 의견 중 하나'로 여겨진다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근거로 '역시 아이유가 틀렸어'라고 주장했었죠. 이런 와중에 진중권과 허지웅이 출판사의 태도에 대해서 한목소리 내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만약 출판사가 아이유의 해석도 강하게 인정했으면. 지금 논쟁의 분위기가 꽤 달라졌을수가 있어요. 그만큼 다른 주체와 위치가 다른겁니다. 물론 표현의 자유라는게 있어서 목소리야 낼수가 있지만, 저러한 자세가 적절한지는 의문입니다.

독자들이 어떤 책의 해석에 대해서 논쟁을 하고 있는데, 작가, 번역가, 출판사들이 논쟁에 끼어들어서 '이 해석은 맞고, 이 해석은 그르다.'라고 말해서 큰 영향력을 끼치는게, 표현의 자유에는 해당될지 언정....그게 바람직한 모습인지는 의문입니다.

저 양반들이 이게 공정해석이라면서 저리 나서면, 그들과 다른 해석을하는 독자의 표현의 자유가 법적으로 제한되지는 않겠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는데 있어서 필요이상으로 여론이나 분위기상 위축되는건 사실 아닐까 싶네요.

그런관계로 저는 책 직접관계자는 이런 논쟁에 있어서는 끼어들기를 자제하거나, 목소리를 내더라도 최대한 부드럽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해야 하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간디가
15/11/10 13:52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출판사가 사과를 했네요.
15/11/10 14:44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확인해보니

동녘 sns
“해석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한 점에 사과를 드립니다. 다만 원작자의 의도와 그 의도를 해석하고 공감하며 책을 출판해왔던 저희로서는 또 다른 해석을 낯설게 받아들여 그와 관련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앞서 게재된 글이 하나의 의견으로서만 여겨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쏟아진 다양한 의견들을 겸허히 청취하며 수용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책들을 출판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이 올라왔군요.
물론 해명성 발언도 있고 자신들의 해석에 대한 입장은 약간 물러선채 나름 유지하고 있지만, 이 정도는 충분히 낼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괜찮은 사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흔히 언급되는, 사과문에는 뒤끝없는 사과만 있어야지, 해명을 써서는 안된다고 하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all or nothing이 아니라 자기가 주장하고 싶은건 주장하대, 사과할 부분을 명백히해서 그 부분을 확실히 사과하는게 오히려 솔직하고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에 왜곡이 없다고 생각하고, 다만 사안을 왜곡하거나, 지금의 무릎꿇음이 더 지르기 위한 준비자세만 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네로울프
15/11/10 13:24
수정 아이콘
의견제시던가요?
질책과 훈계던데요?
유르프세주
15/11/10 13:39
수정 아이콘
음. 그런가요.

제가 보기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자세를 다양성으로 인정하는 게 굉장히 요상하다고 생각되네요.
15/11/10 17:53
수정 아이콘
본문은 '표현의 자유'라는 개념의 본래 용례에 천착해서 말씀드린 겁니다.
물론 '다양성 존중'이라는 단어 사용과 그 개념에 따른 관점으로는 다소 다른 결론으로 흐를 수도 있겠죠.
유르프세주
15/11/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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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자세를 표현의 자유로 인정하는 것도 요상하다고 생각됩니다.

표현의 자유의 규제를 행하는 사람들에게 "닥치라"고 한다고 문제시 되는 건 너무 원론적인 접근 같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규제하려드는 사람을 규제하는 방법 중 가장 마일드한 방법이거든요.
15/11/10 14:00
수정 아이콘
음 이건 관련된 얘기가 될지. 아니면 벗어날 얘기가 될지도 몰라서 조심스러운데 한가지 생각나는걸 적어볼게요.

어찌보면, 이는 정답이 딱 없는, 예술작품에 대한 이해에 관한 영역이라 더 그렇지만.. 정답이 있어 보일때도, 생산자가 자제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컨대. 예전 스타크에서, 한 토스게이머의 저그전 커세어에 대해 스포어 논쟁이 있었죠.
왜 스포어를 안지어서 커세어와 다템에 당했냐에 대해서
'스포어를 지을 돈으로 히드라를 생산하는게 낫다. a저그게이머는 다른 운용에서 미스가 있었다.'
'아니다 걍 스포어 짓고 맘편한게 낫다. 따라서 털린 a 저그 게이머는 스포어 안지은거로삽질한거다.'
이런 논쟁이 있었다 칩시다.
(실제로 07년에 이런 논쟁이 있었는데.. 당시엔 스포어 안짓는 분위기였고, 이게 프로게이머 및 손스타 의견들의 대세로 보였는데,
몇년후에는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도 걍 스포어 짓는 분위기로 바뀜. )

이렇게 팬들이 논쟁을 하고 있는데...

a저그 게이머가 논쟁과 관련하여, 트위터로 '이 게임 알지도 못하는것들아..이게 맞어. 아니라면 너희가 직접 해볼래?? ''이렇게 나서거나
그 팀 코치나 감독이나 동료게이머가 와서 '제대로 게임 봤으면 스포어 얘기 못하지. 스포어 언급하는 애들이 틀렸어'
이런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별로 없었죠. 그냥 틀려 보이는 의견이 많아 답답하더라도 대부분의 논쟁에 있어서 생산자들은 걍 자제했었습니다.

간혹 의견을 표현하더라도 '난 이런 생각에서 이걸 했었고, 이건 이래서 무리라고 생각했다.' 정도가 적당하지..'이런 의견은 틀리고, 이런 의견이 맞다.'이런식은 아닌거 같아요. 근데 그 적당하다는 정도의 의견 표현도 거의 없었고, 거의 소비자의 해석에 맡겼습니다.

물론 경기내용에 대해서 생산자측에서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긴했어요. '스톱럴커를 관중의 함성으로 알수 있었어도 마린은 전진했어야 했다.' 이런 적도 있었고, 실제로 '겜알못'발언이 나온(그후 2연속 우승을 하는 기염을..) 경우도 있었고요. 왜 이런것들만 기억나는거지...
물론 이때마다 사람들은 의외의 게이머의 목소리에 놀랐는데. 이는 내용이 과격해서였던 같구. 사실 애초에 목소리를 잘 내지 않았고, 생산자쪽이 구체적인 논쟁에 끼어들어 이건 맞고, 이건 그르다라고 하는게 적당한지는 의문입니다.

컨텐츠를 제작/유통/배포하는 생산자 쪽이 있고, 이를 소비하며 해석하고 누리는 소비자쪽이 있습니다.

물론 생산자쪽에서는 처음에 자신의 의도를 얘기할수 있고,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할수는 있어요.
하지만 소비자측에서 해석의 논쟁이 벌어졌을때. 거기에 직접 끼어들어서 뭐가 맞고, 뭐가 틀리다라고 단언하는게, 그리 바람직한지는 의문입니다. 걍 소비자의 영역은 그 영역으로 놔두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여기에 개입할때도 조심스럽게 얘기하는게 좋다고 보고요.

지금 얘기한게, 아이유 제제 주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것인지, 논점이 좀 일탈된게 아닌지 싶어서 우려스럽기한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표현의 자유와는 별개로, 생산자측과 소비자측이 어느정도 나뉘어져 있는 각자의 영역이라는게 있는 법이고
각자의 영역에 끼어들을때는 어느정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책의 경우, 작가가 책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서문을 쓰고, 번역자도 서문을 쓰고, 출판사는 간혹 챗 뒷쪽에 뭔가 할말을 남겼던거 같은데. 이렇게해서 냈으면, 이 후로는 독자들의 영역이죠. 그걸 걍 읽고 독후감을 쓰던, 다른 컨텐츠를 위한 재창작의 재료로 삼던지요.(뭐 어떤 문학작품에 권한을 따내서 드라마나 애니로 제작할때 ,작가의 목소리가 많이 개입되긴 하는데 이는 책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다른 메체로 옮겨 표현하는 것으로써, 그 책의 주인공을 모티브로 다른 창작작품을 낸 이번 케이스와는 다른거 같아요, 한편 로직이나 논리적 정합성이 중요한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책은 얘기가 달라질수 있는데, 역시 경우가 다르므로 넘어가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생산자측에서 목소리를 내지 말라는건 아닌데, 내더라도 소비자들의 구체적인 논쟁에 끼어들어서 '넌 틀렸어. 이렇게 읽는게 맞아' 이런식으로 나서는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문제를 느낄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도 작가의 개성이라면 어쩔순 없긴 한대, 주책소리 듣겠죠. 하물며 출판사가 저러는건 더욱더 그렇습니다.

한편 생산자도 한편으로는 소비자의 지위를 겸하기도 하는데.. 또 다른 소비자로써의 의견을 제시하려 했다면 출판사의 이름을 내세우면 안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출판사 사람들의 '우리 제제 지못미'의 심정은 이해못할것은 아닌데... 생산자로써는 좀더 지혜롭게(?) 대응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과격하고 단호하게 나서고 싶으면 같은 소비자로써 목소리를 내는게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원한초보
15/11/10 14:03
수정 아이콘
아이유가 EXID의 위아래를 솔로곡으로 들고나왔따면 사람들 반응이 어떘을까요?
BetterThanYesterday
15/11/10 16:27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가 아이유여서 이토록 크게 붉어지는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할 수 밖에 없기에

저는 이번 문제는 아이유양을 이해하는 방향에서 바라보게 되네요,,,

사실 저는 예전 박지윤의 성인식이라는 곡이 더 식겁했는데 말이죠,,,
김테란
15/11/10 23:42
수정 아이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것은 헌법 법률상의 국가처럼 분명한 강제력이 수반된 주체고
계속 꼬리를 무는 비판들은 각자의 표현의 자유가 실현되고 있는 과정이며
(강제력이 없는 주체들에 의한) 비판들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방해 한다며 비판들을 방해하려 하는 것들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cafri님의 논지에는 동의합니다.
마찬가지로 상대의 표현의 자유를 재단하며 방해하려 하는 것들도 잘못된 것으로 보실 것이라 보고 이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허지웅씨과 진중권씨의 비판에 대한 평가에 관해서는 일단 사실관계가 좀 잘못된거 같습니다.
아래가 동녘의 의견였는데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구요.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감하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핀업걸 자세라뇨...
핀업걸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성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그리고 제제가 순수하면서도 심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결국은 심각한 학대에 따른 반발심과 애정결핍에 따른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 학대라고 하는 후천적 요인에서 나온 것이죠. 이를 두고 제제를 잔인하고 교활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 생각이 듭니다.'

잘 보시면 동녘은 그냥 단순히 자신들의 해석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나마 세째줄의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 까지의 내용정도로만 썼으면 좋았을 것을)
해석의 옳고 그름을 자기중심적으로 못박고 표현의 자유의 범위마저 재단하고 있습니다.
먼저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며 입을 막으려 한 것은 동녘였다는 것이죠.
이처럼 아이유의 작품 해석의 옳고 그름 및 표현의 자유를 교조적 관점으로 정의한 잘못에 대해 허지웅씨와 진중권씨가 가한 일침은
그들의 트위터 논평이 항상 짧고 강렬하게 표현되므로 부분만 보게 된다면 cafri님처럼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어 보이긴 하지만
결국 논평의 핵심은 옳고 그름의 경계를 먼저 분명히 넘어선 동녘의 잘못된 부분을
그대로 꼬집고 되돌려 준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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