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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7 09:27
예전에 도쿄-오사카 묶어서 여행할떄 도쿄먼저 가고 오사카를 나중에 갔는데 도쿄에서는 정숙함에 외국에 있다고 느꼈다면 오사카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우리나라에 있다고 느꼈습니다.
오사카는 전반적으로 시끌시끌하더라고요.. 좋게 말하면 활기찬거고 나쁘게 말하면 민폐인거고... 사람들도 뭔가 좀 급하게 움직이는 느낌이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도 자주 볼 수 있었고요.. 근데 이거는 두 지역 사람들의 성향차이지 서로 감정 싸움하는거랑은 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두 지역이 감정싸움을 하는건 역사적 문제와 관계가 깊겠죠.. 예전엔 간사이가 일본의 중심이었다면 에도시대부터 간토가 일본의 중심이 되었으니 뺐긴 간사이 사람들은 자존심을 내세우는거고 뺏은 간토 사람들은 이젠 내가 중심이야 하니까 서로 으르렁 대는거고요..
16/01/27 09:34
지역 차이는 심하죠. 그리고 지역에 따른 개개인의 차이도 심한 편인건 사실입니다
제가 살아왔던 동네 (도쿄, 나고야, 오사카) 일본 3대 도시 이 3곳, 각각 서로가 엄청난 차이를 지니고 있다는거 조금만 살아도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그건 그 정도 땅넓이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면 (심지어 우리나라마저)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그게 지역감정으로 이어지는거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건 정말 개인에 의한 케바케라서... 지인 분이 칸사이 분들이 짜증난다고 하는거 가지고 도쿄 및 다른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것으로 연결시키는건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제가 겪은 바로는요... 왠만해선 댓글 잘 안 다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뜬금 없다 생각이 들어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자전거 이야기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합니다. 대체 저 아이는 무슨 생각으로 저 복장에 자전거를 타는거지 싶을때가 많았었으니까요
16/01/27 09:40
오사카에 갔을 때 미니스커트 정장입은 아가씨가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거 신기하게 쳐다봤습니다. 제 시야에서 사라질 때 까지 시선 고정하고 봤네요. 진정한 문화충격이었어요.
16/01/27 09:57
'교토 사람은 도쿄에 수도를 빌려줬다고 생각하고, 오사카 사람은 도쿄에 수도를 빼앗겼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매너 차이 때문에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아주 터무니없진 않겠지요. 한국에서도 일부 지방 사람들이 서울 사람들을 '재수없다', '계집애 같이', '오글거린다' 같은 식으로 인식하는 것과 비슷한 게 오사카 쪽에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역사에 기반한 감정과 약간 비뚤어진 애향심(우리가 최고) 같은 원인이 더 주효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오사카가 새 성까지 쌓아가며 대도시화된 것과 도쿄가 수도로 정해진 것은 비슷한 시기의 일이니까요. + 그리고 투박(?)한 매너라면 다른 지역도 지지않는 곳이 꽤 있습니다.
16/01/27 10:06
옛날에 지역감정이 심하시던 우리 할머니가
전라도 사람들은 운전을 난폭하게 한다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제가 볼때도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호남지역이 영남지역보다 정부 개발투자가 적고, 도로도 많이 포장이안되있던 곳이 많아서 도로가 복잡해서 그렇더군요.(물론 실제로 운전을 난폭하게 하지도 않구요) 관서지방 사람이 자전거를 저렇게 타는데 어떤 문화적이나 사회적인 배경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는 글이네요.
16/01/27 10:23
근데 뭐 사실 일본도 통일 시기만 빨랐다 뿐이지. 독일이나
이탈리아처럼 일본 4대섬+곁다리 이거 하나를 하나의 대륙과 세계로 보고 아예 다른나라처럼 싸웠다 굴복해서 통일된 느낌아닌가 싶기도 하고.. 덴노라는 존재때문에 어예 다른 나라 수준은 아니었나 생각도 들고....하네요
16/01/27 10:42
윽 제목은 너무 구미가 당기는 훌륭한 주제였는데 내용이 부실하군요ㅠㅠ 재미있어보였는데ㅜ크크 관련해서 아시는 분들이 댓글로 영양가 첨가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16/01/27 10:45
자전거에 빗대어서 관동과 관서를 설명하고 싶으셨던 것인가요~
관동이랑 관서는 전혀 다른 곳이에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서울과 부산도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합디다(외국인들왈)
16/01/27 11:20
타사이트 자유게시판에서 이런 글 봤다면 아 그런가보다 싶은데
PGR의 자유게시판에서는 뭔가 아쉬운 맛이 더 많군요!! 흐흐 이게 바로 커뮤니티의 특성인가...
16/01/27 11:25
사소한 것에서부터 공감을 못하는 면이 보인다
는 이야기 아닐까요. 제목보고 우리나라 얘기면 파이어 되겠다 했는데 일본이었네요~
16/01/27 11:37
16/01/27 12:09
제가 효고 출신인데 여기는 확실히 오사카 무시풍조가 확연합니다 (뭐 전국에 오사카 호감도가 높은 동네가 있을까 싶긴한데) 보통 무례하고 예의없고 그지같다고 싫어합니다(柄悪い) 여기 애들한테 오사카 좋냐고 하면 좋다는 사람도 없고 거기만은 절대 살기싫다고 하는애 많이 봤습니다. 특히 효고에서도 고베 아시야 니시노미야가 아주 효고부심이 강하죠 고베출신 토다 에리카가 방송에서 오사카 대놓고 거긴 안좋은곳 이랬다가 오사카사람들한테 극딜 먹기도 했고 아마 쿄토도 아마 비슷한 풍조가 있는걸로 압니다.
16/01/27 15:09
분당 절대 성남산다고 안하고 일산 고양 안산다고 하는것처럼 고베가 절대 효고라고 안하고 요코하마가 절대 카나가와라고 말 안하죠 흐흐흐
16/01/27 12:33
여학생들은 이미 속옷 안보여주기 스킬을 장착했다고 합니다.
물론 일부의 해커와 크래커의 대결처럼 그것마져 보려고 노력하는 남학생들도 있겠지만 .....
16/01/27 12:35
지역 감정과의 관련은 모르겠지만 그런 인식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카모 교토에 가다라는 일본드라마 1화 초반에 여주인공이 교토를 싫어하는 이유를 언급하는데 이중에 하나가 교토 사람의 자전거가 빨라서 입니다. 드라마에 나올 정도면 꽤 넓게 퍼져있는 인식 같기도 해요.
16/01/27 13:16
뭐, 자전거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이야기는 도쿄에서도 나오는 거라...
두 지방(이라기보다는 오사카와 도쿄겠습니다만)의 성향이 다르긴 합니다. 성향이 다르니 서로를 이해 못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요.
16/01/27 14:04
유럽여행중에 느낀건데 그냥 다른나라 사람같아요
너무 덥고 직사광선이 심한 곳에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팔토시와 선글라스 양산까지 쓰고 아주 더워보이는 모양새로 소곤소곤 이야기 하더군요 대부분 그러나 일본인인에도 서퍼처럼 구릿빛 피부를 뽐내며 한국 중국 못지않은 큰소리로 떠드는 일본인 정말 그냥 서로 너무 다르더군요
16/01/27 14:22
전 이해가 안가는데요...
이게 "전라도 사람은 거짓말을 잘한다. 그래서 지역감정이 생길만 하다" 라는 주장 그 이상의 것이 있나요?
16/01/27 17:27
자전거 매너라는 가벼운 소재로 이야기를 꺼내셨지만, 이 문제는 그리 가벼운 주제가 아닙니다. 특히 한국인이 언급하기에는요. 왜냐하면, 관동/관서의 미묘한 신경전이 역사적 연원을 갖고있는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재일조선인/한국인, 부락민 같은 일본사회의 마이노리티 문제와 무관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즉, 관서지방의 '민도'가 낮고 야쿠자가 횡행하는 것은, 이런 질이 나쁜 사람들이 많이 살고있기 때문이라는 차별적 인식이 은연중에 퍼져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인식의 가부는 각자 판단할 문제입니다만, 적어도 차별의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는 한국인이, 몇 일 여행가서 보고 들은 정도로 진짜로 그렇더라... 라는 식의 발언을 하는것은 좀 경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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