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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7 16:53
정계 은퇴 선언문 아닌데요..왜 이렇게 문재인 의원을 정치권 밖으로 보낼려고 안달이신건지..
문재인 의원은 야권 내에서 소중한 인재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사퇴 한다 하더라도 노무현 정신을 잘 계승해서 좋은 정치활동 계속해서 해줬으면 합니다. 혁신안을 마련하고, 인재영입을 추진한 문재인의 역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럴싸한 정치인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끔 합니다. 이후에도 더민주 안에서 현안에 대해서 다른 의원들 보다도 더 강하게 소리내고 지도부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거 이외에도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만약에라도 문재인 의원이 정치권에서 은퇴한다면 제일 좋아할 사람이 누구일까요. 뻔하지 않습니까. 새누리당과 현정권 그리고 종편입니다. 뭐하러 그 사람들 좋은 일을 시켜줍니까.
16/01/27 16:59
야권에서 차기 대권에 가장 가까운 분중 하나인데;; 남은 여생 편히 보내시라뇨 덜덜..
댓글의 의도가 몹시 비뚤어지게 보일거 같습니다.
16/01/27 17:04
"이제 마음 편히 짐 내려놓으시고 남은 여생 행복하게 편안히 사시기를."
이 부분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뭐 확실히 총선 패배 이후에 문재인 정계은퇴시 해야할 말을 벌써부터 해서 야권 지지자 분들 신경이 날카로워지게 한 부분은 제 실수가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16/01/27 19:02
문재인 정계은퇴는 모르겠는데 총선 패배는 기정 사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심으로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 180석 가져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16/01/27 19:13
총선패배의 기준이야 저마다 다르지만, 과반저지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저도 패배할 공산이 크다고는 생각합니다.
근데 현의석이면 선방, 안철수 탈당전 의석(127석이던가요?)확보면 승리로 보는 시각도 있어 문재인 정계은퇴는 모른다고 보는 님의 생각에도 동의합니다. 문제는 문재인 정계은퇴까지 기정사실로 깔아버린 워딩이죠. 범야권 지지자로서 문재인의 역할이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입장인지라 썩 달갑지는 않군요.
16/01/28 19:31
댓글쓴분께서 늘상 더민주에 대해 아이디처럼 다크사이드한 댓글을 달아오신 분이니 뉘앙스가 다르게 느껴질수밖에요.
위에 대댓글에서도 말씀하신것처럼 더민주의 원사이드한 패배 (새누리당 180석이상)를 예상하는걸 넘어서 확신하고 계시고, 뭐 생각이야 자유입니다만 '당연히 새누리 180석 이상인게 상식인데 왜 그런 상식을 너네는모르냐'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시니... 저분과 정반대로 저는 새누리당이 이기더라도 180석이상은 힘들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정알못]타이틀을 걸고 내기라도 하고 싶네요.
16/01/27 19:21
은퇴를 바라지 않으신다면 너무 나간 표현같습니다.
패배에 대한 책임은 대선후보로 안나가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문재인은 설사 대통령이 안되더라도 야권의 최대 지지계층인 노무현과 문재인을 그리워 하는 지지자들을 묶어줘야 합니다. 우리 삶으로써의 정치가 하루이틀 하고 끝나는건 아니니... 우리가 항상 노무현과 김대중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는것처럼..문재인은 대선후보가 못된다 할지라도 적어도 대선까지는 소임을 다 해야죠... 그에게 너무 잔인한 부탁이겠지만..
16/01/27 19:29
뭐 ..... 사실 이번 총선의 최대 책임은 문재인이 아니라 안철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굳이 정계은퇴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기는 합니다.
문재인은 이번 총선에서 할만큼 했습니다. 시스템 공천으로 혁신도 하고, 안철수를 포함한 범야권 세력과 연대 통합 제의도 하고. 진짜 원흉은 안철수와 함께 창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후단협 탈당세력이니까요. 저는 이번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안철수의 탈당으로 인한 야권의 분열과 안철수의 연대통합 불가원칙을 고수하는 부분에 있다고 봐서 문재인에게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문재인 본인이 더러운 정치판에서 더 이상 고생하지 말고 본인의 행복이라도 소소하게나마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이었는데, 이게 결과적으로는 필요 이상으로 막나가서 야권 지지자 분들에게 소금을 뿌려서 상처를 키운듯 하네요.
16/01/27 19:46
그 마음 저도 압니다...저도 같은 맘이구요..
다만 이 혼란한 세상에 내가 살려면 그가 필요하니..그 소임이나마 다 해주길 바랄 뿐이죠..
16/01/27 16:45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첨언하면) 정당 정치에 의해 당원이 선출한 당대표의 당권을 바로 누군가에게 통째로 넘기는건 무리라고 했고, 그래서 유시민님이 그 말 받고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우선 김종인을 중심으로 비대위 형식으로 꾸미고 어쩌구 해서 시간이 좀 걸리고 있는거라고 했습니다.
16/01/27 17:12
반대로 생각해보자면 문재인 이니까 이정도로 버텨낸거죠
수시로 갈려나가는 야당의 리더쉽에 이정도로 끌고 올수 있는것또한 문재인이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6/01/27 16:45
문재인 대표 고생했네요 당대표되고 한일을 다 칭찬할순없고 못한점은 많았지만 그래도 최선은 다했고 나름의 성과도 수많은 악재가 있었음에도 상당했다고 봅니다. 남은건 총선결과네요 국민을 위해서라도 제1야당과 야권이 선전하길 바랍니다.
16/01/27 16:48
지켜보는 동안에는 정말 한숨밖에 안나왔는데 마무리까지 생각해보면 괜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절반정도는 알아서 탈당해주신 분들 덕분이지만요.
16/01/27 16:50
나가도 너무 나간거 아닌가 했는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될줄이야... 뭐 총선이 다가오면서는 부담이 되긴하겠지만 그때는 그때의 대응이 있어야겠죠
16/01/27 17:38
기사헤드라인이 1승 한것으로..
관련 주제 글은 자게에도 있지만 정확한 어떤 지점을 집어내진 않았습니다. 개헌선까지 방어 못하면 결국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되지 않겠느냐 정도의 뉘앙스였는데;;
16/01/27 17:15
과반수 저지가 아니라 승리를 하지 못하면 정계은퇴 한다고 했던걸로 기억합니다.더민주 내부에서는 현재 의석수와 비슷한110을 잡고 있더군요.개인적으로 대선 후보의 명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120은 넘어야 한다고 보고요,
16/01/27 17:03
사임을 했으니 일부 책임을 졌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문재인 지지자들도 총선 책임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이야기 안합니다. 사퇴해도 끝까지 책임져 주길 바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종인이 실패해도 문재인한테 책임이 있는 겁니다. 사람 임명해놓고 그 사람 잘못은 나랑 상관없다고 하는 건 웃기는 거죠.
16/01/27 17:35
근데 우리 대통령누님은 항상 그사람 잘못은 나랑 상관 없다 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참 덜 떨어진 저질 정치인 박근혜와는 비교된다능
16/01/27 16:54
안철수 의원이 탈당으로 자극준게 참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안 맞는 후보라 앞으로도 지지할 것같진 않지만... 이번엔 할 만큼 했죠.
이젠 어떤 결과가 나오든 문재인 의원 입장에선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 봅니다.
16/01/27 16:57
자극보단 안에서 흔드는 양반들 대부분 데려가준게 큰거 같아요 안철수의원 나갔다고 기존에 하려던게 싹 바뀌거나 한건 아니라...문제는 그양반들 배운도둑질이 그거라고 거기서도 똑같은 짓하고 있다는게 참... 지금 안의원을 지지하진 않지만 기사보고 너무 안타깝더군요.
16/01/27 17:11
흔드는거야 서로 흔들었죠. 같이 박근혜 대선 도와준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했을 때랑 이상돈 교수 영입했을 때 반응이 상반된 것만 봐도... 저리 서로 싫은데 지금까지 왜 동거했나 싶을 정도로요.
안의원도 탈당파 의원들 조율하는데 실패하면 은퇴했으면 합니다. 탈당때 지지율 보고 중간만 해도 대권 도전의 길이 열릴거라 봤는데, 너무 못 하네요.
16/01/27 17:16
이상돈 영입은지금 당나간 사람들 그리고 남아있는 비주류들 대부분 다 반대했던 사안입니다. 그리고 그걸 소위 친노가 한번 흔들었다고 처도 임기내내 난리친 양반들만 하겠습니까
제1야당에서도 조율이 안됐던 양반들인데 안의원이 하긴 더 힘들겁니다. 자기네들이 원하는건 1g도 안내놓고 남의건 몽땅 다달라고 하고 안주면 땡깡부리는데 답없죠
16/01/27 17:20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전 그냥 다 똑같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비슷한 이유로 야당 대표 수명이야 항상 짧았죠.
그리고 안의원이나 문의원이나 융통성이 부족한 면이 크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탈당파 의원들 옹호하는 건 아니구요.
16/01/27 18:39
개인적으로 이번 일은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을 일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처음부터 문재인은 시스템공천을 공약으로 당대표가 되었고, 시스템공천하에서는 '공천' 자체에 대한 타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시스템공천이란 것이 타협없는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란 뜻인데요. 문재인은 1년간 대놓고 시스템 공천 외에 다른 원하는 건 다 들어주겠다는 식으로 말했고, 비주류 측은 반대로 다른 건 너 다 하고 공천권만 내놓으라고 말해왔습니다. 거기에 응할 수가 없으니 비주류 측에서 그걸 융통성이 부족하다며 깠습니다만, 그냥 그들의 주장일 뿐이죠. 문재인이 융통성이 부족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융통성이 부족한 예시로서 이번 일이 쓰이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16/01/27 18:58
시스템공천에서 '시스템'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도로 요구할 수는 있죠.
그리고 부정적인 용도로 사용했는데 융통성없다를 뚝심있다로 정정한다고 차이가 있나요.
16/01/27 19:07
공천 자체에 대한 타협이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가 공천 시스템으로 지분 요구하라고 말씀하시니 혼란스럽네요.
다소 부정적인 평가하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드신다고 말씀하시면 저도 더 해드릴 수 있는 건 없겠네요. 저도 전적으로 문재인 의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건 아닙니다.
16/01/27 19:10
비공개 님//
공천 자체에 대한 타협은 어느어느 지역구를 달라는 형태의 지분 나누기 형태의 타협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야권이 요구했고, 들어주지 않아서 독선적이라고 말했던 요구는 그거니까요.
16/01/27 19:19
솔로11년차 님//
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당권에서 가장 핵심이 공천권인데, 그 부분에서 타협이 없으면 다소간의 출혈이야 어쩔 수 없겠죠. 다른 쪽에서의 지분은... 아무도 탐내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16/01/27 16:55
제2의 한명숙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분당사태 이후 깔끔한 행보로 유종의 미를 잘 거둔것 같습니다.
정치인으로써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총선에서 다음 기회를 얻을수 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16/01/27 16:58
사실 야당이 지금까지 선거를 몇 번이나 이겼다고 패배할 때마다 매번 책임론을 들먹이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문재인 전 대표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어쨌거나 문재인 의원도 총선 패배를 책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나야겠죠. 국민의당 악재까지 겹쳐서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공천권 혁신은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유시민씨 얘기대로 지금까지는 호남 새누리, 영남 더민주였죠. 더민주는 호남당이라는 색채를 탈피하고 전국 정당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장기적으로 더민주에게도 유리한 방향이고요.
16/01/27 17:04
문재인을 지지하고, 문재인이 혁신한 더민주를 응원합니다.
총선까지의 과정에서 당에 대한 지지 입장은 분명해지겠지만 낙관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은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한 때이고, 과정이 만족스럽고 시스템 공천을 허물만큼 패배하지 않는다면, 저로선 당이 영구적으로 달라진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한국은 한동안 여/야 양당체제로 가야할 구조라, 제1야당이라는 존재 자체가 위태로운 것은 아닙니다. 뭘해도 그건 됩니다. 대안정당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느냐, 시민들이 욕망하는 변화의 의지를 권력으로 환원시키고 기성정권에 도전하는 구조냐 아니면 양당체제에서 안정적으로 떨어지는 야당 권력을 끼리끼리 한오백년 나눠먹냐는 문제겠지요. 이젠 DJ YS 같은 땅 위를 걸어다니는 거인이 없는 시대입니다. 변화를 부르는 정당에겐 새시대에 맞는 시스템 공천과 그 안에서 당내에 뿌리내리는 참신한 인재들과 이들을 이끌 민주적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그런게 새정치겠지요. 시대는 영리한 사람들의 기회주의가 아니라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에 밀려 변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6/01/27 17:10
김대중이나 노무현 같은 거물들과 비교하면 모자라는 부분이 있지만 문재인마저 없었더라면 대체 누가 야당을 꾸리고 있을지 좀 암담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6/01/27 19:13
사실 노무현은 당을 끌고간적이 없었죠...
어찌보면 항상 비주류였고 그의 진정성에 노란색 바람이 불고 그 길로 대통령이 되었을 뿐... 김대중 정도의 거두가 아니고서야 찍어 누를수도 없고 이제 그런 시대도 아니니... 1485만표의 힘으로 문재인이니까 버텼다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민주당계열에서 대표가 어떻게든 버티고 공천권을 야합하지 않을수 있는 상태로 만든건 아마도 거의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물론 끝까지 지켜봐야겠죠.. 새누리야 청와대에서 지령이 내려올거고....더민주라도 제대로 좀 바로서길 바랍니다
16/01/27 17:13
참여정부가 끝난후 야인으로 지내던 사람이 뜻밖의 비극적 사건으로 급작스럽게 스타로 부상하여 대선후보도 되고 당대표도 되었으니 야당내부세력 중에 원래 저긴 내 자리였어야 하는데...하는 생각을 하는 부류가 없을 수 없을겁니다. 그런 알력다툼 속에서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과 고충도 있었을거구요.
수고하셨고 당분간 푹 쉬며 재충전 하셨으면 좋겠네요.
16/01/27 17:50
국민의당이 연대를 어느 국면에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지 아직은 모르기에 변수가 있지만 설사 3당이 매우 좋은 타이밍에 연대를 합의한다손치더라도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본다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의 유리함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기에 과반을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해보이죠.
그래서 김종인도 새누리당 과반저지가 아니라 현재 의석에서 1~2석 더 먹는 것을 마지노선이라한 것이겠고요. 문재인이 어떤 기준으로 총선에서의 자신의 책임여부를 생각하는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총선 후에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표명할 때 만약 과반을 막지못하더라도 어느정도 더불어민주당으로서 만족할만한 성취가 있다라고 유권자들이 판단할 근거가 있다면 스스로 뻔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정계은퇴는 접어두고 그 다음 싸움을 준비해줬으면 좋겠네요,
16/01/27 18:20
지도자들이 지도자 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하는 시대에서 "어른"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준것만으로도 지지합니다 원칙과 책임을 우직하게 따지는 모습은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6/01/27 18:27
정치판등장이후 몇몇 헛발질에 정치는 인성만으로 하는 게 아니지 싶어 별 기대는 없었는데...
분당이후 뚝심있는 행보는 인성만 갖춘 정치인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었네요.. 물론 정치가 인성만으로는 안된다는 이야기는.. 인성부터 안되는 인간들은 더더욱 하면 안되는 것을 전제한 이후의 이야기인거고.... 정치는 커녕 일반사회에서도 저열할 인성수준들을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셀프인증하는 정치인들이 널려 있고 그런 인간들이 줄만 잘타서 더 잘 살아남는 참혹한 현실속에도 중심을 잃지 않고 역대 최고의 인성과 품격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비록 이번 총선은 비관적으로 예상하고 있기에 이게 문재인의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 아쉬운 마음입니다만...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 대한민국의 정치라는 것이 이번 총선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며...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의 행적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이 나아지는 데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할 겁니다....
16/01/27 18:46
그런가요...? 문재인 카드를 안쓰는건 1석이 아쉬운 더민주에게 너무 아쉬운게 아닐까요...당대표도 내려놨겠다 출마해서 그 지역에서 바람몰이하는것도 괜찮은 그림일거같은데 말이죠
16/01/27 18:36
이렇게 모양새 좋게 물러나야 향후 되돌아 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되고요
어차피 할일은 다 했으니 당대표 쥐고 있어봐야 얻을게 없습니다 잡다한 네임드들 다 튀어나가서 경선으로 당대표 뽑아도 재선이 확실합니다 손학규가 변수이긴 한데 이번 총선에서 아무것도 안한다면 발언권이 없지요 이번 사퇴로 더 많은걸 얻게 될거 같습니다
16/01/27 18:56
이제 정치한지 오년도 안된분이, 십몇년동안 민주당을 흔들어 제끼던 사람들을 상대로 공천과정의 혁신과 새로운 인재 영입을 해냈습니다.
안철수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문재인이 이와 같은 과정을 해낸것에는 정말로 큰 평가를 합니다. 그 누가 더민주당을 변화시킬수 있었을까요? 문재인이 답답해서 싫다. 문재인의 정치적 능력이 낮다라는 것에 일견 동감하면서도 그의 뚝심과 인간성이 사람들을 모으고, 그 힘든시간을 버텨냈다고 생각합니다. 수 많던 정치인 중에서 이제 초선의원이었던 문재인이 이룬것은 그누구도 민주당에서 가지 않았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큰 힘이 되어주길 바라지만, 그것이 아니라도 문재인이 해낸 것들에 대한 평가는 후에 다시 이뤄질것이라 봅니다. 정말로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16/01/27 19:32
이명박보다 많은 1485만표를 얻은 사람입니다
문재인이 다음 대선에 나와서 이 표만 지킬수 있다면.. 아니 안철수가 조금만 생각이 있고 좋은 정치인이었다면.. 이번 총선 대선이 승산이 컸을텐데..못내 아쉽네요..
16/01/27 20:40
못지킵니다. 현실성 있는 수준에서 아무리 좋은 만약과 상황들로 흘러갔어도 1485만표 안나옵니다.
한번 지지했다고 그사람들이 계속 지지할거라 생각하면 새누리당 평생 집권이겠죠 12년 대선에는 야권에게 정말 좋은 바람이 불었었고 그 덕에 정치인으로서는 신인이나 다름 없던 문재인이라는 야권의 단일후보가 그 표를 받았던 것이지,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됨됨이로 그 표가 나온건 아닙니다 12년 문재인보다 17년 문재인이 더욱더 커다란 됨됨이의 인물일지라도, 그 바람이 다시 불지 않는 이상 그 표 쉽지 않을겁니다. 대선후 안철수가 문재인에게 전권 양보하면서 17년까지 갔더라도 쉽지않은게 1485만표라고 봅니다
16/02/03 03:47
그래도 문재인이니까 받은것도 있죠 .문재인을 박지원, 안철수, 손학규로 바꿔도 그리 받았을까요? 상황과 인물의 특성이 받아낸거예요. 그리고 그중에 가장 나은거였죠. 무슨의미인지 알지만, 말은 바로해야죠
그리고 좋은 바람을 설명해야죠 . 중요한것을 그리 뭉꿍그리니 진짜 별거아닌 이상한 결과가 나오네요
16/01/27 19:16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127091725510
문재인 대표가 마지막으로 한명을 더 영입하고 물러나네요.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세터 기획정책실장(48)이라고 합니다.
16/01/27 19:21
"무작정 지지해 달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우리당의 변화를 지켜봐 주십시오. 달라졌다고, 노력한다고 인정되면 다시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이 말이 진짜 맘에 드네요..
16/01/27 19:23
고생하셨습니다. 정치인이 이렇게 훈훈하게 대표직을 내려온게 얼마만인지요. 이제는 총선을 위해 더욱더 힘 써 줄 것임을 믿습니다.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분열과 탈퇴의 험난한 과정 속에서 묵묵하게 변화의 씨앗을 뿌려온 것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16/01/27 19:42
일단 우리나라 정당은 내부가 조용하고 단결된 모습만 보여줘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그게 심지어 새누리당처럼 1인권력이 찍어 누른 결과이든, 더민주처럼 시끄러운 사람들이 뛰쳐나간 결과이든 간에요. 솔직히 말해 절반의 성공이죠. 리더쉽보다는 팔로우쉽의 문제라고 했지만, 그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으니 당 대표에 뛰어들 때 이미 대책을 가지고 있었어야 했고 당을 하나의 대오로 묶었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그럴 역량도 의지도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의 한쪽이 떨어져 나갔고요. 그러나 떨어져 나간 세력이 이름값으로야 덩치가 있어보이지만 아직까진 원내교섭단체도 꾸리지 못한 상태인 걸 보면 나름 선방을 하기도 했고, 그 세력이 떨어져나가고 난 뒤로는 오랫만에 정치뉴스 보면서 상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했습니다. 아직 시험도 치르기 전이니 성적표 걱정은 좀 접어두고 나름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백의종군 하시겠다 하셨는데 조금만 더 고생해주십시오.
16/01/27 20:00
완전 사족 하나 붙이자면 요즘 더민주 연설문 누가 쓰는지
(아니면 누가 관리하는 건지) 진짜 하나같이 연설문 자체를 잘 뽑아요... 연설문에 훅이 하나씩 들어 있어서 '오호...'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요.
16/01/27 20:29
이 아저씨 참 간지나긴한데...이 나라엔 참 많이 안어울리는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계에 있건 없건 하시려는 일 모두 잘 되길 바랍니다...
16/01/27 21:16
정말 지지했습니다만, 이정도로 잘해낼거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혁신안을 지키다가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상처를 입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을 뛰어넘었네요. 아직 많이 어렵지만 이길수 있다라는 희망을 품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변화가 솔직히 믿기지 않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만약 그가 이번 총선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노무현의 친구가 아닌 진짜 거인을 가지게 될거 같습니다.
16/01/27 21:38
열보 전진을 위한 한보 후퇴라고 봐도 될까요? 마치 예수가 나흘만에 부활하듯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짠하고 등장할 거라고 봅니다. 문느님 화이또!
16/01/27 22:57
노무현 전대통령의 마지막 말이 기억나네요.
'새로운 시대의 맏형이고 싶었는데, 지난 시대의 막내가 되었다' 저번에도 적었지만, 그의 유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 그의 친구, 문재인은 적어도 '민주당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말하겠습니다. 대선 때, 그리고 대표 기간 동안 당신을 지지한 선택이 그르지 않아 기쁩니다, 수고했습니다.
16/01/28 00:10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지지할 가치가 있는 몇 안되는 '정치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정치꾼'이 아니다보니 정치적으로 뭐가 부족하니 이게 모자라니 까이기도 많이 까이고 이래도 까이고 저래도 까여서 역대 야당대표 중 역대급 까임을 받았지만, 저 정도면 지지한 사람중 한명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행보 또한 기대하며 지지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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