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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11 04:36:13
Name 표절작곡가
Subject [일반] 천재는 악필이다??
Ludwig van Beethoven은 생전에 악필로 유명했습니다...

베토벤 정도 되는 작곡가는 뭐 이리저리 휘갈겨서 출판사에 주면 되지만,
출판하는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었을겁니다...
물론 그 사람들도 그 쪽 방면 전문가니깐 어떻게든 해석해서 출판까지 하는거겠지만,,,
베토벤은 그 도를 넘어섰죠~

자 다음 악보를 보실까요???

베토벤의 유명한 교향곡의 첫 장 ~ 둘째 장입니다...



무슨 곡인지 감이 오시나요??

네~ 유명한 5번 교향곡입니다.... 보통 운명 교향곡으로 알려져 있죠~
다시 첫장 보실까요~

빠빠빠 빰~~ 

보이시나요??
이 곡의 운명적인 탄생은 저런 모습이었드랬죠~

뭐~ 이정도 수준의 악보면 나름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악보를 봅시다...

이 부분은 참고로 같은 운명 교향곡 4악장 초반 부분입니다...
(저 같은 사람은 알아봅니다....푸하하~~ 죄송합니다..)

중간에 아예 검은 칠은 해놔줘야~
아 이 작곡가가 고민이 좀 많았구나 하는거죠~~
이게 뭡니까?? 그렸다 지우고 그렸다 지우고~~크크크

베토벤은 선율 하나를 쓰더라도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죠~
모차르트 처럼 아예 머리속에서 다 작곡되어서 손으로는 프린트를 하는 수준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모차르트가 유일하다고 봐야~~
다음 기회에 모차르트 자필 악보를 살펴볼텐데
차이가 확~ 느껴질겁니다...)
그래서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우고 한 흔적이 많이 남죠~

당시에 연필이 있습니까, 지우개가 있습니까?
그냥 새 깃털에다가 잉크 뭍혀서 일일이 그리고 앉아있는건데
당연히 지금 기준으로는 엉망진창으로 보일 수 밖에요~




자, 그러면 퀴즈 갑니다...

이 곡은 무엇일까요??

힌트) 베토벤 교향곡 중에 하나입니다...
자 쉽죠~ 무려 9지선다입니다...1번부터 9번까지 아무거나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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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1 04:58
수정 아이콘
7!
표절작곡가
16/02/11 05:07
수정 아이콘
일단 7번은 아닙니다...^^
16/02/11 05:0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어디서 본 바로는 베토벤 악필 때문에 해석 또한 분분 하다고 ......
표절작곡가님 글에서 본건가 ;;
표절작곡가
16/02/11 05:07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에는 그런 언급이 없습니다...

그나저나 악필 때문에 후손들도 고생합니다....크크크
Love Fool
16/02/11 05:11
수정 아이콘
beethoven 잘못 적은 것 같아요.

퀴즈는 5번!
표절작곡가
16/02/11 05:13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크크크

그리고 땡~

5번은 아닙니다....
상자하나
16/02/11 05:32
수정 아이콘
악보를 입으로 연주해보면 뚠따따따따 따따땅따 땅 따따따 딴 딴 따 뚠뚜뚠... 무슨 음악일까요. 1-9사이에 골라야 하다니.. 과감히 9번 찍습니다.
표절작곡가
16/02/11 05:53
수정 아이콘
네 9번 합창입니다...

4악장에 그 유명한 합창 선율이 나오는데
환희의 송가가 나오는 그 부분입니다...
상자하나
16/02/11 07:14
수정 아이콘
와 진짜 그 부분인가 했는데.. 진짜네요. 음악맞추기 처음이네요!
Remy lebeau
16/02/11 05:50
수정 아이콘
합창 아닌가요
표절작곡가
16/02/11 05:53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Remy lebeau
16/02/11 05:56
수정 아이콘
선물로 저 자필악보 주세요!
표절작곡가
16/02/11 06:00
수정 아이콘
진짜 자필악보는 베토벤 협회에서 소유하고 있을테고,,,
세상이 무너지는 일이 있어도 경매로 부칠일은 없을테니,,

저 별 따다줘~ 급의 부탁으로 보입니다...ㅠㅠ

암튼 제가 폰카로 찍은 책은
베토벤의 자필 악보를 정교한 카메라로 찍어서
편집한 책입니다....
산적왕루피
16/02/11 11:46
수정 아이콘
[상상속의 동물 빙의] 옵하~ 날 위해 그거밖에 못해? 별 못따다줘? 실망이야. 헤어져.
마나통이밴댕이
16/02/11 06:27
수정 아이콘
머릿속에 생각이나 악상은 계속 떠오르고 그걸 놓치기 전에 캐치하려면 악필이 될 것 같아요...
가장자리
16/02/11 06:5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듣기론 우리나라 작가 정비석님이 지독한 악필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분 원고를 알아보던 식자공이 따로 있었다고....

지금 검색해보니 기사가 하나 있군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10074
이센스
16/02/11 08:1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천재는 악필이다' 라는 말이 생겨난 이유가

천재들의 머리속 생각은 엄청빠른데 반해 그걸 손의 속도가 따라가질 못하니

자연스레 악필이되서 그런말이 생겨난 것 같아요
peoples elbow
16/02/11 08:51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가 악필이 아닌걸로 봐선 , 사실 천재는 악필이 아니다가 주제인가요?
Jedi Woon
16/02/11 09:17
수정 아이콘
천재 여부를 떠나서 독일사람들 휘갈겨쓰는 필기체 정말 해독하기 힘들어요....
ohmylove
16/02/11 09:34
수정 아이콘
베토벤이 무슨 호텔 문(door)에다가 악보를 잔뜩 그려놓고서는 나중에 이걸 까먹고 그냥 가버렸다는 일화가 있더군요,

그 호텔 주인은 그 문을 떼다가 경매에 부쳐서 떼돈을 벌었다는..
16/02/11 09:37
수정 아이콘
출근길에 잠이 덜깬 눈으로 보다가 '천재는 약팔이다??' 라는 제목으로 보고 들어왔다가 내용을 보고 제목을 다시금 확인한 글이군요 크크크

천재가 악필인 이유는 자기가 알아낸 뭔가를 적은걸 남들은 못알아보게 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Tiggeryun
16/02/11 10:17
수정 아이콘
천재는 약팔이다 = 게임 게시판의 aura님 !!?
16/02/11 14:44
수정 아이콘
??
-안군-
16/02/11 10:33
수정 아이콘
저런 악보는 맨 윗줄만 보면 됩니다? 원래 멜로디는 보통 맨 위에 나오니까...
악필은 악필이지만, 그래도 뭔가 힘이 느껴집니다. 역시 베토벤니뮤ㅠ
포켓토이
16/02/11 10:35
수정 아이콘
천재는 악필이지만 그걸 뛰어넘은 천재도 있다
닭장군
16/02/11 10:55
수정 아이콘
저도 악필입니다.
루키즈
16/02/11 11:20
수정 아이콘
예전에 호기심천국이었나
천재는 악필이다 란 주제로 질문이 들어와서 여러 천재들의 글을 tv에서 보여준적이 있는데 결론은 그냥 손이 문제였던걸로...
산적왕루피
16/02/11 11:47
수정 아이콘
천재 = 손고자
라는 공식이 성립되는군요? 크크크
루키즈
16/02/11 12:05
수정 아이콘
아뇨 사람에 따라 다르단 얘기였습니다.
글씨 잘쓰는 사람은 잘 쓰더라구요.
16/02/11 12:0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책에서 봤던 내용이 베토벤의 또다른 유명한 곡인 '엘리제를 위하여'도 사실 '엘리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죠
귀여운호랑이
16/02/11 13:03
수정 아이콘
저도 악필입니다.
저도 악필이라구요.
16/02/11 13:24
수정 아이콘
우리 바본좌(바흐)님도 너무 우여곡절없는 삶을 사셔서 그렇지 한 천재 하는 분이셨는데, 이분 자필악보의 펜놀림이 정말 너무 우아하고 멋지죠. 천재는 악필이 아니라 천재는 악필이라도 상관 없다는게 맞을 듯 합니다. (천재 아니면 글씨라도 잘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이죠)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노트 보면 참 명필이셨구요...
존 맥러플린
16/02/11 14:17
수정 아이콘
걔는 인간이 아니고 컴퓨터라 악보도 프로그램으로 그렸을겁니다...
이진아
16/02/11 19:28
수정 아이콘
손은 옮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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