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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28 16:23:27
Name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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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권은희 의원의 고독했던 필리버스터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누구보다 국정원에 대해 할말이 많은 사람 중 한명일 것입니다.

2013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일 때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축소은폐 지시를 폭로했던 내부자이자 당사자였기에 더더욱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를 원했을 겁니다.

하지만 문병호 의원의 필리버스터 참여 후 국민의당이 필리버스터 양비론을 펼치면서 어느새 국민의당의 당론은 필리버스터 불참으로 기울게되고 더이상의 국민의당 필리버스터 참여의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하고싶은 말이 많았던 권은희 의원은 당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여 토론자리에 섭니다.




들고간 자료만 보더라도 얼마나 권은희 의원이 이번 필리버스터를 기대하며 많은 준비를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권은희 의원은 자신이 할말을 다 못한채 연단에서 내려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85692
할 말 다 못한 권은희, 1분 퇴장 당한 여당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뒤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등 국민의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이 같은 당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으며 퇴장한 것과 대비된다.



권은희 의원이 열심히 연설을 하는와중에 새누리당 의원들의 거친 반발과 공격이 이어졌고 권은희 의원을 보호해줄 같은 당 의원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6분 부터





그나마 의장이 이석현이라 권은희 의원을 보호해주더군요.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격려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계속된 반발과 비난을 감수해나가며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는 권은희 의원이 많이 안스러웠습니다. 권은희 의원의 발언 내용이 정부, 여당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서 그런지 새누리당의 발언 방해가 유독 더 심하고 격하더군요.





하고 싶은 말 다 하지 못한채 누구의 격려없이 쓸쓸히 퇴장하는 권은희 의원





결국 하고 싶은 말 다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그 누구보다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 참 힘들고 곤란한 상황이었을텐데 필리버스터에 같이 참여해준것이 참 고맙네요.
그리고 누구보다도 더 힘겨운 고독한 싸움이었을텐데 그 고독한 3시간여의 싸움을 홀로 이겨낸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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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8 16:27
수정 아이콘
권은희 고생했네요. 혼자 외로이...
Go2Universe
16/02/28 16:27
수정 아이콘
더민주당을 야박하다고 할 수 도 있지만 이 일은 자승자박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나서서 뭐라도 해주기도 어색한 것도 사실이고.
다만 국민의당이 적어도 한두명이라도 나와 함께 있어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분리수거
16/02/28 16:29
수정 아이콘
여당의원들이 보면 하나같이 만만한 여자 의원에게만 소리지르더군요. 권은희의원 수고하셨습니다.
그러지말자
16/02/28 16:33
수정 아이콘
사실 남녀노소강약 안가리고 들이대는 편입니다. 정청래한테도 들이댔지만 본전도 못건졌죠.
분리수거
16/02/28 16:37
수정 아이콘
조원진 의원은 그런면에서 좀 한결같더군요 흐흐. 남자고 여자고 모두 소리를 지르고 보니 역시 남다릅니다.
DarkSide
16/02/28 16:30
수정 아이콘
소속 정당과는 상관없이 고생하셨습니다. 권은희 의원님.
시노부
16/02/28 16:30
수정 아이콘
더민주에서 나갈때 애초부터 저런 부분을 각오하고 나간거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이 상황에서 혼자서 저렇게 행동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짐작이 안갑니다.
권은희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안쓰러웠지만
권은희 의원이 속한 정당의 행보는 다른 의미로 안쓰럽네요
미네기시 미나미
16/02/28 16:35
수정 아이콘
뭐 그 정당과 함께 하려고 나갔으니 자업자득이죠.
16/02/28 16:39
수정 아이콘
안쓰러운 점도 있죠. 최대 피해자인데... 어쩌다 이리 되었나 싶어요.
다만 국민의당 간건 최악의 실수인건 분명합니다. 왜 그런 선택을....
김한길 라인에서 당장 나와요. 그들에게 당신은 장기말일 뿐입니다. 제발;;;;;
여자같은이름이군
16/02/28 16:39
수정 아이콘
안타깝더군요. 필리버스터도 그렇고 차라리 이번 총선에 영입인사로 스포트 라이트 받으며 나왔다면..
하심군
16/02/28 16:48
수정 아이콘
안철수 의원과의 의리때문에 당은 나왔는데 필리버스터에서 할말은 많고...거기다 지역구에서 딱히 평이 좋아보이지도 않던데요. 참 이래저래 안타깝죠.
닭장군
16/02/28 16:53
수정 아이콘
마음같아선 상하이조를 불러다가 그냥... 목적어없음, 이하생략.
Sgt. Hammer
16/02/28 17:10
수정 아이콘
상하이조는 골수 빨갱이라고 고자 만든 거 아니었습니까 크크크
닭장군
16/02/28 17:21
수정 아이콘
탈만 쓰고 있을 뿐이지, 언행을 분석해보면 빨갱이니깐요. 우리 상하이라면 충분히... 목적어없음, 이하생략.
㈜스틸야드
16/02/28 16:58
수정 아이콘
뭐, 어쩌겠습니까. 결국 재보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던것도, 안철수에게 휘둘리는 것도 결국 자기 선택이었으니.
솔로11년차
16/02/28 17:03
수정 아이콘
정치인은 행보로 말하는 것인데, 정당선택은 정치인이 행보 중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권은희는 전에는 피보호자 중 한 사람이었고, 야당에서 보호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만, 국회의원이 된 이상 본인이 다른 사람을 보호해야지 보호를 받는 입장이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론 권은희가 지역구에서 평이 안좋은 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온갓 잡음 속에 내려꽂힌지 겨우 2년도 안 됐는걸요. 서울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어 조직의 힘이 강력한데다, 특히나 야당 조직이 강한 곳에서 그 곳 조직을 갖고 있는 사람을 밀어내고 중앙당에서 꽂혔습니다. 사실상 비례라는 의미로 내려 꽂았었고, 호남에서 현재 야당을 싫어하는 이유 중에 이 문제도 있었어요. 이걸 2년만에 좋은 평으로 바꾸려면 의정이고 뭐고 지역구에서 살면서 다음 총선 준비만 줄창했어야했다는 뜻이죠. 만약 지역의 여론이 좋았다면 반대로 그 지역사람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 아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 권은희가 정말 아까웠는데요. 아직은 보호받아야하고, 카드로 쓰더라도 이렇게 쓰일 카드가 아니라구요. 그 때 의회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앞으로 4년간 비례로 의원이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 할 수 있는 일이 좀 더 많죠. 지역구 의원은 기본적으로 출전선수입니다. 비례로 4년간 의정활동을 한 경력을 갖고, 그리고 지역구 의원들이 어떻게하는가도 눈으로 보고서 달려들어도 비례출신이 지역의원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본인이 선택이었으니 어쩌나요. 본인도, 그리고 야권도 손해를 보는 거죠.
스웨트
16/02/28 17:04
수정 아이콘
참.. 이유를 떠나 안쓰럽네요
정말 마음에 있는 모든걸 말하고 싶고 또 말할수 있는 자리잖아요
그자리에서 하고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내려간다는게 참..
에버그린
16/02/28 17:07
수정 아이콘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에서 도와주고 보호해주는것도 한계가있습니다. 역시 가장 좋은건 국민의당 중진의원이 와서 지원사격해주고 격려도 해주는건데...
중진의원 한명도 안왔으니...
16/02/28 17:11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까지 된 마당에 이제는 내부고발과 그에 따른 피해자란 틀말고도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감도 생각해야하죠..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데 정치적으로 함께할 사람을 고르는 눈이 없는 것도 정치인에게는 죄악이나 다름없을겁니다...
특히 야권정치인에게는 그게 뼈저린 대가와 책임으로 다가오기 마련이고요...

권은희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적는 내용이지만...
김한길 보좌관출신의 이철희가 국민의 당이 아닌 더민주에 입당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이
'정치는 인연이 아니라 소신으로 해야된다. 자기 생각과 철학으로 하는 게 맞다' 입니다...

이건 이철희를 칭찬할 것도 없는 아주 기본적인 대답이었을뿐이지만..
제 잇속을 위해 공주님과의 진실한 인연이나 내세우는 인간들이 넘쳐나는 여권 집단에 대항해서
보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항상 명심하고 생각해야할 내용일겁니다...
어리버리
16/02/28 17:13
수정 아이콘
자승자박이죠.
이번에 국민의당에서 공천 얻는 것도 힘들어보이더군요. 천정배가 국민의당 입당한 이후에 광주 현역의원들 자리에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려고 합니다. 국민의당 광주 현역 국회의원이 6명인데 천정배 제외한 5명이 지난 달인가 제발 우리 공정하게 경선 참여하게 해주세욤.이라고 기자회견할 정도입니다. 경선 뚫고 본선 나와도 더민주당에서 표적 공천하면 바로 진다에 500원겁니다. 본인이 이렇게 선택을 했으니 2년도 안되는 기간 정치권 참여하고 계속 팽 되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걸로 보이네요.
솔로11년차
16/02/28 17:19
수정 아이콘
예전에 권은희가 전략공천 대상으로 결정됐을때, 제가 썼던 댓글입니다. https://cdn.pgr21.com./?b=8&n=52625&c=193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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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권은희씨가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몇몇 댓글 흐름은 이해가 가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좀 더 나중에, 비례대표 1번등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그게 '보호'의 의미가 더 강하면서 '대우'는 똑같이 해주는 것이라는 측면이 있습니다. 1년 8개월정도의 의정생활을 더 주는 것이 더 큰 이득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과연 동일한 지역구에서 권은희씨가 계속 출마할 수 있을까요? 당내에 세력이 없는 외부인이 영입되어서 공천되는 경우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2년도 안남은 다음 총선이면 4년은 보장되는데요.

그런데 이번처럼 아직 끝났다고 보기 어려운 국정원문제의 핵심관계자를 의회에 밀어넣으면 이게 어떻게 보호가 됩니까. 대표선수로 싸우라는 이야기가 되는거지. 개인적으로 권은희씨는 이미 할 만큼은 했다고 보고, 본인이 싸울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음에 4년임기를 보장받고 싸우는 쪽이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원 문제가 식을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이번 문제는 식을 수 있더라도 어차피 또 문제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저번 국정원 사태같은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권은희씨 개인에 대한 안타까움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걸 너무 헛되게 사용한 아까움이 더 커요. 레임덕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반드시 옵니다. 선거가 끝나면 다음 총선까지 4년이 남고, 그 4년간 대통령이 바뀌거든요. 국회의원들에게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 다른 밑밥들만으로는 부족해집니다. 검찰이나 국정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전 대선은 대통령이 거의 확정적이었습니다. 전 대선은 혹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과반을 확보한 당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검찰이나 국정원이 불안할 게 없죠. 한 쪽에 줄을 대고 충성을 다합니다. 다음은 좀 불안하죠. 군대에서 전역할 때까지만 터지지 말라면서 가라로 넘기던 것들이 점점 커져서, 전역하기 전에 터질까봐 불안한 것과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잡겠지만, 안잡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눈치 볼 곳이 많아지고 행동은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아깝습니다. 정말 괜찮은, 말 그대로 '전략공천'이란 말이 어울리는 카드였는데 그걸 이 재보선에, 그것도 다른 전략공천도 많아서 눈에 덜 띄게, 그것도 실질적으로 '이쪽' 사람을 상대로 낸 겁니다. 이걸 어떻게 안아까워합니까?

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죽을 때까지 새누리당 찍을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 쪽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표를 줄 지 안 줄지 선택할 일도 없으니까요. 새정연은 아니죠.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악으로라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차악이 최선에 좀 더 가깝게 가도록 쓴소리를 던져야죠. 지금 모습은 새누리보다 딱히 나은 것 같지도 않지만, 전 충분히 나아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새누리당보다 혹 조금 낫다고 한들 그게 자랑이겠습니까?

뭐가되든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올바른 길을 선택해가는 것과 덜 올바르더라도 최대한 그르게 가지 않도록 선택하는 것 중 정답이 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아마 수많은 사람들이 그걸 고민하며 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정치인들도 자신이 생각하는 나쁜 사람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척을 지는 사람도 있겠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나쁜 사람들이라도 피하자며 손잡는 사람도 있겠죠. 제가 선거 때마다 고민하는 이유도, 나쁜 사람들과 함께라도 가장 나쁜 사람들을 방해하겠다는, 제가 보기엔 좋은 사람들이 제 눈에 보여서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 좋은 사람들이 모두 뭉쳐있는 당이 있다면 고민의 여지조차 없겠지만요. 현실적으로 그렇게 자기 정치취향과 딱 맞는 당은 불가능하겠죠. 그러니 제 취향에 가까워지도록 쓴소리를 던지면서 가까워지면 한 표를 던진다는 건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정치활동인 거죠.

그러니 새정연을 깔 수 밖에요.

말 재주가 없어서 길게 쓰면서도 하고자하는 말을 제대로 다 못했네요.

권은희 카드는 좀 더 좋게 써야했습니다. 캐리어가면 좋지만 그러기 위해선 과정이 필요하죠. 민주당은 국정원 문제로 좀 더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고서 권은희 카드를 썼어야합니다.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놓고 활용했어야하죠.
이번 공천은 명백히 그러지 못하다고 봅니다. 권은희는 한 사람인데, 아까울 수 밖에요. 지난 몇달동안 합당과 공천문제에만 몰두하고서 권은희카드라니. 캐리어를 갈 거라면 상대를 좀 더 탱크위주의 병력으로 유도하고 가야 더 효율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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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제 의견은 동일합니다. 아깝습니다. 전략공천을 했는데, 경선을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못한 전략이었죠. 상대가 캐리어 가는 걸 보고 탱크 늘린 느낌입니다. 캐리어를 다 모으기전에 엘리시킬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 상황에서 그걸 기대했다면, 전략 더럽게 못 짠다고 할 수 밖에요.
에버그린
16/02/28 17:22
수정 아이콘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권은희를 재보선에 집어넣은게 당시 새정연 대표였던 안철수 김한길이었습니다. 문재인은 권은희는 재보선으로 쓸 카드가 아니라 다음 총선에 쓸 카드다하며 만류했었죠.
솔로11년차
16/02/28 17:24
수정 아이콘
네.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 때의 새정연을 깐 겁니다. 그 때 쓴 댓글이니까요.
껀후이
16/02/28 18:30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원은 여러모로 정치천재였던걸로...?
솔로11년차
16/02/28 18:33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정치 천재라기보다, 김한길은 당장이 급했고, 안철수는 정치 바보였던 거죠.
껀후이
16/02/28 18:33
수정 아이콘
백프로 공감합니다
권은희는 이렇게 쓰는게 아니었어요
당장 필리버스터건만 봐도 새누리당에 당해봤던 사람들이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자신 경험 토대로 토론하니 얼마나 절절하고 가슴에 와닿나요...새누리당의 현재 세를 보면 앞으로도 오랫동안 한국정치에 폐를 끼칠것 같은데, 그렇다면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 반대세력을 꾸준히 불려나가야죠 그래야 몇십년뒤에 이와 같은 사태가 되풀이될때 그 세력들이 지금처럼 국민들을 대신해 싸워주죠...너무나 근시안적인 행태였어요 권은희는 이렇게 사그라지기엔 그 사연이 너무나 아까운 인물입니다...그런면에서 이번에 더민주에 남기를 바랐건만 에휴...
16/02/28 17:22
수정 아이콘
권은희 본인을 광주에 공천 하느라 사단이 나고 그런 안철수김한길에 고마움과 미안함에 국민의당에 합류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해가 안가는게 왜 천정배랑 먼저 만나고 천정배당에 합류 할 것처럼 한거죠?
언론이고 사람들 주목이 집중된 상태에서 천정배한테 간 보는듯한 모습은 이해가 안가요.

별개로 안타깝네요. 할 말 이라도 원없이 하게 더 오래 발언하고 소속 당에서도 응원이라도 나왔으면.
에버그린
16/02/28 17:23
수정 아이콘
천정배하고도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죠.
권은희가 송호창이나 금태섭같이 인연을 확실히 딱 끊지는 못하는 성격인듯 싶어요.

좋게 말하면 의리가 있는건데 나쁘게 말하면 끊을때 끊지 못하고 인연에 휘둘리는 느낌
16/02/28 17:28
수정 아이콘
민주당 것도 광주에 공천 받을 정도면 누구하고도 인연이야 있겠지요. 팩스로 민주당 탈당하자 마자 천정배와 만나고 바로 안철수당 합류 선언만 없어도 좋았을텐데 개인적 생각이에요.
이래저래 정치 생신인이 간보는 느낌이라.
어리버리
16/02/28 17:35
수정 아이콘
이렇게 탈당하고 당 옮기는 철새짓은 정치 9단이 해도 타격이 클 수가 있는데 생초짜 신인, 그것도 본인의 힘으로 국회의원이 된게 아닌 사람이 이런 짓을 했으니...이인제가 괜히 피닉제로 불리는게 아니죠. 여기저기 줄타기 하면서도 지금까지 살아남은게 신기하니 피닉제로 불리죠. 그만큼 당을 갈아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를 얘기해준다고 보입니다.
솔로11년차
16/02/28 17:37
수정 아이콘
그 피닉제도 이번은 어떨지 모르죠. 새누리 공천을 받으면 당선은 유력하지만 공천을 받을지는 모를 일이니까요.
신한국당시절에 탈당했다가 한나라당 건너 뛰고 새누리당에 들어와 첫 총선이라.
16/02/28 17:43
수정 아이콘
이인제는 친박에서 중진들은 불출마 선언 하라는 분위기 인 것 같은데 아마 강제적 자유 불출마 선언 할 것 같지요?
오래 해먹긴 했어요. 언제적 이인제인지.
어리버리
16/02/28 18:26
수정 아이콘
근데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될거 같습니다...;; 이인제도 지역 기반이 장난 아니게 튼튼한 국회의원이라서;;
16/02/28 18:28
수정 아이콘
이인제 그정도면 대통령 한 번 시켜야 되는거 아닙니까???;;;;;;
솔로11년차
16/02/28 18:30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그렇지 않습니다. 지역기반이 매우 튼튼하기는 한데, 그래서 양대정당의 틈바구니에서 이길 수도 있는 수준인거죠. 그 정도 지역기반이 없었다면 살아남지도 못했을거고.
-안군-
16/02/28 18:44
수정 아이콘
저희 친가쪽이 대부분 그쪽 동네인데....;;
이제 지역기반도 다 까먹었습니다. 예전같지 않아요.
어리버리
16/02/28 19:03
수정 아이콘
예전만 못한가보군요. 왠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크크.
하리잔
16/02/28 18:06
수정 아이콘
공천배제후 국민의당 입당이라는 신의 한수가 남아 있죠.
솔로11년차
16/02/28 18:14
수정 아이콘
이인제가 국민의당으로 출마하더라도 당선할 수 있는 입지는 아닌데,
새누리와 더민주로 표가 갈리는 와중에 이인제라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네요.
5파전끝에 당선된 전력이 있고, 이 전력을 토대로 피닉제란 별명을 얻었던 거니까요.
16/02/28 18:26
수정 아이콘
이인제 국민의당에 입당하면 크크크크

저 진짜 이인제 인정할렵니다.크크크
16/02/28 17:42
수정 아이콘
피닉스의 경우는 조금 생각해볼게 있습니다. 이제 기억하는 사람은 적지만 그 양반 한때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였거든요. 그런 양반이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 겨우 꾸역꾸역 당선되는 꼴이니;;;;; 사실상 전성기 시절 벌어놓은 자산을 야금야금 까먹은 상태로 해석 가능합니다.
솔로11년차
16/02/28 18:16
수정 아이콘
비슷하게보자면, 정동영이 중앙당 쌩까고 공천 안주면 무소속을 불사하면서 전주에서 줄곧 당선되어 온 것과 비슷하죠.
16/02/28 17:45
수정 아이콘
선택을 너무 잘못해서 결국 1년 8개월짜리 국회의원으로 끝나지 않을까..
16/02/28 18:02
수정 아이콘
한때 정말 응원했던 분인데 참 안타깝네요..
절름발이이리
16/02/28 18:06
수정 아이콘
무려 광주에 전략공천 꽂아 주었고, 아직 자기 앞가림을 제대로 준비할 시간도 없는 상태에서 선택이 들이 닥쳤으니 쉽게 그 인연 끊기 힘들었겠죠. 물론 그렇다 한들 그 책임은 본인이 져야할 일입니다.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양념게장
16/02/28 18:11
수정 아이콘
필리버스터의 큰 목표가 법안 저지가 맞다면 다른 당이라고 새누리의 공격을 그냥 못 본 척 하는 것도 좀 그래보입니다 ~_~ 총선이 아예 느즈막히 있었으면 좀 더 도와주지 않았으려나요
16/02/28 18:31
수정 아이콘
최소한 회의장 안에서는 못하겠죠. 이번 사안에서 노선 공유하는 정의당도 박원석이 공격당하자 뛰쳐나온 건 자기 당 심상정이니...
솔로11년차
16/02/28 18:31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이 애초에 그 포지션으로 창당된 정당이라서요.
'새누리당을 이기려는 것이 진심이면 우리와 손 잡아야하지 않겠어? 아니면 니들은 진심이 아냐' 포지션입니다. 안철수야 둘 다 아니다 포지션이지만 안철수가 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못하니까요.
총선이 아예 느즈막히 있었다면, 권은희가 지금 국민의당에 있지 않았겠죠. 총선이 임박했으니까 당도 생기고, 권은희도 거기 가 있는거지.
16/02/28 18:20
수정 아이콘
그냥 민주당에 남아있지는. 이합집산 국민의당 가서 정치 생명 끝났네요.
16/02/28 18:41
수정 아이콘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정말 아깝긴합니다.
야구로치면 150던지는 좌완파이어볼러 유망주를 우승도 아니고 플옵때문에 어깨 날린 느낌이랄까...
오렌지나무
16/02/28 18:47
수정 아이콘
이곳의 PGR 자유게시판의 주류
정치권에서 주로 쓰는 그 주류가
더민주당 지지자인건 알겠지만

진짜 영원한동지도 적도 없다는 말이 새삼
들어오네요
집나간 탈당파 좋아할일 없고
감정만 남아 있으니 좋은 댓글 더더욱
안나올거고요
그런데 이 필리버스터는 굳이 권의원이
할필요는 없었던거죠
소속당도 안좋아하고
또한 더민주당에서 요청한것도 아닌데요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압박을 받고
견디는건 본인의 몫이지만
여기서도 좋은소리 안나오는게
어제의 동지는 이제 적인가 보네요

필리버스터가 어찌보면 공동의 적을 막기위해
더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의원들이
릴레이로 하고 있는건데
응원까지는 몰라도 뒤에서 욕할것까지는
없어 보이네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또 언젠가는 과거처럼
그 공동의 적 때문에 합치거나 연합할수도
있는건데요.
에버그린
16/02/28 18:49
수정 아이콘
필리버스터에 대해서는 정말 참여해준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당도 반대하는 입장에서 당원으로서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을텐데 말이죠.
솔로11년차
16/02/28 21:57
수정 아이콘
사람에 대한 평가는 행동에 대한 평가의 집합이니까요.
차후에 나중에 연합하더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비판하면 그만입니다.
이 문제는 좋았고, 이 문제는 안 좋았다구요.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을 비판하고 있는 걸요.
비판 한 번 하고나면 영원히 적인 것도 아니고, 또 영원히 적이 아니고 언젠가 동지가 될 수 있다해서 비판하지 않아야하는 이유는 없죠.
현재 동지더라도 비판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면 비판해야할텐데요.
Sydney_Coleman
16/02/29 02:2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더해서 위 댓글에서는 충고의 형태를 어설프게 취하고 있긴 하지만 pgr자게주류=더민주당 지지자로 정의한 후 배타적 패권주의 집단으로 싸잡는 뉘앙스가 느껴지네요. 본문이나 댓글이나 안타깝다/고생했다는 뉘앙스의 말들이 더 많은데도 말이죠.
데보라
16/02/28 18:54
수정 아이콘
권은희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현재 상황은 많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번 쓰임새가 있을거라고 믿고 싶네요.

가장 기대가 되어야 할 순서였는데...
16/02/28 19:56
수정 아이콘
문재인 고문이 다시 메인에 서서 구제하면 모를까, 실상 이제 권은희 의원을 보호할 사람이 보이지 않네요. 안타까워요.
티이거
16/02/28 22:4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발악이죠.. 더민주있으면 공천못받으니 국민의당 갔는데 거기상황도 안좋고 필리버스터 발표하면 국민적인기는 얻으니 당눈치볼필요없죠. 필리버스터 발표로 이렇게나마 호감못얻으면 정치인생끝나는 사람이라서요
최초의인간
16/02/28 23:05
수정 아이콘
비판적인 시각에선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군요. 어느정도 설득력도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아무튼 권 의원 정치인생에도 2막이 있기를 바래 봅니다.
16/02/28 23:01
수정 아이콘
참 안타깝고... 아까운 의원님이죠
결국은 안철수식 새정치의 큰 희생양으로 남게되겠네요
돌민수
16/02/29 01:11
수정 아이콘
광주의딸?
호노카센세
16/02/29 03:23
수정 아이콘
더이상 블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무려 국회의원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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