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23 07:57:52
Name pritana
Subject [일반] [진상] 항공사/공항 TOP4
안녕하세요 공항 항공사지상직 3년차 근무 중인 지나가는 피지알러입니다.
항공사 정직원은 아니고 항공사 아웃소싱업체 정직원 이고 대세에 편승해서
글솜씨는 아니지만 이렇게 글을 남길려고 합니다

1.항공사 직원은 만능이 아니에요
-물론 공항에서 일하기때문에 공항에 무엇이 있고 각종편의시설위치와 여는시간 등등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여러 시설들중에 그 항공사가 관리라는것이 아닌 시설들 대표적인 예를 들면 무인 민원 발급기
  나 현금 인출기같은거가 고장이 발생했을때 직원보고 왜 이거 안되느냐 빨리 고쳐내라 하면서 화를 내시는 분들 볼떄마다
  화는 못내고 가슴앓이만 많이 하게되네요

2.항공사 확인도 않하고 자기 바쁘다고 얼른 비행기표 달라는 승객
-대부분 여행 가시는분들이 처음 비행기 타시는분들이 많으시고 또 공항이 혼잡해서 항공사 수속 카운터 물어보시는거야
  언제든지 친절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항공사 마다 색깔도 다르고 항공사 뒷 쪽으로 한글로 XX항공 이라고
  적혀져있는데 뜬금 오셔서는 자기가 바쁘니 얼른 어디가는 비행기표 달라고 하시는 승객들이 있으신데 예약내역 확인해서
  없다고 하면 왜 자기이름이 없냐고 화를 내시는데 정작 어디 항공사인지 물어보면 다른 항공사... 정말  화는 못내고 진짜
  답답합니다

3.제발 제 시간에 나와주세요
-이건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이면 대부분 공감하실텐데 특히나 운송서비스쪽이면 타야될 승객이 제시간에 안나오면 그 승객 기다리느라
  그 교통편이 늦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먼저 탑승하신 분들은 그분대로 왜 출발하지 않느냐 직원분한테 화를 내고 늦게 나오신 분들이
  그나마 그 교통편에 타면 그나마 괜찮은데 타지 못했을 경우에는 왜 자신이 오지도 않았는데 출발하냐 공항 도착했을때는 자신은
  앉늦었다고 하시는데 제발 제 시간에 나와주세요... 그러면 서로서로 편하답니다....

4.반말만큼은 삼가해주세요
-대부분의 승객분들은 존댓말을 써주십니다 정말 그런 승객분들은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하지만 정말 몇몇의 분들은 정말 진짜 보자마자
  자기들 비서인마냥 네버엔딩 반말 정말 싫습니다,..

5번 내용은 쓰고보니까 아닌거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이렇게 적었는데 뭔가 너무 산만한 글이 된거 같고 그냥 제 한탄이 되어버린 글 같네요
다른분들은 참 글 솜씨도 좋고 내용도 눈에 확 들어오는데 너무 부럽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녹산동조싸~!
16/03/23 08: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5번 같은 경우도 진상인가요?
16/03/23 08:15
수정 아이콘
5번은 아닌거 같아서 수정했습니다
엘지의 심장
16/03/23 08:16
수정 아이콘
5번은 저도 자주 당하는데 짜증 많이납니다 근무지특성상 매주 비행기 타고 상경하는데 10번타면 5번은 지연됩니다. 이게 항공스케쥴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항공기 내부정리하느라 시간소요되는 관계로 지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정도 빈도면 스케쥴을 조정해야 하는거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16/03/23 08:17
수정 아이콘
충분이 이해합니다 저도 입장 바꾸어서 그런경우면 그래서 내용이 어긋난거 같아서 글 수정했어요
엘지의 심장
16/03/23 08:34
수정 아이콘
아 회사스케쥴이 문제가 있는 듯 하여 드린 말씀입니다. 글쓴이님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뭐 컴플레인 한다고 해결되는 상황도 아닌데요.. 구조적으로 바뀌어야지요..
Jedi Woon
16/03/23 08:38
수정 아이콘
공항 지상직도 진상 많이 만나겠지만 기내 승무원들도 만만치않게 진상들 많이 만나고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진상은 퍼스트, 이코노미 가리질 않는거 같아요.
GregoryHouse
16/03/23 10:25
수정 아이콘
제가 항공승무원은 해보지 않았지만 견과류 관련된 건이 진상력 1위가 아닐까 합니다
2위는 조심스럽게 라면 밀어봅니다
퀴로스
16/03/23 10:54
수정 아이콘
저도 업무상 자주(매달4~6번?!)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 승객입장에서 진상을 많이 보게됩니다.

1. 항공사마다 제약하는 조건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이착륙시 및 운행중에 통신기기를 비행모드로 해 달라는 합니다.
(중국 항공사들은 아예 전화기를 비행모드라도 못 쓰게 하죠~)
가뜩이나 자주 비행기타면서 낮은확률에 내가 혹시라도 해당하진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 하는 판에..
비행기 이륙하기 직전 혹은 바퀴가 땅에 뜨기까지 통화 혹은 채팅, 쓸데없는 인터넷 검색하는 사람들~!!!
혹은 비행기 착륙준비할때부터 전화기 켜서 통신망 뜨나 안뜨나, 무슨 문자 왔나, 카카오톡 확인하는 사람들...
옆에서 바로 이단 옆차기 하고 싶은 마음이 팍팍 듭니다.
2. (이코노미 기준) 창가자리(2자리)에서 누워서 자는데 발이(게다가 맨발 ㅡㅡ;) 복도건너 제 방향으로 해 놓고 있던분... 살의를 느꼈습니다 ^^;
3. (이코노미 기준) 밥먹을때외엔 뒤로 최대한 제치고 주욱 가시는 분...
뭐.. 진상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낮시간 비행인데 적절히 각도를 조금만 덜 눕히시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한번은 노트북꺼내어 작업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로 팍~ 제치는 바람에 노트북 부서지는줄 알고 깜짝 놀랐던 경험도 있네요 ㅜㅜ
4. 비행기 착륙하기 직전에 짐꺼내고 복도에 다리하나 내 놓고 나갈 준비하시는분... 고등학생 점심시간 매점가는것도 아니고.. 목숨이 걸렸는데
그것보다 더 바쁜일이 있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승무원이 착륙중이라 기울어진 기내에서 그 분 제지하느라 안전벨트 풀고 막 뛰어 오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5. 착륙하고 나면 짐 꺼내고 도어 열릴때까지 대기하는데, 가장 바람직한건 짐꺼내어 자기자기에 앉아 있거나 바로 옆복도에 서 있는정도면
뭐라하지 않는데, 저 뒤에서 제 바로 옆 복도까지 진출하는 바람에 일어나 짐을 꺼낼수도 없게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
6. 짐 찾을때 컨베이어 돌아가는데 그 앞에 다닥다닥 붙어서 무슨 짐이 나오는지 보이지도 않게 시야를 가리는 사람들.
앞에 노란선까지 카트 넣는 사람들은 덤이죠...

비단 한국사람들만 그러는건 아니긴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16/03/23 11:54
수정 아이콘
1번 진짜... 혈압 올라요. 진심 귀싸대기 날려버리고 싶음. 어휴!
16/03/23 11:39
수정 아이콘
진짜 교통편은 시간이 칼인데... 한 사람 때문에 지연되면 서로 너무 피곤해지는 거 같아요
지니팅커벨여행
16/03/23 13:12
수정 아이콘
2번은 저도 하게 되더군요;;;
몇년 전 제주도 가족여행 갔을 때, 가는 편 진에어, 오는 편 티웨이로 끊었는데 왕복 같은 걸로 끊었다고 착각하고...(비행기로 출장을 자주 간 터라 이런 경우는 사실상 처음이었죠 ㅠㅠ)
진에어에 가서 신분증 맡기고 짐 정리하고 기다리고 하다가 아차 싶었죠.
"고객님 확인이 안 되는데요, 혹시 예약하신 e-티켓 좀 볼 수 있을까요?"

진상은 안 부렸습니다만, 가족들 앞에서 화끈거리더군요.
다행히도 가족들은 저 멀리서 기다리고 있던 터라 그냥 뭐 물어보고 오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티웨이 쪽으로 갔습니다;;;
16/03/23 22:06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참 창피한 기억인데..
외국 어딘가에서 금요일 오후라는 것을 인지 못하고 늦게 출발 했다가 비행기 출발 2시간 전까지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10~20분 정도 늦은 것 같습니다.
지각을 하게 만든 당사자 분께서 항공사 여직원(현지인)에게 사정했다, 소리질렀다, 구슬렸다를 반복했습니다.
10여분 정도 지나자 다른 여직원 한분이 나타나서 자기가 Charge라면서 니가 늦었으니 못타는 거라며 단호박처럼 응대했습니다.
사람을 눈과 콧구멍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키도 작은 분이 고개를 높이 들고 눈을 내리 깔며 콧구멍으로 사람을 보니 엄청 위엄있어 보였습니다.
그 직원에게도 일행분이 계속 똑같이 소리지르고 사정하고 하는데 슬그머니 건장하고 총을 무장한 남자 가드 2명이 나타났습니다.
뭐.. 결국 그날 출국 못했습니다. 국제 미아 될뻔....
한국이었으면 태워줬을 텐데, 비록 당시 고생은 했지만 이런식으로 단호박 대처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봅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6/03/23 22:24
수정 아이콘
외국 출장갔다가 국내에 착륙하고 이제 내릴준비하려고 가방을 꺼내고있는데 뒤에서 날아오는 아주머니의 숄더어택..
내가 한국에 도착했구나를 그때 느끼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251 [일반] 자유게시판 신규 운영위원을 모십니다 [4] OrBef5351 16/03/19 5351 3
64250 [일반] [프로듀스101] 11명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들 (데이터 주의) [14] 모비에7343 16/03/24 7343 1
64248 [일반] [3.23]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1타점 2루타) [2] 김치찌개4107 16/03/24 4107 0
64247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28 (5. 문득 바람의 방향이 바뀌니) [24] 글곰3937 16/03/24 3937 48
64246 [일반] [프로듀스101] 4차 경연 직캠 현황 [10] Leeka3388 16/03/24 3388 2
64245 [일반] '소년소녀 라이브러리'를 아십니까? [15] 북텔러리스트5589 16/03/23 5589 5
64238 [일반] [감상]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7] 마나통이밴댕이5064 16/03/23 5064 0
64237 [일반] 청해진-정원 새로운 문건이 나왔다는데요 [12] 능숙한문제해결사7534 16/03/23 7534 0
64236 [일반] 브뤼셀 테러의 배경: 분열된 벨기에와 몰렌베크 그리고 안락함 [20] santacroce6825 16/03/23 6825 15
64235 [일반] 역습의 DC!! 배트맨 대 슈퍼맨은 재미있을까? [46] 빵pro점쟁이7412 16/03/23 7412 2
64234 [일반] 박재범/키디비의 MV와 린/엠버/전효성/라붐/비투비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5] 효연덕후세우실6673 16/03/23 6673 0
64233 [일반] [수필] 엄마의 마중 [5] my immortal2994 16/03/23 2994 20
64232 [일반] 응급실 #1 [15] 지하생활자6132 16/03/23 6132 16
64231 [일반] [책추천] 역사 및 시사 관련 추천도서 목록 공유합니다. [21] aurelius9075 16/03/23 9075 23
64230 [일반] [스포] 무스탕: 랄리의 여름 보고 왔습니다. [47] 王天君7767 16/03/23 7767 5
64229 [일반] [스포] 피닉스 보고 왔습니다. 王天君2623 16/03/23 2623 1
64228 [일반] [스포]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보고 왔습니다. 王天君5409 16/03/23 5409 1
64227 [일반] [스포] 산하고인 보고 왔습니다. [2] 王天君3453 16/03/23 3453 1
64226 [일반] [스포] 45년 후 보고 왔습니다. [3] 王天君5055 16/03/23 5055 1
64225 [일반] 지하철에 나타나시는 여러 유형의 승객들 [27] 삭제됨6592 16/03/23 6592 4
64224 [일반] [진상] 식품회사 진상 타입 3 [19] 블루투스6197 16/03/23 6197 3
64223 [일반] 2016 ESPN 선정 NBA 역대 스몰 포워드 TOP 10 [19] 김치찌개10499 16/03/23 10499 0
64222 [일반] 헌터x헌터-원리원칙과 융통성의 관점에서 [22] 전회장6317 16/03/23 631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