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24 01:34:40
Name 모비에
Subject [일반] [프로듀스101] 11명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들 (데이터 주의)
지난번 프로듀스 101 소개 글에 이은 두 번째 글입니다. 또 글을 쓴다면 아마도 몇몇 연습생 홍보 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귀찮아서 미루다 보니 타이밍을 놓쳐 버렸습니다. 다른 분들의 영업 글이 많이 올라오던 시기에 비슷한 종류의 글은 피하자는 생각에 관뒀고, 지금은 투표 기간이 아니니 역시 적기가 아니네요. 그리고 영업 글을 쓰려면 홍보하려는 연습생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충분히 방출할 수 있도록 사진을 많이 모아야 할 텐데 그럴 정도로 심취하지는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물론 투표는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처음 11명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들, 장면들을 모아서 얘기해 보면 영업 글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모아봤습니다. 다들 11명을 정할 때 '얘한테 투표해야지.' 하고 결심하게 했던 계기들이 있을 겁니다. 가령 예뻐서 뽑았다고 해도 어떤 장면에서 본인이 투표하게 만들 정도로 예쁘다고 느꼈는지는 다양하겠죠. 아래는 제가 처음 투표했던 11명입니다.

강미나, 권은빈, 김도연, 김세정, 김소혜, 김소희, 김청하, 이수현, 이해인, 임나영, 최유정

공교롭게도 11명 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35인에 포함되어 있네요.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저는 처음 11명을 정할 때 저만의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 규칙은 최대한 많은 회사에 기회가 갈 수 있도록 한 회사당 최대 2명 제한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젤리피쉬(강미나, 김세정), 판타지오(김도연, 최유정), SS(이수현, 이해인)가 이에 해당합니다. 나중에는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투표했지만요.

제가 프로듀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는 2화가 끝난 후인 2월 초였기 때문에 아래에 나오는 장면들은 모두 3화 전에 나온 장면들입니다.

1. 강미나



가장 웃겼던 히든 박스입니다.
1화에서 Something new를 부를 때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이 히든 박스를 보고 고민 없이 강미나를 선택했습니다.
아마 강미나를 선택했던 다른 아재들도 노래와 춤 실력보다는 귀여움 때문에 많이 뽑았을 겁니다.

2. 권은빈



오직 얼굴 하나만 믿고 뽑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처음엔 뽑았다가 하루, 이틀 뒤에 랩 자리 하나 넣을 거라고 권은빈을 빼고 넣은 사람이 있는데 그게 김다정이었습니다.
결국 한 명은 1차 광탈, 다른 한 명은 소속사의 어설픈 일 처리로 고통받는 중.

3. 김도연



김도연은 예쁘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위 장면에서 '표정이 독특해서' 선택했습니다.
말을 더듬는 그 순간의 표정과 뒤에 "판타지오 연습생입니다."라고 할 때의 표정이 개성 있어서 뽑았네요.
적고 보니 이해시키기엔 좀 어려운 이유네요 크크.

4. 김세정



퀸은 Something new도 좋았지만 역시 쐐기를 박은 장면은 자기소개입니다.
예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드는 미소에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 뽐냅니다.
이런 다재다능함에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5. 김소혜



춤 보세요. 얼마나 허접스럽습니까. 하지만 저 허접스러움이 저에게는 풋풋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들처럼 날카롭고 매끈하게 연마되고 가공된 느낌이 아니어서 다른 매력이 느껴졌고 그래서 선택했습니다.

6. 김소희



누구보다도 빠른 김소희입니다.
퀵소희라는 별명이 만들어진 계기가 된 1화에서의 모습은 그냥 지나가는 행인 1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히든 박스에서의 예쁜 외모와 공기 반이 섞여 있는 듯한 허스키한 목소리를 보고 뽑았습니다. 노래 실력도 좋고요.

7. 김청하



김청하를 뽑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춤 때문에 뽑았을 텐데(2화 솔로 댄스, 7화 뱅뱅 등) 저는 오히려 '노래' 때문에 뽑았습니다.
히든 박스에서 정답을 맞히고 남는 시간에 짧게 노래를 부르는 장면인데 이때 음색과 실력을 보고 선택했습니다.
'춤만 잘 추는 줄 알았더니 노래랑 음색도 좋네?'라고 생각했죠. 덤으로 화장이 연할 때의 순해 보이는 얼굴도 한몫했습니다.
참고로 7화 뱅뱅 무대 때 원곡을 그대로 튼 걸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잘 들어보면 사실은 김청하 목소리가 많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처음 시작 부분과 전소미가 혼자서 립싱크하는 고음 파트의 뒷부분을 김청하가 불렀죠.

8. 이수현



푼수갑 이수현입니다.
아이유와 닮았다고 유명해진 장면이죠. 아이유와 닮아서라기보다는 그냥 예뻐서 뽑았습니다.
만약 얼굴 막 쓰는 푼수의 모습이 이때 나왔다면 아마도 그 모습이 여기에 실렸을 겁니다.

9. 이해인



밑에 나오는 임나영이 현재 최애캐라면 이해인은 초대 최애캐입니다.
픽미 개인 평가에서 이상하게 개사를 하면서(Can you touch me 나를 붙잡아줘 → 나를 만져봐요) 웃음이 터지는데 이 와중에 또 춤은 잘 춥니다.
이 하나의 영상에서 얼굴, 목소리, 노래, 춤 모두 밸런스가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10. 임나영



현재 최애캐인 스톤 임나영입니다.
처음에는 조용해서 눈에 잘 띄지 않았고 그냥 예쁜 연습생이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갈 뻔했습니다.
그런데 픽미 개인 평가를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해내는 걸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에 뽑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프로듀스에 입문했을 당시 마침 디시 프갤에서 돌부처, 돌나영이라는 캐릭터 만들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고 결국 3화에 돌부처 캐릭터로 임나영이 본격적으로 소개됩니다.

11. 최유정



최유정 하면 신의 한 수인 픽미 센터를 빼놓을 수가 없죠.
딱 이 장면에서 느껴지는 귀여우면서도 활짝 웃는 자신감 있어 보이는 모습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사진은 제목처럼 특정 장면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구글에서 적절히 검색해서 찾거나 직접 만들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24 02:30
수정 아이콘
11픽이 계속 바뀌어서 마지막에 기록해놓은 11픽 보니
김도연/김소희/김청하/박시연/이수현/이해인/전소미/정은우/주결경/한혜리 고정에 윤채경/정채연 번갈아서 투표했었네요.
큐브가 거하게 삽질을 하지 않았다면 고정픽에 권은빈양이 있었을텐데 안타깝네요...
적어놓은 인원 모두가 다 프로듀스101에서 데뷔하지는 못할테지만 앞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6/03/24 03:15
수정 아이콘
김소혜/김세정/임나영 1,2,3픽 고정에 나머지는 그때그때 인상적이었던 참가자 위주로 찍었더랬죠.
뭔가 좀 독특한 느낌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퀸세정이야 지금은 완성형 캐릭터 느낌이지만
전 1회 때 노래부르기 전의 입장~대기실(?) 사이의 모습을 보고 튄다는 생각에 마음에 들었던 터라.
옆집돌고래
16/03/24 07:43
수정 아이콘
진정한 소혜팬이시라면 여기서 그만 찍는걸 추천해드려요 데뷔하면 진짜 지금 듣는 욕에 100배는 더먹을겁니다
16/03/24 09:13
수정 아이콘
별로요. 그만둔다고 욕 덜먹지는 않아요. 떨어지면 이번에는 그간 떨어진 90명의 이름 얘기하면서
결국 떨어질 저런 잡것 때문에 90명이 피를 봤다고 욕하겠죠.

인터넷 1,2년 한것도 아니고, 지금 데뷔 안한다 해서 먹는 욕 사라지지 않아요
데뷔한다고 욕먹는거 늘어나지도 않고요. 어차피 욕할 사람은 욕하고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는 거죠
웃어른공격
16/03/24 09:16
수정 아이콘
임나영만 꾸준히 픽해왔지만 지금 투표 안한다고 떨어질 소혜도 아니고..

이미 데뷰는 확정이죠...그리고 지금 소혜만 보고 있는 영세 기획사에서 이 올라간 인지도를 잘써먹을수 있을지..

그리고 걸그룹으로 주욱 가는게 아니라 어차피 7개월짜리 시한부 걸그룹입니다...

인지도 뽑을수있는데까지 뽑는게 소혜한테 좋죠..탈락은 이미 불가능...빠지는건 자진 사퇴뿐인데..

여기서 자진사퇴한다고 해도 깔사람들은 다깝니다..떨어진사람들이 어쩌고..어중간한 마음가짐 어쩌고..하면서..

끝까지 달리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어필하는게 최고죠...
16/03/24 09:19
수정 아이콘
소혜팬이신가요? 어짜피 이유없이 욕먹는건 지금보다 덜하나 더하나 상관없다고 보이네요.
16/03/24 10:27
수정 아이콘
생각이 있으시다면 이런 말 그만하는걸 추천해드려요
후천적파오후
16/03/24 14:38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흔한 팬감별사...
my immortal
16/03/24 09:02
수정 아이콘
이 분 최소 프잘알... 이해인 픽미 개인평가 영상은 꽤 재밌는 장면들이 있었는데다 C등급에서 A로 올라가기도 했는데도 편집해버렸죠. 엠넷 부들부들...
16/03/24 17:22
수정 아이콘
급한 언니 화이팅!
16/03/24 09:28
수정 아이콘
전 유정이 저 장면보고 프로듀스 101 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찐~
웃어른공격
16/03/24 09:46
수정 아이콘
임나영 AH 때 등장부터 기럭지에 빡 꽂혔습니다..

유이도 그렇고 설현때도 그렇고...저는 피지컬甲에 동안에 취향 저격인듯..
16/03/24 18:33
수정 아이콘
보면 볼수록 임나영이네요.
좀전에 핑거팁스 직캠봤는데 우와......
16/03/24 21:16
수정 아이콘
김청하 - 임나영 언급이 다섯줄씩이군요...
거기다.. 지금 최애는 임나영..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254 [일반] 이탈리아 함선 이야기(2) - 문제적(?) 중순양함 볼차노(Bolzano) [9] 레이오네4819 16/03/24 4819 9
64253 [일반] 뱃vs슈 감상(스포 딱 하나) [31] 낙천v5811 16/03/24 5811 0
64252 [일반] 요즘 꽂힌 맥주 [71] 탈리스만8626 16/03/23 8626 0
64251 [일반] 자유게시판 신규 운영위원을 모십니다 [4] OrBef5352 16/03/19 5352 3
64250 [일반] [프로듀스101] 11명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들 (데이터 주의) [14] 모비에7344 16/03/24 7344 1
64248 [일반] [3.23]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1타점 2루타) [2] 김치찌개4108 16/03/24 4108 0
64247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28 (5. 문득 바람의 방향이 바뀌니) [24] 글곰3938 16/03/24 3938 48
64246 [일반] [프로듀스101] 4차 경연 직캠 현황 [10] Leeka3389 16/03/24 3389 2
64245 [일반] '소년소녀 라이브러리'를 아십니까? [15] 북텔러리스트5590 16/03/23 5590 5
64238 [일반] [감상]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7] 마나통이밴댕이5066 16/03/23 5066 0
64237 [일반] 청해진-정원 새로운 문건이 나왔다는데요 [12] 능숙한문제해결사7536 16/03/23 7536 0
64236 [일반] 브뤼셀 테러의 배경: 분열된 벨기에와 몰렌베크 그리고 안락함 [20] santacroce6825 16/03/23 6825 15
64235 [일반] 역습의 DC!! 배트맨 대 슈퍼맨은 재미있을까? [46] 빵pro점쟁이7413 16/03/23 7413 2
64234 [일반] 박재범/키디비의 MV와 린/엠버/전효성/라붐/비투비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5] 효연덕후세우실6674 16/03/23 6674 0
64233 [일반] [수필] 엄마의 마중 [5] my immortal2995 16/03/23 2995 20
64232 [일반] 응급실 #1 [15] 지하생활자6132 16/03/23 6132 16
64231 [일반] [책추천] 역사 및 시사 관련 추천도서 목록 공유합니다. [21] aurelius9076 16/03/23 9076 23
64230 [일반] [스포] 무스탕: 랄리의 여름 보고 왔습니다. [47] 王天君7769 16/03/23 7769 5
64229 [일반] [스포] 피닉스 보고 왔습니다. 王天君2623 16/03/23 2623 1
64228 [일반] [스포]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보고 왔습니다. 王天君5409 16/03/23 5409 1
64227 [일반] [스포] 산하고인 보고 왔습니다. [2] 王天君3454 16/03/23 3454 1
64226 [일반] [스포] 45년 후 보고 왔습니다. [3] 王天君5056 16/03/23 5056 1
64225 [일반] 지하철에 나타나시는 여러 유형의 승객들 [27] 삭제됨6592 16/03/23 659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