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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2 12:48
어이구머리야;;;;; 전당대회 하면 당 분열되니 김종인 추대해주자라... 구더기 무서우니 장 담그지 말자네요.
돌아가더라도 절차를 중요시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정당입니다.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접어두고 묻자는 박근혜 정권에서 자주 보면 모습이죠. 그걸 또 반복하자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전당대회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당은 사라져야 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물뚝주장대로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면 그건 운명인 것이죠. 물뚝은 원칙대로 전당대회한다고 천명한 문재인에게 프레임 걸지 말기를 바라요. 좀 보기 그렇네요. 김종인 대표가 추대를 받고 싶으면 방법이 있죠. 전당대회 아니면 최소한 중앙위 승인. 문제는 이 양반이 전당대회나 중앙위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는걸 아니까 지금 우회로를 찾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그에 합당한 절차를 지켜야만 가능합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맙시다. -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쓴 부분이 있어 약간 수정합니다 -
16/05/02 12:54
전당대회 깔끔하게 치루고 혁신안 대로 당 운영하는 방법 이외에 다른거 없습니다. 이러면 그만이에요.
더민주 역사상 가장 깔끔하게 전대 치루고 지도부 구성할 기회가 왔습니다. 이제 길이 보이고 있는데 엄한 것들이 왜 자꾸 끼어드는건지 모르겠어요. 김한길라인 없이 선거 치루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정말 모르는건가... 김종인 추대 어쩌고 하는건 헛소리에요.
16/05/02 13:00
전당대회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고 그게 계파 갈등을 청산하는 더 의미있는 길이죠.
당장 불만 있는 사람들 의견 다 무시하고 김종인으로 추대하자는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일입니다.
16/05/02 13:22
일단 제가 해석한 물뚝선생의 행간은 추대 쪽이 아니라 대안에 맞춰져있다고 봅니다. 더 정확하게는 대안도 없이 무턱대고 김종인 대표를 비난하는 네티즌을 비난하는데에 있고요. 생각해보면 프로불편러네요.
16/05/02 13:24
대안이 없다고 말하는게 '김종인'이라고 답을 정해둬야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김종인이 정답이 아니고 누가 가장 정답일지 모르는 상황인걸요.
16/05/02 13:56
선거결과를 보고 호남이 더민주를 버렸다는 판단을 하는 사람들처럼 현상을 보고 내리는 결론이죠. 절차에 반발한 사람들은 이미 나갔지만 그렇다고 모두 나간 건 아니니까요. 그런 사람들이 힘은 약해져도 영향은 미칠수 있는거고요.
16/05/02 14:20
MoveCrowd 님// 과거의 새정연 시절의 분쟁과 기타 여러가지를 보고 내린 결론이라는 거죠. 해석에는 여러가지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거고요.
16/05/02 16:45
하심군 님//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 추대하자는게 설득력이 떨어지는거죠. 다 같이 수긍하면 추대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잖습니까.
16/05/02 17:03
MoveCrowd 님// 아까도 말했지만 추대가 포인트가 아니라 대안이 포인트입니다. 0.7mm 전진해도 전진은 했으니까 1등이죠. 1mm만 이동해도 되는데 그걸 못하는 게 더민주 진보세력의 현실(더 정확하게 말하면 김종인 대표를 비난하는 다른 네티즌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6/05/02 16:46
총선 결과는 그거대로 평가하는거죠. 그거 잘해라고 전권도 주고 비례 2번도 줬잖습니까? 그거면 됬지 더 독재하라는건 말이 안되죠.
16/05/02 17:15
MoveCrowd 님// 더민주에 표를 준 사람들마다 여러 의도가 있겠습니다만
많은 중도성향 지지자들 중에는 예전과 다르게 경제민주화-경제심판이라는 새 비전을 제시한 김종인-문재인을 믿고 표를 준 사람들도 있겠죠. 그리고 총선 끝나자마자 내부에서 쌈박질 거하게 하고 도로 좌클릭하면 절차는 지켰지만 다음 선거에서의 표를 많이 잃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6/05/02 13:21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다 적이다 낙인 찍는 버릇은 모 지지자들의 성향을 보는듯하네요
물뚝심송이 누군진 모르지만 어떤 정파에 있는 사람도 아닌데 굉장히 폄하하시네요 글로만 보면 더민주 걱정이 진심인것 같은데 말이죠 의견을 의견으로 비판해주시기 바랍니다
16/05/02 13:41
전대를 반대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나와 다른 의견은 똥이다, 음모다 의심하고, 의심만으로 죄를 판결하고 막 욕하면서 민주주의를 해야한다는 이 모순적인 사람들이 지도부가 되면 이 당은 어찌될것인가 그것도 하나의 의견입니다 자신만이 옳습니까? 전체주의적 사고를 갖고 계시네요
16/05/02 14:03
무슨 말씀인지 추대반대 전대 찬성이 정청래등등 아닌가요?
그리고 박영선, 추미애, 김영춘, 송영길 등등 당대표 후보자들도 당근 추대반대 전대찬성이지요 님이 똥이라고 생각하는 물뚝심송같은 사람들은 추대찬성이고요
16/05/02 14:05
당내 반발여론이 강한데도 추대해야 한다고 하는 쪽이 전체주의적 사고를 가진 양반들이죠.
제1당되고도 비대위 유지해야한다고 하면 그걸 누가 수긍하겠습니까.
16/05/02 14:09
Mizuna 님//
저는 추대 의견을 똥이라고 무시하는데서 전체주의적이라고 생각하죠 전대의 필요성을 얘기하면 되지 그럴 필요가 있나요
16/05/02 14:11
발라모굴리스 님// 흠..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버닝한거 같네요. 맨 위 리플은 수정합니다.
다만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물뚝심송식 근거는 너무 부실하네요.
16/05/02 13:29
까는건 상관없는데 영양가 있는 근거는 있었으면 좋겠다 뿐이죠 흐흐. 김종인 추대하는 근거가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말입니다.
그럴꺼면 박근혜 대통령 깔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추가로... 솔직히 저도 더민주 엄청 깝니다 크크크.
16/05/02 12:50
제가 생각할땐 물뚝심송류의 팟캐스트 등으로 내부에 소스가 있다면서 이빨털면서 외부에서 흔들어 대고
자기입맛에 맞고 자기랑 친하고 자기말 듣는 사람들 편들어 주며 영향력 확대및 발휘하려는 외부에서 흔들어대는 사람이야 말로 민주당계열이 가장 위험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사람들이 야권원로원탁회의인가 뭔가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과 다를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멀리서 훈수두고 자기입맛에 안맞으면 흔들어대고 그러면서 책임은 절대지지않는.. 김종인대표가 sns류에 흔들리지 않고 뚝심있게 밀고 나간게 대성공이였고요 이걸 교훈 삼아 민주당계얄이 적은 수가 큰목소리로 떠들어 대는걸 여론이라 생각하지말고 뚝심있게 나아가길 바랍니아.
16/05/02 12:53
더불어 민주당을 믿지는 않지만, 민주당이 정권 잡고 문재인이 반드시 차기 대통령이 되려면 김종인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합의추대 해야죠.
경제민주화의 상징 + 기존 민주당 정치인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중도 보수층 포섭에 있어서는 이만한 카드가 없긴 하죠. 안철수가 꼭 잡았어야 했는데. 적어도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서 대통령으로 당선될때까지는 경제민주화의 상징 김종인은 쌍무적 계약관계로서 꼭 필요할겁니다. 합의 추대가 도저히 어렵다면 문재인의 원래 당대표 재임 최대 기간인 내년 2월까지는 비상대책위 체제를 유지하면서 김종인을 대표로 세워야 합니다. 여기 보면 재미있는 글이 하나 있습니다. 물뚝심송의 의견과 비슷해보이더군요. 문재인과 민주당이 정권 잡으려면 김종인은 어떻게든 잡아야 합니다. http://blog.naver.com/tuna69/220694241371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띄우는 글 - 인내심을 가지고 좀더 지혜로워져야 승리할 수 있다]
16/05/02 12:54
이래도 소리가 나오고 저래도 소리가 나올 때는, 다른 거 다 필요없습니다. '원칙'대로 하는겁니다.
당헌 당규대로 대표뽑으면 되는겁니다. 새누리당도 아니고 그분께서 원유철원내대표 꼽듯이 할 필요가 없는거죠. 원칙을 무시하니까 말이 많이 나오는거죠.
16/05/02 13:01
무슨 글에 알맹이라곤 수도권 및 영남지역 선전이 호남 참패 덕이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 뿐인데 그냥 갖다붙인거 외의 근거는 전혀 없군요.
종편보다도 한참 질낮은 논리에 대한 반박은 딱 한줄이면 되겠네요.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심상정 의원, 영남에서 김종훈,윤종오,노회찬 당선자등의 진보진영 후보들 득표율보다 상승폭이 더 높았던가요. 새누리당에 의해 선거기간 내내 종북빨갱이로 매도당했던 울산의 김종훈,윤종오 당선자들은 거의 더블 스코어로 당선되었으며, 더민주도 소위 친노 및 운동권들 대거 당선된 결과를 보고도 아직도 김종인이 답이다라는 근거없는 아집을 못버리고 있는지. 참 한심한게, 종북 빨갱이 친노 운동권 새누리 및 종편발 딱지는 두렵고, 훨씬 잘먹힐 국보위 독재 딱지는 두렵지 않은가봐요. 김종인씨가 정식대표라도 되면 새누리 종편만 문제겠나요. 모든당 모든언론에서 다 까댈텐데요. 근데 그 욕을 백배 천배로 먹고 싶어서 편법까지 쓰자구요? 이쯤 되면 김종인씨 옹립해서 그냥 당하나 만드세요.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면 안철수씨보다 자신있겠죠.
16/05/02 13:02
더민주에 필요한건 우클릭이 아닙니다.
선거에서 약간의 우클릭은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선거철도 아니고 내부 시스템을 확고히 다져야 합니다. 물뚝심송이 말한 비주류의 비토는 잘못된 계파싸움때문에 일어난 것이고 김종인이 당대표가 되면 김종인 비토하면서 나갈 세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큰 착각입니다. 정상적인 당대표 뽑았는데 인정안하고 국민의당 갈 의원은 지금이라도 빨리 없어져야 되는게 정상입니다. 그렇게 국민의당으로 의원빠져서 더민주가 망한다면 어차피 망할 정당이고 국민의당이 그런 의원들 받아서 잘 된다면 국민의당이 정권 잡는게 맞는 일이겠지요.
16/05/02 13:03
김종인이 어느새 경제민주화의 상징 소릴 듣고..
우리나라만큼 정치가 말과 이미지로 돌아가는 동네도 없어요 참. 물뚝심송의 분석에 거의 동의해 본 적은 없지만 지금의 민주당이 과연 현 한국경제의 내홍을 보고도 지금처럼 싸워보겠다는 주장이 유지될지 궁금하네요 전 부정적으로 봅니다만, 2년쯤 뒤가 볼만하겠어요.
16/05/02 13:08
전당대회를 하면 진 쪽이 당을 떠날 테니 김종인을 합의 추대 하자는 글인데,
그럼 김종인을 합의 추대 하면 반대하는 쪽이 떠날 거라는 생각은 안 하나 봐요? 애초에 의원들이 그렇게 쉽게 떠날까도 싶습니다만, 어느 쪽이건 떠날 것 같으면 원칙을 지키고 그에 승복하지 않는 인간들이 떠나는 게 낫죠.
16/05/02 13:12
더민주가 1당되니 못견디는 양반들 많죠. 이제까지 호남이 빌붙어 불합리한 반사이익 받는 정당이다라고 까던 양반들이 이번 총선보고 발광하는건 이상한게 아닙죠 흐흐.
16/05/02 13:11
진짜 물뚝이나 그외 브슷한 더민주 까기고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알량한 자존감을 충족하는 인터넷 논객들은 더민주에 관심이 조금도 없는게 문제입니다.
문재인 고문이 당대표시절 만들어낸 혁신안의 내용은 완전히 무시하고 있네요. 혁신안에 따라 차후 지도부는 이제 당내인사나 당규 당헌 개입이 제한받습니다. 예전과 달라요. 인사권조차 중앙위의 승인을 받아야 행사 가능합니다. 당권의 핵이라는 당대표조차 이제 당의 규정이라는 시스템에 의해 하나의 부속품이 되는게 문재인 고문의 의도였습니다. 이제 더민주는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유력인사의 의중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전대 치루고 혁신안 대로 운영하면 됩니다. 혹여나 다음 당대표가 이걸 바꾸고 싶으면 중앙위를 넘어야 합니다. 그럴 역량 있으면 바꾸면 됩니다만 그정도 역량 가지고 있는 정치인은 없습니다. 좋은 방안이 이미 마련되어 있는데 왜 자꾸 돌아가려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16/05/02 13:12
그나마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정당에 민주적인 절차를 잘 지키고 있다고 보기에 가장 신뢰합니다.
합의 추대라는 것은 당권에 도전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아니면 있어서는 안될 일이죠.
16/05/02 13:16
더민주가 잘되는걸 떠나서, 문재인에게 김종인은 꼭 필요하죠, 대선 나올 생각을 한다면 말입니다.
이번일 겪으면서 새누리 지지자만 과거에 사는 줄 알았는데 더민주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박근혜가 집권한 순간 부터 지금까지 정상 상황은 없었습니다 민주적 절차 좋지요, 당권경쟁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노무현 정권인줄 착각하나봐요 최소한의 상식이 통하는 그런 정권과 싸우고 있다면 전당대회 빨리 하자는 주장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독재 박근혜가 정권을 잡고 있고 국민당과 새누리가 합체를 모색하는 그야말로 비상상황입니다 집에 불났는데 그래도 옷은 챙겨입고 나가겠다고 하다가 죽겠다는데 말릴 힘도 없네요 한번 죽어봐야 정신차리려나 싶기도 합니다
16/05/02 13:21
민주적 절차 안지켜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박살이 났는데 그걸 반복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국민의당과 새누리가 연합하든 안하든 그것과 상관없습니다. 그건 더민주가 어떻게 할수없는 남사정이니. 절차상 문제없는 공식 지도부 세워서 명분과 체제를 갖추는게 수권정당이 되기위한 제1보입니다. 다자구도와 호남참패속에서도 원내제1당으로 생환하는데 성공한 더민주를 왜 그리 못 믿는건지 모르겠네요. 죽어봐야 죽는걸 알겠냐고 떠들던 조경태 의원 꼴을 보면 됩니다. 순리대고 가면 그뿐이에요.
16/05/02 13:23
저는 이번 선거결과가 상식vs비상식의 구도였고 상식이 판정승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인과 더민주가 잘한 것 보다 새누리당의 비상식에 대한 심판입니다.
16/05/02 13:52
집에 불이 났다구요?
민주당 상황이 지금보다 좋았던 적이 있었나요?? 시한부라곤 하나 제1 정당에, 지지도 높은 대선 주자 후보에... 근래에 지금보다 더 좋았던 시절을 잘 모르겠는데요
16/05/02 13:58
글쎄요, 저는 자꾸 새누리 국민당 합체 변신 로봇이 신경 쓰여서요
그리고 선거결과 싹 무시하고 당권 잡으려고 혈안되있는 사람들 보니 열우당 시즌2가 아닌가 싶은게, 아무래도 트라우마가 깊게 박혔나 보네요
16/05/02 13:59
원내1당먹고 죽어야 정신차린다는 소리 듣는 정당은 이나라에 더민주밖엔 없을 겁니다.
놀라운 일이에요. 이사람들이 하는 말만 보면 마치 더불어민주당이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한 것 같으니까요.
16/05/02 14:07
호남패배 책임져라, 김종인이 아니었으면 과반의석도 가능했다란 사람들에게도 이 말씀 전하고 싶네요
선거결과가 아니라 지금 이 상황이 불난집 같다는겁니다, 물론 저 개인의 노파심일뿐입니다
16/05/02 14:14
리얼미터 말인가요?
일단 리얼미터라는데서 아웃입니다 그역시 추측일뿐이죠 그러나 그 조사가 사실임을 가정할때, 그럼 호남 민심을 돌리는건 아주 간단합니다 김종인 없어지고 문재인 몇번 호남 유세하면 지지율이 올라가겠네요? 정말 호남의 올그린 결과가 이 두사람에게 좌지우지 된다고 보나요? 그런 피상적 분석으로 호남을 대하니까 이번에 이런 호남 결과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수도.
16/05/02 15:46
전쟁 중에도 선거는 열리며 국회는 돌아가고 대패한 장군은 청문회에 소환됩니다.
영국, 미국은 이런 방식으로 독재국가들을 이겼어요. 이처럼 비상상황에도 정상적인 절차는 얼마든지 작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공화당은 트럼프가 자기네 대선 후보가 되면 망할 걸 알면서도 최대한 정당한 절차를 통해 트럼프의 대선 가도를 막으려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의 거대 정당중에서 지도부의 합의 추대로 정당 지도자를 뽑는 경우는 딱 하나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죠. 21세기 한국 정당사에서 흑역사는 친박연대 하나로 충분합니다.
16/05/02 13:19
민주당의 방향성에 대해서 얘기한 글 전체의 맥락은 어느정도 동의하는 면도 있지만 문제는 저 신경쓰여요님 말씀대로 이것도 마찬가지로 반대파의 저항을 불러오기엔 쉽죠 그리고 저 글의 가장 큰 문제가 뭐 탈당하는걸 무슨 찬장에 곶감꺼내먹듯할수있는것처럼 얘기하는데...그게 사실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 저번에 그 난리통속에서도 호남의원들 위주로 탈당을 했던거구요. 호남을 제외하고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탈당한 의원들이 지금 어찌됐는지 보면 됩니다. 그리고 원내 제1당(사실상 제2당이지만...)을 버리고 3당으로 가는 멍청이짓을 할 의원이 있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합의추대는 좀 말이 안되고 20대 국회가 어느정도 안정화 될때까지는 전대연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네요 확실히 지금 전당대회를 치루고 나면 대여투쟁할 내부동력이 상실될 위험이 있다고 보이기도 하구요 음 아니면 매도 먼저맞는게 낫다고 그냥 이참에 아에 다 혼돈의 카오스로 들어간다음에 깔끔하게 정리되면 좋겠지만. 본문 제목대로 이당을 믿을수가 없네요 크크;;
16/05/02 13:24
합의추대가 모양이 너무 구린건 사실이죠.
전대 연기이후 대선경선 진행하고 이후에 다시 김종인 선대위 체제로 가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누군가는 1인독재라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그게 당내 분열을 막는 그나마 최고의 카드가 아닐까 합니다.
16/05/02 13:22
원칙과 규정 하나 믿고 버티다가 생긴게 국민의당입니다.
민주당계열 정당은 그동안 공공의적 새누리때문에 지지자들은 하나로 뭉쳤어도 제1야당의 포지션으로 인해 의원들끼리는 열심히 계파싸움 지지고 볶고 했는데 이제는 정당이 살아나니 지지자들도 사분오열되는 느낌입니다. 당신은 더민주당이 좋습니까? 민주주의가 좋습니까? 문재인이 좋습니까? 저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싫습니다. 그래서 더민주당이 좋습니다. 전당대회 하자는건 피자 8조각중 한조각씩 먹다 이제 겨우 2조각 생긴거 가지고 누가 한조각 더 먹을꺼냐로 싸우는거와 진배없습니다. 저도 민주주의 좋아하고 원칙과 규정 따르는거 좋아하지만 망할놈의 대한민국은 아직 그딴거 하나도 안중요한 나라입니다. 민주적원칙 내세우다 십수년간 진보계열 정당 나날히 망가져 가는거 눈에 안보이십니까? 정치라는게 패거리 싸움이라면 일단 패거리는 많고 봐야합니다. 새누리는 뭉게놓고 봐야합니다. 국민들은 생각보다 생각이 깊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느 아시아 나라가 안그런가요? 우리가 부러워하는 민주주의를 가진 프랑스도 전체주의 정당이 지지율 1위를 먹는게 인간사 세상입니다. 민주주의 정착된 세상에서 살고 싶으면 아닌놈들 부터 갈아넣고 나서 생각하고 싶습니다. 전 그래서 새누리와 국민의당이 싫고 김종인-문재인 연대가 좋습니다. 그들이 신은 아니겠지만, 대통령제를 실시하는 대한민국에서 유력 대권주자중에 그나마 훌륭한 답을 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들이고 더민주당이니까요. 김종인 까는 극렬문재인 지지자들과 원칙지키라 주장하는 이상주의지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네요.
16/05/02 13:27
원칙과 규정으로 더민주에서 국민의당이 떨어져나간 것이 이번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한길과 동교동계 더민주에 살려났으면 안철수 혼자 나가서 망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새누리당이 무너지지는 못했을 겁니다.
16/05/02 13:29
그들을 대리고 분탕질하다 호남을 잃었고 지지율이 급락했습니다.
그거 끌어올린건 김종인 체제이고 단결모드로 일사분란 움직이자 새로운 지지층이 생겼습니다. 그걸 한번 더해도 괜찮다? 엄청난 도박수이죠. 그리고 이제는 국민의당이 지지율이 더 높습니다.
16/05/02 13:40
그렇게 결과가 제일 중요하시다면 더민주를 더 좋아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것들은 국민의당이 더 잘하고 있지 않나요? 김종인의 정치적 포지션은 요즘 국민의당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16/05/02 13:44
제가 지지하는 이유까지 설득을 드려야만 하나요?
위에서 밝힌것처럼 저 역시 원칙과 규정을 좋아하고 민주주의를 신뢰합니다만 대한민국이 그런거 지키다가는 뭐 하나 제대로 못해먹는 나라인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세상은 보여준거 없고 말만 앞선 안철수보다는 원칙과 소신이 있고 철학이 느껴지는 문재인이 더 잘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민주를 지지합니다. 저는 세상이 민주주의를 더 소중히 여기고 그에 의해 세상이 잘 돌아갈 수 있게 바뀐다면 그 이후에는 더욱 민주주의 적이고 진보적인 정당을 지지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되어있는 체제라 할지라도 이길 수 있고 비전이 있는 정당을 지지하고 싶을 뿐입니다.
16/05/02 13:55
문재인이 원칙과 소신이 있고 철학을 가지고 있으니
합의추대를 반대하는 거죠. 김종인이 승리의 큰 무기가 될 수 있지만 김종인만 믿고 따르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패거리 싸움을 지지하신다면 김종인에 반대하는 다수 패거리는 어떻게 누르나요?
16/05/02 16:35
김테란 님// 연기론은 보통 올해 말까지 연기하자는 의견입니다.
그 이후는 본격적인 대선정국입니다. 계파싸움할 틈이 없어요. 저도 그와 같은 의견이구요.
16/05/02 16:51
바밥밥바 님// 올해 12월 정도엔 선출되게 하자는 것이죠.
즉 보통 실시되던 것보다 3개월정도 미루자는 것인데, 그러면 계파싸움이 없어지나요. 당내 연기론자들이 내세우는 명분은 그게 아니라 20대 국회 열리자마자 급하게 처리해야할 중대한 일들이 많아서 당장 전당대회 할 여유가 없다라는 것인데요, 그나마 이게 더 설득력있어 보이긴 하지만 이 것도 말이 안되긴 마찬가지인게 당지도부가 납득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앉아있어야 국회에서 중대한 일들을 제대로 처리하든 할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상황 그대로 밀어붙이면 뭐 하나 제대로 흘러가겠나요.
16/05/02 17:14
김테란 님// 해야할 일이 많아서 여유가 없다는건 누가봐도 드러난 명분이죠
대선과 당권경쟁의 갭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총선이후 당선자들의 이합집산을 막겠다는게 주요 포석일겁니다.
16/05/02 16:18
이번에 새누리당이 무너진 이유 중 하나가 민주적 절차를 따르지 않아서 유승민이 탈당하고 김무성이 옥새런한 거죠.
유권자가 납득할만한 절차를 거쳤으면 저 두 거물도 진박에게 반발할 명분이 없어요. 다 떠나서, 당비를 내고 전당대회 투표권을 얻은 당원에게서 투표권을 뺏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16/05/02 16:38
그러면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민주적 절차를 잘 따라서 유권자들이 높은 지지를 해줬나요?
그 절차 잘 따른 정의당의 지지율은 어떻게 나왔나요? 진박에게 반박할 이유 없습니다. 박근혜는 패권론자고 김종인은 실용론자니까요. 결국 대선앞에 대선후보 아래에서 하나로 헤쳐모이는게 중요한 시기에 전당대회하고 내부 권력투쟁하자? 전 이기기 싫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그리고 당비를 내야 전당대회 투표권을 준다는건 지금의 당헌 당규이지요. 저는 지금과같은 급박한 사람이면 그 권리 어느정도 침해되도 좋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합의추대까지는 위법성이 있다손 치더라도 연말까지 연기후 대선체제로 가자는 정도의 합의는 좋다고 봅니다.
16/05/02 17:10
국민의당은 몰라도 더민주는 비례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다가 정당득표에서 3위를 찍었죠.
더민주의 후보가 지역구에서 대거 당선된 수도권에서도 더민주의 득표율은 3위였습니다.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입니다. 이합집산한 경험이 많을지라도 5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민주당계나 보수정당에 비하면 절차를 세워가는 단계죠. 그래서 절차에 구애받는 경향이 덜할 겁니다. 도끼를 들고 당사앞에서 시위한 사람이 있긴 했지만 그거야 공천 시스템이 가진 단점이구요. 그래서 저는 경선을 선호합니다. 정의당은 애초에 지역기반이 없는 정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이 가장 주요한 투표의 동인인 한국에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죠. 그나마 노동자의 지역인 창원에서 당선된 건 고무적인 일이구요. 지금이 다른 때에 비해서 급박한 상황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총선은 막 끝났으며 대선까지는 1년 반 넘게 남았고 20대 국회는 개원하지도 않았어요. 한국은 미국처럼 대선을 1년동안 치루는 정치문화도 아닙니다. 대선 준비기간이 훨씬 짧죠. 게다가 김종인이나 문재인을 전적으로 신뢰하기에는 정치 경력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김종인은 공백기가 너무 길었고 문재인은 초선의원이죠. 둘 다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리를 맡은 경험이 드물죠. 대통령비서실장 경력이 있긴 한데, 대통령비서실장은 장관, 총리처럼 청문회를 거치는 자리도 아니고 선출직처럼 선거를 치루지도 않습니다. 사전검증이든 사후검증이든 업적이나 자질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어요. 비서실장이 양지에서 활동하는 직책도 아니구요. 뭐.. 이 문제는 안철수 쪽이 더 크게 안고있는 문제이면서 한국의 정치 토양이 지닌 한계입니다만 그만큼 문재인, 김종인도 초월적인 권한을 쥘 명분이 없다는 거죠.
16/05/02 13:22
정무적 판단(경쟁자제거)으로 공천할때 부터 이미 총선이후를 내다본 포석이었습니다.
의원 한석보다 내부에서 흔들기하는 인사 한명 내치는게 낫거든요. 그동안 봐온 김종인은 전당대회를 해도 당대표가 될 계획이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큰 희생이 따르는 차선책이죠. 지금 더민당에 필요한건 절차가 아니라 일사분란한 단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새정연 망해갈때는 총대메겠다고 나서지도 않던 인간들이 총선결과가 좋으니 당대표하겠다고 나서는 꼬라지가 한심합니다. 절차 와 정당성을 내세우지만 본심은 선거 끝났으니 토사구팽이 목적이지요. 지금 합의추대 이야기는 미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종인에게 합의추대에 찬성하거나 묵인하는 사람은 아군, 반대하는 사람은 적군
16/05/02 13:29
새정연 망할때 총대멘건 문재인이고 본인 정치생명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김종인이 토사구팽되는 것은 문재인의 영향력이 상당부분 차지하겠죠
16/05/02 13:37
현재 김종인 문재인 갈등설은 둘간에 계획된게 아닐까 합니다
문재인 입장에서 김종인 외에 자신에게 도움을 줄 당대표를 맡을 만한 인물이 없거든요. 대놓고 밀어주면 다른 인사들이 들고 일어날테니 적당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게 아닐까 합니다
16/05/02 13:44
문재인이 절차를 그렇게 가볍게 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명분 없이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에요. 김종인이 정말 문재인을 밀어줄 생각이라면 당권 집착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친문이 더민주에서 다수고 대선후보 뽑을 때쯤 문재인으로 결집하게 되있고 문재인이 밀어주면 또 선거위원장 될 수 있습니다. 김종인은 그동안 자기 전문분야 더 튼튼하게 다지면 됩니다.
16/05/02 13:56
민주당 특유의 분열성향상 다른 인물이 당대표가 되면 골치 아파집니다.
김종인에게 칼을 가는 이해찬 복당문제도 그렇고 새로운 계파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당권이 있어도 안철수,김한길 콜라보 난장판을 못 막았고 비례파동에서 박영선 통수를 못 막았는데 민주당에 뿌리가 없는 김종인이 당권 없이 대선까지 민주당에 남아있을 수 있을까요?
16/05/02 14:01
당대표는 당원들 의견을 가장 잘 수렴하는 사람이 되면 됩니다.
김종인은 그런 사람이 아니고요. 당권 없으면 민주당에 있지 않겠다는 사람이면 나가면 됩니다. 누구에게 명분이 있다고 보시나요? 그렇게 친노패권주의 외치고 국민의당으로 가면 김종인에게 뭐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16/05/02 14:08
당대표는 의견을 잘 수렴해서 그중에 최적의 대안을 뽑아내는 사람이 되야지 그냥 다수의견을 잘 따르는 사람이 되면 순식간에 말아먹습니다
당권이 없고 세력이 없는 그냥 비례의원 한명이 무슨 일을 합니까. 현 상황에서 당대표 경선해서 당권놓고 개싸움나고 이해찬 복당하면 파벌싸움 제대로 벌어질 겁니다. 절차, 명분 다 챙기면 좋지만 가장 중요한건 실리 입니다.
16/05/02 14:15
당대표 되고 싶으면 김종인이 전당대회에서 이기든 아니면 중앙위를 설득해서 승인을 받으면 됩니다만, 안하고 있습죠.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현 상황에서 필요하다는 것에는 조금도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만약 필요하다고 하면 당구성원을 설득해야죠. 중진연석회의 당무위연석회의 같은 우회로 찾는 행동은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실리 부분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인천지역 전 선거를 관장한 송영길 당선자가 들고 나서면 그때는 답도 없습니다. 그건 실리적으로 문제가 없나요??? 이해찬 의원과의 앙금은 김종인이 무릎꿇고 사죄하면 끝나는 일입니다. 그 양반은 그것도 못하더군요.
16/05/02 14:33
네 최적의 대안 뽑아내야 하는 사람이 되는게 맞습니다. 그게 김종인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 많고요.
그 전에 의견을 잘 수렴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는데 여기서 부터 김종인은 탈락입니다.
16/05/02 14:46
공허진 님// 김종인이 이들보다 우수하다라는 근거도 없습니다. 굳이 개인적인 선호도는 정세균 의원 정도이긴 합니다만... 사람마다 선호하는 인물이 다릅니다. 그래서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경선 해야 한다는 것이죠. 서로 선호하는 사람이 다르면 경선치뤄서 결정하는게 민주주의죠.
16/05/02 15:12
공허진 님// 공허진님의 선호하는 당대표는 존중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승인하기 위해서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김종인 대표를 당대표 세울수도 있어요. 절차만 맞으면 문제가 없죠. 제가 계속 반복해서 주장하는것은 절차를 따르라는 거죠.
내가 이길 가능성이 없으니 전대도 안한다 중앙위도 안한다. 이건 솔직히 억지입니다. 제가 김종인 대표를 싫어하는건 이런 억지 때문이에요.
16/05/02 14:48
누가 능력이 있는 지 모르니까 전당대회를 통해 한번이라도 테스트를 해보려는 것입니다.
그런게 정해져있다면 애초에 투표를 왜 하나요
16/05/02 15:07
전당대회를 통해서 의견수렴을 하는 능력이 있는 인물을 뽑는다고요?
조직동원능력이 더 크게 작용하지 않나요? 그리고 테스트 라니요.... 당대표가 몇달 시켜보고 쉽게 갈아치울수 있는 자리였던가요...
16/05/02 15:15
이번에 10만 넘는 당원 가입했는데 영향력을 발휘하겠죠.
그리고 그런 논리면 선거는 왜 하나요 선거는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자리입니다.
16/05/02 13:23
이럴 때 보면 정말 무섭습니다.
과연 이 사람들이 '민주'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여긴 더불어문재인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입니다. 합의 추대는 뒷말이 아무도 없을 때 하는거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추대하면 더 문제가 생깁니다. 깔끔하게 전당대회하고 이후 지도부를 잘 따르는게 순리고 합리적인 겁니다.
16/05/02 16:03
뭔가 반대로 얘기하고 계시는데...
문재인 지지자들은 전당대회 좋아하지, 추대 같은 건 생각도 안 하고 있습니다. 뭐만 하면 문재인 어쩌고 밖에 안 나오는건 누가 조장한 건지
16/05/02 13:26
"더민주에 구심력이 생기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당을 벗어나면 곧 죽는다는 강고한 연대도 없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대단한 정치적 가치와 비젼을 가지지도 못했고, 그저 새누리당에 대항하는 야당이라는 존재감 말고는 없다. 그나마 그 존재감조차도 이제는 국민의당과 나누어 가지고 있다."
이사람 더민주측 사람 맞나요? 내부 갈등이야 그렇다치고 당의 가치관이나 정체성을 비하하는 수준이 매우 심각한데... 그리고 그 당을 지지해준 국민들은 뭐가되는거고...
16/05/02 13:26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서로가 토의와 토론을 통해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을 분란이라고 하고 우유부단함으로 생각하나 보네요.
강력한 한 두사람의 대단하신(?) 리더쉽을 졸졸졸 따라가야 된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 가 봅니다. 위에 몇몇 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문재인과 김종인은 공동운명체라고 하시는 말에 동의하진 않지만 만에 하나 두분이 정말로 공동운명체에 이번 사태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낙마하게 되어 문재인 전 대표에게 타격이 간다면 그것 역시 문재인 전 대표가 본인의 정치력으로 어떻게 만회 혹은 흐름을 역전시킬까 고민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합니다. 어떻게 정해진 당헌과 당규를 어기자는 말을 저렇게 대놓고 할 수 있는지 간혹 보면 정말로 낯 뜨거운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게 참... 이제 1년하고도 7개월 정도 하루하루가 정말이지 대단한 일들이 벌어질 거 같아서 겁이 너무나도 납니다. 우리의 삶과 우리의 생활에 대한 관심으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권력과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정치하는 정치꾼들이 더 활개를 치게 될까봐.
16/05/02 13:29
공감합니다. 그게 '민주당'이라고 이름 달고 할 생각인지 정말 의아합니다.
둘을 공동운명체로 묶는건 오히려 문재인을 폄하하는 발언이에요.
16/05/02 13:29
어떤 방식으로 하든 잡음이 생깁니다만(지금 이 게시물에서도 그렇고요.) 이미 있는 규칙, 시스템을 따랐다고 하면 그나마 잡음이 덜 생길 겁니다.
해서 본문에 링크하신 분의 글은 생각이 좀 짧은 것 같습니다.
16/05/02 13:30
제 말이 그렇습니다.
원칙과 규칙을 버리며 분란이 생긴 것과 그걸 지키며 생기는 분란의 크기가 다르겠지요. 저 분들 이야기 그대로 하면 선거를 뭐할려고 합니까 선거를 해서 지면 진 사람대로 이의제기를 하고 서로 지지자들끼리 싸우기 바쁜데 그냥 다 추대를 하지요.
16/05/02 13:32
"아니다. 해도 된다. 어차피 당신들 목소리는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그저 SNS상에서만 시끄럽게 배회하다가 공중에 흩어질 목소리일 뿐이니까. 세상은 SNS 바깥에서 돌아간다. 제발 자신들이 소수라는 점을 인식좀 하고 사시길 권한다."
요런 얘기를 블로그질로 하는 패기는 알아줘야겠네요 크크크크크크;;;; 정당구조의 격변기에 그냥 일단 주저앉아있는 게 최선책이다... 가 주제 같은데 그럴 거면 무슨 문재인이 구세주, 메시아도 아니고... 그냥 주저앉아 있을거면 대통령 그까짓거 누가 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크크크;;; 저도 나름 문빠라지만... 저런 이야기는 구태중에서도 상구태죠. '난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는 사람입니다.'라는 얘길 뭐 저리 장문으로 써 제껴놨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선거 결과를 봤으면 나름 전문가라는 양반들 다 반성문 써야 했던 거 아니었나요? 아님 공부하겠다고 펜좀 내려놓던가요. 바깥에서 온갖 불안조장했던 게 세 결집을 불러왔나요? 솔직히 말해서 계속 방해만 됐잖아요. 그랬으면 그냥 입좀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뭐가 그리들 잘났습니까... 뭘 맞추고 뭘 제시했어요. 자기들 때문에 이겼습니까? 제발 되도 않는 블로그질, 팟캐스트질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결과적으로 자기들의 목소리가 무상하게 흩어진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그거에 대해서나 좀 말해봤으면 좋겠네요... 참내...
16/05/02 13:39
여러사람이 모이면 말이 나옵니다. 안 나올 수 없죠. 제도로서 마련해야하는 부분은 나오는 말을 누를 수 있는 정당성입니다.
작년말 탈당사태를 자꾸 민주당에 책임을 묻는데요. 남은 사람도 많으니 더민주가 피해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했으면 합니다. 그 문제 김종인을 써서 눌러봐야 그때 뿐입니다. 이미 올해초에 김종인을 썼잖아요. 그래서 지금 달라졌나요? 결국 문제는 제도에 불만 갖고 탈당하겠다는 사람의 그 탈당의사를 존중해야지, 억지로 붙잡고 앉혀두니 계속 제도에 관해서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선거에서 이겨야하는 건 맞는데, 선거를 이기려고 정당이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선거에서 이기는 걸 수단으로 둬야지 목적으로하니까 항상 야당은 대안이 없다는 식으로 까이죠. 국민의당도 선거에서 활약했지만, 선거에서 활약한거지 그 창당 전 새정연에서의 탈당에 정당성을 확보한 건 아닙니다. 자꾸 선거만 이기면 모든 걸 OK하니까 아무것도 안바뀌는거죠. 이런 소리하면 현실정치 어쩌고 하는데, 그 현실정치라는 게 기존 기득권에 아부하는 거라는 것 좀 인지하고 입 밖으로 꺼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실정치를 하더라도 떠들 땐 이상을 떠들고 나서 막후 협상이나 선거 때 투표하거나 할 때 현실적으로하는거지, 이상을 이야기하지 않는 정치는 현실정치가 아니라 그냥 협잡입니다. 어쩔 수 없이 이상을 위해 현실을 받아들인다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어쩔 수 없어야죠. 문재인과 김종인이 공동운명체니까, 문재인 지지자들은 김종인을 지지해야한다.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좋은데 그걸 충고하듯이 다른 사람한테 할 말이 아닌 겁니다. 문재인지지자지만 김종인과 함께하는 문재인은 싫을 사람 많아요. 그 사람들은 잘못된 것도, 멍청한 것도, 현실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16/05/02 13:44
아참, 그리고 왕좌의 게임에 그 이야기가 나오죠. 물뚝심송 본인이 언급했던 말. 권력은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데서 나온다고.
인터넷 여론이 현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그걸 믿게하는 힘을 통해 정치적으로 움직입니다. 인터넷여론도 편중되어 있다한들 대부분 대한민국 국민에 포함되는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특히나 야권의 사람이란 사람이 그런 말하는 걸 보면 우스워보입니다. '자기들'쪽으로 편중된 여론을 무시해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20대가 투표하지 않으면서 정치적으로 바뀌길 원하는 건 틀렸다고 말하는 그 꼰대질을 언제쯤 안보게될까요?
16/05/02 13:47
김종인이 필요해도 필요한 자리에만 가져다 쓰면 그뿐입니다.
대선은 경제민주화로 치뤄야 한다는 생각을 저도 갖고 있지만 그게 박근혜도 외쳤던 버전의 경제민주화여서는 필패입니다. 시간이 5년이나 흘렀고 그러면 뉴버전이 나와야 그게 맞는 거죠. 그 뉴 버전 경제민주화 슬로건에 김종인이 맞는가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통의 정치인이기 이전에 박근혜는 원칙의 정치인, 신뢰의 정치인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한 우클릭은 그 '원칙과 신뢰의 회복'이지 단순한 경제, 안보정책의 우향우만 뜻하는 건 아니에요.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가 이긴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배신의 정치를 외친 박근혜에게 느낀 국민의 배신감'이 1번일 겁니다. 그런데 또 원칙과 신뢰를 무너뜨리자고요? 그래서 박근혜와 다른 정치를 한다고 말할 자신이 있습니까? 정신 좀 차리길 바랍니다... 이 소릴 누가 누구한테 하는 건지 정말 모를 노릇입니다. (이해찬 복당, 정청래 당대표 같은 뜬구름 잡는 얘기랑 원칙대로 경선하자는 얘길 스리슬쩍 한묶음으로 놓는 거 보면 정말 비열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만 듭니다.. 저러고도 같은 입으로 조중동 욕하겠죠.. 참내..)
16/05/02 13:50
헛소리죠... 이럴라고 국민의당 간 분들의 탈당까지 감수해가면서 혁신안을 바탕으로한 당헌당규를 만든건가요?
전당대회 이후의 계파 갈등에 소모될 여력이 아쉬워서 대표를 추대 한다라... 이럴 거였으면 안철수 의원과 그 세력이 혁신안 마음에 안든다고 나간 건 왜 놔둔거죠? 안철수 의원 말 다 들어주고 수습 했어야죠....
16/05/02 13:53
효율성이라는 미명 아래 절차를 무시해야한다면, 독재도 똑같이 정당화 되죠. 김종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절차는 지켜야죠. 호불호의 문제가아닌 정당성의 문제입니다.
16/05/02 13:57
지지자들은 정치의 소비자입니다. 정당한 투표권과 표현의 자유 권리 아래 자신의 권리를 소비하는 사람입니다. 대체 자신의 권리를 타에 해를 주지 않고 사용하는데 왤케 말이 많나요?!
지지자들은 당의 충실한 개가 아닙니다. 지지의 이유는 각기 다양합니다. 지지자보고 이래라 저래라 왤케 말이 많죠? 니 생각이랑 다른 이유로 지지하는데. 설득하고 싶으면 가르치고 훈계하지 말고 설득을 하던가. 그리고 정당의 구심점된 가치가 없다는 지적에는 일부 공감하지만 그걸 가치 비전 설정이 아닌 사람의 한계로 지적하는 게 평론 수준인가요...구심점이 없다는것도 통합 해산의 결과로만 평가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해산하면서도 통합해온것은 적극적 가치지향없는거 치곤 어마어마한 구심력 아니가요?! 해산과 통합의 이유와 상황에 대한 고려가 1도 없는건 지적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하나 더 말하면 괴물-반민주-과 싸우는 자는 스스로 괴물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정말 피치모할 상황이 생긴다면 전대연기까진 가능하다 칩니다만 스스로 상황을 그렇게 만들어가는게 아닌가 생각해봐야죠.
16/05/02 13:59
다음 정권은 정권교체를 하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만 그게 더민주일지 국민의당일지 그게 정말 중요한 일인가 싶습니다.
더민주는 정말 체질개선을 해야 되는게 맞고 정권획득이 정당의 제1목표가 맞지만 그게 정당의 모든게 되어서는 안되겠죠. 만일 절차를 지켜서 정권교체를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아직 정권교체를 할 준비가 안 된 거겠죠. 김종인 대표를 쳐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알겠고 그 분이 민주적인 절차에 잘 맞는 분이 아니란 것도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종인 대표를 붙들기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맞지만 그게 정말 시스템을 대선전까지 멈춰둬야 하는 거라면 더민주는 제대로 된 정당이 되는데 도대체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까요?
16/05/02 14:05
지금까지 민주당계열 정당들이 언제나 파열음이 난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였기 때문이고, 그걸 계파갈라먹기로 뚜껑만 덮어댔기 때문이죠.
그런데 왜 이제와서 과거의 분열과 사분오열을 야기한 요소를 다시 가져오자고 주장하는 건지 의문입니다. 그런게 없으면 덩치큰 호구로 여겨지건 민주당을 다시봐야 해서? 다시 해석하기 귀찮아서?
16/05/02 14:06
전당대회해서 대표뽑고 하는게 정석이고 원리원칙대로 하는거긴 합니다만, 지금이 전쟁으로 치면 대규모 전투 승전 이후 휴전상황이라는게 문제겠죠.
적국을 아예 뭉개버려서 우리끼리 아웅다웅할 물적,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상황이라면 난장판 될거 감안하고 원리원칙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겠습니다만, 지금이 그런 상황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16/05/02 14:10
참고로 올 가을안에 새로운 지도부 구성 못하면 김종인 체제로 대선까지 갑니다. 그것도 당내 추인 없이 말이죠.
내년4월에 재보선 그리고 대선후보 경선 치룹니다. 전당대회는 준비기간만 3개월 정도 걸리구요. 김종인 대표가 버티기 할 가능성이 높다는 카더라는 그냥 나오는게 아닙니다. 8~9월쯤 연기하자는 주장은 일정 합당한 부분도 있는데.. 더민주에서 반발여론이 나오는 것은 김종인 대표의 월권 때문입니다. 지금 당직을 자기 마음대로 임명하고 하고 있거든요. 이거 당규위반입니다. 중앙위 승인 없이 당인사 손 못댑니다. 비대위2기 구성할때 중앙위 추인 없이 해준건 전준위 구성하라고 한거지 김종인이 월권 하라고 하준거 아니거든요. 대놓게 당내 자기 세력 심어넣겠다고 하는데 그걸 봐줄 당구성원은 그리 많지 않지요.
16/05/02 14:12
대체로 20대때 진보적이었다가 세상풍파겪으면서 보수화된 40-50대는
이번과 지난정권은 새누리 표나 중도층으로 분류되었지만, 대체제가 있다면 새누리를 지지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 계층이 많은 집단입니다. . 이들이 사실 김대중-노무현에게 표를 찍었던 계층이기도 하고, 베이비붐 세대라 인구구성상 가장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고, 지금의 출산율을 봤을때 향후 30년간은 이 계층의 표심이 결국 한국 정치판의 최대지분으로 있을겁니다. 높은 출산률시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40대-50대들도, 지금은 대체로 40대는 더민주쪽, 50대는 국민의당쪽에 나뉘어있는 편인데, 중요한 점은, 이계층은 기본적으로 높은 교육열의 수혜를 얻기 시작했던 계층이고, 대체로 묻지마 지지라기 보다는, "절대로 xx는 안되" 라는 생각을 하는 노년층이나 20-30대보다는 진영논리에 자유롭고 상황에 따라 지지정당을 옮겨다닐 수 있습니다. 소위 노무현을 찍었다가 이명박을 찍은 계층이 가장 많은 쪽이 이계층일겁니다. 중간에 지지고 볶는 과정이야 어느 정치집단에는 늘 있는 일입니다. 또한 누군가는 김종인이 계속있어서 찢어졌다고 할것이고, 누군가는 김종인이 물러나서 찢어졌다고 할것입니다. 다만 어떻게든 결과적으로 내부의 갈등을 스스로 해소할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보여야만해요. 일사분란하게 따르라는 뜻이 아니고 갈등이 없어야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갈등이 있지만 봉합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야해요. 그 말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중재안을 찾고 그게 안되어 승자와 패자가 생겼을때 관용과 승복의 자세를 보이며 그렇게 갈등을 해소해 함께 한걸음 더 나갈수 있다는것을 보여준다는 것을 뜻합니다. 저는 이 과정에 가장 방해가 되는게 소위 지금의 친노민심이라고 봐요. 현재 더민주의 갈등의 양상은, 늘 명분을 쥐는 싸움을 하는 구도로 가요. 각자 자기들 지지층을 상대로하는 언플을 더 잘해서 상대방 나쁜놈 만들기에 성공한사람이 승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사람은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승복할수 없게 만들어버립니다. 문재인후보가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정권을 재창출하기를 원한다면 어쨌든 더민주가 늘 가지고 있어왔던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고 그래야만 결국 키를 잡고있는 40-50대의 표심을 얻을수 있습니다. 물뚝심송은 김종인이 자리를 지켜야 더민주가 찢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저런 이야기를 한것이죠. 저는 그 판단이 맞는지는 잘 모릅니다. 호남표와 비례표로 대변되는 국민의당 내부의 화약고나, 김종인의 거취로 대표되는 더민주의 문제이든, 어짜피 각정당의 내부사정에야 알아낼 수 있는건 제 능력밖에 있습니다. 과정이야 어쨌든지간에 결과적으로 내부의 갈등을 해소할수 있는지 여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수권능력을 보여주는 첫단추는 갈등을 해소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것을 보여야만 합니다. 내부의 갈등도 해소못하면서 국가규모의 갈등을 해결하기를 기대하는것은 모순입니다.
16/05/02 14:49
의견 모두를 반박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일정부분 동의하긴 합니다만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네요.
친노의 선악구도라는 프레임은 조금 그렇습니다. 이번 김종인 추대건의 반발이 나오는 진원지가 친노입니까... 아니죠. 송영길 추미애가 선봉에 서고 있죠. 당헌당규대로 하자는게 뭐가 문제가 됩니까. 이건 선악구도가 아니라 명분싸움인데요.
16/05/02 15:11
제 필력이 부족하여 선악구도와 명분싸움과 거의 비슷한 의미로 썼습니다. 더민주의 권력투쟁 양상은 대개 패자는 나쁜 사람으로 귀결되는 편이죠.
당헌당규대로 하자로 갈등이 해결되는것이면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법관일겁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통해 갈등이 해소되는 경우는 못본것 같습니다. 갈등에서는 늘 판단기준자체가 문제가 되며 그 기준에 갈등주체가 동의하는 경우는 갈등의 해소가 아니라 애초에 심각한 갈등이 안생깁니다. 당헌이든 당규던 아니 일국의 헌법이라 할지라도 절대적인것은 없습니다. 늘 상황과 맥락이 있고 유불리가 있습니다. 더구나 국회는 법을 만드는 즉 판단기준을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왜 정치의 본질이 법안 즉 판단기준을 만드는것에 귀결되는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정치집단은 자기들만의 국회를 새로 꾸려 당헌당규를 바꾸던지 당헌당규는 불가침으로 하고 판관에 모두가 승복하든 뭐든 좋습니다. 과정이야 어쨌든 현실의 난감한 모순과 복잡도를 모두 짊어지고 갈등을 해결할수 있는 능력을것보이라는것이 정당의 의무이고 그것을 통해 수권능력을 증명해야합니다.
16/05/02 15:15
위의 말은 헌법법률대로 하자로 갈등이 해결되는 것이라면 이랑 같은데요,
물론 갈등이 원천적으로 해결되진 않죠. 허나 그마저 지키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죠? 갈등을 없애겠다는 명목하에 헌법법률등을 무시해도 된다 이거 전체주의 논리 아닌가요. 당헌당규는 최소한의 약속인 것입니다. 그리고 바꿀 수 없는거 아닙니다. 절차에 의해 바꾸면 되요.
16/05/02 15:39
징치집단은 법의 강제력을 빌리지않고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하는 집단입니다. 그러기에 법을 만드는 권한을 주는것이고요.
당헌당규를 바꾸는 절차가 정당한지조차도 사실은 논쟁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정치가 어려운것이고요. 갈등을 해결하는게 정치의 임무이자 의무입니다. 그건 어떤 정해진 규칙이 해결해주지 않아요.
16/05/02 15:47
법의 강제력에 정치라는 것은 +알파가 되어야 함은 동의하지만 그 것이 법을 무시해도 된다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당성이 주어지는 것이죠. 서로가 약속한 바는 지키는 사람들간의 논의만이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헌당규는 물론 바꾸는 절차마저 정당하지 않다 생각하는 사람이 그 당에 들어갔다는 자체가 매우 비정상적인 것인데, 당대표까지 한다는건 말도 안되죠. 대문짝만하게 걸어놓은 당헌당규를 혹여 보지 못했으며, 절차에 의한 수정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걸어나가시면 됩니다. 그게 갈등해소의 길이죠.
16/05/02 17:07
정치라는것이 법에 더해진 알파가 아닙니다. 또 그렇다고 법을 무시한다는 뜻 또한 아닙니다.
정치 행위라는것 자체가 법, 규칙, 절차 자체를 바꾸는 협상을 관장하는 행위와 따로 떼어낼 수 없다는겁니다. 그 절차는 완벽하게 준비할수 없고, 최소한의 절차는 지키자 라고 말하지만 그 최소한의 기준에 대한 알기쉬운 판단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정치에 있어 단지 약속한바를 지키는것이 정도다 라고 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물건입니다. 약속을 지키는 행위가 무엇인지도 파악하기도 쉽지 않으며, 정치인에게는 약속또한 정치적인 협상의 일부라는것은 어짜면 사회의 가혹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 저는 문재인후보가 호남에서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했다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은퇴하는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작은규모든 큰규모든, 개인이 모여 하나의 집단을 이루고 집단내부에 규칙이 만들고 있고, 지키고 있고, 또 바꾸기도 합니다. 그러한 과정속에 온갖 이권과 유불리와 명분이 거미줄처럼 얽혀 움직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절차를 보호하는 사람과 바꾸려는 사람이 있고 타협을 하기도 거래를 하기도 하겠죠. 상황에 따라 분리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한 순간도 있겠지만 항상 그런식으로밖에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저는 그 정당에게는 이 나라를 맞길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당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당밖으로 내보낼수는 있지만, 국가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민국 밖으로 쫒아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은 비단 더민주뿐만아니라 새누리든, 국민의당이든 정의당이든 모두에게 해당되는 기준입니다.
16/05/02 17:20
그 절차도 다 법으로 규칙으로 정해져 있으며
법을 규칙을 만들때도 다 절차에 의거해서 합니다. 국회나 청와대도 예외 없습니다. 거기라 해서 뭐 왕궁인거 아니거든요. 말씀대로라면 갈등해소 능력을 뭘로 판단할지 그게 더 의문이지만 오로지 그걸로 판단할거면 국회나 정당에 관련된 법이고 규칙이고 정치인에겐 전혀 필요 없겠군요. 헌데 그 것들은요, 그 들이 필요하다 합의해서 이것만은 지키자고 만든 것입니다. 그것마저 없다면 개판되는거 막을 방도가 없으니까요. 박정희때가 덜 시끄럽고 좋았어 하는 사람들도 있듯이 갈등해소능력에 대해 주관적인 판단을 하며 선출직인 국회의원등을 평가하며 법이나 규칙등은 별로 중하지 않은 문제라 보는 사람도 있을 순 있겠죠. 허나 법을 만든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정한 법이나 규칙을 어긴다라면 자격 없다 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럼 전자에게도 후자에게도 모두에 의해서 평가받는 것이에요, 님 생각처럼 전자가 우선인게 아니라. 또한 예외없이 법이나 규칙에 의해서도 심판받아야 할 것이구요. 헌법법률 당헌당규등을 살펴보시면서 이 것들이 왜 필요했던 것인가를 좀 더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을 듯 하군요.
16/05/02 17:34
법이고 규칙이고 정치인에게 전혀 필요없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어디에도 없습니다. 반드시 절차를 무시한다는것으로 귀결되는게 아닙니다. 절차를 지키는쪽으로 합의를 하든 절차를 수정하는쪽으로 합의로 하든 그것은 갈등의 정도와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것이지 답이 미리 정해진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것은 법과 규칙을 만들때 이미 만들어진 절차에 기계적으로 의거하는 경우가 전부가 아니라는겁니다. 규칙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것은 이미 그 집단내부에 심각한 갈등없이 잘 굴러갈때이고 사회의 모순과 갈등이 폭발할때에는 오히려 정상절차를 밟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드물고 지도자들의 정치적인 결단과 기존에 있었던 절차을 뛰어넘는 협상이나 합의에 의해서 해결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게 사회의 모순이 해결이 안되던 과거에는 서로를 살육하는 전쟁이 일어나게 되는것고요.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절차를 어디까지 지켜야할지 정하는 문제를 포함해서 갈등을 해결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총체적인 능력이 총칼을 대리하는 현대민주주의 체제해서 정당의 수권능력을 입증하는것의 일부라는겁니다.
16/05/02 17:38
Quantum 님// 논의가 비상상황으로 압축되어서 다행이군요.
근데 심각한 갈등 있고 없고는 누가 판단하죠? 일단은 선출된 대표에 의해서 비대위로 돌렸어요. 그럼 비대위장 영구집권인건가요. 비상상황이라고 대통령이 계엄선포하면 그 대통령이 풀지 않는 이상 영구집권되는건가요. 아니죠? 절차대로 하라구요. 계엄상에도 다 절차 및 범위가 있습니다. 헌법이나 당헌에 합의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습니까? 절차대로 합의하라구요. 자꾸 독단적으로 설치지좀 말고. 왜 합의를 법이나 규칙이 막고 있는것 처럼 말씀하시는지 통 모르겠네요. 지금 합의를 막고 있는 것은 체제유지를 원하는 측이죠.
16/05/02 18:19
김테란 님//
말씀대로 만약에 국가 비상상황이라 계엄선포하고 그 대통령이 풀지 않으면 영구집권이 되는건 아닙니다.. 만약 법이 정한대로는, 갈등이 도저히 해결이 안되면 당대의 상황에 맞게 민의를 대리하는 정치인을 담보로하여 정치적인 결정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기위해 기존 절차를 뛰어넘는 수단을 만들어낼것이고,또 그로인해 법과 절차가 새롭게 바뀌게 될 겁니다. 역사는 늘 그런식으로 진행되어왔어요. 참고삼아 아래댓글을 링크합니다. https://cdn.pgr21.com./?b=8&n=64944&c=2541329 노파심에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번 더민주내부에서 일어나는일에, 기존 절차대로 가자는 주장에 반대하는것은 아닙니다. 그 절차가 가지는 맥락에 대하여 깊이 알 수 없는입장인데, 뭐가 진짜 맞는지 결론 내리지 못합니다. 그것말고도 당장 제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내가 결정지어야할 미묘한 고민거리 문제들이 산적해있어요. 결코 싸우는 둘다 나쁜 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김종인이 물러나든 자리를 지키든 그런것도 중요한게 아니고, 사회모순을 해결할 임무를 지닌 정당으로써 능력을 보여주는데에는 자기들의 내부갈등이 해소된 최종 결과를 이끌어내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16/05/02 18:27
Quantum 님// 아래 댓글 이미 대충 읽어봤었는데,
내부에서 할 얘기 일단 내부에서 좀 해라 이 말이야 말로 제가 김종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애초에 김종인이 당권 욕심이 있었든 없었든 내부 상의를 우선 충실히 하고 밖으로 쓸데없는 얘기만 안해댔어도 이 정도로 시끄러워질건 아니었거든요. 이 사람 하는거 보면 당 내부에서 폭넓게 상의하거나 그러지 않는다는거 Quantum 님 또한 모르진 않으실 것 같은데, 협상 합의 중시하시는 분께서 당내분란의 책임을 다른데로 돌리는건 좀 곤란합니다.
16/05/02 18:47
김테란 님//
저는 누구의 책임이 있다 없다 책임들 다른데로 돌린다 그런류의 이야기를 한적은 한번도 없는데 왜 곤란함을 느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책임을 누구한테 지우고 그런것들은 더민주 내부에서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나고 타결되고 그러는 과정들중에 일어나는 일들중 한가지인것이고요. 밖에서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해결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기를 기다리는것이죠. 누구말다따나 문재인을 위해서 손에 오물을 묻히는 이방원의 역할을 하려는것인지, 아니면 또 누구말마따나 김종인의 노욕인지, 아니면 더민주 내부사정에 관한 각종 시나리오들이 여럿 있는데, 그것들이 각기 얼마만큼 설득력이 있는지 그중에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따져보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결국 결과를 볼수밖에 없는것이죠. 제 기준에는 올해말쯤이면 얼추 더민주가 수권능력이 있는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기다리는 거죠.
16/05/02 20:31
Quantum 님// 님께서 평소 정치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무엇을 보고 판단할 것인지 언제 판단할 것인지 제가 알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본인이 그런 상황이면 당장 판단하라 아무도 닥달하지 않음에도 뭘 그리 장황하게 적으시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관심있는 것은 본인이 세세한건 잘 모르니까 별로 중요한게 아니다라는 논리모순에서 출발하여 헌법법률,당헌당규등은 정치인에겐 별로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을 말하면서 이어지는 단정적인 어구들과 그로 인해 누가 옹호되고 있는 것인가입니다. 본인이 평소에 관심가질 여력이 부족하고 잘 모른다 하시면 어설프게 딴건 중요하지 않다라는걸 단정적으로 끼워넣지 마시고 본인은 일단 보류하고 나중에 판단하겠다는 하나의 논리로 말씀하세요. 애초에 그것들이 중요해도 본인의 한계로 인해 판단보류할 수 밖에 없다 라는 논지로 말씀하셨으면 댓글 이리 이어질 필요도 없었습니다.
16/05/03 07:14
김테란 님//
나는 잘 모르니까 별로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말한적 없습니다. 제가 썼던글 어디에서 그런 뜻을 읽을수 있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그리고 그게 왜 논리모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말씀을 보시면, 판단을 보류할수밖에 없다라는 제 결정의 취지를 이해하신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제가 어디에서 딴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했는지요? 분열되었는지 아닌지 최종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게 제 주장이고, 또 누가 분열주의자인지 아무 판단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게 왜 누구를 옹호하는 결과로 이어지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누구나 저처럼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판단을 보류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더민주의 속사정을 최대한 살펴보고 판단하고 계신분들 또한 존중합니다. 그래도 노파심에 제가 이 글타래 전반에 걸쳐 말씀드렸던 이야기중 가장 중요한 논지를 다시한번 요약해보겠습니다. 싸우다가 [갈라서는] 일은 더민주의 계보를 봤을때 더민주의 계보에서 계속해서 반복되어왔던 일이고, 정치판 속성상 싸우는 모습을 중계되는것은 어쩔수없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갈라서지 않고 갈등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것은 그 집단이 가진 문화나 특징이, 내부의 갈등이 대립하는 상황에서의 의사결정구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것을 함의하는겁니다. 결론이 본열이 되면 과정을 무엇으로 포장하든간에 그것은 우리나라 유권자의 최대지분인 40-50대를 설득할수 없다는뜻이고요. 조기전당대회를 열든 중앙위를 열든 경선을 하든 뭐든 좋습니다. 마지막에 분열되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세요. 그걸 보여주는게 수권능력을 보여주는겁니다. 솔로11년차님께 마지막으로 달은 답변(https://cdn.pgr21.com./?b=8&n=64944&c=2542044)의 상당부분도 김테란님에게 드리는 말이기도 한데 중복되는 말은 뺐으니 참고바랍니다.
16/05/03 19:58
Quantum 님// 좀 더 알기쉽게 말씀드리죠.
과정중에 옳고그름이 분명한 일이 있더라도 무조건 분열되지 않는 결과로서만 판단할 일이다 인건지 자신은 세세한건 모르니 비교적 명확하게 보이는 결과의 한 단면으로만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이걸 명확히좀 하세요. 양쪽으로 줄타버리면 논의가 됩니까. 제가 느끼는 그대로를 말씀드리죠. 님께선 후자는 일단 분명한거 같거든요, 그렇다면 제 의견은 그러시라는 겁니다. 제가 나서서 그러지 말라고 할 필요를 전혀 못느끼거든요. 근데 후자로 전자의 얘기를 쭉 하셨어요. 자신의 얘기를 한 것이다라 본인은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자와 후자는 분명히 다릅니다. 밑밑 댓글 보고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저와의 댓글에선 일단 다른 논의가 지속되었었고 계속 단정적인 어구를 사용하며 이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라는 어조 일관하셨거든요. 그랬다가 막판에서야 원래 후자였던 것이다라 툭 던지면, 상당히 피곤하고 맥빠집니다. 혹시 전자의 주장을 다시 하실지도 모르는데다 본인이 4~50대를 대표한다는 식으로 덧붙이셨으니 몇말씀 더 드리자면, 여론조사의 지지나 반대 이유들만 살펴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가 뭘 어떻게 잘못한건지 등을 각자 판단하고 있습니다. 님의 판단기준은 그런 사람도 있는 것이다라 인정하지만 그런류도 그냥 일부일 뿐인거죠. 님이 전적으로 의존하는 판단근거 그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겐 수십가지 판단근거중 하나일 뿐이라는게 더 일반적입니다. 분열되느냐 아니냐도 결과의 전부가 아니고 결과의 극히 일부의 단면일 뿐이죠. 과정의 세세한걸 정확하게는 알기 힘든거야 그러니까 그것들은 별로 중요한게 아닌거고 결과의 한단면만으로 판단해야 하는거지도 비약이고, 국민은 내쫓을 순 없으니 모두를 다 안고가야한다 하는 것도 비약입니다. 모두를 다 안고갈 수는 없어요, 그냥 의견차이는 있는 채로 차이를 인정하고 갈 뿐이죠. 싫은 사람은 반대하는거에요, 그게 정상적인 것이고 그걸 막지 않는게 인정하는 방법인겁니다.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내심에 결국 니들도 마찬가지로 별 수 없이 마찬가지인거야 당내 사정을 알긴 뭘알아를 내포하시니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듯 한데, 네 그게 전제된다면야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야권 분열로 인해 지지가 나뉜적은 있겠으나 그것만을 근거로 4~50대가 판단하여 야권지지를 대거 철회한 사례가 있기나 한가요. 여러 경로로 판단할 근거들을 생각보다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설령 여력이 부족하더라도 그 선에서라도 여러 판단근거들을 조합하여 판단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잘 모르니까 다 건너뛰어 이것 하나만 봐 하는건 꽤나 극단적인거죠. 논의가 너무 뜬구름속으로만 흐르니 두개의 댓글이 좀 거슬릴수도 있겠다 느끼지만 뜬구름에 장단맞추기보단 끝까지 빙빙 도느니 직설적으로 말해서라도 어느정도는 마무리되는게 더 낫겠다 판단되어 그런것이니 이해바랍니다. 개인적 감정같은건 전혀 없습니다.
16/05/02 15:18
살면서 유도리는 언제나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것과 별개로 조직운영의 기본은 메뉴얼화된 규칙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느분야 어딜가든 동일한 기준이죠. 다른건 몰라도 당운영과 내년 대선정국까지 책임져야 하는 당대표 선출건에 유도리가 발휘될 부분은 없지요.
규정대로 시도하고 문제가 있으면 규정을 수정하고 또 시행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하면서 완성도를 높혀야만 좀더 발전된 수권정당이 되겠죠. 지금 분란이 강할수 있으니 대충 묻어두자고 하면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는 해결할 방법이 없어지죠. 전 최소한의 규정은 지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16/05/02 15:31
최소한의 규정이 어디까지인지 합의하는것은 더민주에서 알아서 할일이고 무엇이 최소한의 규정인지 판단하는것이 제 능력밖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수권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저는 결과를 볼 겁니다. 그 결과를 판단하는 기준은 당이 찢어지지 않았는가 입니다.
16/05/02 15:06
댓글 날아갔네요. ㅠㅠ 피지알 아프지마...
선악 구도로 몰고가는 것이 틀렸다고 하지만, 절차가 지켜지면 선악이 갈린다한들 정당성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제가 박근혜를 얼마나 악하게 보는데요. 하지만 박근혜가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박근혜에게 대통령으로서의 행동을 요구합니다. 전 김종인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김종인 같은 사람을 싫어하는 거죠. 절차를 지키는 것조차 선악을 가린다는 말을 들을 수준인 걸 마치 선악으로 몰고간다는 건 틀렸습니다. 본인들이 더 나쁘게 행동해서 덜 나쁜 사람들을 마치 착한 것처럼 보이게 한거죠.
16/05/02 16:17
절차를 지키는게 나을지 절차를 바꾸는게 나을지 합의하는것은 밖에서 파편적인 맥락만 전해지는 있는 저는 그 절차라는게 얼마만큼 공정하고 정당성있는지 판단할여력도 없고 그걸 판단해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건 더민주내부에서 혹은 당원들이 알아서 할일이죠.
다시한번 말씀그리지만 그러기 때문에 수권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저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를 볼 겁니다. 과정을 보고 판단하는것은 제 능력밖이 때문이고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기준은 당이 찢어지는가 여부입니다. 어쨌든 갈등을 봉합시키는 능력이 있다는것만 보여주면 최소한 저는 기꺼이 제 한표를 더민주에 행사할 용의가 있습니다.
16/05/02 16:29
본인이 그런 의사가 있다는 건 존중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의사일 뿐이면 방해가 되는게 친노민심이니 어쩌니하는 말을 하지 않았어야죠.
판단능력도 없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서 판단하지 마세요. 그냥 본인은 그렇게 표를 행사할 의사가 있다고만 하시면 됩니다.
16/05/02 16:50
어떤 집단의 속사정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선거에서 결정을 하긴 해야만 하는 계층
(우리나라의 선거구도상 이런 사람들이 고정 지지층보다는 훨씬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더민주와 그 지지층을 바라보는 심리를 이해하는데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해서 썼던 말입니다. 혹시 마음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다만 제가 친노민심이라는 단어를 굳이 써가며 이야기한것은 어떤 현상에 대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이해를 적절히 표상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한 저의 현상을 파악하는 관점에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말을 하지 말라고 하시기보다는 어떤 점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말씀해주시면 좀 더 가치있는 대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5/02 16:59
그걸 첫댓글에 적었는데요? 제가 적은 것에 대해선 본인은 판단하지 않고 결과만을 평가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럼 다른사람의 의견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면 판단하지 말라하지 말고 어떤 점에 있어 문제가 있냐고 말해달라하시네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님의 평가가 선입견이란 겁니다. 선악구도로 몰고가려고 그러는게 아니예요.
16/05/02 17:13
제가 판단하지 않겠다고 한적이 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말했던것은, 과정을 보고 판단하지 않고 결과를 보고 판단한다 이고, 또 그 결과를 판단하는 그 기준에 대하여 여러차례 명시했습니다. 아울러 제가 가진 판단기준의 정당성- 왜 정당은 내부의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야만하는가- 에 대하여 이 글타래 전반에 여러 사람들의 답글에 답변하면서 일관된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판단하지 말라고 솔로11년차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저의 이야기중에 어떤 문제점때문에 그리 말씀하신것인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좀더 자세히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16/05/02 17:23
일단 전 본래의 댓글만을 봤을 뿐 다른 분들과 나눈 댓글을 보지 않았습니다. 일단 오해가 있다는 건 이해했습니다.
절차의 옳고그름의 기준은 정답은 없습니다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는 절차를 완성하기 위해선 그 절차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근데 Quantum님은 그 과정은 판단하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결과적으로 너무 선악으로 몰린다고 답을 내립니다. 저는 더이상 하고 싶은 말이 없습니다. 본인이 과정을 판단하세요. 결과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 A와 B가 싸운거라고 해서, 둘 다 잘못했다고 말하는 건 그냥 틀린 겁니다. 님께서 과정을 보고나서 A와 B가 동일하게, 혹은 비슷하게 잘못했다고 주장하신다면 그 다음 문제가 되겠죠. 그 과정은 생략한 후 선악으로 만드니까 '악'이 되어버리는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만 말씀하시니 전 과정을 보지 않을 거면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과정에 대해서 관심없고 싸우는 둘이 화해하기만을 원하시는데, 그런 주장은 잘못을 많이 한 사람 쪽에서 바라마지않는 주장일 뿐이죠.
16/05/02 17:59
저는 싸운는 두놈이 다 나쁘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점에서 오해가 있는것 같네요.
제가 써놓은 댓글이 위에 꽤 많은데 어디에 그런 맥락이 있는지 한번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더민주 내부의 다툼에서 둘다 나쁘다는 뜻을 내비친적도 없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에도 몇번 언급했지만, 갈등이 있을수 있다. 집단내부의 의사결정과정에서 싸우는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어쨌든 갈등이 있었다해도 갈등이 해결된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이죠. 정당내 권력다툼의 속사정에대하여 관심을 가진다고 해서 혹은 알기위해 꽤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서 경계 밖에 있을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그 내막을 알 수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설사 나에게 고급정보원이 있다 한들 저를 거쳐 전해질 제3의 유권자에게는 그 정보는 또다른 루머나 다를바없으니 설득할 방법또한 없구요. 팟캐나 신문방송, 인터넷의 루머들로 속사정을 알 수 있는거라 믿지 않습니다. 자기 전문 분야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간 사람들은 느끼는 일일 테지만, 어떤 집단 내부의 속사정을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리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분야나 성격은 다를지라도, 어쨌든 사람들이 모인 집단인데, 정치집단이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겁니다. 인간은 자기가 제대로 속하지 않은 집단의 내부 문제를 절대 이해할수 없어요. 본인이 진짜 잘 알고 있는 어떤 특정한 한두개 집단의 속사정만 제대로 알 뿐입니다. 인간이 층층히 규모를 달리해서 집단을 이루나가는 이유는 어떤 의미로는 집단내부는 내부에서 알아서 해결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외부와 소통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16/05/02 18:18
Quantum 님// 전 반대로 생각합니다.
두놈 다 나쁘다고 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말 그래도 '나쁘다'하지 말자고 하셨죠. 둘 다 나쁘지 않다는 건 결과적으로 둘 다 나쁘다고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둘을 평가하는 건데요. 말씀하신 논리라면 내부적으론 무슨 나쁜 짓을 해도 됩니다. 어차피 그게 공개되어도 외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니까요. 겉으로 드러나는 건 그 나쁜 짓으로 인해 싸우는 것만 나오겠죠. 지금껏 그렇게 속여온거죠. 지금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언론을 장악해서 내부를 왜곡해서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테고, 어디까지나 그럴 가능성은 남아 있으니 관심없다는 거죠? 그럼 내부문제에 대해서 언론을 통해 보이는 것만으로도 판단해서 시비를 가리려는 사람을 판단하지 마세요. 본인이 관심 없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알아두세요. 본인의 그런 태도는 무조건 조금이라도 더 잘못한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요. 시비를 판단하지 않으면 무조건 나쁘게하는게 득입니다. 어차피 그게 보여도 언론에 의해 왜곡될 수 있으니 안믿으실 거잖아요?
16/05/02 18:35
솔로11년차 님//
제논리를 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과정보다 결과로써 갈등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말이 내부적으로 무슨 나쁜짓을 해도 되는것으로 귀결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뒤에서 나쁜짓을 일삼으면, 아무리 언플로 포장하려고해도, 결코 내부 갈등이 증폭되기만 하지 결코 해소되지 않아요. 어떤 집단이 일시적으로 갈등이 해소된것처럼 위장할수 있을지언정 최종 결과로써 갈등이 해소된 모습을 절대로 못보여줍니다. 어떤 정치집단이 수권능력을 보여주려면 그 내부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집단 내부에 아주 나쁜짓이 일어나지 못하게 단속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상일이란게 주머니속의 송곳은 언젠가 바깥으로 찌르고 나오듯 언론에 의해서 이리저리 휘둘리는것 않아도 긴 호흡에서 보면, 결국 결과로써 증명됩니다. 아무리 언론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도 결국 찢어지면 아무 짝에도 소용없습니다. 언론에서 아무리 싸우는 모습 실시간 중계해도 결국 갈등이 해결되어 통합을 유지하고 있으면 되는겁니다. 저는 어떤 정보든지, 언론과 루머에 의하여 왜곡되어 있다는것을 늘 염두에 둡니다. 그래서 하나도 안믿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더민주가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유지하고 있으면, 언론이든 종편이든 뭐라고 떠들든간에 더민주는 수권능력을 갖추었다고 믿게 될겁니다.
16/05/02 18:42
Quantum 님// 본인이 선악구도로 가는 것이 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악구도로 가지 말라는 말은 선악을 따지지 말라, 그저 내부적으로만 따지고 밖으로 보이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게 나쁘게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태도죠.
본인의 가치중립적인 입장은 알겠습니다만, 그런 태도를 취함으로서 이득보는 사람은 중립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하구요. 특히, 선악구도로 가는 것이 문제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말을 하면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미 중립이 아닙니다. 그 말에 유리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본인이야말로 본인의 논리를 잘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본인의 논리가 각 집단에 어떻게 작용할지를요.
16/05/02 18:59
솔로11년차 님//
선악구도로 몰고간다는 말이 제 필력의 부족함이라고 언급했는데, 아무래도 거슬리는 분들이 많이 있을 표현같아서 본문을 수정했습니다. 또 반복하지만, 저는 내부적으로 싸우고 밖으로 보이지 말라는게 주문하는게 아니에요. 싸울수 있습니다. 내부 갈등 당연히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공인인데 싸우면 당연히 사방에 다 공개되죠. 또 물어뜯을 준비가 되어있는 적진에서는 껀수가 있는데 최대한 부풀리죠. 늘 있는 일입니다. 싸워도 좋은데 결과를 보이라는 겁니다. 제가 더민주의 문제라고 지적한것은 진보진영에서는, 이 명분싸움이 지나치게 치열해요. 그래서 결과로써 갈등이 해소된 모습이 보여지는 경우보다는 늘 분열되는 결과로 치닫습니다. 게다가 이 명분싸움은 늘 지지층들 상대로 하는 언플의 형태로 일어납니다. 결국 대중과 미디어의 속성을 좀더 잘 이해하고 있는 쪽이 이기는데, 그러한 능력이 이 사회의 모순을 타개해 나가는데 적합한지 즉 수권능력을 가졌는지 의문이기 때문인겁니다. 그래서 제가 더민주를 지지할지를 결정할 척도로써 삼게된것이 싸워도 좋으니, 어쨌든 결과로써 내부의 갈등을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하는 것입니다.
16/05/02 19:19
Quantum 님// 일단 서로간에 오해는 정리된 것 같구요. 남은 부분은 이견이 있는 거고 누가 옳다고 할 수 없겠죠. 다만, 저는 Quantum님이 그 의견을 이 댓글흐름에서 하시는 것 자체가 오해를 가져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분싸움이 치열하다하십니다만, 현재 이 글에서 성토하는 많은 사람들이 내세우는 명분이란 건 진짜 별거 없거든요. 대단한 명분을 갖추라는 것도 아닌데 그것조차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들고 일어난 겁니다. 근데 그 과정에 대해서는 관심없다고 선을 그으시니 오해를 살 수 밖에요.
16/05/03 07:12
솔로11년차 님//
오해가 정리되고 있다고 생각하셔서 기쁩니다. 생업이 바쁘니 답변이 늦어졌어도 양해바랍니다. 별거아닌 일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어떤 갈등에 대하여 별거아닌일이라고 말하는것을 가장 조심합니다. 부부싸움이 가장 심각하게 터지고 이혼하네마네 난리날때도 그 시발점은 대개 별거아닌일입니다. 모든일에는 표면적인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방아쇠가 되는데에는 무수한 맥락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속사정에 관여하는것은 제가 정말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정말 조심하는 편입니다. 제가 선을 긋는 이유는, 더민주 내부의 속사정의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것보다는, 지금의 옥시사태라든가, 인공지능에 의해 변화될 사회에서의 시장구조라던가, 대입제도를 계급고착화의 수단에서 벗어나도록 하기위한 대안을 고민해보는데, 더 가치있는 일이라 판단했기에, 제가 가진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것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가장 먼저 생업도 고민해야하고요.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생각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한 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감안해서 내련 결정이 정답일수는 없습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결정은 각자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때문에 시비를 가리려는 솔로11년차님의 판단을 막고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시비를 가리려는 생각을 저와 동등한 하나의 결정으로 보며 가볍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둘다 나쁘거나 둘다 둘다 나쁘지 않다거나 이런식으로 양비론 혹은 양시론 적으로 생각하고 계신것처럼 말하는것은 그런것은 엄밀히 말해 선을 긋는것이 아닙니다. 양비론 혹은 양시론으로 판단을 내린것이지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나쁜쪽이 있습니다. 저는 둘다 똑같다가 아니라 나쁜쪽이 있을수 있지만, 알아낼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 입니다. 이문제는 비단 정치뿐만아니라 세상거의 모든일에 적용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또한, 언제까지 이렇게 판단을 보류할수만은 없습니다. 언젠가 결정을 내리고 표를 행사하긴 해야할테니까요. 그 기준으로 최종결과로 분열되었는가로 판단하겠다로 말한것이고 그 기준의 타당성에 대하여 말씀드리는겁니다. 이러한 저의 정치적 결정에 대한 비판이나 논쟁은 환영합니다. 마찬가지로 더민주내부 사정의 시비를 밝히는게 낫다고 생각하시는 솔로11년차님의 판단이 과연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논쟁도 가능하겠죠. 그러다 보면 제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설득하기도 혹은 설득당하기도 합니다. 그런게 대화와 타협의 과정이고, 내가 잘못생각했다는것을 깨달았을때 승복할 수 있고 내가 맞았다고 해도 자만하지 않고 이번엔 운이 좋았을뿐이라고, 앞으로 함께 가자고 손을 내미는것이 관용이고, 그렇게 민주주의는 수레가 굴러가는 것일 겁니다. 사실 더민주가 대표하는 야권의 권력다툼의 양상은 사실 87년 직선제를 얻은 이후에, 정말 지겹도록 변주되어 내려오는 문제입니다. 권력집단 내부의 속사정에 관여하는것이 민주주의 구현에 득이되기보다는 해가 되고 더 나아가 오히려 노무현이 남긴 사상적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것있다는게 제 분석이긴 한데, 언제한번 이런 논지의 글을 한번 각잡고 써볼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가 설사 글을 못쓰더라도, 간간히 정치글이 올라올테니 만일 그때 제가 여력이 남고, 또 인연이 닿을때가 오면 각자의 정치적 결정에 대하여 소명하고 비판하는 기회가 또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 나누어서 즐거웠습니다.
16/05/02 14:16
내년에 대선전에 펼쳐질 재보선을 김종인체제로 치르면 크게 질것같은느낌이 들어요 김종인으로는 국민의당과의 정책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것같지도 않고 호남에서는 김종인얼굴로는 더민주부활은 어림도없습니다
김종인이 물러나면 운동권친노당이라고 욕좀 크게먹겠습니다만...중도성향의 비노쪽 대표가 선출되는쪽으로 적당히 타협해야할듯합니다
16/05/02 14:16
이고르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지금은 평시가 아니고 이제 막 전투를 하나 끝낸 상황입니다.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다음 전투는 더욱 격렬해질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합의추대니 전당대회니 하는 것은 솔직히 다 헛소리라고 봅니다. 리버럴 진영의 패배는 언제나 분열 때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어요. 절차와 원칙은 물론 중요하지만 패배하면 다 소용없게 됩니다. 중요한건 당장의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고, 그 전쟁은 대선입니다. 이상을 지키려다가 병자호란으로 국토가 쑥대밭이 된 조선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언제나 실용주의적 태도를 견지해야 합니다.
16/05/02 14:24
단합은 공정한 규칙안에서 치열한 대결을 통한 명분있는 결과에서 나옵니다. 그래야 패자가 승복하는 것이죠. 김종인 추대는 명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총선시즌에서 김종인 체제가 보여준 미숙함을 고려할때 이제 외부인사 1인에게 모든걸 몰아주는 도박은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규대로 갑시다. 편법으로 승부보는것도 이제는 지쳤어요. 과거 열린우리당 실패 이후 대통합민주신당 시절부터 쌓여온 부채들을 정리할 기회를 드디어 얻었는데.. 이걸 날릴수는 없습니다. 원칙대로 갑시다. 죽으면 죽었지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은 보기 싫네요.
16/05/02 14:25
다른 진보 팟캐스트 아저씨들보다 물뚝의 글이 더 낫네요. 물뚝 말대로 정청래를 컷오프시키고 이해찬을 자르는데 OK 싸인을 내린건 문재인과 김종인입니다. 내막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그러하고 실제로 목소리를 키우는건 당의 다선의원들이 아니라 지역내 이미지를 바탕으로 당 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김부겸이나 당권 밖에서 비례 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정청래정도 뿐입니다. 나머지는 대부분이 문재인과 김종인에게 암묵적으로 동의했기에 오히려 조용히 넘어간다고 보고요.
이번 선거에서 전라도의 골수 당원들이 국민의 당으로 넘어간 것을 보면, 아니 이전부터 이미 민주당의 지역조직은 상당수 박살났고, 수도권 중심의 리버럴 정당으로 재편했죠. 전 이렇게 당원 조직이 불안한 정당에서 절차적 민주주의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의문을 넘어 실소가 나오는데, 한 발 더 나아가면 정당내 절차적 민주주의가 필요한지도 조금 냉소적입니다. 민주적 절차를 기다리다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게 얼마나 되는지요. 결국 정권교체와 민주적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면 "졌지만 잘 싸웠다!"처럼 허무한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전 문재인의 침묵과 김종인의 지나친 행보가 권력의지를 드러내는 무브로 보이고 내분처럼 보이는 노이즈도 반대파와 종편등을 떠보려는 흔들기로만 보이네요.
16/05/02 14:28
기본적으로 문재인-김종인이 공동운명체라는 건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유시민을 비롯한 친문계열의 논객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문재인이 지나치게 양반이라는 점입니다. 언제부터인지 그 시점을 명확히 특정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보기엔 문재인은 어느 순간 정치인으로서 레벨업을 했습니다. 호남발언이 있고 난 후 유시민은 문재인 특성상 진짜 정치 그만둘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문재인은 정치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 발언자체가 정치적이었죠.
김종인 어그로 - 문재인 뒷수습이라는 패턴은 김종인이 영입되고 난 후 계속된 투트랙입니다. 지금 언론들이 보도하는 문재인-김종인 불화설 또한 김종인의 페이크라고 봐요. 김종인 체제가 오래갈 수록 이득보는게 누굽니까. 문재인이죠. 그런데 문재인이나 그 계파들이 직접 나서서 김종인을 추대할 수 있나요? 아니면 원칙적으로 전당대회를 열어서 문재인계가 김종인을 대놓고 밀어줄 수 있나요? 당권/대권을 분리시켜놨지만 그 누구도 당권/대권 둘 중 하나를 놓고 싶진 않을 겁니다. 청와대가 선거 개판친 상황에서 원유철을 남겨놓은 이유도, 안철수가 당권을 더 길게 가지고 가는 이유도 그거죠. 안정적인 당권을 바탕으로 대권 레이스에 오르고 싶을 겁니다. 문재인에게 김종인이 필요한 이유죠. 원칙대로 전당대회를 열면 확실한 대권주자인 문재인과 문재인계는 당권주자를 내기 힘듭니다. 그래서 범친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범친노에서 당대표가 출마한다고 한들 당권 대권을 동시에 쥐어주는 것에 대한 반발심을 피할 수 없죠. 이때 김종인이 온갖 어그로를 끌면서 당권을 쥐고 있다가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고 경선 이후 자연스럽게 대선후보 문재인에게 물려준다면? 문재인은 친문계 당권 주자에 대한 반발심은 피하면서 더민주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죠. 앞으로 김종인이 물러나고 전당대회를 해서 비주류 당대표가 나올지 안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투트랙은 계속 될 거 같습니다. 김종인의 행동은 문재인의 암묵적 합의가 없다면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여타 대권주자들과 마찬가지로 당권과 대권을 동시에 쥐고 싶어한다는 거죠. 제 생각에는 문재인의 권력 의지가 그 지지자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그 이상인 거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의 권력의지 없이 대한민국에서 대통령되기는 힘들다고 봐요.
16/05/02 14:32
그것이 문재인의 큰 그림이라면, 전 더욱 문재임을 맘에 들어할 것입니다. 정치인은 사자와 여우의 심성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데, 문재인이 이런 능력의 소유자라면, 리버럴 진영 지지자 입장에서는 더욱 고무적인 일입니다.
16/05/02 15:27
동감합니다. 더민주는 지금 문재인+김종인이 당권 놓으면 새정연으로 바로 복귀입니다.
경선해서 당대표 뽑아봐야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문재인 흔들듯이 자기들끼리 싸우죠. 최대한 비대위로 시간을 벌면서 김종인 체제의 안정화를 꾀해야 합니다
16/05/02 14:30
정치가 믿고 안 믿고의 문제입니까? 그건 정치가 아니라 신앙이죠.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니까, 새누리 지지자들은 변할 리가 없다고 굳게 [믿고] 콘크리트니 어쩌니 하면서 욕이나 하다가, 이번 총선 결과가 묘하게 나오니까 다들 어리둥절, 우왕좌왕 하는게 눈에 뻔히 보여서 참 한심합니다. 이번 총선 결과만 봐도, 그냥 박근혜가 이명박보다 못해서 새누리가 참패한거에요. 다른 이유 따위 생각 안해도 됩니다. 그럼 박근혜가 왜 대통령이 됐냐? 이명박이 생각보다 잘 했거든요. 제 의견에 동의 못하실지라도, 적어도 박근혜 찍은 분들은 그렇게 판단한겁니다. 이와 같이, 정치는 결과를 놓고 판단해서 선택하는거지,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죠. 나라팔아먹어도 새누리 찍겠다는 사람이 없는게 아니지만, 그 비중은 소수입니다. 새누리 찍은 사람들이 다 그런 생각으로 찍은게 아니라고요.
16/05/02 14:36
참고로 당대표건을 승인하는 기구는 중앙위원회 입니다. 솔직히 추대를 하든 연기를 하든 전대를 하든 중앙위를 열어서 승부보면 되는데....
중앙위 가는걸 김종인 대표가 극구 거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겁니다. 본인이 이길 가능성이 없으니까... 전 주장하는 것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중앙위 열어서 결론 내자는 것이죠. 내일 사실상 우회로인 당무회의로 퉁치려고 하는데.... 설령 당무위에서 추대 또는 연말까지 전대연기(가능성은 낮지만)가 승인된다고 해도 분란은 가시지 않습니다. 만약 전대주장하는 쪽에서 가처분신청 내버리면 그때는 어쩌시려고들.... 좀.... 절차대로 합시다. 피곤하지 않나요. 지도부만 구성되면 이제 당내에 문제될게 없는데 왜 자꾸 돌아가려는지 모르겠네요.
16/05/02 14:43
호남탈당파들이 협박질 하던 논리랑 비슷하네요. 김종인 추대 안한다고 탈당 할 것이라면, 언젠가는 그리 할 것이니, 가라 하는게 낫죠. 더민주는 호남한테도 버림받았는데, 김종인 따위가 뭐라고 웃기지도 않는군요.
16/05/02 14:53
당에서 김종인이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건 동의하지만, 당대표 합의추대는 반대합니다.
1. 당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가 아님. 김종인이 독단하고 당의 다른 사람들이 뒷수습하고...뭥미 싶죠.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습니다. 2. 어떻게든 잡음이 나옴 본문에도 있지만, 문재인이 김대중, 노무현 아니듯 김종인도 김대중, 노무현 아닙니다. 김종인도 당의 구심력이 될 수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이 김종인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악의 경우, 김종인이 그대로 당을 떠나더라도 진영이나 김종인이 데려온 인사를 문재인이 자기사람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끼리끼리논다는 이미지 없앨 수 있죠. 그리고 총선승리의 모든 공이 김종인에게 있는건 아니지만, 김종인의 공도 애써 무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김종인이 당에 온 것 자체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대세가 확 바뀌었죠. 경제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구요.
16/05/02 15:11
제가 정치학과를 다니면서 얻은 깨달음 중 하나가 '민주주의의 생명은 절차를 준수하는 데 있다'입니다.
비대위원장도 아니고 정식 당대표를 뽑는 일인데 당연히 당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추대라는 형태로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건너뛰면 언젠가 정통성에 위기가 옵니다. 전당대회의 개최시기를 정략에 맡길 순 있지만 당대표를 지도부가 지명하는 건 정략이 아니라 당비와 성원을 보내준 당원을 기만하는 행위죠. 사기업도 경영자의 후계자를 뽑을 때는 주주총회를 거칩니다.
16/05/02 15:18
정치에 선악이 어딨나요. 아니면 갈라서면 되는 거죠. 그놈의 인질극.
뭘 그리 어마어마한 걸 바란다고 이런저런 충고질을 들어야하는 건지. 정체가 들통나면 한 방에 무너질 기득권, 정체가 들통날 리 없다고 인질극 벌이고, 옆에선 정체가 들통나지 않을거라며 인질극에 당해달라고 충고질이나 하고. 뭐, 인질이 너무 귀한 사람도 있겠죠. 전 상관안합니다. 그냥 인질 죽여요. 50살쯤 먹은 사람들은 그 나이 먹을 때까지 키운게 너무 아까워서 애지중지하는 것 같은데, 전 십여년쯤 키운 거 그냥 버릴랍니다. 인질을 구출할 가망이 보여야 뭘 하든 하죠. 늙은이들 쌈질, 그간 쌈질한 공으로 인질극하는 것조차 오래 지켜봐주지 않았습니까? 딱히 해먹은 건 별로 없는 건 알지만, 그만큼하고 안됐으면 좀 꺼졌으면 하는데요. 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똑같을 거면 꺼져요. 혹시나싶어 덧붙이는데, 제가 말하는 인질이 '문재인'은 아닙니다. 사람하나 버리면 될 일이었으면 지금껏 인질극을 지겨워하지도 않았죠. 답이라도 있어야 기대를 하고 희망을 갖지.
16/05/02 15:19
김종인을 당대표로 데리고 오는거에 큰 반대가 없었던건 문재인의 혁신시스템이 있어서였죠.. 그 시스템하에서 당대표 권한에 한계가 있을것이라 생각한것데 총선 공천부터 지금까지 정무적 판단, 전당대회 연기등으로 김종인이 그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있으니 반발생기는 거죠...
16/05/02 15:22
합리적인 보수정당을 기대한다면서 클래식?한 수법으로 김종인을 합의추대하는게 더 낫다라는 말은 도데체가 뭔 논리인지..
물뚝심송 이 사람은 가끔보면 자신의 논리의 정당성을 끌어올리기위해 정합성을 깨는 말을 덧붙이는데 정말 가관이죠.
16/05/02 15:30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니 그만큼 반발이 심하고 당이 흔들린 거 봐라.
그러니 당대표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당 흔들지 마라? 누가 되든 당이 흔들리는 건 똑같은데, 그나마 절차라도 거쳐서 뽑힌 사람이 흔들리는게 낫지 않습니까? 그런 정당성이 없으니까 정당성 없다고 뭐라하면 선악으로 몰고간다는데, 그러니까 절차 좀 지키자구요. 어차피 한데 묶이려면 인정해줘야한다. 근데 왜 항상 한 쪽이 그걸 인정해야하냐구요. 새누리당하고 주장하는 논리가 똑같은데. 누가보면 어마어마하게 착한 줄 알겠어요. 그냥 무단횡단하지 말자구요. 불법유턴하지 말고. 누가 자기희생해서 다른 사람들 구하잡니까? 그러고 보면 국가비상사태맞네요. 여당도 경제적 위기라하고, 야당도 정치적 위기라 하니.
16/05/02 15:31
김종인 추대를 하면 뭐가 문제인고 하니, 김종인은 문재인이 나서서 그 분위기를 만들어 주길 바라는데 그럼 이제 친노패권주의가 아니라 친문패권주의라는 소리가 나오겠죠. 그렇다고 명분이 있냐? 그것도 아니죠. 애초에 경선 나갈 마음도 없으면 자리에 대한 미련도 없어야 하는 겁니다. 친문쪽 사람은 지지해 달라라는 것도 아니고 추대를 해달라니 이건 뭐;;
16/05/02 15:33
문재인이랑 김종인이 한몸이다 이건 뭐 틀리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재인을 지지함에도 추대는 말도안되는 행위라고 봅니다 정해진 룰을 가지고 경선을 하겠다는데에 대해서 쓸모없는 이유를 가져다대서 그럼녀안된다는게 너무 많이 나와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전당 대회는 해야되요 이건 당연한 겁니다 그걸로 김종인이 되면 대표하면 되는거고 아니면 대표된사람이 잘하면 되는거죠
16/05/02 15:33
우리사회가 아직 인물중심의 정치에 목매여 있고 정당중심의 정치를 받아드릴만큼 성숙하지 못하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당대회를 열고 대표추대하는걸 포기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데에는 어느 정도는 동의할 수 밖에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보여준 선거의 결과를 봤을땐 이제는 우리사회의 발전과 성숙에 기대어 한번 쯤은 조금 더 나은 민주주의를 보여줄 도전을 할 수 있지도 않을까 싶습니다 모처럼 잡은 기회를 잃을까 쫄아있지말고 독재자의 딸이 보여주는 비 민주적인 정치행태를 벗어나 진정한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실현해 줬으면 합니다
16/05/02 15:56
전당대회 해야죠. 내부총질러들 많이들 나갔는데도 또 그러면 그냥 내려놓으면 되는 일이라 봅니다. 그게 걱정되서 전당대회도 못 한다?
그럼 뭐하려고 당비내고 당원가입하나요.
16/05/02 16:16
김종인 대표가 전준위 꾸리면 되는걸 지금 안하고 있거든요.
원래 4월 지나기전에 전준위 구성하고 시간표 짜야 전당대회를 할 수 있는데 지금 소식이 없으니 당에서 말들이 나오죠.
16/05/02 16:35
음.. 빨리 꾸려서 논란이 가라않길 바랍니다
사실 2000년대 들어 지금만큼 야권 분위기가 좋은 시기도 드물거든요. 박통 지지율도 무려 30%초반때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16/05/02 16:49
이게 조금 미묘한게... 비대위 2기 구성할때 논란이 시작되었거든요. 원래 비대위 2기가 아니라 전준위 구성했어야 합니다.
전준위를 구성하면 그때부터 비대위 권한은 당무가 아니라 전대준비로 제한됩니다. 김종인 대표는 자신의 의중을 밝히지를 않으니 다들 추정을 합니다만, 비대위 2기를 구성하고 전준위는 구성하지 않았기에 다들 김종인 대표의 의중을 의심하고 있습죠. 거기에 문재인 고문까지 연계된 언론플레이로 인한 당내 비판 여론 증가까지 곂치니 버틸수 없다!!! 전준위 구성하고 중앙위 열어서 전대날짜 확정하면 끝나는걸 김종인 대표가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으나(?) 계속 미루고 우회로를 찾고 있습니다. 중진연석회의, 내일 예정된 당무위+20대 총선 당선자 연석회의는 의결권한이 없습죠. 하아... 머리아파요. 내일 조기전대로 결론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원책변호사 말대로 꿀잼정치를 할 시즌이 돌아왔는데 지금 이게 무슨 시간낭비인지 원;;;;;;
16/05/02 16:41
전 정도가 다른 가장 큰 이유가 안먹혀서라고 보거든요.
똑같이 살인하려고 했는데, 한쪽은 대량학살을 했고, 한쪽은 흉기들고 대치하고 있는 거죠. 사고가 터졌는데 대처를 제대로 못하는 것도 아니고, 부정인 짓을 저지르겠다고하는 거고, 도리어 부정이 현실적이니까 받아들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16/05/02 17:06
제가 보기에는 여전히 너무 나가신 것 같습니다.
더민주가 새누리와 똑같이 정권탈환/유지를 위해서 국정원 시켜서 댓글을 달고 테방법같은 류의 법안을 통과시켜서 도청/감청을 시행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전당대회 추대문제가 국정원 선거개입/테방법 등과 동급인 행동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전자는 더민주의 전신인 민주당/열린우리당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는 저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후자는 너무 나가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잘못 이해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16/05/02 17:10
잘못한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하자고 하는 그 방향성이 다르지 않다는 거죠. 당연히 정도는 다릅니다.
과거 이야기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과거 정부와 지금 정당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세력이 동일세력이라고 보지도 않고 있으니 비교는 의미가 없죠. 아닌거면 안하면 됩니다. 아닌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니지만 하겠다는 시점에서 에러라는 거죠. 더민주와 새누리의 비교조차 불만이신 것 같습니다만, 에러는 에러라는 겁니다. 에러를 저지르고 있는데 그래도 새누리당보다 낫다면서 비교하고 있을 순 없죠.
16/05/02 16:24
원리와 원칙 그걸 지키자고 하는데 무리한 요구라니.
비상시엔 원리와 원칙보다 더 우선시 되는게 있다고 한다면 얼마전에 야당 지지자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필리버스터 같은 짓거리(?)도 하면 안되는거죠 무려 대통령님과 국회의장님께서 국가 비상사태라고 선포(?)하셨는데 원리 원칙대로 야당과 협의를 거쳐서 안건을 통과시키는 게 뭐가 중요하다고 기저귀를 착용했니 어쨌니 하는 그딴 조롱 받으며 의원들이 고생했는지 모르겠네요. 전대 연기론자들의 논리대로 한다면 자 내년에 대선에서 이겼다고 칩시다. (이번 총선도 잘해서 이겼든 상대가 깽판을 쳐서 이겼든 이긴 거니까) 그럼 비상사태가 끝나느냐 아니겠지요. 새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하니까 아직은 비상사태다 이렇겠지요 어느정도 기반을 잡으면 지방선거가 있으니 지방선거 끝나면 곧 총선이 있으니 등등등 말도 안되는 어거지를 부려도 할 말은 없는거죠.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의 말대로 야당이 원내 제1당이 되었는데 비상사태는 무슨 비상사태냐고 웃던 게 생각나네요 아!! 비상사태라는 게 자기들이 그동안 해먹던 권력놀이를 이제 다른 사람한테 넘겨줘야 해서 본!인!들!에!게!만! 비상사태란 뜻인가 보네요 아 그러면 이 모든 난리가 설명이 되네요.
16/05/02 16:26
근데 막상 전당대회 하면 대의원투표만 걱정인건가요?
권리당원투표건 일반당원투표건 여론조사건 자신들이 극소수일거 뻔히 아니까 합의추대나 비대위 장기화 운운하는거 아닌가요. 뭐 하나라도 자신있는 부분이 있다면 투표비율 문제를 수면위로 꺼내던 경선 나와서 연대를 꾀하던 하겠죠. 지지받지 못하는 자가 합의추대를 받아야한다는 것은 대체 어느나라의 논리인거죠. 정말 김종인 비토가 무시해도 되는 소수 sns, 인터넷상의 문제라 생각한다면, 김종인 지지자분들, 압도적으로 밀어줄테니 당당하게 경선 나오라 촉구하세요. 김종인 아니면 안된다길래 지지가 엄청날 줄 알았더만 차기대통령지지율 0.6%에서 당대표 후보로 경선뛰시면 몇%나 나오게 될지 저도 궁금하거든요.
16/05/02 17:08
김종인 본인이 나 당대표 할끄야!!하고 대놓고 말하면 승질은 좀 덜나겠는데 이양반은 지금 어흠어흠.. 하면서 뒷짐지고 뒷구멍으로 언론플레이하니 화딱지 나서 죽을 지경이죠.
16/05/02 16:26
김종인이 뭐라고... 신주단지라도 되나요?
그리고 저 물뚝심송인가 하는 사람은 우리가 귀 기울일만한 식견이 있는 사람인가요? 대충 검색해보니 고 김근태 의원 비하 논란, 메갈 옹호... 뭐 이런거 뜨던데...
16/05/02 16:44
하... 이번에 총선 결과가 좋아서 기대좀 했더니, 일 못하는건 여전하구나. ㅠㅠ
하긴, 인물들 자체가 바뀐건 아니니, 본질적으로 변화하기를 바라긴 힘들겠죠.
16/05/02 16:50
명분없는 자들이 그 논리가 부실하니 근거없는 신앙수준의 이야기나 늘어놓는 건은 비단 본문에 예시된 글의 경우만의 일이 아니죠...
거기에 불문명한 남탓까지 끼얹고 있으니 닳고 닳은 수준인 구태의 반복일뿐입니다.. 어찌되었든 당내갈등은 존재하고 그걸 조율할 능력이 모자라서는 더민주의 미래갈 암울해질 겁니다..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은 깊이 고민해봐야할 분명한 사실이죠... 하지만 그걸 해결하겠다며 명분을 버리겠다는 것은 입으로만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것일뿐 또다른 갈등을 조장하는 어리석은 일이라는 걸 깨달아야만할 것입니다... 더불어 그런 갈등이나 조장하는 주제에 말이 막힌다고 거기서 그걸 반대하는 남탓을 하는 것은 단순 어리석음을 넘어선 비열한 수준의 짓꺼리로 까여야 마땅한 행태가 될뿐이죠..
16/05/02 17:06
추가로 김종인 비대위의 추대나 기간연장이 지금 안먹히는것은 김종인 대표가 자신의 플랜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당을 어떤식으로 개선할지에 대한 정확한 안을 내 놓은다음 주장해야 당내합의가 가능합니다만... 그딴거 없죠. 지금 당내에서 김종인 체제를 연말까지 연장해서 당요직과 대의원 그리고 지역위원장에 입김을 넣으려고 한다라는 당내 카더라가 만연합니다. 이상태에서 추대니 전대연기가 먹힐수가 없는것이죠.
만약 김종인 대표가 정말 당대표하고 싶으면... 자신의 플랜을 정확하게 당원들에게 고지하고 중앙위에서 승인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당규에 따라서 김종인이 하려고 하는 모든 당직인사는 대표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중앙위에서 승인 받아야 합니다. 지금 비대위2기는 당규위반입니다. 중앙위 승인 없으면 비대위 구성 못합니다. 총선이랑 달라요. 벌써 5월인데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그걸 누가 용납해 줍니까. 까놓고 말해서 김종인 대표에 대한 당구성원 신뢰도는 바닥이잖습니까.
16/05/02 17:07
이상하네요. 당헌 당규에 따라 당을 운영하자는 건데
왜 이러나요. 친노의 목표가 문재인 대통령 만드는것은 아닐텐데요. 문재인은 도구일 뿐인데 김종인과 같이 가는게 유리하다고 유불리만 따지는 것이 반갑지 않네요.
16/05/02 17:12
정답이십니다. 문재인 고문 본인도 자신을 당의 도구가 되기위해 그 고생해서 혁신안을 통과시켰는데... 김종인이 뭐라고.
정작 문재인 고문은 당헌당규에 따라 전당대회 치룬다고 대놓고 천명했는데 이제와서 문재인 고문 들먹이면서 편법 운운하는게 좋게 보지 않습니다. 이건 아니죠.
16/05/02 17:18
김종인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것은 각자 생각의 다름이지만 문재인 핑계로 원칙 무시하라고만 안했으면 좋겠어요.
제일 어려운줄 알면서도 방법의 정당성을 따지는게 친노지 그깟 문재인 대통령 만드는게 목표가 아닌데요.ㅜㅜ
16/05/02 17:22
문재인 고문이 지지를 받는게 원칙을 무시하지 않고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려는 자세 때문인데 지금 무슨 말인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정작 문재인 고문은 김종인 밀어준다는 시그널조차 끊어버린지 언제인데... 문재인 본인은 당헌당규대로 전당대회 치룹니다하고 분명하게 말하는데 정작 주변 사람들은 딴 소리를 하니 참... 문재인 팔이 지겹습니다.
16/05/02 17:28
그러게요.
문재인이 밀어주던 말던 문재인 지지자들은 문재인이 원칙에 안맞게 행동하면 지지철회 한다는걸 모를까요. 문재인이 흑막의 암흑 대장도 아니고 당의 운영에 왠 추대를 원하는지 답답합니다.
16/05/02 17:13
지금 문제는 문재인 지지자들도 반대하고 있다는 거죠.
도리어 다른 사람들이 문재인지지자 중 반대하는 지지자들보고, 문재인을 위해서 반대하지 말라고 하는 꼴이죠.
16/05/02 17:28
더민주 당헌 일부입니다
------------------------------------------------------------------------ 제2조(2016년 전국대의원대회에 관한 특례) ①제16조에도 불구하고 2016년 총선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전국대의원회대회를 정기전국대의원대회로 한다. ②제25조에도 불구하고, 2016년 총선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전국대의원회대회에서 당대표 및 대표위원을 새로 선출한다. ------------------------------------------------------------------------ 당헌 부칙에 명시했습니다. 당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합니다. 이견은 있을수 없습니다. 만약 바꾸고 싶으면 중앙위 열어야 합니다. 참고로 이게 문재인 고문이 죽기를 각오하고 탈당파와 싸워서 만들어낸 당헌입니다. 문재인 고문의 복심이 궁금하시면 이 당헌을 보시면 됩니다.
16/05/02 18:05
이거 안 지키면 문재인 고문이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 입당한 분들이 새정치민주연합 탈당한다고 했을 때 그거 감수하고 밀어붙인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이럴거면 그냥 적당히 달래고 하나로 뭉쳐 갔으면 됩니다...
16/05/02 18:38
더불어 민주당관련글에 다른당 지지자들이 가장 할말이 많나 봅니다.
부족한 제1야당의 무언가를 비판하고자 하는 생각은 알겠으나 김대표가 당대표가 하고싶으면 그냥 경선 나와서 경쟁하면 되지 않습니까? 안나간다고 하는 사람한테 추대한다 안한다 연기한다 안한다....뭐 이거가지고는 생각이 갈릴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만 이게 왜 토사구팽이고 친노패권이죠? 막상 토사구팽한다는 문 전대표는 양산에 있고 김종인체제가 이어지길 바라고 있을텐데 말이죠 친노패권은 아니고 당내 계파싸움때문에 더민주는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지지하는당 형편이나 잘 보셨으면 좋겠네요.(정의당은 인정합니다)
16/05/02 18:40
확실히 사람들마다 원하는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는 하네요. 아무리 봐도 규정 무시하고 추대하는 것이 민주 정치는 아닌데. 하긴 다른 당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자기네들끼리의 담합에 의한 추대가 일상사이긴 하네요.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였긴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그 이미지로 대표되는 시대정신에 대해서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선출 규정도 지키지 않는 그런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모르겠군요. 당내 민심도 제대로 설득 못하면서 다른 유권자는 설득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다른 당 지지자들이 문제시 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있는 이른바 친노민심( 이 단어 굉장히 웃기지 않나요? 국민의당 지지하는 사람들은 친안민심으로 불러야 하나? 친박민심? 대단하네요. 자기네들 지지는 올바르고 다른 쪽 지지는 이상하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다니, 표현력이 대단합니다. 콘크리트나 국개론과 같은 말을 하면서도 바로 반감 안 가지게 하는 그 모양새가 대단하죠.)이 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라는데... 이번 선거 결과만 봐도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말이죠. 김종인 비대위원장 본인부터가 당내 지지자 못 믿고-국민에게는 통하는 내 뜻이 너희들에게는 통하지 않아- 꼼수 부리려고 하는데, 이것부터가 당의 경쟁력, 이미지 갉아 먹는 일이라는 것 쯤은 아셨으면 하네요. 다른 의원들이 그런 것처럼, 정당하게 평가 받고 그 평가를 바탕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찾아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광진 전의원이나 이런 분들처럼요. 평가 방법, 즉 경선 방법이나 이런 것에 대한 논의나 빨리 시작해서 당대표 빨리 뽑고 일이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군요. 여담으로 갈등 봉합하는 능력은 정치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입니다. 국가 내부에는 많은 갈등이 있고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정치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책무이니까요. 그래서 당 내부에서 여러 말 안 나오게 휘어잡는 능력, 그런 능력을 높게 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인을 판단할 때 결론적으로 갈등을 잠재웠다는 것보다는 어떤 식으로 갈등을 잠재웠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대통령이 된 두 분을 보면서 배웠습니다. 일사분란하게 여당을 지휘하면서 선거마다 이기신 분, 그런 분을 경선에서 이기신 분까지... 그 분들은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면서 당을 완전히 휘어잡고 당이 하나가 되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국가 내부를 통합시키는 것 까지는 실패하셨습니다. 그 분들이 당 내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 국가 단위에서는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절차에 따른 대화와 설득. 고리타분하지만, 이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많이 돌아갈지라도 결국에는 갈등이 해결되는 것은 이 길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잡음이 나오겠지만요. 김종인비대위원장이 추대되면... 뭐 그런 추대를 할 정도로 당내 여론을 막을 수 있는 권력이 존재하고 그런 권력이 김종인비대위원장을 지지하는 이상, 당은 잘 굴러가겠죠. 그 권력이 유능하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테고.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국가를 통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치 않습니다. 이명박 - 박근혜 시절처럼 51%만 얻으면 되는 그런 정치를 계속해서 보게 되겠죠.
16/05/02 19:03
결국엔 김종인이 이 갈등을 봉합하고 당내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만한 능력이 있느냐가 키 포인트가 될것 같네요. 일단 총선상황에서는 어거지로라도 봉합했는데 그게 다시 터지고 있는 꼴이니. 정당의 의사결정이 민주적일 필요가 있느냐부터 시작해서 김종인 본인의 당대표로서의 능력까지 모든게 하나같이 불확실한 상황이에요. 심지어 김종인 본인이 당대표직을 맡고 싶어하는지도 아직 불분명합니다. 그가 원하는 당권의 형태가 어떤건지는 본인입으로 말하기전에는 모르니까요. 전당대회를 열자는 쪽에서도 김종인이 되면 좋지만 합의추대같은 방식으로는 노무현 할아버지가 와도 안된다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전당대회를 열면 김종인이 상처입고 떨어져 나갈것이기에 전당대회를 열자는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합의추대를 하자는 쪽에서도 전당대회가 조직대결 및 네거티브로 얼룩져 결국 분당대회가 될것을 염려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김종인이 전당대회에서 패배하는것을 염려하는 사람도 있을거고요. 물론 다시한번 말하지만 현재는 김종인이 합의추대를 원하는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고.. 일단은 김종인이 어떤 형식으로 당권을 유지할지, 또 어떻게 반대여론을 무마할건지 그걸 지켜봐야 될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이 매끄럽게 진행이 안된다면 김종인의 능력이 그것밖에는 안되는거고 알아서 도태되어 나가겠죠.
팟캐스트는 물론이고 현직 의원들까지 벌써 김종인에 대한 총질이 시작된걸 보면, 더민당 당권이란게 전당대회가 무서워서 뭉개고 꼼수쓰는 양반이 적당히 틀어쥐고 버틸수 있을만큼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습니다.
16/05/02 19:18
절차는 민주적으로.
그럴 생각 없음 당명에서 "민주"는 빼버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물뚝이 XSFM을 떠난 이유를 대충 알 것 같네요.
16/05/02 19:25
대통령 뽑는 선거를 직접투표로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것만 옳은 것은 아니겠죠.
그러나 대통령을 다른 방식으로 뽑거나, 혹은 대통령제가 아닌 다른 걸 하려면 그에 따른 절차가 필요합니다. 당대표를 다른 방식으로 뽑을 수도 있겠죠. 전 현 선거제도에선 무조건 정당은 최대한 민주적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그렇지 않은 선택을 하고 거기에 동의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라면 다른 걸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당헌'은 전당대회를 통해 뽑도록 정해져있고, 이걸 수정하기 위해선 마땅한 절차를 거쳐야합니다. 적어도 현시점에서 절차적으로 무엇이 옳은가는 성향에 관계없이 정해져있는겁니다. 김종인이 지금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신이 점지해 준 메시아라고한들 마찬가지입니다.
16/05/02 22:03
현재 김종인 당대표 관련해서 여러말이 나오고 있는대 이것부터가 김종인은 정치력,카리스마,리더십 없다는 반증
입니다. 만약 김종인이 정치령,카리스마,리더십이 있었으면 전당대회에서 합의추대도 가능했을 거고 전대연기 어 쩌구 꼼수 쓸필요도 없습니다. 왜 김근태에게 '굼태'라고 했던 물뚝심숭은 있지도 않은걸 김종인에게 있다고 우기나요.
16/05/03 02:10
당헌당규 지키라는 말이 그렇게 어렵나요? 뭘 그렇게 이리저리 배배꼬면서 이유를 가져다 붙이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정해진대로 하면 됩니다. 순리대로 가면 순리대로 풀려요. 지금 김종인 추대하면 뭐나올 거 같나요? 정통성없는 대표가 무슨 일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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