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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21 13:29:30
Name Jace Beleren
Subject [일반] 잘 모를땐 일단 잘 아는것부터 하고 떠들었으면


인터넷 초창기부터 교양수학에 관심 있으신분들은 다 아실만한 최익곤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미 불가능함이 증명된 컴퍼스와 눈금없는 자만으로 임의의 각을 3등분하는 문제에 대해 '나는 분명히 그것이 가능하다는것을 증명해냈다' 라는 주장을 오랜기간 전방위적으로 펼쳐서 유명해지신분이죠. 그분은 단순히 인터넷에서 본인이 맞다고 주장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내 수학관련 협회, 대학교 수학과등을 들쑤시고 다니며 교수들에게 나는 맞고 너희들은 틀리다는 주장을 열심히 펼치셨으며, 한 10년전부터는 아예 블랙리스트 취급을 당해 진지하게 그의 의견을 들어주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습니다.

임의의 각을 3등분하는 문제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애초에 불가능함이 수학적으로 증명된 문제입니다. 즉 저 사람처럼 나는 가능하다! 라는 주장을 하는 이유는 결국 어떤 부분에서든간에 그 개인이 수학적 사실관계에 대한 큰 착오를 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무언가를 잘 못 알고 있거나 간과했기에 올바른 결론이 도출되지 못하는거죠.

인터넷상에서의 의견 다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립하는 모든 화제가 정답이 정해진 문제는 아니지만, 사실 관계는 명확한 경우가 많죠. 그러나 일부는 귀찮다는 이유로, 일부는 이미 왜곡된 자료가 머리속에 깊이 자리를 잡았다는 이유로 그것을 아예 모른채로 이야기하거나, 착오한채로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알고 있음에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는 합니다.

물론 그런 사실 관계 착오나 간과는 착오만으로는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학창시절 영재 소리 듣는 똑똑한 친구들도 한번쯤은 불능임이 증명된 문제를 '어? 이거 되는거 같은데?' 라는 착오를 하고는 합니다. 자기 힘만으로는 본인이 뭘 간과한지 찾지 못해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인터넷의 도움을 받기도 하죠. 그걸 가지고 학생보고 성급하다고 조롱하거나 잘 모르면 조용히 하라고 이야기하는건 지나친거죠. 인터넷상에서의 논쟁도 비슷해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댓글을 달았다고 무조건 다 조롱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도 여기서 세금 관련된 사실관계 착오 제대로 해서 쪽지로 망신당하고 사과하고 그랬습니다)

모든것은 결국 정도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개인은 잘 모를수 있지만 그것이 비공인이어도 집단의 의견이 되면 조금 더 신중해져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 법인이거나, 아예 공공기관일 경우에는 어떠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하기 전에는 사실 관계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검증을 해야겠죠.

주장을 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요구되는 신중함이 달라집니다. 그냥 PGR에 다는 댓글이라면? 까짓거 착오 좀 해도 삭튀하거나 죄송하다고 얘기하면 그만이겠죠. 그러나 실명까고 학교 커뮤니티에 다는 댓글이라면 어떨까요? 기자회견 도중이라면? 극단적으로 가서 국회 청문회 도중이라면 아예 100% 확실하지 않는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입조차 뻥끗하지 않는게 정답이겠죠.

의견 자체가 어떤식으로 쓰여졌냐도 필요한 신중함에 영향을 줍니다. [잘 모르겠는데 이렇지 않을까요?] 이 정도 의견을 틀렸다고 깔깔 그걸 모르나요? 모르면 맞아야죠 하면서 때리는 사람은 때리는 사람이 나쁜거죠. 하지만 [빼박캔트 100% 이런게 확실합니다] 라고 말한 의견이 틀렸다면? 그때는 진짜 모르면 맞아야죠. 옆동네 야구 사이트에는 [이게 아니면 고환 한쪽 자르겠습니다] 라는 공약 걸었다가 틀려서 사이트 활동 내내 조롱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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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김자연 성우 관련 사건에서 김자연 성우가 얼마나 잘못했냐, 그 내용 가지고는 평행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다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에 보여준 일부 작가들, 유명인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인 정당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실망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들이 김자연씨를 옹호했기 때문에? 김자연이 아니라 장동민을 옹호해도, 장동민이 아니라 이수를 옹호해도, 아예 대놓고 메갈 워마드 일베를 직접적으로 옹호해도 그것만으로는 실망하지 않을겁니다. 그 근거의 논리 구조만 명확하면 그건 개인의 의견이죠. 물론 그 의견이 옳다 그르다 정도의 가치판단은 하겠지만, 주장만으로 실망의 영역까지 가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그들의 태도가 짜증나고, 큰 실망을 하게 된 이유는, 그들이 아주 자랑스럽게 본인들의 주장을 단호하게 영향력 있는 방식으로 공표하는 주제에, 실제 그 주장을 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사실관계에는 개미뒷다리에난땀띠만큼이나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트위터 옹호파들, 그리고 정의당과 노동당에서 낸 성명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대부분의 기조가 비슷합니다.

[김자연 성우가 대체 이렇게까지 욕을 먹고 부당해고를 당할만큼 (혹은 직업활동에 제약을 당할만큼) 큰 잘못을 했냐?, 메갈리아는 잘 모르지만 그곳의 언어를 사용하는것만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것은 부당하다]


애초에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게, 이 주장은 반드시 필요한 다음 두가지 사실에 대한 고찰이 완벽하게 결여되어 있습니다.

[1. 김자연 성우는 부당해고를 당해서 직업 활동에 제약이 생겼는가?]


- 김자연 성우는 부당해고를 당하지 않았음을 본인이 블로그를 통해 명확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넥슨에서도 계약금을 다 지급했으며, 단지 그 결과물만을 사용하지 않고 자비로 손해를 감수하고 새 성우를 계약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대체 주장의 기본 골자가 되는 부분부터 틀렸다는 얘깁니다.

김자연 성우가 직업 활동에 제약이 생겼는가? 그것은 확실한 부분이 아닙니다. 단순히 인터넷상에서 구설수의 대상이 되고, 그것으로 인해 앞으로의 일을 구하기 어려워진다면 그것은 문제가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이유만으로 고용을 기피하는 문제가 나올 경우, 대중들과 고용을 기피한 회사를 대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할 부분이죠.

이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부당해고가 뭔지 몰랐거나, 성우 계약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몰랐거나, 아니면 큰 소리는 치고 싶은데 인터넷 검색한번 제대로 해보긴 귀찮았거나, 그런 추잡함도 인간의 일부니까요. 근데 다음 한가지는 정말 납득이 안됩니다.

[2. 나는 메갈을 잘 몰라, 근데 거기가 글케 문제임? 아닐걸? 아니겠지? 아니라고 써야지 ^^]


- 왜 대체 메갈에 대해 잘 모르면서 괜찮을거라고 떠드나요? 기자도 뭣도 아닌 저도 PGR에 메갈리아에 대해 글 하나 쓰려고 메갈리아 일주일 눈팅했습니다. 워마드에 대해 비난할건 비난하고 비판할건 비판하고 또 과도한 증오로 인한 왜곡은 지양하기 위해서 워마드가 이슈가 될때도 꼭 워마드의 게시물을 십수개씩 확인해보곤 합니다. 여시와 일베와 오유가 어떻게 다른가? 문제있는 커뮤니티인가 아니면 어느 커뮤니티에나 생길 수 있는 문제가 부풀려지는것뿐인가를 알기 위해 회사에서 일주일 내내 점심을 사는 각고의 노력끝에 양해를 구하고 여성시대에 들어가서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는 아이디도 하나 만들어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에 글 하나 올리려고 이런짓까지 하는건 물론 제가 정신이 나간게 맞습니다. 근데 '나무위키에 작가 이름 올려주세요' 라고 대놓고 얘기할 정도로 본인의 의견을 '공론화' 하려는 사람들이, 이 정도 정신 나간짓까지는 안해도 최소한 메갈리아, 메갈리아 4, 워마드의 논조가 어떻고, 무슨 관계를 가지고 있고, 어떤식의 언어를 사용해서 어떤 구체적인 활동을 했는지조차 알려는 관심정도는 가져야죠. 그 정도 최소한의 관심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렇게 나쁜곳은 아닐걸?'
'그들이 그러는데는 이유가 있을걸?'
'미러링일걸?']


같은 애매하고 어정쩡한 태도와 최소한도의 사실관계 파악도 없이 '우리는 김자연 성우를 공공연히 지지한다!' 라는 의견을 밝히는게 배운 인간들이 할 짓입니까? 모르는데 왜 그렇게 자신있게 떠들죠? 트위터에서 시덥지 않게 반박하는 사람들 시비 받아줄 시간은 있으며서 사실 관계 제대로 파악할 시간은 없습니까? 뭘 새로 아는게 그렇게 귀찮고 두려우신분들이 무슨 대단한 창작자랍시고 의견 게재를 하시나요?

위에 얘기했듯이 알고도 감싸는거라면 의견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PGR에 메갈리아, 워마드에 대해 잘 알면서도 그 두곳을 감싸시는분들 많고, 저는 그분들의 의견에 한번도 실망감을 표출하거나 감히 먼저 지적질하거나 욕하고 손가락질 한적 없습니다. (물론 오는 시비는 받아드렸습니다만) 공감 안가는 의견이 있어도 공감 안하고 말았고, 공감이 가는 부분에는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건 그분들이 메갈리아와 워마드가 어떤 언어를 쓰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알고 있었으며, 그들과 저의 온도차는 그것을 해석하는 방식에서 기인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트위터에서 나 잘났다고 떠는 사람들중에 여태까지 메갤, 메갈, 워마드가 해온 일에 대해 본인들이 알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그 해온 일의 과격성과 그로 인해 생긴 구체적 피해자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대체 얼마나 있나요? 1/10도 안되는거 같네요. 그냥 잘 모르지만 감쌀래, 나는 얘 편 들거니까 그렇게 할래, 에이 설마 나쁜놈들이라지만 일베에 준하는 일을 했겠어? 아니겠지~

그나마 이들의 무책임한 태도까지는 그래도 허용 범위입니다. 그들은 어쨌든 개인이니까요. 공론화로 인해 그들의 의견의 무책임함이 문제가 되는거지, 그들의 의견 자체가 공론이라고 볼만큼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고, 모두가 공론화를 표방하는것도 아니니까 참고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 노동당, 그리고 언론들, 니들은 그러면 안되죠. 니들은 개인도 아니잖아요. 어디다 숨을래요?

애초에 대중들이 이번 일에 대해 분노한 이유의 근원지는 명백하죠. [명백한 무고한 피해자를 계속 만들어내는 '메갈리아' 를 지지하는게 단순한 정치적 의견이라고 볼 수 없다.] 라는거에요. 일베때랑 똑같죠. 한남충의 번식배제를 표방하고, 2차 성징 시작된 남동생 거시기 고무줄로 묶고나서 성고문해서 고추 터트리고 싶다느니 남고생들 먹버하고 싶다느니 이런 글이 올라오는 커뮤니티, 6/25가 고기파티라거나 안중근이 한남충이라거나 위안부가 명자라거나 하는 표현이 나오는 커뮤니티가, 반사회적 커뮤니티지 정치적 커뮤니티라고 볼 수 있는가. 이게 대중들의 기본 주장이죠.

상식적으로 그럼 지지 성명을 할거면 이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언급하거나, 최소한 이런 골자가 있다는것을 짚어주기라도 해야죠. 그러나 그 정도는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왜 그들이 괜찮은지는 스킵하고, ['그냥 그럴수도 있는 과격 의견을 내는 커뮤니티'] 정도로 메갈리아를 정의하고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그 이유가 왜냐구요. 대중들은 그게 궁금한거에요. 민초들 의견을 반영하지도 않고 독자노선 걸으면서 그에 대해 납득이 가는 설명도 안할거면 그게 무슨 정당입니까? 엘리트 집단이지. 

애초에 표면적으로는 일베와 다를바 없는 워딩을 하고, 행위를 하는 커뮤니티에 대해 옹호하는 의견을 펴려면 애초에 일베 회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직업 활동에서 배제된 사람의 이슈에서도 똑같은 잣대를 가지고 얘기하던가, 아니면 메갈의 과격함이 일베와는 왜 다른가, 왜 메갈은 그래도 되는가를 대중들한테 설득을 하고나서, 설득이 안되면 최소한 공표라고 하고 나서 대중이나 넥슨한테 지적질을 해야죠. 근데 현실은 어떤가요? 알고 - 이해하고 - 설득하는 과정에서 설득을 생략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잘 알지도 못하고 떠들어대고 있죠.

이래놓고 나중에 반대 여론이 지나치게 강해져서 맞으면 트위터리안이고 정의당, 노동당이고 또 이렇게 얘기하겠죠.

[워마드나 메갈리안에서 어떤 표현이 오고 가는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여성의 표현이 억압되어 탄압받는것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을뿐이고 우리의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좀 더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한 발언을 한것은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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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도덕적 심판, 그리고 무지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격언마저 존재하는 법마저 무지한 사람들에게 어쩔 수 없는 선처와 자비를 베푸는 이유는, 무지가 약자들의 최후의 '도피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사람을 죽인 아이, 특정 집단의 규정을 완벽하게 알지 못해 무례를 범한 외부인 개인이 집단과 사회에 비해 약자임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들의 안타까운 처지를 감싸주기 위해 베푸는거라구요.

그런 약자의 최후의 '도피처'를 그래도 배웠다는 식자층이란 사람들이, 일정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는 정당들이 무슨 전쟁터에서 '엄폐물' 다루듯이 사용하면서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기업 회장들이 판사앞에서 몰랐다 모르는 일이다 이야기하는거 비꼴 자격이나 있습니까? 자존심 내려놓고 무지속에 숨어서 비겁하게 팔만 내놓고 총쏘는건 그치들이나 너네들이나 다를것도 없는데요.

복싱을 배울때 관장님이 해주신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그중 하나가 기억이 납니다.

'복서가 자신의 전적을 부끄러워해야 할때가 언제인지 아냐, 5전 0승 5패 5 KO패 전패의 복서가 자신의 전적이 부끄러워 해야 할까? 복서에게 패배는 육체적 정신적 데미지고,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링에 오르는것은 굉장한 용기와 의지를 필요로 한다. 4연패 이후에도 한번의 승리를 위해 5번째 링에 오른 용기있는 복서는 자신의 전적을 결코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복서에게 부끄러운 전적은 오직 하나. 0전 0승 0패뿐이다. 싸우는게 두려워 링에 오르지 못하면서도,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이런 저런 변명을 일삼는 복서만이 스스로를 부끄러워 해야 한다'

개인은 겁날 수 있어요. 트위터리안들에게 실망한것은 그들이 잘 모르는 행위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고 단언을 하고, 공론화를 하려 했기 때문이지 그들에게 그 사실을 다 알고도 전면으로 나와서 신념을 밝히고 당당하게 싸우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하기엔 한국 사회가 여전히 불평등하고, 대중들이 폭력적이고 비이성적인건 사실이니까요. 솔직히 저도 자신 없습니다. 저도 면상까고 하는 일 다 까고 일베랑 메갈 양쪽 집단을 다 옹호하는것처럼 느껴지는 제 스탠스를 드러낼 자신은 없어요. (물론 저는 그치들처럼 모르면서 확언은 안할거고, 그 점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런데 최소한 정당과 언론은 메갈리아의 주장이 문제가 없고, 워마드가 하는 행위가 일베와는 다른, 사회 정의 구현에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명확히 파악하길 바랍니다. 모르면 일단 좀 알아보시라구요. 무급으로 인턴쓰네 어쩌네 말 오지게 많으시던데 그렇게 여기저기서 불러 모은 사람들 동원해서 대체 메갈 워마드의 어떤 부분을 가지고 대중들이 성이 난건지, 사실관계 파악부터 먼저 하시라구요. 잘 알지도 못하고 집단을 대변하는건 심지어 그 집단에 대해서도 큰 무례에요. 애초에 나쁜년을 표방한 커뮤니티를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감싸는게 그게 감싸는겁니까 서로 머리에 대고 총질하는거지;

그 다음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메갈은 괜찮은지, 남자의 분노와 여자의 분노는 왜 다를수밖에 없는지 대중들앞에 당당하게 나서서 입장을 밝히고 이야기하길 바랍니다. 최소한 니들은 그런거할라고 있는 집단 아닙니까? 그것도 겁나서 숨을거면 해산하던가 최소한 괜히 말같지도 않은 난 아무것도 모른다~ 라는 티 풀풀 나는 얘기를 성명발표랍시고 떠들어서 소음공해만 유발하는 마이크 전원이라도 끄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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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1 13:33
수정 아이콘
요새 드는 생각은 누가 '무슨 짓'을 했다보다 '누가' 무슨 짓을 했다가 중요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걸 느낍니다. 일단 우리편이냐 니네편이냐부터 앞세우는게 이렇게 사람을 망가지게 하는구나를 느낌
16/07/21 13:33
수정 아이콘
잘모르면 안 떠들었으면 좋겠더라구요.
꼭 떠들고 싶으면 좀 알고 떠들던가.....
마제카이
16/07/21 13:35
수정 아이콘
사회가 자동적으로 이렇게 된건지.. 누군가 조작으로 그렇게 된건지.. 너무 적과 아군을 극단적으로 나누더군요..
극단적인 진영나누기가 모든 일의 기본이 되어버린 지금이... 너무 겁나네요..
소독용 에탄올
16/07/21 20:37
수정 아이콘
인간이라는 종이 존립하기 시작한 이루 '내집단'과 '외부자'를 나누는 일은 일상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현대사회에선 이 구분이 이전보다 훨씬 완화된 형태에 가깝고요.

좀더 폭을 좁혀보면, 한국사회에서도 해당하는 방식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극단적인 적아구분은 최소한 수십년 이상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상호테러의 시대를 지나 사법살인도 경험했고 이후에도 점감해오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적/아'구분과 적의 색출 및 처벌이 이루어져 왔기도 합니다.
(뿌리깊은 군사문화로 인해 전쟁터에서나 있을법한 좀더 극단적인 적/아 구분이 사회에 침습했다는 평가도 있긴 합니다)

상대적인 여유가 있을 때에는 해당하는 생각이 직접적인 표현으로 덜 들어날 수 있었습니다만, 해당하는 여유가 줄어든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일상적인 적아구분과 대립은 보다 쉽게 표면화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16/07/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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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상에 대해 잘 모르면서 떠드는걸 '무식'하다고 합니다.
릴리스
16/07/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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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게 무식이고 잘 모르면서 떠들면 무식을 자랑한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그냥 가만히 있는 무식에 대해 남이 무식하다고 뭐라하는건 오지랖이지만 무식을 자랑하는 분을 볼 때마다 황당하기 그지 없네요.
송주희
16/07/21 13:44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건 단순한 무지지만 자신의 무지함을 여기저기 떠드는것을 우리는 멍청하다고 말하죠.
아수라발발타
16/07/21 13:36
수정 아이콘
완벽한 글입니다.... 추천합니다
릴리스
16/07/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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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옳은 소리이십니다. 이런 글은 추천을 하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네요. 완벽합니다.
16/07/21 13: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정당과 언론은 프로여야 하는데 너무나 아마추어적인 언행을 보이는 것 같네요. 아니면 프로라서 손익계산만 따라 가는건지...
추천드렸습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6/07/21 13:3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스테비아
16/07/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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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님 멋진 말씀에 덧붙이자면(당연히 말씀하셨겠지만) 싸울 자리, 싸우지 말아야 할 자리를 가려야겠죠.
Jace Beleren
16/07/21 13:41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에 복싱 배우기 시작할때 복싱 배울거면 앞으로는 남한테 주먹질하기전에 발밑부터 보라는 말씀을 하셨죠. 거기가 링이 아니면 너는 앞으로 절대 주먹을 뻗어서는 안된다고...
16/07/21 13:51
수정 아이콘
안 싸우는 게 최고 최선인 것 같습니다. 복싱이라면 강력한 풋워크로 도망, 유도 주지스라면 상대방을 빗겨나가게 만든 다음 도망
뭐 이런 식으로.
스테비아
16/07/21 13:53
수정 아이콘
두 분 말씀을 종합하면, 현 상황은 남의 링에 올라가 싸우는 사람이 많은 거네요 흐흐
주인없는사냥개
16/07/21 13: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번에 제이스님의 댓글(아마 우에노 치즈코 방한 글)에서도 본 내용이지만 우리 사회에 과학적 방법론과 더불어 사실 관계에 대한 기초 파악또한 매우 부족한 것 같아요
정의당 당원인 지인과도 대화를 해 본 결과 현 사태에 대한 진보언론의 시각도 여자 노동자 반미라면 절대선인 80년대 운동권의 시각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요즘 보면 진짜 뭐라고해야될까요 입증책임의 주체는 어디갔는지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 자기들이 메갈리아가 좋은 사이트라고 했으면서 증거도 제시 안했는데 저보고는 메갈리아가 나쁜 사이트인 증거를 제시하라고하면 한숨이 나오더군요.
바다표범
16/07/21 13:53
수정 아이콘
뭐 솔직히 메갈리아 나쁜 사이트인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그걸 말해줘도 안받아들이죠. 이번 사태 때 지지 의견 밝히고 아직까지도 그걸 유지하고 있는 유명인들에게 팬들이 메갈리아에 대한 자료들을 보여준 경우들 대다수가 맨스플레인이라면서 차단하거나 그래도 일베보다는 메갈이 나으니 지지한다 이러고 있으니...
아수라발발타
16/07/21 13:41
수정 아이콘
정말 이글은 관련 언론사나 정당 관계자에게 꼭 읽히고 싶네요
klemens2
16/07/21 13:42
수정 아이콘
정의당 논평도 잘 못 한것이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Jace Beleren
16/07/21 13:49
수정 아이콘
정의당 논평은 저도 깔까 말까 깔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klemens2
16/07/21 14:02
수정 아이콘
밑에 관련 글에 단 댓글에서 개인적으로, 정의당 논평은 괜찮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글에 명쾌하게 잘 설명되있어서 좋네요.

그와 별개로, [지금 트위터에서 나 잘났다고 떠는 사람들중에 여태까지 메갤, 메갈, 워마드가 해온 일에 대해 본인들이 알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그 해온 일의 과격성과 그로 인해 생긴 구체적 피해자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대체 얼마나 있나요? 1/10도 안되는거 같네요. 그냥 잘 모르지만 감쌀래, 나는 얘 편 들거니까 그렇게 할래, 에이 설마 나쁜놈들이라지만 일베에 준하는 일을 했겠어? 아니겠지] 그냥 잘 모르지만 감쌀래, 부분만 빼면 딱 제가 메갈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이였는데, 앞으로도 딱히 적극적으로 댓글에 참여해서 까지는 않을테지만, 나름 생각 좀 더 해보게 되네요.
사악군
16/07/21 13:43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모르면 맞아야지 까지는 아니라도 모르면 나서지 말아야죠.
철혈대공
16/07/21 13:45
수정 아이콘
'~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으로 글을 시작하는 사람들, 모르면 좀 찾아보고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kartagra
16/07/21 13:4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무지라는건 약자들의 도피처라는 말에 구구절절 공감하게 되네요. 그렇기에 다른 자들은 몰라도 정당, 그것도 명색이 원내정당이라는 정의당 같은 곳에서 논평을 냈다면 비겁하게 '잘 모르지만'이라는 방패에 숨어서는 안됐었죠.
16/07/21 13:46
수정 아이콘
적어도 끼어 들려면 알고 끼어들어야..
모르면 나서지마!!!!!!! 콰아아아아아아아...
16/07/21 13:47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이라세오날
16/07/21 13:47
수정 아이콘
사실관계 확인 안하고 지르는건 요즘 시대적 특징 아닌가 싶습니다. 당장 사실관계에 기초해서 먹고사는 변호사들이 모인 단체도 인터넷 기사 보고 신나서 성명서 내놓다가 개망신당하고 있는 판이니 뭐...
마스터충달
16/07/21 13:47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옳은 말씀
우리아들뭐하니
16/07/21 13:48
수정 아이콘
일단 메갈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부터 정리되어있었으면 좋겠네요.
애초의 여성시대 과격분자들이 탑시활동에 지장이 생기자 그 반발심리로 시작한 남혐운동이 이렇게까지 커지다니...
헤글러
16/07/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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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정말 널리널리 읽혔으면 좋겠을 정도네요. 추천합니다.

물론 진성 메갈들이야 저 글을 '페미니즘 공부나 하고 와라' 하는데 쓰는 만행을 저지르거나 어차피 알고도 모른척 하는 것이기에 효과가 없을지 모르나, 저들의 화전양면전술에 속은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7/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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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공부는 메갈리아 참여자 분들도 안하시는게 문제라....
공부나 하고 와라 할수 있을 정도로 관심이나마 가졌다면 급진적인 주장을 해도 좀더 '내적 논리'상 문제가 적었겠죠.
16/07/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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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sns에서 지지하는 사람들, 웹툰 작가들, 성우 등 성우 지지선언 내지는 넥슨 보이콧하는 사람들 봐도 그냥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소위 진보 언론과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 이런 영향력 있는 곳들의 발언을 보고 있자니 진짜 짜증 제대로 나네요.
개인은 상관없는데 단체가, 그것도 내가 지지해왔던 단체들이 저 짓을 하고 있는 것을 보자니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네요.
Knights of Pen and Paper
16/07/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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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모를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요.
그나저나 최익곤씨보다는 이재율씨가 좀 더 네임드 아니었나요? 흐흐.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noname238
16/07/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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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서문 보고 최익곤이 본명이고 이재율이 닉네임인가? 하고 생각했네요 흐흐
역시택신
16/07/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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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경오의 경우는 메갈 옹호하는 이유를 충분히 밝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씨알이나 먹히냐의 문제와는 별개로.
이번건은 부당해고라 보기 어려우니 문제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글에 써주신 바에 동의합니다. 차라리 까려면 대중을 까는게 맞다고 보는데 자신이 없나..
16/07/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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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몰라서 그러는게 아닐테니까요 뭐 ..

다수는 알면서도 본인들과 맞으니까/본인들에게 이득이 되니까 같이 노는거고
잘 모르지만 ~ 같은건 그저 면피용 발언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다 알면서 지지한다 이러면 빼박 쓰레기 확정이니
일단 면피용 발언 하나 깔고 적당히 이미지 만들어가며 쉴드치다가
제대로 역풍 오겠다 싶으면 아 거기가 그정돈줄은 몰랐네 ~ 하면서 빠져나가는 거고 ..

그런것들에 언론과 정당이 포함된다는게 슬플 뿐이죠.
HealingRain
16/07/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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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정말로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심정적인 동의가 있으니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거겠죠.
페미니즘이 좀 더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 내릴려면 이성적으로 많은 대화와 토론이 있어야 할텐데 되려 저런 감정적인 혐오분출에 맞장구 치는
저들의 모습을 보니, 브렉시트나 트럼프의 대두가 남일같지 않네요. 역시 당장의 감정적 시원함이 더 즐거운걸까요.
16/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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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먄서 미러링이라며 합리화하는거죠 뭐
저그의모든것
16/07/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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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테바트론
16/07/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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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3추 드리고 싶네요 ㅠㅠ
앙토니 마샬
16/07/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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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모르겠습니까. 모르는척 하는거겠죠.

진영논리가 그래서 무서운거지요.
역시택신
16/07/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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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만화가 차원까지는 모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이나 언론은 설사 몰랐더라도 모르는게 용서가 안되니까 문제고요.
-안군-
16/07/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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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진보언론과 정의당 같은 경우는, 잘 몰라서 그러는 것도 아닐겁니다.
뻔히 알면서도 자신들의 진영논리에 걸맞으니 모르는척 하는거죠. 더 악질입니다.
Jace Beleren
16/07/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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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번 총선때 일해본 바로는 (진보정당은 아니었지만) 정의당은 정말 모를 확률도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당이야 모르고 그랬을 확률은 낮아 보이지만
Camomile
16/07/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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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이 밴드 사건 때 허둥지둥 하는 걸로 봐서는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서리한이굶주렸다
16/07/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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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센트 동의합니다
메갈이 어떤사이트인지 잘 모르니 판단 보류하겠다는분들, 제발 메갈 들어가서 무작위로 글 5개만 읽어보세요
페미니즘요? 아 페미니즘이 맞긴 하죠. 페미니즘 분파 중에도 여성 우월주의를 강조하면서 남자를 다 죽여야할 대상으로 보는 페미니즘도 있으니까요. 크크
캬옹쉬바나
16/07/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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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드립니다
돌고래씨
16/07/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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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관찰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논리정연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제발 모르면 가만히 있던가... 잘 알아보고 얘기했으면
도깽이
16/07/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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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뉴스게시판 글 보니 정의당도 멀리간듯하네요. 더이상 20대 남성의 지지를 기대하는건 힘들듯..
오리엔탈파닭
16/07/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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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16/07/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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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립니다.
몽키.D.루피
16/07/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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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 파이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많았으나 댓글하나 안남기고 관망하고 있었는데 이건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6/07/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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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웹툰작가들이랑 비판하는 대중들이랑 핀트가 안 맞는 부분이 있더군요. 대중들은 '메갈리아가 잘못이다!' 그렇게 외쳐대고 있는데, 트위터를 하는 그네들은 '내가 신념으로 삼고 지지하는 페미니즘을 왜 까는거야!' 라고 반발하네요. 전 페미니즘 가지고 뭐라 안합니다. 메갈리아를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한 소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허나 그러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답답하네요. 멘션 날리는 사람들도 독자들일 높을텐데 독자들을 개 돼지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것도 화가 나구요
앙토니 마샬
16/07/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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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이 악질인게 그 부분이죠. 자신들이 페미니즘 프레임을 가져버리고 탄압받는 소수자로 포장. 여러모로 일베와 닮았습니다. 일베도 보수주의 프레임을 가지면서 혐오를 자랑스러워 했었는데.. 이슬람 해방을 부르짓는 IS랑 닮았다는 느낌도 드네요. 실제로는 이슬람사람을 제일 많이 괴롭히는 ;;
아수라장
16/07/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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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현 상황을 정리한다는 면에 있어 이보다 좋은 글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군요.
YORDLE ONE
16/07/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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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써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IRENE_ADLER.
16/07/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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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캬읍읍 관련해서도 비슷한 글들이 여기저기 제법 있었죠. 하나같이 글들이 '제가 [롤은 잘 모르는데] ...(중략)... 헬퍼 아닌 거 아닌가요?' 일반인이 그런 글을 써도 날선 댓글이 달리는데 하물며... 흐흐.
멸천도
16/07/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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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YanJiShuKa
16/07/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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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아카펠라
16/07/21 14:06
수정 아이콘
요즘 사실관계 확인하는게 참 어려워요...
뭐 하나 알아보려고 해도 누구는 이렇다 누구는 저렇다...
도대체 '사실'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죠..

사실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인한 글들이 아닌..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측성으로 쓰는 글들이 너무 많네요.
㈜스틸야드
16/07/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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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건 진보 언론은 평소에 그렇게 도덕적 결벽에 집착하면서 이런건 무슨 짓을 해도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실드를 쳐줘요. 참 대단한 언론들입니다. 그네들이 그렇게 까는 조중동이랑 다를게 하나도 없어요.
으와하르
16/07/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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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나는 잘 모르지만....' 으로 서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왜 자꾸 다른 사람들 의견에 그렇게 개입하려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공감대가 다르고 의견이 틀리다고 하면 그걸로 논쟁이라도 할 수 있지, 조금만 화두가 어긋나면 나는 모르지만이라는 방패 뒤에 슬슬 숨어버리는 사람들은 진짜 비겁해보입니다.
Cazorla 19
16/07/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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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추에욧
Nasty breaking B
16/07/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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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해서 써 주셨네요. 추천합니다.
人在江湖
16/07/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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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번째 추천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피아노
16/07/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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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본 시원한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LovingSound
16/07/21 14:14
수정 아이콘
잘 모르지만은 정말 마법의 표현이에요!

비슷하게 이렇게도 가능합니다.

트럼프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대통령 됐으면 좋겠어요!

??
테바트론
16/07/21 14:17
수정 아이콘
자매품으로
EU에 대해 잘 모르지만 브렉시트 했으면 좋겠어요!
가 있었지요.
김지연
16/07/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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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용에 십분 동의합니다.
아무개로나
16/07/21 14:16
수정 아이콘
sns나 커뮤하는 여성들에게서는 메갈리아가
거의 추앙받는것같네요
세상의빛
16/07/21 14:2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년째학부생
16/07/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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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인터넷의 대화 문화라는게 토론을 통해서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우거나,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합의에 이르자라는게 아니라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에서 시작해서 그걸로 끝나는게 대부분이라 그냥 전쟁터죠.

피지알에서도 종종보이지만 a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과 b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의 논쟁이 있으면 a주장을 하는 사람의 논거가 b주장하는 사람의 논거보다 부족한 경우, 자신의 주장을 보강하거나 상대방의견을 수용하는게 아니라 말꼬리잡기하거나 내 주장이 맞다는 근거를 상대방에게 요구하거나 진화론 미씽링크 찾기식의 무한논증을 요구하여 대화를 산으로 보내버리는 등, 결국은 내가 맞고 니가 틀리다 식의 대화가 진행되니 천플을 가도 0플일때와 차이가 없죠. 감정만 상하지.
으와하르
16/07/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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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하면서 승패를 가리자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골치아프죠.
10년째학부생
16/07/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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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승패에도 관심이 없는 경우가 .... 흔히 말하는 장판파의 경우들을 보더라도 이미 승패는 갈렸지만 관심없죠 거기... 애초에 내가 맞고, 즉 승리했고 너는 틀려서 패배한거라서 가르치는 중이거든요...
역시택신
16/07/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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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천플까지 가는 대부분의 이유가 논의가 산으로 가서..;;
10년째학부생
16/07/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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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글의 양상은 이미 마지막 댓글을 다는 자가 승리한다는 의미의 체력전이죠...젊은 갓수가 가장 유리!
16/07/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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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로 비꼬고 승패는 누가 더 기분나쁜가로 결정이 나죠

전 이 사슬 끊는법을 모르겟습니다
10년째학부생
16/07/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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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합의 여지가 없는 사람과의 대화는 그만 둬야 되는데 그게 묘하게 기분이 나쁘죠...결국 피로한자, 출근, 등교해야하는 타임리미트 있는 자가 패배...
개마초로스
16/07/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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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문제입니다. 답글 보는 사람도 지치는데 답변해주시는 분들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진중권씨가 한말이 참 이럴때 맞는거 같네요.
'말이 통하지 않으니 이길 자신이 없다'
꼭두서니색
16/07/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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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메갈4니 하는 곳이 '우리는 메갈과 분리된 전혀 다른 곳이라능!'할거면 최소한 이름이라도 바꾸고 그래야 될거 같은데 왜 안 그러는지 궁금하던 차에 의문이 어느정도 해소되었습니다. 애초에 논리라는게 없는 종족들이니 뭐..
16/07/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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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에 꼭 필요한 글입니다
16/07/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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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피지알에 감탄하고 갑니다

글 잘쓰시네요 추천 꾹
페스티
16/07/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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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후,사실관계 파악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죠.
16/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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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Operation
16/07/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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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피... 이런 글 보는 맛에 피지알 합니다.
추천하려고가입
16/07/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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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요. 이맛피스러운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16/07/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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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잘 정리된 글을 보니까 공부가 되네요.
16/07/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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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구조적으로 정해져있는 거 같습니다. 예를들면 여성, 노동자, 흑인... 이런 식으로 어떤 스탠스가 정해져 있는 거지요. 사실 안을 들여다보면 여성문제는 노동문제와 다르고, 흑백문제와도 다릅니다. 차라리 젠더문제가 예전에 흑인 노예시절처럼 억압과 지배가 명확히 나누어진다면 이렇게 복잡하지도 않았겠죠. 근데 젠더문제는 각자의 고유한 피해성이 존재하며 개인에 따라 누군가는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아직도 이분법적으로 나눠진 포지션으로 퉁쳐버리고 있죠. 그에따라 젠더문제에 한해 진보계층에선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여성편에 서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자 관성적으로 굳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이같은 차별이 어쩌면 굽은 파이프 이론처럼 필요한 차별일 수도 있습니다. 즉 한쪽이 받은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쪽을 차별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말이죠. 근데 젠더문제는 한쪽만 우선하기엔 근본적으로 같이 엮여 있는 면이 너무나 많고, 그 바운더리안에서 수혜로 보이는 것들도 사실은 차별과 억압의 결과였던게 너무나 많다는 것이죠. 예를들어 마초성이나 가부장제만해도 그것이 남성의 순수한 수혜라기엔 그 남성성을 갖지 못한 남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공존하고 있었고 그로인해 결국 남성들은 가부장적-마초적 남성성을 선택해야만 했던 흐름이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고민하기엔 우린 이기적이고 귀찮기도 하며 시간도 별로 없죠. 당장 마감시간은 다가올 것이고 입장은 발표해야 하며 내가 속한 집단안에서 남과 다른 소신이나 중립을 지키는 것은 오히려 처벌과 도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나의 이익이 우선이고 내가 남자건 여자건 내가 속한 집단과 그에 따른 정치성에 휩쓸리겠죠. 아마도 계속 그럴 거 같습니다. 적어도 진보적, 혹은 어떤 쿨함에 속하려면 일단은 여성편에 서는 것이 안전하거든요. 그 안에 얼마나 복잡한 것들이 있느냐와는 상관없이. 물론 당연히 여성편에 서는 것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간단한 글을 쓰는 것도 얼마나 복잡한지를 생각해보면 사실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죠. 다만 그 모든 복잡한 사고를 하기에 우리는 좀 이기적이고 한계가 있으며 그래서 어느순간 관성적일 뿐. (아 이 복잡하고 엉성한 마무리...) 어쨌든 좋은 글 감사합니다.
Jace Beleren
16/07/21 14:50
수정 아이콘
저는 남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남자이기만 한건 아니죠. 한국인이며, PGR 회원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자녀이며, 또한 누군가의 형제이기도 합니다, 서민층이며, 대졸생이기도 하고, 사원이며, 학자금 대출로 빚쟁이입니다. 차를 몰고 다닐때는 운전자이며, 걸어다닐때는 보행자이고, A 사에서 일할때는 A사 사원이며, 일이 짜증나서 때려치고 B사에서 일할때는 B사 사원이죠.

이 모든것이 다 저이고,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데, 매번 사회는 저에게 남자로서, 사원으로서, 자녀로서, 한국인으로서의 단순한 판단을 강요합니다. 저한테는 그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데 말이에요.
소독용 에탄올
16/07/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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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문제를 복잡한 형태로 다루려면 상당한 제도적인 지원과 해당 갈등 조정이 비용지출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중 어느쪽도 없는 상황이니까요.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으니 지연에 따른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가며 제도를 조정하고 해당 영역에 투하할 자원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몽구스
16/07/21 14:3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16/07/21 14:41
수정 아이콘
저격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 그 글의 수많은 댓글들보다 꽤 다각적인 입장에서 얘기했을 텐데요, 단정적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100% 뭐다 라고 말한 건 다른 사람들입니다.
Jace Beleren
16/07/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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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 아래 600플 달린 글 댓글 한개도 안 봤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도 [일부 작가들, 유명인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인 정당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실망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라고 대상을 명확화했구요. 왜 저격글이라고 생각하시죠? 저는 님 아이디 오늘 처음 보는데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 글의 어디를 보고 왜 저격글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 혹시 최익곤씨세요?;;
16/07/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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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저 600플 글에서 꽤나 오래 싸웠는데, 의도치 않게 일부 사람들에게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약간 저도 모르게 찔렸나 봅니다.
그런데 비꼬는 투가 되었지만, 정말로 감사한다는 말씀에서 댓글 단 거예요. 상심하셨다면 죄송합니다.
Jace Beleren
16/07/21 15:04
수정 아이콘
이번 일과 관련해서 더 이상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 싶진 않은데 오해하도록 쓴 책임이 있으니 해명을 좀 더 해보면, 저는 애초에 lattice님을 저격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저는 이미 아랫글에다가 넥슨은 잘못이 없지만, 성우의 트위터에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기고 다대일의 구도를 만들고 강제력을 행사한것에 대해서는 이미 대중들의 잘못이라는 의견을 밝혔거든요. 그래놓고 다른 의견 내는 사람들을 광역 저격한다면 저는 미친놈이죠.

애초에 더 나아가서 저는 심지어 메갈 좀 하고 일베 좀 하는것보다 훨씬 심각한 일인 [빌딩에서 벽돌을 떨어트려서 무고한 사람 하나 죽게 만든 사람] 조차도 옹호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 lattice님을 저격할까요.

애초에 정의당이나 노동당이 대중들의 분노와 메갈리아계 사이트가 해온 행위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그것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하는 논평을 남겼으면 제가 이런 글을 쓸 일도 없었을겁니다. 그것은 옳고 그름을 다투거나 혹은 그것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정반합의 합의점을 찾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 될테니까요.
16/07/21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그분들 이야기인줄...
뭐 모르고 나서는 걸 경계해야 되는 건 맞지만 상대방이 모르는지 알더라도 무슨 생각인건지 잘 모르면서 자신이 생각한 게 맞다고 생각하고
댓글 다는 분들이 많아서요.
사실 메갈리아나 일베를 빼고 이야기해보면 다들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올만한 일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메갈리아나 일베를 끼고 이야기하면 논리적이기보단 감정적이 되죠. 그 둘이 낀다는 건 바로 내 자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느낌이
확 드니까요.
뭐 기본적으로 글쓴분의 논지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그 뭘 모르는 쪽이 이 글에서 주로 비판하는 쪽에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지만요.
16/07/21 14:43
수정 아이콘
사이다도 이런 사이다가 흐흐
SCV처럼삽니다
16/07/21 15:12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킹찍탈
16/07/21 15:1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추천합니다
16/07/21 15:14
수정 아이콘
'메갈리아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으로 시작하는 모르시에이팅 하시는 분들에겐 메갈이 무슨 '억압받는 소수를 위하여 싸우는 정의의 사도' 정도로 느껴지나봅니다.
오늘은이걸로
16/07/21 15:31
수정 아이콘
"모르시에이팅"이란 표현.. 너무 좋은데요?; 기억하고 있다가 앞으로 종종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6/07/21 15:45
수정 아이콘
모르시에이팅이 무슨 말인가요?
모른다와 아웃팅을 합친 건가요?
Jace Beleren
16/07/21 15:47
수정 아이콘
16/07/21 16:4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6/07/21 15:59
수정 아이콘
'나는 xx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noname238
16/07/21 17:00
수정 아이콘
야... 모르시에이팅이라는 표현 엄청 맘에 드는데 사용료 지불은 어떻게 하나요
16/07/21 21:32
수정 아이콘
퍼가요~
오늘은이걸로
16/07/21 15:2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최근 사태 뿐 아니라 여러 경우에 다 해당하는 글인 것 같아요. 이 글을 트위터에서 소위 "빼애애애액" 하는 분들께 보여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7/21 20:51
수정 아이콘
140자가 넘어서 트위터에 게시가 불가능할 걸로....
이진아
16/07/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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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저 신경쓰여요
16/07/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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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어쩜 이리 시원한 글인가요. 글의 가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달리 드릴 게 없으니 제 추천이라도 받아 주세요!
빠독이
16/07/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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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 일 터지고서 그동안 간접적으로만 알고 있던 메갈리안/워마드 처음 들어가봤습니다.
여시처럼 폐쇄되어 글을 못 보는 줄 알았는데 그냥 읽을 수 있더군요. 물론 글 몇 개 못 보고 아찔한 느낌이 들어서 바로 튀어나왔습니다만...
아리골드
16/07/21 15:45
수정 아이콘
모르는건 죄가 아니지만 무식한건 죄라는 친구의 말이 떠오르네요
피로링
16/07/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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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켜라"
16/07/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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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알고 떠들어라" 이 간단한 명제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알고 떠드는 사람들"조차도 본인이 알고 떠드는건지 모르고 떠드는건지 모를 때가 많죠. 얼마나 아는가, 아는 것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서까지 파고들게 되면 사실상 제대로 알고 격렬하게 논쟁하는 경우가 있는가 싶을 정도니까요. 이런 부분을 지적을 하는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다 적용되는 이야기죠. 그래서 의견을 표출할 때의 두려움은 굳이 가지려고 하지 않지만, 그보다 그 의견이 틀렸다고 반박, 지적하는 사람이나 나와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의 의견을 얼마나 경청하고 감정적으로 굴지 않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정말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논리적 공박만이 존재하는게 아니라 어느 정도 인격적인 자기 절제의 필요성을 인정해야 비로소 대화가 원활해지고, 무분별, 무의미한 말싸움이 이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윤하아리
16/07/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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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몇몇 사안에대해 정확한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않고 키보드를 두드렸던 과거가 떠오르네요.....
Around30
16/07/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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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수의 사람이 사실관계 전혀 안따지는건 타진요 건에거도 드러났죠. 그냥 하고 싶은 주장에 근거는 끼어맞춰지거나 조작될 뿐입니다.
16/07/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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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인데 잘아는사람만 글쓰기시작하면 당장 pgr도 문닫을정도로 댓글이 적어질듯..
콰트로치즈와퍼
16/07/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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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저도 '잘은 모르지만'이라는 말을 꽤 많이 한 것 같네요. 잘 모르면 나서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나서고 다녔던 나의 모습이란...
아수라발발타
16/07/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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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반,책임감반으로 귀찮음을 무릅쓰고 문제의 그 사이트를 하루에 걸쳐 탐색한 결과....

메갈리안은 그냥 "나쁜년" "미친년" 커뮤니티입니다.... 감정적으로 "욕"을 하려는게 아니라 미러링이라는 명분으로
그런 스탠스를 의도적으로 공공연히 내세우고 있으면 그 구성원들은 그걸 소통의 코드로 서로 부추기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걸 자랑스러워 합니다

어떤 상식적,대의적 지향은 전혀 없고 그냥 증폭되고 뒤틀린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극단적인 자기열화를 반복하는 곳이죠

주요 언론이나 정당등이 공식적으로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곳....
피아노
16/07/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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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 워마드 악행을 아카이브 하는 사이트가 따로 있어야할 지경...
털가죽
16/07/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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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태 인터넷에서 봐온 글 중 최고로 속 시원한 글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16/07/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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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안하지만 해명 방송 보니까 캬하하 헬퍼 아니던데요?
유애나
16/07/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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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얘기군요. 그래서 이번사태에는 아예 관심도 껐습니다.
일베의 내부를 자세히 알고싶지않듯이, 이번사건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인생은혼자다
16/07/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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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성우 윤소라님도 모르시에이팅 시전. 누가 좀 말려줬으면 좋겠어요. 잘 모르면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http://m.dcinside.com/view.php?id=closers&no=2194823&page=1&exception_mode=recommend
16/07/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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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같은 패턴이네요.
[메갈? 자세히는 모릅니다.]
kartagra
16/07/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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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이미 어제 융단폭격 맞으시고 트윗 비공개로 돌린 걸로 압니다만..
16/07/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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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 모르시에이팅의 교과서적인 내용이네요.
릴리스
16/07/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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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찌질한 남자들 열폭이라는 멘트와 메갈리아를 모른다면서 하는 말을 보면 이분도 메갈리아 하나보네요. 안하더라도 남혐을 갖고 있는 사람일듯.

모르면 좀 알고 말하던가 모른다면서 쉴드치는건 한심의 극치네요. 여초사이트의 말로 바꾸면 애잔하네요. ^^
The xian
16/07/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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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헛드신게죠.
16/07/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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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글을 보네요.
강렬합니다.. 엄청난 글을 봤네요 추천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6/07/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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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연한 내용이 이리 많은 추천을 받다니... 흐흐
그만큼 목 막히셨던 분이 많았나 보네요. 글 잘 봤습니다
16/07/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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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연한 것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대응하는 누군가들 때문이겠죠 크크
맥핑키
16/07/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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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지당하신 말씀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긴 합니다.
내가 뭔가에 대해서 그만큼 열정적으로 주장을 하려면, 그것이 내 인생을 뒤바꿀만한 사항이란걸 사전에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이 뭔가를 지지한다 라는 뉘앙스를 밝히는 그 짧은 문장이 이만큼의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이게 선행되니 그 문장이 나올 수 있는 과정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이 없는거죠. 그들에게는 어쩌면 '파란휴지' 혹은 '빨간휴지' 중에 하나를 고른 정도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설령 이 정도의 파급력을 예상했다 한들, 그들이 자신의 가치관이나 주장하는 바에 대해 효과적으로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논거를 펼쳐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이것이 '존중 받아야 할 취향' 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수도 있는 노릇이에요. 우리가 뭔가를 상대나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거나 공표할 때 거기에 반드시 타당한 논거가 붙어 있어야 할 필요는 없죠. 어떤 특정한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게 아니라면요. 단지 그 발언데 대한 결과를 발언자가 받아들이고 책임을 지는것만 이행되면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본인이 맞닥뜨린 사안의 중요성을 폭풍이 지나간 후에 깨닫곤 하는데, 그런 경우 중 하나인 걸로...
글자수에 제한이 있고 인스턴트한 사고를 요하는 트위터나 SNS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고 떡밥이 끝난 후 쌩뚱맞게 포스팅을 하는건 현대인의 모습과 괴리가 있습니다. 깊게 생각하기 전에 대충 아주 심각한 문제는 없어 보이고 어느정도 빠져나갈 여지가 있겠다 싶으면 리트윗을 하든 트윗을 하든 뭔가 액션을 해야만 해요. 뒷북치면 뭔가 시크하지 않습니다.
어떤날
16/07/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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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랑이 희대의 유행어가 된 이유가 있죠. 명작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시원한 글 잘 봤습니다. 222번째 추천 날립니다.
산전수전
16/07/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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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몰지각한 카르텔이
혐오와 분열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사람들까지 폭발하게 만든 것이죠.
극단주의를 경계하고 거부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보니
어느 정도 안심은 됩니다. 아직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니
16/07/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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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글에 보이는 몇분들도 메갈, 워마드는 가본적도 없고 활동도 안한다고 하시면서 어찌 그렇게 그 집단의 정체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시는지.. 반대하시는 분들 중에는 어찌보면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게시물들을 꿰고 계신 분들이 계시는데 그냥 회원이라고, 아니면 최소한 자세히 들여다봤다고 이야기는 해야 상호 간에 균형이 맞는 것 아닙니까? 그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글을 쓰셨다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16/07/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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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로 고민을 하고 있던 것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Timeless
16/07/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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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몰라도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은 더 알고자 하는 수업이나 아이디어를 위한 브레인스토밍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구성원들이 자유로운, 때로는 얼척없는 의견에 대해서도 수용 가능하다고 합의한 안전한 공간이죠. 하지만 실제 생활에는 그런 공간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르시에이팅(번뜩이는 표현 배워갑니다) 의견은 비판의 여지가 있고, 또한 자기 위치에 따라 책임져야 하는 상황도 생기는 것이겠죠.
16/07/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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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제랄드
16/07/2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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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게 댓글란에 이 글이 자주 링크 걸릴 것 같군요.
왼오른
16/07/2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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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이긴 합니다만 전 다른 의견입니다. 제가 어렷을 때 딱 이런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니에요.

무지한데 알려고 하지 않고, 게다가 소리까지 지르면 그건 꼴보기 싫긴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우리가 아는 것 보다 모르는게 훨씬 많아요. 게다가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많죠. 비타민 복용이 몸에 좋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말했다, 하루에 밥은 세 끼를 먹는게 좋다 등등...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드도 그렇고, 위안부에 대한 각 정부들의 대처, 사대강 사업의 득과 실, 자원 외교(돈 문제는 복잡하기 그지 없죠), 사도세자가 정말 뒤주에서 죽은건지 아닌지, 황우석 박사 이야기는 어떤가요?

전 대중이 아는 것을 주장하던 잘 모르고 주장하던 그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토론이나 논쟁을 하는 방법, 룰을 모른다는데 있어요. 토론을 할 때, 어떤 상황에서 내 주장이 논파되는지를 국어 시간에 배우지만 그걸 몰라요. 스텐드에 누워 심판이 열을 세면 KO패지만, 본인은 KO된 줄 몰라요. 그리고 다시 싸웁니다. 구경꾼도 이미 KO된 사람이 좀비처럼 일어나 싸우면 또 재미있게 봐요.

토론에 대한 기본적인 프로토콜을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더 많은 소통이 있어야 되죠. 그리고, 머리 좋은 중재자가 반드시 필요하죠. 그래서인지 유럽 사람들은 여행가서 낮에는 책보고 밤에는 펍에서 술마시며 모르는 사람들과 뭐그리 할 말이 많은지 재잘재잘 대는가 봅니다.
말자하지말자하
16/07/2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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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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