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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1 14:50
귀한 사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내가 임신중이라 걱정도 되고 기대와 감사도 있고 그러네요 참 생명의 탄생, 그 중에서도 내 아이의 탄생이라는 것은 그 모습이 어떠함을 떠나서 너무나 뜻깊고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8/02/01 14:51
유머포인트는 딸 배꼽'은' 이쁩니다 인가요!
근데 궁굼한게 탯줄을 자르는건 탯줄 중간을 자르는거고 막상 배꼽 부분은 병원에서 예쁘게 정리해주거나 알아서 정리되거나 하지 않나용?
18/02/01 15:16
신생아 때 배꼽이라 불리는 자르고 남은 탯줄은 생후 2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데요. 그러고 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배꼽이 됩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잘못 되신듯 하네요...^^;
18/02/01 14:52
결국 딸 자랑이시군요. 하하하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자게에 가도 될듯. (쓰고보니 10년 전이었군요. 하하하 그래도 더욱더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18/02/01 14:53
한달 반후에 아이가 태어날 예정인데 아직도 와이프랑 분만실에 제가 들어가느냐로 고민중입니다.
둘다 들어간다 나중에 탯줄만 자른다 반반인데 고민이네요. 이런걸 보면 저도 들어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18/02/01 15:04
제 남편님은 막 태어난 아이 머리가 외계인처럼 위로 표족해서 너무 놀란 나머지 사진 찍기도 잊고 하얗게 질려있었다고.. 합니다. 그걸 본 간호사분이 곧 동그랗게 될거니 아빠분 안심하시라고 친절히 알려 주셨다더군요 크크.. 지금은 앞뒤로 동글동글 세상 이상적인 머리모양입니다. 자랑자랑.
18/02/01 15:17
전 제딸 제왕절개로 끄집어내고...마취풀리고 첨봤을때 본 소감이...갓파냐?였어요..머리가 껴있다 나와서...남편으 더 콘헤드였다고..인간아닌줄알았다며...
18/02/01 15:19
손발가락 헤아릴 겨를도 없이
어라 얘가 내 아이인가? 탯줄이 생각보다 쉽게 안 잘리네? 어어어? 간호사가 어디로 데리고가네. 대충 3년전 기억은 이렇네요 흐흐
18/02/01 15:28
제왕절개로 나왔는데, 애기 보는 순간 눈물이 너무 나서 꺼이꺼이 울고 있는데
간호사 분이 아기 손가락 발가락 갯수 일일이 확인 시켜주더라구요, 탯줄을 자르는데 짜를 지점즈음에 집게??같은걸 찝어 놓으시고 집게 앞으로 자르라고 해주셔서 눈물 흘리면서 잘랐습니다. 제가 작년에 나왔으니, 9년이 지나도 탯줄은 잘 안잘립니다??크크크 막 눈물 흘리다가 너무 안 잘리기에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크크
18/02/01 15:31
아뇨 저는 장난감 가위는 안 주고 가위 줬는데 사람들이 왜 곱창 자르는 기분이라 하는지 느꼇어요..
안 익은 곱창 자르는 기분..크크
18/02/01 15:33
흐흐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저는...미래의 아내한테 아마 평생 말하지 않겠지만 태어난 아이의 장애여부부터 확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낙 기사도 많이 보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막 먹다보니...지금부터라도 건강하게 먹어볼게 미래의 내 자식들아ㅜㅜ
18/02/01 15:51
전 한번도 출산을 보지 못했습니다.
애 날때 마다 지방 친정애 있었는데, 한번은 진통 한시간만에 병원가던중 병원 주차장 장모 차에서, 둘째는 진통하자마자 병원 응급실에서 나올뻔 한걸 먹고 분만들 들어갔다 더군요. 그래서 분만의 추억이 없습니다.
18/02/01 16:17
딸을 처음 보는데 내가 남편을 낳은것인가!!! 너무 똑같아서 감동보다는 충격;;; 일때문에 출산 이틀후와서 신랑이 고생한걸 전혀 못봤다는ㅠㅠ 첫딸은 아빠 붕어빵..그래도 남편보다 귀여움
18/02/01 17:32
저는 다른사람들이 다 저닮았다고 했을때 뭐가닮은거지 했었는데...제어릴때 사진보고 깜짝놀았어요...너무 똑같이 생겨서....
다행이 저희 딸도 한쪽이지만 쌍커플이 있습니다.
18/02/01 17:04
좋은 글이고, 내용도 충분하니 자게로 이동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내용 여부와 상관없이 유게를 자게 대신 이용하는 건 공지 위반이니까요.
18/02/01 18:11
그러게 말입니다. 암튼저도 가끔 사진 정리하다가 눈에 띄면 보는데 정말 소중한 순간인 것 같아요.
소중한 사진 공유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가족분들과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18/02/02 06:24
일단 글쓴님의 소중한사진공유 글 감사드리며
분만실에서 아빠는 일종의 멍청이입니다(표현이좀 쎈데 직접 경험해본바로는 이말밖에..) 할수있는것도 거의없고 아내에게 힘내라 뭐라 입도뻥끗 안하는게 도와주는겁니다. 출산이라는 과정에서 아 내가 범접할수 없는 과정이 있구나 옆에서 보는건 아빠에게 부부에게 가족에게 소중한 경험입니다. 그래서 도움이안돼도 꼭 옆에는 있어야죠. 출산과정말고 출산전 진통과정에서 이런저런 잔심부름 도와줄건 꽤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눈으로 보고 촬영해두는건 평생가는것같아요. 다른영상은 몰라도 아내와 그영상은 종종봅니다. 분만실에서 가장 인상깊은 경험은 아기를 낳기직전 진통이 올때 힘줘서 밀어내고 그러다 진통이 잦아들면 잠시 힘빼고 쉬어야되는데 산모가 쉴때 들러붙어있던 간호사고 의사고 한마디도 안하고 침묵합니다. 산모님 힘내세요 잘하고있어요 어쩌고 한마디도 안하고 적막이 흐르는데 그만큼 산모가 예민해있으니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라는걸 다들 아는거겠죠. 그 침묵이 뭐랄까 숭고하달까 그리고 다시 진통와서 아내가 비명지르고 옆에서 호흡시키고 힘주는 타이밍 외쳐대는 폭풍같은 소란스러움과 묘한 대비가 된달까 좌우지간 독특해요 아기 나오면 의사가 아기 장애 있나없나 손가락 귓바퀴 반사반응 등등 하나하나 그자리에서 바로 설명해주며 아빠에게 보여주니까 염려안하셔도됩니다 탯줄자를때 첫재때 손을 덜덜덜 떨어서 의사가 떨지마세요 침착하세요 한게 민망해서 둘째때는 흥 한번 해봤다고 긴장되지않아 하며 마음다잡고 가위를 집었는데 또 덜덜 떨고있습니다 에잉 쫄보... 그리고 나서 100일은 죽었다보면 됩니다. 저 이제 65일차인데 죽겠어요 살려주세요 잠을 푹 자고싶어요 지금도 아까 3시에 우유먹이고 재웠는데 5시반에 다시 울어서 아기띠안고 달래며 글쓰는거에요 살려줘
18/02/02 08:15
답글을 읽다보니 10년전 기억이 떠오르네요 둘째 육아중이신데 또 "살려줘!" 하시는거 보니 ...
저녀석이 이제 4학년인데 4춘기가 와서 저도 죽겠어요 "살려줘!"
18/02/02 09:18
전 진짜쇼크였어요. 첫애때는 괴물인줄...알았어요. 뒷통수가 정수리에달려있고 울음소리도 우웨에엑! 이런식이던데... 보는순간 '아, 큰일났다' 이생각만 났어요. 인간이 아닌거같아서요.
18/02/02 09:33
전 간호사가 아이 올려줄 때 머리 크기부터 확인했습니다. 초음파 볼때마다 둘레가 크다고 하셔서 ㅠㅠ 흑
아기 낳자마자 감동 받은건 아니었고(고통이 사라져서 그게 일단 좋았네요.) 악악 울어대던 아이가 제 가슴이 놓인 순간부터 울지도 않고 평온해지는데 나랑 얘랑 이제 몸은 분리되었지만 다른 쪽으로 여전히 연결되어 있구나하고 눈물 찡하더라구요.
18/02/02 11:00
저도 꼬박 하루를 진통하고 가족 분만실에서 아기를 낳았었지요. 첫 기분은 드디어 끝났구나 라는 홀가분한 감정이었어요. 그리고 제 위에서 꿈틀대는 느낌이 무척 신기했었지요. 우리 신랑은 옆에서 같이 힘을 줬어요. 제 손 꼭잡고 자기가 같이 힘을 주더라구요. 호흡도 같이하고. 큰 도움은 안됐지만 그 마음이 고마웠어요^^ 아기는 점점 예뻐지네요. 처음보다 6개월쯤 된 지금이 훨씬 예뻐요^^
우리 아들은 신기하게도 제 친정아부지를 닮았어요. 그리고 친정아부지를 닮은 제 동생도 닮았구요. 그다음으로는 우리 신랑을 닮았지요. 가장 안 닮은게 엄마인 저입니다. 하하. 다들 서로 자기 닮았다며 좋아하는데 저만 조용히있어요. 절 닮은건 야행성이라는거 하나입니다 크크
18/02/02 13:17
잠버릇에 식습성 까지 진짜 유전이 얼마나 무서운지 애 낳아보면 알게 되지요
겉 모습 말구 성격같은 경우도 나중에 보면 닮은 부분이 있을거에요
18/02/02 12:09
초음파 볼 때 손가락 발가락 갯수 다 알려주시길래 전 세어 볼 생각도 안했는데...
제가 너무 무심했나보네요 크크 머리카락 휘날리는 것까지 보이길래 세상 좋아졌네~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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