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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2 15:33:10
Name 글곰
Subject [일반] [7](삼국지) 한중왕표 번역 및 주석입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글곰입니다.

  출사 한중왕 부분을 쓰면서 한중왕표 전체를 한번 번역해 보았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맨땅에 헤딩한 건 아닙니다. 전공이 국문학이다 보니 대학교에서 한문학 수업을 몇 개 듣긴 했습니다만 수박겉핥기식이었기에 큰 도움은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고대 중국에 대한 지식이 많은 분이 파성넷에 번역해 두신 것이 있어 그 내용을 상당히 참고했습니다.

  각설하고, 이른바 표문(表文)이라 함은 신하가 천자에게 아뢰는 글을 말합니다. 그 특성상 꽤 까다로운 격식을 갖추기 마련이지요. 고대 중국의 기록을 보면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매우 우대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문장 솜씨가 뛰어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표문은 형식적으로는 병렬적인 대구(對句) 구조가 많이 쓰이고, 내용적으로는 예전에 있었던 고사(故事)나 유명한 저서를 인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특히 이런 인용을 적절하게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의 학식이 잘 드러난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표문은 으레 [삼가 아룁니다 - 옛날 일 - 옛날 일 - 지금의 상황 - 옛날 일 - 옛날 일 -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표문을 번역할 때 직면하는 가장 어려운 점이 바로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예컨대 석재우서(昔在虞書) 돈서구족(敦序九族)은 사서삼경 중 하나인 서경에 우서편(昔在篇)이 있고 그곳에 돈서구족(敦序九族)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이해가 됩니다. 더군다나 이 돈서구족이라는 구절에 단순히 '도탑게 구족의 서열을 정했다'는 뜻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서열을 정함으로서 멀리까지 다스림이 미치고 백성들이 행복해졌다는 우서편의 내용을 알아야만 그 구절을 인용한 함의를 비로소 깨달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사례를 보면 대유염락지화(大有閻樂之禍) 소유정안지변(小有定安之變)이 있습니다. 크게는 염락지화가 있고 작게는 정안지변이 있다는 뜻인데요. 여기에 나오는 '염락'이 진나라 때 환관 조고의 명령을 받아 이세황제 호해를 살해한 자의 이름이고, '정안'은 왕망이 제위를 찬탈한 후 전한의 마지막 황제인 유자영에게 내린 작호(정안공定安公)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해석이 됩니다. 동시에 이런 식으로 두 사건을 배치함으로서 대구를 이루며 은근히 조조를 조고와 왕망에 빗대고자 하는 것이 글쓴이의 의도라는 사실까지 파악해야 하지요. 본문에 조고와 왕망의 이름 따위는 전혀 안 나오는데도 말입니다.

  여하튼 나름대로 그런 고생을 겪으며 번역했습니다. 이걸 굳이 여기 올리는 것은 내가 이렇게 잘났다고 자랑하려는 의도가 결코 아닙니다. 나름대로 며칠 동안 고생한 결과가 안팔리는 소설 속에 묻혀 그저 사라지게 될 것이 너무 아쉬워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글로 더 많은 분들이 삼국지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고요.

  그럼 이제부터 번역 나갑니다. 원문은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https://ctext.org/sanguozhi/zh)을 보았고, 파성넷 촉서 선주전(http://rexhistoria.net/history_sam/1289)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잘 모르는 한자와 고사에 대해서는 구글 및 네이버가 알려 주었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번역하기보다는 일부 훼손을 무릅쓰고서라도 보다 읽기 편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쉽게 읽기에 방해되는 부분은 각주 처리했습니다. 번역에 오류가 있다면 모두 제 잘못입니다. 감사합니다.


  ps) 한중왕표를 누가 지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앞뒤의 정황을 보아 당시 좌장군서조연이었던 유파가 지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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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왕표 -글곰

평서장군(平西將軍) 도정후(都亭侯) 신(臣) 마초, 좌장군장사(左將軍長史) 영진군장군(領鎭軍將軍) 신 허정, 영사마(營司馬) 신 방희, 의조종사중랑(議曹從事中郎) 군의중랑장(軍議中郎將) 신 사원(射援), 군사장군(軍師將軍) 신 제갈량, 탕구장군(盪寇將軍) 한수정후(漢壽亭侯) 신 관우, 정로장군(征虜將軍) 신정후(新亭侯) 신 장비, 정서장군(征西將軍) 신 황충, 진원장군(鎭遠將軍) 신 뇌공, 양무장군(揚武將軍) 신 법정, 흥업장군(興業將軍) 신 이엄 등 120명이 삼가 아룁니다.

옛적 요(堯)임금은 지극한 성인이었으나 조정에는 네 명의 흉적이 있었고, 주성왕(周成王)[1]은 어질고 현명했으나 네 곳의 나라가 난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고후(高后)[2]가 칭제(稱制)[3]하자 여씨들이 천명을 훔치고, 효소제(孝昭帝)[4]께서 나이 어리시니 상관걸(上官桀)이 역모를 꾀하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은총을 빙자하여 나라를 짓밟고 흉악하게 난을 일으켜 사직을 위태롭게 한 자들입니다. 순(舜)임금과 주공(周公), 주허후(朱虛侯)와 박륙후(博陸侯)[5]가 아니었더라면 어찌 이들을 토벌하여 나라를 안정되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엎드려 생각하건대, 폐하께서는 성스러운 덕을 타고나시어 만방(萬邦)을 다스리셨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액운을 만나 이를 이루지 못하셨습니다. 동탁이 먼저 난을 일으켜 도읍을 휩쓸었으며, 조조가 뒤이어 화를 일으켜 천자의 권위를 훔쳤습니다. 황후와 태자께옵서 짐살(鴆殺)당하셨고, 천하가 어지럽혀졌으며, 백성들은 크게 상하였습니다. 폐하께서는 오래도록 몽진(蒙塵)[6]하시어 재액을 근심하시며 텅 빈 도읍에 유폐되셨습니다. 사람과 신령이 주인을 찾지 못하게 되었고, 왕명의 드나듦이 가로막혔습니다. 역적이 나라의 법도를 가리고 마침내 신기(神器)[7]를 도적질하고자 합니다.

좌장군(左將軍) 영사례교위(領司隷校尉) 예형익삼주목(豫荊益三州牧)[8] 의성정후(宜城亭侯) 유비는 조정의 벼슬을 받은 몸으로서 힘을 다하며 목숨을 바쳐 국난을 막고자 했습니다. 일찍이 그 조짐을 보고 혁연(赫然)히 분발하여 거기장군 동승과 더불어 조조를 주살하고자 했습니다. 이로써 나라를 안정시키고 도읍을 안녕케 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동승이 일을 꾀함이 치밀하지 못하여 마침내 조조의 악행이 커져 해내(海內)가 모두 쇠망하고 말았습니다. 신(臣) 등은 크게는 염락지화(閻樂之禍)[9]를 겁내고 작게는 정안지변(定安之變)[10]을 염려하며 늘 왕실을 근심하기에 아침저녁으로 두려워하고 떨면서 숨죽이고 있을 따름입니다.

옛적 우서(虞書)[11]에서는 돈서구족(敦序九族)[12]이라 일컬었고, 주나라 때는 이전의 두 나라를 거울삼아 같은 성씨들을 제후로 삼았으니, 그 뜻이 시경(詩經)에 기록되어 오래도록 역사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한나라가 처음 흥하였을 때도 동생과 아들들에게 강토를 나누어 주어 왕으로 높였습니다. 이것이 여씨 일가의 난을 끝내고 태종(太宗)[13]의 기업을 이룰 수 있었던 까닭입니다. 신 등이 살펴보니, 유비는 황실과 가까운 일족이자 울타리처럼 종실을 지키는 후예로서 항상 나라에 뜻을 두고 난을 그치게 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조조를 한중에서 격파하니 해내의 뭇 영웅들이 우러르며 앞다투어 귀부하고 있으나, 작위가 충분치 않고 구석(九錫)[14]을 받지 못하였기에 사직을 보호하고 만세에 빛을 밝히기 어렵습니다.

먼 곳에서 천자의 명을 받들고자 해도 조정의 책명이 단절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나라가 중흥(中興)할 때, 산과 강의 길이 가로막히고 여러 사람들의 지위와 권한이 동일하여 아무도 능히 통솔하지 못하게 되니 결국 하서태수(河西太守) 양통 등이 두융[15]을 받들어 원수(元帥)로 삼았습니다. 이로 인해 끝내 외효[16]를 격파하고 공을 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사직의 어려움이 실로 그 때와 같습니다. 조조가 밖으로는 천하를 집어삼키고 안으로는 뭇 관리들을 해쳐 조정에 위험이 닥쳐왔으니, 마땅히 이 욕됨을 막아내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마음이 얼어붙고 말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 등이 옛 전례(典例)에 의거하여 유비를 한중왕(漢中王)에 봉하고 대사마(大司馬)로 삼아 육군(六軍)[17]을 이끌고 동맹을 규합하여 흉악한 역적을 멸하고자 합니다. 이에 한중(漢中), 파(巴), 촉(蜀), 광한(廣漢), 건위(犍爲)를 영토로 삼고, 한나라 초기 제후왕의 예에 따라 관청을 두었습니다. 대저 임시방편이라도 진실로 사직에 이롭다면 사사로이 이를 행할 수 있습니다. 공을 세워 큰일을 이룬 연후에는 신 등은 물러나 엎드려 죄를 청하겠사오니, 비록 죽더라도 한이 없겠습니다.


(주석)

[1] 주성왕(周成王) : 주나라 2대 왕인 희송. 주무왕(周武王) 희발의 아들.

[2] 고후(高后) : 한 고제(高帝)의 아내인 여태후를 말함.

[3] 칭제(稱制) : 황제의 직권을 대리로 행사하였음을 뜻한다. 황제를 자칭하는 칭제(稱帝)와는 의미가 다르다. 여러 제도와 관련된 황제의 명령을 제서(制書)라 하며, 여태후는 아들 혜제(惠帝)가 사망한 후 그의 양자가 즉위하자 어리다는 이유로 황제의 권한을 대신 행사하였다.

[4] 효소제(孝昭帝) : 전한의 여덟 번째 황제인 소제 유불릉. 여덟 살에 황위를 이어받자 사방에서 반란이 빈발하였고, 전대 황제인 무제(한무제)로부터 탁고를 받은 곽광과 상관걸은 서로 원수가 되어 다투었다. 소제가 곽광의 편을 들자 상관걸은 결국 반란을 시도하였지만 사전에 누설되어 삼족이 멸해졌다.

[5] 순(舜)임금과 주공(周公), 주허후(朱虛侯)와 박륙후(博陸侯) : 앞서 언급한 ‘사직을 위태롭게 한’ 사건들을 진압한 인물들. 순임금은 요임금으로부터 선양을 받아 나라를 다스렸다. 주공은 주무왕 희발의 동생으로 조카 주성왕을 보좌하다 이후 선양을 받았다. 주어후는 한고제 유방의 손자 유장으로 여태후가 사망한 후 여씨 일족을 주살하고 한문제 유항을 즉위시켰다. 박륙후는 한무제의 탁고를 받은 대신 곽광으로 상관걸을 제거했다. 조조를 앞선 역적들에 견주고 유비를 이들에 비유함으로써 한중왕을 자칭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문장이다.

[6] 몽진(蒙塵) : 먼지를 뒤집어쓴다는 뜻. 임금이 피난길에 오름을 뜻한다.  

[7] 신기(神器) : 신령에게 제사를 지낼 때 쓰는 그릇. 신기를 훔친다는 것은 곧 제위를 찬탈한다는 의미다.

[8] 예형익삼주목(豫荊益三州牧) : 예주목과 형주목, 익주목 세 주목을 겸하고 있음을 일컬음.

[9] 염락지화(閻樂之禍) : 염락(閻樂)이 일으킨 화. 진나라의 환관 조고는 진시황이 죽자 2세 황제 호해를 섬기며 국정을 농단하였다. 이후 호해의 의심을 사게 되자 염락을 시켜 호해를 살해한다.

[10] 정안지변(定安之變) : 정안(定安)의 변고. 정안(定安)은 전한의 마지막 황제 유자영을 뜻한다. 2살에 왕망에 의해 황제가 되었으며 4살 때 왕망에게 제위를 찬탈당하고 정안공(定安公)에 봉해졌다. 이후 유폐되었다가 17년 만에 한 황실의 후예인 경시제 유현이 왕망을 멸망시키고 그를 구출한다. 하지만 스스로 황제가 되고 싶었던 유현은 결국 그를 살해했다.

[11] 우서(虞書) : 서경(書經)의 우서편(虞書篇). 서경은 우서편(요순 시대), 하서(하나라 시대), 상서(상나라 시대), 주서(주나라 시대)로 구분되어 있다.

[12] 돈서구족(敦序九族) : 구족(九族)의 순서를 정하여 두텁게 대우하였다는 뜻.

[13] 태종(太宗) : 여기서는 한나라 문제(文帝)를 뜻함. 태종은 문제의 묘호(廟號).

[14] 구석(九錫) : 황제가 고귀한 신하에게 내리는 아홉 가지 특권. 황제에 버금가는 격식을 갖추도록 해 준다. 최고 실권자의 상징과도 같이 여겨지며 때로는 당사자가 황제 이상 가는 권세가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삼국지의 시대에는 조조가 구석을 받은 바 있다.

[15] 두융(竇融) : 전한 말 후한 초의 사람. 왕망이 세운 신나라가 망한 후 장액속국도위(張掖屬國都尉)로 있었다. 여러 사람이 천하를 다투는 과도기에 양통 등 여러 사람의 추천을 받아 하서지역 여러 군현의 군사를 관할하였고, 이후 광무제 유수가 즉위하자 그에 귀순하여 한나라의 충신이 된다. 광무제의 친정(親征)을 수행하여 옛 주인 외효와 싸워 격파했다.

[16] 외효(隗囂) : 전한 말 후한 초의 사람. 왕망의 관리로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간 후 왕망을 상대로 한 거병에 참여했다. 경시제 유현의 수하가 되었다가 다시 반란을 꾀하였으나 실패했고, 고향으로 돌아가 재차 세력을 일으켰다. 이때에 두융도 자신의 세력권 하에 두었다. 이후 광무제와 공손술 사이를 저울질하다 공손술에게 귀부하였고 그 때 두융은 광무제에게 귀순한다. 광무제와 싸우다 병으로 사망한다.

[17] 육군(六軍) : 천자가 이끄는 군대. 주나라 때 임금이 여섯 개의 군대를 이끌었던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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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깍이
18/04/02 15:39
수정 아이콘
지난번 한중왕표로 보는 유비 부하들의 서열 글을 보고 본문이 궁금했었는데 바로 정리해주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프리프
18/04/02 15:47
수정 아이콘
글빨 좋내요. 유파가 그리 유비 안티짓을 했는대도 추노한 이유가...
18/04/03 18:30
수정 아이콘
안티짓을 해도 능력이 있다면 상관없다는 게 유비의 기본적인 자세였습니다.
반면 안티짓을 했지만 유파 같은 명성이나 재능이 없었던 장유는 그말싫......
킹찍탈
18/04/02 15:50
수정 아이콘
가끔가다 지뢰 게임 만드는 거 빼고 완벽한 유황숙... 아 여기가 아니네
시노부
18/04/02 16:35
수정 아이콘
파크5 플레이중입니다. 크크크크크
Maiev Shadowsong
18/04/02 16:13
수정 아이콘
예형익삼주목(豫荊益三州牧) 요게 두번 들어가있어요 헤헷
18/04/03 18:31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Maiev Shadowsong
18/04/03 18:31
수정 아이콘
헛 감사합니다. 별개로 글은 너무너무 잘읽었습니다.
고등어자반
18/04/02 17: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 이렇게 성의가 흘러넘치는 글은 추천입니다. 그런데 표를 읽고나니 "유비형이 짱이셈. 그러니 황제 엉아가 인정해주기 전이라도 우린 우리 맘대로 유비 형을 짱삼겠음. 나머지는 아, 몰랑"하는 내용을 참 우아하게 작문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18/04/03 18:31
수정 아이콘
원래 목적이 그거 맞습니다. 그걸 아주아주 '잘' 써서 역적처럼 보이지 않도록 페인트질을 한 거죠.
Zoya Yaschenko
18/04/02 18:00
수정 아이콘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가장 끝에 있다는거지요?
죽더라도 한이 없겠다는거지요?
eternity..
18/04/02 18:53
수정 아이콘
글곰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조용히 추천버튼 누릅니다.
이치죠 호타루
18/04/02 19:04
수정 아이콘
이러한 번역문제를 가장 간결하게 나타낸 게 고우영 화백의 십팔사략 중 8권 말 수양제가 선화부인을 '증'했다고 설명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증기압 할 때 그 증인데 찔 증이 아니라 '윗사람 범할 증'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걸 보고 잠시 벙쪘던 기억이 나네요.
18/04/03 18:32
수정 아이콘
윗사람 찜쪄먹을 증.....
코우사카 호노카
18/04/02 19:58
수정 아이콘
죽더라도 한이 없겠습니다.
정말 한이 없어져버린거임...
18/04/03 18:3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사람은 죽으니까 설령 한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없어지는거임....
칼라미티
18/04/03 16:04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단하셔요.
정직한사람
18/04/03 17:18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잘봤습니다
18/04/04 10:10
수정 아이콘
음? 이벤트에 참가하신 것을 지금에야 봤네요! 이벤트 시작이 내일인 관계로, 수상권에 들어가셔도 집계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ㅠ 그와는 별도로 글 잘 읽었습니다
18/04/04 11:33
수정 아이콘
공지를 제대로 안 본 제 잘못이죠. 공지 올라와있으니 당연히 이벤트 기간인 줄 알았네요.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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