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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3 07:27:08
Name TheLasid
Subject [일반] [7] "그것참 답답해. 그런 아이가 왜 죽었나 몰라."
바로 얼마 전에 있던 일이다. 모처럼 정장을 입고 외출을 했다. 밖에서는 (그리고 안에서도) 반쯤 노는 사람 취급을 받는다지만, 가끔은 정장 입을 일도 생겨야지. 암, 그렇고말고. 일도 잘 마무리됐으니 모처럼 친구들 얼굴이나 볼까? 반갑게 단톡을 보내니 대답하는 놈이 하나도 없다. 이놈들아 나 심심해! 놀아줘! 그랬다가 겨우 카톡 몇 번 보냈다고 (정확히는 한... 열댓번쯤? 음... 연속으로?) 쌍욕만 먹었다. 퇴근하려면 한참 남았는데 이 시간에 개소리하지 말라는 둥, 귀찮게 하지 말고 정 보고 싶으면 저녁에 보자는 둥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지껄여댔다. 그러게 누가 회사 다니랬나? 사람이 놀고 싶을 땐 놀기도 해야지. 하여간 이놈들은... 툴툴거리면서 본의 반 타의 반으로 딴 길로 새지도 않고 조신하게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께서 웬일로 정장을 입고 계셨다. 삶이란 참 이상도 하지. 정장이라면 질색을 하는 아버지와 정장을 좋아하지만 입을 일이 별로 없는 아들이 둘 다 정장을 입은 채로, 한 사람은 집을 나갈 준비를 하고 다른 사람은 집에 막 들어온 바로 그 순간에 만난 것이다.  

“아빠, 어디 가세요? 웬일로 정장을 다 입으셨네?”
“어, 왔니? 일은 잘 됐고? 너 XXX 기억하지? 아빠랑 옛날에 회사 같이 일하던 사람인데.”
“그냥저냥요. 음...누구신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 왜 너 우리 회사에 놀러 오면 용돈도 주고 그랬던 아빠 친구 있잖아. 가족끼리 식사도 같이했는데 기억 안 나?”
“언제 적 얘기에요?”
“그 왜 너 어렸을 때 있잖아. 고등학생 때였나?”
“아... 그러니까... 15년 전에 말이죠...”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기억을 필사적으로 붙잡으려 하는데, 아버지께서 벌처럼 나를 쏘셨다. “마침 잘 왔다. 아버지 구두 좀 닦아라.” 이런 제기랄! 어쩐지 오늘은 운수가 좋더라니! 따위의 생각은 일단 접어두고 현관에 조용히 앉았다. 모처럼 한잔하시냐고 여쭈려 했는데, 당신께서는 검은 넥타이를 매기 시작하셨다. “그 친구 아들이 너보다 두 살인가 세 살인가 어린데, 걔가 죽었다더라.” 일순 입맛이 썼다. 혀는 움직이려 하지 않았고, 고개는 뒤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왁스 통이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묵묵히 구두를 닦기 시작하자 내 마음속에서 안도감이 반질반질 빛나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아버지의 말씀이 이어졌다. 그 분은 (SKY는 아니지만) 명문대인 S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고 한다. 졸업 후 몇 년 동안 방송국에 취업하려고 했다는데, 잘 되지는 않았나 보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세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고 하더니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명문대 출신에 공무원 시험, 그리고 그 마지막까지... 먼저 간 내 친구를 떠올리게 만드는 분이셨다. 아버지의 말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요즘 일을 하려면 할 게 얼마나 많은데, 그 젊은 나이에 그 좋은 대학을 나오고 왜 그랬나 몰라. 요즘 애들은 헝그리 정신이 없어. 아니, 대학도 못 나온 나 같은 사람도 잘만 사는데 말이야. 그것참 답답해. 그런 아이가 왜 죽었나 몰라."

그 말을 듣자 다시금 가슴이 타는 듯했다. 벌의 독이 핏줄을 타고 내 심장까지 이르렀음이 분명했다. 손은 얼어붙은 듯했다. 나비라고 생각하고 붙잡은 것이 실은 나비가 아니었음이 틀림없었다. 나비는 망령이 되어 내 얼어붙은 손에서 되살아났다. 바로 조금 전까지는 붙잡고 싶어 했던 주제에 이제는 어떻게든 떨쳐내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이 나비가 제발 나를 떠나갔으면 좋겠다.’ 손을 털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손안의 감촉이 너무나 끔찍했다. ‘이 망령을 짓이겨버리고 싶다.’ 손아귀에 힘을 주기 전에, 나는 마지막으로 내 손을 봤다. 손안의 나비는 너무나 작고 가녀렸다. 칠흑처럼 검은 날개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온갖 화려한 무늬가 놀랄 만큼 선명히 찍혀있었다.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나는 살며시 손을 쥐었다. 그리고 망령은 이제 없다고 되뇌었다. 여전히 손이 시렸다. 그렇지만 가슴속 불길은 어느샌가 사그라들었다. 무심한 목소리가 나를 떠났다. “그렇군요.”

작년 7월 즈음, 나는 피지알에 ‘친구가 죽었습니다.’라는 글을 썼다. 취업고에 시달리던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로 다음 날이었다. 지금 와서 보면 왜 그리 급하게 글을 썼는지 후회된다. 그렇지만, 그 날 내 몸은 너무나 피로했고, 내 마음은 너무나 황망했으며, 내 잠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평소에는 더럽게 안 써지던 글이 어째서인지 그날 밤에는 술술 써졌다. 글을 쓰고 나니 곧 잠이 찾아왔다. 평소에는 그리 오래 잠들지도 못하고, 자다가도 몇 번씩 깨는데, 그 날은 한 시가 다 될 때까지 푹 잤다. 눈을 뜨고 습관적으로 피지알을 켰다. 알림창에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는 표시가 있었다. 여러 댓글을 읽고 고마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무심코 방에서 나가자 마루에 아버지가 계셨다. 아버지께서는 몸도 마음도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나를 위로하셨다. 또 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왜 죽었는지도 물으셨다. 그리고 내 대답을 들으시더니 그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쭉 들려주셨다. 말씀은 이렇게 끝을 맺었다. “그것참 답답해. 그런 아이가 왜 죽었나 몰라.” 마음속에서 불이 났지만, 나는 어떻게든 분을 삭였다. 분명 나쁜 의도로 하신 말씀은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그날 저녁에 식장에 나가 친구들과 함께 밤을 지새워야 했고, 새벽에는 친구의 관을 들어야 했으며, 아침에는 장지에 따라나서야만 했다.  

어제는 피지알에서 5포 세대에 관한 글을 봤다. 아직까지도 가슴이 뜨겁다. 그리고 손이 너무나도 시리다. 나도 당신들이 참 답답하다. 당신들은 삼갈 줄을 모른다. 말도, 욕심도, 그 무엇도. 나도 가슴속 불길이 시키는 대로 당신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싶다. 그렇지만 내 손안에는 나비가 있다. 이런 뻘글에 낚여 주먹을 움켜쥘 수는 없다. 나비를 날려 보낼 수도 없다. 그렇기에 손을 펼치고 이렇게 글을 쓴다. 손이 얼어붙는 듯하다. 얼핏얼핏 보이는 나비의 날개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꽃이 지면 열매가 맺히고
열매가 떨어지면 새싹이 튼다는데
내 친구는 언제나 다시 필까

지는 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고
떨어진 열매를 쥐고 잘 익었다고 하는데
내 친구를 향해서는 왜 쉬이 졌다고 나무라는가

단념할 줄도 알아야 사람이라면
살아야 단념도 하는 것을
어째서 포기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다고 하는가

나비는, 여전히 너무도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 앞에서 내 마음속 불길은 그저 얼어붙는다. 친구야, 언젠가는 이 나비를 놓아주어야만 하겠지. 그러면 나비는 네 어머님께서 기원하신 것처럼 “취업도, 돈도, 미래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좋은 곳”으로 날아가겠구나. 그곳에서는 네 외할머님께서 너를 꼭 안아주고 계시겠지. 네 어머님께서 먼저 가 계신 당신의 어머님께 거듭 간곡히 부탁하셨으니까. 친구야, 네 어머니께선 네가 너무도 그리워 그날 당장이라도 널 만나러 가고 싶어 하셨단다. 너도 네 어머니가 얼마나 그립겠느냐마는, 부디 어머님께서 오래오래 건강히 사셔서, 둘의 재회가 아주 먼 훗날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나도 네가 어서 보고 싶구나. 그렇지만, 미리 경고하건대 그 날을 단단히 준비하도록 해라. 딱 한 방이지만, 네 얼굴에 주먹을 휘갈겨줄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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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asid
18/04/03 07:27
수정 아이콘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저격의 의도는 없습니다. 그런 저급한 의도로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글을 보지 않았더라면 이런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 글이 회원분들과 운영진분들의 눈에 저격으로 보이신다면 삭제와 벌점 처분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글이 인문사회 주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겪은 개인적인 아픔에 관한 글이지만,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글쓰기 이벤트가 아니었더라면 글을 이렇게 빨리 쓰지는 못했을 겁니다. 마감...마감 네버 체인지스...
해당이 안 되는 글이라면 [7]은 뗄게요.
18/04/03 07:36
수정 아이콘
저격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만약에 신고가 들어온다면 논의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벤트는 4/5 에 시작입니다..... 만, 착각하실 상황이기도 하고 (공지가 마침 올라왔으니), 나중에 올리신다고 해도 글의 소재나 주제를 볼 때 문제될 글이 아니니 일단 참여하신 것으로 집계하겠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참여하시는 분들 입장도 고려해야하니 만약 수상권에 들어가시게 되면 우선순위에서 밀리실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TheLasid
18/04/03 07:38
수정 아이콘
마감이...이렇게 무섭습니다...
살려야한다
18/04/03 07:38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저격이 아니라 품격있는 대답이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堀未央奈
18/04/03 07:55
수정 아이콘
제가 바로 그 5포 세대의 일원입니다.
대학 학벌보다 몇단계 떨어지는 직장에 다닙니다. 한바퀴 돌고 다 떨어진 후긴 했지만, 집안 사정상 급하게 취직하려다 이렇게 됐죠. 돈은 박봉인데 교대근무라 주말도 없고 항상 피곤하고...
학벌에 걸맞는 좋은 직장에서 돈 많이 받고 다니는 친구들(좋은 차 뽑고, 혼자 살지만 아파트 살고 등등)의 무심한 한마디에 피가 거꾸로 돌 때도 많습니다.
그냥 저는 여자도 결혼도 포기하고 소소하게 지르는 기쁨으로 삽니다. 살아있으니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겠죠.
SkyCloudK
18/04/03 08:14
수정 아이콘
한국사회에서 생각하는 인간답게의 기준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살자들을 [이해한다]라는 스탠스는 더더욱 잘못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분위기가 자살률 세계최상위권을 만드는데 일조하는거죠.
18/04/03 08: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풀러맨
18/04/03 08: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아랫 글과 함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글이네요.
누가 잘못인가? 누가 잘못하지 않았나? 이게 잘잘못을 따질 일인가? 가만히 수긍하고 있어야 하나? 뭔가 항의해야 하나?
내 탓으로 돌리고 모범생을 지향하며 살아야 하나? 바라면 되기는 하나? 바라지 말아야 하나?
잘 모르겠습니다.
아름답고큽니다
18/04/03 10:39
수정 아이콘
숨막히는 경주에 자신이 없어 뒤쳐지려고 해도 동류 집단에서 그 포기를 용납하지 않죠. 그 집단에서 인정하는 좋은 직장에 가는 비율은 많아봐야 20%인데, 그 안에 들지 못하는 80%의 사람을 나태와 열등으로 도장찍고 비웃습니다. 가정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육아를 포기한다면 혼자 여유롭게 생활할 방법은 많지만,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그것을 쉽사리 선택할 수가 없어요.

그 수많은 기대를 모조리 무시하고 홀로 마이웨이를 갈 수 있는 대범한 사람에게는 하찮은 이유이겠지만, 저 같은 사람은 그 익숙한 사회에서 축출당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기대는 강제가 되고, 강제하는 수준을 채우지 못하면 노심초사하게 되죠. 당장 내일 먹을 밥이 없어서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대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에 비관하게 됩니다. 포기하면 편하겠지만, 쉬이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wish buRn
18/04/03 12:45
수정 아이콘
http://v.media.daum.net/v/20150107185106404

이 기사가 기억나네요
18/04/03 10: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나의꿈
18/04/03 10:45
수정 아이콘
의분에 차신 뜻은 알겠는데 글에 과장이 심해서 읽기가 좀 힘드네요
18/04/03 11:01
수정 아이콘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몰이해는 피차가 마찬가지입니다. 남녀가 그렇고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가 그렇지요.

“부모님 세대는 왜 그렇게 사셨는지 모르겠어” 와, “그런 아이가 왜 죽었는지 모르겠어” 사이에 어느 한 쪽만 분노에 주먹을 쥐어야 할 악함이 있다고 단정할 수 있을지... 저는 자신이 없네요.

실제로 한국에서 자살률이 제일 높은 세대는 청년층이 아닌 노년층이기도 하고요.

누구든 한쪽은 먼저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야한다면 그게 우리 쪽이 되는 것도 한 번 생각해볼 만 하지 않을까요...
저격수
18/04/03 11:34
수정 아이콘
요즘 사람들은 왜 이렇게 끈기가 없냐며 일갈하는 시니어들과, 자살하는 사람들은 보편적으로세대만 같지, 완전히 다른 삶을 살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20대 중에서도 일베도 있고 메갈도 있는 반면 인스타그램 하는 인싸도 있는 만큼 사람들의 인생은 다 다르죠.
대치동박선생
18/04/03 12:35
수정 아이콘
서로 몰이해할 때는 누가 누구에게 대면 상황에서 더 폭력적으로 구는지가 좋은 판단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18/04/03 17:13
수정 아이콘
개인적 감상은, “그런 아이가 왜 죽었을까”가 고인의 깊은 절망에 대한 이해의 부족일 수는 있어도 폭력이라고까지는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수많은 먼 죽음들에 대해 우리가 드물지 않게 보이는 반응이잖아요.
TheLasid
18/04/03 22:28
수정 아이콘
글쓰기 이벤트에 응모한 글이라 감상 글에 직접 댓글을 쓰진 않으려 했는데,
한참 고민하다가 여기에만 적습니다.
댓글을 달지는 않았지만 평을 남겨주신 다른 분들께도 다 감사한 마음이에요.

ipa 말씀이 옳습니다. 남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하기보다는 먼저 제가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해야겠지요.
저 말씀이 제 가슴에서 응어리지긴 했지만, 아버지께 어떤 억하심정이 있다든가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사이좋아요 :)
말보다는 마음을 이해해야 하는데, 부모 자식 간에도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 당시에도 아버지 말씀에 화가 나면서도, 그런 의도가 아님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혹여 윗세대를 탓하는 글처럼 보였다면, 제가 글을 잘못 쓴 탓입니다.
바로 윗분이 댓글에서 울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대로 보신 듯합니다.
시간을 조금 더 두고, 울분을 조금 더 빼고, 공부를 조금 더 하고 썼어야 할 글 같아요.
좋은 글감이었는데, 제 울분이 글감을 망치지는 않았나 걱정입니다.
제 울분은, 이 글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재료였어요.

언젠가는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Zoya Yaschenko
18/04/03 11:58
수정 아이콘
내 한계치가 다른 사람의 한계치는 아니죠.
평균적인 정도가 있을 뿐.
길나비
18/04/03 21:23
수정 아이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이에요. 그 작가의 호불호를 떠나 감정의 전개가 나비처럼 마음의 와닿아 오랫만에 댓글 남깁니다..
가까운 이의 죽음은 많은 걸 남긴다고 하던데 부디 화자님의 인생에 있어 아픔보다는 성숙함이 되기를 주제넘지만 빌어봅니다.. 고생하셨어요....
catharine
18/04/04 01:18
수정 아이콘
짝짝짝. 추천드렸습니나.
도들도들
18/04/04 16:3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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