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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13 09:33:02
Name 무가당
Subject [일반] 병원 수술장에 CCTV설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수정됨)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3303527

위 링크는 세계일보의 [의사 불신에 수술실 CCTV 논란 재점화…“인권 보호” vs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기사입니다.

환자가 수술이나 수면내시경 등을 할 때, 의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의료인들이 어떤 행위를 하는지, 또는 수술동의서 상의 집도의가 진짜 수술을 하는지 알 수가 없죠. 그런 맹점 때문에 의료기기 회사 영업사원의 대리수술, 환자에 대한 희롱과 성희롱 등등이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수술장에서 병원직원의 생일파티를 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짓도 걸렸네요. 아니.. 차라리 성희롱이 더 이해가 되네요. 생파를 왜 수술장에서 하는거지?!?! 아무튼 수술실이라는 폐쇄된 환경, 의료인의 사회적 폐쇄성 등을 생각해보면 걸린 것 보다 안 걸린게 더 많을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위 기사를 보면 수술장에 CCTV를 다는 것을 과거에 입법추진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료계의 반발로 무산된었다고 하네요.
의료계의 반대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 수술 집도의, 수술에 참여하는 여러 사람의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고,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법제화됐을 경우 나중에라도 수술 장면이 찍히는 걸 원치 않아서 수술하지 않겠다며 반대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며 “그 전에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다른 방안 등 사회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루에 만건 정도 이뤄지는 수술을 다 촬영하는 게 과연 효과적인지, 또 그 장치와 설비 유지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먼저 상의한 다음에 정말로 필요하다면 (수술실 내 CCTV 설치 법제화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저는 저 말이 좀 이해가 안되는게, 저도 젊은 나이지만 수술을 5번이나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저의 동의도 얻지 않고 그냥 수술장면을 사진을 찍었더라구요? 수술 후 수술과정 설명할 때 그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신해철씨가 사망했던 병원의 원장도 모든 수술을 다 영상촬영했다고 합니다. 이미 꽤 많은 수술장에서 사진이나 영상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환자가 프라이버시 때문에 수술을 거부할 수 있다니요? 게다가 CCTV설치가 법제화 되었다는 가정하에, 수술을 할 정도면 몸이 많이 편찮은건데 합법적인 촬영이 싫어서 수술을 거부한다? 이것도 좀 이해가 안가네요.

PGR에 의료인분들 많던데 거부이유에 대해서 좀 더 보충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비 의료인분들은 CCTV설치에 대해서 어떤 의견이신지도 궁금합니다.

저의 사견은.... 수술방에 CCTV를 설치하되 병원에서 열람할 수 없도록 심평원이나 보건복지부의 서버에 클라우드로 저장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분쟁 발생시에 정부기관의 허가 하에 영상을 볼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단순 CCTV설치보다 돈은 더 많이 들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통신사와 협업도 가능할 것 같은데... 업계 디테일을 모르니 확언하기가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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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3 09:39
수정 아이콘
평소에는 열람 불가, 문제 발생시에만 볼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아니면 개별적으로 환자 동의하에 촬영하는 식도 괜찮을 것 같구요. 그렇더라도 비용부담은 환자에게 하지 않도록 하구요.
토니토니쵸파
18/09/13 09:41
수정 아이콘
의료인들이 어떤 행위를 하는지, 집도의가 누군지 수술실의 전반적인 상황을 알고 싶다면 수술실이 다 나오는 CCTV를 설치하게 될겁니다.
문제는 수술전 소독을 하거나 수술보조기구등을 설치하게 되는데 필요할 경우에 환자는 옷을 다 벗은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겨죠.
자신의 나신을 영상으로 찍고 저장해도 상관없다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을지 그걸 문제삼는겁니다.
수술부위만을 특정해서 찍는 영상이나 사진과는 다른 문제죠.
18/09/13 09:48
수정 아이콘
뭐, 의료인 입장에서 자기들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죠. 고객센터도 상담내용을 녹취는 하지만 그걸 고객들한테 제공해주진 않잖아요.

적어주신것 처럼 수술장에서 별 희안한 짓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 엄격하고 진중하게 진행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의료과실... 저도 살짝 겪어봤고 실제 그런 일도 생기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의료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한 스트레스긴 할겁니다.
어찌되었건 병은 의사가 발생시킨게 아닌데, 그걸 해결하는 과정의 과실을 묻는다는게 좀... 대단히 미안하더라구요. 제 생각은.
18/09/13 09:48
수정 아이콘
수술마다 다르겠지만,
옷을다 벗고하는 수술이 꽤나 많습니다.
녹화된다고 생각하면 동의하실지가 의문입니다.

수술중 찍는 수술사진은 중간중간의 수술 증거로 남겨놓는경우가 많죠. 예를 들면 X RAY 찍는것처럼 말이요.
뿐만아니라 환자에게 설명할때 쓰기도 용이하고요.
복강경수술기구에 녹화기계가 대부분 연결되어 있어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헤치지않는선 (성적수치심이들지않는)에서 이루어지는게 대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CCTV를 의무화 해서 얻을수 있는게 무엇이냐의 문제입니다.
어짜피 수술 필드는 CCTV에서 안보일거고..
수술중 실수 과오가 있었는지는 알수 없을겁니다.
그럼 효과는 누가 수술했는가? 정도 인데
아래서술했던데로 진짜 대부분의 경우 본인이 합니다.

그냥 기사뜬 정형외과의사가 미친거입니다.
용인할수 없는일입니다
펩시콜라
18/09/13 09:54
수정 아이콘
수술실 일이 상식적으로 돌아간다면 쓸모없다는 설명은 납득했습니다만, 본문에 적힌 생일파티라던가 성희롱이라던가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문제겠죠. 대부분 CCTV가 필요한 상황은 통상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경우니까요.

몇 년전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때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애를 때리는 사람이 미친거지만 이런 미친행위를 막기 위해 설치한거니까요.
18/09/13 10:04
수정 아이콘
저는 수술하는 입장으로 사실 별로 상관없습니다.
다만, 수술받으시는분이 여성이고, 목가슴이라서..
좀 꺼려집니다.
18/09/13 09:5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녹화당하고 있다. 라는 환경속에서

수술하는것도 쉽지 않을거 같이도 하고요

여러분들 일하는 작업장에 CCTV로 감시한다고 생각해보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뽀롱뽀롱
18/09/13 10:15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작업장에 cctv많습니다
오히려 폐쇄된 장소에 cctv없는 경우가 더 드물죠

저도 지금 제 핸드폰이 찍히는 위치에 하나 있어요
18/09/13 12: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논의의 찬반과는 별개로 그냥 왠만한 규모의 회사 사무실에는 CCTV가 여기 저기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회사컴에는 보안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로그 부터 보고있는 화면까지 저장하는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있고요. 보안프로그램에 따라 저장 범위는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회사에서는 '우리회사는 어떤것을 저장한다' 라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또한, '인사고과에는 반영되지 않는다'라고 일반적으로 말은 하지만, 그냥 순진하게 믿는 사람은 그닥 많이 없을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급 루팡짓 하고있는 난???? 아무튼 그래서 아마 말씀하신 내용은 일반 회사원이라면 이미 생각해 본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꿀잼 티모
18/09/13 10:04
수정 아이콘
모든 의사가 정직하다면 애초에 이런 논의가 나올 일도 뇌사자가 생길 일도 없었겠죠
18/09/13 10:08
수정 아이콘
이번 뇌사자는 정확한 검사가 나와야겠지만
마취약의 부작용으로 보입니다만..

마취과의사가 환자상태가 이상하다는 말을 가볍게 들은 수술자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되오나

수술 혹은 마취중 과오라고 보긴힘들거든요.
CCTV가 있어서 발견된사실도 아니고요
18/09/13 10: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반말투 댓글 작성으로 인해 제재합니다.(벌점 4점)
꿀잼 티모
18/09/13 1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영업사원이 아니라 의사가 수술했다면 마취과의사의 말을 주의깊게 들었겠죠. 팔은 안으로 굽는다더니 너무 심하게 꺾으시는거 아닙니까.
[수술 중 과오로 보이지 않는다]라니, 영업사원 수술이 잘못없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본문 기사 내용에 정형외과에서 영업사원이 수술해서 뇌사에 빠졌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첫 댓글도 정형외과 말하셨길래 당연히 이 사건 말씀하시는거로 이해하고 댓글 단겁니다.
이제보니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제식구 감싸기 옹호댓글을 다신건지?
댓글다신거 보면 성형외과의로 짐작되는데, 당장 본문 기사링크에도 성형외과 대리수술 문제도 언급되어있네요
18/09/13 1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없음), 통합벌점처리합니다.
18/09/13 10: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사건보면,

수술실말고 수술실 앞문정도에 출입기록을 남기는거는 좋은거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꿀잼 티모
18/09/13 10: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반말투 댓글 작성으로 인해 제재합니다.(벌점 4점)
18/09/13 10:33
수정 아이콘
그건 쉴드칠 생각은 일도 없고요.

대부분 반대의 의견이 환자입장을 고려한거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에 제가당황해서 말이 그랬네요, 기분상하게할의도는 아닙니다.
18/09/13 10:3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쉴드성 글은 없는데요?
꿀잼 티모
18/09/13 10:41
수정 아이콘
영업사원 대리수술로 인한 뇌사 사건 이야기하는데 떡하니 위 댓글에 수술 중 과오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적어놓으셨지 않습니까.
주니엘
18/09/13 09:49
수정 아이콘
CCTV가 있어도, 어차피 판룡인께서 마음대로 판결하실텐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물론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마법사7년차
18/09/13 09:50
수정 아이콘
수술할때 작성하는 서류들에 녹화 동의서 넣고
필수 동의가 아닌 선택동의사항으로 해서
동의한 경우에 촬영하도록 하는게 좋긴할거 같은데요.
뽀롱뽀롱
18/09/13 09:54
수정 아이콘
그럼 cctv를 수술실 밖에서 입구 출입자 확인용 하나
환자 머리위 쪽에서 발치 쪽으로 하나 평행하게(블박처럼)

이렇게 찍으면 환자 벗은 몸은 안나올겁니다

생각보다 cctv 밑에서 일하는 분들 많아요
그러면서 루팡질하는 사람도 있구요

처음 한달이나 어색하지 그 뒤로는 아무도 인식 안하고 살겁니다
18/09/13 10:07
수정 아이콘
복부 수술이라고 치면 상체 다 벗긴 상태에서 소독한 다음에 소독된 천을 덮고 수술합니다. 누가 수술했는지만 확인하는 정도면 모를까 수술하는것까지 보려는게 목적이면 어떻게 찍어도 나와요.
뽀롱뽀롱
18/09/13 10:11
수정 아이콘
지금 목적이 수술중 뻘짓하는거 잡으려는게 아닌가 하네요

어차피 cctv로 의료사고는 못잡는다 할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뻘짓하는걸 막는 취지라면
저게 최선이 아닌가 싶네요
18/09/13 10:14
수정 아이콘
사람의 윤곽이나 행동은 확인해야 될테니 어느정도는 가까워야 될테고 그정도라면 덜 나올수는 있겠네요.
18/09/13 10:16
수정 아이콘
그런 나쁜행동을 하는자가 많으냐? 이게 문젠데요.

수술실에는 의사말고도 많은 일력들이 있고

다 각기다른 생각을 갖은자들이라 걸려요
이상한짓하면요.
의료는 내부고발자가 엄청많습니다
뽀롱뽀롱
18/09/13 10:31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은 뇌사자 발생 전까지 외부노출이 안됐잖아요

우리사회는 이제 저런 아웃라이어 수준의 이레귤러를 방지하기위한 시스템 마련할 능력은 된다고 봅니다

저정도 cctv는 편의점 포스기에도 달려있으니까요
18/09/13 10:40
수정 아이콘
수술에대한 불신이 이렇게 강하다면 하는게 좋겠네요.

수술은 어찌됬건 환자의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거고...

저렇게라도 생긴다면야 의사입장으론 좋습니다.
뽀롱뽀롱
18/09/13 1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술에 대한 불신보다
무방비 상황과 알지 못하는 자에 대한 공포로 봐야 맞습니다
의사선생님을 언제봤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미지에 대한 공포죠

특히 엘리트라는 직업 자체가 갖는 신뢰성이 사라진 사회죠
판사검사정치인 등
엘리트 직업인에대한 직업윤리가 의심되는 세상에서
의사만 다르길 기대하는건 이상 사회죠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없었다면 모를까요
꿀잼 티모
18/09/13 10:44
수정 아이콘
많든 적든 있다는게 문제고,
개개인의 양심에 기대기보다는 시스템적으로 예방할수있게끔 만드는게 중요하죠
Cctv 설치가 100퍼센트 예방을 담보해주진 않습니다만, 범죄근거를 확실히 확보해서 환자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죠
18/09/13 10:01
수정 아이콘
수술 부위를 찍는 것과 수술방을 찍는 것은 다릅니다.
내시경할때 위나 대장 내부의 사진을 찍는것과 입에 내시경을 넣고 꺽꺽거리고 있거나 엉덩이를 노출한채로 항문에 내시경을 넣고 있는걸 동영상을 찍는것, 환자입장에서 어느것이 거부감이 클까요
전자수도승
18/09/13 10:02
수정 아이콘
어린이집 cctv 설치 논란이 생각나는 까닭은......
18/09/13 10:05
수정 아이콘
수술실 CCTV는
환자의 누드를 비롯해서.. 환자 스스로 영상이 남길 원하지 않는 장면이 많을 수밖에 없거든요..


다른 곳의 CCTV와는 좀 궤가 다르긴 하다고 봅니다.
Zoya Yaschenko
18/09/13 10:06
수정 아이콘
CCTV로 촬영했다고 하고, 이걸 나중에 환자가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구조인가요?
그리 나쁜 방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18/09/13 10:07
수정 아이콘
환자 나체가 문제가 돼니 음성녹음만 법제화하면 되겟네요. 어차피 문제가 됄만한 일은 음성으로 다 잡힐겁니다.
꿀잼 티모
18/09/13 10: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적극 찬성합니다
마취되어있는 상황에서 환자는 의사가 내 몸에 무슨 짓을 하는지, 누가 내 몸을 수술하는지도 모릅니다.
수술 전까진 환자가 의사와 병원을 선택하는 갑의 위치라면 수술대 오른 뒤에는 절대적인 을이됩니다.
의료사고가 생기면 환자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의사는 선량하며 대리수술 같은 문제는 극히 드물고 없다 라면서
의사 개개인의 양심에 기대는건 올바른 시스템이 아니죠. 시스템이 미비하니까 영업사원 대리수술, 환자를 향한 음담패설, 동의를 얻지않은 타 의사 수술견습 등이 일어나는거 아닙니까.
벌어진 뒤에 처벌할게아니라 애초부터 발생하지 못하게끔 시스템을 만들어야죠

환자 나신이 드러나는 문제야 본인동의를 구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환자 나체보고 성희롱과 음담패설 하는것들이 문제지, 환자의 몸은 잘못없죠.
카페알파
18/09/13 10:14
수정 아이콘
단순히 수술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1. 전신마취 수술에 한해야 할 것.

2. 촬영에 따른 부작용(예를 들어 환자의 나신이 찍힐 수 있다든지 ─ 대부분의 전신 마취는 거의 대부분 상반신은 다 벗기게 되며 부위에 따라서는 하반신도 노출시켜야 할 수 있으므로)을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것 : 근데, 저라면 솔직히 제가 의식을 잃은 사이에 찍힌 제 알몸이 나오는 영상이 타기관에(비록 그것이 병원이라고 할 지라도) 보관되어 있다는 게 영 찜찜할 것 같긴 합니다.

대충 이 정도 조건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은데요.
태랑ap
18/09/13 10:18
수정 아이콘
https://news.v.daum.net/v/20180912204223182?f=m

어제뉴스인데 이런일도있고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한 사례도 적발됐고
개인적으로는 의무화 찬성입니다
카페알파
18/09/13 10:24
수정 아이콘
...... 근데,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 수술실 등에 CCTV 를 설치하는 나라가 있나요? 있다면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하는지 참고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수술실 등에 CCTV 를 설치하게 되면 분명 그로 인한 병원 측 일이 더 증가하긴 할 거고(하다 못해 보호자 요구시 수술장면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도 있어야 될 테니) 어쨌든 하게 된다면 운용 되고 있는 예시가 있어서 그걸 참고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는 있겠지요.
18/09/13 10:29
수정 아이콘
제 경우만 놓고 생각해보면
절 찍는건 저는 상관없는데 (설치비용은 정부에서 당연히 보조해 주는거겠죠???)
환자들이 좋아할까?? 싶네요.
전후 보관용으로 얼굴 찍는것만해도 질색하면서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터넷에 퍼질까봐)
몸 전체가 나오는 동영상을 찍는다라... 흠...
완자하하
18/09/13 10:32
수정 아이콘
CCTV 설치하고 환자가 거부하면 CCTV 녹화 하지 못하게 해야죠.
환자가 거부하지 않으면 녹화하구요.
Been & hive
18/09/13 10:34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18/09/13 11:07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몽키매직
18/09/13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수술은 아니고 시술을 하는 입장에서 CCTV 관련 비용을 병원에 전가하지 않고 합리적인 수가를 책정하여 지급해준다면 쌍수들고 환영입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진행하는 거고 가끔씩 환자 본인 사유에 의한 걸 의료진 비난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로서 아주 좋은데 현재는 환자를 허락없이 녹화해서 보관할 수가 없게 되어 있죠.

그러나, 잠정적으로 반대를 하는 이유는

1. 정부에서 비용을 제대로 지불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 심평원 뒤통수 치는 거야 하루 이틀이 아니니 비용 보전이 확실치 않은 모든 새로운 것에 대해서 의료계가 반발하는 데에는 경험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비교적 정직한 참여정부도 뒤통수 거하게 쳤던 마당에 누구를 믿겠습니까

2. 의료에 비용을 투입할 우선 순위
- (급여 진료 기준) 우리나라와 같이 아주 저비용으로 최소한의 필요한 것에 대한 비용만 지불하는 시스템에서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목적의 비용보다 감시를 위한 비용이 우선시 될 수 없습니다. 지금은 급여 항목 수가 정상화가 우선입니다. 게다가 치매 사업도 발동을 걸고 있고 여기에 들어가야 할 돈도 어마어마하고 건보 재정의 미래가 불확실한데 진료 외의 것에 투자를 하는 건 비효율을 넘어 잘못된 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3. 효용성
- 의료사고 등 의료분쟁에 대한 대비로도 효용성이 어느 정도 있을지... 의료분쟁에서 환자 측이 불리한 이유는 전문성의 차이이고, CCTV 영상이 있다고 해서 전문성의 차이가 좁혀지지는 않습니다. 거를 수 있는 건 최근 사례처럼 집도의가 수술에 참여하지 않고 이름만 걸어놓는 경우인데,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가 결핵 유행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N95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 찾아보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경우에 빡빡하게 대응할 수는 없고 이 경우도 CCTV 가 과연 비용대비 얻는 것이 얼마나 되느냐에 회의 적입니다.

비급여 환자 부담으로 요청하는 건에 한해서 CCTV 촬영을 허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두 손 두 팔 벌려 환영입니다만, 정부나 병원에서 자원을 투자하면서 해야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완자하하
18/09/13 10:40
수정 아이콘
어린이집은 CCTV 비용을 어린이집이 부담하는데 왜 병원 CCTV는 병원이 부담하면 안되는거죠?
그리고 CCTV 설치 비용이 그렇게 클거라고는 생각 안되는데요.
병원앞이나 병원주차장 CCTV 설치나 수술실 CCTV 설치하는거나 별 차이 없을거 같은데...
몽키매직
18/09/13 10: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린이집은 어린이집이 받을 비용을 나라에서 강제로 정하지 않습니다. 병원은 급여 항목 이내에서는 병원이 받는 모든 돈을 나라가 정하고 감시합니다. 당연히 관리감독하는 측에서 강제하는 경우 해당하는 항목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원청-하청 관계 생각하시면 되요. 그냥 뭘 새로 하고 싶은데 돈은 니가 써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지속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주차장 말씀하셨는데 주차장은 나라에서 강제로 정하지 않는 부분이니까 주차장 비용 및 설비는 병원에서 알아서 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 안의 상황과 완전히 다릅니다. 진료실 안에서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수가 이상으로 받을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비용지출을 늘리면 병원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하는 게 아니라 해당항목을 아예 안 해버리게 됩니다.
18/09/13 11:39
수정 아이콘
어린이집이야말로 받는 금액을 나라에서 정하고 그 금액만 나라에서 받고 있지요. 현재 학부모 자부담 없이 나라에서 받는 돈 만으로 유지하고 있는 곳인데요.
완자하하
18/09/13 13:43
수정 아이콘
어린이집 역시 보건복지부로부터 관리와 감독을 받고 금액도 나라에서 정해진대로 받고 있지 않나요?
어린이집은 의무적으로 cctv 설치해야 하고 병원은 재정부담 때문에 안된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꿀잼 티모
18/09/13 10:49
수정 아이콘
의료사고 대비도 목적중 하나이지만, 수술실 내 생일파티, 인증샷, 환자를 향한 음담패설은 확실히 막을 수 있죠. 그리고 사설병원같은경우 다 개인사업자, 법인인데 비용부담 시키면 안 될 이유가 뭐가 있나 싶습니다.
몽키매직
18/09/13 10: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급여 이내에서의 모든 행위는 심평원에 보고가 되고 수가가 책정되는데 CCTV 항목은 보고는 하되 수가는 0원으로 책정하자는 말씀이신가요? 수가 0원 책정의 문제는 여태까지 많이 토론되어서 굳이 여기서 또 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모든 항목에 대해서 수가를 나라가 정하는 경우에는 해당 항목에 대한 적정한 수가가 매겨져야 진료가 정상적으로 됩니다. 대충 괜찮을 거 같은거 0원인 상태로 두면 이런 0원 수가가 많이 포함된 진료 어디선가 빵꾸가 나는 항목이 생기고 병원은 해당 진료를 기피하게 됩니다. 그냥 처음부터 수가를 제대로 매기는 것이 정상적이고 문제도 없습니다.

2. 비급여 진료/수술 하는 쪽에서는 사실 이런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료/수술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CCTV 비용 만큼 진료/수술비를 올리면 되니까요. 결국 비급여 인센티브 노리고 불법을 넘나드는 쪽은 부담이 적은데, 급여 진료를 하는 쪽 부담만 가중시키는 꼴입니다.
18/09/13 11:04
수정 아이콘
cctv 는 음성녹음 불법입니다.
비용문제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원래 누구나 내돈 나가는거 아니면 찬성, 내돈 나가는거면 반대니깐요
꿀잼 티모
18/09/13 16:44
수정 아이콘
그럼 녹음기 설치도 의무화 하면 되겠네요
Mr.Doctor
18/09/13 10:39
수정 아이콘
Cctv 제도화하든말든 상관 없는데 이후에 제가 수술 받을 때는 꺼주면 좋겠네요. 수술 받는게 전혀 보기 좋은 장면이 아닌데 그게 촬영되는건 거부하고 싶습니다.
삼겹살살녹아
18/09/13 10:46
수정 아이콘
환자 위쪽으로 수평촬영하면 돼죠
환자는 전혀 안나오고 수술실 내부 의료진들 전부가 상반신만 나오게 각도조절하는건 아주 쉽지 않나요?
토니토니쵸파
18/09/13 1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pds.medicaltimes.com/NewsPhoto/201510/1114511_6.jpg

http://img.seoul.co.kr//img/upload/2011/11/18/SSI_20111118183155_V.jpg

일반적인 수술실 사진입니다.
머리쪽에는 마취도구쪽을 막는 멸균포가 위쪽으로 높게 덮여져 있고, 다리쪽은 수술도구 세팅이 되어 있죠.
환자의 신체가 나오지 않게하고 의료진 전부가 나오게 한다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CCTV를 설치하기 위해 저 세팅을 전부 바꾸게 되면 환자가 위험에지게 되겠죠.
배보다 배꼽이 커지게 됩니다.
삼겹살살녹아
18/09/13 10: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설치가 의무화 된다는 전제하에)기존걸 건드리는게 문제가 된다면 당연히 새로 설치해야죠
저건 위에서 찍는구도라 어려운거고 누워있는 환자 머리 위쪽 높이에서 수평촬영하면 환자는 안나오고 내부 전경만 들어오겠죠

수술실 세팅 건들 필요도 없이 삼각대 하나만 있으면 될거같은데요
18/09/13 11:24
수정 아이콘
환자 머리쪽 수평 위가 정확히 어디를 말씀 하시는 지를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환자 머리쪽은 마취과 필드입니다. 수술 기구들이 아닌 전신마취를 위한 벤틸레이터나 환자감시기구들이 위치하고 있어요. 환자 머리 위쪽에 삼각대 놓는게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마취과 의사나 써젼이나 자세가 불편하면 꼭 사고 납니다. 그래서 본인들이 굉장히 편한 자세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구요. (그 쉬운 보톡스 얼굴에 놔주는데도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놓다보면 불편하고 사고가 급증하죠) 되도록 쎠전 필드나 마취과 필드에 삼각대 침범은 환자에게 득될게 전혀 없습니다. 천장에 달린 라이트에 카메라 심으면 몰라두요.
18/09/13 19:58
수정 아이콘
베드랑 평행선을 그리는 각도로 찍는다는 말씀이신것같습니다
(예시 사진은 살짝 내려다고는각도구요)
18/09/13 10:55
수정 아이콘
의무화까지는 많이 나간 거 같고 그냥 환자가 요구하면 추가비용을 내더라도 촬영해서 녹화본을 넘겨주는 것 정도는 괜찮을 거 같습니다.
환자 알몸이니 뭐니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환자에게 수술장면 녹화본을 넘겨주고 병원에서는 원본을 파기하면 되겠네요.
요즘엔 그냥 서류와 씨름하는 회사원분들 머리에도 CCTV 달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위험할 수도 있는 수술은 환자 본인과 가족도 볼 수 있게 해줘야죠.
몽키매직
18/09/13 10:56
수정 아이콘
저도 본인부담/선택 조건하에서는 찬성입니다. 아니, 오히려 빨리 도입되었으면 하네요.
완자하하
18/09/13 10:58
수정 아이콘
본인부담이 어떤거까지 말씀하시는건가요? 환자가 CCTV 장비 들고와 설치하고 다시 가져가는 비용까지를 말씀하시는건가요?
몽키매직
18/09/13 11:00
수정 아이콘
아뇨 장치는 설치되어 있고, 동의하면 커버를 빼고 촬영한다던지 하는 거죠. 장치의 해상도 및 시야에 대한 규정도 만들어야 할 거고요. 그리고 그 비용에는 CCTV 및 기타 장비에 대한 주기적인 무균 처리에 대한 비용도 들어있겠죠. 설치하는 비용은 아마 무균 처리하는 비용에 비하면 새발의 피 일 겁니다...
완자하하
18/09/13 1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CCTV는 장치 설치 비용이 제일 많이 들고 그 이후로는 그렇게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요?
비용문제 때문에 병원이 아닌 환자에게 부담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CCTV 설치비용을 환자가 아닌 병원이 부담해야 한다면 앞뒤가 안맞는거 아닌가요? 장치를 설치하고 언제든지 녹화가능하게 시스템 만드는데 비용이 대부분일텐데... 그걸 환자가 부담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잖아요.
무균처리 비용이야 어차피 수술실 내 장비 포함해서 계속 무균처리할텐데 수술실 내 카메라 하나 놓는다고 무균처리의 비용이 그렇게 차이 날거 같지는 않고
몽키매직
18/09/13 1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걸 대략 수지타산이 0 이 되도록 비용을 맞추는 거죠. 예를 들어 병원에서 MRI 기계 수십억원에 사는데, 그 가격도 촬영가능한 횟수로 나누어서 검사비에 들어가죠. CCTV 도 마찬가지로 1000회 촬영 후 교체를 규정으로 둔다면 1회성 지출은 1/1000 으로, 10회 마다 무균 처리해야 한다면 1/10 으로 무균처리 비용을 계산해서 이런 저런 비용 합친 걸 수가로 정하는 거죠. 수가 정하는 과장이 이런 식입니다.

추가로 달은 내용에 대해서는 무균처리는 개개 물건 별로 별개로 진행되고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수술실 물건들 한꺼번에 하고... 그런 건 안전하지도 않고 규정 위반입니다. 개개의 물건에 대해서 무균 처리법이 다르고 사람이 붙어서 해야합니다 (사람이 붙는 데서 이미 가격이...) 무균처리하는 기계도 영영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위에 예시로 든 MRI 기계 처럼 일정 횟수 사용하면 교체해야 되는데 마찬가지로 그 횟소로 나눈 비용이 무균처리 비용으로 들어가는 거죠. 무균 처리실에서 검수를 하는 사람 값도 있을 것이고. 카메라 달린 것의 예시를 들어드리면 복강경, 내시경 등은 렌즈가 상하면 안되기 때문에 아예 특수한 소독 기계가 있고 사람이 붙어서 해야하며 1회 소독약 값도 몇 만원 정도 합니다.
18/09/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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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사건들만 보더라도.. 전 비용부담 되더라도 찬성입니다.
카디르나
18/09/13 11:14
수정 아이콘
종합적인 걸 고려해봤을 때, 과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저 수많은 데이터가 안전할 것이란 생각도 없습니다. 한 두 명의 의사가 미친 짓거리 해서 모든 사람에게 불신을 심어 주었듯이, 한 두 명의 미친 사람이 저 저장된 데이터 해킹해서 나쁜 용도로 쓰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는데, 그렇게 해킹된 데이터가 줄 피해가 더 크리라 봅니다. 그야말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 수도..
3.141592
18/09/13 11:31
수정 아이콘
최소한 출입 확인 가능한 CCTV는 있어야 합니다. 의사분들이 이거까지 반대하진 않을거라 믿습니다
닉네임좀정해줘여
18/09/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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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현재도 있습니다.
cluefake
18/09/13 11:46
수정 아이콘
글쎄 이건..
의료 쪽은 무조건 좋은 게 좋은거지 하고보자가 아니라 한정된 예산으로 제일 좋은 걸 해야 해서.
근데 CCTV보다 더 유용할 것들은 많을 것 같습니다.
CCTV가 수술방에 들어가서 생길 문제도 있을 수도 있고.
김연아
18/09/13 11:57
수정 아이콘
전 수술을 안 하니까, 그 건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긴 어려운데...

사실 예산이 들어가야 된다면, 그보다 더 유용한 건 아마 많을 거에요 크크크크
홍승식
18/09/13 11:52
수정 아이콘
전 동의합니다.
CCTV를 녹화만 하고 열람은 하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수술 당사자가 요청하면 열람할 수 있게 하면 되는거죠.
나신 상태에서 녹화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은, 어차피 나신 상태로 의사들에게 다 보여지는데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이미 환자(보호자)가 열람을 요청한다는 것은 나신이 공개되는 것을 감수한다는 건데요.
그리고 CCTV를 불법 유출할 놈들이면 수술실을 몰카로 찍어서 유출할 겁니다.
18/09/13 12:04
수정 아이콘
당연히 cctv 놔야지.
18/09/13 12:15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 비용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우려됩니다.
클로이
18/09/13 12:16
수정 아이콘
큰돈 드는것도 아니고 저도 찬성
물만두
18/09/13 12:26
수정 아이콘
어... 생각보다 나신 노출이 많아요...

특히나 나이불문 여자환자들은 수술실 들어와서 환자복 탈의 자체를 꼭 해야하냐 하고 옷 덮어달라고 신신당부 하는분들 많구요....
여기가 남초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자환자분들은 이런 부분 정말 예민해 하십니다.
그래서 남자직원들 내보내고 여자들끼리 낑낑거리며 준비하는 경우도 ..
수차례 설명하고 꺼져있다고 설명해도 못믿는 사람많을텐데 전후 컴플레인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Fanatic[Jin]
18/09/13 12:35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 대신 의료행위중 이해를 할 여지조차 없는 행위가 걸렸을 경우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처벌했으면 합니다.

의사 및 간호사 자격박탈. 재취득 평생 불가. 벌금과 징역 지금의 몇배.
Mr.Doctor
18/09/13 12:46
수정 아이콘
수술방에 CCTV를 설치하되 병원에서 열람할 수 없도록 심평원이나 보건복지부의 서버에 클라우드로 저장하자고 주장하시는데, 병원은 못 믿으면서 어떻게 그런 기관들은 믿으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걸 전송하는 과정에서 털릴 위험성이 더 높을 것 같은데요. 최소한 제가 수술 받을 때 영상이 촬영되고 그런 식으로 타기관으로 전송되는거 저는 절대 동의 못 합니다.
Mr.Doctor
18/09/13 12:49
수정 아이콘
CCTV보다 부작용 적고 비용 적게 들면서 효과는 비슷한 방법이 있습니다. 소리를 다 녹음하면 됩니다. 그러면 누가 들어와있고 다른 사람이 대신 수술하고 있는 등에 대해서 감별이 가능하고, 최근 문제가 되는 수술방 내 의료진에 대한 폭언 폭력 등에 대한 예방도 되며, 의료 사고 시 원인 확인에도 도움이 됩니다. 굳이 부작용과 위험성을 감수해 가면서 영상을 촬영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홍승식
18/09/13 15:24
수정 아이콘
블랙박스 좋네요.
꿀잼 티모
18/09/13 16:24
수정 아이콘
수술받으러 들어가는데 전자기기 갖고온거 없는지 검사하던데요.
Mr.Doctor
18/09/13 12:52
수정 아이콘
CCTV를 의무화하려면 누군가의 돈이 들어가는거고 누군가는 비용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인데 내 돈 아니라고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18/09/13 12:54
수정 아이콘
조그만 소기업들도 CCTV 몇개씩은 달아놓는 세상인데 그게 그렇게 큰 부담인가요?
18/09/13 13:15
수정 아이콘
내 필요에 의해서 내가 돈내는것과
남이 시켜서 하는데 내가 돈내는건 엄청난 차이가 있죠
큰 부담 아니니 세금 올리자고 하면 기쁜마음으로 동의하실거 아니자나여
18/09/13 14:10
수정 아이콘
필요한거면 동의할건데요?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야지 오만곳에 cctv 널리고 대중화된 세상에 그게 뭐 수백수천 드는것도 아니고
18/09/13 15:00
수정 아이콘
필요성을 논의하는데 비용도 들어가니까요. 수천까진 몰라도 최소 수백은 손해보죠.
설치비, 유지비, 관리비는 빼더라도 단적으로 설치하려면 수술방 하나를 비워야 해요. 공사하는 옆방에서 수술 받으실수 있어요? 그럼 그날 모든 수술방이 종일 수술 못하죠. 그날만 못하는게 아니라 먼지 제거되고 무균상태가 원활하게 유지될때까지는 수술 못해요.
그냥 건물 천장에 카메라 하나 붙이면 끝나는게 아닙니다.
18/09/13 15:21
수정 아이콘
내 돈은 아까워서 인터넷 최저가 검색해서 100원이라도 더 싼거 찾으면서
남의 돈 몇십만원은 큰 부담 아니니 돈내라고 하는게 일반적인 반응이긴 하죠

좋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인다면 언제든 세금 더 낼 의향 있다고 하면서도
막상 세금 올리면 대기업, 재벌 놔두고 서민만 잡는다고 거품 물고

지극히 정상이십니다. 내로남불
18/09/13 15:27
수정 아이콘
네 뭐 그런 반응이 일반적일수도 있다는건 동의 하는데 필요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경우라면 내돈이 나가는거에 대해서 저는 거품물지 않는데요?

인터넷 최저가 검색이랑 무슨 상관인지도 모르겠고 비용에 대한 것도 당연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필요성/비용을 같이 따져서 얘길 해야지 제가 말하는게 내 돈아니니까 상관없다는 반응인가요?
그리움 그 뒤
18/09/13 16:42
수정 아이콘
이럴때 쓰는 말이 사회적 합의죠.
나만 괜찮다고 다 괜찮은게 아니니까요.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잖아요.
물론 님의 의견은 괜찮다 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18/09/13 17:4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제가 하는말이 그 사회적 합의라는건 이뤄진걸로 전제하고 비용에 대한 얘기자나요.

합의가 이뤄지면 지불하는게 당연한거고 그게 내돈이여도 그런 입장이니까 주장을 하는건데 남의 돈이라 쉽게 말한다느니 내로남불이 왜 나오냔거죠.
봉그리
18/09/13 13:24
수정 아이콘
소방법이 갑자기 더 강화되서 각 가정(원룸 포함)마다 화재 예방을 위하여 각자 돈 들여서 소화기 1대씩 의무 비치하라고 하면 어떻겠어요?
그거 얼마 하지도 않지만 난 돈 만원도 아깝다 왜 내가 사야 되냐 하실 분들 많을 걸요.
정말 자기 돈이라면 백원도 아까워하면서 그렇게 쉽게 말하는 것 아닙니다.
18/09/13 14:1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면 전 당연히 법 따를거구요.

쓰레기 종량제되고 봉투값 아깝다고 무단투기하는 마인드랑 뭐가 다른지?
18/09/13 12:52
수정 아이콘
어차피 환자보호때문에 하는거면 건마다 동의받고 찍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찍는게 싫으면 그냥 수술하는거고 아님 찍는거고
만년실버
18/09/13 13:29
수정 아이콘
cctv장사를 해야겠네
달팽이
18/09/13 14:48
수정 아이콘
의료과실 방지용도와 의료사고 이후 법적 분쟁발생시 유력한 증거자료로 쓸 수 있을것 같네요.
지하생활자
18/09/13 15:23
수정 아이콘
하 수술이라는게 공장처람 딱딱 결과물이나오는 것도 아닌데 어쩌려고.. 어려운 케이스 환자들과 경험 부족한 의사들은 시시티비로 녹화되고 있으니 수술 함부로 못하겟네요.
18/09/13 15:29
수정 아이콘
경험 부족한 의사들 수술 함부로 못하겠다는 말이 이해가 안가네요.
기존에는 수술 함부로 하고 있었다는 얘기라면, 당장 막아야죠..
18/09/13 15: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술이나 시술이나 결국 경험치가 필요합니다. 스포츠선수 신인 키우듯이요. 공 만져 볼 기회를 줘야 성장하듯이 써젼도 매스 잡을 기회를 줘야 성장합니다. 대부분 대학병원 던트 4년간 어시서면서 수술 과정을 익히고 기본적인 수처, 타이를 직접 하게 되죠. 그리고 던트4년차나 펠로우때 본인이 퍼스트가 되어 처음 수술 하게 됩니다. 대학교수 보다 당연히 미숙합니다. 교수가 1시간 걸릴거 1시간 반 걸리는 정도죠. 그리고 직접 로컬로 나와서 수술 할 때는 지인들, 가족들 불러서 다 해보고 나서 돈 받고 다른 환자 수술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교수, 대표원장 백업 하에 이루어지니 걱정 할 필요 없습니다. 전세계 모든 써젼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며 갓 전문의면 능숙하지만 못할 뿐 결과는 충분히 만족할 수준이고 혹여나 부작용 발생 후 컨트롤 할 능력도 충분합니다. 괜히 전문의 보드 주는게 아니니까요.
이국종 교수도 다 저런 과정 거쳤습니다. 첫 수술 할 때 부터 잘한게 아니라 처음에는 벌벌 떠면서 다른 전문의 백업 받으면서 수술 시작했을겁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경험 부족한 써젼의 경우 수술 자체만으로 큰 스트레스를 줄 텐데 누가 지켜 보고 있다고 하면 더 안 될 수도 있기야 하겠죠. 연습실 본좌인데 방송에서 실력 발휘가.안되는 사례 처럼요... 물론 그 이유 만으로 반대 할 근거는 미비 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가장 우선인건 비용 문제와 환자 전신 노출 촬영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모두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냐가 더 큰 문제니까요
18/09/13 17:44
수정 아이콘
논조는 이해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LuciDol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말꼬투리 잡는것 같긴 한데, 윗 댓글의 경험 부족한 의사들은 시시티비로 녹화되고 있으니 수술 함부로 못하겠네요. 라는 표현이, 기존에 씨씨티비 없을땐 경험 없는 의사도 함부로 수술했다는것 같아서 영 어감이 안좋네요.
꿀잼 티모
18/09/13 21:05
수정 아이콘
저도 솔라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러블세가족
18/09/13 15:54
수정 아이콘
경험 있는 의사들만 수술하면 경험 부족한 의사들은 어디서 수술하나요..? 처음부터 함부로 한다는 건 아니지만, 지도교수 하에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미숙한 부분은 분명히 있을텐데 CCTV로 녹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더 긴장해서 실수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수술이라는게 익숙하거나 간단한 수술은 예상대로 딱 떨어지지만 경험이 적거나 어려운 수술 같은 경우는 헤매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CCTV로 녹화된다고 하면 그런 과정을 환자들이 이해해줄지 의문이네요. 머리속으로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거랑 직접 영상에서 그런 장면을 보는거랑은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완자하하
18/09/13 17: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사도 돈받고 수술실 들어가는 프로인데 프로가 cctv 녹화된다고 긴장해서 못한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축구 국가대표가 관중들 응원때문에 부담되서 축구 못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지..
cctv가 지켜 보고 있음에도 묵묵히 일하는 직종군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게 왜 의사만 안되나요.
러블세가족
18/09/13 17:54
수정 아이콘
축구선수는 관중을 위해서 존재하는거고 이건 아니죠. 무대공포증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데 경험 부족한 시절부터 CCTV로 녹화된다고 생각하면.. 전 의사는 아니지만 기피할 것 같습니다.
완자하하
18/09/13 17:59
수정 아이콘
수술은 환자를 위해서 하는거고 환자가 자기 안전을 위해서 cctv를 원한다면 cctv를 받아들여야죠.
러블세가족
18/09/13 18:07
수정 아이콘
받아들이는거야 당연하겠지만 결국 받아들이는 의사들만 남게되겠죠. 저처럼 꺼리는 사람들은 수술을 기피하게 될 것이구요.
완자하하
18/09/13 18:15
수정 아이콘
그게 당연한 수순아닐까요. cctv 꺼리는 어린이집 교사는 어린이집에서 퇴출되는거고 환자가 원해도 cctv 꺼리는 의사는 수술실에서 나오고 cctv 있어도 수술 문제없는 의사들이 그 자리 대체하겠죠.
러블세가족
18/09/13 18:22
수정 아이콘
네 전 결국 그 결과가 저에게 돌아올 것 같아서 반대합니다. 소수의 정신나간 사람들 때문에 선량하게 갈 길 가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직업의 특수성을 이해하는거죠.
18/09/13 17:57
수정 아이콘
축구나 다른 직군하고는 조금 다른게 의사는 실수하면 사람이 죽습니다. 누가 안보고 있어도 긴장될때가 있는데 어려운 수술이면 더하죠.
손가락만 까딱 잘못해서 혈관 하나만 건드려도 사람이 죽는다고 생각해보시면 긴장 안할사람 있을까요?
어려운 수술에 직장상사보다 더한 윗년차, 교수님이랑 같이 수술하고, 안그래도 실수하면 밤새 까일텐데 거기에 CCTV까지 있다고 치면 긴장 안하는게 이상하죠.
꿀잼 티모
18/09/13 21:05
수정 아이콘
까딱하면 사람이 죽으니까
의사가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지
아니면 진짜 빼박 과실인지
의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거가 되겠네요.
18/09/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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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를 잘못잡으셨는데 CCTV다는거 반대 안합니다. 그러던지 말던지 상관없어요.
다만 날 수술하는 의사는 CCTV없는데서 했으면 좋겠네요
18/09/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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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부족한 의사들 수련해야죠. 그러니까 레지던트 펠로우 과정 거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람의 생명가지고 하는 일인데 함부로라는 표현은 다시봐도 좀 많이 이상하네요.
러블세가족
18/09/13 17:5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함부로라는 단어 때문에 그런 댓글을 다신 것 같네요. 아마 윗 댓글 작성자분은 수술을 함부로 한다는게 아니고, 경험이 부족한데 수술 집도를 시작 할 수 없겠다.. 라는 의미로 다셨을 것 같습니다.
18/09/13 15:59
수정 아이콘
경험 부족한 의사들 당장 수술 못하게 막으면 20년 후엔 외국가서 수술하셔야 됩니다만.......
18/09/13 17:35
수정 아이콘
경험 부족한 의사가 당장 수술을 못하게 막자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다른사람은 생명이 걸린일인데 함부로 하진 말라는거죠.
18/09/13 17:52
수정 아이콘
함부로 못하겠네요.라는 말은 그전까지 함부로 했다는게 아니고 '경험 부족한 의사들은 갈수록 수술하기가 어렵겠다'정도의 의미같습니다.
꿀잼 티모
18/09/13 16:27
수정 아이콘
경험 부족한 의사들 경험치 쌓게하는건 이해하는데 그게 환자 동의하에 이뤄지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cctv 없는곳에서 환자 동의없이
내가 수술받기로 한 의사가 아니고 다른 의사가 사실상 수술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당장 막아야죠
18/09/13 16:35
수정 아이콘
아니요. 환자 동의 없으면 안 합니다. 대학병원은 당연하고 로컬병원 역시 적발되면 병원 문 닫아야 하거든요. 고작 써젼 1명 키우려고 리스크 지는 대학교수, 로컬병원장 없습니다. 철저히 쉬운 수술 환자가 아무 의사나 상관 없다고 할 시에 케이스 주거나 가족들 지인들 한테 먼저 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유령의사 수술건은 의사들도 실드 안치는 비상식적인 상황인겁니다.
꿀잼 티모
18/09/13 16:42
수정 아이콘
그니까 그 비상식적인 상황이 환자동의없이 실제로 벌어지니까 문제아닙니까. 시스템적으로 아예 불가능하게 대안을 강구해야지 그건 그 의사가 이상한거다 대부분은 그렇지않다 라고 하면 무슨 소용입니까? 환자는 마취당해서 아무것도 알수가없고 수술이 문제없이 끝나고 수술진들이 입만 다물고있으면 환자는 평생 속은 채로 아무것도 모를텐데 이게 옳다고 보세요?
18/09/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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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모든 써젼들이 과거로부터 불법적으로 키워져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주장 하고 싶으신건가요? 써젼 트레이닝과 비도덕적 행위는 별개의 문제에요.. 만약 유령 의사가 수술한 다면 그 의사 면허 뺏고 처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적으로는 어떻게 막을건데요?? 보건복지부에서 감사팀이 나와서 모든 수술방에 1명씩 감시 할건가요?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묵묵히 정도를 지키는 써젼들에 불똥 튀어 불신 생기는 것 보면요.
꿀잼 티모
18/09/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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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당장 미용실에서도 디자이너 지정했는데 원장은 커트만 하고 펌할땐 옆에서 여기 말아라 저기말아라 지시만 하고 견습이 시술다하고 원장은 옆에서 컨펌만 하면 기분나쁘죠. 제 허락을 구했으면 모를까, 디자이너 지정하고 그 디자이너에게 머리하겠다고 찾아간건데 견습이 펌 다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써젼트레이닝 분명 필요하죠. 환자 허락맡고하는거면찬성합니다 저도.
당연히 환자 허락은 맡고 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환자입장에선 그 의사에 대한 신뢰 하나로 자기
생명을 맡기는건데요. 근데환자 허락안맡고 어차피 환자는 마취시켰으니까 누가했는지 모를꺼야 하면서 옆에 데려다가 트레이닝하는건 대리수술이랑 다를바가 없죠
당장 치대같은경우도 치대 견습생들이 치료봐주는대신 싸게해준다고, 대신에 교수가 옆에서 다 코치해주니 걱정말고 찾아오라고 적극적으로 환자에게 홍보합니다. 환자도 그걸 알고 가고요. 싼가격에 치료받으면서 교수가 옆에서 봐주고 책임져주니 걱정없이 맡기는거랑, 환자 허락없이 마취시켜놓고 써젼트레이닝하는게 같다고 보십니까?
18/09/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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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니까 환자 동의 없이 트레이닝 하지는 않는다구요. 수술 동의서에 주치의, 수술의사 다 이름 들어갑니다. 어느 의사가 한가하게 남의 수술방 들어갑니까? 시간이 주는 기회 비용이 얼만데요... 극단적으로 병원장이 공장식으로 환자 유치해서 대리수술 시키는 곳을 전제로 생각하시면 안되죠. 그런 병원은 1%도 안되고 지금 저는 99%의 경우를 설명 드리는 거니까요. 음지에서 불법이 벌어지는 상황을 기본 전제로 한다면 자영업, 정치인, 법조인, 스포츠선수, 연예인, 공무원 등 자유로울 직군이 있기는 한가요?
꿀잼 티모
18/09/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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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1%의 상황을 말하는건데요.
그 1%의 또라이에게 당한 환자들은 어디서 보상받습니까?
그리고, 내가 수술을 맡기는 의사가 그 1%에 해당하는지 안하는지 환자입장에서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못알죠.
애초에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게 중요하고,
시스템적으로 cctv 달아서 보완하자고 쭉 댓글 써왔는데요.

99%는 안그렇다. 오로지 1%만 그렇다. 일부만이다.
그 일부가 지금 기사화되고 뉴스거리되고 의사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는건데
왜 계속 일부타령 하시는겁니까.

비리 공무원 극히 일부고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겠죠
근데 그 비리 공무원이 세상에 존재하니까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지탄받는거 아닙니까.
18/09/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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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니 그럼 일부 남성이 성폭행 저질렀으니 모든 남성에개 전자발찌 채우자는게 옳은 방향입니까??? 불법을 저지른 병원 폐업 시키고 불법 저지른 의사 면허 뺏고 감옥살이 시켜야죠. 처벌 강화 백번만번 찬성합니다.
완자하하
18/09/14 07:36
수정 아이콘
일부 어린이집 교사들이 잘못을 저질러서 모든 어린이집에 cctv가 의무설치되었습니다.
왜 어린이집 교사는 1%의 잘못으로 그래도 되고 병원 의사들은 안되나요?
그리고 전체 의사중 1%라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숫자인거 같은데...
18/09/14 08:13
수정 아이콘
완자하하 님// 예가 1%라고 비상식적인 상황이라고 예를 든거지
0.001% 도 안됩니다. 제 면허 걸고 장담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린이집 보다 개인정보와 멸균에 훨씬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같은 선상에 둘 수도 없구요.
꿀잼 티모
18/09/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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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DoL 님// 성범죄랑은 다르죠. 성범죄는 피해자가 자기가 당했다는걸 인지라도 할수 있는데 수술같은 경우는 전신마취당한채 누워있는데 의료진이 음담패설을 하는지 생일파티를 하는지 인증샷을 찍는지 원래 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가 수술하는지 영업사원이 수술하는지 전혀 모르잖습니까. 자꾸 일부 비상식적 케이스다 극히드물다 하는데 1%는 0%가 아닙니다 엄연히 현실에 존재하고 벌어진 일이에요
일부라서 괜찮다는 논리면 뇌사자도 일부니까 상관없다는거에요?
그리움 그 뒤
18/09/13 16:29
수정 아이콘
병원에 비용부담을 전가하지 않는다면 의료인으로서 수술실뿐 아니라 진료실, 주사실, 물리치료실 등 모든 곳에에 cctv 설치해도 됩니다.
환영합니다.

그런데 아마도 cctv 설치후에 cctv 유출 등 생기는 문제가 훨씬 많을거라 예상됩니다.
18/09/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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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찬성입니다
마스쿼레이드
18/09/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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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본인부담으로 하면 대찬성입니다
꿀잼 티모
18/09/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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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구멍가게 수준의 편의점에도 cctv가 달려있는 세상인데 사람 생명 다루는 곳엔 cctv가 없죠
문제가 된 사례들은 cctv없으니 의사가 환자 목숨 손에쥐고서 장난질 맘껏 한 사례들인데 왜 피해보는 환자가 돈을 부담하라는 겁니까?
동네 편의점도 cctv있는데 그보다 훨씬 소득이 높을 의사분들께서 cctv설치할 돈 없는건 이해가 안가는군요

애초에 설치 의무화 논의가 나오게 된 배경도 의사들이 잘못해서 나온거 아닙니까. 근데 의사님들 등판하셔서 하신다는 말씀들이 다 하나같이 저 사람이 이상한 거 뿐이다 라..크크 그 이상한 사람도 의사입니다
뭔가 잘못이 벌어졌으면 마냥 개인의 탓으로 돌릴 게 아니라 잘못된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시스템을 고쳐야죠.

의료기기 구비 못하면 영업 못하는것처럼 의사 과실로 인해 환자가 피해볼 때 구제받을 증거를 마련해줄 수단 -예를 들면 cctv설치- 안하면 영업 못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환자는 마취당해서 누워있고 무능력 항거불능 상태인데 생판 처음 보는 의사가 또라이인지 아닌지 어떻게 압니까.
18/09/13 17:46
수정 아이콘
꼭 cctv가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대비책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일부의 사례"로 몰아가려는 의견도 지난번부터 쭉 보니 드문드문 보이는 거 같은데.. 티모님 말씀대로 마냥 개인의 탓으로 돌릴 게 아니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서로 덜 피곤한 일이겠죠. 일부라고 마냥 퉁치면 최근 핫한 성희롱 사건들도 판사나 성희롱 혐의자나 다 선량하니 있을 수 없는 일이어야 하겠죠..
18/09/13 17:59
수정 아이콘
의사들도 결국 수술 받죠. 의사 가족들, 지인들도 수술 받구요. 의사가 아닌 직군과 수술방 안에서 환자로 있을 때는 같은 입장입니다. 그래도 수술방 환경 그리고 같은 의료인이기에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일반인 보다야 더 깊으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인거죠. 수술방 안에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청소아주머니가 계시는 곳에서 비상식적 행위가 이뤄질 정도면 분명 다른 곳에서도 사고 칠 사람이니까요.
정말 이정도로 불신이 있을지는 몰랐으며 그냥 맘편히 cctv 설치 했으면 좋겠네요. 대신 관리는 정부에서 하고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도 정부에서 지구요.
꿀잼 티모
18/09/13 2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특정 직업에 대한 비하발언으로 인해 제재합니다.(벌점 4점)
Pathetique
18/09/13 20:18
수정 아이콘
저는 의사고 개인적으로는 환자가 선택하도록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무화는 반대입니다. 비용 부담이나 의료사고 시의 책임 소재 여부 때문이 아니라 모든 수술이 소극적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암 수술을 하고 있는데 암이 혈관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걸 제거해야하는데 제거하다보면 혈관이 터져서 대량 출혈이 일어나고 사망까지는 아니더라도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 제도 하에서라면 제거를 시도해보는 의사들이 있겠지만 CCTV가 있다면 입장을 바꿀 의사들이 많이 나올겁니다. 이거 제거 안하면 수술로 인한 암 완치의 가능성은 0%가 되고 환자의 생존률은 많이 떨어지겠지만 어쨌든 나 자신은 방어할 수 있으니까요. 환자 한분 한분께는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중요한 이벤트이지만 수술을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매일 하루에도 3-4번씩 1년에 수백번을 하는 일상적인 일입니다. 반년에 1번씩만 소송을 당해도 10년이면 스무번입니다.

저도 큰 수술은 아니지만 작은 수술들을 할 때가 있는데 환자분이나 보호자분의 캐릭터가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컴플레인을 할 것 같은 캐릭터라면 평소보다는 좀더 소극적으로 치료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랑 관계가 좋으신 분이라면 약간의 리스크를 안더라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시술을 합니다. 사실 의료사고나 수술실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일탈 행동은 극소수입니다. 이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수술이 조금이나마 소극적이고 치료가 안되도 의사에게 법적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건 소탐대실 같습니다. 물론 환자들이 이를 알길은 없으니 사회적으로 문제야 되지 않겠지만 아무도 모르게 피해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매우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CCTV가 설치된 환경에서 수술을 받게 된다면 집도의 선생님께 CCTV 같은거 녹화 안하셔도 되고 최대한 적극적으로 수술해달라고 말씀드릴 것 같네요.
꿀잼 티모
18/09/13 2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m.etnews.com/20180913000027
당장 오늘 기사네요.
이런 경우가 있는데 cctv라도 없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병원이 거짓말하고 자기들한테 유리한대로 기록 조작하고 은폐하면 환자쪽은 무슨 수로 증명할까요?
환자는 마취당해서 누워있고 수술실 안에서 벌어진 일은 수술진만 입다물면 아무도 모를텐데요.
간호조무사들은 별일아니라는 듯 죽어가는 사람 보면서도 쳐웃기 바쁘고요.

수술이 잘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데 마냥 잘될거라고 의사 하나 믿고 수술실 들어갔다가 피보면 환자만 손해죠.

cctv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 많습니다.
또 의사가 고작 cctv의식해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최선의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다르게 행동한다면
그 의사는 전문직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네요
사악군
18/09/13 21: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취에 저런 사고는 항상 따라오는거고 영상에서 보이는 장면중 크게 과실이 확인되는건 없습니다. 마취하면 혈압 떨어지는건 통상반응이에요. 저시점에선 죽어가는 사람이 아니니까 저러고 있던거고 이상사태는 그 이후에 발생한겁니다.
사악군
18/09/13 21: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비용들여서 환자건강에 악영향 생길 일이죠. 산업발전엔 도움이 되려나..환자 빨리 가서 보험재정에 기여할수도 있겠네요.
꿀잼 티모
18/09/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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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댓글대로 의사도 사람이라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말을 하실거면 더더욱 시스템적인 보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수부왘
18/09/14 02: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따지고보면 교내에도 CCTV가 깔리는 마당에 사람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곳에서 CCTV가 없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당위성 측면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을지라도 환자의 경과가 안 좋을 경우 CCTV 열람 요구와 이를 통한 의료사고 소송제기가 폭증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제가 환자 입장이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열람요구할 것 같고 의사입장이어도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CCTV 법제화에 따른 비용부담 주체와 영상자료로 입증가능한 의료사고의 책임 범위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룬 다음에 실시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18/09/14 10: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시덕거리는 것과 수술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을까요? 감정은 상할수도 있지만 저는 수술 때 필요한 집중력에 저런 행동이 마이너스라고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적당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때도 억지로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 척하는 학생보다는 적당히 딴짓도 하면서 긴장과 이완을 잘 오가는 친구가 더 공부를 잘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런 과정을 모두 찍어서 "너 이때는 왜 쓸데없는 도서관 책을 보냐", "시는 왜 짓고 난리냐?", "어쭈 조네?" 했다고 이 친구(사실은 저)의 성적이 올라갔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의료계에서 일하는 입장이 아니라 함부로 말은 못하지만, CCTV가 정말 억울함을 풀어주는 도구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저는 스포츠건 어디건 전문성 없는 이들의 '감시'가 마이너스 효과밖에 안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자기 행동을 감시하고 있을 때 발생하는 부정적 효과(트리어 처치 같은)는 유명하고, 비전문가의 피드백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쓸데없는 참견질 밖에 안되죠. 남들이 촬영하는 앞에서도 자기 페이스 유지하고, 책잡히지 않을 행동을 하는 것도 덕목이지요. 그런데 그건 가수, 배우, 예능인, 스포츠 스타에게 요구할 만한 덕목이지 내 몸에 손대는 의사에게 요구하고 싶지는 않은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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