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고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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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입니다.
통계청에서 다운받은 엑셀자료 첨부자료로 올려놨습니다.



이게 연령대별 취업자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너무 숫자가 커서 어떻게 올라가고 내려가는지를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취업자수 증감을 가지고 말하죠.



보시면 어떤 연령층이 올라가고 어떤 연령층이 내려가는지가 그대로 보일겁니다.
60세 이상에서 27만명 이상 올라가고, 20대와 50대가 합쳐서 1만명, 그리고 나머지에서 28만명이 줄었습니다.
3-40대 취업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게 정말 아프네요.

그런데 이런 경향은 계속 비슷하군요.
3-40대는 꾸준히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있고, 60대 이상이 커버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다만 50대 취업자수 증가가 확 꺽인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19세 미만 취업자 증감입니다.
2017년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감소하네요.
아마 이 연령대가 최저시급과 직접 연관이 있는 취업자 감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엔 산업별 증감입니다.
1차산업(농림어업)과 3차산업(서비스)가 늘어나는데 비해서 2차산업(광공업)이 계속 줄어드는 군요.
2016년에 줄다가 2017년에 늘고 다시 2018년에 줄어서 년도별로는 어떤지도 한번 보죠.



연도별로 보면 2017년도도 감소군요.
2018년도 감소가 확실하니 3년째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농림어업이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하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제조업의 자동화나 외국으로의 공장 이전을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직업별 증감입니다.
서비스 종사자와 단순노무종사자가 많이 줄었네요.
이쪽은 최저시급의 영향과 자동화, 공장 이전의 영향을 모두 같이 받았을 것 같네요.



이건 고용형태별 증감입니다.
청와대가 말한 것처럼 비임금 근로자와 임시 근로자수는 줄고, 상용 정규직 근로자 수는 늘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다만 임시 근로자가 줄어드는 것은 상용 근로자로 전환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일용 근로자가 줄어드는 것은 좀 걱정이네요.
가장 어려운 분들이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니까요.



근로 시간대별 증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52시간 이상 근로하시는 분들은 점점 줄고, 그 감소폭도 높아졌습니다.
이걸 보고 52시간 이상 근로자가 35시간 이하 근로자로 바뀌었다고 보는 건 잘못된 시각입니다.



년도별로 보면 52시간 이상 근로자 감소폭과 비슷하게 52시간 이하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점점 노동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니 아주 좋은 현상이죠.

세부 통계를 보면 양질의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크게 안좋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가 추구하는 소득주도성장은 안좋은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꾸어서 선순환을 만들자인데, 안좋은 일자리는 줄어들고 좋은 일자리는 그만큼 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네요.
정책이 바라는 기대효과는 적은데, 부작용은 크게 나타나는 거니까요.

이걸 빨리 개선하지 못하면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는 서양 속담처럼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살만한 사람들은 더 살기 좋게 된다는 거지만, 안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줄어든다는 것은 살기 힘든 사람은 더 살기 힘들게 된다는 것이니까요.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는 문제이니 빨리 좋은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