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0/20 01:19:38
Name 사진첩
Subject [일반] 가장 좋아하는 미드 에피소드 웨스트윙 시즌6-8 (수정됨)
사건은 백악관에서 생일마티 마술로 성조기를 불태운것처럼 보이게 불꽃속에서 사라지게 만들면서 시작된다.
3xYzAF9.jpg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여기저기 사고수습 한다고 바쁘다. 그 일로 백악관을 비난하면서 지지율을 올리려는 부통령
BwOMUrG.jpg

I was a cosponsor of the flag burning amendment every time we brought it to a vote in the House.
난 하원 시절에 국기 소각 금지령을 제기한 전력이 있어

Big difference between being a Congressman and being Vice President. 하지만 의원 신분과 부통령은 다르죠

I know, but I've got a lot of history with this subject. 나도 알지만 나는 전력이 있네
Exit polls always showed that voters didn't know much about me, but the one thing that they did know was that Bob Russell was against flag burning.
나는 비록 인지도는 낮았지만 날 아는 유권자들에겐 국기 소각 금지로 알려졌지

That's in one Congressional district in Colorado.
콜로라도 중소 지역일때나 그렇죠
Now you have to define yourself nationally. Do you really want to start with flag burning?
이젠 전국에 인지되어야 하는데 국기 소각으로 시작하실래요?

I gotta say something. It's the story of the day. - 오늘 핫 이슈잖나

China summit is the story of the day! - 중국 회담이 핫 이슈죠
If you don't have something to say about U.S. relations with the biggest country in the world, why are you running for president?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대해서 할 말이 없으시다면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세요?
Voters understand loyalty. They're not expecting you to take a shot at the President on something that happened at his daughter's birthday party. 유권자들은 의리를 중요시하는데 대통령 따님의 생일 파티 해프닝을 걸고 넘어지면 다들 뭐라고 하겠어요?

마술사들 혼내주려했는데 한방 맞고,
XNpR6hp.jpg

You tell me, Charlie, did we burn a flag, or did we just vanish a flag in a patriotic flash of fireworks?
어떨까요, 찰리? 과연 성조기를 태웠을까요? 아니면 펑! 사라졌을까요?

Don't know. - 모르죠

What's the difference? - 차이가 뭔가요?

There's a big difference politically. - 정치적으론 엄청 차이가 나죠

Why? I mean, what if we burned a flag, not in protest, but in celebration of the very freedoms that allow us to burn a flag, the freedoms that everyone who has ever worked in this magnificent building has pledged to preserve and protect?
왜요? 시위의 의미로 성조기 소각한 게 아니고 성조기를 소각할 자유를 기리려고 소각했다면요? 백악관의 모든 일꾼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도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잖아요?


UN 대사 추천하려 갔다가 또 한 대 얻어맞고.
7oobuKT.jpg

Shine your own shoes, Josh? 자네 구두를 직접 닦나?

No, I can't say that I do. 아뇨, 안 닦죠

My father used to say you can't trust a man who doesn't shine his own shoes. Does anybody shine those things?
내 부친께서는 구두 직접 닦는 사람들만 믿으라고 하셨지 대체 누가 닦기는 하는 건가? 

Not really, no. - 안 닦습니다

How many guys left in this town shine their own shoes? 이곳 사람들 중 몇이나 자기 구두를 닦을까?

Not a lot. - 많지 않겠죠

None. - 하나도 없을걸

Is that how many you trust? - 그럼 아무도 안 믿으시나요? 

That's exactly how many I trust. - 아무도 안 믿지

- Mr. Chairman, the President... - 의장님… 

- I know what you're thinking: must be lonely being this mean old guy who doesn't trust anyone. Well, I trust my brother, my four children, my nine grandchildren, and my dog. I suspect that's more than you trust, now, isn't it?
"아무도 안 믿다니 그 괴팍한 노인네 참 외롭겠군" 난 내 형님을 믿고 네 명의 자식을 믿고 아홉 손주들과 내 개를 믿는다네 내가 자네보다는 믿는 사람 숫자가 많지? 안 그런가? 

Yeah.

The Founding Fathers didn't set up a government based on trust. They could've designed a government based on trust in our ability to govern fairly, but they knew that power corrupts, so they invented checks and balances. That was genius. The Founding Fathers did not want me to trust you, and they did not want you to trust me.
미국 정부의 기반은 애초부터 신뢰가 아니었지 건국시조들께서는 신뢰를 기반 삼을 수 있었지만 권력의 부패를 잘 아셨거든 그래서 견제와 균형을 만들어냈네 천재적인 식견이었지 건국시조들은 내가 자네를 믿길 바라지 않으셔 자네도 나를 믿지 않기를 바라시고

Well, they must be very proud of us. 우릴 자랑스러워 하시겠군요

Every White House forgets about checks and balances. You guys are no different.   
백악관은 견제와 균형을 몰라 현 행정부도 마찬가지일세

Checks are fine, it's the witch-hunts I got a problem with. 견제는 괜찮지만 마녀 사냥이 문제죠

You need cordovan for those. Pick up a brush. You're not leaving this room with shoes like that. Here's another check you won't like: I'm going to hold another hearing on your man Margudian. Taking a Marine helicopter to play golf in Florida.
구두약 좀 바르셔야겠군 구두 솔 집게 그런 구두 꼴로는 여길 못 나가네 견제 하나 더 하지 민주당측의 어떤 친구가 해군 헬기를 타고서 골프를 치러 갔다지?

Come on, that was over a year ago-- we fired the guy. - 1년 전 일이죠, 이미 해고했고요

No, this was another incident a year before that one. - 그 전에도 있었던 일이지

You really think the American people care about this? - 국민이 그런 걸 신경 쓰나요?

Hope not. But I got a dozen members of my committee who do. Or think it's a good way to get on TV. You think I like investigating high school stuff like this?
- 안 쓰길 바래 하지만 12명의 위원회는 다르지 TV 출연할 좋은 기회니까 이런 뒷조사가 나라고 좋겠나?

Fooled me. - 좋아하실 줄 알았죠

Have I ever campaigned saying I was going to be the best investigator in the Senate? Of course not. This isn't what I came here to do. I'm here to make this a better government, to make this a better country. And I just wish you guys would stop serving up these goofy things for us to investigate.
내가 상원의원 윤리위원이 되고 싶어서 된 줄 아나? 물론 아니지 어쨌든 내 직책일세 미국을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게 내 일이지 난 자네들이 잡음을 안 일으키기만 바란다고

We've run a pretty tight ship lately. - 우린 꽤 잘 해왔어요

Yes, you have. Which is why they had to reach back a couple of years to find something new to yell about. But just do me a big favor, will ya? No more flag burning in the White House. I've had four nuts demand hearings on that one already.
- 알아 그래서 새 흠집거리를 찾으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지 하지만 제발 말 좀 듣게 더 이상 백악관에서 성조기 태우지 말게 청문회 열자고 네 명이나 내게 조르더군

So? -그래서요?

So, I told them that the United States Senate does not investigate what happens
at kids' birthday parties. Not as long as I have anything to say about it.
- 말해줬지 미국 상원은 애들 생일 잔치를 조사 안 한다고 내가 권한이 있는 이상은 말이야

Have you decided if you're going to run for another term?
다시 출마하실 건지 결정은 하셨나요?

Yep. Flying home tonight, making my announcement tomorrow. Why? You want to make me a retirement offer?
내일 고향에 가서 공식 발표를 할 걸세 은퇴하라고 제안하러 왔나?

Yeah, I happen to have one on me. -하나 용건이 있긴 하죠

What have you got? - 뭔데?

Help the President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 각하를 도와서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세요

U.N. That's tempting. That's very tempting. But that's not the job I want.
UN 말이군 확실히 군침은 도는군 하지만 내가 원하는 일은 아닐세

Well, the President didn't send me with a menu of jobs, just this one.
여러 가지 제안을 주신 게 아닙니다 이 한 자리뿐이에요

The President can't give me the job I want.
- 내가 원하는 자리는 각하가 못 주셔

Which one? - 어떤 건데요?

His. -각하의 자리

- You're running? - 대선 출마하세요?

- Starting tomorrow. You missed a spot on the heel. - 내일 시작일세 뒤꿈치를 못 닦았군

그리고 출마, 선거의 시작
ChgNvF1.jpg

...and so, I have returned to the place where my career in public service began-- right here at City Hall-- to announce my candidacy to be the next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nd I ask you... I ask all of you who have been with me from the beginning to set out with me today from this valley on this new quest, to help me bring the promise and the opportunity of America to all Americans.
그래서 돌아왔습니다 제가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바로 이곳 시청에서 차기 대선에 출마할 의지를 선언하고자 합니다 부탁 드립니다 이곳 계곡에서 새로운 임무를 시작하오니… 지금 이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분께서 제가 꿈을 이룩하도록 힘껏 도와주십시오 미국 국민을 위한 미국을 향하여!

Senator Vinick, do you think you're conservative enough to get the Republican nomination?
공화당의 지명을 받기엔 너무 온건 보수파 아니신가요?

I think I'm Republican enough. Been a lifelong Republican, always been loyal to the party, always will.
전 충분히 공화당원입니다 평생 공화당에 몸 담았죠 늘 당에 충성을 지켰습니다

Do you think President Bartlet should investigate whether a flag was burned in the White House?
백악관 성조기 소각 사건을 대통령이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No. I accept the President's statement that it was a private party. I don't think we need to hear any more about it.
아뇨, 사적인 파티였다고 대통령이 해명하셨습니다 더 이상 문제 삼지 맙시다

But don't the people have a right to know...
- 하지만 국민의 알 권리는요?

The people have a right to know the President's position on the issues, but they don't have the right to know what happens at his daughter's birthday party.
해당 쟁점에 대한 각하의 입장만 알면 되었지 각하 따님의 생일 파티는 국민의 알 권리에 해당 안 됩니다

But if they burned a flag in the white...
- 성조기를 소각한 파티인데요?

Hey, I think this is a perfect demonstration of what the President is flying halfway around the world right now to try to teach the Chinese government-- the meaning of freedom. It's a good thing the magicians didn't try this trick in Tianamen Square with a Chinese flag wrapped in the Chinese Bill of Rights because there is no Chinese Bill of Rights.
- 이거야말로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죠 현재 미국 대통령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중국에게 보이고자 하는 가치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유의 의미죠 중국에서였다면 이게 가능했을까요?중국 국기를 말아서 중국 권리 장전 속에 넣는 마술? 중국에는 권리 장전이 없으니까 불가능하죠!

Senator, Senator...

Thank you. Thank you.

You have a year to talk me out of voting for him.
내가 저 사람 찍기 전에 나 좀 말려줘요


개인적으로 저기 나오는 상원의원 비닉이 상당히 합리적이고 멋있더군요. 
민주주의와 자유, 권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에피소드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0/20 01:30
수정 아이콘
저는 대법원장 뽑는 에피소드가 좋았습니다.
좀 판타지 스러웠지만 필리버스터도 좋았었고......
웨스트윙은 정말 버릴 에피소드가 별로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샘이 하차 하기 전까지가 정말 좋았던거 같습니다.
18/10/20 07:47
수정 아이콘
저도 대법원장 에피소드 말할려고 했는데 크크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어서가 아닌
그저 그런 맹탕인 대법원장이 들어오는게 싫어서
치매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던 대법원장이

“내가 정신이 흐릿한 날에도 당신들이 데려올 주관도 없는 그저 그런 대법관보다는 낫다네”

대통령 부비서실장 조쉬의 아이디어로
진보적인 소신있는 여성대법원장이 추천되자
무척이나 기뻐하며 자리를 내 놓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지명된다면 자리를 내어 주실 용의가 있으십니까”
“물론이네~ 물론이지. 하하. 이보게 뉴햄프셔의 바틀렛이 큰일을 해냈구만”
18/10/20 09:31
수정 아이콘
조쉬가 보수쪽 대법관 이름 듣고 와서는 토비한테서 숨어 있는거도 기억 나고......
바틀렛 대통령이 이름 듣고는 "크리스토퍼 멀~~리~~~디???" 라고 소리치는거도.....
대법원장 후보와 대법관 후보가 한곳에 우연히 만나서 토론 하는거도 생각 나고....
크리스토퍼 멀리디와 바틀렛 대통령과의 대담도 인상적이었네요
양극단에 서있지만 상대방을 인정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1시즌에 나왔던 멘도자 대법관 에피소드도 좋았고... 웨스트윙은 정말 수도없이 다시 달려서......좋았던 장면들이 정말 많이 기억 납니다.
김연아
18/10/20 10:18
수정 아이콘
사법위원장에게 조쉬가 그 아이디어 들고가는 장면도 재밌고...
거기서 멀리디 듣고 와서 토비로부터 숨어 있다가 들켰는데, CJ가 터지는게 재밌죠.

진보, 보수, 중도 세 명의 판사가 나와서 다들 합리적으로 자기 포지션을 얘기하는게 좋았어요.

중도 포지션의 판사가 에피소드 특징 상 주목 받지 못하는데...

대통령과 대면한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자기는 별로 얘기하고 싶은 토픽이 없다고 하죠 크크.
대통령이 벙찌자..

자기는 미리 입장을 결정하지 않는다. 케이스에 따라 입장을 정한다. 그래서 중도이다. 자기의 이런 모습이 대통령이 원하는 모습과 상충될 수 있다.

고 설명을 하고, 그걸 들은 대통령이 그를 밀기로 결정하죠.
18/10/20 10:32
수정 아이콘
오히려 그래서 중도 대법관을 탐탁치 않았던 거 아닌가요? 크크크 저는 되게 부정적으로 봤는데
김연아
18/10/20 12:05
수정 아이콘
아뇨 그 이후부터 쉘튼은 계속 탑 오브 리스트였어요

몇 번이나 그를 대법원 판사 자리에 앉힐 거라는 언급이 나왔고, 랭은 일종의 작전용으로 나오다가 조쉬의 플랜으로 대법원장이 되어버리죠.

전 저 장면 인상적이었어요. 대통령 앞에서 판사시켜달라고 비위맞추는 모습도 없고, 난 사안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에 좌로도 우로도 갈 수 있는 중도파라 당신 원하는 모습대로 가지 않을 수 있으니 잘 생각해보라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18/10/20 10:3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말씀하신
바틀렛 대통령이 이름 듣고는 "크리스토퍼 멀~~리~~~디???" 라고 소리치는게 음성 재생 되네요

‘복지제도는 사회주의 정책의 산물’
‘낙태는 성경에 위배된다’ 고 말했던 인물을!
이러면서 분개 했던 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크크
김연아
18/10/20 09:46
수정 아이콘
엄밀히 따지면, 대법원장은 치매는 아니었죠. 그냥 토비가 치매같다고 주장했을 뿐 건강이 안 좋아서 병원을 들락날락 했던 거죠.
18/10/20 10:2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ㅠㅠ
18/10/20 01:33
수정 아이콘
웨스트윙의 모든 에피소드를 좋아합니다. 배울것이 정말 너무 많은 드라마 인듯 합니다.
펠릭스30세(무직)
18/10/20 02:10
수정 아이콘
"미국 정부의 기반은 애초부터 신뢰가 아니었지 건국시조들께서는 신뢰를 기반 삼을 수 있었지만 권력의 부패를 잘 아셨거든 그래서 견제와 균형을 만들어냈네 천재적인 식견이었지 건국시조들은 내가 자네를 믿길 바라지 않으셔 자네도 나를 믿지 않기를 바라시고"

제 정치사상을 정립하게 만든 에피소드입니다.

저는 세상 모든 정치인이 XX끼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문재인 노무현 대통령두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무한 지지가 가능했습니다. 저번 지방선거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1번으로 줄을 세웠습니다. 얼마나 깔끔합니까. (지금까지 전부 비례표를 진보 정당에 줬거든요. 안녕~~ 그동안 즐거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 저응의당)


민주당이 옳은 이유는 지지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지요. 20세기 용어로는 파워 엘리트, 17세기 용어로는 앙시엥 레짐.
언론, 검찰, 재벌의 괴물들에서 분명 민주당은 그 대척점에 있는 존재이고 특히 소위말하는 친노계는 더욱 그러하지요. 물론 완전히 그렇다고는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한국의 정치지형에서 대척점에 있는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믿고 지지할 수 있습니다. 이쪽이 잘못을 하면 분명히 얻어터지기 때문에 고쳐 나갈 수가 있거든요.


그런면에서 현재의 페미이슈가 괴롭습니다. 민주당 정권이 바보짓을 해도 칭찬을 받는 유일한 부분이거든요. 보수언론은 침묵하고 진보언론은 빨아주고. 놈현 관장사라는 역겨운 표현을 쓰던 바로 그놈들이요.
항즐이
18/10/20 02:25
수정 아이콘
이 에피는 아놀드 비닉을 등장시키기 위한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죠. 작가들이 신나서 썼다는 티가 여기저기 납니다.

아놀드 비닉은 배우 알란 알다의 멋진 연기력 - 무엇보다 멋진 목소리 - 가 완성시킨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음이 정말 또박또박하죠.
뿌연 안개속에서, 다음 세대를 노리는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는 이 시점의 재미는 웨스트윙을 꽤 여러번 즐기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펠릭스30세(무직)
18/10/20 02:3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웨스트윙 시즌6과 7은 세계의 역사를 바꾼 드라마지요.

실재 당시 민주당 후보 산토스는 당시 상원의원이던(쉽게말해 대선급까진 아니었던) 오바마를 거의 그대로 카피한 캐릭터이고 주인공중에 한명인 조쉬 라이먼은 당시 비서실장이었고 지금 시카고 시장인 램 이메뉴얼이 롤모델이었지요. 심지어 오바마의 상대방이었던 메케인이 바로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아놀드 비닉의 모델이었구요.

결국 양당의 대선후보를 만드는데, 그리고 전 대통령을 만드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드라마입니다. 마치 영웅시대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었듯.
18/10/20 03:16
수정 아이콘
웨스트 윙은 어디서 다시 볼수 있나요 넷플릭스에도 없는거 같던데
사진첩
18/10/20 07:56
수정 아이콘
dvd말곤 공식루트는 없는거 같네요;;
브라운
18/10/21 07:57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에 있긴 한데 한국어 자막이 없을거에요...
18/10/20 04:53
수정 아이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을 위한 정치 포르노죠.
비닉 상원의원도 딱 민주당 지지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공화당 정치인이고.
불대가리
18/10/20 10:42
수정 아이콘
어느 부분이 포르노랑 유사하다는 건가요?
마그너스
18/10/20 11:45
수정 아이콘
자신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정치 세계만을 그린다는 점에서 포르노랑 유사하다는거죠
불대가리
18/10/20 11:54
수정 아이콘
거기에 이르는 과정이 역대를 논할만큼 꽤나 합리적이죠
포르노에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기나 하나요?
지금뭐하고있니
18/10/20 13:29
수정 아이콘
합리적의 기준이 뭔지 모르지만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도 많아요. '이상'을 '현실'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쓴다면 더더욱(저도 본 지 오래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몇 개 예를 들자면)

백악관 보좌관이 후커랑 잠을 잤는데, 아무 탈이 없음
공화당 대선후보 선거기간 중 갑자기 자기 지역에서(심지어 제일 큰 주) 멀쩡하던 원전 사고 터짐
백악관 보좌관이 백악관 직원한테 '대통령이 재선되면 부통령 덕분임'이라고 한 말을 기자가 들었는데 '참된' 기사거리가 아니라고 보도 않음
등등

솔직히 현실과는 동떨어진 면이 많고 다분히 이상적이죠. 문제는 현실에서 추출하더라도 해결과정이 이상적이라는 면에서 볼 때, 포르노라는 말이 그리 문제되진 않는다 봅니다.(실제로 마그너스님의 의미로 많이 쓰는 용어라)
불대가리
18/10/20 14:08
수정 아이콘
[ 문제는 현실에서 추출하더라도 해결과정이 이상적이라는 면에서 볼 때]
이부분이 일단 틀리셨습니다. 사실확인이 힘들고 자기진영에 유리한 통계일 지언정 이 드라마 보다 많이 통계와 숫자를 언급하는 정치 드라마는 본적이 없거든요.
지금뭐하고있니님 수준에는 물론 못 미칠 수도 있지만 이정도 수준의 합리성을 포르노로 치부하시니
궁금해지네요
보신 정치 드라마중에 어떤 드라마가 지금뭐하고있니님 수준에서 포르노가 아닐지
지금뭐하고있니
18/10/20 17:06
수정 아이콘
틀리셨다고 단언하는 태도가 놀랍네요.

일단 제 말과 맥락적으로 다른 걸 갖고 와서 반박하는 건 논리적으로 타당하진 않아 보입니다. 해결과정이 이상적이잖아요? 기자가 누가봐도 헤드라인급 기사거리를 물고와서 이건 참된 기사거리가 아니니 보도 자체를 않는다는 게 현실적인가요? 전체적 맥락에서 언제나 민주당과 대통령 측에 해피엔딩이라는 면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그릴, 현실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것을 가상으로 그려서 '정서적 만족감'을 충실히 느낄 수 있는 포르노에 가깝죠. 통계와 숫자를 많이 언급한다고 해서 합리적인 것도 아니구요.

제 기준에 어떤 정치 드라마가 포르노인지 아닌지는 궁금해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이 화두랑은 무관한 거고, 딱히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생각도 없거든요. 참고로 전 이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과 평가는 별개고, 심지어 민주당지지자들의 정치적 포르노 라는 게 나쁜 평도 아니라고 봐서요.
불대가리
18/10/20 18:00
수정 아이콘
어떤 창작물에 00포르노라는 말을 붙이는건 설명할 필요도 없이 꽤나 비하적인 표현이구요. 이게 나쁜 평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건 혼자만의 생각임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현실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것을 가상으로 그려서 '정서적 만족감'을 충실히 느낄 수 있는 포르노에 가깝죠] 이부분은 토론을 해나갈 기력마저 잃게 할 정도로 어이 없네요. 이걸 포르노의 정의로 생각하세요?

[현실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것을 가상으로 그려서 '정서적 만족감'을 충실히 느낄 수 있는 포르노에 가깝죠] => 몇세기에 걸쳐 걸작이라고 칭송받는 영화들도 지금뭐하고있니님 기준으로 보면 매우 하드한 포르노인데요?

그래서 제가 여쭤보는 겁니다. 이분은 창작물에 대해서 어떤 기준으로 포르노와 흡사하다 vs 아니다를 구분하는지 구체적인 예를요 아마 없으실것 같은데....
18/10/20 22:06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이 미드를 본건아니지맘
우리나라 로맨틱 드라마를 여성들을 위한 포르노 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그닥 비하적인 표현으로 쓰인다는 느낌을 못받았는걸요.
칭찬으로 쓰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퀄리티가 조악하다는 의미로 쓰이지도 않거든요.
그냥 보는이의 판타지나 로망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현실성이나 개연성은 신경쓰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의미로 쓰이죠.
D.레오
18/10/20 05:16
수정 아이콘
원래 아론소킨이 버닉을 다음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시나리오 준비했는데..
제작진이랑 틀어지고 거의 손땐다음엔 산토스로 바꼈죠..
김연아
18/10/20 10:12
수정 아이콘
제작진들도 다음 대통령을 비닉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부통령 후보인 리오 맥게리 역할을 하던 존 스펜서가 마지막 시즌 촬영 중 작고하면서, 부통령 후보의 죽음과 대선 패배가 동시에 일어나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어서 시나리오를 수정했죠.

소킨은 시즌 5부터는 사실상 손 땐 상태였구요.
지금뭐하고있니
18/10/20 11:07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에피를 좋아합니다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산토스-비닉 토론, 비닉의 원전사고장 앞에서 기자회견, 바틀렛 재선시기 수영장 화제 사고에 수영선수들이 사람 구하러 들어갔다가 죽은 걸, '천국은 지금 천사들로 가득차 있다'고 말한 스피치 등이 있네요
18/10/20 11:14
수정 아이콘
그 연설하고 민주당 경선때 산토스가 포기 하지 않는 다고 말하는 연설이 연설중에서는 제일 좋았던거 같네요.
차 이동하멶서 그 연설물을 쓴 샘 보고 브루노가 괴물이라고 내뱉는......
그게 시즌 시작 하면서 토비,조쉬, 다나가 인디애나에 낙오 햇던 에피소드였죠 아마?
마그너스
18/10/20 11:47
수정 아이콘
네 자녀를 대학에 보내야하는 부모에게 '저는 토비 지글러입니다 백악관에서 일합니다'가 나온 에피였죠
지금뭐하고있니
18/10/20 13:17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그쵸 산토스 스피치는 시즌6 마지막 에피입니다.
당 원로가 그만하라고 말했으나, 그만할 수 없는 이유는 당보다 여러분의 투표권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당신이 원하는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을 향해 표를 던지라고 말했던 스피치였죠. 환타스틱한 스피치였습니다.
뻐꾸기둘
18/10/20 11:14
수정 아이콘
아놀드 비닉은 저 이후에도 교회를 나가느냐 같은 이슈에 시달리고 그걸 돌파해 나가는 모습이 꽤 인상적인 캐릭터였죠.
지금뭐하고있니
18/10/20 13: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비닉이 원전 사고 수습 때 보여줬던 장면은 제가 바라는 모습 전형 그대로였습니다. 정치술수적으로든, 정치인의 모습면에서든
18/10/20 11:28
수정 아이콘
저는 1시즌 1화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지금뭐하고있니
18/10/20 13:20
수정 아이콘
POTUS라는 말을 처음 알게 했던 에피네요
외력과내력
18/10/20 1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인생 올타임 넘버 원 드라마 웨스트윙, 제 백수 시절을 함께해 주어 고마워요


You have a year to talk me out of voting for him.
내가 저 사람 찍기 전에 나 좀 말려줘요

크크크크
及時雨
18/10/20 14:47
수정 아이콘
오잉 펜 앤 텔러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595 [일반] 동덕여대 '알몸남 촬영장소' 소독·경비강화…학생 불만 여전 [87] 삭제됨10972 18/10/21 10972 1
78594 [일반] 점심에 삼겹살(데이터 주의) [16] 시드마이어6935 18/10/21 6935 30
78593 [일반] 리버럴의 기묘한(?) 대북정책 [122] blood eagle12280 18/10/21 12280 35
78592 [일반] 배신의 고찰 [5] 무난무난4606 18/10/21 4606 1
78591 [일반] 6,400명을 죽이고 진주를 1년간 지배하던 고려시대 '정방의의 난' [30] 신불해13312 18/10/21 13312 45
78590 [일반] 헛산 거 같다 [22] 슬픈운명7428 18/10/21 7428 14
78588 [일반] 삼성 연내 '파운드리 2위' 목표 달성될까 [29] 홍승식10437 18/10/20 10437 0
78587 [일반] [뉴스 모음] No.203. 출구가 없는 심재철 의원의 망집 외 [39] The xian12748 18/10/20 12748 33
78585 [일반] 가장 좋아하는 미드 에피소드 웨스트윙 시즌6-8 [37] 사진첩7096 18/10/20 7096 6
78584 [일반]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은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85] 투견13552 18/10/20 13552 22
78582 [일반] 신용산역 6번출구 분식집 [47] 及時雨11707 18/10/20 11707 29
78581 [일반] 애초에 유은혜 진선미 임명 부터가 말이 안되는 거였죠 [28] asdqwea9383 18/10/19 9383 40
78580 [일반] . [166] 삭제됨10859 18/10/19 10859 23
78579 [일반] 더불어 민주당은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여성위주의 정책을 고집하는 것일까? [160] 마재10754 18/10/19 10754 17
78578 [일반] 왜 화가 나는가 [17] LunaseA9018 18/10/19 9018 13
78576 [일반] 인터넷 개인방송 사각지대…'성차별 콘텐츠' 가이드라인 만든다 [484] 마재20610 18/10/19 20610 31
78575 [일반] 인류 문명의 발상지였던 중동의 위엄 [43] asdqwea12095 18/10/19 12095 8
78574 [일반] [펌][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담당의사의 글 [117] 이혜리17468 18/10/19 17468 24
78573 [일반] 감시 [8] 一言 蓋世4835 18/10/19 4835 7
78572 [일반] 저 곡 발표했어요~(본인 인증 포함..) [42] 표절작곡가7691 18/10/19 7691 55
78571 [일반] 머리 식힐 겸 크롬 소소한 팁 두 개 나눔 합니다. [4] Tiny6106 18/10/19 6106 4
78570 [일반] 백설이 만건곤할 제 피카츄 뱃살을 만지리라 [31] 전자수도승6838 18/10/19 6838 4
78569 [일반] 현재 여군은 전역시 예비군을 선택할 수 있다네요. [69] 홍승식11632 18/10/19 11632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