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3/31 00:14:37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오늘자 그알 - 신기했던 최면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호철
19/03/31 00:16
수정 아이콘
최면이라는게 정말로 효과가 있는거군요.
오컬트 비슷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닭장군
19/03/31 00:25
수정 아이콘
아마 개인차가 있는가봐요.
19/03/31 00:36
수정 아이콘
증거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법최면이라고 실제 수사에도 사용되고 있으니... 매우 중요한 수사기법 중 하나라 봐야죠.
매일푸쉬업
19/03/31 00:47
수정 아이콘
헐 최면은 전부 사기라고 생각했었는데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도 있었군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기억을 불러내는 최면과 달리 분명한 의식 상태에서 연상작용을 통해 기억을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재생하도록 돕는 수사 기법이 있다. 바로 ‘인지면담(Cognitive Interviewing)’ 기법이다.
인간 기억작용의 특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안된 인지면담 기법은 그 효과가 입증돼 영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 경찰의 공식적인 수사기법으로 채택됐다. 우리 경찰에서도 경찰수사연수원 이윤 경감을 필두로 인지면담 기법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범죄심리 수사로 미제 사건을 해결하라! (KISTI의 과학향기 칼럼)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409524&cid=60335&categoryId=60335
위르겐클롭
19/03/31 00:49
수정 아이콘
차량번호와 범인 인상이 너무 뚜렷한터라 경찰이 추적하면 충분히 잡을수 있을거같기도 한데... 최면 기억이 정확했으면 좋겠네요.
루트에리노
19/03/31 00:57
수정 아이콘
사람 기억은 완전하지가 못하니...
괄하이드
19/03/31 0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번 그알은 못보긴했는데 최면에 의한 기억 재생은 새로 창조된 기억에 가깝지 않나 생각하긴합니다.. 사실 지난 대선 투표용지 사건때 저는 투표용지 칸이 붙어있었다는 사람들에 맞서서 '그건 확실히 사실이 아니고, 당신들의 기억이 바뀐것입니다' 라고 주장하다가 공격을 좀 받았던 입장에 있었기도한데.. (저는 사전투표전부터 당시 투표지에서 칸을 띄우기로 한 선관위의 결정을 알고 있었고, 그렇기때문에 투표용지에 문제가 없었음을 정확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봤던 나무위키 문서의 어떤 구절이 떠오르네요.

[당신의 기억은 녹화 장치 같은 게 아닙니다. 차라리 위키백과에 가깝죠. 모두가 그것을 수정할 수 있거든요.
- E. Loftus]


https://namu.wiki/w/유년시절의%20성폭행%20기억은%20억압된다
19/03/31 01: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흰색차량이나 수법, 범인 몽타주까지는 수사에 도움이 되겠지만 최면 요법 나오는거 보면서 욕나왔네요...
애초에 차량번호가 불확실한 증거인데 그거 가지고 사람 찾는거부터가...
자막이나 멘트로 "차량번호를 가지고는 연관된사람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면 끝나는 내용인데 분량이 모자랐나봅니다
아무튼 비슷한제보가 이어진다면 범인찾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닭장군
19/03/31 03:43
수정 아이콘
최면증언만으로 찾지는 않겠죠. 단서라는게 곧이곧대로 기다 아니다가 아니라, 그것을 '단서'로 추적하는 용도니깐요.
솔로14년차
19/03/31 12:18
수정 아이콘
최면증언은 어디까지나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에 도움을 받는 것이지, 증거로 채택되지 않습니다.
19/03/31 0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면치료는 프로이트가 '무의식'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며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https://youtu.be/hieiZOfcRSM?t=5m6s
누르시면 나오는 05:06부터 바로 '(전생) 최면치료' 관련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참고에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삶은 고해
19/03/31 03:07
수정 아이콘
투표용지 논란은 여기서도 전설이 되었죠...흠흠
랜슬롯
19/03/31 04:46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저도 두가지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습니다. 요새 여성 성추행 사건으로 알려진 영화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어, 일본 사법부의 실태와 성범죄,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을 고발하는 내용의 영화 아마 대부분 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영화와 함께 알려진 또하나의 영화가 있는데 더 헌트입니다. 그 영화에서 아이가 길다란 막대를 선생님이 보여줬다고 이야기를 하자 선생님이 성추행했다고 고발하고, 아이도 왜곡된 기억을 만들어 내죠.

제가 가장 재미있게 한 게임중에 역전재판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그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 (변호사)의 라이벌격 검사, 미츠루기 레이지가 한 말중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나는 기억따위는 믿지 않아. 내가 믿는건 내 눈앞에 있는 증거뿐이다."

사실 인간의 기억은 굉장히 왜곡되기 쉽습니다. 투표용지 논란은 그 것의 극히 일부분뿐입니다. 왜냐면 인간의 인식은 결국 사물을, 혹은 사건을 판단할때 객관적으로 그것을 판단하는 능력이 주관적으로 내 시점에서 판단하는 것과 섞여있기 때문이죠. 그렇기때문에 기억이란, 내가 정말 나는 무조건 확실하게 기억을 하지만, 사실 진짜 사건은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최면은 그래서 정말 위험한 방법입니다. 아마 제가 알기론 최후의 수단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무의식 속 기억을 뒤지고 거기서 증거를 찾아내려는 시도인데, 그 왜곡된 기억이 끼어있을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두고 수사에 임해야하거든요.

다만, 일단 최면거 자체가 우리가 서브컬쳐에서 접하는 그런 최면하고는 아예 다릅니다. 다만, 분명히 실존하고 사용됩니다. 최면 치료든, 최면 수사든 하는 방식으로요. 그러나, 그 최면이 모든 걸 말해주진 않습니다, 맞는거만 말해주지도 않구요. 인간이란 극히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고 복잡한 기억 체계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최면은 그 기억에 접근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계란초코파이
19/03/31 06: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면도 결국 기억에 의존하는거니까 완벽한 진실은 아니겠죠. 최면으로 떠오른 기억이 진짜 자기 기억인지도 알 수 없고요. 그래도 본방보면서 최면이라도 할 수 있다는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사건 일어날 당시에 매니큐어 이외에 특별한 단서가 없어서 미제가 된 지 16년이 지난 사건이더라고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최면수사를 한 거라서....

735*과 전혀 다른 차번호일지도 모르고 범인 몽타주도 틀렸을지 모르지만 아무 단서도 없는 거 보다는 낫다싶더라고요. 어쨌든 작은 실마리가 돼서 범인이 잡혔으면 좋겠습니다ㅠㅠ
19/03/31 11:05
수정 아이콘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에게는 의식과 무의식 영역이 나뉘고 최면은 무의식에 접근하여 정보를 불러오는 기능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무의식에 있는 정보믄 왜곡 되기 전의 정보이며 그것을 불러온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또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한데, 최면 피험자가 조금이라도 감추고 싶거나 하는 내용을 술술 말하게 되거나 등의 마법 같은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와 별개로, 최면 중에도 왜곡된 정보가 불러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는 '누가, 어떻게' 최면요법을 시행하는지 등의 스킬적인 면도 영향을 미칩니다. 최면의 대표적으로는 (저술한 책이 없어서)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멜턴 에릭슨 등이 있구요, 올더스 헉슬리 등이 멜턴 에릭슨에게 최면 상담을 받고 멋진 신세계 등의 작품을 집필하게 됐다고 합니다.
19/03/31 08:44
수정 아이콘
증거를 찾는 도구중에 하나로 봐야죠. 최면 자체가 증거가 될리가요
1q2w3e4r!
19/03/31 16:4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최면심리치료 잠깐 받아본적 있는데
진짜 신기하게도 사람말을 듣기만 해도 그세계로 빠져듭니다.
심리안정에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최면은 레알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619 [일반] 1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며.. [16] 겨울삼각형10438 19/03/31 10438 17
80618 [일반] 직쏘퍼즐 별이 빛나는 밤 4000 피스 완성 했습니다 [23] 광개토태왕9838 19/03/31 9838 18
80617 [일반] 황교안이 경남fc경기에 선거운동옷 입고 선거운동 했습니다..(+ 4.1 경남입장 추가) [205] Brandon Ingram23105 19/03/31 23105 16
80616 [일반]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조동호 과기부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80] 아유13657 19/03/31 13657 13
80615 [일반] 장자연 사건 증인 윤지오씨 현 상황 [36] 이호철16338 19/03/31 16338 28
80614 [일반] SM 샤이니의 음악을 생각하면서 [24] 성상우8609 19/03/31 8609 4
80613 [일반] 결혼은 어떻게 해야하는것인가? [85] 깐따삐야14620 19/03/31 14620 4
80611 [일반] 오늘자 그알 - 신기했던 최면 [17] 삭제됨12371 19/03/31 12371 2
80610 [일반] 2019 서울모터쇼 관람기2 [11] 소시9005 19/03/30 9005 31
80609 [일반] 2019 서울모터쇼 관람기 [5] 소시12153 19/03/30 12153 8
80607 [일반] 어둠을 찾아서 (부제: 호러의 시대) [2] 로즈 티코4897 19/03/30 4897 2
80606 [일반] 트럼프 관료들 성향 [24] 미친고양이11104 19/03/30 11104 12
80605 [일반] BRING IT! 칙린이 8년차 [54] 영혼의공원9604 19/03/30 9604 31
80604 [일반] 여고 시절, 선생님 열전(1) [21] 유쾌한보살9255 19/03/30 9255 37
80603 [일반] 가톨릭 선교전략에 대하여 [72] 성상우9754 19/03/30 9754 9
80600 [일반] 위력은 행사되었는가, 이의는 제기될 수 있는가 [75] 삭제됨9189 19/03/30 9189 24
80599 [일반] [펌]페미니스트 본진 조직도 [180] 푸른하늘은하수19550 19/03/29 19550 18
80598 [일반] 북한 ICBM과 미 군사력에 대한 실망 [58] 미사모쯔10468 19/03/29 10468 7
80597 [일반] 박진성 시인이 허위로 성추행당했다고 했던 여성 신원을 공개했네요. [137] 삭제됨20886 19/03/29 20886 31
80596 [일반] 두려움에 대하여 [6] 훌라보5391 19/03/29 5391 8
80595 [일반] 어스 - 장르 우화 느낌(스포일러) [34] aDayInTheLife8169 19/03/29 8169 2
80594 [일반] 강간도 무죄, 준강간도 무죄면 '준강간의 불능미수'로 처벌 [195] 사악군18357 19/03/29 18357 44
80593 [일반] 근성의 여가부 장관님. [94] 카루오스15097 19/03/29 15097 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