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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임대아파트 부녀회와 면담할 때는 자신이 1989년 서울지검 공안검사였을 당시 ‘임수경 방북사건’을 주도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수사한 주임검사였다고 소개하며 “임종석 씨가 무슨 돈을 벌어봤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좌파 중에 정상적으로 돈 번 사람들이 거의 없다. 다 싸우고 투쟁해서 뺏은 것”이라며 “우리(한국당)는 싸움을 못 해본, 나라 살리기에만 전념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가 어제 자갈치 시장을 시작으로 전국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상황을 본인 피알의 기회로 최대한 이용하고 있는 게 눈에 띄는데요. 특히 오늘 부녀회 면담 자리에서  “좌파 중에 정상적으로 돈 번 사람 거의 없다. 다 싸우고 투쟁해서 뺏은 것" 이라는 그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5공 전두환대통령 시절인 81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상범을 잡아 들이는 공안 검사를 거쳐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으로 퇴직한 후 대형로펌에 취직했습니다. 그 당시 황대표가 17개월 동안 벌어들인 16억은 본인딴엔 땀흘려 번 돈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전관예우였겠지요. 대형로펌을 찾아 어떻게든 죄를 줄이려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은 돈, 민주화 운동으로 본인을 던지고 나라를 구하려던 분들을 철저히 공안검사 입장에서 기소하고 받은 돈 말입니다. 전관예우를 톡톡히 누리며 수십억을 벌어들인 그가 이런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