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6/13 22:04:38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 어뢰 피격 추정 공격받아, 1척 침몰
오늘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어뢰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한척은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613212602847

이 두척의 유조선이 어뢰에 피격당하고, 노르웨이 해운회사 소속의 프론트 알테어는 침몰했지만, 선원들은 인근을 지나던 현대두바이호에게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달 전인 지난 5월 13일, 유조선을 비롯한 상선 4척이 공격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513232935499

이떄 당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공격의 배후를 이란이라고 판단했고, 이란은 중상모략이라며 양국을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그렇다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원유시설에 대한 드론테러를 받았는데, 이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공식정부로 인정하고 있고, 후티 반군은 대함미사일을 포함한 고성능 유도무기들을 운용하는걸 보면 이란과의 유착관계가 계속 의심받고 있죠.

그런데 참고로 이 사건이 발생하는 와중에 이란에서는 일본 아베 총리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만나던 시점이었습니다. 뱀발로, 아베는 미-이란간 중재 외교에 나섰지만 오히려 이란에게 핀잔만 들어버렸습니다. 되려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일본이 중동 내 안정에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미국과의 갈등 중재나 협상자로서의 역할 할 가능성은 일체 언급하지 않아 아베의 체면만 구겼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613200000488

거기다 피격당한 선박 중에는 일본이 용선중이던 함선도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외무장관발로 사고 발생시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건의 이란 배후론을 일축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613192144829

중국보다 전쟁이 터질 직접적 확률이 높은 지역이 바로 이 지역이라고 추측합니다. 우리가 이 지역을 뭉뚱그려 아랍국가들이라고 하지만, 이란은 아랍인이 아닌 페르시아인들이 국가 민족 구성의 75%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데다가, 아랍인들은 터키인들을 투르크놈, 이란 쪽을 페르시아 놈이라고 말할 정도로 민족적 반감도 상당한데다, 이 민족적 감정 때문에 같은 시아파 국가인 이라크가 미국과 척을 지면서까지 도와줄까도 의문이고, 거기다 시리아는 설령 도와줄수 있더라도 국내 사정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하고, 러시아나 중국도 제 코가 석자인 상황이니 돕기도 뭣하고...이 지역의 정세가 언제는 안그랬냐 싶습니다만, 점점 좁아지는 외줄타기가 되어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6/13 22:21
수정 아이콘
진짜 타이밍이 희안한게 문재인 대통령은 노르웨이 순방 중이고
아베는 이란에 있었죠...
비오는월요일
19/06/13 22:27
수정 아이콘
근데 저렇게 중요한 위치에서 어떻게 어뢰공격이 있을수 있죠..?;;
나라가 걸쳐있어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니까 저렇게 대놓고 어뢰를 쏴버리는걸까요.
대만이나 홍콩근처에서 미국선박이 어뢰공격받았다고 생각하면 장난아닐거 같은데.
19/06/13 22:33
수정 아이콘
그랬다간...

럼프형 : 니 오늘 좀 맞자

후덜덜...
19/06/14 11:15
수정 아이콘
확인은 필요없다. 눈감고 나라하나 찍어! 하고 괌에서 거기로 B2가 뜨겠죠.
noname11
19/06/13 22:30
수정 아이콘
간단히 생각해서 물리적으로 매우 다양한 가능성을가지구 있는 배두척의 침몰입니다 전쟁가능성 미국이 지원 이스라엘 vs 이란 한표요
후추통
19/06/13 22:45
수정 아이콘
이란 이스라엘 직접 전쟁 못하죠 지나가는 국가들이 요르단 이라크 지나야 하는데 이쪽과 이스라엘 관계 보면 불가능하고 그나마 직접 충돌은 사우디 정도기한데...
아이군
19/06/13 22:39
수정 아이콘
아..... 망했다 ㅠㅠ
고타마 싯다르타
19/06/13 22:40
수정 아이콘
일본이 뭔데 중재를 하나요? 일본이 이란 석유수입해야해서?
후추통
19/06/13 22:47
수정 아이콘
뭐 중재자 외교보니 이참에 자기도 해보고 싶고 그랬겠죠 거기다 선거도 가깝다고 일벌린거 같습니다
Conan O'Brien
19/06/13 22:55
수정 아이콘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이종혁 말리는 햄버거 역할인 것 같습니다.
비둘기야 먹쟈
19/06/13 23:08
수정 아이콘
빵터짐 크크크크크크크
말다했죠
19/06/13 23:4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짱게임즈
19/06/14 01:23
수정 아이콘
정말 절묘하네요 크크크크크
나코나코땅땅
19/06/14 01:24
수정 아이콘
일단 그럼 일본부터 맞고 시작..
Chasingthegoals
19/06/14 02:15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럼 어뢰가 신선한 우유인가요?
파핀폐인
19/06/14 08:43
수정 아이콘
???: 나 가오좀 살려주라..
醉翁之意不在酒
19/06/14 09:51
수정 아이콘
일본이 과거부터 이란에서 석유를 많이 수입했고 미국과 사이가 틀어진다음에도 미국동맹국중 이란과 사이가 좋은 나라가 일본이였다고 하네요.
우주소녀
19/06/13 22:43
수정 아이콘
뉴스보다가 아베가 거기서 왜 나와? 했네요
불타는펭귄
19/06/13 22:44
수정 아이콘
중동 문제는 안 끼는 게 이득인데 아베는 왜?
부모님좀그만찾아
19/06/13 22:48
수정 아이콘
사실 진짜 전쟁 위험 지역은 저기죠. 현재 이란에 대한 언급 수위는 아프간 직전 미국의 수위랑 비슷하다고 하고 얼마전엔 트럼프가 이라크였나 아프간이었나 파병병력보다 더 보낼거다 하고있고
19/06/13 22:58
수정 아이콘
러시아에 한표 겁니다. 사우디와 중동연합이 카타르와 국교 끊으며 재제할 때도 러시아가 카타르 국영언론에 가짜뉴스 심어놓는 해킹 때문이었죠.
미친고양이
19/06/13 23: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2017년 한반도와 비교하면 양국 정상이 전쟁까진 바라진 않는다고 트윗에 올리긴 했습니다.
다만 역내 주요 미국 동맹국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모두 대 이란 강경이라 탈출구 마련에 도움이 안 되고,
(역내 국가 중 미국과 이란을 중재할 의사를 가진 나라는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 정도입니다.)
행정부 내 대 이란 강경파(존 볼튼, 쿠슈너)가 많습니다.
(2017년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는 행정부 내 강경파가 없었는데요. 의회에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있었지만)
이호철
19/06/13 23:49
수정 아이콘
흉흉하군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라방백
19/06/14 03:24
수정 아이콘
이건에 대해서는 저희들의 정보나 지식만 가지고는 어떤 추측도 의미가 없을겁니다. 현지에서 나오는 루머를 보면 연루된 나라도 한둘이 아니고 이미 알고있었다는 뉘앙스까지도 있을정도 거든요. 그와는 별개로 이란에서 연설하려고 하다가 유조선에 묻혀버린 아베는 좀 안습이네요...
DownTeamDown
19/06/14 04:02
수정 아이콘
의도적인 공격은 맞는것 같고 어뢰라는 이야기가 맞다면 가능한 선택지는 많이 줄죠
뭐 비행기 에서 쐈을 가능성은 낮은것 같고요 결국은 지상함아나 잠수함인데 지상함이던 잠수함이던 저동네에 갈수 있는 나라는 몇 안되긴 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9/06/14 06:07
수정 아이콘
요즘 국제 정세보면 3차 대전을 향해서 조금식 가는 분위기가 서서히 느껴집니다
19/06/14 08:22
수정 아이콘
한반도가 슬슬 다시 워싱턴에 주요아젠다로 부상하기 시작했는데.... 또 다시 밀려나지는 않을까 걱정이네요. 아니 밀려나긴하겠지만 그래도 아에 구석으로 밀리지 않기만 바래야 할듯 하네요... 황상 여기요 여기.....
Zoya Yaschenko
19/06/14 09:17
수정 아이콘
많이 걱정됩니다.
저항공성기
19/06/14 11:11
수정 아이콘
중동에 다시 전운이...
무적전설
19/06/14 17:42
수정 아이콘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906140032293391&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6jBGftg63DRKfX@h-j9Sf-gghlq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612_0000678884&cID=10101&pID=10100

워.. 이란이 자존심이 되게 상처가 컸나봐요. 아무리 그래도 일국의 총리한테 저정도 반응이라니..(심지어 직접적인 일본에게 피해 당사자도 아니었는데..)

원폭사진으로 그냥 조롱해버렸네요.
metaljet
19/06/15 13:12
수정 아이콘
이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예맨의 후티 계열 무장 단체가 사우디나 UAE 유조선으로 오인하고 공격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최근 드론 등으로 사우디의 정유시설을 공격하고 있고 예전에는 해상에서 대함미사일로 UAE 해군 수송함을 대파시킨 전력도 있습니다.
얘네들이 사우디의 역공작에 걸린 것인지,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이란이 피할길이 없을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502 [정치] 시장주의 [62] 절름발이이리10971 19/06/16 10971 15
81501 [일반] (스포없음)'사상 최강의 보안관'이 완결되었습니다. [43] 물맛이좋아요13372 19/06/16 13372 3
81500 [일반] 간단히 쓰는 넷플 스탠드업코미디 및 토크쇼 평가(주관적) [12] 평범을지향9060 19/06/16 9060 3
81499 [정치] 소득주도성장과 영부인 육아휴직에 대한 개인적 생각 [122] 뮤지컬사랑해12541 19/06/16 12541 35
81498 [일반] 홍콩의 범죄인 인도조약이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61] 홍승식14439 19/06/15 14439 10
81496 [일반] 친일파, 6.25지휘관, 사학재단, 국회의원 김석원이란 사람 [45] 10210656 19/06/15 10656 10
81495 [일반] 간단히 쓰는 넷플 다큐 추천작들(주관적) [35] 평범을지향14009 19/06/15 14009 7
81494 [일반] 法 "성폭행 무혐의 결정나도 여성 무고죄 직접 증거 안돼" [151] 삭제됨15849 19/06/15 15849 5
81493 [일반] 홍콩에서 불리는 임을위한 행진곡 [28] 어강됴리12457 19/06/15 12457 12
81491 [일반] 홍콩 대학생들이 한국어로 쓴 호소문 [109] 미적세계의궁휼함16685 19/06/14 16685 46
81489 [일반] 한국 언론의 신뢰도는 왜 바닥일까요? [8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712 19/06/14 11712 3
81488 [일반] 국 이야기. [21] 유쾌한보살6314 19/06/14 6314 17
81487 [일반] 드디어 새차를 받았습니다. [34] 겨울삼각형10714 19/06/14 10714 1
81486 [일반] [여행기] 프랑스 신혼여행 후기 [24] aurelius8950 19/06/14 8950 11
81485 [일반] 차이잉원 "홍콩 사건, 일국양제 수용 불가 이유 보여줘" [24] 나디아 연대기13060 19/06/14 13060 3
81484 [일반] 자극적인 보도들이 불러온 음모론 참사 [102] 마법거북이16451 19/06/14 16451 11
81483 [일반] 궁내체고의 가수 various artist의 곡 듣고 가시죠. [36] 설탕가루인형10123 19/06/14 10123 3
81482 [일반] No.10 플레이메이커가 이끄는 언더독 팀의 매력 [9] 쿠즈마노프9044 19/06/14 9044 5
81481 [일반] 한때 내가 찬란했던 때의 추억 [10] 태양연어6349 19/06/14 6349 1
81480 [일반]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 어뢰 피격 추정 공격받아, 1척 침몰 [31] 후추통15411 19/06/13 15411 3
81478 [일반] 내가 스미싱에 당할 줄이야..... [72] handmade28158 19/06/13 28158 15
81477 [일반] 중국의 국가정보법 -전 국민의 정보원화 [20] 사악군9139 19/06/13 9139 14
81476 [일반] 리사수 : 인텔 중저가 라인업도 장사를 접도록!!( [90] 능숙한문제해결사15642 19/06/13 15642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