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29 19:01:33
Name 퀀텀리프
File #1 firsaven.jpg (182.9 KB), Download : 168
Subject [일반] 퍼스트 어벤져 다시 보기


Netflix는 지나간 영화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퍼스트어벤져도 그중 하나.  

찾아보니 2011년 7월에 개봉했다.

MCU시즌1이 엔드게임으로 대미를 장식한 시점이지만 "퍼스트어벤져"를 다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MCU를 아는 사람에겐 재미있고 모르는 사람은 "이게 뭐야 ?"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한다.

타이틀처럼  MCU의 인지도가 전무한 상태에서 어벤져를 도입하는 영화여서 국내 흥행성적은 충격적이다. 관객 동원 51만..

미모의 페기 카터, 토니의 아버지 스타크, 초대 빌런 레드스컬, 졸라 박사를 보는 감회가 새롭다.
1940년대 영화분위기를 내는 연출이라 언뜻보면 촌스럽기도 하고  "미국 만세" 국뽕이 한사발이다.
뭐 "캡틴 아메리카"란 캐릭터 자체가 성조기를 앞세운 국뽕 캐릭터니 어쩔수가 없다.  그런데 이게 전세계에 심지어 중국까지 먹혔다는 것은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 ?

찌질했던 캡틴에대한 버프가 후반부터 극심해진다.
1기 단신으로 침투하여 히드라 기지를 박살내고,  포로 400명을 한명의 손실도 없이 데리고 오는 장면에서는 미국국가가 자동 재생된다.
아니, 왜 히드라와 레드스컬은 캡틴이 쳐들어가면 도망가기 바쁘고 기지는 빈집털이마냥 내주는건데 ?
그건, 최초의 어벤져 캡아는 위대해져야하는 운명을 타고 났거든..

그래도 어쨌든 재밌다. MCU의 마법

ps) 나는 키스 안해 (토미리존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29 19:09
수정 아이콘
처음 봤을때랑 지금 볼때랑 느낌이 너무 달라요.
아저게안죽네
19/07/30 00:27
수정 아이콘
후속작이 나올수록 평가가 올라가는 특이한 작품이죠.
19/07/29 19:11
수정 아이콘
3UBD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숫자네요
퀀텀리프
19/07/29 19:19
수정 아이콘
거참 신기하네요. UBD 의 배수라니
로즈 티코
19/07/29 19:12
수정 아이콘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던 영화입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밀리터리 수트가 캡틴 수트 중에 최고에요.
마이스타일
19/07/29 19: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MCU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위 3위 안에 들어갑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I had a date 는 정말...
설탕가루인형
19/07/29 19:15
수정 아이콘
51만 중에 한 명이 접니다.
아이언맨 시리즈가 MCU의 뼈대 같은 존재라면,
캡아 시리즈는 MCU의 근육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유치할 수 있는 히어로물에 다른 장르 기법을 들여온 첫 작품이라는 데서 대중화에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해요.

퍼벤져(히어로+전쟁)
윈터솔져(히어로+첩보)
시빌워(히어로+심리스릴러)

이후에 MCU들이 다양성을 확립하고 히어로물의 클리셰들을 뛰어넘는 데는 캡아 시리즈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완성도들도 굉장히 뛰어나구요.
특히 윈터솔져의 완성도는 닼나에 비벼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19/07/29 19:18
수정 아이콘
오 좋은 표현이십니다
비둘기야 먹쟈
19/07/29 19:41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윈터솔져는 크게 1) 방패 그랩 + 첫대면, 2) 고속도로 추격 + 싸움, 3) 추락하는 헬리캐리어 안에서의 혈투 및 end of the line 드립 + 배경음악 세개로 압축 되는데 모두 다 압권입니다. 저는 닼나보다 재밌다고 생각함 (닼나는 너무 많이 봐서 ㅠㅠ)
최종병기캐리어
19/07/29 20:17
수정 아이콘
저도 51만명 중 하나...

마벨 빼고 MCU 모든 영화를 극장에서 봤네요
캡틴아메리카
19/07/29 19:16
수정 아이콘
하루 종일도 볼 수 있는 영화죠.

히어로물 최고의 3부작
퀀텀리프
19/07/29 19:23
수정 아이콘
본인 등판
호랑이기운
19/07/29 19:16
수정 아이콘
국뽕영화는 아니지않나요? 미국비판적인부분이 많이보이던데
스위치 메이커
19/07/29 19:24
수정 아이콘
국뽕 영화는 확실히 아니죠

채권팔이하는 씬만 봐도 뭐...

캡아는 시리즈 내내 국뽕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음
호랑이기운
19/07/29 19:26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항상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점철되었던게 캡아시리즈의 뼈대였었는데
19/07/29 20:01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이 캡틴”아메리카” 임에도 MCU의 주인공(한명 더 있긴 하지만)이 될 수 있었던 건 단지 그가 코믹스에서 어벤저스의 리더여서가 아닌,
캐릭터 이름과 반대되는 전체주의 및 자국에 대한 비판 정신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손금불산입
19/07/29 19:34
수정 아이콘
거의 대놓고 비꼬는 수준인데 이 영화에 대해서 미국뽕이 거슬렸다는 평을 들을 때마다 당혹스럽더군요.
19/07/29 20:36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부들댄거죠.
하물며 국내 개봉땐 캡틴 아메리카 떼고 퍼스트 어벤져로 개봉...
19/07/29 19:22
수정 아이콘
액션도 별로고 편집도 되게 90년대~2000년대 초반 분위기 나는데, 스티브 로저스가 캡틴 아메리카로 변해가는 성장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재미있죠.

원숭이 그림 그리는 캡이 되게 애틋했어요.
19/07/29 19:23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국뽕이라기에는, 그 당시의 시궁창스러운 현실을 너무 잘 보여주지 않았나요?
히틀러를 몇번이고 때려눕힌 캡틴아메리카!! 그러니 채권을 사세요!!
퀀텀리프
19/07/29 19:30
수정 아이콘
그렇죠..
마블이 전세계에 뿌리는 영화인데요. 파이기가 그걸 모를리가요.
과장된 채권쇼.. 국회의원을 엿먹이는 거라던지..
나무자전거
19/07/29 19:25
수정 아이콘
헤일이 앳웰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19/07/29 19:27
수정 아이콘
채권팔이행사 파트 너무 좋아요
노래도 좋고 크
19/07/29 19:33
수정 아이콘
후속작인 원터솔져를 보고 다시 보니까 더 재밌는 기묘한 영화
카롱카롱
19/07/29 19:36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보면 코미디 비급영화수준입니다

포로로 잡혀있던 미군들이 빔병기앞에 돌진할땐 정말이지 크크크크

빔병기 개구려요 아무리봐도

슈퍼솔저인 캡아보다 빔병기 앞에 맨몸으로 돌진하는 미군병사들이 진정한 영웅
19/07/29 19:43
수정 아이콘
페기 카터가 너무 여쁘게 나옴ㅠㅠ
그리고 엔딩이 너무 멋졌어요
태연­
19/07/29 20:16
수정 아이콘
킹기갓터!
히샬리송
19/07/29 19: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mcu에 빠지게 만든 작품이고 시리즈로도 가장 완벽한 히어로물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내용은 캡아 비기닝인데 보고나면 히어로 캡아가 아니라 인간 스티브 로저스가 남는게 정말 큰 여운이었어요.

Mcu를 볼수록 다시 봤을때 사골같이 맛이 깊어지는 특징도 있구요.
겜돌이
19/07/29 19:51
수정 아이콘
제가 마블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퍼벤저
마사미
19/07/29 20:22
수정 아이콘
I had a date.
벌써2년
19/07/29 20:23
수정 아이콘
처음엔 봤을땐 이거 뭐야? 이걸 영화라고? 였는데
원터솔저 본 후 다시 보니 우오오오오 하게 되더군요.
강미나
19/07/29 20:54
수정 아이콘
튜더스에서 만렙 찍었던 나탈리 도머의 페로몬이 뿜어져 나오던 영화....
다른 배우였으면 저 정도 상황으로는 도저히 싸울 장면이 안나왔을겁니다. 나탈리 도머니까 인사만 해도 캡틴 잘못인거지....
로즈 티코
19/07/29 2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 주인공을 알아보시는군요
그럼요. 그 30초 빼고 나머지는 2시간은 사족이죠
19/07/30 13:50
수정 아이콘
캡틴과 키스하고, 토르와 사귀고...........
Mr.Doctor
19/07/29 21:02
수정 아이콘
미국뽕이 아니라 미국식 전체주의를 비꼬는 내용에 가깝죠. 그 후속작들에서는 그게 더 드러나고...
소이밀크러버
19/07/29 21:08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본 1인입니다. 흐흐. 쏘쏘했어요.
백년지기
19/07/29 21: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잘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지금봐도 허술하구요. 후속작이 워낙 명작이라.
19/07/29 21:33
수정 아이콘
처음 봤을때 더럽게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수작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최씨아저씨
19/07/29 21:33
수정 아이콘
캡아 51만이면 망작수준이였네요. 물론 저도 영화관서 보면서 썩 만족하진 못했었던 기억 납니다.
To_heart
19/07/29 21: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니버스의 구축이라는 관점에서는
아이언맨보다는 퍼스트 어벤져가 실질적인 MCU 의 시작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다이어트
19/07/29 22:00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단체로 보러 갔었는데 재미있다는 사람 한명도 없었던...
안스브저그
19/07/29 22:00
수정 아이콘
악당퇴치보다는 스티브의 인성과 캡틴으로서의 고결함이 잘묘사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봐야 엔드게임 결말씬의 개연성이 완성되죠.
이비군
19/07/29 22:03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본 후 다른 관객들의 악평에 당황하면서 아 내가 캡아의 인간성이나 매력에 빠져서 영화가 더 재밌어진건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히어로물은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그 히어로를 얼마나 좋아하게 되느냐가 평가에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19/07/29 22:19
수정 아이콘
제가 MCU에 빠지게 된건 윈터솔져를 보고 난 후였습니다. 보러 가기 전날 퍼스트 어벤져를 볼까 말까 하다가 급히 구글에서 결제해서 보고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퍼벤져를 보고 윈터솔져를 봤기에 MCU에 빠져든 거 같습니다.
마프리프
19/07/29 22:25
수정 아이콘
퍼스트 어밴저는 드으으럽게 재미없게봐서 시빌워나올때까지 윈터솔져 보지도않았어요
시빌워때문에 어쩔수없이 윈솔봤는대 아니 이게 무슨 빌드업?
19/07/29 23:24
수정 아이콘
퍼스트어벤져와 윈터솔져 사이의 갭은 MCU 그 어떤 영화들 간의 간극보다 크죠 크크크크
위원장
19/07/30 00: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노잼이었습니다
같이 본 사람이 영화보면서 태어나서 처음 잤다고 한 영화였죠.
19/07/30 01:36
수정 아이콘
진짜 첨 볼 땐 그냥 그랬는데 윈터솔저 본 담에 다시 보니까 꿈잼이더군요.
강미나
19/07/30 10:35
수정 아이콘
캡틴의 성장 스토리는 좋았는데, 중후반부 내내 나치랑 싸우는 씬이 너무 지루하죠.
퍼벤져의 평이 갈리는 건 그래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MCU 세계관에 기대서 설정 좋아하시는 분들은 공략했는데 그래봐야 영화 자체는 노잼이라.
19/07/30 10:56
수정 아이콘
엔드겜이 되려 퍼벤져뽕을 깨버렸죠

이루어질수 없는사랑이라 애틋하고 마지막 i had a date 가 그렇게 큰울림을 주던거였는데

볼때마다 감동적이고 재밌던 퍼벤져였지만 이제 더이상 감동은 없을거같네요
아침바람
19/07/30 11:58
수정 아이콘
I had a date... 그 짧은 대사가 정말 여운이 깊었죠.
19/07/30 12:55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언맨 뽕 차고 나서 퍼벤저, 토르 모두 극장에서 봤습니다만 둘 다 액션에서는 참 유치하다 싶었죠.

그 때 퍼벤저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씬은 뼈밖에 없는 사람을 찜통에 넣고 돌렸더니 몸짱이 되어서 튀어나오는 거... 당시엔 그거 외엔 정말 임팩트 없었어요
이순신
19/07/30 16:29
수정 아이콘
mcu를 정주행하고
퍼벤져를 다시 봤을때는 첨 봤을때보다 더 재밌었는데
토르1과 토르2는 다시 봐도 핵노잼이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027 [일반] [팝송] 조나스 브라더스 새 앨범 "Happiness Begins" [7] 김치찌개5283 19/07/30 5283 1
82026 [일반] 아들의 취향 [2] 해맑은 전사7158 19/07/29 7158 6
82025 [일반] 며칠전 폰을 바꾸면서 알게된 사실들. [63] 삭제됨14352 19/07/29 14352 3
82024 [정치] 개인적인 한국 보수 살아남는 방법 [119] Jun91112294 19/07/29 12294 5
82023 [일반] 살아있는 약물, 면역세포치료제 CAR-T [11] 모모스201312084 19/07/29 12084 6
82022 [일반] 퍼스트 어벤져 다시 보기 [53] 퀀텀리프11282 19/07/29 11282 3
82021 [일반] 잠식(蠶食)전략 [11] 성상우4899 19/07/29 4899 4
82020 [일반] (삼국지) 이릉 전투 (1) [45] 글곰13384 19/07/29 13384 41
82017 [일반] [일상글] 아버지, 그리고 가족여행 [24] Hammuzzi5393 19/07/29 5393 6
82016 [일반] [다큐] 러시아 다큐 "로마노프 왕조" 外 [14] aurelius7507 19/07/29 7507 0
82015 [일반] 저처럼 컴퓨터 8년이상 쓴사람 계신가요? [126] 허스키20864 19/07/28 20864 3
82014 [정치] 한국당 상태에 울부짖은 보수주류언론들 [97] 나디아 연대기18099 19/07/28 18099 2
82012 [일반] 브로콜리 너마저 <속물들> 감상문 [78] 229899 19/07/28 9899 17
82011 [일반] 배워서 남주네) 엑셀과 vba를 이용해 공정관리 시트 구현하기 - 0 [15] 산양9199 19/07/28 9199 9
82009 [일반] 무기의 시대(Age Of Weapon) [12] 성상우7841 19/07/28 7841 7
82008 [일반] 내겐 너무 어색한 그녀, 보람좌 [34] 꿀꿀꾸잉11549 19/07/28 11549 16
82007 [일반] 무신론자의 작은 불편함 [154] 공부맨11781 19/07/28 11781 10
82006 [정치] "2030의 한국당 비호감 심각한 수준" 한국당 내부서도 총선 필패 위기론 [143] 나디아 연대기16727 19/07/28 16727 3
82004 [정치] ‘20대 남성’ 담론은 정치의 문제인가 [140] 유소필위15708 19/07/27 15708 58
82003 [일반] 스핀라자 30억 vs 졸겐스마 24억 [43] 모모스201313613 19/07/27 13613 7
82002 [정치] 트럼프, WTO에 개도국 우대체계 시정압박…韓도 거론 [74] 나디아 연대기13996 19/07/27 13996 1
82001 [일반] 애플의 라이브 포토를 알고 계시나요? [41] KBNF12364 19/07/27 12364 1
82000 [일반] 마시고 죽자 [17] 醉翁之意不在酒7710 19/07/27 7710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