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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29 19:40:53
Name Jun911
Subject [정치] 개인적인 한국 보수 살아남는 방법
안녕하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뭐 태클 환영입니다만, 일일히 댓글에 답변을 못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진보, 보수가 있니 없니 하는 것과 별개로

어쨌든 2000년부터 진보 vs 보수의 프레임은 맞춰진 것 같습니다.

이하 모든 정치인 이름 뒤에 직책 및 존칭 등 생략합니다. 건방져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짧게 타이핑하기 위함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 이전엔 제가 어려서 정확하게 기억도 안나지만 (97학번), 대충 기억으론 진보 vs 보수 프레임보다 지역주의 프레임이 더 강하지 않았나 싶구요.

2000년대 들어와서 지역주의가 다 사라졌냐? 라면 뭐 그건 아니지만, 어쨌든 노무현의 몇 안되는 강력한 목표중에 하나가 지역주의 타파였고, 극복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큰 울림은 충분히 주었다고 봅니다.


지금도 지역주의가 없는건 아닙니다만, 노무현 시절과 비교해보면 훨씬 약해진것도 사실이죠.

어쨌든 그렇게 지역주의에서 진보 vs 보수의 프레임으로 프레임이 바뀐 것 같습니다.

지금의 보수가 맛이 간건 다들 아시겠지만 박근혜 때문이겠죠.



어쨌든 지금의 보수세력은 3가지 갈래로 분열되어 있습니다.


1. 자유한국당 - 스스로 보수라고 지칭하는 사람들

2. 우리공화당 - 스스로 애국보수라고 지칭하는 사람들

3. 바른미래당의 일부 - 스스로 개혁보수라고 지칭하는 사람들



문제는 이 세그룹이 합쳐져도 가능성이 있을까 말까인데, 셋 모두 따로 노는데 있죠.


특히나 자유한국당에서는 민주당 or 대통령 지지율에서 10% 정도는 뻥튀기 되어 있다고, 현재 상황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면서 내년 총선에서 해볼만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김용태 피셜)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보수가 살아남는법은

보수 + 애국보수 + 개혁보수가 합쳐져야겠죠.


하지만 합쳐지긴 어려울겁니다.

왜냐하면, 다들 아시겠지만 애국보수는 박정희 박근혜를 신봉하는 집단인데, 개혁보수는 박근혜 탄핵에 동의했던 세력이니까 도저희 같이 할 수 없겠죠.

더군다나 보수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박근혜 극복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일부 인물들이 있으니 마찬가지로 합쳐지기 어렵겠죠.



결론적으로 애국보수는 제외해야 합니다.

지지율이 2~3% 정도 수준 밖에 안되는데, 정치인들은 이 정도의 지지율이나 표가 의미있는건 아니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이들의 표 때문에 이길 선거에서 질 수도 있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뭐 그럴 수도 있겠죠.


근데 상식적으로 우리공화당 타이틀 달고 15% 미만 득표하면 무조건 손해인데 (선거비 보전 100% 기준이 15%) 누가 우리공화당 타이틀로 나가려고 할까요?

TK 지역에선 그런 사람들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연 수도권에서 10% 미만 득표하면 선거 보전 지원금이 0원데 과연 모든 지역구 후보를 낼 수 있을까요?


결과적으로 애국보수는 그냥 제외해도 상관없는 수준입니다. TK 에서 갈라치기 해봐야 어짜피 자유한국당 충분히 당선 가능성 높구요.

애국보수가 아무리 열받아도 민주당을 뽑진 않죠.

결국 2~3%, 향후 아무리 확대되어 봤자 5% 수준 (박근혜 탄핵이전 지지율이 5% 였음) 의 애국보수 표가 민주당으로 가지 않는 이상, 자유한국당에선 아쉬울게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럼 남은 세력은 개혁보수입니다.

문제는 현실적인 세력이나 파워는 자유한국당이 훨씬 세지만, 명분적인 부분에선 개혁보수가 괜찮죠.

어쨌든 한국에는 친 박근혜 세력보다는 반 박근혜 세력이 훨씬 많고, 보수내에서도 마찬가지일테니까요.


박근혜는 이제 버려야 되는 카드라는건 누구나 다 알고 있을겁니다. 겉으로 드러내지 못할뿐

따라서 명분적으로 개혁보수가 향후 보수의 중심이 될 거라는건 명확하죠.


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냐, 그리고 그 개혁보수가 바른미래당이냐 자유한국당이냐의 차이일뿐이죠.



따라서 개혁보수 세력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하여


자유한국당에서

이승만까지는 뭐 그렇다치고 (호불호가 매우 강한 인물이지만 뭐 워낙 옛날이고, 초대 대통령이라는 타이틀도 있으니)

박정희, 전두환 군부 쿠데타 정부는 과감하게 손절해버리고,

이명박, 박근혜 역시 과감하게 손절해야 합니다. 유죄 판결 받은 양반들을 옹호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승만, 김영삼만 보수세력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북한에 대한 포지션의 어느정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다만 이건 사람마다 다를테니, 간단하게 정리하면

강력한 국방이나 안보 등등 다 좋은데 대북유화책 자체를 무조건 빨갱이 타령하는 그런 포지션만 벗어나면 됩니다.


즉 강력한 국방, 강력한 안보, 강력한 제제유지 다 좋은데 북한과 계속 노력하여 평화를 정착시키려고 해야 하는 정도의 포지션이 되야지,

아무것도 안하면서 무조건 북한하고 교류하려고 하면 빨갱이 이런식의 컨셉으로는 동의하지 않는 시민들이 훨씬 많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뉴라이트 버리고,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버리고,

빨갱이 장사 버리고,


시장 보수, 자유 경제 보수, 작은 정부, 민영화, 복지 축소, 감세, 비즈니스 프렌들리, 강한 안보, 강력한 국방


이런식으로 세팅하고 나가면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나갈 인간들 (친박세력) 다 나가고, 어느정도 물갈이 되고 나면 분명히 기회는 온다고 봅니다.


그때는 진짜 진보 vs 보수 프레임 잡아도 별로 꿀릴게 없구요.


지금은 뭐만 하면 이명박근혜 타령하면 아직도 대답못하고 빌빌거리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데 (그안에서 호가호위한 인간들이 많다보니)



프레임 세팅을 바꿔버리면 이제는 그런 얘기 나오면 같이 비판하면 되는거죠.



어쨌든 경제적으로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신자유주의나 시장 보수, 자유 보수 경제 등등 지지하는 사람들은 꽤 많습니다.

안보나 국방 측면에서도 빨갱이 타령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강한 대북 관계 지지하는 사람들도 꽤 많구요.



물갈이 두번 정도 되면 충분히 가능성 높아보이는데 말이죠.

애국보수는 그냥 버려도 되는 세력이라 보구요.

애국보수가 개혁보수를 싫어할 순 있어도, 애국보수가 진보세력에게 표를 주진 않죠.

투표장도 무조건 나갈 확률이 높은 세대구요.



심심해서 적은거긴 한데, 장난처럼 우스개글로 놀리려고 적은게 아니라

예전부터 그냥 우리나라 보수세력이 살아남는 법은 뭐가 있을까? 라고 몇번 생각해봤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지금은 살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과감하게 사즉생할때라 봅니다.

단절할 세력들 과감하게 손절해버리고 프레임 새로 짜면 당장은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괜찮아질텐데

지금 살려고 발버둥 치면 다음 선거에 폭망하면서 대안도 없고, 인물도 없는 그런 당으로 전락해 버릴 거 같네요.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도 자유한국당이 바껴야 되고, 바른미래당도 지금처럼 무존재라면 별 도움이 안되죠.

둘 다 큰 변화를 해야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민주당도 더 잘해야 되고, 계속 변화해야 됩니다.

혹시나 글 읽으시고 민주당은 모든 걸 다 잘하냐? 라고 하시는 분 계실까봐 적어봅니다.

이 글은 보수에 대한 글이지, 진보에 대한 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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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빠른거북이
19/07/29 19:44
수정 아이콘
한 번은 제대로 망해야 살아날거 같아요.
19/07/29 19:45
수정 아이콘
제말이 그말인데, 가능할리는 없겠죠.
메가트롤
19/07/29 19:47
수정 아이콘
제발 그릇된 수구들 죄다 사라졌으면...
고양이맛다시다
19/07/29 19:48
수정 아이콘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 나타난다면 순식간에 통합되리라 봅니다.
박정희에 대한 그리움은 카리스마에 대한 그리움이거든요.
19/07/29 19:54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이 있을리가 있나요.

정치 신인이 그렇게 되긴 현실적으로 거의 어렵고, 보수 진영쪽에서 인물 자체가 아예 없죠.

황교안 vs 김진태 vs 오세훈이었던걸 보면, 뭘 해도 노답인데요.
고양이맛다시다
19/07/29 20:3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트럼프 같은 포지션의 인물이 나타난다면.. 가능하겠지만
그것도 이미 이명박이 한번 써먹었네요.
라방백
19/07/29 21:00
수정 아이콘
전 보스정치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이제 가망도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한국의 많은 정치인들 그리고 정치인들이 되고싶은 사람들은 권력이 국민들에게서 오는것이 아니라 위에서 내려주는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정치를 잘하는 방법이 민의를 잘 수행하고 국가를 발전시키는것에 있는것이 아니라 윗사람에게 잘 보이는것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한국 정치에 가장 큰 적폐죠. 노무현 대통령이 이걸 청산해보려는 노력을 잠깐했지만 결국 본인도 그 보스정치로 당선이 되었기에 적만 늘리고 말았구요. 박근혜와 이명박이 건재할때는 확실한 보스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가 굳건해 보였습니다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치인중에 확실히 나를 밀어주면 내가 책임지고 너희들에게 권력을 나눠주겠다 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인물이 없을뿐 아니라 또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 변화하였습니다. 이제 누가 혼자 권력을 쥐려고 한다는 움직임 자체가 사람들에게 바로바로 전달이 되고 반대파들이 바로 반격에 나서는 상황이라 카리스마 한명이 다 해먹는 정치 스타일은 이제는 현실성이 점점 없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키비쳐
19/07/29 19:50
수정 아이콘
일단, 자유한국당에게는 한 번 폭8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여러 번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닭장군
19/07/29 20:16
수정 아이콘
결과야 어찌되었건, 여전히 구리므로 폭파로 결정.
에엑따!
키비쳐
19/07/29 20:20
수정 아이콘
???: 아, XX 내 정당...
19/07/30 10:01
수정 아이콘
(대충 학생, 시민들 환호하는 장면)
19/07/29 19:52
수정 아이콘
제대로 안 망해도 망하면 살아날 길은 있는데 망할 것 같지 않은게 문제긴 합니다.
동굴곰
19/07/29 19:53
수정 아이콘
90년대 이후로 민주당 터졌던 숫자 생각해보면...
자한당은 이제 시작이죠.
톰슨가젤연탄구이
19/07/29 19:56
수정 아이콘
개가 똥을 끊지...평생 지역감정, 북풍으로 날로 해먹던 인간들이 변하길 바랄바에, 북한 개방개혁이 더 빠를거같습니다
19/07/29 19:59
수정 아이콘
바로 이 글 생각대로 바른정당이 만들어진거고 비슷한 시기에 자한당은 국민들의 외면속에서 존폐위기에 있다가 그냥 시간지나면 국민들은 잊어버릴거야 포지션으로 버텼는데 실제로 그들이 원하는대로 되었지요. 보수통합이 이루어지면 자한당이 바른미래당을 흡수하는 식으로 이루어지지않을까요
19/07/29 19:59
수정 아이콘
사즉생이 가능한 집단이었다면 이 지경까지 안왔을겁니다.
그냥 자유한국당이 멸망한 터전에 새로운 싹이 자라길 바라는게 더 빠를 것 같은데, 자유한국당 멸망까지 적어도 20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바부야마
19/07/29 20:01
수정 아이콘
내년 총선 이후의 행보가 가장 중요해보이네요.
mudblood
19/07/29 20:02
수정 아이콘
참 좋은 방법인데 실현할 사람이 없습니다. 보수를 러프하게 애국/개혁으로 나누셨는데, 자유한국당 당내 주류와 그 열성 지지자들의 성향은 확연하게 애국 쪽으로 쏠려있거든요. 지난 대선부터 자유당-바른정당 지지율 격차를 보면 매우 명확하죠. 이런 상황에서 개혁보수를 기치로 내거는 지도자는 잘쳐줘야 민주당 세작, 현실적으로는 반역자 취급을 받을 뿐입니다. 박근혜 지지자들 아마 문재인보다 유승민을 더 싫어할걸요?
그러니 결국은 2012년 대선후보 박근혜나 16년 당대표 문재인처럼, 열성 지지층이 절대적으로 신뢰할 만한 배경을 가진 리더가 과감한 개혁을 시도해야 하는데... 현 자유한국당엔 그만한 인재가 없습니다. 가능성을 보여준 유일한 인재가 황교안이고, 그래서 지금 당대표 자리에 앉아있는 건데 별로 성공할 가망은 없어보이죠? 본인 역량이 사실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짐이 너무 무겁네요.
조선일보망해라
19/07/30 08:18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경북 포항 출신이신데 저희 집안에서 유승민은 금지어입니다
그린우드
19/07/29 20:02
수정 아이콘
애국보수 그들이 자한당 주류인데 비주류가 주류를 버리는건 말이 안되죠 버리고싶지않아서 안버리는게 아니란소리
그러니 선거로 알아서 걸러지는 수밖에 없는데 현실은 tk못먹은 비박이 접전지에서 대거 쓸려나갈겁니다 그러면 다시 친박이 주류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죠

여권입장에선 친박은 진짜 고마운 존재일겁니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섭듯 외부의 아군이 든든한 법이죠
19/07/29 20:05
수정 아이콘
다 버리고 나면 남는게 없다는게 문제...
19/07/29 20:09
수정 아이콘
너무 오래 콘크리트처럼 해 먹어 왔기 때문에 망하는 것도, 개혁하는 것도 어느것도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 같긴 해요
천천히 가라앉는게 제일 무서운건데...그림은 그렇게 가고 있는것 같아요
센터내꼬야
19/07/29 20:10
수정 아이콘
민주당 이야기 하는 글이 아니긴 합니다만..
민주당이라고 뭐 노력해서 된 게 있었나요.. 현 문재인 대통령 대표 시절의 우직한 외고집에 안크나이트의 자존심이 서로 화학작용을 일으켜
그 힘든걸 해내버린 거기도 하거든요.

보수도 어떤 식으로건 물갈이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똑같아서 지겨워요.
딱총새우
19/07/29 20:24
수정 아이콘
안철수 돌풍에 눈 멀어서 국민의당 만들때 20명 가량 나갔고,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9명 나가서 바른정당 만든거 보면 어지간한 사건으로 물갈이는 힘들지 않을까요.
19/07/29 20:12
수정 아이콘
20년 뒤가 아니라 지금 현재 얘기임을 전제해서..

'살아남는다'는 워딩은 지지율 10%나 찍고나서 생각해볼 문제 아닌가 싶네요. 지지율 30% 정당이 죽느니 살아남느니 하는 건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혹은 비관)하는 거지요.

지지율이 선거할 때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평소에 중요한 건 누구한테 지지받느냐 하는 겁니다. 선거 때만 아니면, 피지알러 4만명한테 마음속의 지지를 받는 것 보다, 재벌 회장 1명이 밀어주는게 훨 영향력이 크지요. 이명박근혜 때 처럼 나라를 1984 만들어서 마음대로 해먹는게 안될 뿐이지, 먹고사는 걸로 따지면 지금 자한당분들이 현 집권 민주당보다도 훨 국민 눈치 안보고 잘먹고 잘살고 있어요.
19/07/29 20:15
수정 아이콘
민주계열은 80석 쯤 가야 위기론이 나오는데, 자칭 보수 동네는 120석만 가도 곧 망할 것처럼 위기론이 나오는거.
이거 자체가 지금까지 우리 나라가 어느정도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는지 보여주는 거지요.
닉네임을바꾸다
19/07/29 20:21
수정 아이콘
민정당계의 기반이였던 TK+PK에서 나오는 국회의원 수가 50석넘으니까요 뭐....
19/07/29 23:0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60석이 넘어요....(지난 총선 기준 61석) 거기에 충청권하고 강원텃밭까지 합치면 거의 80~90석됩니다.. 하아..
19/07/30 03:28
수정 아이콘
TK + PK 만 인구가 1100만인가 그렇잖아요.

호남보다 인구가 2배 많다보니 동서로 나눈 구도에서는 보수가 선거에서 유리하긴 했었죠.

지난 지선이나 대선은 TK 만 제외하고 PK 마저 뺏겨버리니까 압도적 패배를 한거구요. 물론 수도권도 매우 중요하긴 하죠.

서울 + 경기가 인구 절반이니까요.
벌써2년
19/07/29 20:18
수정 아이콘
자한당은 그냥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게 최상책일것 같은데 왜 그걸 안하는지...
민주당 정책 때문에 자한당이라도 찍어야 하나 생각 들다가도 황교안 나경원 입만 열면 그래도 쟤들은 좀 너무하네 한숨 푹푹 나와요.
조용히 있으면 지지율 올라갈텐데 그걸 못하네요. 관종인가
19/07/29 23:08
수정 아이콘
정봉주 전 의원의 명언이 있죠.
자기 부고기사 빼고 어떤 기사든 좋다고...
악명이 있더라도 선거때는 잊혀지고 이름만남는다...
이런 심리입니다.

지금까지는 맞았구요. 앞으로는 모르겠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9/07/29 20:20
수정 아이콘
97학번이시면 저보다 조금 나이가 많으신데요,
97대선이나 02대선에서 이회창의 대세론은 엄청났었습니다.
그러다가 노무현 당선, 2004총선을 지나면서 기존의 보수정당인 신한국당은 조만간 사라질 정당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좋은 의도'와는 달리 좋은 결과물는 별로 없었고 결국 보궐선거 전패와 대선패배 총선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별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안철수가 2012년이 아닌 지금 등장해서 자한당에 들어가면 이명박처럼 대통령 될지도 모르죠.
이제 막 40대가 된 저만해도 현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찍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김택진? 김정주? 등 유명 IT 사업가가 자유한국당을 바꾸겠다고 선언하면서 입당한다면 오히려 자한당에 투표 해볼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더 대한민국을 빠르게 바꾸는 방법일것 같습니다
센터내꼬야
19/07/29 20:27
수정 아이콘
김택진, 김정주가요?
차라리 이재용이 입당하는게 더 혹하네요.
사마의사소
19/07/29 23:12
수정 아이콘
크크 김택진과 김정주 한 일주일동안만 털면 가루가 될걸요!!
이명박이 기업가 출신의 천박한 교훈을 몸소 가르쳐주셨거든요
진선미
19/07/30 16: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거 동감입니다.
19/07/29 23:11
수정 아이콘
정몽준의 현재 상태를 보시면 알겠지만
정치인에게 공천이라는 것의 의미를 너무 가볍게 보시는건 아닌지...

제가 보기엔 이재용이 들어가도 안된다고봅니다.
19/07/29 23:18
수정 아이콘
크크 그 안철수도 털린게 정치판인데 김택진, 김정주요? 그나마 가지고 있는 기업도 무사 못할듯 우리나라 기업인들 너무 무시하신듯 크크
19/07/29 23:20
수정 아이콘
저는 기업가들이 정치적으로 성공하던 시대는 이제 조금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문국현, 안철수, 이명박 기타 등등 딱히 별 성과도 없었고 전과자도 계시구요. 밑에 댓글에 나온 이재용조차도 삼성 내에서 삽질은 물론이고 범죄까지 저질렀지요. 아무래도 사회 내에서 여러 성과를 거둔 사람을 정치인으로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이제 이들에게 기대할 게 딱히 없어보입니다.
용노사빨리책써라
19/07/30 00:10
수정 아이콘
트럼프도 대통령 하는데 김택진 김정주가 못할건 없긴 하죠.
그런데 게임하는 사람치고 그들 욕 안하는 사람 찾기가...
백옥공자
19/07/30 11:03
수정 아이콘
누가와도 거긴 답없어요.
강동원
19/07/29 20:21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을 시도한게 바른미래당이긴 한데...
이게 참...
가만히 손을 잡으
19/07/29 20:25
수정 아이콘
저렇게 할 수 있으면 정말 보수도 찍을 맛이 나겠죠.
최소한 박근혜와 그 통치시절은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게 답인지 알지만 보수최대계파는 친박이고 그 사람들이 제대로 정풍을 할리가 없죠.
그렇게 안해도 할만한 지역구를 깔고 있으니까요.
개혁하고 정권교체하고 나 공천 못받으면 아무 소용 없거든요.
DownTeamDown
19/07/29 20:26
수정 아이콘
이게 말은 쉽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자기 자신을 개혁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지요.
거기다 그들은 개혁을 안해도 얻어먹을것이 많아요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아직 많아서 그래요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전멸 당해봤잖아요 호남은 얼마 안되고요 그래서 배고파 본적이 있는사람들이죠
요즘 정신 없는것 같기는 하지만요
지금 민주와 자한당 사이에 있는 지지층 상당수가 원래는 보수쪽 지지층이었고 그들을 잡아야 가능성이 있는데
개혁보수를 해도 갈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자유한국당식 보수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안철수는 뭔가 아쉽죠 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민주당 호남계열하고 묶이는 순간 자신의 값어치를 잃어버렸어요
아루에
19/07/29 20:29
수정 아이콘
보수가 기사회생하려면 참신한 이력으로 새로운 키워드를 내세우는 새 인물이 외부로부터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트럼프나 일본 자민당의 고이즈미 같은 파이팅 넘치는 아웃사이더요. 기존의 보수의 아젠다가 아닌, 새로운 아젠다로 정치판의 프레임을 바꿔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아젠다로 공화당의 기득권 블록과도 충돌해 가며 결국 정권을 가져왔듯이, 고이즈미가 우정국 민영화라고 하는 새로운 아젠다로 자민당과도 충돌해 가며 결국 정권을 재창출했듯이요. 트럼프의 토론을 복기해보니, 트럼프는 일관되게 자유무역체제의 폐해와 그 희생양인 러스트벨트에 호소하는 메세지를 전달하더군요. 당시에 토론을 볼 때에는 트럼프의 '막말'에만 눈길이 갔었고, 미국 리버럴 언론도 그러했던 것 같은데, 사실 트럼프는 초지일관 보호무역주의라는 새로운-바람직할지는 모르지만 새롭기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사견으로는 보수의 기사회생이 사회에 꼭 바람직한 일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회고적으로 생각해 보면 보수의 회생만을 위해서라면 지금의 바미당계가 당적은 자한당 안에 남아 있으면서 더 격렬하게 각을 세우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 싶기도 합니다. 국민당과의 합당은 결과론적으로는 역시너지 효과가 나는 악수였구요.
DownTeamDown
19/07/29 20:36
수정 아이콘
자한당 안에 있으면 공천학살이나 당할께 뻔해보이니 한 선택이라고 보여져서요
한국 보수의 멸망의 시작은 유승민에게 공천을 안준것부터 시작한다고 봐서요
이게 무얼의미하냐하면 내부투쟁 하면 공천 안준다 라는 신호를 보내준거거든요
바꿔서 이야기하면 각을 세우면 공천 안주는데 어떻게 싸우냐 이거죠
그래서 내부에서 싸울수가 없어서 나갔다고 봅니다.
탄핵 이전이나 이후나 결국 대세와 주도권을 잡고있는건 친박이고
친박에 찍히면 무소속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기어야한다는 선택지에서 그들은 새로 창당하는 길을 선택한거고요
Blooming
19/07/29 23:27
수정 아이콘
이거죠. 박근혜가 자한당에 두고 간 가장 큰 똥이 이때의 공천학살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음 세대 보수진영 정치인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싹 날려버린게 됐어요.
거믄별
19/07/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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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될리가 없죠.
정말 많은 분들의 이야기처럼 망하는 게 먼저입니다.
어쩌면 지난 지선이 절호의 기회였을 겁니다.
지선의 결과를 토대로 싹 갈아버렸다면 지금의 자유당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현실은 여전히 갈아야할 사람들이 당권을 가지고 있고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읽지 못하고 뻘짓만 계속하고 있죠.
오호츠크해
19/07/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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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다음에 대통령이 될게 유력한 강력한 대권 후보가 있다면 그 대권후보가 모든 권력을 잡고 칼춤을 추면 가능한 일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지금의 보수라는 세력은 거대한 하나의 집단이 아니라 제각각 자기 생존에 모든걸 건 국회의원들의 연합체니까요. 그 연합체의 대다수가 청산 당해야 하는 입장이라 스스로 개혁이 불가능해요.
오호츠크해
19/07/29 20:44
수정 아이콘
뭔가 이명박, 박근혜로 인한 책임에서 자유로운 새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이 강력한 대권후보로서 지지를 모은다면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그나마 이름값은 있는 유승민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니까 힘들어보여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9/07/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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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쪽 사람들도 알고는 있을 거에요. 단지 그걸 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남이어야 할 뿐이지.. 크
19/07/2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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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버립니다.
버렸다가 이도저도 아니게된게 바른정당이죠
19/07/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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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이잉히잉~
제가 생각하는 보수가 살려면 투표자들의 보수를 지금보다 더 많이 주게하는 보수정책을 펼치면됩니다.
여기 보수싫어하는 사람있습니꽈~~
근데 자유당이 그런 정책을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실현가능하게할 수 있나하면 아니거든요
그놈헬스크림
19/07/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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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보수가 맛이간건 박근혜때문이 아니라 원래 맛이 간걸 언론이 교묘히 숨겼기 때문이죠...
이제 신문과 방송 말고도 정보를 접하는 수단이 많아져서 편협한 정보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자한당 및 보수가 이상하게 보이는거고...
그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없는데 사람들이 알기 쉽게 되었다는 정도...
조용히살자
19/07/2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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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은 안희정 안철수 등등

민주당에서 튕겨져나간애들 다 데리고와야 살아날걸요...
19/07/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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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을 버려야해요
아빠 박까진 먹혔는데 딸박에서 망했어요
19/07/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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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보수세력은 정치적 보수주의(개발독재시대에 대한 환상과 반공주의에 입각한 보수)와 경제적 보수주의(자유시장을 추구하는 보수) 그룹의 연합군으로 분류할 수 있을 텐데요. 물론 양다리를 걸친 케이스도 많고 더 다양하게 분류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보통 전자가 친박, 후자가 비박이더라고요.

문제는 정치인들 중에는 후자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고, 보수 지지자들은 전자에 가까운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그런 괴리가 바른정당의 지리멸렬과 친박부활의 동력이 된거겠죠.

한국보수세력은 자력으로는 딜레마를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자는 산토끼를 못잡고, 후자는 집토끼를 못지키거든요. 오직 반대세력이 삽질하면서 반사이익으로 집권하는 것이 유일한 루트입니다. 자한당 지지율이 올라왔던게 지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문통이 헛발질 한게 누적되면서 이삭주운거니까요.
chilling
19/07/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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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나 시장 보수, 자유 보수 경제 등등 지지하는 사람들은 꽤 많습니다.

'꽤'의 정도를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저는 별로 많지 않다고 봐요. 아직도 이명박 정권에 대해 이명박 개인이 이권은 많이 챙겼지만, 정책 자체는 시장주의적이었다고 평가하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온라인 상에는 적지 않거든요.

가령 문재인이 최저임금 급격히 올리며 임금에 개입하는 건 반시장적이고, 이명박이 공기업, 금융권 대졸 초임 20%까지 까라고 압박 넣어 임기 말까지 사회초년생들 초임 까인 건(제가 그 당사자입니다...) 외면. 문재인이 통신사 압박하며 요금에 개입하는 건 기업의 가격 결정을 침해하는 반시장적 행위, 이명박이 고환율 때문에 기름 값 비싸지자 정유사들 조인트 까 기름값 내리게 만든 건 외면. 문재인이 인공 사례처럼 계약직들 처우 개선하는 건 반시장적, 이명박이 공기업들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정권 마음대로 휘두른 건 외면.

대한민국 땅에서 정말 시장, 자유를 외치는 세력이 자리를 잡으려면 어차피 지향하는 바에 있어 차이가 있는 민주당 정권만 팰 게 아니라... 쌍팔년도도 아니고 2000년대에 강력한 관치로 경제, 언론 등 민간영역 후드러 패며 관리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비판부터 있어야 할 겁니다. "이명박 정권이 그래도 시장주의적이지 않았냐?"라고 생각하는 보수들이 많은 한 이념형 보수는 당치도 않...습니다.
19/07/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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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시장주의는 정부가 시장에 최소한의 개입을 한다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기업을 밀어주는 거나 경제성장, 발전,soc 등을 추구한다 같네요
chilling
19/07/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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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큰 틀에서는 부정하기 힘듭니다.
19/07/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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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엠비는 비즈니스 프랜들리지 마켓 프랜들리는 아니었죠
사악군
19/07/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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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신 사례들처럼 이명박정권의 시장개입은 일어난 사태에 대응하는 것이었지 사태를 창조하는 종류가 아니었습니다. 공기업 개입은 체감은 지금이 훨씬 심하군요.
19/07/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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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고환율로 물가가 개판났...
chilling
19/07/3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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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작용 감수하더라도 고환율 선택 자체는 불가피했다고 보고(과정에서의 잡음은 차치하고), 금융위기도 꽤 잘 넘겼다고 평가해요. 문제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평가와 별개로 정권의 정체성에 대해 과거 보정인진 모르겠지만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 거죠.
19/07/3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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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고환율 정책의 목적은 분명히 있어서 무조건 잘몽된 정책이라고 하기는 힘들죠. 다만 사악군님이 이명박 정부의 시장 개입이 사태 창조하는 개입은 아니라는 거에 대한 반박이었습니다, 실제로 물가가 안 좋아지는 사태가 창조되었으니까요.
chilling
19/07/3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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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지점은 동의합니다. 이명박표 시장 개입은 착한 개입도 아니고, 본인들의 정체성을 지나치게 훼손하지 않으며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다만 가장 쉬운 방법이 조인트 까는 거니 그 방법을 썼을 뿐이죠.

그리고 당시 청와대발 기름값 논란은 고환율이 핵심이 아니라 가격결정구조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이었죠. 쉽게 말해 야 기름값 왜 이렇게 비싸? 정유사들 폭리 취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대통령이 말하고, 지경부 장관은 본인이 회계사 자격증이 있다며 직접 원가 계산해보겠다는 매우 시장주의적......인 발언을 하며 정유사들 압박한 사건입니다. 사태 대응이니 이런 변명이 통하지 않는 전형적인 반시장적 액션에 불과하죠.
chilling
19/07/3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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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71051.html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흐릿해 기사를 찾아보니 있네요. 정부 요인들의 발언을 모은 기사인데 이명박 대통령을 이재명 대통령, 심상정 대통령으로 바꿔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chilling
19/07/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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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령비현령 식으로 이유를 대자면 모든 정책에 다 사정, 이유는 있습니다. 상황에 비추어 타당한 선택이었는지, 신념이 있었다고 가정하고 그 신념을 꺾으면서 대응한 결과는 어땠는지 봐야겠죠.

이명박 정권이 공기업, 금융권 초임 날린 목적이 잡셰어링인데 그래서 고용 늘어났었나요? 오히려 입사 1년 차이로 연봉 차이가 크니 인재들은 그만 두고 다른 데로 도망가는 경우 많았고, 고용엔 별 효과 없었습니다. 요즘 문재인 정부에게 미봉책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하는 단기인턴과 같은 제도, 정부가 압박하니 공기업 등에서 단기로 고용하는 그거 이명박 정권이 만든 겁니다. 정규직 한 명 나가면 단기 인턴으로 2~3명 채우던 방식이에요.

다음으로 고환율을 유도한 게 이명박 정권인데 누구 탓할 게 있습니까. 고환율 정책 자체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방향을 그렇게 정했으면 그 반작용도 정부의 보완 정책으로 감당을 해야지, 정유사 조인트 까서 가격 내리는 게 대응법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공기업 개입도 위에서 말했지만 단기인턴 이명박 때 생긴 제도이고, 이명박 때 공기업 포함한 d3 채무 급격하게 늘어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개입 중에 가장 질 나쁜 개입이 공기업 투자, 경영방침에 개입하는 것입니다.
사악군
19/07/2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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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인턴 이명박이 만든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정권의 단기인턴은 그 수준보다 훨씬 처참한 수준이란 것도 알고 있죠. Mb의 단기인턴은 적어도 켜진불끄기같은 건 아니었어요? 말씀대로 정규직 1을 비정규직 2~3으로 채우는거였지 필요없는 일자리 통계용으로 만드는건 아니었죠.
주먹쥐고휘둘러
19/07/2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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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왕 이명박 짤 하나 만드시죠
chilling
19/07/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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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건데요... 이제 2년 정도 배워 기본은 하는 친구 연봉 때문에 나가고, 단기인턴 2명 들어오면 그 인턴들에게 실무 알려주겠습니까? 제가 있던 곳에서는 그 인턴들 '해주세요'라고 불렀습니다. 어차피 일 시켜봤자 의미 없으니 서류 배달, 복사, 커피 심부름이나 시키는 정도니깐요. 정 바쁠 땐 데이터 크롤링이나 워드 작업 정도 시키고요.

그 당시에 금융권에 있던 지인 있으면 물어보세요. 다들 비슷한 상황이었으니깐요.
사악군
19/07/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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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나 지금이나 저희 기관도 인턴을 씁니다.
서류배달 복사 커피심부름은 켜진불끄기보다는 훨씬 쓸모있어보이는군요.
chilling
19/07/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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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보기 중에서도 업무 난이도에 따른 상대평가가 가능하시군요. 알겠습니다~
사악군
19/07/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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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아니라 효용에 따른 상대평가가 가능한거죠~
chilling
19/07/3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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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 저기서 또 구분을 해 누구의 단기 인턴은 발생한 사태에 대응하는 차원이고, 누구의 단기 인턴은 일자리 통계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어쨌든 이해했습니다!
사악군
19/07/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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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ling 님// 복사하실 일이 별로 없으신가보군요..저흰 복사/서류배달할 업무가 많다보니 그런가보네요.
19/07/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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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관치가 없이 시장주의로 하면 좀 심하면 유게에 XX이 어떤 물가를 폭등시켰다. 라고 올라올겁니다.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아요.
관치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관치를 개념없이 하는게 나쁜거죠. 물론 이명박 정부는 무려 안전관리를 절대악으로 보는 개념없는 짓을 해서 그게 나쁜거구요. 물론 문재인정부 치하에도 관광산업 바가지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지만요
chilling
19/07/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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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제1 목적이 물가 안정입니다. 어느 나라나 중앙은행은 있고요. 그걸 관치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다른 층위의 논의입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19/07/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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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사람도 정부의 역할과 필요성을 모두 부정하지는 않고,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도 무조건적인 방임과 포용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 사안과 시점, 개입 방향과 정도에 대한 기준과 판단이 서로 다르고, 허용 가능한 자유의 범위와 대상에 서로 차이가 있을 뿐이지 단순히 정부의 개입과 자유의 제한을 옹호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여 근본적으로 정치, 경제 등에 있어서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든 일은 어디까지나 서로 간의 상대성에 기반하여 인식되기 마련이기도 하고요. 방향만 다를 뿐 기본 속성은 사실 같다고 주장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때에조차 그럼 방향에 있어서는 왜 차이가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찌되었든 각 집단을 구성하는 이들의 성향과 지향점 간에는 서로 화합하기 힘들고 늘 대립할 만큼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chilling
19/07/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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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에 동의합니다.
19/07/3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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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늦게 달아 죄송합니다.

아래 진행된 글들 까지 다 읽어봤고, 이전에도 chilling 님이 쓰신 글들 읽어봐서 어떤 말씀하시는지 이해하고, 공감합니다만


어쨌든 중요한건 실제로 우리나라 보수가 어떻게 했느냐? 가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나라 보수라는 집단이 기치하는 어떤 상징성 같은게 시장보수, 자유경제, 비즈니스 프렌들리 그런거라는거죠.

즉 실제적으로 박근혜는 왼쪽 깜빡이 엄청 키고 들어가서 선거에서 당선이 됐죠. 실제로 공약을 지키진 않았지만 말이죠.


안보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냥 무조건적인 비판하자는건 아니지만, 안보를 내세우는 보수집단에서 돈주고 총 쏴달라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니까요.

하지만 안보는 다들 보수! 이렇게 생각하죠.


제가 말하는건 그런거라는거죠.

그 퍼센테이지가 얼만큼이냐, 얼마만큼 실제로 지지하느냐까지 들어가면 좀 복잡해지고, 실제적인 데이터나 통계도 제가 모르기 때문에 제시할 수 없기도 하지만

그냥 우리나라에서 보수라고 하면 가장 크게 시장 보수 + 안보 두가지라고 보거든요.

그 부분은 지키되, 거기서 좀 더 분화하면서 개혁보수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내야 된다는거죠.
chilling
19/07/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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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 하시는진 이해합니다. 다만 저는 우리나라 보수 정권이 어떻게 했느냐보다 그걸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를 얘기한 것이었습니다.
타마노코시
19/07/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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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저게 말처럼 쉽다면 정당의 체질이 금방 바꼈겠죠.
탄핵 이후에 민주계열도 호남 - 동교동계 - 친노계 등등으로 계파간에 갈렸었죠.
지난번 총선과정에서 그 난리가 났던 것도 결국은 크게는 친노 vs 동교동계-호남계의 갈라짐이 원인이었고요.
그 과정에서 엄청난 잡음과 진통이 있었고, 중간중간 공천에 대한 불만들이 계속 나왔고, 거의 반년동안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답답함이 계속되었죠.
그 정도 진통을 겪어야지만 인적쇄신이라는 것이 이루어질 상황입니다.
지금 보수야권은 저때보다 나빴으면 나빴지 더 좋을 상황도 아니지요. 저때는 그래도 당시 보수계열의 집권에 대한 피로감 + 폐족이라고 10년동안 불리던 친노계열이 문재인 당시 대표를 중심으로 부활해서 쇄신 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도 저정도였는데, 과연 지금 보수에서 그런 이미지 쇄신과 인적쇄신을 동시에 이뤄낼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뽀롱뽀롱
19/07/29 21:38
수정 아이콘
정치적 식견이 모자란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만

말씀하신 포지션이 민주당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포지션 아닌가요? 김부겸씨나 이번 총선 영입인사들 같은 사람들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노리는 대상이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사람들 같은데요

포지션이 비슷하면 결국 정당파워와 인물론으로 가는건데 자한당계가 승률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Musicfairy
19/07/29 2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현재 정치적으로 '보수'라 불리는 보수진영의 정체성이
이승만 박정희 추앙, 반공, 우리 반대편은 종북좌파
이거로 아는데요.
보수의 정체성이 자유시장경제라고 하기에는, 박근혜가 대선 후보였던 시절 엄청난 복지 확대 공약을 내걸었었죠. 단지 공약을 지키지 않았을 뿐....
자유한국당이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를 버린다고 하면, 사실 그건 현 정치 진영 구분 기준에서의 '보수진영'의 소멸을 의미하죠.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자유한국당이 이승만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를 버릴 확률은, 자유한국당 의원 대다수가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하는 일이 발생할 확률만큼 희박해보입니다.
19/07/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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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는 그냥 현여권에서 똥볼차는거 기다리고만 있어도 정권교체됩니다. 나라 전체를 상대로 실험하고 있고, 미래에 사회의 주류가 될 20대 남성을 무시하면서 적을 쌓고 있는 정권이 오래 갈리가요..

전두환, 노태우 거치고, 김대중의 어려움을 보고, 노무현의 실패까지 보면서 이악물고 당선시킨게 문재인입니다.

지금 악물고 있는 세대는 다시 되갚아주겠죠..

양당제가 원래 그러니까요. 한쪽에서 계속 해먹기가 정말 힘든 구조고, 그게 사실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구요.

지금 꼬라지론, 다음 대선까진 현여권이 무조건 먹고, 현여권의 고인물에 대한 반발이 생기며 정권교체 될 것 같네요.
Chandler
19/07/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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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당연한 이야기로 토를 좀 달자면

이세상만사는 운칠기삼이지만

아무리 민주당이 똥볼을 거하게 차도 보수진영이 준비되지 않으면 운을 쓸 기회도 없겠죠.

이명박그네시절생각하면 지난총선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민주당내부적으로도 온갖 지금생각해도 말도안되는if가 터진 결과죠. 단순히 이명박그네가 똥볼찬거만 가지고 당선된 것은 아닙니다.

그전에 김대중 노무현당선은 더 말도 안되는 온갖if가 터진것이지만요.
19/07/29 22:20
수정 아이콘
그래서 10년은 걸릴거 같습니다. 그 사이에 if 로 비토층 + 뭉쳐있는 표심으로 이기겠죠.

원래 한을 품은 집단의 표심은 굉장히 셉니다. 지역감정 타파타파라고 해도, 전라도 표심은 흔들리지 않죠. 그것도 당연하니까요.

이전 민주당 당선도 그 표심을 기반으로 if가 터져서 겨우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19/07/29 23:16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지금부터 준비해야 10년인데...
지금도 준비 안하고있죠.

제가 보기엔 내년 총선 거하게 말아먹고 준비를 할거같습니다.
그러니까 11년은 걸리겠네요. 오늘부터.
사악군
19/07/29 21:55
수정 아이콘
사실 40대를 잡고 있고 40대인구가 많아서 쉽진 않을겁니다..20대남 쪽수가 적어서
19/07/29 22:47
수정 아이콘
통칭 이남자 중 이남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 자한당이 이남의 대안이 될 세력인지 모르겠어서요
19/07/29 23:05
수정 아이콘
그냥 1정당의 대안으로 뽑히는거니까요.. 차악이죠 뭐
19/07/30 08:12
수정 아이콘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십나다.
young026
19/08/01 18:35
수정 아이콘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게 있는데, 어떤 게 똥볼이고 어떤 게 아닌지를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Janzisuka
19/07/29 21:46
수정 아이콘
민주당..진보라고 불리는 보수라고 생각해서..
차라리 여기서 분파가 크크크
Bemanner
19/07/29 21:52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서 오른쪽에 있으면서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계보에는 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결국 갈라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용노사빨리책써라
19/07/29 22:01
수정 아이콘
그 대표주자가 안희정이었는데 한방에 날아간지라 갈라서는데도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됩니다.
비노(혹은 비문)계열이면서 스타성 있고 그럭저럭 젊은 정치인이 단 한명도 없거든요. 이해찬이 말한대로 민주당 20년 집권이 구라로 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19/07/29 23:14
수정 아이콘
안희정은 오른쪽이라는거엔 동의가 갈락말락하지만 완전 친노 적자였으니까 대표주자는 아니구요.
지금 그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사람은 김부겸, 김영춘입니다.

각각 민주당의 TK, PK 선두주자죠. 한나라당 출신이기도 하구요.
DownTeamDown
19/07/29 23:17
수정 아이콘
이들이 자한당으로 가면 그냥 조경태mk2 가 되는거고 자한당 출신을 상당수 배제 해야 가치가 있을겁니다.
한동안 힘든 싸움을 해야할것 같은데요
19/07/29 23:18
수정 아이콘
자한당으로 간다는게 아니고
중도보수로써 민주당과 갈라져서 새로운 당을 창당한다는 시나리오입니다.
물론, 민주당이 한 200석 있어야 가능한 시나리오겠습니다만..
DownTeamDown
19/07/29 23:22
수정 아이콘
전부 민주당에서 인원을 충당 할 수는 없을텐데 자한당 일부를 받아야 세력싸움이 될것 같아서요
이때 실력이 나오겠죠 누굴 받고 누굴 안받는지를 보면요 민주당 단독 200은 쉽지 않을겁니다
정의당 합쳐서 200나와도 대박이라서요
19/07/29 23:24
수정 아이콘
저도 민주당이 200석이 가능하리라 보지않습니다
정의당과 민평당을 합쳐도 가능하리라 보지않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분당되는 시나리오는 그정도 국회의원수는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상상일뿐이고, 실현 가능성은 매우매우 낮다 하겠습니다.
용노사빨리책써라
19/07/30 00:00
수정 아이콘
대표주자를 떠올릴때 자력으로 분당 가능한 정치인이 누구인가를 언급한거예요. 친노적자이긴 하지만요.
오히려 정통성은 있지만 주류세력은 아닌것을 분당할 근거로 쓸 수 있죠. 친문이 고인물되서 썩었기 때문에 노통의 뒤를 잇는 내가 당을 새로 만들겠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19/07/29 22:19
수정 아이콘
자한당 보면 여전히 친박 중심에 MB 구세력이 당권을 나눠갖고 있어 당분간 힘들 겁니다.
트럼프를 포함한 선진국의 포퓰리즘 우파가 복지와 자유주의는 찬성하면서 이민정책 반대하며 성공 중인데, 자한당 얘네는 그거조차 깨닫기 힘든 수준입니다.
나름 정당으로서 잘돌아가던 한나라당은 먼 옛날이고 이명박근혜 거치며 수권 정당의 감각을 상실했다고 보면 됩니다.
19/07/29 22:56
수정 아이콘
2~3% 지지율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말씀하시지만
3%는 대단히 의미 있고 중요한 지지율입니다.

정당득표로 3% 득표하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들어갈 수 있거든요.
말씀하신대로 TK에선 3%가 의미없어 보일지라도, 수도권 및 PK에서 3%면 충분히 캐스팅보트 잡습니다.
지난 총선때 부산에서 민주당이 6석(5석인가요?) 나왔는데 그사람들 지지율 차이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3%받고 누가 나올거냐 했는데

지난 지선을 찾아보시면 TK, PK, 수도권에서 대한애국당 후보가 상당수 있었습니다.
그 후보들이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진 못했지만, 그땐 지금보다 세력이 작았고, 지금 점점 커지고있죠.
그들의 목표는 물론 당선이 되면야 좋겠지만, 위에 적은대로 비례 당선입니다.
지역구에서 후보가 나오면 그 후보 표 만큼 왠만하면 비례는 같은당으로 가거든요.
지난 총선때 국민의당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우리공화당을 의미 없다고 보시면 안됩니다. 충분히 캐스팅 보트 잡고있습니다.
그걸 알기때문에 자유한국당도 골치아픈겁니다.
19/07/30 0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namu.wiki/w/%EC%A0%9C7%ED%9A%8C%20%EC%A0%84%EA%B5%AD%EB%8F%99%EC%8B%9C%EC%A7%80%EB%B0%A9%EC%84%A0%EA%B1%B0/%EC%A0%95%EB%8B%B9%EB%B3%84%20%EA%B2%B0%EA%B3%BC#s-3.7

글쎄요, 지난 지선 결과도 보면 거의 의미없는 수준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난 지선에서 바른미래당 결과 보고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존속한다면 전국에 후보 못낸다에 만원 겁니다. 이미 지선때 엄청나게 망가지면서 지역 조직 다 망가지고, 수십/수백억 손해 봤을텐데

그 당시 외부자들에 출연하는 장진영 변호사가 안철수 심하게 까고 그랬죠. (후보자들 돈 다 날렸는데 너는 독일간다고? 이런 뉘앙스로 말이죠)

결론적으로 우리공화당 (전 대한애국당) 에서 과연 총선에서 후보나 다 낼 수 있을까요? 전 절대 못낸다고 봅니다.

TK 에서는 낼 수 있겠죠. 근데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TK 에서 갈라치기 해봤자 민주당은 당선 안되구요.

선거제도 패스트트랙 올라가 있는게 통과되서 연동형이 되면 모를까, 현행 선거제도로 선거치를 가능성이 큰데 전국 비례 3% 나와봐야 1석 받는거잖아요?

2~3석이 나온다해도 지금 민주평화당보면 아무런 의미없는 의석인건 아실거라 생각하구요.


뭐 예상과 실제는 다를 수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여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버려도 되는 세력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끌려다니면 확장성만 더 떨어지죠.

그냥 과감하게 손절하고, 니들 따로 나가려면 나가봐라~ 해봐야 몇몇 후보 내지도 못합니다. 당 총 자산이 현재 2억인가? 그정도 밖에 없다던데, 그걸로 뭐 할 수 있는게 없죠.

과연 후원금이 들어오기나 할까요?

10% 득표하는 후보가 과연 나오기나 할까요?

홍문종은 우리공화당 타이틀로 나와서 의정부 지역구 그대로 나오면 무조건 필패라고 보구요. 15% 도 못얻을 거 같습니다. 아마 지역구를 바꾸겠죠. TK 쪽으로요.

조원진은 TK 대구 달서병에서 3선한 인물이라 어찌 될지 모르지만 그래봤자 한명뿐이죠.


결국엔 자유한국당에서 떨려나는 정치인들이 우리공화당으로 갈거고, 이미 경쟁력 잃은 양반들이 지역구 출마해봤자 당선가능성 있는 양반들이 진짜 몇명이나 있을까 싶네요. 그냥 과감하게 손절해야죠.

개인적으로 우리 공화당은 현재 선거제도 기준으로 맥스 5석, 평타 1~2석이라고 봅니다.
19/07/30 11: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지난 지선과 오늘 시점에 우리공화당 (전 대한애국당) 지지율은 매우다릅니다.
뉴스를 찾아봤는데 한국갤럽, 리얼미터등이 우리공화당을 지지율을 발표한 것 자체가 최근이더군요.
지지율이 점점 올라간다는걸 알 수 있죠.

우리공화당에서 전국에 후보를 낼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매우 큰 성공을 거뒀다고 모두가 입을모아 말하는 국민의당을 보죠.
대구에서 후보가 1명, 부산에서도 2명인가? 경북엔 후보 자체가 없었구요.
후보는 호남과 충청, 수도권에 집중되었는데, 그나마 충청권은 옛 자유선진당 쪽 사람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지역구에서 당선된 의원은 2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호남이었고, 두 명은 서울이었습니다. (안철수, 김성식)

우리공화당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남이나 강원도, 그리고 수도권에서도 민주당계가 유리한곳엔 후보를 낼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캐스팅보트만 있으면 되고, 그게 자유한국당에 어필이 되면
선거연대를 통해 지역구에서도 몇 석 건질 수 있는 포지션이 나옵니다.
그게 최소는 현 정의당 포지션이고, 최대는 옛 통합진보당 포지션입니다. (친박이 합류한경우)

실제로 캐스팅보트가 된다는 것을 지난 재보선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보여줬죠.
1위인 정의당과 2위인 자유한국당 후보 표차보다 더 많은 표를 대한애국당에서 가져갔고
이후 방송에서 나경원대표가 그에 대한 언급을 합니다. 이게 총선에서 반복되면 자유한국당은 치명타입니다.
예를들어보죠. 우리공화당이 득표율이 현 지지율과 유사한 값인 3%라고 가정하고, 지난 총선에 데이터를 봅니다.
모든 지역을 조사하기엔 시간이없어서 서울하고 부산만 조사했습니다.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표차가 3%내외인 지역구를 살펴봅시다.
부산 18개 지역구중 3개, 5%로 넓히면 5개입니다.
서울 49개 지역구중 11개, 5%로 넓히면 15개입니다.
최소 14개, 최대 20개 차이가나죠? 20석이면 원내교섭단체이니 하늘과 땅 차이네요.
그리고 당연히 인천과 경기도, 대전에도 접전지는 많습니다.

게다가 후원금 얘기 하셨는데, 후원금 엄청 잘들어옵니다.
조원진 의원이 저러고 있는 이유도 후원금 때문입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833872.html (한겨례 기사입니다. 정당후원금이 대한애국당이 2위라는 내용이지요)
대한애국당 버스 보셨나요?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2~3석이 나오면 우리공화당 입장에선 혁명적인겁니다.
그동안 극우 포지션에서 선거를 통해 원내진입한 예가 없었는데 (가장 가까웠던것이 지난 기독당, 0.몇% 모잘라서 입성못했죠)
그들이 최소 2석, 최대 통합진보당 포지션으로 입당한다? 이거 엄청난 변화입니다.
옛 민주노동당이 대거 국회에 입성한 이후, 지금까지 (상대적으로)극 진보정당의 국회 입성인 이제 상수가 되었죠.
극우 포지션에서도 그렇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건 호남 지역당인 민주평화당하고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19/07/30 15: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똑같은 얘기 반복인데,

결국 바른미래당도 지금 답이 없어서 해체하니 마니 하고 있는 상황이고, 민평당도 마찬가지 상황인데

우리공화당이 뭘 어떻게 한다는건지 전 솔찍히 좀 동의가 안되네요.

제 첫 댓글에서도 말했지만 맥스 해봤자 5석 봅니다. 평타 1~2석 보구요.

극우 포지션에서 2~3당 나오는게 혁명적인거라는건 그당 입장에선 그럴 수 있지만, 한국 정치입장에선 아무런 의미가 없죠. 그냥 세비로 나가는 세금 낭비 수준일뿐.

2~3석 가지고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요?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 과연 유지할 수 있을까요?


결국 원내 1-2당 빼고 그나마 명백 유지한당이 정의당 하나밖에 없었는데, 우리 공화당이 그렇게 될 수 있을리가 없죠.

구심점 박근혜가 영원히 살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 지지세력들 역시 나이대가 있으니 지속될 수 있는 집단도 아니구요.


반짝할리도 없지만, 반짝한다고 해봤자 말그대로 반짝일뿐이죠. 안철수가 국민의당으로 돌풍을 보여줬지만 그게 끝이었죠. 지난번 지선으로 인해서 그 타이틀로는 아무도 선거 나가려고 안할겁니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자기돈 꼴아박는 선거를 나갈 사람이 많지 않죠.


부산 18개 지역구, 서울 49개 지역구 여기에 후보도 거의 못낼텐데 그걸 세는거 자체가 의미도 없구요. 지난 창원 보궐 선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전국에서 보궐선거 지역구 2개였고 통영, 창원에 나온겁니다.

창원에 나와서 1% 미만 득표했는데 그게 캐스팅 보트면, 바른미래당이 4% 가까이 득표했는데 바른미래당이 훨씬 캐스팅 보트에 가깝죠.

통영 나와서 대한애국당이 5% 가까이 득표했는데 자유한국당 후보가 55% 득표해서 당선됐습니다.


제가 애국보수들 무시해도 된다는 이유가 TK 지역에서 아무리 표 갈라치기 해봤자 통영 선거처럼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길거고

그 외 지역에서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절대로 할 수 없는게, 바른미래당이라는 존재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지 우리 공화당은 절대로 캐스팅 보트가 될 수가 없습니다.


아주 쉽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합당하기만 해도 우리 공화당이 받을 표는 수도권이나 기타 경합 지역에서 1% 미만봅니다.

그리고 TK 처럼 보수 지역색이 아주 강한 지역은 5% 까지도 받을텐데, 그래봤자 그 지역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득표율이 40% 도 되기 힘들기 때문에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뭐 여튼 이런 부분들은 다 개인적인 예측이고, 제 말이 맞을지 님 말이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3.141592
19/07/29 22:58
수정 아이콘
우리공화당이 전국에선 3%일지라도 공천 탈락된 친박이 당적 옮기면 비박 상대로 우리공화당이 자한당 상대로 이깁니다.
DownTeamDown
19/07/29 2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설사 이길수 없다 해도 자한당 후보 물맥이는데는 부족함이 없는지지 충분할겁니다
물먹이는거 뿐이 아니라 전의원이면 15% 넘어서 전액보전 내지 10% 넘겨서 반액보전 까지는 충분합니다 물먹이는데 돈도 별로 안들어가서 계속 나올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19/07/30 03:48
수정 아이콘
뭐 서로 예측하는게 다릅니다만, 전 절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윗댓글로 갈음합니다.


물론 뭐 둘 다 예측이니 누가 맞고, 틀리곤 뭐 그때가봐야 알겠지만요.
나와 같다면
19/07/29 23:11
수정 아이콘
자유한국당 개혁방안이야 지금 당 안에 있는 자한당 당직자들이 더 잘 알 수도 있겠죠.
그 방안을 [굳이 하고 싶어할까]가 문제일 뿐-_-;. 다른 그 무엇보다 [알아도 하기 싫은게] 제일 문제입니다.
용노사빨리책써라
19/07/30 00:02
수정 아이콘
얼마전 올라왔던 자한당 갤러리에서의 당직자 Q&A 보시면... 흠...좀...
나와 같다면
19/07/30 00:11
수정 아이콘
저도 그 글 보긴 봤는데 그래도 그 당직자가 인간적으로나 뭐로나 현 자유한국당 고인물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_-; 그런 사람들이 실권자로서 자기 생각대로 하면 지금의 자한당보다 약간은 더 나아지긴 할거라고 생각해요. 그조차도 할 수 없는 것이 문제.
19/07/29 23:29
수정 아이콘
https://news.v.daum.net/v/20190729210234560

한편 특이점이 오기 시작한 자유한국당의 대미관계 근황..
19/07/30 03:2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최초의 반미보수를 볼 수 있는겁니까?
잉크부스
19/07/30 02:08
수정 아이콘
지금 보수라고 칭하는 정치인들이 싹다 서강대교에서 다이빙하고 나면
참 보수의 시대가 열릴겁니다.
뿌엉이
19/07/30 06: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미당은 개혁보수라고 볼수가 없죠 안철수와 유승민이 정치적목적으로 합친 당이라
색깔 자체가 없다고 봅니다 자한당도 보수라고 보긴 무리 기득권 이득을 보호하는 정당정도
보수가 사는길은 간단하죠 합리적인척이라도 하는 스탠스을 취하고 인물들의 대폭적인 물갈이
자한당이 유리한게 깃발만 꼽으면 당선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뭐 그래서 부작용으로
극단적인 계파싸움이 났지만 좋은쪽으로 쓰면 인물 물갈이가 용이하다는거죠
일본이 먼저 무역분쟁을 벌였는데 정부만 비난하는 양보해서 비난은 하더라도 추경은 해줘야 되는데
그냥 망하라고 노골적으로 저주하는 한심한 스탠스로는 비례을 준다고 해도 네임드 인사들은 자한당에 안가죠
세상을보고올게
19/07/30 07:53
수정 아이콘
그걸 모르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보수세력의 재건 같은 가치보다 자기자신의 자리보전, 공천, 눈앞의 권력 같은것들이 더 중요한 집단이에요.
당과 개인의 이해가 충돌할때 당을 선택할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마미손
19/07/30 08:5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다들 먹고 살기 위해, 자리 보전하기 위해 자기 이념이나 뭐 이런거랑 상관없이 그 포지션에 있는 정치인들도 많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뭘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자기 자리는 있을테니 그냥 현 상황 유지만 하겠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당선이 가능한 중진 이상의 인기 정치인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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