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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1 19:55
이 문제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보는게, 결국 이런 상황에서 부각되는건 비상 상황에서 국가가 통제 권력을 획득할 필요성이라...외신들이 찬양해 마지 않는 확진자 동선 공개 같은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개인의 권리 보호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니까요.
20/03/21 19:59
비상상황에서야 이해가지만 전염병 확산방지나 역학조사 수월함을 위해 더 국가 중심적이거나 개인의 감청이 허용되거나 이런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ㅠ
20/03/21 20:08
뭐 옛날옛적 일이지만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비변사가 임진왜란을 전후로해서 거대해지더니 그거 하나 없애는데 200년 더 뒤에 대원군 집권기에나 없어졌죠..-_-aa
20/03/21 19:48
밑에 다른 분이 조금 옮기시긴 했는데
https://cdn.pgr21.com./freedom/85238?page=2 분량을 보니 전문인가 보네요 잘 읽겠습니다
20/03/21 19:48
저도 오늘 이거 조사 빡시게 했었는데... 다들 생각하는 타이밍이 비슷한거 같습니다 크크크
항공주 바닥 다지는데 다들 눈에 불을 켜는 이유가 있죠. 바닥 잘 찾고, 코로나가 진짜 해소되는 순간 여행/항공이 제일 초대박일 듯.
20/03/21 19:49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국가주의, 고립주의가 더 강화되지 않을까요. 더 극단적인 예상으로 가면 EU해체의 시발점이 될 수도...솅겐조약이고 나발이고 너도나도 국경폐쇄 달리는건 시사점이 커 보입니다.
20/03/21 19:56
절대 동의하지 못하는것: 전문가에 대한 믿음
전문가를 자칭하며 약파는 사람들도, 세부 전공은 상관도 없는데 같은 분야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말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그냥 단순하게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지 않아서 이런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다 믿을 수 없습니다.
20/03/21 20:08
일반인은 전문가의 실력을 알 수 없어요. 다만 일터지면 누가 진짜 전문가 인지 알 수 있을 뿐이죠.
전공자도 몇번 씩 당해보고 산전수전 겪어야 누가 실력있는 전문가인지 알 수 있을까 말까에요
20/03/21 22:25
위에 약은먹자님의 말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진짜 실력있는 분들보다 스피커 큰사람의 목소리가 더 조명되고 이걸 언론에서 제대로 필터링 해주지 않는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을 따름입니다. 이걸 반지성주의라고 읽으셨다니 제가 너무 말을 짧고 무성의하게 적은 탓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20/03/21 23:17
제가 무성의하게 읽은 탓입니다. 모바일에서는 글을 대강 읽는 나쁜 습관이 있는 점 사과드립니다.
반지성주의에는 대중만 빠지는 게 아니라 정치인들도 곧잘 빠지는, 아니 반지성주의를 제일 좋아하고 이용하는 집단이 곧 정치인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반지성주의를 북돋우고 이용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 흔히 말하는 "가짜 지식인"을 활용하는 건데, 가장 typical한 방법은 말씀하신 대로 스피커를 전문가와 혼동되게 하는 것이며 그것보다 더 상위의, 고도의 방법은 정치인 자신이 지식인으로 행세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래서 안철수를 싫어합니다. 지식인이었다 하더라도 정치를 시작한 순간 최신 지식과 통찰에서 멀어집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대중은 필연적으로 최상위 티어의 전문가를 질투하고 본인과 친숙한 가짜 전문가를 좋아하는데, (이 티어의 전문가는 보통 학술의 차원에서 머무르기보다는 그 마케팅 능력을 이용해서 사업에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이러한 긴급한 사태에서는 그들이 힘을 못 쓰는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에 진짜 전문가를 찾게 됩니다. 무협소설의 흔한 클리셰인데, 잘 알려진 고수들이 연거푸 쓰러지고 뒷방에 앉아있는 은거기인을 모셔오거나, 문파의 진짜 힘이라고 일컬어지는 검진을 발동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까놓고 우리 다 알잖아요. 전문가의 대중에 대한 기대치는 보통 0이라는 것, 극도로 냉소적이라는 것. 특히 의사 집단이 이게 심하고, 이걸 집단적 피해망상이라 해도 할말없을 정도... 어차피 전문가와 대중은 적이에요. 괜히 서울대 출신 대통령이 (진짜 서울대인지도 불분명한) 김영삼 말고 없는 게 아닙니다.
20/03/21 20:00
좀 사회적이고 긍정적인 면이 많은 것 같은데,
반대로 일상적이고 어두운 면을 좀 생각 해야죠. 홈트가 일반화 되지만 그만큼 옷걸이가 늘어난다. 집에 오래있음으로 우울증, 이혼증가, 출산증가?, 자살률 증가, 비만 증가 등등
20/03/21 20:15
지나치게 낙관적이네요.
How will the Coronavirus change global politics? | DW Analysis https://youtu.be/en7WdN5_6MI 이 영상이 보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유럽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보이는 독재국가 중국, 그리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들, 유럽연합의 일원인 이탈리아가 도움을 청할 때 외면했던 다른 유럽국가들. 과연 이 위기 후에 국제 정치는 무엇이 변할 것인가? The Coronavirus is sweeping around the world. It’s a global emergency like we’ve never seen before. Europe now has become epicentre of the Corona crisis. Italy is ground zero, and its healthcare system is buckling under the pressure. Scenes like this could come soon in Spain, France and Germany too. And European leaders are warning it could get much, much worse. And the US isn’t far behind, although the president insists he is on top of things. But the markets don’t seem to agree. The economy is heading for a huge recession. Back in China, where it all began, the worst seemsto be over, at least for now. Infections are down dramatically from their peak and president Xi Jinping has been to visit healthcare workers in the city of Wuhan, which is China's ground zero. Some have even said China’s response is a model for the world. An extreme lockdown that helped to slow the virus’s spread, a makeshift hospital built in a matter of days, all made possible by an authoritarian regime that is able to act quickly and decisively. Is that true? Do you need to be a dictatorship to handle a killer virus? Are Europe and the US at a fatal disadvantage in tackling this intense crisis? We’re going to compare these three big players: China, where it all began, Europe, now at the centre of the pandemic, and the US, where infections are spreading fast. Our Analysis is taking a deep dive in what’s going wrong, what’s going right, and what global politics might look like after this crisis.
20/03/21 20:45
온라인, 택배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좀 더 활성화되고 근무형태의 변화도 생길 수 있다는 부분은 동의하고 현재진형인 것 같지만. 개인주의가 약해지거나 편가르기가 사라지기 보다는 반대의 결과로 이어질 것 같네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강한 정부를 요구하며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역으로 불신감이 커지면서 각자도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후자라도 의료서비스와 국영보험은 화두가 될 것 같긴 합니다만.
그리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나 자기계발에 대한 회의감 부분은 머릿속으로 현상황과 연결이 잘 안 되네요. 음식 가려먹자, 위생 신경쓰자는 얘기야 나오겠지만. 마침 유가도 저렴해졌는데, 주유소 기름이 그만큼 저렴해지진 않아도 오히려 연료와 오염문제 쪽으로는 생각이 안 갈 것 같고. 다만 여행을 덜 가거나 여행지 인기순위 같은 게 달라질 수는 있겠죠. 자기계발은 진짜 모르겠고요, 허무감으로 인한 YOLO이려나. 원문을 읽어봐야 알 것 같네요.
20/03/21 21:42
편가르기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냥 필자 본인 희망의 투영이겠죠.
중국인, 신천지, 교회, 플로리다 해변, 대구... 누군가, 혹은 어느 집단을 악의 근원으로 몰아서 비난하고 그걸로 자기 입지를 유리하게 만들려는 행동은 갈수록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약해지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건 세계적으로, 한국의 갈등 정도는 애교로 보이는 더 큰 무언가가 되어 세계를 휩쓸 가능성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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