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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30 15:44
저는 그럴때 오히려 해방감이 느껴지더군요. 전여친이 먼저 다른 사람 만날때 고맙기까지 했던..
이제 놓아주실 때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21/06/30 15:45
너무 빨리 보셨어요..그런건 되도록 안보고 의식적으로라도 더 안보고 다시 생각나도 안보고..그래야되는데..
저는 매번 그럴때마다 나 찬거 후회하게 해주마..라는 생각으로 다른 일을 열심히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보면 잊혀지고 또 그러다보면 알아서 다른 만남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잊었었는데..그정도까지 가니까 SNS에다 뭘 올려놔도 어..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21/06/30 15:45
뭘로 위로가 되겠습니까마는...
저도 예전에 좋은 관계였던 여성분들이 어느 날 결혼했다는 소식 들으니 (그것도 한 달 새에 두 분이나!) 술 잘 못 마시는데도 마시게 되더군요. 어쩌겠습니까, 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할 힘을 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포기할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지혜를 주소서, 라는 가톨릭 기도문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빨리 포기해야겠지요... ㅠㅠ
21/06/30 15:49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란 말은 틀렸더라구요.
하지만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말은 맞더라구요. 지금이야 못이룬 사랑이 맞아보이지만 나중에 새로운 사람 만나면 그 때의 사랑은 틀리고, 지금의 사랑이 맞다는걸 알게 될 겁니다. 미소지으며 추억할 수 있는 순간이 오시길 바랍니다.
21/06/30 15:54
혹시 상처가 다시 벌어질까봐 딱쟁이가 질려나보네요.
뭐 어떤말로도 근쓴이님의 심정을 위로 하거나 헤아릴순 없겠지만. 아쉬운 이별은 너무 오랜 상처와 후회를 남기지만 깨끗한 이별?? 아쉬움 없는 이별은 빠른 회복과 웃을수 있는 추억 정도로 끝납니다. 전 여친이 아쉬워 하거나 미련을 남기지 말라고 교통정리를 해줬네요. 오히려 좋아 라고 외치고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납시다!~
21/06/30 16:00
시간이 지나면 그 감정이 잊혀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점점 옅어져서 내가 그때 왜 그랬지...하는 날이 오죠.
참고로 저는 초딩때부터 만났던 여친이 저녁에 갑자기 제 친구랑 있다고 불러내서 나갔더니만 내 얘랑 사귀기로 했다고 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자살시도도 했죠 너무 괴로워서....뭐 나중에 알아보니 저한테 말했을때는 이미 갈때까지 가서 임신한 상태더구만요. 가끔씩 와이프와 딸내미랑 같이 차가지고 같이 다니던 동네를 지나칠 때가 있는데 푸핫....하고 철 없던 지난날을 이불킥 하게 되더라구요. 똥차가고 벤츠 온다자나요? 힘내십쇼!
21/06/30 17:13
헤어질 때 오빠랑 헤어지면 나 죽어버릴거야 라고 말했던 전 여친이 저보다 먼저 새 연애를 시작하는거 보고
오히려 안심이 되더군요. 너무춰님도 얼른 새로운 사람 만나서 연애하세요.
21/06/30 18:04
연애는 그런데 결혼한다는 소식 들리면 또 싱숭생숭 할겁니다 나이드니 그런 것도 그 나이대만 느낄 수 있는 깊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과 본업에 충실하셨으면 합니다 남는건 본인 몸뚱아리 뿐이니깐요 힘내세요
21/06/30 18:08
이거 다른 커뮤니티였으면 짓궂은 사람들이 리플로 작성자분 맨탈 터트렸을텐데..pgr은 역시 다르군요
힘내세요..안봐도 될걸 보셔가지고.
21/06/30 18:20
나중에 결혼소식 들리면 또 심장 떨어질거예요
카톡 프사랑 인스타를 안보는게 답인데...... 그게 또 맘처럼 안돼죠... 차단하지 않는 이상 눈에 띄기도 하고...
21/06/30 23:26
20살에 만나 30살에 헤어진 여친이 6개월 지나 임신해서 결혼할때의 제 기분은..
이젠 그냥 댓글로 가볍게 쓸 수 있는 에피소드 정도가 되었습니다.
21/07/01 07:15
더 좋은 사람 만나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못난 짓이지만 전여친의 새로운 남자보다 본인이 나은 점을 찾아보시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수도...
21/07/01 10:12
인연이 아니다 생각하시고 아프시더라도 끊으세요
도움 안됩니다. 그래봐야 미련만 크게 자라고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새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어요 기운내세요
21/07/01 11:09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맞는 사람하고 결혼하는 게 아니라
결혼 할 시기에 만나는 사람과 결혼하는 거더라구요. 시기가 안맞았다고 생각하시고 여러 사람 만나시고 좋은 때 좋은 분과 좋은 인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21/07/01 12:56
지금은 그냥 흔하디 흔한 말로 들리시겠지만 조금 더 살아보니 이성과의 이별들은 앞으로 살아가야 많은 인생중에 하나의 이벤트에 지나지 않더군요.
저도 꽤 오랫동안 과거의 묶여서 매몰되어서 하루 하루 의미없게 살아간 적도 있었는데 살아가다 보니 남들보다 늦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돌이켜 보니 그 때의 일들은 그냥 그 순간 순간의 이벤트였구나, 이젠 가물 가물 하구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 이야기 처럼 그냥 하루 하루 살아가다 보면 지금의 슬픔과 괴로움은 기억도 안 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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