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17 10:51:26
Name 조커82
Subject [일반] 학교의 전면원격수업이 방역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요?
<원격수업으로 인해 얻는 코로나 방역의 이득과 학생들에게 발생한 손해의 크기 비교>

http://www.edpl.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4&fbclid=IwAR2_IEKWgJhChok8uaCgzXzHC8PSMJFdlg_77sKzCRnxzSAAqjsVF3ij5Dk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개최한 '전면등교 : 방역 넘어 배움과 성장으로' 라는 포럼에서 홍콩과기대 김현철 교수가 주장한 내용입니다.

지난 1년반 넘게 교육 현장에 계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과 거의 일치합니다.

1. 등교 제한이 감염을 줄이는데 효과가 없다.
- 아이들은 학교에 오지 않는 대신 집에만 있지 않습니다.

- 이번학기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실제 사례입니다.
1) 친구와 함께 카페에 모여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
2) 학생들의 생활습관이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원격수업을 관리해주는 공부방, 학원 등이 인기를 끌게 되고, 해당 학원의 관리실, 자습실 등에 모여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이 나타납니다.
3) 등교수업을 한다고 "학교만 오냐, 어디 놀러가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원격수업을 할때 오히려 더 동선이 다양해지고, 다양해진 동선 만큼 방역 관리도 더 힘들어집니다. 특히 학기말 원격수업 기간엔 수도권을 벗어나서 가족 여행을 떠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분명히 감염 예방을 위해 원격수업을 실시했는데, "놀 수 있는 합법적 기회"를 제공한게 되어버렸다는거죠.

사례 모두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를 막아 밀집도를 줄였던, 학교를 막았던 근본적인 이유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례"입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원격수업을 듣게 하려고, 사교육을 통해 원격수업을 관리하게 하려고 학교 문 닫은거 절대 아닙니다.

2. 등교 제한으로 인해 아이들의 미래에 엄청난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
- 정서포인트, 학력포인트 모두 크게 손해가 발생하고 있음
- 원격수업으로 학력포인트는 일부 만회할수 있을지 몰라도 정서 포인트의 손해는 절대 메워지지 않는다.

특히 이번학기 원격수업 과정에서 제일 짜증났던 사례는
1) 매주 금요일마다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교과서와 학습지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가는 학생들
2) 등교주간 월요일마다 생활 패턴을 못맞춰서 지각하는 학생들
3) 원격수업기간에는 급식시간에 맞춰 밥먹기 쉽지 않다보니 자극적인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거나 오후 수업시간에 무언가를 계속 먹는 학생들
(부모님이 다 집에 계셔서 식사까지 제 시간에 챙겨줄 수 있는 가정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성장에 제일 중요한게 영양공급인데 오후수업때 배달 떡볶이, 배달 치킨 먹는거 보면 이거 뭐하는거지 싶습니다.)

저의 사례는 그나마 성인에 근접해있으며, 실질적으로 입시라는 요건때문에 사교육 의존도가 올라가는 문제가 더 드러나는 고등학교의 사례입니다.
현실적으로 발달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공급부터 이루어져있지 않고 있으며, 매 수업시간마다 최소 10분 가까이를 안들어오는 친구들에게 전화부터 해야하는 중학교, 초등학교의 원격수업은 어떤 형태일지 가늠도 되지 않습니다.

<주장> 학교는 무조건 전면등교 원칙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원격수업은 교내 확진자 발생 시의 플랜B로 존재해야하지. 학교밀집도 제한을 강제할 과학적 근거도, 학교를 닫아걸었을 시 생기는 사회 문제에 대한 피해가 코로나 예방으로 얻는 이익보다 더 압도적으로 큽니다.

수도권이 전면원격으로 돌아간 지난 한주간 비수도권의 거의 대부분 학교들은 전면등교로 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1학기 평가가 모두 끝난 상황에서 지난 한해 코로나로 인해 실행되지 못했던 체육, 예술활동을 제한적이나마 실시한 학교들이 많았습니다.
왜 수도권 학생들만 코로나의 위협이라는 이유때문에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이 시기의 학교에서의 발달을 위한 사회활동을 제약당해야하는 것일까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보상은 추경이 어쩌고 기재부가 어쩌고 하면서 엄두도 못내는 이 상황에서
학생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그들이 학생이라는 이유 만으로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는 "이기적인 어른"의 모습을 언제까지 유지해야할까요.

물론, 방역당국이나 국가에서 이 부분을 모르고 있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방역전문가들이 비수도권 3단계를 주장하는 이 상황에서 금요일까지 버티고 버텼던 이유에 3단계부터 걸리는 등교제한을 우려했던 측면도 보이니까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3단계가 실시되는 지역이 많은데, 대부분 학교가 다음주부터는 방학임을 생각해볼때, 방학 할 때까지 버텼다 라고도 해석할수 있지요.
몇몇 지방에서 사적모임은 3,4단계 수준으로 제한을 하는데, 공식적 거리두기 단계는 2단계인것의 여러 이유중 하나가 학교임도 예상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방역 정책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라도, 학교에 대한 방역 조치의 틀도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같이 <학원 카페 스카 독서실 공부방 등>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다른 공간의 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학교 문만 닫는 방역정책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학교 문은 여는것을 기본으로 하고, 원격수업은 교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학교 공간의 사용이 어려움이 생길 때 쓰는 플랜B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의 문은 기본적으로 열어두는것을 전제로 한다면, 거리두기 정책에서 "미래세대에 짐을 넘기는 부담감"은 조금은 덜을 수 있을겁니다. 적어도 예방접종이 어느정도 이루어지면 학생들이 조부모에 옮길 가능성도 줄어들수 있구요.

순차적 등교확대와 원격수업 병행으로 8월 말~9월초 이후를 이야기하시는데, 이건 너무 늦어요.
9월에 바로 추석이 있는데, 결국 추석 이후쯤 학교 정상화가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건 특히 고등학생들에게는 2학기 일정을 추석 이후 중간고사-수행평가-기말고사로만 보내라는 소리밖에 안되거든요.
그러면 학교 못나오는 기간 동안에 절대 학생들이 원격수업만 듣고 집에 얌전히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사실상 사교육 조장하는거고, 그 사교육 조장이 방역에 더 큰 위협이 된다는것도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면등교를 기획한다면, 계획대로 2학기 시작부터 실시해야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17 10:55
수정 아이콘
원격을 하든, 등교를 하든 하나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등교와 원격 병행은 누구 대가리에서 나온 정책인지
조커82
21/07/17 10:58
수정 아이콘
원격은 답 안나오는거 이미 작년에 겪었고
등교가 답이라는거 교육계는 다 알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19의 효율적 차단과 학교 문 닫는걸 동일시해놔서
이제와서 이 부분을 말 바꾸는게 부담스러울뿐이죠.
21/07/17 10:59
수정 아이콘
애들 멍청해지는 거 봉사활동하는 학생들이나 명절에 보는 친척들만 봐도 느껴지는데 선생님들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꼰-의 영역이거나 무슨 수능 점수를 잘 받아라 이런 게 아니고 단순 지시 이행부터 잘 안되는 게 진짜 느껴져요.
조커82
21/07/17 11:0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에요. 학력이 문제가 아닙니다.
기본적인 사회화, 신체 및 정서 발달이 저하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는게 더 무섭습니다.
일산 중학교의 학교폭력 사태와 같이 sns환경과 외부 만남을 통한 폭력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것도 두렵구요.
무엇보다 이런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사회의 질서, 법규를 지키는 사회화 연습이 매우 더뎌진다는게 문제입니다. 일단 학교 수업시간부터 안지키고, 코로나 우려로 결석하면 다 출석인정 해주는데 무서울게 없겠죠.
피잘모모
21/07/17 11:01
수정 아이콘
비교적 타격이 적었던, 고3 시절에도 불편함을 느꼈는데... 아래 학년 친구들의 고충이 꽤나 심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대면 수업에 비해, 비대면 수업은 집중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줌을 활용한 실시간 수업을 매번 하지도 않고요... 또래 아이들이랑 같이 수업하는게 생각보다 집중할 때 도움이 되는데, 그게 안 되니까 능률도 더욱 떨어질 것 같아요.
AaronJudge99
21/07/17 11:08
수정 아이콘
고2가 삭제된 느낌입니다...ㅠ
몽실이
21/07/17 11:05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이폰텐
21/07/17 11:0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직장인들 한 건물에 우르르 모여서 멀쩡하게 업무보는데 학교있는 학생들은 왜 풀 원격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F1rstchoice
21/07/17 11:1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이런 상황이 정말 유머죠
김승남
21/07/17 18:41
수정 아이콘
모이는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거죠. 이 논리면 지금 하고 있는거 다 중지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하지도 말았어야죠. 효과는 효과대로 누리고 이제와서 이러는건 좀 아닌듯 합니다
아이폰텐
21/07/18 16:40
수정 아이콘
아뇨 이 논리면 하고 있는건 계속하고 학교 교육도 사회에 꼭 필요한 활동이니 집어넣어도 된다죠.
0세~19세 치사율 0%인것도 이유가 될 수 있고요.
서류조당
21/07/17 11:09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21/07/17 11:0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게 어른들의 방역 지침과 아이들의 방역 지침의 핀트가 어긋난게 원인인거 같습니다. K-방역의 목표가 일상은 최대한 유지시키며 방역을 한다는건데 그건 어른들의 일상에 한정지어저 있는 느낌이에요. 등교 막는 등 현재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방역 정책은 좀더 봉쇄정책에 가깝게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사실 현 전면 원격수업은 어른들로 치면 전 직종 자택근무 의무화나 마찬가지인 조치죠.
조커82
21/07/17 11:11
수정 아이콘
초창기 1차유행때를 생각해보면 그때는 어른들에게도 재택근무가 대부분 요청되었던 시기니까 작년의 대응에서는 이해할수 있는데.
왜 어른들은 1차 유행 이후 거의 일상을 회복했는데 아이들의 일상은 제약받아야하는건지 이게 문제인거죠.
그나마 전면등교 발표 이후에 아이들의 일상은 돌아갈수 있겠구나 생각하는데 4차 대유행 이후에 또 불확실한 상황이니 걱정인겁니다.
21/07/17 11:16
수정 아이콘
0~19세 사망자도 0명인데

학생들을 위하는건 등교가맞죠

애들한테 어른이 옮아서 죽을까봐 원격하는거지..

출산율도 그렇고 미래세대에게 어쩔려고 이러는지 걱정이네요
조커82
21/07/17 11:19
수정 아이콘
옮아서 죽을 우려가 있는 어른들은 이제 다 접종을 했죠.
범위를 50대로 넓혀도 최소한 방학기간에 1차 접종은 할꺼구요.
이걸 이유로 전면등교를 반대하는건 이제 핑계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1/07/17 11:16
수정 아이콘
저하될 학업능력까지 고려하면 학교는 정상수업을 해야하는게 맞아보여요
라스보라
21/07/17 11:17
수정 아이콘
손해보는 사람들만 깔끔하게 무시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편하죠.
아직까지 자영업자 손실보상안가지고 싸우는것도 그렇고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이런식의 일처리는 말이 안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기하게 말이 되네요.
조커82
21/07/17 11:21
수정 아이콘
결국 손실보상안으로 소모적인 논의가 계속 진행되면.. 거리두기의 지속 가능성 자체가 회의적일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더 핵심을 아이들에게 보는 입장이긴 한데... 그나마 손실보상안은 논의라도 되지, 대유행 한번 터지기라도 하면 교육의 필요성은 언급이 너무 안되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라스보라
21/07/17 11:25
수정 아이콘
자영업자들이야 소심하게라도 발끈을 하니까 논의라도 나오는거지...
아이들은 그것도 못하니 그냥 깔끔하게 무시하는거죠...
조커82
21/07/17 11:26
수정 아이콘
애들이야 사실 잘 모르는 것도 많죠.
학교 안오고 학교에서 안건드니까 좋다.. 하는 애들도 많은걸요.
그 애들 수요 받아서 안건드리는게 학교의 책무에 한참 벗어나는 일일 뿐이지요.
오히려 학생 관련해서 신경쓰는건 학부모의 불편이 현실화되었을때.. 이지요. 민원에는 벌벌떨거든요.
솔로가좋다
21/07/17 11:21
수정 아이콘
sbs 조동찬 기자가 취재를 하는데 겪었던 일을 열변을 토하며 얘기 하던게 기억이 남네요.
방역 지침을 정하는건 좋지만 정하기전에 그분야에 종사하는 분들 좀 제발 만나고 결정하라고요.
안온답니다. 진짜 이 얘기 듣고 열받더라고요.
아니 중요한 결정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분들 의견을 안듣는다니 이러니 일관성이 떨어지고 탁상공론 소리 듣는겁니다.
컨트롤 타워요? 다 막는 컨트롤은 누구나 할 수 있죠.
교육 포함 모든 방역 지침은 이제 그 주체들이나 개개인에게 맡겨야 합니다.
손해나 책임이행 다 그분들이 맡고 있는데 정책 결정은 어이없이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조커82
21/07/17 11:21
수정 아이콘
네이버공문... 유명하죠 크크크크
다리기
21/07/17 11:57
수정 아이콘
당장 취해야할 조치를 담당자가 몰라요 크크
네이버 뉴스에서 본 사람들이 담당자한테 막 질문하면 담당자는 그제서야
네..? 그걸.. 한다구요..? 아.. 제가요..?
이러고 있습니다 작년엔 진짜 내내 이랬어요 크크 아오진짜
21/07/17 13:21
수정 아이콘
지금도 그럽니다.. 크크
21/07/17 12:03
수정 아이콘
전문가 의견 무시하고 자기들 의도가 좋으니 결과도 좋을거라고 하는거 한두번 보는거 아니잖아요.
21/07/17 11:22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 정부와 교육청이 책임지지 않으려다보니 나온 발상이죠.
조커82
21/07/17 11:24
수정 아이콘
초기부터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다면 늦어도 2021년 1학기는 정상학기로 보낼수 있었지요.
매번 미루고 미루다가 2학기 들어와서 전면등교 하려고 하니, 초창기보다 확진자 수는 더 나오고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교육부가 코로나 시국에서 하는 일이 늘 이런식입니다. 호미로 막을꺼 못막고 둑 무너지는 형태죠.
플러스
21/07/17 14:05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인것 같네요
Your Star
21/07/17 11:27
수정 아이콘
10~20년전 교과서에서는 등교를 할 필요없이 원격으로 집에서 교육한다며 다들 좋겠다 이런 소리를 한가하게 했는데 막상 원격수업이 되니까 난리가 나는군요.

코로나라는 핑계로 미래를 팔아먹고 있는 겁니다. 전 매우 부정적이지만 아직도 코로나 너무 심각하다며 희생을 강요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조커82
21/07/17 11:28
수정 아이콘
미래 교육에서는 학교라는 공간과 교사가 필요없을수도 있다.. 라는 말도 나왔던게 2019년까지의 모습입니다.
원격수업 1년 겪어보고 전부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게 증명되었지요. 이제는 미래세대에게 더이상의 희생 강요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묵리이장
21/07/17 11:29
수정 아이콘
제 딸은 좋아하던데요. 물론 공부는 더 안하긴 하더군요.
저도 전면 등교 찬성합니다.
점심 차려주는게 힘들어요~
21/07/17 11:33
수정 아이콘
학교안가서 싫은 애들이 ...있긴하겠지만 매우 드물겠죠.
21/07/17 11:52
수정 아이콘
큰애가 막 초딩입니다.
이럴일이 (아마도... 최소한 여름엔) 없을줄 알고 미리 정비를 안해둔것 같습니다.

갑자기 4단계가 뜨니까 부랴부랴 지난번에 만든 시스템으로 때우는 느낌,
2주 전후로 버티면 방학이 오니까 일단 여름방학까지만 버텨보자 이런 느낌입니다.

상술하면 4단계 얘기 스물스물 나오고 (그게 목요일)
금요일에 학교 갔는데 애가 갑자기 사물함에 있는 교과서를 빼왔습니다.
(아침에 노티 없었어요. 옆 학교에서 책 뺄수도 있다는 노티 왔다는 소문이 있어서 애한테 따로 일러두고 등교시키긴 했습니다.)
콩 볶아먹듯 진행됐어요. 시스템 그냥 작년 때 그거 그냥 갖다 쓰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부가 생각이 있으면 방학 때 매뉴얼 정비해서 9월부터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커82
21/07/17 11:56
수정 아이콘
저희도 1,2학년이 목,금 나눠등교했는데, 금요일에 갑자기 공지가 떠서 목요일 등교한 1학년들이 짐을 못가져갔던 사태가 발생했었죠.
아마도 비수도권처럼 방학 전까지 4단계 안하고 버틸까 하다가 어차피 방학이니까 지금 4단계 하자 이런 느낌이기도 했죠.
그리고 9월은 본문에서 썼다시피 평가가 널려있는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너무 늦습니다. 방학 끝나는게 8월 17일~20일 사이인데
방학 후 학교 적응 시켜야할 2,3주를 날려먹는다는 소리라서요..
21/07/17 12:00
수정 아이콘
초딩 유딩 아빠이다보니 고딩은 보이지 않네요... 흐흐

고딩의 방학은 막 노는게 아니니까 충분히 문제가 되겠다 싶습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1/07/17 12:03
수정 아이콘
교사와 교직원들 백신 접종 완료하면 전면등교해야죠
다리기
21/07/17 12:04
수정 아이콘
학교 제외 나머지를 다 막는 게 차라리 현실적으로 방역에 도움 될 겁니다.

그래서 학교 막아서 좋은 사람 누가 있죠? 정책 결정권자들의 책임 회피에만 도움 될 뿐
교사는 되려 업무만 늘고 귀찮은 일만 더 생깁니다. 특히 초등은 아이들 학습결손은 심각해지고
매번 접속을 하니 마니 소리가 들리니 마니 카메라를 켜니 마니 시간 낭비나 시키고.

학교 안 나와도 학원 가고 놀이터에서, 친구 집에서 놀 거 다 놀고
주말되면 가족끼리 여행하고, 친척 만나고 할머니 할아버지집 가는데
학교만 안 가는 건 대체 뭔짓이랍니까.
등교 안 해도 학교 밖에서 친구집에서 학원에서 애들 싸우면
어짜피 담임교사가 아이들 학부모들 중재하고 민원 다 받아야하는데
그냥 학교 보내는 게 학부모 교사 모두 윈윈입니다 크크

심지어 학교에서 방역수칙 제일 잘 지키죠 아이들도.
그냥 진작 백신이나 바짝 땡겨와서 다 맞았으면 됐는데 어우..
내배는굉장해
21/07/17 12:06
수정 아이콘
이건 정치적 논리로 결정되는 일이죠. 행정부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면서 눈에 확 보이잖아요. 무엇보다 돈도 안 들고요.
조커82
21/07/17 12:10
수정 아이콘
눈에 확 보이죠. 학력 망가지고 정서발달 망가지고 신체발달 망가지는게 더 크게 눈에 보입니다.
이제 거기에 들여야할 돈이 학교 문닫을때 돈아낀거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수준이 될겁니다.
내배는굉장해
21/07/17 12:12
수정 아이콘
그건 그때의 사람이 해결하는 일이니 지금 당장은 돈 안 들어가니까요.
조커82
21/07/17 12:50
수정 아이콘
이게 굉장히 오해인데..
원격수업 한다고 LMS 시스템(결국 오류때문에 써먹지도 못하는) 만들고 e학습터니 에듀넷 티클리어니 관련 사이트 만들고
ebs 온라인 클래스 개편한다고 뻘짓하고 그런것들도 돈이에요.
사실 전면등교 결정하게 된 요인 중 하나가 지금은 연장되었지만, 구글과 줌에서 한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 양이 너무 많아서 한국에서는 교육 목적의 무료화를 더 연장하지 않겠다.. 라고 하는 결정을 했던게 요인이 되었거든요.
원격수업 한다고 학교 교실에 AP망 구축해둔거나 전자장비들 뿌린거나.. 장비들의 특성상 소모적이기때문에 이거 주기적으로 갈아엎는데 돈 드는게 결코 적지 않을겁니다.
21/07/17 12:08
수정 아이콘
정부가 책임지기 싫은거죠
등교했다가 감염되면 욕먹을거 뻔하니
조커82
21/07/17 12:09
수정 아이콘
초창기에야 그런 책임회피성도 컸겠지만
일산 학교폭력 사건 생기는거 보면, 과연 학교를 보내지 않아서 생기는 사회문제에 대한 정부 책임은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VictoryFood
21/07/17 12:11
수정 아이콘
학생들의 방역을 위한 원격수업이 아니라 학생을 매개체로 부모들이 감염될까봐 하는 것 같습니다.
조커82
21/07/17 12:23
수정 아이콘
본질적인 문제죠. 학생들을 위해서 원격수업 하는게 아니라는게..
학생들을 위해서 어른들이 희생해야합니다. 이제는 필요하다면 학생들이 학교 나가기 위해서 어른들이 재택근무를 해야죠.
플러스
21/07/17 14:11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이나 댓글 내용에 대부분 공감하지만, 이건 좀 뻘소리인것 같네요
김첼시
21/07/17 12:11
수정 아이콘
학창시절 1~2년은 정말 인생의 소중한 시간이라 보는데
제가 다 안타깝네요.
클로이
21/07/17 12:13
수정 아이콘
미래 세대를 노인들 위해서 파는거죠


독감으로도 사망자 있는데
그럼 독감으로는 왜 원격 안했어요??

전쟁통에서도 수업은 했는데 이게 뭔 개짓거리인지,,,
21/07/17 12:15
수정 아이콘
사실 백신만 빨리 도입했으면 다 끝날 일이죠. 그걸 못해서 이 지경까지 온거구요.
Janzisuka
21/07/17 12:18
수정 아이콘
또 막상 저희 동네는 학원 학교들에서 어린 아이들 전파되서 어머님들 난리난거 보니 비대면이 맞나 생각도 들고
친구네도 걱정이라네요 비대면이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문도 드는데 막상 옆학교나 오전반애들 어린애들 확진나서 어머니들 울고 난리 나니깐 불안해진다고
라스보라
21/07/17 13:04
수정 아이콘
개인은 불안할수 있고... 그런데 불안하다고 하지 말자 식이 되버리면 사회 올스톱 해야죠. 이동 봉쇄하고...
정책 짜는 전문가들은 그렇게 쉽게 쉽게 하면 안되는거죠.
Janzisuka
21/07/17 13:50
수정 아이콘
그렇죠..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비후간휴
21/07/17 12:18
수정 아이콘
뭐가 옳은지 정말 모르겠네요 imf 리먼처럼 코로나로 인한 부작용 몇십년되겠어요
21/07/17 12:30
수정 아이콘
웃긴게 이것도 빈익빈 부익부에요. 사실 경제력이 충분해서 아이들 케어가 되는 집은 학교수업 빠진 시간을 사교육으로 다 채워넣어서 오히려 학교 안가는게 좋다고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코로나 세대들은 학력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될거고 그에 따른 갈등도 생길 수가 있겠죠.
오라메디알보칠
21/07/17 12:29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5학년 조카가 학원에서 옮아서 먼저 코로나 걸리고 나서 엄마 아빠가 걸렸습니다. 학급 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이 검사조카 엄빠와 학생들 엄마 아빠의 동선에 걸린 사람들이 죄 보건소 검사 받으러 가면서 조카네가 욕 개오지게 쳐먹는거 보니까 자식 끔찍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걸리면 장난 아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 다른 친구들은 다 음성 나왔는데 조카만 양성이었으니 범인은 지목됐고 전화 카톡으로 욕 무지하게 먹어서 전학 가야되나 고민 하더군요.
씁쓸합니다. 학력도 문제인데 누구하나 걸리면 아주 학교가 뒤집어지니까요.
DownTeamisDown
21/07/17 12:31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보면 이게 감당 될까 하는측면에서는 오히려 안좋을것 같기도 하다보니...
반찬도둑
21/07/17 12:45
수정 아이콘
상관없이 진행해야하는게 맞습니다
대면일 때 학생들에 의해 성인에게 전파되는 비율이 전 절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거 하나하나 걱정할거면
진작에 직장들도 작년부터 강제로 비대면 원격업무 시켰어야 했던게 맞죠
지금 학생들 어린애들 수준 다 죽여놓고
나중에 또 10대 20대 탓할게 훤해 보여서..
안그래도 출산율도 낮아서 그쪽 방면으로 암울한데
더 망가트릴순 없죠
DownTeamisDown
21/07/17 12:55
수정 아이콘
아 제이야기는 학교내 따돌림같은 문제요.
누가 하나 범인으로 지목되서 전파되었다고하면 학생이나 교사 한두명 차원에서는 해결 못할것 같거든요.
사회인도 나름 힘든데 학생으로는 감당 못할꺼라고 생각해서 한말이거든요.
반찬도둑
21/07/17 14: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사회인도 학생 못지않게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그 역할은 학교가 해야 되는거지
교사들이 하는게 아니거든요
그 역할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교를
전 애초에 학교로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생이 절대 그런 피해를 보지 않게끔 해야합니다.
그에 대한 대책을 2년동안 세우지 못한거면 교육부를 탓해야 할까요?
DownTeamisDown
21/07/17 14:33
수정 아이콘
저는 그걸 감당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봐서 말이죠.
결국 학교도 그거 못할거고 이걸 2년 안에 할 수 있으면 전 종신대통령 해도 인정 할겁니다.
그정도로 어렵습니다 이런거 고치려면 10년을 보고 해야하고 학교가 아닌 사회 전체가 나서야 되는일 이라고 봐서요.
감수하고 넘어가냐 아니면 학교 닫냐 둘중에 하나의 선택지만 있긴 합니다. 믈론 다른 이유때문에 그런 결정을 한것 같긴 하지만 말이죠.
반찬도둑
21/07/17 14:5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정부에서 책임을 져야하는거죠
감당 못할거면
그럼 애초에 직장인들도 내보내지를 말았어야죠
당장 직장인들 가정에 있는 사람들이 걸려도
이런 저런 말에 따돌림에 괴롭힘 당한다는 뉴스가 올라온지도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게 말인지 방구인지 모르겠네요
고치려면 10년을 봐야될거였으면
애초에 처음부터 끝까지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던가요
확진자 살짝 줄어들면 풀고 증가하면 다시 집에 처박히라고 하고
이게 뭐하자는건지 전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만
미래가 그렇게 중요하다면서 왜 지금 미래에 큰 일 해야 될 어린이들을 죄다 내팽개치는지 전 이해가 도저히 안됩니다.
조커82
21/07/17 12:45
수정 아이콘
사실 이 부분을 국가에서 책임져주고
개인적인 비난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학교에 부여해야하는데… 정작 국가부터 누구탓 누구탓을 하니.. 크크크
오라메디알보칠
21/07/17 13: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비난인데 그걸 못하게 국가에서 어떻게 막습니까?
조커82
21/07/17 13:51
수정 아이콘
충분히 할수 있죠. 최소한 국가가 개인에 대한 비난을 조장하는 분위기는 안만들수 있었습니다.
초기 1차유행때부터 K방역의 어두운 단면에는 확진자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 분위기와 그 분위기를 조장한 국가가 있었지요.
네, 개인적 비난을 막을수 없었다에 동의한다 쳐도, 국가의 방역이 확진자 개인을 비난하도록 조장한다는 비판을 피할수는 없어보입니다.
JP-pride
21/07/17 14:12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도 신상털기 잘하고 마녀사냥 잘하는게 한국 네티즌들 아닌가요? 그럼 이것도 국가가 조장해서 이런 건가요?
조커82
21/07/17 14:19
수정 아이콘
언론을 통해 특정 세대가, 특정 종교가 감염원이다. 이런 식의 브리핑 낸건 국가가 아니라 누군가요?
JP-pride
21/07/17 14:23
수정 아이콘
정부가 잘못된정보를 발표를 한것도 아님데 팩트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럼 이건 어떠신가요. 현재 격리면제 입국자들중에서 확진자 상당수가 시노백입니다. 특정백신에 대한 혐오가 있을수있으니 이것도 공개를 하면 안되는건가요?
중국몽때문에 공개를 안한다는 말이 안나올꺼같습니까? 팩트공개는 해야죠.
조커82
21/07/17 14:32
수정 아이콘
애초에 팩트도 잘못된 발표 아니었나요?
2030이 주도하는 유행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백신 미접종층 전체의 문제였고, 백신 수급의 문제에 가까웠지요.
정치글이 아니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JP-pride
21/07/17 14:44
수정 아이콘
연령대에 대한건 방역으로만으로 논의할수있죠.

최근 확진자의 50프로 이상이 2030이구요. 젊은층들이 많이노는 홍대 술집에서 초반에 많이나온게 팩트입니다.
백신 미접종자들이니까 걸릴확률이 높죠. 맞습니다. 그래서 감염이 많이된게 팩트가 아닌가요? 팩트는 팩트죠
반찬도둑
21/07/17 14:54
수정 아이콘
JP-pride 님// 서울쪽에서 확진자가 너무나도 많이 나오니 빨리 언론에서 정부에서 서울 수도권 사는 사람들 때문에 현재 코로나가 전파되고 있으니 이 코로나를 서울 코로나 라고 불러야할까요?
21/07/17 12:48
수정 아이콘
이건 확진자 개개인을 빌런취급하는 문화가 문제라 봐요.
오라메디알보칠
21/07/17 13:12
수정 아이콘
쟤가 걸려서 나한테 피해가 오니까 빌런취급을 당하는거죠. 그건 문화라기 보다는 그냥 인간의 본성 같습니다.
라스보라
21/07/17 12:53
수정 아이콘
개인동선 모두 공개하고 걸린사람은 죄인인거같은 분위기가 되고... 이시국에 거길 왜 가네 마네... 개인이 헤이해지네 어쩌네...
방역에는 이게 도움이 되었을지 몰라도 결국 옳은 방향은 아니였던거죠.
방역 수칙을 어기고 동선 숨기고 이런 빌런짓한게 아니라면 걸린사람들은 그냥 운이 없었던것 뿐이죠.
미안해할 이유도 욕할 이유도 없는것인데...
오라메디알보칠
21/07/17 13:15
수정 아이콘
옳다 그르다는 잘 모르겠습니다. 방역에 도움 되는 것 그것조차 없었다면 솔까 백신도 1등급으로 받아 오지 못하는 국력의 나라가 영국 이태리 같은 확진자가 나왔다면 더 난리가 났을거라 생각되거든요. 오히려 지금보다 더 범인찾기가 횡행했을거라 보이기도 하고요.
21/07/17 12:37
수정 아이콘
책임을 안지려하니까 그냥 다 하지마!! 가 되버린거같아서…
21/07/17 12:39
수정 아이콘
학원까지 막는거 아니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뻘짓거리도 현란하게 하네요
20~60대가 똥싸는 걸 왜 애들보고 책임지라는건지
Albert Camus
21/07/17 12:39
수정 아이콘
적극 찬성합니다. 지금 행태는 교육부가 정치적 부담을 지기 싫은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제 벌써 코로나/방역도 2년차인데, 방역으로 인한 Side effect를 정확히 평가하고 손해득실을 따져 방역을 해야하는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합니다. 무지성 특어막기로 버틸 수 있었던 시기는 애진작에 지나갔다고 봅니다.
괴물군
21/07/17 12:41
수정 아이콘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는 더 심해지겠죠 돈 많은 집들은 이미 사교육 시간으로 꽉꽉 채워넣었습니다.

학교 교육만 바라봐야 하는 입장인 학생들은 뒤쳐지는건 어쩔수 없죠

문제는 확진자 나왔을때 책임지지 않으려다 보니 그냥 틀어막고 보자는거고 원격으로 수업아닌 수업이 되질 않느냐 하는데...

어른들의 책임 회피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입장인 거죠

일단 방학때 맞춰서 거리두기 상향한듯한 느낌은 드는데 백신이나 잘 도입되어서 학교생활이라도 정상화 되었으면 합니다.
꿈꾸는사나이
21/07/17 12:44
수정 아이콘
1학기 전면등교 지역인데
외려 학교가 관리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수시로 열 체크하고 마스크 안쓰면 잔소리하고
그 과정에 교사들... 특히 보건쌤이 갈려나가는 중이지만요 ㅠㅠ
조커82
21/07/17 12:46
수정 아이콘
일단 적어도 학교 외 다른 장소에 방문할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만으로도 학교에 나오는게 오히려 방역적 측면에서 더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사울굿맨
21/07/17 1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러다 확진자 몇 천명 찍으면, '평생 마스크 쓰고, 거리 두기 해야죠.' 론자들이 등교 중지하라고 벌때같이들 일어날거라...
올 가을 부터는 확진자 집계발표 부터 그만 해야 합니다.
하얀마녀
21/07/17 12:58
수정 아이콘
학교갔다온 초2 자녀에게 '오늘 친구들이랑 재밌게 잘 놀았니?'라고 물어보면 애가 화들짝 놀라면서 '아니야 안 놀았어!!' 라고 대답합니다.
친구들이랑 너무 가까이서 대화하거나 신체접촉을 하면서 놀면 코로나 걸리고 큰일난다고 선생님에게 혼난답니다.
학교에서는 쉬는시간에 아무데도 가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자기 자리에 있는 아이가 '가장 품행바른 어린이'입니다.
학교 끝나고 운동장 놀이터에 다가가면 선생님이나 수위아저씨가 여기서 놀면 안 된다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재촉합니다.
학교 앞 편의점에서 군것질도 하지 못합니다. 마스크를 벗으면 안되거든요.
친구들에게 우리 집으로 놀러와, 주말에 만나자 이런 약속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약속은 '나쁜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건 나쁜 짓이라고 배우니까요.
호기심이 가득할 나이라 여러가지 질문이 많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질문의 숫자가 줄어들었습니다.
'요즘엔 별로 궁금한게 없니?'라고 물어보니 '코로나 때문에 그렇다고 할거잖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아빠 마스크는 왜 써야돼요? 코로나 때문에
아빠 놀이공원에 왜 못 가요? 코로나 때문에
아빠 왜 파스타 먹으러 못 가요? 코로나 때문에
아빠 왜 다음주부터는 학교에 안가요? 코로나 때문에
아빠 OO이네 아빠는 이번 달에는 출근 안하고 집에 있다는데 왜 그래요? 코로나 때문에
이런 것들을 보고 겪으면서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코로나 시국에 자라나는 아이들과 그 이전 세대 사이에는 상당히 '세계관'에 차이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요즘 뭐 남녀간에, 2/30대와 4/50대 간에 세대갈등이 심각하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미래에 '코로나 세대'와 그 이전 세대 사이에는 그것보다 훨씬 격한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조커82
21/07/17 13:00
수정 아이콘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2&sid2=250&oid=308&aid=0000029104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관련 기사입니다.
아이들의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도 생각해볼만한 지점이 있을듯 합니다.
광개토태왕
21/07/17 18:57
수정 아이콘
아마 이런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어른이 되면 엄청나게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코로나가 어쩌면 안없어질수도 있어요
Blooming
21/07/17 12:59
수정 아이콘
학교는 그나마 정부가 통제가 가능한 단위지만 그 외의 영역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학교가 열려있는 상태에서 본문의 예시와 같이 학원에서 막 퍼졌다면 학급 전체 학교 전체로 퍼졌을거구요.
조커82
21/07/17 13:00
수정 아이콘
그건 정부가 책임을 지고 관리해야 할 사항이지. 아이들에게 책임을 방기할 일은 아니죠.
직장인들이 저녁먹고 모임 가져서 코로나 걸리면 직장 관련업종 전부다 문닫고 재택근무 해야할까요?
라스보라
21/07/17 13:11
수정 아이콘
다른 영역도 통제하려면 할수 있습니다. 당장 욕먹을테고 정부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많으니까 안하는것 뿐이죠.
계란말이
21/07/17 13:01
수정 아이콘
진짜 심각합니다. 학교 안가도 피시방 잘가고 학원도 잘 가는데 무슨 소용이 있나 싶네요. 제 주변 교사들도 모두 전면등교를 희망합니다.
포도씨
21/07/17 13:29
수정 아이콘
교사들 중에 원격수업 좋다고 할 분들이 거의 없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일단 학부모에게 노출된다는것 자체가 싫은데요.
JP-pride
21/07/17 1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9월개학이 옳냐 그르냐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이루어질수 있는 주제로 보는데 이걸 정치로 또 몰고가서 뭐라하는건 참 웃기네요.

https://m.kr.ajunews.com/view/20210621190223858

5월기준 영국 싱가포르 중국이 전면등교고 한국포함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등이 반반이며, 독일은 7~9월 전면등교 권고 미국과 프랑스는 9월로 계획중이라고 하죠. 한국도 이에 해당할테구요. 다른 나라들도 비슷할겁니다
영국 싱가포르 중국제외 모두 정치적으로 책임지기 싫어서 등교를 막는건가요?

반응들도 웃겨요. 9월전면등교룰 발표했을때 너무 섯부르다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많던데요.. 그만큼 한쪽이 옳다고 무조건 말할수 없는건데….
전면등교 > 정부가 각 학교에 책임떠넘기고 싶어서 저런다
전면등교X > 애초에 책임지기싫어서 저런다
어떤 선택지든 정부가 책임지기 싫어서 저런다로 결론이 나던데 모든일에 정치를 엮으려안했음 좋겠네요
조커82
21/07/17 13:4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까지 방역전문가중에서 전면등교가 섣부르다고 계속 주장하는 분은 요즘 언론 노출빈도가 늘어가는 천은미 교수 말고는 못봤습니다. 천은미 교수는 자가진단키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한다는 면에서 글쎄요..
JP-pride
21/07/17 14:10
수정 아이콘
저도 의견자체는 2학기부터 전면등교입니다.. 다만 그냥 맥락없이 정치를 끌고오는게 짜증나서요. 까는 근거라도 명확하던가…
약간 정은경청장, 권준욱 국립보건원장 등 전문가가 있는데 방역을 전문가가 안한다, 전문성 하나도없는 거리두기계획이다. 이런수준의 의견들이 보여서 좀 그랬네요
kartagra
21/07/17 14:11
수정 아이콘
방역전문가중에 벌써부터 전면등교 찬성하는 분이 있나요?;; 교육쪽 전문가들이야 교육부부터 전면등교 강행하려는 시그널을 계속 보였지만 방역쪽 전문가는 항상 우려하던데 말이죠. 천은미 교수야 그렇다치는데 김우주 교수같은 분들도 부정적이던데 말이죠.
조커82
21/07/17 14:33
수정 아이콘
적어도 심복님만큼은 학교는 제일 나중에 닫아야된다고 하시죠.
(실수했네요)
kartagra
21/07/17 15:02
수정 아이콘
학교를 가장 나중에 닫아야 한다=전면등교해야한다가 아닙니다...

이건 그냥 원론적인 얘기에 가깝고, 실제 방역 현장에서는 그것보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훨씬 많고, 지역사회-학교-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감염고리가 미국같은 곳에서는 실제로 일어났는지라 미국 cdc도 원론상으로는 학교는 가장 나중에 닫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면등교를 못하고 우리나라처럼 원격-등교를 병행하고 있고 전면등교는 9월이나 시행할 예정이죠. 미국 백신 접종률 생각하면 진작 전면등교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김우주 교수님 같은 경우 정부 정책에 거의 비판적 의견이셨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분도 지금 당장 전면 등교는 우려하셨고, 솔직히 전문가 중에서는 전면등교 했어야 했다는 분들은 거의 못찾겠고 저기 태극권으로 치료하신다는분 아니면 방역 전문가 중에선 거의 못본 것 같습니다. 기준을 9월정도로 잡으면 의견이 좀 갈릴 것 같지만 님이 계속 주장하셨던 것처럼 진작부터 전면등교 했어야 한다 이런 분들은 별로 못본 것 같네요.
파이프라인
21/07/17 13:20
수정 아이콘
이제까지 열변을 토했던 사람들이 입을 다물어야 하는 시점인것 같습니다..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21/07/17 13:26
수정 아이콘
맞벌이 하면서 초등학교 1학년 한명 두살아래 동생 한명 이렇게 두명 키우는데..
이래저래 다 깝깝합니다정말..
초등학교는 가서 영상수업하고..(대충 1~2시간 수업하고 1~2시간 영화봄)
일찍끝나고 와야하고..
어린이집은 이렇게된거 방학 당겨서 하는게 어떻겠냐? 라고 투표해서
절대다수로 방학이 당겨졌네요..
방학 맞춰 휴가일정 맞춰놓고 어쩔수없는건 장모님 오시라고 미리 날짜 잡아놓고
장모님도 스케쥴 다 짜놨는데 방학당겨져서 지금 날벼락입니다..
맞벌이 부부는 대체 어떡하라는건지 그런걸 다수결로 정하는지..
K방역 K방역 하는데
K방역은 살펴보면 극단적인 국민개개인의 희생만 앞세운 방역이에요..
가게문닫고 영업제한하고 학교문닫고..
IMF 금모으기는 자발적이기라도 했지 이건 강제라서 개노답입니다 진짜..
Janzisuka
21/07/17 14:00
수정 아이콘
어린이집방학 당기는건 어케보면 윈윈?인거 같아요. 사업자나 고객이나..
친구딸은 어린이집하고 유치원 이렇게 보내는데 이게 차라리 방학이라도 당겨지면 괜찮은데
애매하게 보내기도 무섭고 안보내니 힘든 상태가 되었는데
어린이집 돈은 계속 나가고 이걸 취소하고 나중에 상황 나아지면 보내려고해도 등원이랑 금액 끊으면
다시 그 어린이집에 들어가지 못할수가 있어서 집에서 애기 보면서 돈만 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ㅜㅜ
솔직히 저도 자영업자다보니 이것저것 생각많이 하고 뭐가 맞는지 생각하는데 어렵네요.
어떤선택을 하던 피할수있었을까?
(물론 백신 잔뜩 맞앗으면 달랐을거 같긴해요)
최소한의 손해로 끝낼수 없었을까?하고요..다른 나라 보면 완전봉쇄나 식료품점도 한명만 갈수 있는 뉴스 보면..
아 그래 저거보단 낫지...하면서도...이게 최선은 아닌거 같고.

개인적으로는 확진되는 정확한 원인과 대응을 강화했으면해요.
제가 받는 문자나 내용보면 최근은 유흥업소나 단체시설인데..
뭐 술마시면서 마스크 쓰냐 어떻게 벗고 노냐 하는 이야기들 많은데...애당초 다른정책 좀 느슨하게 풀고
2인이상 대화를 할때 무조건 마스크 착용강제 하는게 제일 낫지 않았을까해요.
벗고서 마시고 먹고
쓰고서 대화하고
불편한데 이게 가장 효과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게다가 방송이던 뭐던 사람들 모여서 TV에서 경각심을 위해서라도 마스크 착용하고 이야기하고
먹방하면서 자연스럽게 떠드는 장면은 없었어야하는데
저번에 본 댓글처럼..저놈들은 벗고 여럿이서 먹고 마시고 노는데 왜 우린 안되냐

안타깝네요
21/07/17 15:51
수정 아이콘
둘다 일하기때문에 아이 방학이 정말 큰일입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맞춰서 모든 스케쥴을 잡아놓습니다..
근데 갑자기 1~2주 당겨버리면 모든 스케쥴을 갑자기 변경할수가 없어요..
Janzisuka
21/07/17 15:54
수정 아이콘
맞벌이는 정말 ㅜㅜ 어린이집 스케줄 한번에 휘청일만해요 어으
21/07/17 13:43
수정 아이콘
지금 등교제한이 심각한 이유는, 단순하게 1~2개 학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령인구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는 거겠죠.
저희아이는 어린이집 다니는데, 하다못해 어린이집조차도 아이들이 안나오다 나오면 '적응 못한다'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유치원~초등학생은 어떻겠으며, 중~고등학생들의 실질적인 학력문제는 어떻게 되냐는거죠.

이미 전면 등교제한의 문제점이 계속해서 가시화되는만큼, 이제 학습/등교문제는 좀 정리를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직장생활이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거라면, 아이들의 학습권도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받아들여야겠죠.
요즘 학급이, 옛날처럼 교실에 50명씩 몰아넣는 학급도 아니고 말이죠.
조커82
21/07/17 13:50
수정 아이콘
애초에 직장인의 재택근무를 학교가 등교한 이후에 풀었어야 할 일입니다.
우선순위가 잘못됐어요. 직장인들의 직업활동을 위해 학생들이 희생한다? 이게 앞뒤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DownTeamisDown
21/07/17 14:11
수정 아이콘
사실은 학생이 학업을 못하는건 돈으로 물어줄 필요가 없는데 직장인들의 직업활동은 물어줘야 할 가능성이 생기거든요.
지금 자영업자들 보상해줘야하는것도 답이없는데 직장인들까지 보상해주려면 막막할겁니다.
물론 이건 정부 특히 어느부 가 이런문제에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거기는 대통령도 100% 컨트롤 못하는 센곳이라.
조커82
21/07/17 14:31
수정 아이콘
문제는 원격수업 이거 하면서 마련해야하는 여러가지 비용이
방역강화 하면서 전면등교하는 돈에 비해 과연 적게 드느냐?에요.
줌이나 구글이 유료화 들어가는 순간 답 안나옵니다.
이미 국내 시스템은 전망이 좋지 못하구요.
학교에 엄청나게 지급된 원격수업용 전자 기기들, Wifi와 Ap시설들.. 아마 몇년 뒤에는 소모품 처리 비용과 시설 보수 비용으로 골머리 썩을 가능성이 매우 크죠.
비용으로 이야기하면 이런 측면도 생각해봐야합니다.
DownTeamisDown
21/07/17 14: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그건 당장 들어가는게 아니고 사기업은 중소기업까지하면 비용이 수배이상 높으니까요.
아무리 학교가 소규모가 많다고 해도 말이죠.
회사에다 구축한다고 해도 그런 시설을 구축하기도 힘들고 관리인력은 학교보다도 더 많이 필요할꺼고 말이죠.
보안같은 경우에도 각 사가 해야하는데 IT시스템의 I자라도 아는사람이 없는 회사도 많고말이죠.
학력 저하에 따른 비용은 사람들은 신경 안쓸꺼라 그 비용은 지외하도 말하는 겁니다.
조커82
21/07/17 14:35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당장 시설 만들면서 드는 비용도 엄청났습니다.
DownTeamisDown
21/07/17 14:37
수정 아이콘
그걸 사기업에 깔려면 몇배가 든다는 이야기죠.
그렇다고 전부 셧다윤 시킬까요. 그런 이야기입니다.
플러스
21/07/17 14:19
수정 아이콘
학교가 제일 만만하니까 그런거죠.
의무교육이니 원격한다고 그럼 난 학교 안보내겠다고 할수도 없고,
교사들이 공무원이니 등교안시킨다고 휴업 보상해줄 필요도 없고,
학원이나 기타 자영업보다 통제가 잘되니 교육부에서 정책 내리기도 좋고요
긴 하루의 끝에서
21/07/17 15:40
수정 아이콘
어떠한 식으로든 규제가 시행되는 순간 이전에 비해 뭐가 되었든 손해가 발생하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지만 생계, 즉 생사와 아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사항이 아니라면 가능한 포기하거나 다소 뒷전으로 두며 부득이하더라도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는 없다는 게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현 시국의 주된 관점이자 현 시국이 필요로 하는 관점이기도 한 것이죠.
당근케익
21/07/17 16:15
수정 아이콘
사실 학교라는 울타리 없이도 스스로 공부하는 친구들은
학교가 딱히 필요가 없을순 있는데,
그게 대다수는 아니니까요

게다가 밥 시간 맞춰 차려주는것도 보통이 아닐듯 싶은데
제노스브리드
21/07/17 16:51
수정 아이콘
사실 다른거 다 떠나서 학교를 막으면서 학원은 안 막는 이 행태를 보면 정책이 얼마나 일관성 없는지 알 수 있죠.
감염 위험성 있는건 다 매한가진데 왜 안막는건지..
브리니
21/07/17 17:11
수정 아이콘
전면등교 의견에 동의합니다 얼마전에 교육계 어떤 분 댓글에 코로나 시기 일년 정통으로 겪은 고1이랑 현 고3의 고1시절이랑 정서수준차이가 많이난다더라구요 일리가있습니다 저같은 늙탱이의 1년과 청소년 시기의 1년은 성장 정도가 몇십배 차이날텐데.. 전면등교해야한다고 봅니다
21/07/17 18:49
수정 아이콘
저도 전면등교에 찬성하고 다른건 다 동의합니다만, 이 글에서는 등교제한의 손해를 좀 과대평가하는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효과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대학진학률이 세계에서 제일 높고 그렇게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취업을 못하고있죠.
공부로 성공하는건 상위 10%이기 때문에 나머지 90%의 입장에서 학력좀 떨어지는 것은 생각하시는 것만큼 큰 손해가 아닙니다.
이공계 전공자가 아닌한 피타고라스의 정리 같은거 몰라도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고 실제로 대다수의 국민이 모르고 살죠.
그리고 정서 점수가 떨어진다는데 초딩도 아니고 고등학생의 정서를 대체 어떻게 점수로 평가한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조커82
21/07/17 19: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올해 학생들 건강검진한 결과들 후반기에 공개되면 볼만 할겁니다.
거기다가 일선 학교의 위클래스는 등교/원격 반복에 따른 학교 적응의 어려움, 친구들을 만났다 못만났다 하는 상황에 따른 어려움으로 우울증과 그로 인한 자해 시도가 늘어난 상황을 감내하는 중인데요. 이건 모두 실화입니다.
21/07/17 19:32
수정 아이콘
건강검진으로 정서점수를 평가한다는 얘기는 처음듣는데 관련 자료를 찾아볼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울증 얘기는 전국통계가 아니라 조커82님의 개인적인 경험사례인것 같은데
그렇다면 저의 개인 경험상 학교 못가는 스트레스보다 학업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로 반박이 되는 얘기죠.
조커82
21/07/17 19:42
수정 아이콘
개인적 경험사례가 아닙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576945
실제 기사도 있습니다.
모아님이야말로 등교제한에 따른 사회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찬공기
21/07/17 23:08
수정 아이콘
조커82님이 인용하신 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주관 조사인듯 한데. 물론 전문가들이겠습니다만. 일종의 이해관계 당사자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 검사 대상 수도 많지 않은 편이구요.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02/2021040201237.html
지난달 30일 질병청이 발표한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 28.2%보다 감소한 25.2%였다. 특히 여학생은 34.6%에서 30.7%로 우울감 경험률이 매우 감소했고, 남학생도 22.2%에서 20.1%로 줄었다.

예전에 이 기사를 보면서 역시 애들은 학교가기 싫어하는 건가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있어서 금방 생각이 났네요.
질병관리청 데이터니 더 신뢰도가 높지 않을까요?

--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도 찾아보려 했는데 저는 인천교육청 것만 찾았습니다. 추가 내용 찾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107140853077130966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4일 2021년 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 2020년과 비교하였을 때 관심군학생은 0.39%, 자살위험학생은 0.04% 줄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학생들에 있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결론지을 만한 근거는 불충분해 보이는데요.
조커82
21/07/18 15:58
수정 아이콘
영국의 연구 결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네요.

https://kr-mb.theepochtimes.com/%ec%98%81-%ec%97%b0%ea%b5%ac%ed%8c%80-%ec%b2%ad%ec%86%8c%eb%85%84-%ec%bd%94%eb%a1%9c%eb%82%9819-%ec%82%ac%eb%a7%9d%eb%b3%b4%eb%8b%a4-%ec%9e%90%ec%82%b4%ec%9d%b4-5%eb%b0%b0-%eb%8d%94-%eb%a7%8e_589914.html

英 연구팀 “청소년, 코로나19 사망보다 자살이 5배 더 많아 [출처]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 Kr.TheEpochTimes.com

한국의 학생정서 행동 특성검사는 회피 루트가 다 있어서 학생이 아니라고 하면 위험군 학생을 발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실제로 행동특성검사에 안밝혀진 위험행동 학생들 때문에 학교가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찬공기
21/07/18 16: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질병관리청 데이터인 청소년 건강행태조사는 2020년에 54948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또 교육청 정서행동특성검사는 아예 전수조사이구요. 해당 검사들이 확실히 열등하다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선 고작 570명으로 통계를 낸 결과 보다는 훨씬 신뢰도가 높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또 모든 정신심리상태 검사들은 다 회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나 싶구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의 검사 방법이 혹시 더 우월하단 확실한 내용이 있을까요? 저 학회 주관 검사의 자세한 항목이나 통계 기법 이야기는 못 찾았습니다만.

그리고 국내 데이터가 없는 것도 아닌데 영국 이야기를 끌어들이는 건 맞지 않습니다. 국가별 코로나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조커82
21/07/18 16:11
수정 아이콘
그 전수조사가 상황을 100프로 반영하지 않으니까 그러죠. 실제로 전수조사에 위험군으로 밝혀지지 않은 학생들이 높은 우울증에 빠져서 행동을 했던 사례를 지난 2년간 겪으니 하는 말입니다.
찬공기
21/07/18 16:14
수정 아이콘
.... 개인의 사례로 5만명 내지는 전수조사 결과를 폄하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데요 ....
본인의 주장에 유리한 증거만 끌어오시고 불리한 증거는 다루지 않으시면 이건 이야기가 되질 않습니다...
조커82
21/07/18 16:19
수정 아이콘
찬공기 님//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이 통계에 비해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하는데 통계만 붙들고 계시니 이 논의는 평행선이라고 봅니다. 학생정서행동검사는 주요 문항 몇개만 피해갈 방법 알면 얼마든지 피해갈수 있어요.
오히려 님은 실제 경험을 통계만 가지고 너무 깔아뭉개고 계십니다. 이건 더더욱 이야기할수 없죠.
찬공기
21/07/18 16:24
수정 아이콘
조커82 님// 당연히 모든 정신심리 검사들은 어느정도 회피할 수 있어요. 회피를 판단하는 문항도 섞지만 한계가 있구요.
통계에 대해 뭐가 어떻게 부족한지 설명도 없이 "내 경험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시는겁니다 지금.

그리고 말씀하시는 논지에서 중요한건 추세 아닌가요? 우울증 관련 지표 추세가 이전에 비해 나빠진게 없는데, 아니 좋아졌는데, 최근에 와서 갑자기 회피하는 비율이 늘었다고 주장하시는거에요? 그럼 그 증거는요?
조커82
21/07/18 16:31
수정 아이콘
찬공기 님// 뻔히 전세계적으로 우울감 증가가 보이고 있고, 현장에서는 우울증으로 치료받는 학생 증가과 위험행동 증가로 유의미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데, 통계데이터 두개만 가지고 그 위기감을 원천 부정하는 댓글을 다시는건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더 대화해봐야 평행선일듯 하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찬공기
21/07/18 18:11
수정 아이콘
조커82 님// 전세계적인 코로나 블루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한 경향성이 보이나 학생군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조사결과를 위에 이미 띄워놨습니다. 연령별로 상황이 다른 만큼 좀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조커82님의 주장에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았고, 제가 확인한 통계자료들을 반박 근거로 제시했는데, 일방적으로 "잘못되었다"라고만 몰아붙일 뿐, 논리적인 근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않으시는데 제가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자기주장만 하고 반박에 논리적인 대응은 하나도 하지 않으시면서 개인적인 경험만 앞세우시면 게시판에 글은 왜 쓰셨어요? 애초에 논리적인 토론을 하고 싶은 분이긴 한겁니까? 그리고 누가 학생들의 정서발달에 대한 위험성을 원천부정한답니까? 왜 이분법으로 급발진하세요?

원글 대단히 잘 읽었고 동의하는 바가 많았지만 허점도 보여서 그 부분을 지적한 건데 이런식으로 나오실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찬공기
21/07/17 23:04
수정 아이콘
모아 님// 학교에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건강검진에 더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시행합니다.
https://bogun.sen.go.kr/fus/MI000000000000000267/html/cont0010v.do

--
그리고, 몇년도에 학교 다니셨는지, 학령기 자녀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듣는 내용이면 자료 있냐고 물어보면 끝날일 아닙니까?
알아보지도 않고서 개인적인 경험이라고 폄하하는건 좀 너무하네요.
21/07/17 23:26
수정 아이콘
자료 있냐고 물어보고 끝낸거 맞는데요?
정서점수와 우울증은 별개의 얘기입니다. 원댓글의 조커82님께서 먼저 건강검진 결과 볼만할거다, 우울증이 늘어나고 있다 두가지 얘기를 하셔서 저도 전자와 후자를 따로 언급한거죠.
그리고 "일선 학교" "실화" 같은 표현을 보면 개인경험을 말하는걸로 추측할수 있죠.
찬공기
21/07/18 00:14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1/07/17 20:35
수정 아이콘
전 할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제 겪고 시행착오 했으니까 바꿔야죠.
이라세오날
21/07/18 00:35
수정 아이콘
음 저는 해당 조치를 2차 세계 대전 때 음식을 구하러 어른들이 움직이면서 아이들은 집에 보호하는 행위와 비슷하다고 보고 있어요.
현재 어른들이 할 수 있는 건 까놓고 이야기해서 일해서 생활할 돈 벌어오는 겁니다.
오히려 건강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움직이는 거죠.
그 외의 여가나 친목행위 같은 건 많이 묶어놨잖아요.
결국 해당 리스크와 교육에 대한 기회비용을 따지는 거라고 보는데 저는 그 판단을 고민할 수 있다고 보고 어느 하나가 그르고 옳다라고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
조커82
21/07/18 13:14
수정 아이콘
여러 의견 잘 받았습니다.
오늘 비슷한 의견이 실린 기사가 올라와 인용해보고자 합니다.
이제 정말 교육 회복이라는 면을 우리가 한번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2&sid2=250&oid=047&aid=0002320259
기말고사 뚜껑 열어보니 역시나... 과연 회복은 될까요? [아이들은 나의 스승]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570 [정치] 일본방송 TBS 단독보도, 한국 백색국가 복귀 & 지소미아 운영 안정화 [59] 아롱이다롱이18385 21/07/18 18385 0
92569 [일반] [대한민국 영구 미제사건]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 [13] 청자켓16015 21/07/18 16015 1
92568 [일반] 사라진 조셴징 알고보니…베트남, 우한폐렴 퍼뜨리던 조셴징 통보없이 살처분 [180] 모쿠카카24312 21/07/18 24312 4
92567 [정치] 8천명 민노총 집회 확진자 3명으로 늘어 "질병청, 전원 검사 행정명령" [43] 어서오고16379 21/07/18 16379 0
92566 [일반] [팝송] 마룬 5 새 앨범 "JORDI" [15] 김치찌개10596 21/07/18 10596 2
92565 [정치] 일 공사 '망언' 파문…청와대, 최고 수위 대응 방침 [84] 아롱이다롱이21419 21/07/17 21419 0
92563 [정치] [미디어] 징벌적 손해배상, 매출액을 하한으로? [14] 삭제됨9970 21/07/17 9970 0
92562 [정치] [미디어] 미디어 바우처법, 국민은 참여할까, 어떤 국민만 참여하지 않을까 [22] 삭제됨9660 21/07/17 9660 0
92561 [일반] 2층 침대에서 떨어질 확률과 떨어지고도 멀쩡할 확률 [30] 양말발효학석사15213 21/07/17 15213 2
92560 [일반] 요즘 애들은 대체 왜 이래?-터키 및 무슬림편 [36] 나주꿀14958 21/07/17 14958 17
92559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한국은 중국에 합병될 준비를 끝냈습니다 [190] 니그라토25793 21/07/17 25793 34
92558 [일반] 이동진 평론가의 랑종 평론을 보고(스포있음) [33] relax18713 21/07/17 18713 2
92557 [일반] 일본 메탈밴드들의 익스트림 창법에 따른 분류 (강력소음주의) [10] 요한슨15263 21/07/17 15263 3
92556 [일반] 학교의 전면원격수업이 방역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요? [132] 조커8222682 21/07/17 22682 37
92553 [일반] 야밤에 써보는 주관적인 서울/경기권 순대국 탑5 [120] 조휴일17230 21/07/17 17230 22
92552 [일반] 극단적인 초딩 입맛의 음식라이프(두서없이 의식의흐름이 강한글) [9] 원장11561 21/07/16 11561 1
92551 [정치] 선넘는 표현을 한 주한 일본대사관 [153] 나주꿀20970 21/07/16 20970 0
92550 [일반] 나는 운이 좋았지 [34] ItTakesTwo11827 21/07/16 11827 41
92549 [일반] 홈짐 랙 가이드 [13] chilling15306 21/07/16 15306 6
92548 [일반] 올해는 제차에 자석이 붙었나 봅니다. [14] Lovesick Girls14794 21/07/16 14794 12
92546 [일반] 난생 처음으로 주식을 사봤습니다... [29] 우주전쟁15376 21/07/16 15376 6
92545 [일반] 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햇네요...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분기점서 4중 추돌사고…2명 사망 [109] 산밑의왕22187 21/07/16 22187 0
92544 [일반] 아덴만 해외파병 청해부대 코로나 확진자 발생...수송기로 조기귀국 [28] 판을흔들어라16018 21/07/16 1601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