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30 18:44
죄송합니다. 제가 그렇게 바꿈질을 하는 타입이 아니고, 또 한 번 구입하면 모든 걸 잊어버리고 그냥 쓰는 터라 그 부분에 관해서 제대로 정리할 자신이 없네요.
굳이 이야기하자면 제가 최하 60~70 만원으로 적은 것은 CD 플레이어랑 앰프가 가장 저렴한 모델로 각각 20~30 만원정도일 겁니다. 두 기기를 합친 CD 리시버도 40~50 만원 정도가 가장 저렴한 모델일 거구요. 거기다 스피커도 저렴하면서도 평이 괜찮은 것들이 20~30만원대에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하 60~70 만원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21/06/30 19:19
제가 2002년에 입문해서 2010년도까지 미친듯이 즐겼는데 실용오디오, 하이파이클럽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반갑네요.
cdt, dac, pre, 모노블럭 파워앰프, 케이블부터 작은 진동 방지 액세사리, 흡음재까지 제가 할수 있는 부분에서는 다 즐겨봤는데 결국엔 그냥 어느정도 수준의 소리를 내어주면서 올인원처럼 간편하게 즐기는쪽으로 가게 되더군요.
21/06/30 20:47
오디오는 정말 욕심내면 답이 없더라고요.
아파트에서 조금 크게 듣고싶으면 신경써줘야 할것도 많고요. 9년전에 새 아파트 입주하면서 예산2천잡고 7.1ch 한번해보기도 했는데 스피커의 세팅보다 더 힘들었던게 바닥공진잡는거였어요. 지금은 뭐... 미니멀리즘이 최곱니다. 엄청나게 줄인거 같은데 그래도 거실장 뒤편을보면 어우야 ㅠㅠ
21/06/30 21:55
전통적인 오디오 기술의 발전은 80~90년대에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좋은 오디오를 구별하는 기준도 이미 여러 논문으로 발표되어서, 하만의 스피노라마로 표준화 되었습니다. 인종, 성별, 나이, 음악 종류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사람은 스피노라마 측정치가 좋은 스피커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타났고, 불량이 아닌 한 앰프나 스피커선으로는 유의미한 소리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중론입니다. 앰프의 경우 초고가형 앰프의 1W와 보급형 앰프의 1W는 동일하고, 한국의 일반 공동주택에서는 10W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능만으로는 고가의 고출력 앰프를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스피커선도 불량이 아니라면 미터당 수백만원짜리나 만원짜리나 유의미한 차이가 없습니다. 디씨 스피커 마이너 갤러리에 공지로 좋은 스피노라마 측정치를 가지는 스피커를 가격대별로 분류해 놓았으니, 스피커를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은 꼭 참조해서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peakers&no=146403&page=1)
21/06/30 23:36
안그래도 이사하면서 오디오를 거실에 딱 두려고 계획중인데, 이 글을 보니 그냥 이쁜 스피커를 사면 될 것 같네요. 혹시 500만원 정도면 뭘 사시겠나요??
21/07/01 00:22
음, 사실 제가 누구에게 구체적인 오디오 제품을 추천할 정도로 자세히 알고 있는 건 아니라서...... 근데, 저같은 경우 마란츠의 적당한 CD 리시버에 모니터 오디오 silver 6G 100 을 갖춰서 음악감상과 동시에 TV 를 연결하는 스피커로 쓰고 싶은 소망이 있긴 합니다...... 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취향이라 수미산 님의 취향과는 다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요새 저는 모니터 스피커가 마음에 들더군요. 해서 저기서 욕심을 더 낸다면 Gold 100 모델을, 플로어 스탠딩형을 고르게 된다면 Silver 300 이나 500 을 고려해 볼 것 같네요.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건 전적인 제 취향이라 좀 더 다른 모델도 알아 보시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음, 우선 북쉘프형의 스피커를 들일 것인지, 플로어 스탠딩형/톨보이형의 스피커를 들일 것인지부터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샵에 직접 가셔서 청음해 보시는 게 베스트겠으나 유튜브 같은데 관심이 있는 모델을 찾아 보시면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모델의 경우 데모 영상으로 녹음해서 올린 것들이 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습니다. 물론 소리가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거라 원래의 소리와 다소 달라지긴 하겠지만, 몇 개의 스피커를 보다 보면 어느 정도 비교가 되고 가늠도 되는 것 같습니다.
21/07/01 07:59
각각 들으면 A와 B의 차이에 대해서 비슷하게 표현은 하는데 정작 블라인드테스트에선 못맞춘다는게 재밌긴 합니다. 지인들이랑 블라인드 해봤는데 대부분 못맞추더군요. 근데 가끔 본인이 못맞춘다고 스피커선이라던지 앰프간에 차이가 없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 보면 우습기만 합니다 크크
21/07/01 09:14
'앰프간 소리차이가 없다' 가 아니라 '앰프간 소리 차이를 사람의 귀로 구별할 수 없다' 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기본이 되어 있는 회로가 나와 있다고 해도 회사마다 구체적인 설계는 조금씩 다를 거고, 따라서 기계로 계측한다면 소리가 조금씩은 다 다르게 나오겠지만, 인간의 귀로 그걸 구별할수 있는가 아닌가는 또 별개의 문제라서요. 구별이 안 가는 소리를 같이 내 주는데 굳이 고가의 앰프를 쓸 필요가 있는가는 한 번 고민해 볼 문제기도 하지......만, 저도 역시 여건만 되면(=돈만 있으면) 매킨토시 앰프를 써 보고 싶긴 합니다. 오디오라는게 감성이라든가 자기만족인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 스피커선에 관해서는, 어떤 분이 '한강물에 물 한 주전자 붓는다고 한강물 수위가 달라지냐?' 던데요.
21/07/01 15:16
역시나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는 황금귀는 어디 가나 있네요 크크
https://www.cuonet.com/bbs/board.php?bo_table=community2&wr_id=7639631 제임스 랜디 재단에서 스피커선 감별이 가능한 사람에게 $1,000,000(약 12억 원)의 상금을 걸고 있습니다. 스피커선 감별이 가능하시다면, 꼭 12억 원을 받으셔서 국위선양하시고 좋은 일에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앰프 차이는.. 그냥 이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1987년에 시행된 앰프 블라인드 테스트입니다(https://enjoyaudio.kr/study/story/same.html) 테스트에 사용된 여러 앰프들 중 Pioneer SX-1500 리시버($225)와 Mark Levinson ML-11($2,000)의 구별 정답률은 25%였습니다. 저 때에도 고가 앰프와 저가 앰프의 차이를 거의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2021년입니다. 이미 수십년 전에 결론이 난 문제를 아직까지 주장하는 경우는 오디오 업자든가, 소리가 아니라 가격표를 듣는 사람 딱 두 가지지요. 매킨토시 앰프나 실텍 케이블은 보급형 앰프나 미터당 만원짜리 무산소동선 케이블보다 멋지지만, 그 성능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스피노라마 이론을 정립한 툴 박사의 말에 따르면, '오디오 주얼리'라고 표현합니다.(그러면서도 본인은 마크레빈슨 앰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멋있고 충분히 구매할 여유가 있으니깐요.)
21/07/01 16:12
여기 본인은 구분 못하니 억울한 분이 계셨군요 크크. 님이 100미터 9초대로 아니, 13초대로도 못 달린다고 그렇게 달릴 수 있는 사람이 없는게 아니에요. 타고난 재능이란게 있어요. 그리고 마술사 크킄크킄크. 링크 들어가니 이젠 하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스피커선 차이가 있느냐 없느냐는 그냥 아주 단순해요. 똑같은 환경에서 녹음해서 파형을 분석하면 됩니다. 직접 해보셨어요? 2개해서 하나 반전시켜서 상쇄시키면 차이값이 나옵이다. 그래서 들리는 아주 미세한 소리거 있어요. 자기가 못한다고 100미터 13초는 인체구조상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불라불라 아무리 연습해도 도달할 수 없는 불라불라. 참 헛소리들이 많죠.
21/07/01 17:28
그렇죠. 전 100미터 그렇게 빠르게 못 달리고, 청력도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억울하진 않아요. 우사인 볼트처럼 못 달린다고, 소머즈처럼 못 듣는다고 억울해할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있겠어요?
말씀대로 소리도 구분 가능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요. 세상은 넓으니까요. 근데 통계적으로 구분 가능한 사람은 극소수여야 정상일텐데, 인터넷엔 다들 자기가 청각적으로 우사인 볼트라고 하더라고요. 엄청나지요. 한국 오디오 애호가 사이트만 가봐도 소머즈들이 넘쳐납니다. 이미 여기부터 좀 이상하지 않나요? 오디오 애호가들은 다들 나이도 상당히 있으신지라 청력이 상당히 떨어지셨을 가능성이 높을 텐데요.. 달리기 좋아하시는 거 같으니 달리기로 케이블을 비유해 볼까요? 고가의 케이블과 일반 케이블 사이에 올림픽 달리기 기록 측정 시계와 일반 시계만큼의 성능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물론 만원짜리 무산소동선보다 좋을 가능성부터 극히 적다고 봅니다만). 근데 그 차이를 일반인이 구분 가능할지도 의문이고, 백번 양보해서 구분이 가능한 사람에게도 그게 수십, 수백만원을 투자할 정도로 실생활에서 가치 있는 차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네요. 많은 음향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감별사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제안하면, 이런저런 핑계만 늘어놓다가 결국은 빤스런으로 귀결되더라고요. 차이가 있고, 이건 수십, 수백을 투자할 만한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해 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차이가 구별된다고 하는 분들은 대부분 오디오 고수를 자청하시던데, 고수들이 알못에게 가르침을 주셔야지요. 그런 제품 판매하는 회사들도 마케팅만 열심히 하지 객관적인 자료를 내서 증명하지는 않더라고요. 멋지게 증명해서 저같은 알못들 입을 다물게 하면 깔끔할 텐데 말입니다.
21/07/01 17:54
제가 처음에 적었습니다. [각각 들으면 A와 B의 차이에 대해서 비슷하게 표현은 하는데 정작 블라인드테스트에선 못맞춘다는게 재밌긴 합니다. 지인들이랑 블라인드 해봤는데 대부분 못맞추더군요.]
저는 맞췄습니다만 왜그리 자신있어하면서, 그리고 맞출거 같으면서도 못맞추는 사람이 많은진 저도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스피커는 부정하는 사람 없습니다. 앰프도 상당히 다릅니다만 못맞추는 사람 적습니다. 스피커선재는 난이도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매니아들 중에 자기가 구분 못한다는거 인정하고 스피커, 앰프 수천만원짜리 쓰면서 스피커선재 신경안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증명하는 방법은 위에 적었습니다만........ 블라인드 테스트 주최하시는거 제가 참여하면 되나요?
21/07/01 20:36
그런가요? 랜디 재단 콘테스트가 아마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이유는 참가자 그 누구도 제대로 맞추질 못해서 상금을 못 가져갔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타고난 재능...크.. 선생님이 참가 못하신게 정말 아쉽네요.
제가 직접 공신력있는 블라인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해 드리진 못하겠네요. 그 점은 죄송합니다. 지인들과 함께 하셨다는 그 블라인드 테스트의 자세한 내용과 과정, 그 결과정도만 스피커 갤러리 같은 실용주의 오디오 사이트에 올려주시기만 해도 큰 반향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중론으로 굳어진 결과를 완벽히 논파해낼 수 있는 대단한 사례니까요. 저도 꼭 신인류의 탄생을 목격하고 싶습니다.
21/07/01 21:01
제가 해드릴 만한 시설이 없어서요...
저도 너무 아쉽습니다. 없는 걸 어떻게 해드릴 수도 없고요. 이리도 자신만만한 분을 봰 게 너무 오래간만이라서요 크크 블라인드 테스트 성공했다는 내용부터가 너무 궁금합니다. 정말로요. 어떻게 진행하셔서 정답률이 얼마나 나왔나요? 제가 링크해놓은 저 테스트 정도로 나름대로 공정하게 진행하신 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맞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많이 봤는데, 증명하시는 분은 한 번도 봰 적이 없거든요. 유의미한 확률로 맞추셨음 정말 대단한 거에요. 과학 저널이나 기인열전 같은 데에도 실릴 만한 일입니다. 선생님같은 초인이 아직도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았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21/07/01 20:55
근데 블라인드 테스트 꽤 많습니다. 선생님같은 경우, 위의 제조사 마케팅 헛소리도 그렇고 눈과 귀를 닫으니 들어오는게 없어서 그렇겠지만. 거의 대부분 오십명 정도에서 한두명 나올까 말까로 알고 있습니다.
21/07/01 21:15
싶어요싶어요 님//
정말 아쉽습니다. 충분히 공정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구별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온 실험자료가 있다면 이렇게 비생산적인 논쟁을 할 필요가 없을 텐데 말입니다. 스피커선이든 앰프든 구별이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자료는 여기저기 널려 있는데요.. 식견을 넓힐 기회를 놓쳐서 아쉽습니다. 역시 음향고수의 가르침을 얻기는 쉬운 일이 아니네요.
21/07/01 23:03
팩 님// 들어서 구별하기 위해선 규격 외의 음감이 필요하지만 구별이 쉽다는 자료도 일반인 수준의 손가락 움직임과 지능을 가지고 있으면 그리 어렵지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펩시콜라 코카콜라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블라인드에서 맞추는 비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계란 혹시 블라인드로 구분 가능할거 같으세요? 전 이게 돼? 크크 했는데 가능한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뭐든 예상을 뛰어넘는 사람이 있죠. 요즘 핫한 오타니도 그렇구요. 여튼 블라인드 제안하면 다 도망간다는 승률 100프로의 필살기쓰셨는데 역관광 당하셔서 속이 좀 쓰리시겠습니다.
21/07/02 00:15
싶어요싶어요 님// 속이 쓰리진 않아요.. 좀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언제든지 공정한 블라인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해 줄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려고요.
꽤 많은 블라인드 테스트 자료가 있다고 하시면서 하나도 제시는 안해주고 '난 구별 가능하다! 근거는 있지만 알려주진 않겠다!'는 전형적인 황금귀의 태도를 보여주시니 오히려 확신이 더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아쉬운 건 님같은 분들 때문에 오디오 사기꾼들이 계속 활개치면서 잘 먹고 잘 살게 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구별 가능하단 말 뿐이고 아무런 근거는 제시해주시질 않으니 더 이상 논의의 진전은 어렵겠네요. 사실 자기 돈을 허공에 날리든 길바닥에 버리든 사기꾼한테 주든 자유니까요. 즐거운 음악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21/07/01 08:45
마이크 스피커 앰프는 하는 일도 많지 않고 하는 일도 거기서 거기면서 가격편차가 어마어마하게 나는게 좀 신기합니다 크크크크크크.
|